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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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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4 괜히 샀나”…갤럭시 S22도 5월부터 AI 기능 쓸 수 있다

IT 일반

2년 전 모델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에서도 다음 달부터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쓸 수 있게 된다.14일 삼성전자 멤버스 커뮤니티에 따르면 삼성전자 측은 다음 달부터 S22 F와 폴드4/플립4, 탭 S8F도 5월 초에 S23 FE 수준의 AI 기능을 지원하는 ‘원 UI 6.1’ 업데이트가 가능할 예정이라고 관련 질의에 답변했다.또 S21 F와 폴드3/플립3에 대해서도 다음 달부터 서클 투 서치, 매직 리라이트 등을 지원하는 원 UI 6.1 업데이트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앞서 삼성전자 미국법인도 최근 갤럭시 AI 지원 언어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에서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며 S24 시리즈, S23 시리즈, S23 FE, Z플립5, 탭 S9 시리즈와 “곧 다가올 더 많은 기종”(more coming soon)을 지원 대상으로 명시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월 첫 AI 스마트폰인 S24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3월 말에는 S23 시리즈 등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도 원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등의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했다.시장에서는 재작년에 나온 S22 시리즈에 대한 갤럭시 AI 지원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특히 이미 갤럭시 AI 업데이트 대상에 포함된 S23 FE와 S22 시리즈의 하드웨어 스펙이 거의 비슷하다는 점에서 S22 시리즈에도 AI 기능을 적용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쏟아졌다. S22와 S23 FE는 ‘엑시노스 2200’ 등 같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지난달 20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S23 FE와 하드웨어상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며 S22 시리즈에 대한 AI 기능 업데이트 계획을 묻는 주주가 나온 것이 단적인 사례다.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그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판단이 서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으며, 이번에 지원 방침을 공식화했다.

2024.04.14 17:32

2분 소요
갤 S24, AI 고도화 비결은 AP칩…엑시노스 2년 만에 ‘귀환’

산업 일반

삼성전자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는 세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표방한다. 이번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탑재,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시대를 활짝 열었다. AI를 기기로 끌어올 수 있는 핵심으론 ‘초격차’ 하드웨어(HW) 역량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반도체·가전 등 ‘제조’ 영역에서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월 18일 오전 3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특화 기능은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서버 연결 없이도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 통화’(AI Live Translate Call) ▲구글과 협업해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곧장 정보가 튀어나오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등이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꼽힌다.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에 이같이 고도화된 AI 기능을 구현한 건 하드웨어 성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3종류로 구성된다. ▲갤럭시 S24 울트라 ▲갤럭시 S24+ ▲갤럭시 S24가 마련됐다.특히 갤럭시 S24 울트라는 역대 갤럭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대폭 강화했단 의미다. 회사는 AI 사용성 극대화를 위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Snapdragon® 8 Gen 3 Mobile Platform for Galaxy)를 갤럭시 S24 울트라에 탑재했다.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이 AP는 신경망처리장치(NPU·Neural Processing Unit) 성능을 제공한다. AI 프로세싱을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배경이다.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에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400가 탑재했다. 엑시노스는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게임 중 발열로 논란된 후 2년 만에 귀환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절치부심한 결과, 엑시노스의 NPU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 성공 이번 시리즈에 채택됐다는 후문이다. 디스플레이 역시 야외 시인성과 내구성 모두 크게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는 2600니트(nit)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를 통해 햇빛 아래서도 선명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갤럭시 S24 울트라는 디스플레이 성능에서도 차별화를 이뤘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코닝® 고릴라® 아머’(Corning® Gorilla® Armor)가 신규 적용됐다. 새로운 코닝의 글라스는 일반 유리 대비 최대 75%까지 빛 반사율을 감소시킨다. 여러 조명 환경에서 안정된 화면 감상을 제공하고, 스크레치 등에 더욱 강하게 견디도록 개선됐다. 1-120Hz 적응형 주사율(Adaptive refresh rate)은 갤럭시 S24 울트라뿐만 아니라,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에도 최초로 탑재됐다. 이를 통해 효율적인 전력 관리를 지원한다.갤럭시 S24 울트라는 시리즈 최초로 티타늄 소재를 단말기 프레임에 적용했다. 또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 생산성에 최적화된 화면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전작 대비 두께를 줄였다.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는 단말 후면과 프레임이 유려하게 연결되는 원 매스(One-mass) 디자인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디스플레이에 더 얇고 균등한 베젤을 적용해 심미성을 높였다”며 “전작과 유사한 단말 사이즈를 유지하면서도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각각 169.1mm(6.7형), 156.4mm(6.2형)로 더 커졌다”고 전했다. 게이밍 경험 역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더욱 향상됐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울트라 기준 최대 1.9배 커진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로 방열 시스템을 최적화해 더 오랜 시간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실제와 같은 비주얼 그래픽을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을 지원하고, 게임 업계 선두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게임 레이블을 서비스할 예정이다.보안성 역시 강화됐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삼성 녹스’(Knox)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기기 자체적으로 구현되는 AI 성능을 다수 탑재했다. 이와 동시에 서버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AI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자의 데이터가 온라인 서버를 거치는 클라우드 AI 기능의 경우엔 ‘향상된 인텔리전스 설정’에서 데이터를 일괄 차단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기반의 ‘패스키’(Passkey)는 기존의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디지털 인증서다. 등록된 웹사이트와 앱에 한해 비밀번호 없이도 접근을 가능하게 해줘 보다 안전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삼성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백업·싱크·재저장 할 경우 ‘End-to-End 암호화’(E2EE)를 통해 여러 기기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재활용 소재를 적극 채택했다. 회사 측은 “전작에 이어 단말기에 사용하는 재활용 소재 종류를 확대하고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한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7세대의 OS 업그레이드와 7년의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갤럭시 S24 울트라와 갤럭시 S24+에는 재활용 코발트 50%를 적용한 배터리가 사용됐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스피커에는 재활용 희토류가 100% 적용됐고, 재활용 강철은 40% 이상 사용됐다. 재활용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는 단말기의 사이드키와 볼륨키에 일부 적용됐다.회사는 오는 31일부터 국내를 포함해 세계에 갤럭시 S24 시리즈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다. 가격은 115만원부터 200만원이 넘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기본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69만8400원에서 시작해 성능에 따라 184만1400원, 212만7400원으로 높아진다. 갤럭시 S24+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35만3000원이다. 512GB 모델은 149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 S24는 8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15만5000원, 512GB는 129만8000원이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8 04:35

5분 소요
삼성전자 “메모리 생산량 하향 조정 중”…갤S24에 엑시노스 탑재 가능성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 결정 배경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력, 미래 수요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27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며 ”2분기부터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제품은 앞으로 고객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고 판단했기에 생산량 하향 조정을 결정했다“고 했다.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불황에 경쟁사들이 투자 축소와 감산 기조를 밝혔을 때도 ‘(삼성전자에)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손실이 커지자, 반도체 생산 유지를 통한 점유율 확대보다 감산으로 수익성을 확대하는 길을 택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7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했었다. 이라며 사실상 감산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삼성전자의 연결기준 1분기 잠정 매출액은 63조7454억원, 영업이익은 64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5%, 95.47%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 부분에서 4조5800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타격을 받았다.다만 김 부사장은 “상반기에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하반기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요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선단 제품 생산은 조정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는 지속할 방침이다. 6조58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쏟아붓고 시설투자에도 10조7000억원을 사용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삼성전자는 미국의 반도체지원법 시행으로 미국 현지에 투자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와 협상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서병훈 부사장은 “미국 정부가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개별 기업과 협상을 통해 구체화한다고 밝혔다”며 “삼성전자도 이런 절차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가능성과 시나리오에 대해 검토하고 있고 가능한 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했다.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적자를 면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모바일 사업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브랜드인 엑시노스를 갤럭시S 등 고성능 스마트폰에 납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권혁만 시스템 LSI 상무는 “(엑시노스의) 갤럭시 시리즈의 플래그십 재진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권 상무는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시스템반도체의 주요 거래선으로, 갤럭시 시리즈의 모든 세그먼트에 적용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사업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 모바일AP 공급망에 전량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채택했는데,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24 시리즈에는 성능 개선과 원가 절감 차원에서 엑시노스를 다시 채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2 모델에서 엑시노스와 퀄컴 제품을 함께 채택했는데, 발열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강제 실행 등이 문제로 지적되자 갤럭시S23에서 엑시노스를 제외한 바 있다.

2023.04.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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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폴더블폰 힌지 이상 왜...‘178.5도까지 정상?’

산업 일반

“(폴더블폰이 180도 펴지지 않아도) 즉시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 사용하다 보면 데미지가 (디스플레이) 중앙 부분에 누적되거든요, (가운데) 까만 줄이 하나 생긴다든가 할 수 있는데…(삼성전자 서비스 센터 직원)”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의 ‘힌지’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폴더블폰의 특성상 접었다 폈을 때 180도로 완전히 펴져야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현상이 일부 확인되고 있다. 이런 문제가 지속될 경우 화면 가운데 접히는 부분에 검은 줄이 생기는 흑화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 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직원은 “심할 경우 화면 전체가 검게 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실제 삼성전자 멤버스 커뮤니티 홈페이지에는 ‘갤럭시 폴드4 힌지 안펴짐’, ‘Z플립 안펴짐’, ‘폴드2 안펴짐’ 이라는 제목의 글을 찾아볼 수 있다. 완전히 펴지지 않는다는 것이 공통된 내용이다.문제는 삼성전자가 이런 상황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공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문제의 휴대전화를 직접 들고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소비자에게만 외관 충격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무료로 수리해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폴더블폰의 펴짐 문제에 대한 질문에 “폴더블폰을 보여주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설명해 드릴 수 없다. 가지고 오셔야 한다”며 “그런 문제가 있는지도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점 관계자는 “폴더블 폰이 180도 펴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며 “외관에 (떨어뜨린 흠 같은) 문제가 없다면 무료로 수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문제 때문에 곧 진행할 갤럭시Z 5시리즈를 권하고 있기도 하다”고 했다. 경기도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는 1년 이내 구입 제품에 한해, 외부 스크래치 등이 없어야 무료로 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용 기간이) 2년 이상이면 수리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답했다. 서비스센터마다 소비자를 응대하는 직원마다 태도가 달랐던 셈이다.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런 사례는 처음 들었다”며 “오래 쓴 제품의 경우 문제가 생기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게 낫고, 소비자 과실로 발생한 문제가 아니면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확인한 결과 대부분은 결과적으로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못느꼈을수도 있고, 외관상 (상처가) 없을수도 있지만, 뭔가 충격을 받았거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해당 문제에 대해 무상수리 서비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문제없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서비스센터 수리부서 관계자는 달리 말한다. 그는 “당장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한동안 그대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후에 떨어뜨리거나 흠집이 생기면 서비스센터에 가지고 와도 무상으로 수리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폴더블폰 펴짐 문제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판매처나 서비스센터에서 폴더블폰 자체의 문제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보증각도 이상 여닫는 동작은 제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공식적으로 안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센터 수리 부서 앞에는 ‘Z플립/Z폴드 계열 힌지 부분은 충격이 있을 경우 화면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안내 푯말을 붙여놨다. 폴더블폰의 보증각도란 ‘제품을 완전히 펼쳤을 때 메인 화면을 기준으로 178.5~181.5도까지’를 말한다. 1.5도 더 펴지거나 덜 펴지는 제품은 정상제품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보증각도 이상 개폐 동작은 제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설명한다.삼성전자 Z폴드를 사용하는 30대 회사원 B씨는 “(서비스센터에서) 폰을 떨어뜨린 흔적이 있으면 60만원 가까운 수리비용을 받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무상으로 수리해 주는 상황을 보면 폴더블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 폴더블폰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IT시장분석 및 컨설팅 업체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약 713만대. 이 가운데 800달러 이상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은 59.7%다. 국내 폴더블폰 점유율은 30.1%로 집계됐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정상 범위로 설정한 범위 밖의 사례는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AS 후에도 소비자가 만족하지 않는다면 제품의 교체도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현재까지 폴더블폰 기기 결함으로 별도의 조사를 하거나 삼성에 리콜 등을 요청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했다. 삼성전자 신뢰 문제 또…?!폴더블폰 펴짐 문제와 삼성전자의 불성실한 대응에 신뢰문제가 또다시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때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초당 프레임 수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소비자 동의 없이 임의로 조작해 논란이 됐다. 사실상 강제적인 성능 저하라는 지적이었다. 미국 소비자들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삼성전자 본사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인 한종희 DX(Device eXperience) 부문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GOS 논란에 대해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고객 여러분 마음을 처음부터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삼성전자는 S22까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삼성이 만든 AP ‘엑시노스’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혼합해서 탑재했는데, GOS 논란의 핵심 원인인 AP 성능이 문제로 지적되자 S23에는 갤럭시 전용 퀄컴의 AP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을 단독 탑재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S23 시리즈의 성능 향상에 대해 “AP 하나만으로 성능이 개선되진 않는다”며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1995년 대표 휴대전화인 애니콜의 불량률이 12%에 달하자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지시로 당시 15만대의 애니콜을 불태운 바 있다. 2016년에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출시 2주 만에 ‘폭발’ 논란에 휩싸이자 조기 생산중단과 리콜을 단행했다.

2023.04.25 15:11

5분 소요
삼성전자, 갤럭시S22도 16일부터 S23처럼 쓴다

산업 일반

삼성전자는 16일부터 갤럭시 S23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최신 OS One UI 5.1을 기존 갤럭시 모델에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최대한 많은 갤럭시 사용자들이 최신 모바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업데이트는 갤럭시 S22 시리즈를 비롯해 Z 폴드4, Z 플립4, S21 시리즈, S20 시리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One UI 5.1은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시각적으로 보다 향상된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구현했으며, 사용자 개인에게 보다 최적화된 맞춤형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윤장현 삼성전자 MX사업부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은 “One UI 5.1 업데이트는 갤럭시 사용자에게 최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이라며 “갤럭시 S23 시리즈 공개 후 최대한 빠르게 최신 OS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협력했다”고 말했다.One UI 5.1 업데이트는 갤럭시 S23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최신 카메라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사용자는 'Expert RAW' 앱을 활용해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기본 카메라에서 '더 보기'를 선택해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으며, RAW 포맷의 고품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Expert RAW' 앱은 갤럭시 S22, S22+, S22 울트라, Z 폴드 4, S21 울트라, Z 폴드3, S20 울트라, 노트20 울트라, Z 폴드2에 한해 지원된다.향상된 인공지능(AI) 기반의 포토 리마스터 기능도 제공한다. 밝기 개선, 세부 정보 조정, 역광에서 촬영된 이미지의 노이즈 개선, 원치 않는 그림자와 반사 제거 등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인터페이스 또한 보다 편리해졌다. 갤러리 앱에서 보다 쉽게 사진을 탐색할 수 있고 가족 공유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진에서 특정 인물의 얼굴을 터치하면 갤러리 앱에서 해당 인물이 포함된 이미지를 찾아주고, 가족 앨범에 포함할지 여부도 결정할 수 있다. 맞춤 설정 기능 강화이번 One UI 5.1은 개인 맞춤 설정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추천한다. 새로운 '날씨 위젯'은 사용자 위치의 날씨를 기반으로 직관적인 일러스트를 통한 다양한 날씨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모드와 루틴' 기능은 사용자가 설정한 특정 행동에 맞춰 배경화면, 벨소리, 터치 감도, 폰트까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스마트 추천 위젯도 개선됐다. 스포티파이(Spotify) 프리미엄 멤버십 이용자는 운전을 하거나 휴식 등을 취할 때 잘 어울리는 음악과 플레이리스트를 추천 받을 수 있다.삼성전자는 One UI를 통해 갤럭시 기기간 에코시스템을 연결하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켜왔다. 갤럭시 사용자는 이번 One UI 5.1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 북(Book)'간에 확장된 멀티 컨트롤 기능으로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연결된 생태계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특히 갤럭시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갤럭시 북의 마우스, 키보드, 트랙패드를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치 하나의 기기에서 작업하 듯 텍스트 복사, 붙여 넣기, 이미지 드래그 앤 드롭 등이 가능해졌다.또한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 인터넷에서 브라우징하던 페이지를 사용자의 PC에서도 매끄럽게 이어보는 기능도 제공한다. 실제 이전 기기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바로 볼 수 있어 일상의 편의성을 높여준다.한편 One UI 5.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갤럭시 S22 시리즈, Z 폴드4, Z 플립4, S21 시리즈, S20 시리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갤럭시 Z 폴드 3, Z 플립3, 갤럭시 탭 S8 등 추가 갤럭시 제품도 다음달까지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3.02.16 13:20

3분 소요
갤럭시 S23, 삼성전자 구원투수? 반도체‧스마트폰 부진 씻을지 관심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에는 이미지 센서 등 다량의 반도체가 들어가는 데, 갤럭시 S23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갤럭시 S23, S23+, S23울트라 등 갤럭시 S23시리즈 사전 판매를 시작했다. 최대 2억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인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제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Masonic Auditorium)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 행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면에서 모두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사전 예약 성적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만 사전예약 첫날 14만대 주문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작인 갤럭시S22 첫날 판매량의 2배 수준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라주 풀란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 인도 지사장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전 첫날 약 1억6900만 달러(한화 2122억원)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다. 이런 판매 기록은 외신을 비롯해 스마트폰, 반도체 업계까지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했지만, 실적 반등 가능성을 간접적으로나마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삼성전자의 실적을 보면 내실 없는 성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300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2022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43조3766억원으로 전년도(51조6339억원)보다 15%가량 감소했다.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바닥을 치면서 ‘어닝쇼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2022년 4분기 경영 설명회에 따르면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 감소한 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30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올 정도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침체하고 재고 증가와 가격 하락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스마트폰과 가전사업도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스마트폰·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매출은 지난해 4분기 42조71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을 맡고 있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다. 사실상 삼성전자의 이익을 책임지는 좌우 양 날개가 모두 꺾인 셈이다.다만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살아날 경우 반도체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다량의 반도체가 탑재되는 종합제품이라는 점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 반도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 예약 흥행 성공? 기대하긴 일러”그렇다고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 예약 흥행 돌풍에 너무 큰 기대를 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역대 최악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기 때문이다.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2670만대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할밋 싱 왈리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물가 상승 등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스마트폰 소비 또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면서 이런 추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제조사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1%, 애플이 18%, 샤오미가 12%로, 역시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정 업체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거나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인데, 삼성전자 역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국내 전문가들도 이와 비슷한 예상을 내놓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공급망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이번 (갤럭시 S23)시리즈 생산 계획은 3000 만대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다만 어려운 경기와 가격 인상(미국 외)을 고려하면 도전적인 목표일 수 있다”고 했다. 고 연구원은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 역시 당초 생산 계획은 3000 만대였으나 실제 판매량은 2380만대”였다며 “S20 시리즈 이후 연간 판매량은 2500만대 수준으로 고착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2.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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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원도 난리” 50만원 할인‧갤럭시 워치 증정에 ‘완판’

산업 일반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3을 직원 대상으로 50만원 할인해 판매하자 순식간에 완판됐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제품 출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할인 판매에서 갤럭시S23 총 네 가지 모델의 준비된 물량이 모두 동났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23 모델은 울트라 256GB(기가바이트)·1TB(테라바이트), S23플러스 256GB, S23 256GB 총 네 가지다. 직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던 모델은 최상위 저장용량으로 가장 비싼 ‘울트라(1TB)’다. 196만2400원에 출시된 이 제품은 직원가로 50만원 할인된 147만원에 구매 가능했다. 32만원 상당의 ‘갤럭시 워치5’도 덤으로 받을 수 있었다. S23울트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신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적용했고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다. 전작인 S22울트라와 마찬가지로 S펜이 내장됐다. 갤럭시S23 가격은 전작 갤럭시S22와 비교해 20만원이나 올랐다. 기본형인 S23의 최저가인 저장용량 256GB 모델은 115만5000원으로 출시됐다. S23플러스는 135만3000원, S23울트라는 159만9400원부터 판다. 가격이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내부는 물론 고객 반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닷컴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갤럭시S23 울트라 256GB·1TB, S23+ 256GB, S23 256GB 등 네 가지 모델의 준비된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삼성전자는 이번에 삼성닷컴에서 사전 판매된 물량이 지난해 진행한 갤럭시S22 시리즈의 2배가 넘었다고 전했다. 이는 역대 최다 라이브 방송 판매량이다. 울트라가 전체 판매의 70%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은 사전 판매 기간인 오는 13일까지 ‘갤럭시S23’ 시리즈 256GB 모델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은 기본 저장 용량을 2배(512GB)로 업그레이드해 준다. 또 무선 충전 패드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무료 제공 또는 ‘갤럭시 버즈2 프로’를 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국내 공식 출시는 17일이다.

2023.02.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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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P 구매에 8조 지출…엑시노스 부진 뼈아프다 [이코노 리포트]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퀄컴과 미디어텍 등 외부 칩제조사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구입을 위해 8조원이 넘는 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칩인 엑시노스가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채택되지 못하면서 외부 칩 제조사에 지불하는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퀄컴과 미디어텍 등 칩 제조사에 AP 구매료로 지불한 돈은 8조142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032억원) 대비 98.4% 급증했다.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 등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칩 제조사에 지불한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미디어텍 AP를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금 대부분이 퀄컴 스냅드래곤 구매에 사용됐다고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자체 AP 엑시노스의 부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부담을 가중 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지역별로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탑재 AP를 달리했다. 현재는 스냅드래곤에 전적으로 의존하다 보니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 엑시노스 혼용이 비교적 잘 이뤄졌던 2018년과 2019년 3분기에는 삼성전자의 AP 구매 비용이 2조원대에 머물렀다. 엑시노스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2020년 3분기 4조원 중반대로 크게 늘었다.올해 2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23(가칭)에도 퀄컴의 신형 AP인 스냅드래곤 8 2세대 모델이 전량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최근 원가 상승과 환율 급등 등 대외 악재로 삼성전자의 부담은 늘어났다. 여기에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든 것도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보다 11% 감소한 12억40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13억8000만대를 하회하는 수치다.가장 큰 문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엑시노스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보급형 스마트폰에는 일부 채택되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절대적인 성능 면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에 밀리다 보니 플래그십 시장에선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다. 지난해 초 출시된 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의 최신 공정인 4나노미터(nm,1nm는10억분의1m) 기반으로 제작돼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수율과 발열 문제 등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유럽 등 일부 지역 외에 출시되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같은 4나노 공정의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을 탑재했다. 이는 점유율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엑시노스의 모바일 AP 점유율은 8% 수준으로 퀄컴(21.8%)과 애플(16.6%) 대비 뒤쳐진다.

2023.0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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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입지 좁아진 삼성 엑시노스, 전장으로 방향 틀까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자체 설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의 모바일 시장 입지가 크게 줄어든 모양새다. 특히 경쟁사인 애플과 퀄컴이 엑시노스의 성능을 크게 상회하는 AP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경쟁력에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엑시노스를 일부 성과를 내는 전장, 웨어러블 시장에 특화된 브랜드로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가칭) 시리즈에는 자체 AP인 엑시노스가 탑재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퀄컴의 신형 AP인 스냅드래곤 8 2세대 모델이 전량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초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3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에서 “(글로벌에서 출시되는) 갤럭시S23에 퀄컴의 AP(스냅드래곤8 2세대) 적용 비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엑시노스를 탑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이 다수다. 엑시노스가 퀄컴 스냅드래곤 대비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무리하게 자체 AP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올해 초 출시된 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의 최신 공정인 4나노미터(nm,1nm는10억분의1m) 기반으로 제작돼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수율과 발열 문제 등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유럽 등 일부 지역 외에 출시되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같은 4나노 공정의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을 탑재했다. ━ 전략 전면수정?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관련 전략을 전면 수정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퀄컴과 애플, 미디어텍 등이 선점하고 있는 모바일 비중을 줄이고 엑시노스가 성과를 내는 전장과 웨어러블 등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모바일의 경우 시간을 좀 더 들여 갤럭시 생태계에 맞는 전용 칩을 개발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전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엑시노스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을 들이고 있는 디지털 콕핏 시스템에 특화된 자체 AP를 탑재하게 되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 디지털 콕핏은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 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한 장치로, 삼성전자의 IC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집약돼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을 LG전자 VS사업본부에서 제작한 폭스바겐의 ICAS 3.1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공급했다. 엑시노스 오토 V7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신경망 처리장치를 탑재해 가상 비서 서비스·음성·얼굴·동작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 선명한 화면을 위한 불량 화소, 왜곡 보정 기술, 이미지 압축 기술을 내장했고 하이파이4 오디오 프로세서 3개를 탑재했다. 차 안에서 음악, 영화,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한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체 AP의 존재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전장 분야에서도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전장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시너지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2.13 16:20

2분 소요
삼성전자, ‘One UI 5’ 업데이트 시작…Z플립4·폴드4 우선 적용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구글 안드로이드13을 적용한 갤럭시 소프트웨어 플랫폼 'One UI 5'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갤럭시 Z폴드4와 플립4 등 최신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다양한 모바일 라인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갤럭시 Z플립4, 폴드4의 'One UI 5'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전에 출시된 Z플립 시리즈, Z폴드2·3 등 폴더블 제품들도 모두 연내 업데이트가 완료될 예정이다. 갤럭시 S시리즈의 업데이트도 확대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갤럭시S22 시리즈부터 'One UI 5'의 정식 배포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출시한 S21 시리즈는 이달 8일부터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S20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20 시리즈도 이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태블릿 제품 역시 올 초 출시된 갤럭시 탭 S8를 시작으로, 지난해 출시한 탭 S7 FE, 2020년 출시한 탭 S7과 탭 S6 라이트까지 연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시리즈의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 A53A33 ·5G를 포함하여, 지난해 출시한 A52s 5G와 A32 등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전에 비해 One UI 배포부터 적용까지 시간 간격을 대폭 줄이고 적용 대상을 넓혔다. 최대한 빨리, 최대한 많은 전세계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최신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를 반영한 것이다. 'One UI 5'는 사용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맞춤 설정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용성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통화 중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거나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텍스트로 전화 받기' ▶사용 환경과 활동에 따라 미리 설정한 동작이나 설정을 자동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드 및 루틴' 등이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보다 빠르고 완성도 높은 One UI 업데이트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1.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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