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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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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날린 서학개미 경고장 “분산투자 필요하다”

증권 일반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해외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에게 ‘분산투자가 필요하다’는 경고성 메시지가 나왔다. 한국은행 국제국 해외투자분석팀 이재민 과장·장예진 조사역은 26일 한은 블로그에 게시한 ‘서학개미, 이제는 분산투자가 필요할 때’라는 글에서 미국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일부 종목에 대한 과도한 편중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M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구글(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 2023년 이후 S&P500 지수 상승을 주도한 7개의 첨단 기술 기업과 관련 주식 종목을 가리킨다.국내 개인투자자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주식투자를 급격히 확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잔액은 2019년 말 152억달러(약 22조 2634억원)에서 2023년 말 161억달러(약 170조 517억원)로 급증했다. 불과 5년 사이에 7.6배나 불어난 규모다. 특히 특정 미국 상장종목이 투자 잔액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예탁결제원 기준 투자 잔액 상위 50위 종목 잔액은 18일 기준 717억 달러로 나머지 종목 잔액과 7 대 3 비율을 나타냈다. 쉽게 말해 50개 종목에 70%를 몰아넣은 셈이다. 상위 50위 종목에서 미국 상장 비중은 2019년 말 57.0%였으나 현재는 96.5%에 달한다.개인 투자자의 투자 상위 10위 종목을 보면 M7 종목 대다수와 나스닥100·S&P500 지수 등을 추종하는 일반·레버리지 ETF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18일 이들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투자 잔액은 454억 달러로 전체 투자액의 43.2%를 차지하고 있다. 특정 종목 편중과 함께 과도한 리스크 추구 투자 성향도 우려됐다. 레버리지 ETF는 추종지수 수익률을 2배 이상으로 추종하고, 인버스 ETF는 역의 배율을 추종한다. 이들은 수익 변동성이 커 단기 수익을 목적으로 리스크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보유한다. 한은은 “TQQQ 등 레버리지 ETF도 인버스 ETF와 함께 7개 종목이 상위 50위 종목에 포함됐다”며 “이들 종목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지분율이 일부에서는 40%를 넘겼고, 테슬라·엔비디아 등 개별 종목의 수익률 추종 종목에도 투자하는 등 우리나라 투자자가 타국보다 과도한 리스크 추구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문제는 이런 투자 행태는 주가를 끌어내리는 하방 리스크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2022년 미국이 금리를 가파르게 올렸을 당시 개인 투자자는 S&P500 지수보다 2배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2년처럼 연간 -40% 평가손실을 입은 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S&P500 지수 추종 ETF에 투자해서 원금을 회복하려는 경우 최소 8.6년을 보유해야 한다. 이런 계산은 보유 기간 해당 ETF가 안정적 수익률을 유지한다는 전제에서만 유효하다. 이재민 과장은 “한번 손실을 보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서학개미들이 안정적인 투자 이익을 얻으려면 M7, 레버리지 ETF 등 일부 종목 과도한 편중을 줄이고 위험을 분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2025.03.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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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AI 기반 ‘해외주식 뉴스 제공’ 서비스 출시

증권 일반

신한투자증권은 신한 SOL증권 모바일트레이닝시스템(MTS)에서 인공지능(AI)알고리즘을 이용한 ‘비슷한 사업을 하는 기업’ 및 ‘해외주식 뉴스 제공’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비슷한 사업을 하는 기업은 신한투자증권 연관도 분석 AI 알고리즘으로 기업 정보 및 기업설명(IR) 보고서상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상장기업과 유사한 사업을 하는 미국 상장종목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투자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국내기업과 유사한 동종산업의 미국상장기업 투자를 쉽게 검토해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신한 SOL증권 MTS 내 국내 종목의 현재가>정보 탭 하단에서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또한, 신한투자증권은 해외주식 투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로이터뉴스 번역 및 요약 서비스도 함께 오픈했다.해외주식 뉴스 제공 서비스는 LSEG(런던증권거래소그룹, 구 레피니티브)가 제공하는 로이터뉴스를 미국종목에 한해 종목별 뉴스 탭과 홈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문 번역 및 요약은 AI 스타트업 업체 웨이커와 신한투자증권 뉴스 요약 AI가 함께 가공해 원문과 함께 제공된다.단, AI 알고리즘을 통해 제공되는 로이터뉴스 번역, 요약 서비스의 정확도는 100% 정확성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함께 제공되는 원문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비슷한 사업을 하는 기업’ 서비스도 매출액 데이터를 AI기술로 분석해 산출한 결과로 100% 신뢰성을 보장하지 않고, 신한투자증권의 투자의견과는 관계가 없으며 투자에 대한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전형숙 신한투자증권 전형숙 플랫폼그룹장은 “AI 기반 해외 뉴스 제공 및 비슷한 사업을 하는 기업 정보 제공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국내외 투자정보를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AI 기반 해외주식 뉴스 제공 서비스는 추후 미국주식뿐만 아니라 홍콩, 일본 등 다양한 해외주식 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4.12.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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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에 2000억 주식 보유”…‘금수저’ 미성년자 주주들 보니

증권 일반

국내 상장사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19세 미만 미성년자 주주가 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주식 평가액 기준으로 국내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5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9명, 이 중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1명으로 조사됐다.보유 주식 가치가 가장 큰 미성년자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의 17세 아들로, 2006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 622억원에서 1384억원이 늘었는데, 이는 연초 100만7984주였던 보유 주식 수가 올해 7월 197만7921주로 2배로 증가한 데다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연초 이후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폭등한 영향이다.지난해 말 종가가 6만1500원이었던 한미반도체 주가는 지난 12일 10만1400원으로 66%가량 올랐다.솔브레인 정지완 회장의 11살 손녀는 솔브레인을 포함한 3개 상장종목 주식을 32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정양은 지난 연말까지 487억원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후 주식을 일부 처분하면서 보유 가치가 약 34% 줄었다.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의 18세 자녀는 파멥신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이 회사 주식을 191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한미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16~18세 손주 3명은 140억∼168억원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가지고 있다. 임 전 회장은 손주들이 어릴 때부터 지분을 증여한 것으로 유명하다.탄소배출권 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사 에코아이의 최대주주인 전종수씨의 자녀로 추정되는 13~18세 자녀는 각각 137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17세 딸도 현대그린푸드 주식 116억원어치를 보유해 미성년자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현대그린푸드 지분 전량을 가족들에게 증여한 바 있다.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 중 최연소는 덕산테코피아 대표의 2022년생 자녀로 22억원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일철강 엄정헌 회장의 손주들로 추정되는 4세, 6세, 7세, 9세 주주는 16∼17억원어치를 주식을 보유 중이다.

2024.09.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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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감에 꿈틀…리츠ETF 그동안 수모 보상받나

증권 일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찬바람이 불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시중금리 하락 가시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대기업이 보유 부동산을 상장 리츠 방식으로 유동화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리츠 시장 본격적인 성장 곡선을 그릴 거란 관측이 나온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내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리츠 ETF 중에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둔 ETF는 키움자산운용의 ‘히어로즈 리츠이지스 액티브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ETF보다 액티브ETF가 더 나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 국내 리츠ETF 중 유일한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한다. 기초지수인 ‘iSelect 리츠 지수’를 70%가량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 매니저 재량으로 추가 수익을 올린다. 총보수는 0.52%다. 보유 종목 비중은 ESR켄달스퀘어(17.24%), 제이알글로벌리츠(12.73%), 신한알파리츠(10.01%), SK리츠(7.97%) 등 순이다. 시가총액 비중에 대비해 SK리츠를 적게 담고, ESG켄달스퀘어리츠의 비중을 높게 가져간 것이 특징이다. 리츠 투자에 특화된 이지스자산운용 대체증권투자파트가 투자자문을 하고, 이에 따라 키움운용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전략이다.시가총액 기준으로 규모가 가장 큰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7.56%를 기록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Fnguide 리츠부동산인프라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상장리츠에 더해 ‘맥쿼리인프라’ 등 상장 인프라 펀드에도 투자하고 있다. 보유 비중 순으로 맥쿼리인프라(16.54%), SK리츠(12.86%), ESR켄달스퀘어리츠(10.92%), 제이알글로벌리츠(9.58%) 등을 담고 있다. 총보수는 지난 19일 업계 최저 수준인 0.08%로 인하했다.2022년 5월 상장한 ARIRANG Fn K리츠 ETF는 8.7%를 달성했다. ‘Fnguide 리츠 지수’를 추종하는 이 ETF는 ESR켄달스퀘어리츠(17.35%), SK리츠(14.88%), 제이알글로벌리츠(13.99%), 신한알파리츠(11.9%) 등 순으로 보유 비중이 높다. 총보수는 0.25%다. 올 들어 리츠ETF 수익률이 꿈틀대기 시작한 것은 금리 정점 인식이 강해진 영향이 가장 크다. 물가 지표의 향방에 따라 인하 시점에 대한 이견은 있어도 연내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츠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으로, 금리 인하 시기에는 자본 조달 비용이 줄기 때문에 투자자의 관심을 받는 상품 중 하나다. 통상 건물 매입을 위해 대출을 받는데 금리가 내려가면 이자비용이 낮아져 수익성이 개선된다.국내외 증시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가 하반기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에선 연준이 앞선 경제전망에서 연내 3회 금리인하를 시사한 만큼 적어도 6월 또는 7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8월엔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지 않는 데다 11월엔 미 대선을 앞둔 점을 고려해서다.미국의 경우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 올해 금리를 세 차례 내릴 것을 시사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가 지난해 고점을 기록하고 올해 중 낮아지는 흐름이라면 리츠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리츠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자 삼성자산운용도 리츠 ETF를 출시했다. 지난 5일 상장된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ETF 얘기다. KRX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맥쿼리인프라(24.69%), 제이알글로벌리츠(11.11%), ESG켄달스퀘어리츠(10.94%), SK리츠(9.02%) 순으로 비중이 높다. 출시 당시에는 업계 최저 수준이었던 0.09% 보수를 받는다. KB자산운용은 최근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ETF’을 상장했고 이달 초에는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도 출시됐다.수수료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19일부터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총보수를 기존 0.29%에서 업계 최저 수준인 0.08%로 낮출 예정이다. 이는 포트폴리오가 대동소이한 삼성자산운용의 상품이 0.09%의 보수를 내걸고 상장한 영향이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츠는 부동산의 자본이익과 차입금리 인하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에 더해 분산투자 방식으로 리츠 ETF도 고려할 만 하다"며 "다양한 리츠가 포함된 ETF는 한 종목만으로도 분산 효과 추구와 월배당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고 특히 국내 상장종목들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2024.04.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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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MTS에서 비상장주식 거래하세요”

증권 일반

KB증권이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업무협약을 통해 KB증권 대표 MTS ‘KB M-able’ 에서 ‘비상장주식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두나무의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이다.KB증권의 ‘비상장주식 서비스’는 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KB증권 MTS ‘KB M-able’에서 비상장주식 서비스 이용약관 및 비상장주식 위험투자고지 동의 후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 내 KB증권 계좌 인증 시, KB증권 계좌를 통해 ‘비상장주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KB증권은 ‘KB M-able’ 앱 내에서 비상장주식 중 거래 가능한 종목의 간단한 정보와 시세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KB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으로 ‘팝니다/삽니다’ 게시글을 통해 매도/매수 진행이 가능토록 했다. 게시글은 등록 유형에 따라 바로 주문 또는 1대 1 협의 주문 형태로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가 완료된 건은 ‘KB M-able’ 앱 내의 자산평가 주문내역 및 거래내역에서 확인하거나, 증권플러스 비상장 앱 나의 계좌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KB증권은 ‘비상장주식 서비스’ 오픈을 기념하여 KB증권 계좌로 비상장주식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국내주식 쿠폰 1만원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가입 후 비상장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는 거래금액에 따라 ▲10만원 이상 거래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삼성전자 주식 1주 증정(20명) ▲1000만원 이상 거래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주 증정(10명) 하는 이벤트도 추가로 진행한다.KB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제공하던 비상장 거래 서비스와는 달리, KB증권 비상장주식 서비스는 비상장종목의 정보와 시세확인뿐만 아니라 매수/매도자 간의 거래정보까지 확인한 후 거래가 가능한 안전거래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서비스 오픈을 통해 그 동안 ‘KB M-able’ 앱을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의 비상장주식 거래에 대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도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비상장주식 서비스’는 KB증권 MTS ‘KB M-able’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KB증권 MTS ‘KB M-able’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주식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해외 주식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KB증권 ‘KB M-able’ 앱에서 확인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2023.07.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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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TS 또 먹통…공모주 투자자는 앞으로가 두렵다 [허지은의 주스통]

증권 일반

주식 시장에선 오가는 돈 만큼이나 수없이 많은 뉴스가 생겨납니다. 한국의 월스트리트,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인 여의도 증권가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2400여개 상장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허지은의 주스통’(주식·스톡·통신)에서 국내 증시와 금융투자업계 안팎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국내 증권사들의 주식거래시스템(HTS·MTS)이 또 다시 말썽입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에서 연달아 전산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 시간에 거래시스템이 먹통이 돼버리면서 매매에 실패한 투자자들은 분통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공모주 투자자들은 앞으로가 더 무섭다고 입을 모읍니다. 지난달 말부터 공모주 상장 첫날 가격 변동폭이 60~400%로 확대되면서 상장 당일 트래픽이 폭증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이미 올해 상반기 DB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이 주관 종목의 상장 첫날 전산 장애를 겪으면서,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국내주식 거래는 15분 정도, 해외주식 및 파생상품의 경우 약 1시간 정도 먹통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3일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키면서 40분간 접속이 불가능했고, 지난달 말에는 토스증권 MTS 일부 계좌에서 보유 종목의 수익률이 1000% 혹은 -99%로 표기되는 문제가 약 30분간 지속됐습니다. 사실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 관련 민원 건수는 이미 1만건을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 3월 #바이오인프라 상장 첫날 전산 장애를 겪은 #DB금융투자의 민원 건수가 1만380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달 전산 장애를 보인 이베스트투자증권도 1250건의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특히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IPO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가 두드러졌습니다. 바이오인프라 상장 주관사였던 DB금융투자를 비롯해 지난달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진영의 주관사였던 하이투자증권에서도 개장과 동시에 약 5분간의 거래 지연이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두 증권사는 모두 자체 보상안을 마련해 후속 조치를 취한 상태입니다.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중소형 증권사로 HTS·MTS 이용자인 개인 고객이 많지 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평소 이용자 수준에 맞춰 서버를 운영하다가, 상장 첫날 매매를 위한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서버가 이를 감당하지 못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셈입니다. 달라진 공모주 가격 제한폭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신규 상장종목의 공모가를 기준 가격으로 정하고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을 60~400%로 확대 적용했는데요. 제도 개편 이후 상장한 #시큐센이 상장 첫날 205% 급등했고, #오픈놀과 #알멕이 각각 57.50%, 99% 상승하면서 이후 상장하는 공모주에도 투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하반기엔 상장을 앞둔 대어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기다리는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비롯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넥스틸,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최초 유니콘(시가총액 1조원 이상 비상장사) 파두 등이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을 맞이할 증권사 전산 시스템이 중요해지는 대목입니다.증권사들은 반복되는 전산 오류에 대비해 전산운용비를 늘리고 있습니다. 금투협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올해 1분기 평균 전산운용비는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113억원) 대비 8.8%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 전산장애 민원 건수가 6056건에서 1만5128건으로 249.8% 폭증하면서 이같은 노력이 옅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하반기 IPO 대어의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한투자증권은 청약시 단기간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MTS 서버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LG CNS의 공동 주관사로 참여합니다. 올해 최소 10곳 이상의 트랙 레코드를 계획 중인 하나증권도 서버 과부하에 대비해 정보통신(IT)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대응팀을 구축했습니다.

2023.07.05 16:54

3분 소요
‘상한가 굳히기’ 막는다…하반기 IPO ‘따상’ 단어 없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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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가격제한폭이 바뀌면서 하반기 상장할 기업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몰린다.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이 최대였다면 오는 6월 26일부터는 400%까지 오른 가격에 증시에 입성할 수 있어서다. 다만 해당 제도 도입 이유가 새내기주 가격 안정화인 만큼 따상 이상으로 주가가 오를 기업이 많아질지는 미지수다. 시장에선 제도 도입 초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건전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가 급등이 곧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만큼 따상 단어 사용을 유의하라는 지적도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26일부터 새내기주에 대한 IPO 가격 제도가 변경된다. 한국거래소는 신규 상장종목의 신규상장일 기준가격 결정방법을 개선하고 가격 제한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허수성 IPO 청약 방지의 후속 조치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제도로 신규상장일 당일 상장한 기업이 신속하게 알맞은 가격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인위적인 매수 주문으로 탄생한 ‘상한기 굳히기’는 국내 증시의 문제점으로 꼽혀 왔다. 금융위는 “현재 상장일 가격변동이 제한돼 ‘상한가 굳히기’식 주문 행태가 등장하는 등 균형가격 발견이 어렵다”면서 “따상이 예상되면 거래 시작과 동시에 소수가 거래를 독점해 개인 투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한가 굳히기’는 기준가격 결정 직후 소수 계좌가 빠르게 매수하면서 가격을 올리는 비정상적인 거래 형태다. 상한가를 유지했다가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하면 물량을 팔아 차익을 챙기기도 한다. 새내기주가 따상 이후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 심리가 과열될 수 있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 현재는 신규 종목 상장 시 개장 전 30분 동안 공모가의 90∼200% 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 시가를 상장 첫날 기준가격으로 사용하고 있다.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상하한 ±30%로 정해진 만큼 인위적인 매수 주문이 가능했던 것이다. 개정 이후로는 해당 절차 없이 공모가 그대로 당일 기준가격이 된다. 가격제한폭 범위도 커진다. 오는 6월 26일 이후 새내기주에 대한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로 변경된다. 거래소는 만약 상장 당일 주가가 기준 가격의 3배인(공모가 대비 400%)까지 상승하더라도 안정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만약 공모가가 1만원이라면 상장 당일 6000원에서 4만원까지 거래가 가능한 셈이다. 기존 시장에선 2만6000원이 최대 가격이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작았던 기존엔 상장 이후 시장가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수거래일 동안 변동성이 지속된 반면,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넓어지면 변동성이 하루에 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60~400%는 전례없는 수준의 변동성 범위인 만큼 상장 당일 변동성은 현저히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이후 ‘따상’한 기업 없어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새내기주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 오는 6월 제도 변경 이후 상장을 앞둔 기업은 시큐센(6월 29일), 알멕(6월 30일), 오픈놀(6월 30일), 이노시뮬레이션(7월 7일), 필에너지,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이다. 이들의 주가가 따상 이상으로 오를지 적정 가격을 형성할지 관심사다. 올해 1분기 상장 첫 날 따상에 성공한 기업만 미래반도체, 스튜디오미르. 꿈비, 오브젠, 이노진 등 5곳이었다. 다만 1분기 이후 아직까지 따상한 기업은 없는 상태다. 게다가 따상은 주로 몸값이 작고 공모가가 시장 친화적인 중소형주 위주로 이뤄진다. 시가총액 기준 1조원 이상의 기업이 따상한 것은 과거 4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대주였던 #기가비스도 몸집이 큰 만큼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공모가(4만3000원)보다 83.7% 높은 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도 변경은 상장을 앞둔 기업과 주관사에게 고려할 만한 요소 중 하나다. 제도 도입 초기 예측이 어렵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변동폭이 60~400%로 크게 확대된 만큼 손실을 우려해 수요 예측에 보수적으로 참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 또 아직 주목할 만한 조 단위 기업이 IPO 시장에 등장하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도 변경 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한 기업도 많았던 모양새다. 제도 변경 전 상장했거나 상장 예정이었던 기업들은 기가비스(5월 24일), #진영(6월 1일), #나라셀라(6월 2일), 마녀공장(6월 7일), 큐라티스(6월 16일), 프로테옴텍(6월 19일) 등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든 제도 변경이 그렇듯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있지 않겠냐”면서 “기업들은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할 수밖에 없고 밸류 판단이 가장 중요한 IPO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나 기업이 생길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건전한 IPO 시장 조성을 위해선 주가 급등이 급선무가 아닌 만큼 ‘따상’ 단어 사용 자체를 지양하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 탄탄한 기업은 상장 첫날 주가가 부진하더라도 꾸준히 주가가 오르는 등 따상으로 성공 여부를 가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따상’이라는 단어를 지양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주가의 급등은 ‘성공’이 아니다”면서 “시가총액 3000억원의 중소형주, 특히 소형주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대형주에서도 당연한 듯 기대하지 말아야 하고 상한가를 기록하지 못했다고 ‘실패’라고 표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2023.06.09 08:00

4분 소요
메리츠證 “ACE 베트남ETF 거래하고 베트남 여행 가세요”

증권 일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메리츠증권을 통해 베트남 상장지수펀드(ETF) 2종에 대한 매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월 31일까지다. 참여 가능 대상은 메리츠증권의 국내주식 차액결제계좌(CFD) 보유 고객이다. CFD란 전문투자자 전용 장외파생상품으로,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일정 증거금을 통해 최대 2.5배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하락이 예상되면 매도 포지션도 취할 수 있다. 이벤트 대상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베트남VN30(합성) ETF와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ETF 2종이다. ACE 베트남VN30(합성) ETF는 베트남 VN3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품이다. VN30지수는 베트남 호치민 거래소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 등 시장 대표성을 갖춘 대형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 ETF는 VN30지수의 선물지수인 ‘블룸버그 VN30 선물지수’의 일별 변동률을 2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0년 11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메리츠증권은 이벤트 기간 내 두 종목 합산 누적 거래금액이 1억원 이상인 고객 중 잔고평가일까지 해당 상품을 보유한 고객 17명을 추첨해 경품을 지급한다. 잔고평가일은 4월 5일이다.경품은 잔고 보유 기준 금액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3000만원 초과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는 ▶300만원 상당의 베트남 여행 패키지(1명) ▶200만원 상당의 베트남 여행 패키지(3명)가 지급되며, 3000만원 이하 보유 고객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베트남 여행 패키지(3명)가 제공된다. 또 잔고 보유 기준과 무관하게 총 10명을 선정해 아이패드 10세대를 지급할 계획이다.

2023.02.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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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선 무너진 코스피…박스권 전망 속 주목할 종목은?

증권 일반

고강도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또 다시 23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국내 증시의 하락 추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일각에선 코스피가 21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증권가는 수출비중이 높고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중형주들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선별 투자’를 권고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3일 전 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2290.00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200선으로 주저앉은 건 지난 7월 6일(2292.01)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글로벌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이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섰다. 특히 연준은 올해 GDP 성장률을 0.2%로 제시하면서 하반기 경기침체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지난 22일엔 440개의 국내 상장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30%까지 하락한 상태다. 국내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형주들도 죽을 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5만4300원까지 떨어지며 이틀연속 신저가를 경신했고, 같은 날 네이버도 장중 20만4000원까지 내려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낮아질 때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기존(3.8%)보다 0.8%p 높은 4.6%로 제시됐다. 기준금리는 치솟는데 기업들의 이익전망치는 낮아지면서 국내증시의 하락 추세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증권가가 추정한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 170조원으로, 전년 대비 11%나 낮은 수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기업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객예탁금이 70조원에서 50조원으로 줄어들고 은행 저축성 예금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유동성 유입도 힘들게 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2003~2004년과 2013~2016년 ‘박스피’ 당시 PBR(주가순자산비율) 최저점을 적용해본다면 코스피의 예상 하단은 2100p”라며 “코스피가 박스권일 때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의 주가 수익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횡보할수록 대형주와 중소형주간 수익률이 벌어졌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高)’ 현상이 지속된다면 이에 맞는 성장 중형주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3조 이하의 기업들 가운데 ▶높은 수출 비중 ▶영업이익률 개선 ▶이익보상배율 및 현금 창출 능력(FCF)이 눈에 띄는 기업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조건과 부합하는 종목은 한솔케미칼, JYP엔터, 휠라홀딩스, 리노공업, 코스모신소재, 오스템임플란트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증권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가 예상되는 2차전지와 태양광, 하반기 호실적과 강달러 수혜인 자동차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일부 배터리·바이오 종목의 비중은 축소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전술적인 측면에선 고금리 여건을 극복할 수 있는 가치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실적 기대감이 높은 국내 완성차와 함께 경기 방어력과 고배당 메리트를 겸비한 통신과 금융업종도 포트 편입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09.25 12:48

3분 소요
코스피 내리막 언제까지…증권가 “하반기 3000 탈환” 전망도

증권 일반

증시 부진으로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도 신저가를 찍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사들은 하반기엔 상반기보단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가 3000을 재탈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 2497개 중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은 총 503개였다. 전체의 20.1%로 상장된 종목 5개 중 1개는 신저가를 기록한 셈이다. ━ 코스피·코스닥 상장종목 20%는 신저가 개미들의 사랑을 받은 삼성전자(6만4800원·4월 28일)와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27만원·5월 12일)‧카카오(8만400원·5월 19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종가 기준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마트도 지난 19일 신저가인 1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6일 5만4000원,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19일 7만39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했다. 신저가로 주저앉은 건 연초부터 이어진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부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5월 들어 코스피는 2550~2680선에서 맴돌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 2988.77에 마감한 코스피는 2500대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이슈가 일단락된 만큼 하반기엔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에상한다. 하반기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발표한 증권사 중 삼성증권(2500~3000), 한국투자증권(2460~3000), 한화투자증권(3000 재탈환), 케이프투자증권(2500~2900‧최상 시나리오 3000) 등 4곳이 코스피 3000 회복 가능성을 전망했다. 다만 3000선을 회복하기 위해선 2분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하고 하반기 미국의 긴축 부담이 완화됐을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6월을 통과하면서 코스피가 등락을 반복할 수 있지만, 지수의 완만한 회복을 기대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통화 긴축 부담이 해소되고 자금 유출이 개선된다면 주가도 상승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발 공급망 차질 해소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분기 안에 끝나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제어한다면 공급망 차질 완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코스피 3000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유진투자증권, 2400~2500 보수적 전망도 하반기 반등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IBK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 범위를 2400~2850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2400~2500으로 하단만 제시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 물가 상승 우려가 크지만 이를 뒤집을 만한 호재가 보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제는 코로나19를 극복했지만, 내수는 코로나19 직전 수준에 그쳤다”면서도 “코스피가 하락할 만큼 하락했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와 연준 긴축 우려가 선반영됐고 하반기엔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이지만, 미국 증시 하락과 경기 둔화 확대 가능성은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2.05.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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