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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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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조리기 판매업체 하우스쿡, '美 대리점' 모집 나선다

유통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대표 신영석)이 공격적으로 미국 시장 점유에 들어간다. 하우스쿡은 정수조리기의 미국 판매 확대를 위해 대리점 개설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하우스쿡 정수조리기 판매를 희망하는 현지인, 업체가 대상이다. 미국서 하우스쿡 정수조리기 판매, 취급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하우스쿡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있는 미국 현지 법인 'HAUSCOOK INC.'로 문의하면 된다.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라면조리기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라면전용조리기가 아닌 ‘정수기+인덕션’ 결합의 멀티주방가전제품이다. 평소엔 정수기로, 요리땐 인덕션으로 저출력 고효율 제품으로 다양한 식품을 조리할 수 있다. 출시 8년인 올해 2월 기준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 개인과 단체급식, 외식매장, 무인매장, 고속도로 휴게소와 함께 낚싯배, 여객선까지 진출 중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한국상품박람회에서 미국, 불가리아, 중국, 네덜란드 등 5개국에 총 1,800만불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 중 절반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작년 미국 인증 후 본격적으로 북미 대륙에 상륙 중인 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K푸드, K라면의 인기와 비례해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 본격 수출 전에도 교민 사회를 중심으로 온라인으로 구매가 많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미국 인증 완료와 대규모 수출 계약이 이뤄지며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 하우스쿡은 작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 했다. 하지만 이외 미국 지역에서도 구매 문의가 늘며 대리점 모집에 나섰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하우스쿡 정수조리기 대리점 개설을 희망하는 현지인, 교민, 업체는 미국 현지 법인 'HAUSCOOK INC.'에 문의하면 된다. 하우스쿡 브랜드를 운영 중인 범일산업㈜ 신영석 대표는 “미국 수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을 풀가동 중"이라며, “4월 17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진행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 후 대리점 개설 상담도 직접 진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2025.04.09 09:22

2분 소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키워드는 ‘친환경’…입장권 판매 여전히 저조 [E-마이스]

전문가 칼럼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이달 13일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서 개막, 10월 13일까지 18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5년 주기로 열리는 엑스포가 일본에서 열리는 건 1970년 오사카, 2010년 아이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국제박람회협회(BIE) 공인 36번째 ‘등록 박람회’인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로 일본은 영국, 이탈리아(2회)를 제치고 미국(7회), 벨기에(6회), 프랑스(5회)의 뒤를 잇는 세계 4위 엑스포 최다 개최 국가에 등극했다.55년 만에 오사카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생명’과 ‘친환경’이다. 주제인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은 인류의 미래 번영을 이끄는 동력인 ‘생명’ 본연의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엑스포의 꽃’ 국가 전시관 메인 콘셉트는 ‘친환경’ 일본국제박람회협회와 BIE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175년 국제 박람회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사카시 서쪽 끝 매립 인공섬에 들어선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1.55㎢)의 엑스포장은 ‘친환경’ 콘셉트에 따라 조성됐다. 엑스포장 내부에 110여 개 파빌리온(전시관) 역시 설계부터 시공,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줄이기’(reduce)와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 이른바 ‘3R’ 원칙과 기준에 맞췄다.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상징하는 대표 목조 구조물 ‘그랜드 링’(Grand Ring)도 ‘친환경’이 메인 콘셉트다. 일본산 삼나무와 편백나무, 유럽산 적삼나무를 이용해 면적 6만㎡ 부지에 건립한 그랜드 링은 수평 보와 수직 기둥을 홈을 파 연결하는 일본 전통 건축기법(누키)을 따랐다. 엑스포의 하이라이트 구역인 ‘시그니처’와 ‘해외’ 전시관을 둘러싸고 있는 그랜드 링은 지름 615m, 둘레 2㎞, 최대 높이 20m 규모로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물’로 등재됐다.‘엑스포의 꽃’인 국가별 전시관 간 친환경 경쟁도 치열하다. 전시관을 붉은 구체 형태로 디자인한 싱가포르를 비롯해 포르투갈, 영국, 독일 등은 전체 전시관에 쓰인 자재를 엑스포 이후에도 재활용할 계획이다. 미국, 호주는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 당시 경기장 건립에 사용한 건축자재를 재사용, 재활용해 국가 전시관을 건립했다. 테마관 중 하나인 여성관(우먼스 파빌리온) 건립에는 직전 대회인 2020 두바이 엑스포 당시 일본 국가관에 쓰였던 자재와 소재가 사용됐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중국 등은 국가 전시관 시공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외부 인테리어에 삼나무, 대나무 등 천연 목재를 사용했다. 기업 전시관을 운영하는 일본 전자회사 파나소닉은 중고 가전제품에서 회수한 강철과 구리, 유리로 기업 전시관을 꾸몄다. 각각 크기가 다른 구체 5개 연결구조의 스위스 전시관은 자체 개발한 ‘에틸렌 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이라는 플라오로 타입의 플라스틱 필름 형태의 멤브레인 소재를 사용했다. 스위스는 전체 무게가 다른 전시관의 100분의 1 수준인 약 450㎏에 불과한 초경량 전시관으로 탄소 배출량을 다른 전시관 대비 20~30%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전시관 건립에 쓰인 자재의 재활용 계획도 각양각색이다. 스위스 전시관의 주재료인 플라스틱 필름 형태의 자재는 엑스포 이후 가구를 만드는 소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덴마크와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북유럽 5개국이 공동 운영하는 노르딕 전시관에 설치한 쌀 종이 스크린 등 기자재는 철거 후 호텔과 기차역, 학교, 도서관 등에 보급해 재사용할 계획이다. 입장권 판매 사전 판매 목표치 60% 수준 그쳐일본 민간 연구소 아사아태평양연구소(APIR)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로 인한 직간접 경제적 효과가 2조 7500억엔(약 2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포장 조성(2350억엔)과 행사 운영(1160억엔)에 들어간 3510억엔(약 3조 5000억원)의 8배에 가까운 규모다. 일본 민간 연구소 레소나리서치는 최근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일본 내 소비를 최대 1조엔(약 10조원) 늘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예상 방문객 2820만 명 가운데 외국인을 12%가 조금 넘는 약 350만 명으로 예상한 레소나리서치는 이들이 행사장 밖에서 교통, 숙박 등에 쓰는 비용이 전체의 약 30%인 2930억엔(약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엑스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입장권 판매는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전시관 예약 추첨 신청이 시작된 1월 중순 이후부터 한 달 전인 3월 중 입장권 판매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3월 말 기준 입장권 판매는 851만 장에 그쳤다. 사전 판매 목표치 1400만 장의 60%를 조금 웃도는 규모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최근 학교를 대상으로 약 150만 장을 팔아 겨우 1000만 장 판매고를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전체 방문객 목표치 2820만 명 가운데 약 80%인 2300여 만 명에게 유료 입장권을 팔아 전체 개최비용의 약 30%인 1000억엔(약 1조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레소나리서치는 “오사카는 지난해 호텔 객실 점유율이 평균 76%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서 도쿄 다음으로 여행 수요가 높은 곳”이라며 “엑스포 기간 부족한 숙박시설로 호텔비가 폭등해 일정을 당일치기로 바꾸거나 아예 방문 자체를 포기할 경우 경제 효과는 예상치에 한참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입장권 구매 방법‘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입장권은 크게 3종(일일권·다중입장패스·특별 할인권)으로 나뉜다. 금액은 입장권 종류에 따라 성인 기준 3500엔부터 3만엔이다. 하루 1회 입장이 가능한 일일권은 전체 엑스포 기간 중 아무때나 사용이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개막권(4월 13~26일)과 전기권(~7월 18일까지), 평일권(오전 11시 이후 입장)과 야간권(오후 5시 이후) 중 고를 수 있다. 입장권은 엑스포 공식 홈페이지와 입장권 구매 사이트 또는 국내 공식 판매처인 ‘놀유니버스 인터파크투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개막권과 전기권 포함 일일권은 3만 4672원, 원하는 날짜에 여러 번 입장이 가능한 다중 입장 패스 중 사용기간이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인 ‘여름 패스’는 11만 1270원, 개막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연간(통상기간) 패스는 28만 1114원에 판매 중이다.

2025.04.05 07:00

5분 소요
하우스쿡, 美 애틀랜타 한인비즈니스대회 참석...정수조리기 수출 확대 노린다

유통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대표 신영석)이 내달 4월 17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진행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청,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재외동포 경제단체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 (주)글로벌에프엠 주관하는 행사다. 하우스쿡은 여기에 재외 한인 동포 사업가와 상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는 정수조리기를 시연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라면조리기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라면전용조리기가 아닌 ‘정수기+인덕션’ 결합의 멀티주방가전제품이다. 평소엔 정수기로, 요리땐 인덕션으로 저출력 고효율 제품으로 다양한 식품을 조리할 수 있다. 출시 8년인 올해 2월 기준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개인과 단체급식, 외식매장, 무인매장, 고속도로 휴게소와 함께 낚싯배, 여객선까지 진출해 많은 사람들이 애용 중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한국상품박람회에서 미국, 불가리아, 중국, 네덜란드 등 5개국에 총 1,500만불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 중 절반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는 기업전시회, 일대일 비즈니스미팅, 세미나 등이 개최 될 예정이다. 하우스쿡은 행사 기간 동안 해외 동포 사업가, 상인들에게 국내 업계 1위 제품인 정수조리기의 우수성과 편리성을 어필 할 계획이다.특히, 지난해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 미국 현지 법인에서 중남미 대륙까지 수출처를 넓히는 기회를 삼겠다는게 업체측 계획이다. 하우스쿡 브랜드를 운영중인 범일산업㈜ 신영석대표는 “K 푸드, K 라면과 한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북미 뿐 아니라 중남미 대륙까지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를 할 계획"이라 말했다.

2025.04.01 09:48

1분 소요
쏟아지는 ‘붉은 가전’...韓 안방 장악하는 ‘레드 테크’

산업 일반

중국이 한국의 안방 깊숙이 들어왔다. ‘싼게 비지 떡’, ‘대륙의 실수’ 등의 말이 무색할 만큼, 중국 테크기업의 행보는 매섭다.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중국 테크기업의 모습을 보며 일각에서는 ‘작정했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중국 테크기업의 기술 면모를 살펴보기 위해선 집을 주시해야한다. 삶을 영위하는 공간은 집이다. 중국은 이 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결과물은 ‘중국의 가전’과 ‘스마트홈’이다. 스마트홈은 종합배선기술과 IT통신, 자동제어시스템 등의 기술을 복합적으로 융합된 공간이다. 쉽게 말해 가정에 있는 가전제품을 연동해 집안일을 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스마트홈이다. 28년 갈고 닦은 중국의 ‘똑똑한 집’1997년. 중국에 스마트홈 산업이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된 시점이다. 이때부터 중국의 스마트홈 산업이 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을 찾았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정부와 협력해 중국 내 IT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비너스’다. 이를 기점으로 중국 스마트홈 시장은 본격적으로 발전한다.대표적인 예가 중국 가전제품 기업 하이얼이다. 하이얼은 1999년 중국 최초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TV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후 2009년 사물인터넷 연구가 본격화됨에 따라, 스마트홈 관련 기술도 대폭 개선됐다. 또 발전 영역도 확대되기 시작했다. 당시 스마트 웨어러블 장비 관련 개발연구기관 간지중궈(感知中国)가 설립될 만큼, 중국은 기술 개발에 진심이었다.중국의 진심은 지원 정책에서도 엿볼 수 있다. 36Kr-스마트홈산업연구보고 및 첸잔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스마트홈시장 발전을 위한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 다양했다. ▲신규인공지능산업발전3년계획 ▲소비체계완화 및 주민소비잠재력 개발제안 ▲소비촉진정책 ▲소비증가최적화 및 국내시장형성방안 ▲에너지절약보조정책 ▲고화질영상산업발전계획 등이다. 이 밖에도 중국은 스마트홈 산업의 기반 기술인 사물인터넷 및 5G 관련 지원정책도 펼쳤다. ▲사물인터넷(NB-IoT)의 전면적인 발전 고지 ▲공업인터넷발전계획 ▲사물인터넷안전화이트북 ▲5G 가속발전 20개 이상 성급행 정구 관련 정책 등이다. 中 테크가 채워 넣는 한국의 안방중국 정부의 보살핌 아래 성장한 중국 테크기업의 상륙지는 한국이다. 중국 가전 기업 로보락은 한국 시장에 무사히 안착한 대표적인 중국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20년 한국 법인을 설립한 후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자리 잡은 로보락은 지난 2022년부터 20204년까지 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성장세도 꾸준하다. 로보락의 매출액은 ▲2020년 291억원 ▲2021년 480억원 ▲2022년 1000억원 ▲2023년 2000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한국 법인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쉬지 않고 성장해온 셈이다.이제 로보락은 ‘저가’가 아닌, ‘프리미엄’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로보락은 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함과 동시에 최신 제품 가격을 180만원으로 책정할 만큼,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다음은 샤오미다. ‘대륙의 실수’로 불리던 샤오미는 최근 한국 법인인 샤오미테크놀로지코리아를 설립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TV ▲웨어러블 ▲보조배터리 ▲로봇청소기 등의 제품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특히 샤오미는 매번 실패했던 ‘스마트폰’ 영역에 힘을 싣는다. 샤오미는 최근 AI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 14 프로(Pro) 5G’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8GB+256GB 모델을 39만원, 12GB+512GB 모델 49만원으로 출시돼 압도적인 가격우위를 점했다.앞서 샤오미는 지난 2016년 국내 유통업체들과의 총판 계약으로 한국 시장을 노렸으나, 결과는 참패였다. 그 원인으로 ‘국내 서비스센터’의 부재가 꼽혔다. 이에 샤오미는 법인 설립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AS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TCL도 움직인다. TCL은 글로벌 TV 판매량 점유율 2위를 달성한 중국 가전 기업이다. 지난 2023년 한국법인을 설립해 한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TV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TCL은 쿠팡 등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TCL은 별도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직판 체제를 구축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그간 TV 판매에 집중해온 TCL이 올해부터는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등 다른 생활 가전을 직접 공급하며 판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에 상륙한 맏형들 뒤로, 후발주자도 충분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유니콘기업은 총 1460개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일컫는데, 한 국가와 지역의 혁신생태와 경제발전 활력을 가늠하는 징표 중 하나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미국의 유니콘기업 수는 701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57개의 중국이다. 미국과 중국의 유니콘 기업 분포 상황을 합산하면 약 74.6%에 달한다. 특히 중국의 신규 글로벌 500대 유니콘 기업은 총 32개로 집계됐다. 이는 신규 기업 수 세계 1위다. 신규 기업은 주로 ▲첨단 제조 ▲금융 과학기술 ▲기업 서비스 ▲인공지능 등 분야에 집중됐다.

2025.02.07 06:00

4분 소요
하우스쿡, 정수조리기 설치 장소 국내외 5000개소 돌파

유통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은 2025년 2월 1일 기준 정수조리기 설치 장소가 국내외 5000개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설치 장소도 한강라면으로 잘 알려진 편의점과 무인 매장을 넘어 외식 업소 주방, 구내식당을 비롯해 낚싯배까지 확대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1500만불 수출 계약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의 설치도 크게 늘어났다. 하우스쿡은 K-라면, K-푸드의 문화의 확대를 적극 활용해 북미 대륙과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라면조리기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라면전용조리기가 아닌 ‘정수기+인덕션’ 결합의 멀티주방가전제품이다. 평소엔 정수기로, 요리땐 인덕션으로 저출력 고효율 제품으로 다양한 식품을 조리할 수 있다. 출시 7년만인 작년 7월 기준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개인과 단체급식, 외식매장, 무인매장, 고속도로 휴게소와 함께 낚싯배, 여객선까지 진출해 많은 사람들이 애용 중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한국상품박람회에서 미국, 불가리아, 중국, 네덜란드 등 5개국에 총 1500만불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 중 절반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번 설치 장소 5000개소 설치 돌파는 3000개소 돌파 후 1년 반만에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국상품박람회에서 1500만불 수출 계약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물량으로 계산하면 대략 약 2만대 규모다. 작년 11월 계약 물량을 미국으로 보내기 시작하며 설치 장소는 가파르게 높아졌다. 하우스쿡은 2025년 올해 미국과 유럽시장 점유를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약이다. 하우스쿡 브랜드를 운영중인 범일산업㈜ 신영석대표는 “지난해 11월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북미 대륙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더 확대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2.05 14:31

2분 소요
하우스쿡 CES 2025 성공적 참가 완료

유통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대표 신영석)이 지난 1월 7일(수)부터 1월 10일(토)까지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5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약 120여건의 수출상담과 지난해 11월 설립한 미국법인 ‘Hauscook corporation’에서의 구매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번 CES 2025 참가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하우스쿡의 정수조리기는 ‘인덕션’과 ‘정수기’를 결합한 멀티주방가전. 라면조리기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라면전용조리기가 아닌 ‘정수기+인덕션’ 결합의 멀티주방가전제품이다.평소엔 정수기로, 요리땐 인덕션으로 저출력 고효율 제품으로 다양한 식품을 조리할 수 있다. 출시 7년만인 작년 7월 기준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개인과 단체급식, 외식매장, 무인매장, 고속도로 휴게소와 함께 낚싯배, 여객선까지 진출해 많은 사람들이 애용 중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한국상품박람회에서 미국, 불가리아, 중국, 네덜란드 등 5개국에 총 1500만불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 중 절반인 8백만불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이번 CES 2025는 140개국 약 2800여 기업과 약 150,000여명 참석, 100여개의 컨퍼런스가 진행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하우스쿡은 나흘동안 총 300여명의 상담바이어 방문과 120여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행사기간동안 K 푸드, K라면과 한강라면의 체험과 시식을 위해 바이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는게 업체측 설명. 특히, 한국식 라면매장과 외식매장을 준비중인 교민들의 큰관심을 받았다.하우스쿡 브랜드를 운영중인 범일산업㈜ 신영석대표는 “이번 CES 2025는 지난해 대규모 수출 계약이 이뤄진 이후, 미국에서도 하우스쿡 정수조리기가 큰 관심을 끌었다며, “이번 참가가 본격적인 북미 시장 확대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11:49

2분 소요
보람상조, 현대렌탈서비스와 전략적 유통 파트너십

유통

최근 시장에서는 이종산업 간의 제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고객 요구에 대응, 기존의 혜택을 강화하거나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서로 다른 산업 간의 결합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 합리적 소비를 유도한다.보람상조는 최근 현대렌탈서비스와 전략적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현대렌탈서비스는 자사 브랜드 ‘유버스’를 통해 생활건강가전 렌탈 서비스 제공 및 철저한 사후관리로 토탈 렌탈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는 B2C와 B2B 시장을 아우르는 토털 렌탈 및 AS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일례로 글로벌 가전 브랜드 다이슨과 AS 서비스 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서비스망 구축을 통해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며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렌탈서비스는 보람상조의 가전결합상품 ‘라이프플랜’에 제품 공급과 위탁 판매를 맡게 된다. 라이프플랜은 상조와 가전을 결합한 상품으로 가전제품 이용과 함께 고객의 필요에 따라 장례, 크루즈, 여행, 웨딩 등의 전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또한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상품 개발도 검토 중이다. 공동 마케팅을 통해 상조와 렌탈 서비스를 알리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보람상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존 상조 서비스의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대렌탈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양 산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01.14 14:05

2분 소요
“AI 탑재한 가전, 집 안전 위협할 수 있어”...AI 홈, 키워드는 ‘보안’ [이코노 인터뷰]

산업 일반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가 이렇게 말했어요. 인공지능(AI)을 전기처럼 쓰는 시대가 온다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지금 우리는 전기를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지만, 전기를 처음 쓰던 초창기에는 전기의 위험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이를 어떻게 안전하게 사용할지 고민했을 거예요. 잘못 사용하면 감전돼 생명을 잃었을 테니깐요. AI도 마찬가지예요. 안전하게 사용하면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바꾸는 혁신이 되겠죠” AI 기술이 일상 깊숙이 들어오는 시대가 왔다. 컴퓨터, 스마트폰에서만 활용할 것 같았던 AI 기술이 이제는 집안 가전기기에도 탑재하기 때문이다. 매일 보는 TV, 매일 여는 냉장고, 매일 돌리는 청소기 등을 통해 AI 기술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일상 깊이 들어오는 만큼 AI를 통한 정보 유출, 기기 오작동 등의 문제가 더욱 삶과 직결될 수 있다. 는 2025년 AI 홈 시대가 가까워지는 새해를 맞아 소비자가 알아야 할 AI의 이면, AI 보안에 대해 권태경 AI보안연구회 위원장이자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를 만나 이야기 들었다.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 보안 문제는 더 중요해졌어요. 기존 AI는 정해진 명령을 입력하고 이에 대한 출력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보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생성형 AI는 정해지지 않는 명령 외에도 다양한 지시가 가능하기에 기존 AI의 문제에 더해, 외부로부터 프롬프트 인젝션(삽입) 공격을 받아 기기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요.” 권 교수는 생성형 AI의 가전제품 삽입은 더 큰 보안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권 교수는 로봇청소기를 예시로 들며 설명했다. 권 교수는 “기존 결정형 AI 기술이 더해진 로봇청소기는 스스로 집안의 지도를 그리며 사용자가 설명한 구역을 자동으로 청소하고 스스로 충전기로 돌아가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면, 생성형 AI 기술이 탑재한 로봇청소기는 여기에 인간의 언어를 이해해 움직이죠”라며 “만약 청소를 하다 로봇청소기가 목걸이를 빨아들이면, 옆에서 사람이 ‘목걸이는 다시 뱉어, 그리고 다음부터는 목걸이는 빨아들이지 마’라고 말하면 그 말을 알아듣고 명령에 움직이는 거예요. 이처럼 정해진 명령 말고 상황에 맞춘 새로운 명령, 인간의 자연어 등을 추가적으로 이해하고 행할 수 있는 거죠. 다양한 지시가 가능한 만큼 외부 침투로 인한 새 명령에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가령 AI 가전제품을 통해 해커가 집안에 현재 누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거나, 포트에 보관하고 있는 물을 적정 온도가 아닌 아주 높은 고열로 올려 뜨거운 물을 무의식 중에 마시게 하거나, 더 나아가 홈 네트워크를 통해 사내 네트워크로 넘어가 기업의 정보도 넘볼 수 있게 된다. 편리해진 만큼 해커들의 공격으로 인한 위험성도 커지는 셈이다. 권 교수는 이 같은 문제가 집에 대한 기본적인 본질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소설가 조지 오웰의 1984를 보면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가 24시간 텔레스크린에 감시 당하는 상황에서 스크린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찾아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보안이 약한 AI 기기로 가득찬 집은 우리를 조지 오웰의 소설 속 주인공처럼 불안에 떨게 만들거예요. 제일 안전하고 편안해야 하는 곳이 집인데, 그 본질을 잃게 되는 거죠. 마치 소설이나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것이 현실로 다가오죠.” 범용 기술로 AI 추가한 OECD 권 교수는 이 같은 위험적 요소를 줄이기 위해서 기업과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은 내부적으로 최소 두 팀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에서는 레드팀과 블루팀을 모두 운영해야 해요. 레드팀은 도입하는 AI 기술의 취약점을 찾는 테스트 인력이예요. 해커라고 가정하고 공격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파악해서 기술을 견고하게 다지는 거지요. 블루팀은 보안 강화에 특화된 인력이죠. 보안 정책을 수립하고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발전시켜요. 레드팀과 블루팀 이중으로 움직여서 보안력을 확실히 해야 해요.”정부는 AI 기술이 갖는 특수성에 맞춘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은 IT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법안은 있지만, AI 기술에 맞춘 특화 법안은 설립되지 않았다. 권 교수는 “OECD에서 범용 기술로 전기, 컴퓨터, 전화기, 인터넷 등에 이어 AI를 추가할 정도로 AI 기술은 이제 일상에서 뗄 수 없는 기술이예요. 이에 대한 정부 규제가 정해지는 건 당연한거죠. 유럽 국가들보다 늦었지만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11월 AI 안전연구소가 정부 차원에서 출범했는데 이 기관이 AI 규제 법안 마련에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하길 기대해봅니다.”라고 말했다.

2025.01.13 07:00

3분 소요
더 똑똑해지는 집...삼성·LG전자가 집중하는 '연결성'

산업 일반

#출근준비를 하는 A씨에게 AI 냉장고가 말을 건다. AI 냉장고는 "오늘은 우유와 계란이 부족합니다"라고 A씨에게 알리고, 자동으로 장보기 목록에 해당 품목을 추가한다. AI스피커도 말을 건다. AI 스피커는 "차량 정체로 인해 10분 일찍 출발하라"고 조언을 건낸다. 부랴부랴 A씨가 현관문을 나서면 AI가 모든 불과 난방을 자동으로 끄고, 대기중이던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한다. 출근길 부터, 집 관리까지 한 데 책임지는 AI홈의 모습이다. 집이 더 똑똑해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인공지능(AI)홈이 있다. AI홈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사물인터넷(IoT)·AI·빅데이터 기술 등이 접목된 주거 공간을 뜻한다. AI홈이 시장이 지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이 때문에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밝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 가전의 양대산맥으로 통하는 삼성·LG전자의 ‘연결성’ 경쟁도 치열하다.일상을 바꾸는 스마트홈AI홈 단순한 가전제품으로 구성된 주거 공간이 아니다. 첨단 정보통신 기술 인프라가 가정 곳곳에 녹아든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AI홈이라 칭한다. 새로운 형태의 공간은, 생활 방식도 혁신적으로 바꿔놓았다. 대표적인 예가 편의성과 자동화다. 과거 일반 제품의 경우 가전제품과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작동했다. 이용자가 직접 수동 조작을 해야만 조명이나 온도 조절을 할 수 있었다. 사실상 이용자는 가전의 작동에 있어 모든 부분에 개입을 해야했다.AI홈 가전은 다르다. AI홈의 가전은 IoT 기술이 적용돼 가전제품과 시스템이 상호 연결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원격 제어 및 자동화가 가능하다. 실제 스마트홈 가구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이나 음성 명령을 통해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가전을 직접 수동 조작 할 필요가 없게 됐다.AI 기능의 도입 여부에서도 사용자 경험은 극명히 갈린다. AI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의 경우 설정된 기능만 제공한다. 냉장고를 예로 들면, AI 기능이 없는 냉장고는 단순 보관 기능만 수행한다. AI 기능이 있는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와 AI를 활용해 식품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나아가 레시피까지 추천한다. 세탁기도 마찬가지다. AI 기능이 없는 세탁기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세탁 코스를 선택해 세탁을 진행한다. 각 의류의 소재마다 최적화된 세탁은 사용자의 경험에 의존해 이뤄진다. AI 기능이 적용된 세탁기는 세탁물의 무게와 재질까지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세탁 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해 세탁 기능을 제공한다.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만큼, AI홈 가전 시장 규모는 막대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AI가전 시장규모는 오는 2030년 636억3000만달러(약 84조48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홈 가전의 핵심 ‘연결성’커가는 시장 규모 만큼, 여러 가전 업체들은 앞다퉈 스마트 가전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양 사는 각각 ‘스마트싱스’(SmartThing)와 ‘씽큐’(ThinkQ)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스마트홈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이들이 강조하는 점은 ‘연결성’이다.먼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스마트싱스’는 IoT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국내 이용 고객 수는 2000만명이 넘어설 만큼 인기를 끈다. 올해 삼성 AI 가전 판매의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스마트싱스 내 AI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국내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들이 주로 활용한 스마트싱스 기능은 ▲제품 원격 진단과 관리를 도와주는 ‘홈 케어’ ▲연동된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 절약’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펫 케어’ 등 AI 기반 생활 밀착형 기능 등이 있다.연결성도 뛰어나다.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해 300개 이상 파트너사의 제품들은 스마트싱스를 연결할 수 있다. 100개 이상의 제품들을 연결해 사용하는 국내 이용자 수도 100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집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공기청정기가 작동하는 등 스마트싱스로 보다 편리한 일상을 만들고 있다”며 “AI 가전 구매가 늘며 스마트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고객이 많아졌고 이용 패턴도 다양해졌다”고 전했다.다음으로 LG전자다. LG전자가 개발한 ‘씽큐’도 AI와 IoT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사용자의 행동을 학습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기반 맞춤 서비스 ▲LG의 가전제품을 하나의 앱으로 제어하는 멀티 디바이스 통합 ▲음성 명령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음성 제어 등이 있다.LG전자는 씽큐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도 전면 개방했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간의 데이터 교환 및 기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연결고리다. 이를 전면 개방함으로써 LG전자 제품 이용자들이 손 쉽게 맞춤형 스마트홈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LG 씽큐의 API는 개인 사용자용 ‘씽큐 API’와 기업 파트너용 ‘씽큐 비즈니스 API’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가정이나 빌딩 등에 설치된 LG전자 제품의 원격 제어, 다양한 플랫폼과의 통합 연결 등이 가능해진다.연결성 강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LG전자는 올해 폭넓은 IoT기기 연결성이 장점인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해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확보했다. 앳홈의 스마트홈 허브 ‘호미’(Homey)는 현재 5만여 종의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며, 앳홈 앱스토어에는 필립스, 아카라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제어하는 1000여 개의 앱이 등록돼 있다. LG전자는 앳홈의 넓은 개방형 생태계를 AI홈 허브인 ‘LG씽큐 온’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가 고객 맞춤의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2025.01.13 05:00

4분 소요
고물가 시대, 설 선물도 실속형…유통업계 번진 ‘가성비 전쟁’ [가성피아]

유통

‘가성피아’는 ‘가성비’와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불황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가성비 아이템들과 생활 꿀팁들을 소개하며,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방법을 탐구합니다. 당신만의 가성비 천국을 만들어 나가 보세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유통업계가 가성비를 강조한 실속형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선물을 제안하며 명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이마트는 10만원 미만의 한우 세트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와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는 각각 8만원대와 6만원대의 가격으로 제공된다. 자체 축산물 가공센터인 미트센터를 통해 고품질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과일 선물세트도 주요 품목의 가격을 전년보다 낮추는 전략을 취했다. 사과와 배 등 제철 과일로 구성된 선물세트는 5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샤인머스캣은 생산량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고 있다.롯데마트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실속형 과일과 정육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프리미엄 품목과 중저가 상품군을 균형 있게 구성해 3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20대부터 7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선호하는 한우와 주류 선물세트를 특별히 강화했다. 특히 가성비 좋은 2~6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 상품 수를 전년 대비 약 10% 확대해 선물 물가 부담을 줄였다.과거와 다르게 편의점 업계도 설 선물세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CU는 실속형 육가공 세트와 명절 분위기에 어울리는 간식류 세트를 포함해 총 700여 종의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특히 편의점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된 초저가 선물세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갖췄다.GS25는 ‘우리동네 선물가게’라는 테마로 1만원에서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를 대거 준비했으며, LG전자 가전 구독권이나 호텔 숙박권 같은 독특한 상품을 전국 최저가로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세븐일레븐은 설 명절을 맞아 ▲SNS 화제 상품 ▲가격대별 추천 ▲가심비 충족 상품 등 3대 기획 라인업을 강화해 4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마트24는 214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해 한우와 청과 등 인기 상품 24종에 대해 2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9~20만원대의 실속형 소형 가전제품과 한정판 주류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백화점 업계도 가성비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보강했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15% 늘리고, 1500여 종의 상품을 준비해 중저가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설 선물세트를 제공하며 실속형 상품군을 확대했고, 현대백화점은 선물세트 물량을 20% 증가시키는 동시에 프리미엄과 가성비 상품을 균형 있게 구성했다.유통업체들이 이런 가성비 설 선물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선물을 제안함으로써 명절 매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또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성비 선물세트는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유통업체에게는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들은 높아진 물가로 인해 구매력이 낮아진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이 같은 흐름은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향후 소비 트렌드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01.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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