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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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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꾼 채용 공식…‘단순 공고’ 시대 가고 ‘초개인화 매칭’ 시대 왔다[채용 플랫폼 지각변동]②

IT 일반

과거의 구인구직 플랫폼은 이른바 거대한 ‘게시판’에 불과했다. 기업은 채용 공고를 올리고, 구직자는 수많은 공고 사이를 표류하며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아 헤매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풍경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채용의 주도권이 단순한 정보 노출에서 ‘정교한 연결’로 이동하면서, 플랫폼들은 앞다퉈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단순히 조건에 맞는 공고를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구직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다음에 지원할 만한 기업’을 예측하고, AI가 직접 면접관이 돼 실전 연습을 돕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사람인, ‘AI 면접’으로 구직자의 가려운 곳 긁어준다국내 대표 채용 플랫폼 중 하나인 사람인은 AI 기술을 채용 프로세스의 핵심 단계인 ‘면접’에 적극 도입하며 구직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모의 면접’ 서비스다.취업 준비생들에게 면접은 늘 가장 큰 장벽이다. 사람인의 AI 모의 면접은 단순한 질문 던지기에 그치지 않는다. 사용자가 답변하는 동안의 표정 변화, 음성의 톤, 단어 선택의 적절성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는 기업이 실제 AI 면접을 도입해 후보자를 필터링하는 방식과 유사한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구직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하고 반복 학습할 수 있다.AI 모의면접은 서로 다른 연차, 직급, 성격(페르소나)를 가진 AI 휴먼 면접관 중 한 명을 선택해 실전 같은 분위기에서 면접 연습이 가능하다. ▲개인 맞춤형 질문과 피드백 ▲응시자의 답변에 따라 이어지는 꼬리질문 ▲면접 답변, 태도 등에 대한 전문적인 피드백 ▲설득력 있는 예시 답변 제시 등의 특장점도 갖춰 구직자들의 면접 역량을 강화해준다.사람인은 2025년 2월 ‘AI 모의면접’ 서비스를 PC 버전으로 선보인데 이어 2025년 7월에는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다. 모바일 출시와 함께 음성 응시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음성 응시는 구직자가 영상 없이 음성만으로 면접관과 면접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최근 비대면 전화 인터뷰 등 음성 대화만으로도 면접을 보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사람인은 AI 매칭 기술을 통해 ‘합격률이 높은 공고’를 우선순위로 제안한다. 이는 수만 건의 공고 중에서 무엇을 클릭해야 할지 고민하는 구직자의 시간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단순한 키워드 검색이 아닌, 구직자의 직무 역량과 기업의 인재상을 AI가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조율하는 셈이다.잡코리아, 29년 빅데이터를 ‘룹’에 녹여내다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잡코리아 방문자 수는 총 1545만명으로 정규직 채용 플랫폼 분야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사람인은 1439만명으로 뒤를 이었고 리멤버 735만명, 인크루트 117만명, 원티드 76만명 순이었다.잡코리아는 선두를 달리게 된 배경으로 AI 서비스들을 꼽았다. 업계 최초로 출시한 자체 생성형 AI ‘룹’(LOOP)이 성장 발판이 됐다는 분석이다 최근엔 ‘추천 2.0’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구직자와 기업 간 일자리 연결 기능을 강화하기도 했다. 구직자들 입사지원 수는 AI 서비스 도입 이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대기업·공공기관 등 인기 공고를 별도로 모은 큐레이션 서비스도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잡코리아가 지난 29년간 축적한 2,700만 명의 구직자 프로필과 244만 개 기업들의 방대한 데이터가 룹의 핵심 동력이다. HR 분야에 특화된 한국어 구인구직 LLM(거대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구직자 이력서 및 기업 구인공고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매칭 결과를 제공한다. 최근 업그레이드된 AI 추천 2.0은 이러한 종합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인구직 성향을 학습해 정교한 추천을 지원한다. 잡코리아는 향후 AI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사용자 피드백을 향상시킨 ‘AI 추천 3.0’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고 지원 전환율을 높이고 속도감 있는 AI 전환을 추천 서비스를 통해 이룬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고 추천부터 원클릭 지원, 커리어 진단, 경력 점검까지 서비스 폭을 확장시켜 구인구직 전 과정의 AI 자동화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AI가 만드는 ‘공정한 기회’와 ‘효율의 극대화’AI 기술의 도입은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윈윈(Win-Win)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지원자를 필터링하는 데 드는 막대한 인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가장 알아줄 기업을 데이터 기반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물론 일각에서는 AI의 편향성이나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잡코리아의 룹이나 사람인의 AI 면접 서비스가 보여주듯, 기술은 점차 투명하고 객관적인 지표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결국 미래의 채용 공식은 ‘AI의 정교한 데이터 분석 + 인간의 최종적 판단’으로 완성될 전망이다. 단순한 공고 나열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누가 더 정교한 데이터를 가지고 구직자의 ‘마음’과 기업의 ‘필요’를 정확히 잇느냐가 채용 시장의 승패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구인구직 플랫폼들이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듯이, 구직자 역시 AI 기술 활용 능력을 키워야한다고 말한다. 김정길 사람인 AI랩 실장은 “과거에는 스펙위주의 사람을 뽑았다. 이제는 많은 일들을 AI가 대신해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질문을 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도 한다. 저는 앞으로 ‘호기심’과 ‘열정’이 중요한 능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과거에는 열정있는 사람과 그냥 출근하는 사람간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AI 비서들을 활용해 누군가는 더 많은 성과를 더 빠르게 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그런 의미에서 열정과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 더 빨리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12.27 11:00

4분 소요
전통의 취업 공룡들과 신흥 강자들의 격돌[채용 플랫폼 지각변동]①

IT 일반

대한민국 채용 시장이 유례없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대규모 공채 시대가 저물고, 직무별 상시 채용과 경력직 중심의 ‘수시 채용’이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구인구직 플랫폼 간의 생존 경쟁도 격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사람인·잡코리아·인쿠르트로 대표되는 ‘전통의 공룡’들과 원티드·리멤버·링크드인 등 특정 타깃을 공략한 ‘신흥 강자’들이 각기 다른 무기로 격돌하고 있다.사람인(2005년 설립)·잡코리아(1996년 설립)·인쿠르트(1998년 설립)는 수십 년간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와 압도적인 트래픽을 바탕으로 여전히 시장의 최전방을 지키고 있다. 이들의 핵심 경쟁력은 '압도적인 정보량'과 '보편성'이다.이들은 대기업 공채부터 중견·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구인 공고를 보유하고 있다. ‘일단 여기엔 다 있다’는 인식이 구직자들 사이에서 공고히 형성돼 있어, 신규 유입되는 구직자 비중이 가장 높다.압도적인 정보량 가진 전통의 취업 공룡들최근 이들의 전략은 단순히 공고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정밀한 추천’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람인의 AI 매칭 서비스 ‘사람인 추천’이나 잡코리아의 ‘원픽’ 서비스는 수만 건의 공고 중 구직자의 이력서와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자리를 제안한다. 과거 구직자가 직접 검색해 정보를 찾았다면, 이제는 플랫폼이 구직자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해 공고를 먼저 배달하는 식이다.사람인과 잡코리아는 외국인 전용 채용 서비스도 선보였다. 사람인은 지난 2024년 10월 외국인의 한국 내 취업과 국내 기업의 외국인 고용을 위한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를 선보였다. 코메이트는 외국인 구직자와 기업이 상호 신뢰 하에 빠르고 정확하게 매칭되도록 돕는다. 외국인 인증과 AI 기반 공고 추천, 외국인 맞춤형 정보 콘텐츠 제공 등 편리한 사용성을 갖췄다.사람인 코메이트는 출시 후 1년여간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외국인 구직자 회원, 공고건수 등의 주요 지표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코메이트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2025년 10월 기준 약 11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평균 대비 약 119.7% 증가한 수치로,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채용 플랫폼 중 하나로 성장했다. 잡코리아도 2024년 7월 외국인 채용 서비스 ‘클릭’(KLiK)을 선보였다. 클릭은 'Kickstart Life In Korea' 약자로 외국인 구직자 안내자로서 한국에서의 첫걸음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클릭은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공고 수 21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25년 클릭을 이용한 외국인 구직자는 꾸준히 늘어나면서 개인회원 수는 전년 대비 260%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전통 플랫폼들이 '백화점'이라면, 신흥 강자들은 특정 수요를 파고드는 '편집숍' 혹은 '프라이빗 라운지'의 성격을 띤다.원티드랩이 운영하는 ‘원티드’는 2015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 스타트업과 테크 직군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들의 킬러 콘텐츠는 ‘지인 추천 보상제’다. 실무 역량이 검증된 지인을 추천하고, 그 인재가 채용되면 추천인과 합격자 모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우수 인재 유치가 절실한 스타트업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했다. 데이터 기반의 매칭 합격률을 공개하며 구직자와 기업 간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한 점도 성공 요인이다.원티드랩은 2025년 6월부터 ‘계약직 전용관’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유연한 인력 운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계약직·파견직·아웃소싱 등 비정규직 채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원티드랩은 최소 6개월 이상 근무 가능한 계약직 중심의 전용관을 기획했다.지난 2014년 명함 앱을 선보이며 이후 국내 1위 명함 앱으로 자리잡은 리멤버는 '경력직 다이렉트 소싱'의 표준을 만들었다.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잠재적인 이직 기회를 엿보는 ‘잠재적 구직자'들이 타깃이다. 리멤버에 이력서를 등록해두면 기업 인사팀이나 헤드헌터가 직접 입사 제안을 보낸다. 구직자가 고개를 숙여 일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가 인재를 찾아가는 '구인자 중심'에서 '인재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특정 수요 파고드는 신흥 강자들리멤버는 명함관리 서비스를 시작으로 채용·커뮤니티·리서치·광고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명함관리로 서비스 기반을 다진 덕분에 전문직 및 고연차 경력직, 임원급 등 타 서비스나 플랫폼에서 찾기 힘든 직장인 회원 풀을 확보해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구축했다.리멤버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누적 스카웃 제안 1000만건을 기록했으며 국내 매출 상위 1000대 기업의 90%가 리멤버 채용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기별 스카웃 제안은 약 70만건으로, 국내 경력직 채용 흐름을 반영하는 규모다. 리멤버 관계자는 “프로필에 기본 경력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스카웃 제안 수가 최대 7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채용플랫폼 링크드인은 단순한 채용 사이트를 넘어 ‘퍼스널 브랜딩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 취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링크드인 프로필 관리는 필수다. 실무자들이 자신의 성과를 공유하고 업계 인사들과 네트워킹하는 '소셜 미디어' 기능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인재의 단순 스펙이 아닌 '평판과 전문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최근 기업들은 불특정 다수를 뽑는 공채보다 즉시 전력감이 되는 경력직을 직접 찾아 나서는 ‘다이렉트 소싱’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는 리멤버와 원티드 등이 급성장한 배경이기도 하다. 채용 플랫폼들은 이제 구직자 유치뿐만 아니라 ‘기업 인사담당자가 얼마나 편하게 인재를 검색할 수 있는가’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특히 구직 기간에만 반짝 이용하는 앱은 생존하기 어렵다. 링크드인의 네트워킹, 리멤버의 커뮤니티처럼 ‘일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파고들어 리텐션(재방문율)을 높이는 전략이 필수화되고 있다.이런 상황속에서 구인구직 전통 강자들은 규모의 경제를 지키기 위해 서비스 영역을 무한 확장하고 있으며, 신흥 강자들은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그만큼 자신의 커리어 정체성에 맞는 플랫폼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졌다.IT업계 관계자는 “결국 미래의 승자는 단순히 ‘일자리를 연결해 주는 도구’에 머물지 않고, 구직자의 평생 커리어를 관리해주고 기업의 인재 경영 파트너로 자리 잡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구인구직 시장 지각변동은 이미 시작됐으며, 그 중심에는 데이터와 개인화라는 거대한 파도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2025.12.27 10:20

5분 소요
디자이노블, 생성형 AI 시대 브랜드 가시성 측정 서비스 'BVI' 베타 출시

산업 일반

AI 패션 테크 기업 디자이노블(대표 신기영 / 송우상)이 생성형 AI 응답에서 브랜드의 노출도와 포지셔닝을 분석하는 'BVI(Brand Visibility Index)'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BVI는 ChatGPT, Claude, Gemini 등 주요 LLM(대규모언어모델)에게 소비자들이 실제로 묻는 질문을 던졌을 때, 특정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어떤 맥락에서 추천되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검색엔진최적화(SEO)를 넘어 '생성형엔진최적화(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시대의 새로운 브랜드 경쟁력 지표다. . 디자이노블이 2025년 4분기 주얼리(반지)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순위가 도출됐다. 크리스마스 캐롤 'Santa Baby'에서 "Santa baby, slip a Tiffany under the tree for me"라고 불린 그 브랜드, 티파니(Tiffany & Co.)는 종합 4위에 자리했다.1위는 LA 기반 컨템포러리 주얼리 브랜드 스피넬리 킬콜린(Spinelli Kilcollin), 2위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로 M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는 브릴리언트 어스(Brilliant Earth), 3위는 캐나다 DTC 주얼리 메주리(Mejuri)가 차지했다. 까르띠에(Cartier)는 6위를 기록했다.이 결과는 오프라인 브랜드 인지도와 AI 가시성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들이 온라인 콘텐츠와 리뷰 생태계에서 축적한 데이터가 AI 학습에 반영되면서, 전통 럭셔리 하우스들과의 경쟁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 BVI의 핵심은 단순히 브랜드 이름이 몇 번 언급되는지를 세는 것이 아니다. 디자이노블은 독자 개발한 AI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LLM이 해당 브랜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어떤 키워드·맥락·감성과 연결 짓는지까지 심층 분석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AI 응답에서 자사가 강점을 보이는 주제와 약점이 드러나는 영역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브랜드가 '명품'이라는 키워드에서는 상위권이지만, '선물 추천'이나 '가성비' 맥락에서는 노출이 저조할 수 있다. BVI는 이러한 맥락별 가시성 차이를 구체적으로 진단한다. . 소비자들의 정보 탐색 행태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구글 검색 후 여러 웹사이트를 비교했다면, 이제는 AI에게 직접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 반지 추천해줘", "프로포즈 반지 브랜드 뭐가 좋아?"라고 묻는 경우가 늘고 있다. AI의 답변이 곧 소비자의 고려군(consideration set)을 결정짓는 시대가 된 것이다. 디자이노블은 현재 패션, 뷰티, 주얼리, 건강기능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 카테고리로 BVI 분석을 확대하고 있으며, 브랜드별 맞춤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신기영 디자이노블 대표(Designovel)은 "10년 전 SEO를 무시한 브랜드가 검색에서 사라졌듯, 앞으로 GEO를 무시하는 브랜드는 AI의 추천 목록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전통적인 브랜드 파워와 AI 가시성이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BVI는 이 간극을 측정하고 해소하는 첫 번째 도구입니다."라고 전했다.한편 디자이노블(Designovel)은 2017년 설립된 AI 리테일 인텔리전스 기업이다. ICCV 2019 Fashion IQ Challenge 세계 1위, 대통령상 수상 등 AI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Google, NVIDIA, Microsoft, Intel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패션을 넘어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전 영역으로 AI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2025.12.24 17:08

2분 소요
NHN클라우드, 공식 홈페이지 개편… “검증된 클라우드 성공 경험과 AI 인프라 역량을 한눈에”

IT 일반

NHN클라우드가 고객과 소통하는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NHN클라우드가 시장에서 쌓아 온 클라우드 구축 경험과 기술 역량을 고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실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강화 ▲산업별 클라우드 이해도를 높이는 정보 구성 ▲고객 중심의 UI·UX 개선을 주요 방향으로 진행됐다. NHN클라우드는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떤 환경에서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운영해 왔는지와 그 경험이 고객의 서비스 운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재정비했다.이를 통해 클라우드 도입을 처음 검토하는 고객부터 실제 전환을 고민하는 고객까지, 각 단계에 맞는 정보를 보다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정리해 전달함으로써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먼저, NHN클라우드는 산업별 솔루션과 레퍼런스 아키텍처 콘텐츠를 중심으로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지난 7월 국가 GPU 구축·운영 사업에 최다 GPU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며 대규모 AI 인프라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입증한 사업 전문성과 함께, 공공·금융·교육·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도입과 전환을 지원해 온 경험을 콘텐츠 전반에 반영했다.공공과 금융 부문에서는 대규모 트래픽 처리와 높은 보안·안정성이 요구되는 서비스 환경을, 교육과 게임 분야에서는 확장성과 운영 안정성이 중요한 플랫폼 구축을 지원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은 자신의 산업과 유사한 사례를 참고해 클라우드 구성 방식과 활용 구조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단순 기능 설명이 아닌 실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홈페이지 전반의 구조와 사용성도 함께 개선됐다. 전체 메뉴를 단순화해 핵심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검색 필터 기능을 고도화해 서비스 유형, 산업, 활용 목적에 따라 필요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방문 목적에 따라 적합한 정보를 추천하는 페이지를 새롭게 구성하고, 산업별 솔루션과 서비스 상세 페이지 등 핵심 콘텐츠의 가독성을 강화했다.클라우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한 온보딩 콘텐츠도 보강됐다. ‘시작하기 가이드’와 ‘용어집’을 추가해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서비스 활용 흐름까지 단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도입 초기 단계에서 느낄 수 있는 부담을 줄이고, 보다 원활한 서비스 검토와 활용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향후 NHN클라우드는 홈페이지를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속 고도화하고,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탐색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사용성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NHN클라우드 관계자는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쌓아온 경험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홈페이지 전반을 재정비했다”며 “산업별 사례를 통해 클라우드 활용 방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고객의 서비스 이해도를 높이는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2.24 16:33

3분 소요
레드브릭, 보안 강화형 기업 AI 솔루션 ‘엔터프라이즈 AI’ 출시

IT 일반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엔진 스타트업 레드브릭이 보안형 업무 자동화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Enterprise AI)’를 공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엔터프라이즈 AI는 기업 내부의 문서·메일·채팅·규정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해 직원의 역할과 권한에 맞춘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하는 업무 지원 솔루션이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여러 AI 모델을 업무 목적에 맞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AI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실무에 최적화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직원은 자료나 링크를 대화창에 첨부해 요약·분석·번역·문서 작성 등을 요청할 수 있으며, AI는 학습된 사내 데이터와 웹 검색 정보를 함께 활용해 기획안, 보고서 작성, 회의록 정리 등 반복 업무를 효율적으로 자동화한다. 또한 슬랙, 팀즈, 네이버웍스 등 협업툴과 실시간으로 연동해 기업의 정보 자산을 하나의 지식 허브로 통합해 활용할 수 있다.엔터프라이즈 AI는 프롬프트 템플릿과 노코드 기반 AI 에이전트 제작 기능도 제공한다. 자주 사용하는 요청은 템플릿으로 저장해 재사용할 수 있고, 부서별 반복 업무는 AI 에이전트로 구성해 간편하게 자동화할 수 있다.보안 기능도 갖췄다. 내부 데이터 유출 우려를 줄이고 기업 인프라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내부망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설치형 환경을 제공한다.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는 비보관 정책과 전 구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민감 정보 유출을 차단한다. 또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원본을 열어보지 않는 ‘무복호화 추론 구조’를 도입하고, 기업별로 분리된 환경을 운영해 데이터 간섭을 방지한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마스킹, 역할 기반 권한 설정, 파일 업로드 제한 등 세부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레드브릭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기업의 실무 흐름과 내부 지식을 이해하고 실행까지 지원하는 업무형 AI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텍스트 기반 AI 엔진 고도화, 보안 아키텍처 강화,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양영모 레드브릭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AI는 기업 내부 자료와 업무 흐름을 이해해 반복적인 문서 작업과 의사결정 준비 과정을 크게 줄여주는 솔루션”이라며 “레드브릭은 실질적 효용을 기반으로 기업들의 업무 방식이 AI 중심으로 효율화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11:28

2분 소요
생성형 AI 플랫폼 ‘캐럿’, 대화형 ‘AI 미니앱’ 출시… “코딩 없이 앱 제작”

IT 일반

생성형 AI 플랫폼 캐럿(Carat)이 개발 지식 없이 대화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AI 미니앱 생성 기능’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대화 기반의 앱 기획 및 자동 개발 프로세스 이번에 출시된 ‘AI 미니앱 생성 기능’은 사용자가 캐럿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특정 주제의 앱 제작을 요청하면, AI가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전 과정을 수행해 실행 가능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전문적인 코딩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나 어린이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학습용 앱, 외국어 단어장, 미션 기록 앱, 밸런스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멀티미디어 도구 통합 및 기능 확장 계획 캐럿의 AI 미니앱은 단순 텍스트 기반을 넘어 이미지, 영상, 음악 생성 및 웹 검색 등 플랫폼 내 보유한 멀티미디어 AI 도구를 통합적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제작물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향후 데이터베이스(DB) 연동과 결제 시스템 기능도 순차적으로 도입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출시 5개월 만에 ARR 100만 달러 기록 캐럿은 AI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 5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기록하며 사업 확장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코딩 제약이 없는 AI 창작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장진욱 캐럿 대표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다면 AI와 함께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캐럿의 지향점”이라며 “사용자 중심의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09:38

2분 소요
포스코, 고객 맞춤형 통합 플랫폼 ‘마이 포스코’ 오픈

경제일반

포스코가 고객사들을 위한 제품 주문 디지털 플랫폼을 개편했다.포스코는 최근 기존 제품 홍보 페이지와 온라인 주문·출하 채널(e-Sales)을 하나로 통합한 ‘마이 포스코(My POSCO)’를 공식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기본 설계에 착수했으며, 2025년 제작과 테스트를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고객 의견이 적극 반영된 이번 개편은 ▲제품 정보 전달 ▲업무 효율 ▲사용자 편의 등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우선 여러 채널에 흩어져 있던 제품 카탈로그, 인증서 등을 한 곳에 모아 신속하고 일관된 정보 제공 체계를 확립했다. 또한 제품·산업 분류 및 키워드별 검색 기능을 도입해 주요 제품 규격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건설·에너지·조선 등 주요 산업에 쓰이는 철강 소재 및 부품 정보를 3D 콘텐츠로 제공해 용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품별 제조 공정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철강 생산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들은 포스코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객사의 경우 플랫폼을 통해 주문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주문·생산·출하 등 진행단계 알림으로 진행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앱도 제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아울러 AI 기반 챗봇 운영 및 실시간 채팅 상담을 도입해 기본 문의에 대한 24시간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동일 제품 재주문 절차를 간소화하고, 클레임 분석 업무에도 AI를 적용해 처리 시간을 줄여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포스코는 마케팅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 마케팅 관계자는 “마이 포스코를 통해 고객가치를 제고하고, 포스코와 고객사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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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머신러닝, 국제 학회부터 서비스 적용까지…AI 기반 플랫폼 고도화

가상화폐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오경석)가 2025년 한 해 동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 성과와 서비스 고도화를 동시에 이루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두나무 머신러닝(ML)팀은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전산언어학술대회 ‘콜링 2025(COLING 2025)’ 메인 콘퍼런스에서 텍스트-SQL 변환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콜링은 자연어 처리(NLP)와 전산언어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학회로, 심사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발표 논문 ‘MCS-SQL: 텍스트-SQL 변환에서 다중 프롬프트와 다지선다를 활용하는 방법(원문: MCS-SQL: Leveraging Multiple Prompts and Multiple-Choice Selection For Text-to-SQL Generation)’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텍스트-SQL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응답 비일관성 문제의 개선 방법을 제시했다. 다중 프롬프트를 활용해 여러 SQL 후보를 생성한 뒤 최적의 결과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해당 모델은 텍스트-SQL 변환 벤치마크인 BIRD-SQL 글로벌 리더보드 1위를 기록하며 기술적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이와 함께 두나무 ML팀은 지난 7월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정보검색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회 ‘SIGIR 2025(The 48th International ACM SIGIR Conference on Research and Development in Information Retrieval)’에서도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SIGIR는 올해 제출된 논문 중 약 27%만 채택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학회로 꼽힌다.SIGIR에서 발표한 논문 'LLM 기반 사용자 시뮬레이터: 실제 사용자 상호작용 없이 뉴스 추천 모델을 학습하기 위한 방법론(원문: LLM as User Simulator: Towards Training News Recommender without Real User Interactions)'은 실제 사용자 데이터 없이 LLM을 활용해 가상의 이용자를 생성하고 추천 모델을 학습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두나무 ML팀이 개발한 'LAUS(LLM As User Simulator)' 프레임워크는 대규모 사용자 데이터 수집의 부담과 개인정보 보호 이슈를 동시에 해결한 점이 특징이다. 실험 결과 LAUS는 학습 데이터 없이 뉴스를 추천하는 제로샷(zero-shot) 방식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응답 지연 시간도 단축했다.두나무는 연구 성과를 넘어 실제 서비스에도 AI 기술 적용을 확대했다. 업비트 개발자센터는 전면 개편을 통해 AI 기반 '업비트 어시스턴트'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개발자센터 문서를 학습해 API 예시 제공, 문서 요약, 가이드 탐색 등을 지원하며 개발 편의성을 높였다. 지피티(GPT), 클로드(Claude) 등 주요 AI 도구에서 최신 업비트 API 문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llms.txt 포맷을 제공하고, 과거 시세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Upbit Historical Market Data' 서비스를 추가해 데이터 기반 개발 환경도 강화했다.두나무의 투자정보 플랫폼 증권플러스 역시 AI 기능을 고도화했다. 최근 신설된 '뉴스룸' 탭은 두나무가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뉴스의 중요도와 시장 영향력을 종합 분석하고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우선순위로 배치한다. '속보' 섹션에서는 헤드라인과 3줄 요약으로 핵심 내용을 빠르게 전달하고, '주요 뉴스' 섹션에서는 하루 중 가장 영향력이 컸던 '24시간 핵심 뉴스 TOP5'를 선별해 제공한다. 각 뉴스에는 연관 종목명과 시세 변동률이 함께 표시돼 투자자들의 정보 활용도를 높였다.이동준 두나무 ML팀장은 "올해 축적한 AI 연구 성과와 서비스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사용자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8 09:13

3분 소요
"우리 모임 총무는 AI"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진화

은행

카카오뱅크가 모임통장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AI 모임총무’를 탑재했다. 2018년 선보인 '모임통장'을 통해 새로운 편의 기준을 제시했던 카카오뱅크가 또 한 번의 진화를 통해 모임 관리의 편의를 한층 더 강화한다.2018년 12월 출시된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편리한 ‘모임원 초대 기능’, 투명한 ‘회비 현황 확인 기능’ 등을 통해 ‘모임활동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이용자 1220만 명, 잔액 10조5000억 원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모임 자금 관리 서비스로 성장했다.‘AI 모임총무’는 총무가 반복적으로 처리하던 주요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한다. 예를 들어 “이번 달 누가 회비 안 냈지?”라고 질문하면 ▲총 입금액 ▲미납자 명단 ▲미납 인원 수 ▲납부 마감일 등을 보기 쉽게 정리해 제공한다. 또한 단순 입출금 확인을 넘어 기간별·사용처별 지출 분석, 소비 패턴, 인사이트 제공 등 모임의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준다. 모임주 뿐만 아니라 모임원 누구나 ‘AI 모임총무’를 활용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UI·UX를 전면 개편해 ‘모임통장 전용 홈’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입출금 통장과 동일했던 화면을 모임관리 중심 구조로 재배치하고, 모임별 활동이 한눈에 보이도록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 추가된 ‘모임관리’ 영역에서는 'AI 모임총무', '모임 게시판' 등을 통합해 확인할 수 있으며, 모임 구성원이 직접 선택한 사진을 ‘모임 홈 커버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어 모임의 특색을 드러내는 재미 요소도 더했다.카카오뱅크는 이번 개편을 기념해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새로워진 모임통장 홈 방문하기’와 ‘AI 모임총무와 대화하기’를 완료한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호텔 케이크(1000명)', '모임 지원금 5만원(1000명)'을 제공한다. 또한 기간 중 신규로 모임통장을 개설하고 모임 멤버를 1명 이상 초대한 모든 모임에는 ‘모임 시작 응원금’ 1000원을 캐시백으로 제공하며, 추가로 500개 모임을 추첨해 ‘모임 지원금’ 5만원을 지급한다.카카오뱅크는 올해 5월 ‘AI 검색’을 시작으로 ‘AI 금융계산기’, ‘AI 이체’ 등 대화형 AI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1월 말 기준 약 170만 명이 카카오뱅크의 '대화형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능을 한 곳에 모은 ‘카카오뱅크 AI’를 공개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1200만 명이 넘게 쓰는 모임통장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홈 화면도 새롭게 구성했다"며 “향후 모임통장을 넘어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AI 적용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2025.12.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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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개인용 AI 비서 ‘키라’ 공개

IT 일반

크래프톤은 개인용 AI 비서 ‘KIRA(KRAFTON Intelligence Rookie Agent)’를 오픈소스 플랫폼 GitHub를 통해 공개했다. KIRA(이하 키라)는 사내에서 축적된 기술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첫 사례이다.키라는 AI 툴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연어 명령만으로 실행할 수 있는 개인용 AI 비서다. 사용자는 문서 생성, 일정 관리, 정보 탐색 등 일상적인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업무용 메신저인 슬랙(Slack)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데스크톱 앱 설치 후 Anthropic의 Claude 및 업무 도구들의 API 키를 연동 후 사용 가능하며, 비용은 API 사용량에 따라 발생한다.이번 오픈소스 공개는 엔터프라이즈급 AI 업무 지원 시스템을 일반 사용자와 개발자에게 개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업무 효율화를 경험할 수 있고, 개발자는 각자의 환경에 맞는 AI 비서를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다.키라는 대화 내용,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요 결정 사항 등을 기억하는 ‘스마트 메모리’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동일한 맥락을 반복 설명할 필요가 없으며, 키라는 업무 배경을 이해해 연속적인 지원을 수행한다. 또한 아웃룩(Outlook) 이메일에서 할당된 업무를 자동으로 추출해 처리하고, 문서와 업무 프로세스 변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등 능동적인 업무 보조도 가능하다.축적된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가 요청하기 전에 필요한 작업을 먼저 제안하는 ‘선제적 제안’ 기능 역시 주요 특징이다. 더불어 웹 기반 음성 입력 기능을 통해 대화만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하며, 대화 내용과 메모리는 외부 서버가 아닌 사용자의 컴퓨터에 저장돼 높은 보안성을 갖췄다. 키라는 Anthropic의 Claude를 통해 제공되며, 향후 다른 AI 모델 지원도 검토 중이다.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은 “키라는 로컬 중심의 보안 구조와 선제적 제안 기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과 직군에서 새로운 업무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며, “오픈소스로 공개한 만큼 글로벌 AI 커뮤니티와 함께 발전하며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키라의 개발에는 크래프톤이 사내에서 운영 중인 AI 에이전트 KRIS(KRafton Intelligence System, 이하 크리스)가 핵심 기반으로 활용됐다. 크리스는 주요 협업 도구와의 연동을 통해 회의록 작성 시간을 1시간에서 3분으로 단축하고 반복적인 정보 검색 업무를 크게 줄이는 등 업무 효율 개선 효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기술을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정비해 키라로 공개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SK텔레콤 정예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최초 500B(5000억 개) 규모 초거대 모델 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멀티모달 모델의 아키텍처 설계와 학습 알고리즘 연구를 주도하며 풀스택 AI 기술을 구축하고 있으며, 개발된 모델은 다양한 국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5.12.15 16:28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