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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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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의 미국 서비스 ‘구버’, 글로벌 피칭 대회 우승…AI 블루칩 급부상

테크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는 자회사 ‘구버’(Goover)가 세계적인 스타트업 축제이자 글로벌 투자 행사인 ‘SPARK 2050’의 국내 피칭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12일 밝혔다.‘SPARK 2050’은 ‘Founder Institute Korea’와 ‘Openforco Inc.’가 주최하는 행사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벤처 캐피털 등 글로벌 투자자와 연결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구버는 지난 9월 열린 ‘Korea Pitching & Networking Event’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2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 초청받은 대한민국 3개 팀 중 하나가 됐다.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총 5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전 세계 15개국 유망 스타트업들과 경쟁할 예정이다.구버의 글로벌 행보는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도 이어진다. 이달 말, 구버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개최하는 글로벌 ICT 전시회 ‘MWC25 Doha’에 참가하기 위해 카타르 도하를 방문한다.이는 KT가 조성한 ‘상생 협력관’에 협력사로 참여하는 것으로, 구버는 제품 경쟁력과 해외 수출 가능성 등 다각도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이번 MWC25 Doha에는 약 60개국 5000여 명의 고위 임원과 투자자 등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버는 이를 중동 및 글로벌 ICT 시장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미국 현지에서의 기반도 다지고 있다. 미국에 위치한 구버 본사는 최근 팀 세팅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 8월 ‘AI & Tech Startup Festival’에 참가해 잠재 고객 대상 영업 활동을 전개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네트워크를 확장했다.또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커뮤니티 ‘Startup Grind(스타트업 그라인드)’가 주최한 ‘Startup Grind AI Pitch Night’에서도 발표를 진행,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은 6개 팀 중 하나로 선정되며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했다.이경일 솔트룩스 및 구버 대표는 “여러 AI 서비스의 기능을 하나로 집대성했다는 독보적인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라며 “구버의 행보를 앞으로도 계속 주목해 달라”라고 말했다.한편,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는 전 세계 웹 문서를 탐색하는 AI 검색, 정보 자동 트래킹 및 큐레이션, 고성능 추론 AI 기반 심층 리포트 및 팟캐스트 생성 기능을 갖췄다. 최근에는 키워드만으로 노래, 섬네일, 영상을 생성하는 미디어 생성 기능까지 업데이트했다.

2025.11.12 09:22

2분 소요
'AI'라고 해서 샀는데...사실은 가짜였다

IT 일반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등이 인공지능(AI) 워싱 근절에 나선다. 'AI워싱'은 실제 AI 기술을 사용하지 않거나 그 효과가 미미함에도 과장된 마케팅 또는 홍보를 통해 AI 기술이 적용된 척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친환경 제품인 것처럼 속이는 그린워싱과 유사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8일 공정위에 따르면 관계부처는 내년 중 AI 관련 부당한 표시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최근 AI 기술 혁신에 따라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챗봇 및 AI 검색 서비스 활용이 일상화되고 있다. 가전·전자제품을 중심으로 AI기능이 일부 탑재되는 등 AI제품·서비스가 지속 출시되는 추세다.이에 따라 소비자의 편익이 증진되고 기업의 생산성도 향상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AI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거나 적용 수준이 미미함에도 AI 기능을 실제보다 과장해 표시·광고해 소비자를 오인시키는 소위 'AI워싱'과 같은 기만적인 행위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이런 AI워싱 행위는 실제보다 제품의 성능을 과장해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선택을 방해하기 때문에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의해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로 규율될 필요가 있다.공정위와 소비자원은 향후 필요한 조사·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AI 기능이 탑재되고 있는 주요 제품에 대해 AI워싱 발생 여부 및 현황을 모니터링했다.공정위와 소비자원이 주요 오픈마켓(네이버·롯데온·11번가·옥션·SSG닷컴·G마켓·카카오·쿠팡)에서 판매 중인 가전·전자제품을 대상으로 AI워싱 의심 사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20건의 의심사례를 발견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두 달 간 진행된 것이다.특히 학습에 기반하지 않은 단순 센서 기술 적용 등 AI 기술로 보기 어려움에도 제품명에 'AI' 명칭을 포함하거나 AI 기능을 실제보다 과장해 광고하는 경우가 대부분(19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면 냉풍기의 온도 센서 기반 자동 풍량 조절 기능을 'AI 기능'으로 표현하거나 제습기의 습도 센서 기반 자동 습도 조절 기능을 'AI 기능'으로 표현한 것이다.또한 제품에 탑재된 AI 기능의 작동 조건·한계 등의 제한사항을 명시하지 않아 소비자가 이를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1건)도 존재했다. 이 사례는 세탁기의 AI 세탁모드가 세탁물이 소량인 경우에만 작동함에도 제한사항을 표시하지 않은 것이다.공정위는 앞으로도 소비자원과의 협업을 통해 주요 제품 분야별로 AI워싱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관련 부처의 제도 정비에 활용될 수 있도록 AI 및 관련 신산업 분야에 대해 소비자 정책 연구·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5.11.08 10:39

2분 소요
‘죽은 인터넷의 사회’가 미치는 파장은?[한세희 IT 칼럼니스트]

전문가 칼럼

간혹 소셜 미디어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엄청나게 많은 게시물을 쉬지 않고 쏟아내는 사람을 본다. 하루 종일 모든 글에 댓글을 달며 돌아다니는 사람도 있다. 일상 생활은 가능한지 의심이 들 정도로 활동이 많다. 이런 사람을 볼 때 혹시 사람이 아니라 ‘봇’(bot)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봇이란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로봇을 말한다. 검색 엔진이 인터넷의 정보를 색인하기 위해 웹페이지에 보내 내용을 긁어오게 하는 ‘크롤러’(crawler)가 대표적이다. X (구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에는 예전부터 일정한 주제의 내용을 정기적으로 자동 게재하는 봇 계정이 많이 활동했다. 인터넷 활동에 과몰입한 사람을 봇이라 부르는 건 장난 섞인 비유지만, 우리가 인터넷에서 봇을 접할 확률은 계속 커지고 있다. 봇의 활동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모델 학습을 위해 웹에서 콘텐츠를 긁어오는 ‘AI 크롤러’가 늘었다. 아카마이테크놀로지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AI 봇이 전체 자동화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0%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엔 사람보다 봇이 더 많아 언론사나 콘텐츠 기업 웹페이지에서 긁어온 내용으로 학습한 AI 모델이 이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즉각 정리해 제공하게 되면서, 검색을 통해 찾아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기존 콘텐츠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무너지는 상황이다. 봇은 전자 상거래 사이트나 여행 사이트에서 쉴 새 없이 상품이나 가격 정보를 확인하기도 한다. 이런 정보를 이용해 가격이나 상품 구성을 조정하고, 심지어 한정판 제품이나 콘서트 티켓을 선점하는 등 반칙 또는 사기에 활용하기도 한다. 정보보호 기업 임퍼바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웹 트래픽에서 인간 활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49%로 사상 처음으로 절반 밑으로 내려갔다. 봇의 활동이 전체 트래픽의 51%로 더 많았다. 더구나 온라인 비즈니스를 방해하거나 부당한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운영되는 ‘나쁜 봇’(bad bot)이 37%로 일반적인 ‘착한 봇’(14%)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가 인터넷에서 경험하는 대부분의 상호작용은 사람이 아니라 봇에 의한 것이고, 이미 사람은 인터넷에서 소외된 상태라는 이른바 ‘죽은 인터넷 이론’(Dead Internet Theory)이 새 힘을 얻고 있다. 인터넷은 이미 죽었나? 죽은 인터넷 이론은 2021년경 등장한 음모론이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보는 대부분의 콘텐츠는 AI와 봇이 만든 것이고, 우리가 사람이라 생각하며 대화하는 상대방은 실은 봇이라는 것이다. 인터넷은 이미 황폐한 공간인데, 각 개인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온라인에서 봇과 대화하며 상호작용의 ‘환상’에 빠져 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음모론이긴 하지만, 가볍게 기각하기엔 왠지 그럴듯해 보인다. 요즘 들어선 더욱 그렇다. 최근 생성형 AI의 발전은 실제 사람과 구분하기 어려운 AI 봇이나 가짜 계정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높여주었다. AI가 실제 사람처럼 글 쓰고, 대화하고, 이미지와 영상을 만드는 판에 이들이 인터넷에서 사람 행세를 하고 다닌다 해서 우리가 구분할 수 있을까? 어차피 인터넷에선 랜선 너머 모니터 앞에 앉아있는 존재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르지 않나? 이미 유튜브나 소셜 미디어엔 AI로 쇼츠 영상이나 블로그, 링크드인 콘텐츠 생성을 자동화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성공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가 넘쳐난다. 과거엔 소셜 미디어에서 전문적 지식이나 통찰, 흥미로운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게시물을 보며 내공과 감탄을 느꼈다면, 이제는 어느 AI 모델을 써서 짜깁기한 내용일지가 먼저 궁금해진다.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를 넘기며 귀여운 아기나 아름다운 여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보다가 문득 이들이 진짜 사람을 촬영한 것인지, 혹은 AI로 정교하게 생성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나 유튜브 크리에이터 영상에 표시된 ‘좋아요‘나 댓글은 진짜 사람이 와서 누르거나 쓴 것일까?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붙은 리뷰는? 가짜 계정과 봇을 이용한 ‘좋아요’ 장사나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포털 뉴스 댓글 공작의 전례들을 볼 때, 이러한 활동을 AI를 이용해 보다 고도화하는 시도가 활발할 것이란 점은 쉽게 예측 가능하다. 테크 산업의 거물들도 이런 의문에 뜻을 같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일런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할 당시 당초 생각보다 ‘봇‘에 의한 트래픽이 크다며, 즉 가치가 고평가됐다며 인수 의사를 번복하기도 했다. 인수 후 X에 봇이 충분히 줄어들지 않았는지, 머스크와 앙숙인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최근 AI 봇 확산에 우려를 표하며 “X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운영하는 계정이 정말 많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 창업자 알렉시스 오헤니언도 “인터넷의 상당 부분은 이제 그냥 죽었다”고 말했다. AI가 만드는 멋진 신세계 AI 기술 확산과 함께 이런 추세는 더 강해질 것이다. 구글은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영상을 만드는 ‘나노 바나나’ 모델을 이미 ‘제미나이’에 적용했다. 아마존은 상품 설명과 리뷰를 AI로 자동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에 AI를 적용해 글이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메타가 원하는 가상현실 기반 ‘메타버스’가 현실화된다면, 그 세계에서 나의 아바타가 만나는 다른 아바타들의 뒤엔 과연 실제 사람이 있을까? 모두가 아바타인 가상 세계 안에서 사람과 AI가 아무 구분 없이 섞여 지낸다 한들 특별히 어색하진 않을 듯하다. 더구나 AI는 더욱 설득력 있는 알고리즘으로 우리를 플랫폼에 붙잡아 둘 수 있다. 나에 맞춰 초개인화된 AI 페르소나를 가장 적절할 때 노출하는 AI 알고리즘을 상상해 본다. 플랫폼 기업의 이해관계에 맞춘 알고리즘의 물결에 단지 떠밀려 다닌다면, 확실히 인터넷은 죽은 곳이 될 터다.

2025.11.08 06:00

4분 소요
결국 구글에 백기 든 애플...‘제미나이’ 탑재에 연 약 1조3천억원 지불 임박

국제 경제

애플이 음성비서 시리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하기 위해 연간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000억 원)를 지불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나인투파이브맥 등 복수 외신은 애플이 구글과의 협상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는 ‘프로젝트 글렌우드(Project Glenwood)’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애플은 내년 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시리에 자체 개발 중인 AI 모델 대신 구글의 1.2조(兆) 파라미터 기반 제미나이를 적용하게 된다. 애플 내부 AI 모델보다 약 8배 이상 큰 규모로, 복잡한 문맥 이해와 다단계 지시 처리 능력이 특징이다.애플은 제미나이를 시리의 ‘요약’ 및 ‘계획’ 기능에 활용하고, 단순 질의응답이나 기기 내 연산은 자체 모델로 처리할 계획이다. 모든 데이터는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 서버 내에서 처리되며, 제미나이는 이 환경 내에서만 작동한다.시리 개편은 비전 프로 개발을 이끌었던 마이크 록웰 부사장이 총괄하고 있으며, 애플은 당초 오픈AI, 앤트로픽 등과도 논의했으나, 가격 경쟁력과 파트너십 조건에서 구글이 우위를 점한 것으로 전해졌다.업계는 이번 계약을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양사 간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전략적 결정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이미 애플에 기본 검색엔진 유지 대가로 연 200억 달러를 지급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애플이 구글에 AI 사용료를 지불하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2025.11.07 07:24

1분 소요
iM뱅크, 신규 서비스 ‘경조사 메모지’ 출시…모바일 상품권 이벤트

은행

iM뱅크 신규 서비스 ‘경조사 메모지’ 출시를 기념해 4일부터 12월31일까지 가입 및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와줘서 고마운데 얼마 했더라? iM뱅크 경조사 메모. zip’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금번 이벤트는 연말을 맞아 다양한 제휴사와 함께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iM뱅크가 드리는 11월의 선물’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실시된다. 신규 서비스 및 다양한 협업으로 진행되는는 ‘11월의 선물’은 OTT무료 이용권 및 영화 티켓, 웹툰 쿠키 증정 및 스트리밍 서비스 무료 이용 등과 함께 모임지원금, 캐시백 제공, 편한 환전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경조사 메모지’ 서비스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경조사 내역을 은행 앱을 통해 손쉽게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눈길을 끈다. iM뱅크 앱으로 경조사(축의·부의·용돈·기타 등) 관련 현금을 이체 또는 출금한 이후 기록을 통해 ‘경조사 특화 가계부’ 를 관리할 수 있다. 상대방과 나의 1:1 기록 내역, 나의 경조사연간 지출 총액을 비롯해 이름 검색을 통한 과거 내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경조사 기록 메모지’ 기능을 제공한다.연말연시 가족, 지인 모임이 늘어나고 가을-겨울 시즌 결혼식이 증가하는 등의 다양한 단체 모임시즌을 맞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한 해의 경조사비 결산에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와줘서 고마운데 얼마 했더라? iM뱅크 경조사 메모.zip’ 프로모션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경조사 메모지 서비스’ 신규 가입 및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SPC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이벤트다.먼저 ‘경조사 메모지’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선착순 2만 명에게는 SPC 4000원 모바일상품권이 즉시 제공된다. 가입 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도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이벤트 페이지에서 ‘1만원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참여할 수 있다. ‘경조사 메모지’ 서비스에 경조금 내역을 등록하거나 현금 출금 기록을 직접 입력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천 명에게 SPC 1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추첨 증정할 예정이다.iM뱅크 관계자는 “경조사 메모지 서비스는 고객의 사회적 관계, 자산을 관리하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로, 출시를 기념해 진행하는 금번 이벤트에 많은 고객의 참여를 바란다”면서 “생활 편의와 결합된 신규 서비스 출시를 비롯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더욱 풍요롭고 편리한 금융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실시하는 ‘11월의 선물’ 프로모션처럼 지속적으로 다양한 제휴 혜택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25.11.05 13:34

2분 소요
설립 10년차 모두싸인 "'3년 내 한국 CLM 1위’ 목표" [이코노 인터뷰]

증권 일반

“우리가 바꾸려는 건 업무 프로세스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입니다. 약속이 막히지 않게, 어디서나 빠르고 안전하게 맺어지도록 만드는 것, 그 위에서 모두싸인은 계약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전자서명 스타트업 모두싸인(Modusign)이 창업 10년 차를 맞아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기업·기관 32만 곳이 사용하는 전자서명 서비스를 기반으로, 계약의 작성–협의–승인–체결–사후관리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AI 계약관리(CLM)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는 21일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이사를 만나 신제품 ‘모두싸인 캐비닛’을 중심으로 한 향후 전략과 비전을 들었다. 이 대표는 “전자서명 점유율 경쟁보다 더 큰, 전체 ‘계약’ 시장을 보고 있다”며 “기업이 맺는 계약의 90~100%를 모두싸인 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모두싸인이 시장을 뚫은 첫 원리는 단순했다. 보안·효력은 유지하되 사용성은 종이보다 편하게였다. 공인인증서 설치, 전용 프로그램 의존 등 번거로운 절차가 시장 확산을 가로막던 시절, 모두싸인은 브라우저 링크만으로 서명이 끝나는 서비스 구조를 설계했다.이 대표는 “전자서명은 도장 찍는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의 기술”이라며 “외부 상대방과의 계약이 대부분인 만큼, 한 번이라도 불편하면 다시는 쓰지 않는다. 우리는 그 ‘한 번’을 잡았다”고 설명했다.초기 공략 전략도 남달랐다. 대기업 맞춤 구축 대신 클라우드 플랫폼 형태로 중소기업·스타트업 시장을 먼저 확보했다. 한 고객이 외부 거래처와 계약하면서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바이럴 구조를 설계했고, 그 결과는 숫자로 증명됐다. “3년 안에 계약관리 100% 플랫폼으로”현재까지 모두싸인은 이용자 960만명, 문서 처리 4000만건, 고객사 32만곳을 확보했다. 전자서명 업계 내부 점유율은 70% 이상으로 추정되며, 사실상 국내 시장 1위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모두싸인의 다음 목표는 AI 기반 CLM이다. 새로운 서비스 ‘모두싸인 캐비닛’은 계약서를 업로드하면 AI가 상대방·금액·기한·주요 조항을 자동 추출하고, 갱신·납입·통지 기한이 다가오면 이를 자동으로 알린다.또한 수천 건의 계약서를 대상으로 “특정 조항이 포함된 계약만 검색”, “올해 영업계약 총액 집계” 같은 맥락 기반 검색·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모두싸인은 이를 통해 기업의 계약 관련 업무시간을 50% 이상 절감, 관리 예산을 10%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이 대표는 “AI가 계약을 ‘읽고, 찾고, 챙기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반복적이고 행정적인 업무는 AI에 맡기고, 사람은 더 전략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생성형 AI의 환각(할루시네이션) 우려에 대해 그는 “문서 기반 추출·검증형 AI는 안정성이 높다”며 “정확도 고도화와 보안 강화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안은 기본값”…공공기관 진입으로 신뢰 강화전자서명과 계약관리 사업의 본질은 신뢰와 보안이다. 모두싸인은 지난 2~3년간 ISMS-P, ISO 27001·27017·27018·27701, CSAP SaaS 표준등급, GS 1등급, K-PaaS 인증 등 주요 국내외 보안 인증을 모두 취득했다. 또한 AATL 기반 PDF 디지털서명, 감사추적인증서, 위변조 검증센터 등을 통해 기술적 신뢰 장치를 강화했다.2024년부터는 공공기관 전용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했다.현재 170여 개 공공 부서가 모두싸인을 사용 중이며, 공무원연금공단 등은 전사 도입을 완료했다. 이 대표는 “공공 진입은 단순 매출이 아니라 신뢰 자산 확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모두싸인의 관점은 단순한 전자서명 시장을 넘어 계약 전체 시장으로 확대됐다. 현재 고객사 대부분이 전체 계약의 10~30%만 전자서명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 대표는 “AI 계약관리 플랫폼을 통해 종이 계약까지 흡수해 관리 비중 90~100%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회사는 동시에 국내 전체 기업 중 고객화 비율을 두 자릿수(10% 이상)로 높이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수치 목표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3년 내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시장 전체의 판을 키우는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AI 인재 채용 확대와 추가 투자 라운드도 검토 중이다. 이 대표는 “정식 출시 이후 반응이 확인되면 공격적 마케팅과 세일즈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펀딩은 생존이 아닌 확장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모두싸인은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가별 서명 효력과 인증 체계가 달라 전자서명만으로는 확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계약관리(CL M) 는 보편적 문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출할 수 있다”며 “3년 내 시도를 목표로 준비 중이지만, 현재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우리가 바꾸려는 건 단순한 업무 프로세스가 아니다”라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이 막히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모두싸인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025.11.04 09:00

4분 소요
신용평가에 ‘이것’까지 활용…카카오뱅크, ‘카뱅스코어’ 비결 공개

은행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조회 횟수가 많을수록 신용도가 높았습니다.”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에서 열린 ‘2025 카뱅 커넥트’ 행사에서 조진현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이처럼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해 자체 신용평가모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만들었다. 조 팀장은 “카카오선물하기의 ‘나에게 선물한 사람 수’, 카카오모빌리티의 ‘주말 택시 평균 운임’, 교보문고 ‘외국어 도서 구매 권수’ 등도 신용평가에 반영되는 유의미한 변수”라며 “이렇게 개발한 카카오뱅크 스코어의 성능을 봤을 때, 대안정보만으로 개발했음에도 신용평가(CB)사에 준하는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대안신용평가 모델로…금융소외계층 포용기존 금융정보 중심의 평가로는 중·저신용자나 씬파일러(금융이력 부족 고객)의 신용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웠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해 금융 소외계층의 신용평가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카카오뱅크는 2019년 통신정보를 활용한 가점 부여로 대안정보 활용을 시작했다. 2021년에는 머신러닝 방식으로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에 비금융 정보를 반영해 중·저신용 대출 취급을 확대했다. 2022년에는 롯데멤버스·교보문고 등 가명결합데이터 1800만 건을 활용해 업계 최초의 독자적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스코어’를 개발했다. 앱 내 적금·이체 실적, 카카오 선물하기·택시 이용, 도서 구매 등 3800여 변수가 반영됐다. 2023년에는 개인사업자용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구축, 음식점업·온라인셀러 등 금융접근성이 낮은 업종의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이같은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2025년 3분기까지 약 9893억원의 중신용대출을 추가 실행했다. 기존 금융정보 중심모형으로는 대출이 거절된 고객에게 추가로 대출을 공급했다는 의미다. ‘카카오뱅크스코어’는 특히 금융이력이 부족한 고객에서 변별력이 높았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스코어’와 ‘표준 CB점수’ 상위 30% 집단을 비교한 결과, 씬파일러와 저소득자 비중이 전자에서 더 높았다. 이는 비금융 데이터가 신용평가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카카오뱅크는 NICE평가정보와 협력해 ‘카카오뱅크 플랫폼 스코어(카플스코어)’를 외부 금융사에도 개방한다. 우선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 입점 금융사에 제공하고, 향후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진현 팀장은 “카카오뱅크를 넘어 전 국민이 보다 공정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안신용평가모형의 저변을 확대해 진정한 의미의 포용금융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AI 기술, 고객 경험 혁신으로 확장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뿐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AI가 문자 내용과 단어 조합, URL 패턴 등을 분석해 스미싱 여부를 판별하고 근거를 함께 제시하는 기능이다. 올해는 ▲AI 검색 ▲AI 금융계산기▲인앱 상담 챗봇 등의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AI 검색 서비스는 고객의 ‘적금 금리 알려줘’와 같은 질문에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AI 금융계산기는 AI가 고객의 질문을 이해하고 필요한 계산을 자동으로 적용해 정확도 높은 결과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매달 50만 원을 2년 동안 저축하면 얼마 모여?’라고 물으면 예시 금리를 반영해 결과를 알려준다. 인앱 상담 챗봇은 룰베이스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고객 문의 의도를 스스로 이해해 자연스럽게 응답한다. 현재 답변 실패율은 1% 이하를 기록해 더욱 수준 높은 개인화 상담이 가능해졌다.이날 관련 설명에 나선 이재욱 카카오뱅크 AI고객서비스개발팀장은 “지금 현재 AI 금융계산기, AI 검색 등을 베타서비스로 각자 출시했다”면서 “추후에는 챗UI인 해당 서비스들을 하나로 합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2022년 금융권 최초로 머신러닝 기반 ‘무자각 인증 기술’을 도입해, 고객의 터치 리듬과 화면 조작 패턴으로 본인 여부를 자동 판별하고 있다. 연령대나 고객 개인마다 고유한 ‘터치 리듬’이 있다는 것이 이 팀장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이상거래탐지(FDS)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안면인식 기반 신분증 진위 검증·OCR·RPA 자동화 기술을 통해 고객 인증과 내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한 ‘설명 가능한 AI(XAI)’ 기술을 적용해 AI 의사결정의 근거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신뢰성과 투명성도 강화했다.카카오뱅크는 AI·인증·빅데이터 등 신기술 연구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10월 기준 국내 111건·해외 58건 등 총 169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내외 학회에 16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이재욱 팀장은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진 못하지만, 고객이 더 쉽고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하도록 돕는 가장 유용한 도구”라며 “기술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즐겁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0.30 09:01

4분 소요
카카오톡에 ‘챗GPT’ 탑재한 카카오…‘일상 AI’ 본격화

IT 일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카카오톡에 본격 탑재됐다. 카카오톡에서 이용자 맞춤형 대화·검색·추천 기능을 제공하며 ‘일상 속 AI’, ‘톡 안의 AI 비서’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챗GPT for Kakao’를 출시한다고 10월 28일 밝혔다. ‘챗GPT for Kakao’는 OpenAI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카카오 플랫폼 및 다양한 서비스를 최신 OpenAI 기술과 결합해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 챗GPT가 카카오톡 안에 들어옴으로써 5000만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카카오톡 이용자는 채팅탭 상단에 위치한 챗GPT 버튼을 클릭해 바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요청까지 카카오톡 내에서 대화하듯 편리하게 활용 가능하다. 챗GPT의 답변을 채팅방에 공유하거나, 채팅방에서 대화 중 챗GPT에 손쉽게 질문할 수도 있다. AI에이전트 ‘Kakao Tools’도 선보여이미 OpenAI 계정을 통해 챗GPT를 사용해오던 이용자들은 기존 계정을 통해 챗GPT for Kakao를 사용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간편하게 챗GPT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단, 무료 이용자의 경우 챗GPT 사용 시와 마찬가지로 사용 한도가 존재한다. 챗GPT for Kakao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되는 AI에이전트인 ‘Kakao Tools’(카카오 툴즈)를 통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출시 시점에는 카카오맵,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멜론이 Kakao Tools에 포함되며,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자동 연결해 가장 적절한 답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합정역 근처에 크로플 파는 곳을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Kakao Tools가 카카오맵을 호출해 구체적인 위치와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Kakao Tools는 이용자의 일상 속에서 AI를 더 유용하게 만드는 핵심 기능으로, 카카오 및 카카오 그룹 내 서비스를 우선 반영한 뒤 추후 외부 서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를 한층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챗GPT for Kakao는 사용자의 데이터 주권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대화 내용 저장 여부와 AI 학습 반영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이용자 정보는 카카오와 챗GPT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된다. 카카오는 챗GPT for Kakao 출시를 기념해 구독 상품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카카오톡 내에서 챗GPT의 유료 구독상품인 ‘챗GPT 플러스’를 신규로 구독할 경우, 3개월 차 결제 이후 가입자에게 1개월치 구독료를 돌려주는 페이백 방식이다. 프로모션은 출시 이후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카카오 유용하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챗GPT for Kakao를 통해 누구나 더 쉽게 AI를 접하게 됨에 따라 AI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리라 기대한다”며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를 단지 ‘기술’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바꿔가는 일상 AI 시대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카나나 인 카카오톡 베타테스트 진행…내년 정식 서비스 출시 예정카카오는 지난 10월 16일부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를 이해하고, 이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순간 AI가 먼저 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정보 검색, 장소 및 상품 추천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제안하고, 매일 ‘선톡 브리핑’을 제공해 놓치기 쉬운 일정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대화 이해를 위해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를 활용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나나 나노는 한국어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모델을 압도하는 성능을 입증했다”며 “경량화된 모델로 기기 내에서 동작 가능해 높은 수준의 프라이버시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 1분기 중 안드로이드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후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카카오 AI 앰배서더’도 베타테스트에 참여 중이다. AI 앰배서더가 서비스 개선 의견을 전달하면 카카오가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완성도와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가 더욱 다양한 제안을 받아볼 수 있도록 ‘선톡 브리핑’ 대상도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 자체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 협력해 이용자가 받아볼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한다. 동시에 양질의 답변을 제공하는 특화 에이전트 개발 및 연동도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2025.10.28 15:48

4분 소요
LG유플러스, 고객센터·멤버십 통합 애플리케이션 ‘U+one’ 출시

IT 일반

LG유플러스가 복잡한 디지털 생활 속에서 고객에게 ‘심플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통합 앱 ‘U+one’을 선보였다. U+one은 기존 고객센터 앱과 멤버십 앱으로 나눠져있던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고, 대화형 AI를 더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통합 앱 출시는 LG유플러스가 새롭게 내놓은 브랜드 철학인 ‘Simply. U+’의 일환이다. 고객의 불편과 불만을 일으키는 복잡한 과정을 없애고 고객 중심의 쉽고 편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Simply. U+의 취지를 담아 하나의 앱에서 모든 고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U+one을 개발했다.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누구나 U+one으로 통신 상품 가입부터 납부요금 확인, 멤버십 혜택까지 모든 통신 여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획 ·개발 과정에서 고객이 그동안 불편하다고 느꼈던 점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메뉴 중심으로 UI/UX를 구성했다.실제로 기존 8종(마이페이지, 모바일, 인터넷/IPTV, 혜택, 고객지원, 너겟, 해외로밍, 유독)에 이르던 메뉴는 하단 탭의 MY, 스토어, 혜택 3가지로 단순해졌다. 여기에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러스 탭과, 탐색 편의성을 높여주는 AI 검색 탭을 추가해 통합 앱의 완결성을 높였다. 심플해진 UI/UX로 고객은 자주 쓰는 서비스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도록 지원하는 AI 검색 기능도 추가됐다. 이 또한 ‘검색해도 원하는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또는 ‘결과가 너무 많아 원하는 걸 찾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고객의 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탑재해 AI와 편하게 대화하듯 질문하면 상세한 답변과 함께 추가 정보가 있는 페이지 바로가기를 제공한다.신규 메인 중 하나인 플러스는 고객이 꼭 챙겨야 할 혜택, 흥미로운 AI 트렌드, 회사와 고객이 함께하는 이야기 등 유용한 콘텐츠를 담았다. 정보에 재미를 더해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앞서 U+one은 베타 테스트 때부터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이로 인해 고객 만족도가 당신의 U+ 대비 5.1%p 상승했다. 고객들은 전반적인 이용성 개선은 물론 “요금·이용내역을·이용하기 쉽다. 메인이 심플해 알아보기 쉽다. 멤버십 혜택을 확인하기 쉽다” 등의 긍정적 의견을 표현했다.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앱마켓에서 U+one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고객센터 앱인 ‘당신의 U+’를 사용하던 고객이라면 별도의 설치나 재로그인 없이 사용 할 수 있다.향후 LG유플러스는 U+one 출시를 시작으로 Simply. U+ 철학을 담아 전사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U+one 역시 통신을 넘어 일상, 커머스, 콘텐츠, 구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단순한 앱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 편의를 높이는 슈퍼앱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고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고객이 가장 많이 쓰는 고객센터와 멤버십 앱을 통합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쓰기 쉽고 편한 디지털 접점을 만들어 가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Simply. U+ 철학에 맞는 고객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7 15:33

3분 소요
큐빅 배호 대표 "보안 합성데이터 솔루션으로 자국민 보호 최전선 역할"

CEO

인공지능(AI)이 가속화될수록 세계적으로 더 주목받는 유망 기업이 있다. 큐빅(Cubig)은 ‘Cure Big Data’의 약자를 사명으로 할 만큼 정체성이 뚜렷하다. 빅 데이터를 정제·치유하는 작업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의 효율성을 높이는 AI 혁신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AI 시대’에서 개인정보 노출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면 큐빅의 진가는 더욱 빛날 전망이다. ‘바이러스 백신’처럼 개인정보 보호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사무실에서 만난 배호 큐빅 대표는 주말 미국에서 열린 ‘스타트업 월드컵’ 참석차 출장을 다녀왔다고 했다. ‘스타트업 월드컵 2025’ 서울 본선에서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된 큐빅은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가 후원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피칭(기업 설명)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배 대표는 “총상금이 100만 달러일 정도로 굉장히 큰 스타트업 대회에 선발돼 피칭과 IR(투자설명회)을 진행하고 왔다”며 “2주 뒤에는 이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하는 EWC라는 월드컵에 다녀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빅은 11월 초 사우디에서 열리는 ‘EWC 2025’에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 이 행사는 글로벌 100개 안팎의 기업이 출전해 500만 달러의 총상금 두고 경쟁을 펼치는 스타트업들의 또 다른 월드컵이다. 큐빅은 세계적인 유망 기업으로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 배 대표는 서울대에서 인공지능보안 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곧바로 이화여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로 채용됐다. 지금은 이화여대에서 인공지능대학 부학장, 사이버보안 학과장을 맡을 정도로 보안분야에서 차세대 리더로 부각되고 있다. AI 보안과 시큐리티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서베이 논문을 작성했던 그는 함께 논문 작업을 했던 팀과 함께 지난 2021년 큐빅을 창업하기에 이르렀다. 배 대표는 “굉장히 좋은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많지만 이 기술을 상용화해서 서비스하는 부분은 또 다른 이야기”라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어떻게 보면 코어 AI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성장을 해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런 게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조금이라도 젊고, 에너지가 있을 때 ‘한 번은 시도를 해보자’라는 마음이 좀 컸다”며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보안 AI 분야인 만큼 창업 계기부터 국가 발전을 생각할 정도로 남달랐다. 큐빅이 보유하고 있는 보안 합성데이터 솔루션은 기술적으로 설명하면 복잡하지만 AI 플랫폼에 ‘바이러스 백신’이나 방어벽 하나를 설치하는 것으로 쉽게 풀이할 수 있다.배 대표는 “원본 데이터를 외부 퍼블릭 LLM(거대언어모델)과 결합되거나 외부로 나가도 문제없게끔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라며 “일반 합성데이터가 아닌 보안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큐빅은 개인정보 노출을 독보적인 보안 기술로 막는 동시에 AI 플랫폼의 생성이 더욱 활발하게 이어질 수 있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생성형 AI 모델에 ‘보안’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생성이 잘 안되도록 계속 방해한다. 그러면 유틸리티가 일반적으로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두 가지를 만족시키면서 데이터를 생성하는 게 기술력인 건데 그 부분에 있어서 아시아 최고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큐빅은 미국의 정보기술 연구 및 자문 기업인 가트너가 선정한 하이퍼 합성데이터(Hyper Synthetic Data) 분야의 글로벌 주요 기술 벤더다. 아시아기업으로서 유일하게 등재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금융·의료·공공·국방·글로벌 기업서 주목 큐빅은 AI 분야에서 세계 100대 스타트업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하이퍼 합성데이터 기술 분야에서 국내에는 경쟁기업이 없다. 글로벌에서도 경쟁사가 손꼽히기 때문에 성장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하이퍼 합성데이터는 단순한 생성형 데이터가 아닌 도메인 특화 시뮬레이션, AI 분석,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이 통합된 차세대 데이터 기술이다. 2028년까지 AI에 활용되는 데이터의 80%가 합성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이퍼 합성데이터가 AI 플랫폼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할 수도 있다. 실제로 AI 검색엔진에서는 전체 가용 데이터 중 각종 규제와 개인 민감 정보 등을 이유로 12%만 활용되고 있다. 차등정보보호전문가인 배 대표는 “AI의 핵심은 데이터이고, 이 데이터에 대한 가치 그리고 이 데이터를 누군가 어떻게 제공하는지에 따라서 이제 AI 발전이 좌지우지된다고 보면 된다. 챗GPT의 경우 AI 성능이 굉장히 좋았던 이유는 인터넷에 있는 데이터를 무단으로 학습했기 때문”이라며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포함돼 있어 지금의 AI 모델들은 약 12%밖에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큐빅이 가진 기술을 통해서는 아래에 잠재돼 있던 데이터를 끄집어낼 수 있다. 추후에 미래 산업에 꼭 필요한 데이터를 해상 위로 끄집어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차등정보보호 기술은 개인정보 노출 없이 통계와 의료, AI 학습용 데이터 등을 생성·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역이다. 특히 큐빅이 보유한 하이퍼 합성데이터 기술은 원본 데이터 접근 없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 의료, 공공, 국방 등 고위험 산업군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각각의 기업과 기관의 특성에 맞는 민감 키워드나 정보들을 보안 처리한 데이터를 제공하기에 파트너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배 대표는 “삼성, CJ, 네이버클라우드 등의 기업들을 비롯해 강남구청, IBK기업은행 등 공공기관과 금융,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15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법인 설립 등 매년 10배 성장 큐빅의 합성데이터 생성기술인 DTS(Data Transform System) 등은 해외에서 더 주목을 끈다. 이에 큐빅은 영국 법인 설립을 진행하는 등 유럽과 북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배 대표는 “지난해 10월 솔루션 프로그램을 론칭했는데 그동안 국내만 대응하는데도 굉장히 버거웠다. 이제 해외로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영국 법인을 설립하고 있고, 2개월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큐빅은 해외 VC(벤처캐피탈)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약 90억원을 투자받으며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그는 “해외 VC들이 바라보는 지표는 국내와 조금 다르다. 국내는 매출 등의 부분을 더 중요시한다고 보면 해외는 일단 성장성과 시장 규모 같은 부분들을 좀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큐빅은 시장성을 바탕으로 매년 10배씩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큐빅은 대한민국 자국민의 데이터 보호의 ‘최전선’이라는 사명감이 있다. 배 대표는 “사실 페이스북이나 오픈 AI 등을 쓸 때 개인정보 정책을 아무도 신경 써서 보지 않는다. 플랫폼에 포스팅하고 쓰는 글들이나 개인정보들을 그냥 다 가져가 그들 회사의 AI 모델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의 데이터를 최전선에서 조금은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이 크다”며 당찬 의지를 드러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5.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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