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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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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붉은 가전’...韓 안방 장악하는 ‘레드 테크’

산업 일반

중국이 한국의 안방 깊숙이 들어왔다. ‘싼게 비지 떡’, ‘대륙의 실수’ 등의 말이 무색할 만큼, 중국 테크기업의 행보는 매섭다.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중국 테크기업의 모습을 보며 일각에서는 ‘작정했다’라는 말까지 나온다. 중국 테크기업의 기술 면모를 살펴보기 위해선 집을 주시해야한다. 삶을 영위하는 공간은 집이다. 중국은 이 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결과물은 ‘중국의 가전’과 ‘스마트홈’이다. 스마트홈은 종합배선기술과 IT통신, 자동제어시스템 등의 기술을 복합적으로 융합된 공간이다. 쉽게 말해 가정에 있는 가전제품을 연동해 집안일을 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스마트홈이다. 28년 갈고 닦은 중국의 ‘똑똑한 집’1997년. 중국에 스마트홈 산업이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된 시점이다. 이때부터 중국의 스마트홈 산업이 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을 찾았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정부와 협력해 중국 내 IT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비너스’다. 이를 기점으로 중국 스마트홈 시장은 본격적으로 발전한다.대표적인 예가 중국 가전제품 기업 하이얼이다. 하이얼은 1999년 중국 최초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TV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후 2009년 사물인터넷 연구가 본격화됨에 따라, 스마트홈 관련 기술도 대폭 개선됐다. 또 발전 영역도 확대되기 시작했다. 당시 스마트 웨어러블 장비 관련 개발연구기관 간지중궈(感知中国)가 설립될 만큼, 중국은 기술 개발에 진심이었다.중국의 진심은 지원 정책에서도 엿볼 수 있다. 36Kr-스마트홈산업연구보고 및 첸잔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스마트홈시장 발전을 위한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 다양했다. ▲신규인공지능산업발전3년계획 ▲소비체계완화 및 주민소비잠재력 개발제안 ▲소비촉진정책 ▲소비증가최적화 및 국내시장형성방안 ▲에너지절약보조정책 ▲고화질영상산업발전계획 등이다. 이 밖에도 중국은 스마트홈 산업의 기반 기술인 사물인터넷 및 5G 관련 지원정책도 펼쳤다. ▲사물인터넷(NB-IoT)의 전면적인 발전 고지 ▲공업인터넷발전계획 ▲사물인터넷안전화이트북 ▲5G 가속발전 20개 이상 성급행 정구 관련 정책 등이다. 中 테크가 채워 넣는 한국의 안방중국 정부의 보살핌 아래 성장한 중국 테크기업의 상륙지는 한국이다. 중국 가전 기업 로보락은 한국 시장에 무사히 안착한 대표적인 중국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020년 한국 법인을 설립한 후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자리 잡은 로보락은 지난 2022년부터 20204년까지 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성장세도 꾸준하다. 로보락의 매출액은 ▲2020년 291억원 ▲2021년 480억원 ▲2022년 1000억원 ▲2023년 2000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한국 법인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쉬지 않고 성장해온 셈이다.이제 로보락은 ‘저가’가 아닌, ‘프리미엄’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로보락은 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함과 동시에 최신 제품 가격을 180만원으로 책정할 만큼,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다음은 샤오미다. ‘대륙의 실수’로 불리던 샤오미는 최근 한국 법인인 샤오미테크놀로지코리아를 설립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TV ▲웨어러블 ▲보조배터리 ▲로봇청소기 등의 제품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특히 샤오미는 매번 실패했던 ‘스마트폰’ 영역에 힘을 싣는다. 샤오미는 최근 AI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 14 프로(Pro) 5G’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8GB+256GB 모델을 39만원, 12GB+512GB 모델 49만원으로 출시돼 압도적인 가격우위를 점했다.앞서 샤오미는 지난 2016년 국내 유통업체들과의 총판 계약으로 한국 시장을 노렸으나, 결과는 참패였다. 그 원인으로 ‘국내 서비스센터’의 부재가 꼽혔다. 이에 샤오미는 법인 설립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AS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TCL도 움직인다. TCL은 글로벌 TV 판매량 점유율 2위를 달성한 중국 가전 기업이다. 지난 2023년 한국법인을 설립해 한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TV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TCL은 쿠팡 등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TCL은 별도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직판 체제를 구축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그간 TV 판매에 집중해온 TCL이 올해부터는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등 다른 생활 가전을 직접 공급하며 판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에 상륙한 맏형들 뒤로, 후발주자도 충분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유니콘기업은 총 1460개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일컫는데, 한 국가와 지역의 혁신생태와 경제발전 활력을 가늠하는 징표 중 하나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미국의 유니콘기업 수는 701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357개의 중국이다. 미국과 중국의 유니콘 기업 분포 상황을 합산하면 약 74.6%에 달한다. 특히 중국의 신규 글로벌 500대 유니콘 기업은 총 32개로 집계됐다. 이는 신규 기업 수 세계 1위다. 신규 기업은 주로 ▲첨단 제조 ▲금융 과학기술 ▲기업 서비스 ▲인공지능 등 분야에 집중됐다.

2025.02.07 06:00

4분 소요
중기부·협력재단. 중소기업 해외 진출 위한 동반진출관 MWC에서 운영

산업 일반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SK텔레콤·KT와 함께 중소기업 20개 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동반진출관을 29일까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SKT는 스타트업 전용관 4YFN에 'SK텔레콤-스타트업 동반진출관'을 마련했다. 올해까지 10년 동안 운영하고 있다. 참여 스타트업은 SKT와 콜라보 프로젝트를 하는 7개사와 자사 육성기업 6개사, ESG 펀드의 투자를 받은 2개사로 이루어져 있다.KT는 자사의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부스인 부스 방식으로 KT전시관 내 파트너스관을 조성했다. 콴다·Superb AI·모바휠·마르시스·CNU글로벌 등 5개 사를 선발했다. KT는 파트너사들을 위해 기업별 전시공간과 바이어 상담 공간을 제공하고 수출 마케팅 활동을 돕는다.중기부는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아기유니콘 10개사의 기업별 부스 운영, 영문 기업 소개자료 제작, 바이어 미팅 등을 지원했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이날 MWC 2024에 참가한 참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부스를 방문해 격려했다. 이 실장은 "국내 혁신중소기업들이 SK텔레콤, KT 등과 같은 대기업과 협력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2.26 09:54

1분 소요
KB금융, 2500억원 규모 펀드 운용 통해 차세대 유니콘 기업 지원

은행

#KB금융이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이 기업들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고자 약 2천500억원 규모의 ‘KB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 운용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KB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 K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약 2000억원을 출자하고 글로벌 전략파트너로서 콜마그룹의 5개 계열사들이 약 500억원을 출자하는 형식으로 조성된다.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동남아시아와 인도 지역의 스타트업과 미국의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에도 펀드 운용 재원의 최대 30% 수준까지 배정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KB인베스트먼트가 담당한다. KB금융은 지난 2019년에도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해 약 2200억원 규모의 ‘KB 글로벌 플랫폼 1호 펀드’를 조성해 운용했다. ‘동남아판 우버’로 유명한 그랩(Grab)을 비롯하여 중고자동차 중개 플랫폼, 무이자 할부결제서비스(Buy Now, Pay Later), 인슈어테크 등 동남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영역의 스타트업에 투자·지원했다. 이번 ‘KB 글로벌 플랫폼 2호 펀드’는 유정호 KB인베스트먼트 글로벌투자그룹 상무와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바이오투자그룹 상무가 총괄 운용을 맡는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그 동안 스타트업의 성장과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발굴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내외 스타트업들을 적극 발굴하여 이 기업들이 차세대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3.31 10:00

1분 소요
벤처업계가 ‘복수의결권’ 도입을 원하는 이유[이코노Y]

스타트업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숙원 과제인 복수의결권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벤처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한 복수의결권 제도는 개정안 논의로부터 3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현재 국회에서 1년 넘게 장기 계류 중이다. 벤처업계는 성명서를 내며 복수의결권 도입 법안의 2월 임시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복수의결권 제도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벤처기업협회 등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지난 6일 “복수의결권은 혁신성장을 꿈꾸는 벤처기업이 대규모 투자유치로 인한 지분 희석에도 안정적인 혁신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라며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복수의결권은 주식 한 주당 2개 이상의 의결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모든 주주는 주주평등 원칙에 따라 1주당 하나의 의결권만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복수의결권 제도 아래선 1주당 10배 혹은 20배 이상의 의결권을 갖는 주식 발행이 가능해진다. 복수의결권 제도는 창업자의 경영권을 보호하고 투자를 유도한다. 스타트업이 사업을 키우기 위해 투자를 받다 보면 창업자의 지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지분 희석으로 경영권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기업의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만들어진 제도다. 창업자의 경영이념이나 경영능력으로 인한 가치가 외부 자본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방어하는 데 쓰인다. 지난 2021년 나스닥(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보유 주식에 1주당 29배의 의결권을 부여받았다. 당시 쿠팡은 상장 이후에도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 없이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김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쿠팡이 국내 증시가 아닌 미국 시장을 선택한 것엔 차등의결권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구글이나 페이스북(메타) 등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복수의결권을 활용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클래스A 주식에는 1주 1의결권, 클래스B 주식에는 1주 10의결권을 부여하고 있다. 알파벳A 주식은 우리나라의 보통주와 같은 개념이고 알파벳B 주식은 상장되지 않은 주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11.4% 지분율로 51.1%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업계는 복수의결권을 허용해달라는 의견을 국회에 지속적으로 피력해왔다. 복수의결권이 포함된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처기업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계류된 상태다. 2021년 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은 법사위 내 반대 의견에 부딪혀 문턱을 넘지 못했다. 복수의결권 도입에 반대하는 이들은 해당 제도가 창업주 개인의 이익이나 재벌 세습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실질적으로 벤처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벤처업계는 성명문을 통해 “개정안이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미래의 우려로 인해 계류 중인데, 법안에는 우려하는 사안에 대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다”고 반박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9일 ‘2022년 국내 유니콘기업 현황’을 발표하며 복수의결권 도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에 투자촉진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술보증규모도 확대했다”며 “민간벤처모펀드, 복수의결권 도입도 조속히 추진해 유니콘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02.13 17:21

3분 소요
‘아기 유니콘’ 쑥쑥 큰다… 26개사 가치 1000억원 돌파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부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26개의 기업이 기업가치 1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3년 간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참여했던 기업 200개사 중 26개사가 기업가치 1000억원을 돌파했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원 미만 기업, 예비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 기업,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기업이다. 아기유니콘 기업들은 국민심사단이 참여한 평가절차를 통해 선정된다. 중기부는 이들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시장개척자금을 포함한 12가지 지원을 통해 집중 육성해 왔다.선정협약 이후 후속 투자를 완료한 116개사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1조971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169억9000만원이다. 사업 신청 당시 5634억원(기업당 평균 48억5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기업가치는 3.5배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추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노랩스’가 대표적이다. 모노랩스는 지난해 4월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8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성장했다. 원작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테라핀’은 아기유니콘 선정 이후 약 2년7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14배 이상 성장했다.중기부는 오는 3월 글로벌 진출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한 아기유니콘200 모집공고를 통해 50개사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아기유니콘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에 안주하는 상황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세계 유수기업들과 경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풍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2 14:43

2분 소요
지난해 국내 유니콘 기업 22곳…메가존·시프트업 등 7개사 신규 진입

IT 일반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인 국내 유니콘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22개사로 나타났다.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국내 유니콘기업 현황’을 발표했다. 2021년 말 18개였던 국내 유니콘기업은 2022년에 7개사가 추가되고 3개사는 상장과 인수합병(M&A) 등으로 졸업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22개사가 됐다. 지난해 국내 유니콘을 졸업한 3개사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쏘카와 인수합병된 에이프로젠, 티몬이다. 신규 진입한 기업은 7개로 2021년도에 유니콘에 진입했던 기업 수와 동일하다. 연도별 유니콘기업현황을 보면 ▶2018년도 4개 ▶2019년도 5개 ▶2020년도 3개다. 이 중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클라우드 분야에선 국내 최초로 유니콘에 등재됐다. 시프트업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양 마켓에서 모두 매출 1위를 달성했던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와 ‘승리의 여신: 니케’를 개발한 모바일 게임 분야 스타트업이다. 여행 종합 플랫폼 ‘여기어때’를 운영 중인 여기어때컴퍼니도 유니콘 진입에 성공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바가 있는 빅데이터 기반 고객 분석·기업 맞춤 마케팅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당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함께 선정된 경영관리 솔루션 ‘캐시노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신용데이터도 유니콘에 진입했다. 유니콘 진입과 함께 ‘1호’ 타이틀을 거머쥔 기업들도 있다. 국내 새벽배송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거두고 있는 24시간 신선식품 배송 업체 오아시스는 2월말 코스닥 상장 예정으로, 상장이 이뤄지면 ‘이커머스 상장 1호’ 타이틀을 얻게 된다. 트릿지 역시 전 세계에서 유일한 농·축·수산물 데이터 및 무역 플랫폼으로 국내 농업계 첫 번째 유니콘에 등극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22년은 스타트업들에게도 특히 어려운 한 해였음에도 국내 유니콘 기업 탄생뿐 아니라 졸업도 가장 많았다”면서도 “스타트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벤처캐피탈에 투자촉진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기술보증규모도 확대했다. 민간 벤처모펀드, 복수의결권 도입도 조속히 추진해 유니콘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02.10 17:36

2분 소요
대한상의

산업 일반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펀딩을 활용한 전략산업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규제 탓에 글로벌 트렌드에서 밀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상의회관에서 ‘전략산업투자, 글로벌 동향과 제도개선과제’를 주제로 ‘공정경쟁포럼 특별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미국 투자펀드 운영경력이 있는 영주닐슨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SKK GSB 교수와 주진열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닐슨 교수는 “미래 경쟁력 있는 핵심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직접투자는 최근 이슈되고 있는 산업안보와 기술주권, 더 나아가 국가안위의 관점에서 필수적”이라며 “이외에도 전략산업투자가 곧 다수의 유니콘기업이 출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라는 점에서 재무적 관점의 필요성도 크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는 2019년 5위에서 2022년 11위로 떨어졌다. 패널로 참석한 구자현 KDI 산업·시장정책연구부장은 “그동안 우리 벤처생태계에서는 스케일업이 용이한 플랫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VC자본이공급돼 왔는데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하고 경제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첨단전략기술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진열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규제 폐지‧완화 필요성’를 주제로 일반지주회사의 금융사 주식 소유 제한 완화 등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중심으로 제도개선과제를 제안했다. 주 교수는 “글로벌 경쟁 현실에 눈감고 국내 대기업이 오로지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공정거래법으로 무작정 규제하면 결국 우리나라 성장 잠재력을 스스로 해치는 꼴”이라며, “특히 일반지주회사의 금융사 주식 소유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때문에 미래 성장에 요긴한 해외 첨단기술 인수가 가로막힐 수 있어 해당 조항의 폐지를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영국 국회 입법조사관은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규제는 타인자본을 활용한 과도한 지배력 확대, 금융‧산업간 시스템 리스크 전이, 금융자본을 이용한 계열회사 지원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경제력 집중 억제 시책으로서의 고유한 목적이 있다”며 “일반지주회사가 금융회사를 통해 타인자본을 지배력 확장에 이용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산분리 규제 완화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하면서 미래전략산업 기술이 곧 외교이자 안보, 나아가 국력인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기술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제도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2.10.06 17:32

2분 소요
MZ부터 기업 끌어당긴 성수동…다음 랜드마크는? [새 옷 입는 성수, 핫플의 진화①]

부동산 일반

성수동 일대 부동산이 계속 뜨거운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창고, 공장, 정비소 등이 즐비했던 이 일대가 카페거리로 재탄생하며 MZ(밀레니얼+Z세대)세대들에게 ‘핫플(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지는 꽤 됐지만 성수동의 변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성수동은 해외 명품브랜드부터 패션 플랫폼기업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업체의 쇼룸과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성지로 떠오르며 여전히 핫한 동네임을 입증하고 있다. 패션뿐 아니라 식음료(F&B), 게임, 엔터테인먼트, IT유니콘기업 등 업종을 불문하고 국내 내로라하는 유명기업들이 성수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거나 신사옥을 지으면서 부동산 가치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 패션·엔터테인먼트·IT 기업 성수로…팝업 성지 ‘핫플’ 등극 실제 패션 플랫폼 기업 중 하나인 무신사는 올 초부터 성수동 옛 CJ대한통운 부지에 신사옥을 짓고 있다. 무신사가 지난해 인수한 패션 플랫폼 29CM는 첫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를 최근 선보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디올은 지난 5월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디올 성수’를 오픈했다. 문화, 예술, IT기업도 앞 다퉈 둥지를 틀고 있다. IT기업 크래프톤은 지난해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연면적 9만9000㎡)을 매입해 사옥을 포함한 복합빌딩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SM엔터엔터테인먼트와 차량 공유업체 쏘카는 성수동 ‘D타워 서울 포레스트’에 입주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성수는 노후 건축물과 폐공장이 즐비하고, 인구감소 문제를 걱정해야 했던 동네였다. 과거 성수동은 인쇄업과 수제화, 가죽산업 등이 발달해 공장과 창고가 대부분인 공업단지였다. 성수동은 1970년대 서울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준공업 지역이었지만 시대의 변화에 밀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서울시는 성동구의 도시 슬럼화를 막기 위해 성수동 일대를 도시재생시범사업 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시는 임대사업을 펼치는 등 젊은 층의 유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특히 성수동 골목에 자리한 과거 창고, 공장을 개조해 색다른 카페 등으로 변신하면서 문화거리로 재생되게 이른다. ━ 문화·예술 선도하며 트렌드 ‘메카’…강남 접근성 장점도 변화는 그야말로 성공적이었다. 전시, 예술공연이 열리며 문화 예술창작자들이 몰리고, 카페거리에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는 MZ세대들로 북적이게 됐다. 또한 창업에 도전하는 젋은 기업가들에게는 성장을 위한 둥지가 됐다. 이처럼 성수동이 트렌드의 메카로 떠오르자 이러한 문화를 이해하고 마케팅적 활용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의 발길도 이어진 것이다. 마곡이나 가산·구로 등에 비해 강남 접근성이 좋은 입지적 장점도 갖췄다. 이에 업계에서는 성수동이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넘어 서울의 신흥 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으며, 부동산 열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명품과 유명 식음료 브랜드가 몰리며, 리테일 상권의 선전이 두드러진 성수동이 위치한 성동구는 강남구 수준까지 업무·상업용 건물 가격이 올랐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올해 1월1일~7월22일 서울 업무·상업시설의 3.3㎡당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성동구 업무·상업시설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6542만원으로 강남(6725만원)과의 격차를 좁혔다. 성동구는 토지 기준으로도 ‘탑 5’ 안에 들었다. 강남구의 평균 매매가가 3.3㎡당 1억6120만원에 달해 가장 높았고 ▶서초구(1억2227만원) ▶중구(1억909만원) ▶용산구(1억482만원) ▶성동구(1억246만원), 종로구(955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숲 주변에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같은 고가 아파트 단지들이 신흥부촌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가격대도 만만치 않다. 실제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면적 217.9㎡(42층)은 지난 6월 88억원에 거래되며 또 한 번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성수 일대 개발이 현재 진행형인 이유는 또 있다. 성동구 성수동 삼표산업 레미콘 공장 부지가 본격적이 개발 논의에 착수해서다. 성수공장은 45년 만에 문을 닫고, 9월 폐업신고를 완료했다. 이에 성수공장이 철거되고 남은 ‘금싸라기 땅'의 개발 방향을 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성수동 일대 상업·주거 가치↑…잇단 개발계획 발표 성수공장의 부지 면적은 약 2만8000㎡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에 달한다.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접점에 위치하고, 핫플레이스 성수동과도 가깝다. 또한 부지는 성수동을 대표하는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숲 인근이다.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가운데서도 오랜 기간 서울 한복판에 위치하며 성수동 발전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였지만 이제 그 난제가 풀리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시는 당초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공원화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서울숲과 연계해 시내를 대표할 랜드마크가 들어설 전망이다. 현재 해당 부지에 고층 랜드마크 건립이 가능토록 용도를 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대폭 상향할 방침이다. 종상향을 통한 공공기여금만 6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약'을 지난 8월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월 초 싱가포르 출장 간담회에서 삼표레미콘 부지를 세계 최대 규모 대관람차인 '서울 아이(Seoul Eye·가칭) 설치 후보지로 꼽기도 했다. 앞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 5월 발표한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에도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를 문화·관광타운으로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오페라하우스 같은 복합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서울숲 내 승마훈련원과 방문자센터 등 이용도가 낮은 유휴부지를 활용해 복합문화시설, 청년층을 위한 과학미래관 등의 건설도 추진한다. 또한 중랑천과 한강의 합류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유치하고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해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연내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지구)의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이들 4개 구역은 한강변을 따라 노후한 저층 주거 및 상가들이 밀집한 지역으로 각각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지난해 이후 건축심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연내 정비계획 변경을 마치면 일대 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한강변 재개발 수혜단지로도 꼽힐 만큼 기대가 크다. 이미 오 시장 취임 후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35층 층수 제한이 없어지면서 해당 구역에선 다시 50층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부동산 업계 성수동 개발계획이 진행됨으로써 일대 부동산 시장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수동이 한강변과 인접해 있는 지역이지만 서울에서는 대표적인 노후지역 중 하나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주거시설뿐 아니라 공장시설들도 꽤 있어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불렸던 것이 현실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레미콘 부지가 어떻게 개발되느냐 따라 달라질 것이다”며 “쇼핑몰 등의 상권으로 개발과 함께 직간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가적인 시설들도 생기면 이와 관련된 수요 유입도 계속되면서, 지지부진했던 주변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도 일부 속도를 낼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전체적으로 서울 아파트값 자체가 거래 절벽 속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기대감이 커질 수는 있겠지만 당장 성수동 일대 거래가 급격히 늘거나 가격이 크게 오르기는 쉽지는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09.30 10:00

5분 소요
“두나무 직원 93%, 토스 65% 증가”…국내 벤처 종사 76만명 [그래픽뉴스]

산업 일반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벤처·스타트업 종사자는 총 76만여명으로, 1년 새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벤처·스타트업 3만4362곳으로, 고용 인원은 총 76만1082명으로, 1년 전 동기대비 9.7%(6만7605명) 늘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3.3%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40.5%로, 전체 기업 대비 12배 이상 높았다. 벤처 투자 10억원당 고용증가 효과는 약 2.3명으로 나타났다. 벤처·스타트업 고용 인원 중 15∼29세 이하 청년은 26.9%인 20만4437명으로 1년 전보다 8.0% 늘었고, 여성은 24만9411명으로 12.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신설 벤처·스타트업은 92곳으로 총 836명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벤처·스타트업 10곳의 증가 인원은 총 4048명이었다. 기업당 평균 404.8명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벤처·스타트업 평균 고용 증가 인원인 2.0명 대비 200배가 넘었다. 이 중 1년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인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로, 인원이 701명 증가했다. 스타트업을 제외한 벤처기업만 놓고 보면 3만4174곳에서 총 75만380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고용 인원이 9.6% 늘었다. 벤처기업 종사자는 이미 지난해 말 기준 총 72만2000명으로, 국내 4대 그룹 인원(72만명)보다 많았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전기·기계·장비 등 3개 업종에서 총 4만2698명(64.9%)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벤처기업에서 1년간 증가한 인원이 590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분석 대상에 포함된 유니콘기업 14곳의 고용 인원은 1만942명으로 1년 전보다 39.4%(3092명) 늘었다. 이중 두나무 고용 인원은 총 494명으로 1년 전보다 93.0%(238명) 늘었고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749명으로 65.7%(297명) 증가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08.13 18:00

2분 소요
지난해 신규 '유니콘' 등재 7곳 중 두 곳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이 역대 최다인 18개로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을 뜻한다. 유니콘기업의 수는 창업·벤처 생태계의 확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인식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2020년 말 13개였던 국내 유니콘기업은 지난해 7개가 추가됐다. 기존 유니콘 기업이었던 쿠팡과 크래프톤 등 2개사가 국내외 상장으로 제외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유니콘 기업은 총 18개사가 됐다. 이는 2017년(3개사)과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6배나 증가한 수치다. 중기부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등재 11개사와 중기부가 투자업계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7개사를 포함해 집계했다. 벤처투자법 상 투자가 금지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제외됐다. 지난해 추가된 국내 유니콘기업은 두나무(업비트, 가상자산거래소), 직방(부동산중개), 컬리(마켓컬리, 신선식품배송)와, 하반기에 추가된 빗썸코리아(빗썸, 가상자산거래소),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인테리어커머스), 당근마켓(중고거래플랫폼), 리디(리디북스, 콘텐츠플랫폼) 등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작년 한 해 유니콘기업의 활발한 탄생은 우수한 창업기업의 출현과 투자의 대형화를 통해 벤처‧창업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며 “중기부는 더 많은 벤처‧창업기업이 새로운 유니콘기업으로 탄생할 수 있는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금년에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조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고, 복수의결권, 주식 매수 선택권(스톡옵션) 등 벤처‧창업기업 관련 제도를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신 기자

2022.02.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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