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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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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명절에 134만명 해외 간다...인천공항 104만명

항공

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설 연휴 기간에 국내 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13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국내에서 운영 중인 6곳의 국제공항에서 총 134만295명(출발 기준)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집계됐다.이 기간 인천공항에서 104만6647명, 한국공항공사가 현재 국제선 노선을 운영하는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공항에서 29만3648명이 각각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날짜별로는 연휴 이틀째인 오는 25일 15만3000명(인천 12만3000명, 기타 3만명)으로 가장 많은 승객이 해외로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설 당일인 29일은 11만5000명으로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열흘간 하루 평균 출발 승객은 13만4000명으로, 작년 설 연휴 일평균(11만7000명)보다 13.8% 증가할 전망이다.2020∼2024년 총 10번의 명절 연휴 중 이번 설 연휴보다 일평균 승객이 더 많았던 때는 지난해 추석(13만7000명)뿐이었다.국토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항공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체 항공편 운항 횟수를 1만9351회로 7% 늘리고, 공급 좌석은 421만7000석으로 5.8% 확대했다.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동안 인천공항의 혼잡도가 매우 심각할 것이 명확한 만큼, 탑승 시간보다 최소 3시간 이상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라며 "이전과 비교해 봤을 때 주차공간도 부족할 것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2025.01.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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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37-800’ 의존도 높은 제주항공...“기종 불신 오래전부터 있어”

항공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179명이 사망했다. 태국 방콕에서 무안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의 탑승객은 총 181명으로, 생존자는 2명이다. 지난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 이후 가장 큰 큐모의 인명 피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고의 핵심 쟁점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와 ‘랜딩기어 미작동’ 두 가지다. 정부와 제주항공은 이번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명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다만, 제주항공은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 보잉의 B737-800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 때문에 제주항공 탑승을 꺼리는 움직임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29일 오전 8시 57분경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은 사고 항공기에 ‘조류 충돌 경고’를 내렸다. 이후 2분 뒤인 오전 8시 59분경 사고 여객기의 기장은 긴급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외쳤고, 관제탑에 복행(Goaround)을 통보했다. 복행은 항공기 정상 착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될 경우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재상승하는 것을 뜻한다.복행 이후 제주항공 여객기는 착륙 예정이던 1번 활주로에서 방향을 틀었다. 오전 9시 1분경 19번 활주로 진입 허가가 내려졌고, 9시 2분 해당 활주로 3분의 1(1200m) 지점에 동체 착륙하며 접지했다. 다만, 사고 여객기는 9시 3분경 활주로를 이탈해 충돌이 발생했고,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다.무안공항, ‘조류 충돌’ 관리 부실 도마당시 사고 영상에는 착륙 직전 제주항공 여객기의 우측 엔진에 불꽃과 연기가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조류 충돌로 의심되는 장면 중 하나다. 사고 피해자와 유족 간 대화 내역에서는 ‘조류 충돌’를 유추할 수 있는 메시지가 확인됐다. 또, 사고 생존자 중 1명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조류 충돌로 추정된다”는 말을 구조대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운항 중인 항공기에 새가 충돌해 생기는 항공 사고를 ‘조류 충돌’이라 칭한다. 일반적으로 항공기의 이·착륙이나 저고도 비행(1만피트·약 3000m 이하) 중 발생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시속 370km로 운행하는 항공기에 약 900g의 조류 한 마리가 충돌할 경우 항공기에 전해지는 충격은 4.8t에 달한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6개월간 (2019년~2024년 상반기) 국내 공항에서 발생한 조류 충돌은 623건으로 집계됐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조류 충돌 건수는 2019년 108건에서 코로나 여파로 운송량이 감소한 2020년 76건으로 줄었다가 ▲2021년 109건 ▲2022년 131건 ▲2023년 152건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도 ▲2019년 5건 ▲2020년 1건 ▲2022년 1건 ▲2023년 2건 ▲2024년 상반기 기준 1건 등 매년 조류 충돌 사례가 보고됐다. 건수 자체는 14개 공항 중 9번째다. 이 기간동안 이착륙한 항공편(1만1004편) 대비 발생률을 놓고 보면 0.09%로 가장 높았다.문제는 무안공항에 조류 충돌과 관련된 예방설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무안공항에는 조류 충돌 예방 설비인 버드 스트라이크 탐지레이더와 열화상 탐지기 등 2종의 설비 모두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인력도 부족했다. 정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무안공항의 조류충돌이 많은지는) 다른 공항과 비교해야한다”면서도 “무안공항의 조류 충돌예방 활동 근무자는 4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고 당일엔 2명이 근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737-800 의존도 높은 제주항공사고 항공기는 보잉의 B737-800이다. 해당 항공기는 지난 2009년 9월 4일 제작 됐다. 기령은 올해로 15년이다. 항공업계에서는 통상 20년 이상의 기령을 ‘노후 항공기’로 보는 만큼, 비교적 신형에 속한다.B737-800은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주로 사용한다. 중·단거리 비행에 주로 쓰이는 기종인 만큼, LCC에서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해당 항공기는 국내 총 101대가 도입돼 있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2대를 제외하면 모두 LCC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번 참사 이후에 같은 기종의 여객기에서 또 다시 ‘랜딩 기어’ 문제가 발생하면서 기체 문제점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은 이륙 직후 랜딩 기어 이상이 발견돼 긴급 회항했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대부분인 39대를 B737-800 기종으로 운영 중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륙 직후 랜딩 기어에 이상이 있다고 조종사 모니터에 신호가 떴고. 해당 기장은 즉시 지상의 통제센터와 교신해 계기 조작을 했고 곧 정상 작동이 됐다”며 “다만,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라는 기장의 판단 아래 김포공항에 다시 회항했다”고 설명했다.B737-800 항공기가 ‘랜딩 기어’ 문제로 회항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의 경우 영국 맨체스터 공항을 출발한 투이 항공의 B737-800 여객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회항했다. 지난 10월에는 인도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 소속 B737-800 항공기가 랜딩기어 결함으로 회항했다.참사 전날에도 비상착륙이 있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던 B737-800 여객기가 비상착륙을 시도한 것. 유압 장치 고장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 해당 여객기는 비상착륙에 성공했고, 활주로를 벗어나 풀밭에 안착했다. 부상자는 없었다.전문가들은 B737-800 기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제주항공의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더해 이번 참사로 인해 제주항공 뿐만 아니라 LCC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추후 LCC 업계의 전망도 어두울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제주항공이 B737-800 기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탑승객들이 제주항공을 피하는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LCC는 장거리 운항보다 중단거리 운항에 집중하기 때문에 해당 기종을 선호하는데, 이 사고를 기점으로 제주항공 뿐만 아니라 LCC를 찾는 승객들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도 “B737-800 기종에 대한 불신은 오래전부터 있었다”며 “앞으로 이용객들이 기종을 직접 확인하고 탑승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제주항공의 보유 기종이 B737-800가 많은 만큼 제주항공에 대한 불신과 함께 이는 LCC 업계 전반으로 번져나갈 가능성이 존재한다”이라고 평가했다.

2024.12.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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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장관 “1기 신도시 재정비, 주택공급 차질없이 추진”

산업 일반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실·국장 회의와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열고 “공직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굳건한 기둥임을 명심하고 각자 정위치에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1기 신도시 재정비, 뉴빌리지 등 민생 관련 정책과 해외 건설수주 지원 등 민간 지원 정책을 계속해서 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계엄 사태로 취소했던 ‘공공주택 공급 실적 및 공급계획 점검회의’도 오는 11일 열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서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철도 파업과 관련해 “성실한 교섭을 통해 이른 시일 내 열차 운행을 정상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공공주택 사업이 당초 목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여객과 화물 수송의 빈틈없는 관리를 하겠다고 전했고,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연말 개통이 예정된 노선의 철저한 관리를 약속했다.

2024.12.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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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국내 최초 SAF 전용 생산라인 구축…“내달 본격 생산”

산업 일반

SK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나선다.SK에너지는 11일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내달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비롯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SK에너지가 이번에 갖춘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함께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km 길이의 전용 배관을 설치해 상시적으로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연속적인 SAF 생산이 가능하다.이번 SAF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SK에너지는 SAF 사업 확대를 위한 원료수급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해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바이오 원료뿐 아니라 합성원유 기반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인피니움과 협업을 통해 그린수소,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이퓨얼 기술 개발도 동시에 진행중이다.또 SK에너지는 SAF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지난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인증과 자발적시장의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 인증도 획득했다.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SK에너지는 내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8월 30일 SK에너지는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산 SAF 상용운항을 기념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SAF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시장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글로벌 SAF 수요는 2022년 24만톤에서 2030년 1835만톤으로 약 70배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역시 2027년부터 국내 출발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향후 SAF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SK에너지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연속 생산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SAF 전용 생산설비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코프로세싱 방식을 통해 SAF를 연속 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로서, SAF 의무 배합 정책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항공사에서 SAF 필요 시 즉각 공급이 가능하다”며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SAF 생산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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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新기술…‘글로벌 메가 허브’ 인천 공항에 구현

자동차

현대자동차의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이 ‘글로벌 메가 허브’ 인천 공항에 구현된다.현대자동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전환 및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상호 협력은 ▲공항 내 상용·특수 차량의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과 수소 인프라 확대▲공항물류 자동화·지능화 로봇 등의 로보틱스 및 스마트 물류시설 도입 ▲AAM 생태계 구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적기 도입 ▲미래기술 전시 및 홍보 ▲기타 기업 비즈니스 지원 등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추진된다.이날 협약식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는 모든 이용객들이 공항 전역에서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수소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A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이번 업무 협약으로 인천국제공항 이용객들의 이동 경험을 확장하고, 궁극적으로 인천국제공항이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가 오가는 허브 공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우수한 기술을 접목해 인천공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가고 싶은 공항, 그 이상의 미래변화를 주도하는 세상을 바꾸는 공항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은 IT기술 강국인 대한민국의 관문 공항으로서의 이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디지털 대전환’을 미래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해 이용객과 공항 관계자들이 첨단 모빌리티 신기술을 공항 전역에서 누릴 수 있는 ‘글로벌 기술 융복합 운송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현대차 역시 향후 연간 1억명이 넘는 여객이 오갈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에 핵심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도적으로 구현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기술혁신을 알리는 것은 물론 고객의 반응도 폭넓게 살필 수 있는 일종의 ‘글로벌 테스트베드’(Testbed)를 확보하게 된다.올해 말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여객 수용 능력은 기존 7700만 명에서 1억600만 명으로 늘어나고, 화물 처리 용량도 500만 톤(t)에서 630만 톤(t)으로 증가하는 등 국제선 여객 기준으로 세계 3위의 인프라를 갖춘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의 도약하게 된다.이러한 대전환의 시점에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의 스마트 미래 모빌리티 도입 및 생태계 구축으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수소사업의 경우 현대차는 지난 2021부터 2023년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공항셔틀버스용으로 총 12대의 수소전기버스를 공급한 바 있다. 올해 말까지 10대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현대차는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공항지역 수소충전소 확대와 함께 현재 160여 대에 달하는 공항리무진 및 셔틀버스, 공항 물류용 지게차와 트럭 등 공항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로보틱스 분야 신규 협력사업도 기대된다.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경비·보안 ▲공항 물류 ▲여객 서비스 등의 다양한 부문에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이 개발 중인 지능화 로봇을 투입·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또 선진항공교통(AAM)부문에서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21년 대한항공, KT, 현대건설과 함께 국내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상용화를 위한 ‘K-UAM One Team’ 컨소시움을 결성했다.‘K-UAM One Team’은 올 4월 국토교통부가 전남 고흥에서 진행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이번 협약체결로 양사 간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자율주행 기술의 경우 세종 스마트시티와 경기도 판교 제로시티, 국회의사당 경내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나아가 공항 터미널 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한 자율주행 개인용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개발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또한 양사는 인천국제공항이 이용객들에게 ‘설레는 공항’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 기술과 같은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고객경험 부문에서도 함께 노력키로 했다.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전반에 걸친 이번 상호 협력은 향후 공항 이용객들에게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로움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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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UAM·양자·커뮤니티까지 새 먹거리 확보에 바쁜 통신사들

IT 일반

통신사들이 ‘탈(脫)통신’에 나서고 있다. 이미 포화한 통신 시장에서 벗어나 비통신 신사업에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통신사들은 인공지능(AI)·도심항공교통(UAM)·양자암호 통신·커뮤니티 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 먹거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몇 년 전부터 ‘통신사’라는 꼬리표를 떼고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는 통신 분야에서 비중이 큰 이동 통신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수익 창출 한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통신산업은 전형적인 내수산업이라는 점에서 해외 진출 역시 쉽지 않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도 거센 상황이다. 여기에 고령인구 증가로 인한 통신비 할인 규모 역시 점차 증가하는 모양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본업인 통신만 믿고 있기에는 향후 수익 악화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포화 상태에 다다른 통신 시장…통신비 인하 압박도이런 상황에서 통신사들이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AI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자체 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과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은 2032년에 약 1조 3000억 달러(약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며, 한국IDC에선 국내 AI 시장이 2027년 4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SKT는 지난해 9월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KT는 지난해 10월 말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초거대 AI ‘믿음’(Mi:dm) 출시를 발표했다.UAM도 통신사들이 집중하는 분야다. UAM은 도심 내 3차원 공중 교통체계를 활용한 항공운송 생태계로, 도심에서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한 미래형 에어택시를 말한다. 전기 수직 이착륙(eVTOL)이 가능한 개인 항공기(PAV)와 결합해 승객이나 화물 운송을 목적으로 운용된다.국토교통부 K-UAM 로드맵에 따르면, UAM 글로벌 시장 규모는 초기 상용화 시점인 2025년 109억 달러, 2030년 615억 달러로 급성장해 2040년에는 609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이 2040년에 1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2040년까지 국내 UAM 시장 규모가 13조원, 생산유발효과 23조원, 부가가치는 11조원에 이르고 일자리 창출만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UAM은 궁극적으로 자율 주행을 목표로 한다. 네트워크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통신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은 5G를 활용한 통신망 구축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향후 안전한 비행을 위해서는 6G 통신망 구축이 요구될 전망이다. KT는 현대자동차·대한항공·현대건설·인천국제공항공사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UAM 실증 사업에 참여했다. KT는 UAM 통신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개발, 모빌리티 사업 모델 연구, UATM 교통관리시스템 개발·실증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2022년 10월 UAM 전용 5G 항공망 구축을 완료하고 성능 검증을 마쳤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국토정보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UAM 기반 기술 개발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역시 UAM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GS칼텍스·제주항공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꿈의 혁신 기술’로 불리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에 대해서도 국내 통신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T·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양자암호통신 관련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이다.양자암호통신 기술이란 양자역학 원리를 적용,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에 정보를 담아 암호화해 전송하는 차세대 보안 통신 기술을 말한다. 양자컴퓨터 발전으로 기존 암호화 체계가 위협받으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양자암호통신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양자암호통신의 경우 빛의 입자인 광자에 정보를 저장해 통신하게 되는데 양자 상태의 광자를 이용하면 ‘복제 불가능성의 원리’나 ‘측정의 비가역성 원리’를 이용해 절대적으로 도청이 불가능한 암호화된 통신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 양자기술연구소 설립 후 관련 연구에 진심 양자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로 미세한 자극에도 상태가 변하는 특징을 지녔다. 제3자가 데이터를 탈취할 경우, 양자 정보가 변하게 돼 해킹이나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2022 양자정보기술 백서에 따르면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이후 연평균 39.8% 성장해 2030년에는 24조5793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SK텔레콤은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꾸준히 양자 관련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양자키분배기, 양자난수생성기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2018년에는 세계 1위 양자 보안기업 IDQ를 인수했으며, 2022년에는 SK브로드밴드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연결되는 국제망 구간에 양자내성암호(PQC)를 상용화했다. 지난해 5월에는 네트워크 보안장비 회사 엑스게이트와 양자암호통신 기반 가상사설망(이하 VPN) 기술 개발을 완료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적용한 전용회선 서비스를 2022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U+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은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광전송장비(ROADM)를 통해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환경을 제공한다. 기업 고객이 전용회선을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양자내성암호 키로 암호화·복호화하는 방식이다.메타버스 및 커뮤니티 앱 등도 통신사들이 노리는 새 먹거리 중 하나다. 통신사 중 가장 발 빠르게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했던 SK텔레콤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프랜드는 SK텔레콤이 지난 2021년 7월 출시한 메타버스 서비스다. KT도 메타버스 플랫폼인 ‘지니버스’의 오픈베타(시범 서비스) 버전을 지난해 3월 선보였다. 지니버스에서는 나의 아바타와 공간을 직접 꾸미고, 친구를 초대해 AI에 기반을 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KT는 향후 ‘믿음’ 기반의 AI NPC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차별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MZ세대 고객을 위한 일상 기록 플랫폼 ‘베터’(Better)를 출시하기도 했다. 베터는 ‘더 나은(Better) 나를 만드는 기록의 공간’이라는 콘셉트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다. 이용자는 일상·운동·취미·맛집 등 원하는 주제로 ‘보드’(개인의 주제별 기록 모음)를 개설한 뒤 자신의 일상을 사진과 글을 업로드할 수 있다. 주제별로 정리된 자신만의 아카이브(기록 보관소)를 갖게 되는 셈이다. 베터는 긴 글로 구성되는 여타 블로그와 달리, 사진과 함께 1000자 이내 가벼운 글을 기록하는 것에 최적화돼 있어 1분 만에 손쉽게 기록을 남길 수 있다.특히 베터는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에서 그치는 기존 SNS와 달리, 보드 개설 시 완료일을 설정하면 디데이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계획적인 일상, 이른바 ‘갓생살기’를 실천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베터가 출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 10만 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4.01.05 09:00

5분 소요
“유커가 돌아온다”…7월 항공여객 올해 최대치

항공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6년 5개월 만에 전면 허용한 가운데, 7월 항공 여객이 올해 들어 월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중국 노선을 이용한 항공 여객이 지난해 7월보다 26배 급증하는 등 그간 멈춰있던 중국 노선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분위기다. 15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를 이용한 항공 여객은 897만7651명으로, 지난해 7월(501만4000명)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7월의 83.8%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항공 여객에 근접할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해석된다. 7월 항공 여객 중에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638만3000명으로, 작년 7월(184만4000명)보다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은 지난해 7월(316만9000명)보다 18%가량 줄어든 259만4000명에 그쳤다. 7월에 중국 노선을 이용한 항공 여객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한 달 동안 중국 노선을 이용한 항공 여객은 8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6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된 만큼, 중국 노선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게 항공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항공 여객 수요 증가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7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항공 여객은 2019년 같은 기간의 86%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2023.08.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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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택시 UAM에 통신사들이 집중하는 까닭은?

IT 일반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최근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관련 시장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UAM은 도심 내 3차원 공중 교통체계를 활용한 항공운송 생태계로, 도심에서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한 미래형 에어택시를 말한다. 전기 수직 이착륙(eVTOL)이 가능한 개인 항공기(PAV)와 결합해 승객이나 화물 운송을 목적으로 운용된다.국토교통부 K-UAM 로드맵에 따르면, UAM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61억 달러*약 8조원) 규모다. 초기 상용화 시점인 2025년 109억 달러, 2030년 615억 달러로 급성장해 2040년에는 609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이 2040년에 1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2040년까지 국내 UAM 시장 규모가 13조원, 생산유발효과 23조원, 부가가치는 11조원에 이르고 일자리 창출만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UAM은 교통혼잡과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체계로 꼽힌다. 미국을 포함해 영국·프랑스·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남 고흥에서 1단계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사업을 완료한 후 2025년에 UAM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UAM은 궁극적으로 자율 주행을 목표로 한다. 네트워크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통신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은 5G를 활용한 통신망 구축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향후 안전한 비행을 위해서는 6G 통신망 구축이 요구될 전망이다. KT는 현대자동차·대한항공·현대건설·인천국제공항공사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UAM 실증 사업에 참여했다. KT는 UAM 통신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개발, 모빌리티 사업 모델 연구, UATM 교통관리시스템 개발·실증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10월 UAM 전용 5G 항공망 구축을 완료하고 성능 검증을 마쳤다. KT는 전남 고흥항공센터 일대의 회랑과 버티포트에서 UAM 운항에 필요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항공망에는 KT가 개발한 3차원 커버리지 최적 설계 기술과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 등이 적용됐다. KT 측은 이를 통해 UAM의 운항 고도인 300~600m에서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3차원 커버리지 설계 기술은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3차원으로 적용해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평면적인 공간에 적용하는 지상 커버리지 최적화와 달리, 3차원의 UAM 운항 구간에 빔 패턴을 모델링해 최적화 설계를 진행했다. 이 기술로 UAM이 운항하는 모든 고도에서 커버리지 홀이나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은 특수 및 일반 목적의 트래픽을 각각 분리해 통신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UAM이 안정적으로 운항하기 위해서는 관제와 제어 데이터의 전송 신뢰성이 중요한데, KT는 자사가 구축한 항공망은 네트워크 부하가 심한 상황에서도 주요 트래픽들에 대한 전송 품질을 보장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유영상 SKT 대표가 직접적으로 UAM 사업을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SK텔레콤은 현재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국토정보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UAM 기반 기술 개발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SK텔레콤은 최근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에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 양사가 UAM 사업 협력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동맹을 선언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분투자를 통해 혈맹관계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로 약 2% 규모의 지분(신주 인수)을 확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UAM 기체 분야의 글로벌 선두 주자인 조비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UAM 사업 추진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이 투자한 조비는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 개발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비가 개발한 S4 기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322km/h)와 비행거리(241km)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았다. 미항공우주국(NASA)과도 기술협력을 하고 있고 미국 공군과는 UAM 기체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조비 기체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에 조비 기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2025년으로 예상되는 국내 UAM 상용화 시점 이후에도 조비 기체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유영상 대표는 “조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국내에 도입해 UAM 실증사업 추진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UAM을 통해 고객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UAM 기술력을 빠른 속도로 높여 한국이 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LG유플러스 역시 UAM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GS칼텍스·제주항공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지난해 7월에는 부산시와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지역 거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UAM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정부 실증사업에 적용하고, UAM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시스템 고도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지난 1월에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UAM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UAM 조기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복합환승센터 도입을 위한 제도 등 행정사항과 버티포트 인프라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노선 운영을 위한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UAM 제반 통신 기술 실증에 나선다.복합환승센터는 삼성역, 수서역, 구로디지털단지 등과 같이 지하철, GTX, 버스 등 교통 이용객이 많은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조성한다. 관련 실증과 함께 양사는 UAM 실현 가능성, 기술의 안전성, 지역 주민의 수용성 등 비행환경 조사와 비행경로에 따른 기상 조건, 비행 장애물 등 환경적 요소에 대한 사전 연구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2023.07.14 10:00

4분 소요
대한항공, GS칼텍스와 바이오 항공유 실증 연구 운항

산업 일반

대한항공이 GS칼텍스와 손잡고 바이오 항공유 실증 연구 운항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 운항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바이오 항공유 품질 등 관련 기준을 설정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GS칼텍스와 바이오 항공유 실증 연구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친환경 바이오 연료 보급 확대를 위한 대체 연료 활성화 로드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가 주관하는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실증 연구 운항을 진행하는 것이다. 석유관리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도 참여한다.대한항공은 인천 출발 국제선 항공편에 사용하기 위한 바이오 항공유를 GS칼텍스를 통해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등 국제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증 연구 운항은 올해 하반기부터 6개월간 진행된다. 정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사용할 바이오 항공유 도입에 관한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바이오 항공유의 품질 기준을 마련하는데도 활용된다.지속 가능 항공유(SAF)라고도 불리는 바이오 항공유는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료다. 석유나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제작된다. 기존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이미 주요 국가들은 바이오 항공유 사용을 늘리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자국 공항에서 급유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바이오 항공유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미국 등도 바이오 항공유 공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 수단을 도입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여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했다.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11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바이오 항공유를 사용해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 차례 운항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파리~인천 구간 정기편 노선에도 바이오 항공유를 도입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6년부터 5년간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공항에서 바이오 항공유를 우선 공급 받기로 했다. 앞으로도 바이오 항공유 사용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2023.06.29 16:16

2분 소요
현대차, KT·현대건설과 UAM 상용와 실증사업 본격 착수

산업 일반

현대자동차가 KT, 현대건설과 함께 국내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하고,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마련에 나선다.현대차는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이하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참가를 위해 KT 및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토교통부, 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신재원 현대차 AAM본부 사장을 비롯해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 KT 경영기획부문 박종욱 사장,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박영준 상무, 이상률 항공우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 및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이다.국토교통부는 올 8월부터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2023.8~2024.12)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1단계를 통과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실제 준도심·도심 환경에서 비행을 실증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현대차는 K-UAM 그랜드챌린지 참가를 위해 KT 및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3개사 공동으로 ▲기체 및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Vertiport)에 대한 실증사업을 펼친다.먼저 현대차는 UAM과 육상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MaaS 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을 이용하는 승객이 출발지에서부터 최종 목적지까지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결해 이동하는 과정을 실증할 계획이다. KT는 UATM(UAM Air Traffic Management,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UAM 통신 인프라, 그리고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실증한다.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의 설계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준도심·도심 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버티포트 구축 모델을 연구한다.나아가 3사는 각 시스템의 안전성 검증과 UAM 서비스 통합 운용 실증 등 다방면에서의 긴밀한 협력으로 국내 UAM 산업 활성화 및 조기 상용화 달성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신 사장은 “K-UAM 그랜드챌린지는 UAM 생태계 내 단순한 개별 시스템 검증을 넘어,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운용 실증사업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KT 및 현대건설과 협력해 MaaS 플랫폼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통신, 버티포트를 연결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UAM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2021년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KT, 현대건설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들과 함께 국내 UAM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3.02.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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