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32

금호석화,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국무총리 표창

산업 일반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일자리 창출 지원 부문(단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일자리 창출 유공 포상은 2009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포상하는 제도다. 금호석유화학은 고용 창출과 청년·여성·장애인·장년 일자리 배려, 임직원의 일·생활 균형 실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및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금호석화 임직원 수는 2020년 6월 말 기준 1351명이었는데 올해 6월 말 기준 1480명으로 증가했다. 고용증가율은 9.5% 수준이다. 또 PC 오프 제도와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휴가 사용을 권장하면서 임직원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 노사상생,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과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박찬구 금호석화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2.12.27 11:44

1분 소요
금호석유화학, 동절기 장애인 시설 창호 교체 ‘지원’

산업 일반

금호석유화학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 시설 ‘효정비전타운’에 약 8600만원 상당의 휴그린 창호를 지원하고 설치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매년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창호 교체가 시급한 장애인 복지 시설 창호를 휴그린 제품으로 교체하며 장애인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효정비전타운의 기존 창호는 알루미늄 소재라,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외기를 막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시설 이용자가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열악한 환경 탓에 시설 차원에서 난방비 부담도 컸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휴그린 창호 지원 사업을 통해 시설 측은 연료비 부담을 덜고 시설 이용자들은 보다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본격적인 동절기를 맞아 우수한 단열 성능을 가진 휴그린 창호와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매년 창호 교체 지원 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맞춤형 보장구 지원, 시각장애인 흰 지팡이 지원 사업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12.01 13:22

1분 소요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3세 경영’ 속도

CEO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부사장이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금호석유화학 지분 8.58%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이자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의 반대에도 회사 측의 모든 안건이 주주총회 문턱을 넘은 것이다. 이에 대해 금호석유화학은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식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철완 전 상무 측은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만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1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스 동관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사측의 안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박준경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뿐만 아니라 권태균(현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이지윤(전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 부회장)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번 임시 주총에 상정된 회사 측 안건에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찬성했고, 국민연금과 대다수의 기관들도 찬성을 밝힌 만큼, 회사 측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될 것으로 예상됐다”며 “경영권 분쟁을 유도해왔던 박철완 전 상무 측 지분 약 10%를 제외하면 99%의 의결권 지분은 회사 측의 안건에 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호석유화학 주주들은 지난해 두 차례 주총과 올해 정기 주총, 이번 임시 주총에서 회사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였다”며 “이는 새롭게 금호석유화학을 이끌어 갈 경영진에 대한 신뢰의 표현인 동시에, 명분도 실리도 없는 경영권 분쟁 프레임에 대한 피로감이 표출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임시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준경 부사장이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경영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경 부사장이 영업 부문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현업에서 경험을 쌓는 등 실전 감각을 익혀온 만큼, 유기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게 금호석유화학 측의 설명이다. 박준경 부사장은 “당사 경영진 및 전 임직원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주주가치 제고라는 기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경영권 분쟁이라는 외부의 우려와 프레임에서 벗어나 보다 나은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총 때마다 ‘패배’…박철완 전 상무 선택은 이른바 ‘조카의 난’이라 불리며 금호석유화학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해온 박철완 전 상무는 이번 임시 주총에서 박준경 부사장의 이사회 진입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수세에 몰리게 됐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모든 주총에서 패배해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해 박철완 전 상무 측 관계자는 “이번 임시 주총에 관한 별도의 입장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특히 박철완 전 상무는 이번 임시 주총에선 주주 제안조차 하지 못했다. 상법 제363조의2에 따르면 발행 주식 총수의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총 6주(42일) 전에 서면 또는 전자문서로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는데,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주총 41일 전인 지난 6월 10일에 임시 주총 소집을 결의하면서 시간상 주주 제안을 할 여력이 없었다는 게 박 전 상무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경제개혁연대는 “금호석유화학이 6주 전에서 하루 모자란 41일 전에 임시 주총 소집을 결의해 주주 제안 기회와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며 “이는 의도적으로 법 취지를 무시하면서 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소수 주주의 주주 제안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2022.07.21 16:08

3분 소요
‘제2차 조카의 난’ 무위로…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압승

산업 일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조카 박철완 전 상무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 동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배당안,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 3개 안건에 대해 박철완 최대주주 측과 표 대결을 진행했다. 사측은 보통주 기준 배당금을 1만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박 전 상무는 1만4900원을 주주제안했다. 표 대결 결과 의결권을 행사한 총 1705만5300주 중 1169만2829주(68.6%)가 사측 안건에 동의했다. 박 전 상무가 제안한 안건의 찬성률은 31.9%에 그쳤다. 사외이사 선임의 건도 사측 제안대로 가결됐다. 박 전 상무가 내세운 사외이사 이성용 전 신한DS 대표의 선임 건은 찬성률이 29.6%에 그쳤다. 함상문 KDI 국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 사외이사 제안도 역시 29%의 찬성률에 불과했다. 반면 사측이 제안한 박상수 경희대 명예교수와 박영우 에코맘 코리아 이사의 사외이사 선임 건은 모두 71%의 찬성표를 받았다. 감사위원회 위원 박상수 선임의 건은 총 1117만 5144주 가운데 811만 2763주(72.6%)가 찬성했다. 박철완이 내세운 감사위원회 위원 이성용 선임의 건은 찬성률이 29%에 그쳤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회사의 이익 규모와 투자재원 마련 등을 고려해 배당금을 결정했다”며 “중장기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 목적 자기주식 취득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주총에 앞서 약 1500억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 배당과 합해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총 43.7%에 달하는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주총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2대 주주 국민연금이 박 회장 편에 서기로 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어느 한 쪽 지분이 지배력을 갖고 있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박찬구 회장의 지분은 6.73%다. 그의 아들 박준경 부사장은 7.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는 8.58%의 지분을 갖고 있다. 6.82%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은 주총 전날 회사 측 안건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박철완 전 상무는 금호그룹 3대 회장인 고(故)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다. 지난 2006년 아시아나항공에 과장으로 입사한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등을 거쳐 금호석유화학 상무를 맡아왔지만 지난해 주주제안에 나서면서 숙부인 박찬구 회장에게 반기를 들었고, 결국 해임됐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3.25 15:55

2분 소요
금호석화, 1500억원 규모 소각용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 체결

산업 일반

금호석유화학이 주주환원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소각용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금호석화에 따르면 이번 계약 체결 후 약 6개월간 15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다. 매입을 완료하면 이사회를 통한 세부 결의와 공시를 거쳐 전량 소각한다. 회사 측은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면 시장의 유통 주식 수가 줄고 그만큼 주주의 주당 순이익(EPS)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신 주주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번 자사주 매입 및 매입분 전량 소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3.21 16:29

1분 소요
글로벌 자문사 ‘찬성’ 권고, 금호석화 주총 안건 통과 가능성↑

산업 일반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라스루이스가 금호석유화학 정기주주총회에 회사 측이 제안한 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ISS와 글라스루이스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의결권 행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글로벌 의결권 전문사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보통주 1만원, 우선주 1만50원을 배당 이익 의안으로 상정했다. 반면, 박철완 주주제안 측은 보통주 주당 1만4900원, 우선주 주당 1만 4950원을 제시했다. 두 자문사 모두 회사 측 손을 들어줬다. ISS는 보고서에서 금호석유화학의 운영실적은 탄탄했고 경영진은 배당정책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비핵심자산에 대한 매각을 약속하고 주주정책을 바탕으로 경영진이 발표한 주주친화적인 자산운용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글라스루이스는 회사 측의 배당성향이 별도 재무제표 기준 28.5%로 2017년 이후 최근 4년간 상승하고 있으며, 배당정책 상 별도 당기순이익의 현금배당 기준을 초과하는 점을 찬성 근거로 삼았다. 배당성향과 함께 소각 목적 자사주 취득을 포함하면 별도 당기순이익의 43.7%에 달해 총 주주환원 재원이 이전보다 증가한 점 역시 높게 평가했다. 이번 주총의 핵심 쟁점 사안 중 하나인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두 자문사 모두 회사 측 의안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ISS는 현재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내 7명의 사외이사 중 대부분이 2021년에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올해 선출될 이사까지 포함하면 이사회 구성이 새로워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회사에서 박찬구 회장의 등기이사직 및 대표이사 사임, ESG위원회 및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보상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신설 등 지배구조와 이사회 감시 기능을 강화한 점도 언급하며, 회사가 추진한 전체적인 지배구조 변화는 한국 내 다른 기업들보다 몇몇 지점에서 앞서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라스루이스 역시 회사가 긍정적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실행해왔고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하며 분명한 성과를 냈다고 파악했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통해 추천된 인물들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상수 사외이사 후보의 과거 사외이사 경험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경력 등을 들며 이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능력에 의심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 의결권 행사에 자문을 담당하는 ISS와 글라스루이스 모두 회사 측 안을 지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주총 표 대결에서 회사 측 안건 통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

2022.03.17 19:00

2분 소요
금호석유화학, 탄소중립 계획 구체화…5대 전략 수립

산업 일반

금호석유화학이 중장기 탄소중립(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성장 방안 5대 전략을 수립하는 등 지난해 발표한 탄소중립 계획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실무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는 지난해 ESG 비전 발표 이후 ESG 경영 관리, 안전‧환경 부서 등의 실무진과 외부 컨설팅 등을 거쳐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구상해왔다. 이를 통해 중장기 탄소중립 성장 방안 5대 중점 전략을 세웠다. 5대 전략은 ▶클린에너지 전환 기반 전 사업장 감축 가속화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 ▶친환경 바이오 기반 원료로의 전환 ▶리사이클링 확대 ▶탄소 자산 관리 디지털 전환 통한 커뮤니케이션 기반 마련 등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들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보다 약 29%를 감축한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기준으론 23% 줄인다는 목표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궁극적으로는 온실가스 증가분보다 감축량이 많아지는 2035년을 탄소중립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2050년 탄소중립 성장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금호석유화학은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부분에서 온실가스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에너지 발전 사업의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적용을 비롯해 연료 전환, 화학 사업의 친환경 원료 비중 확대 등을 추진한다. 열분해를 통한 폐기물 재(再)원료화 등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제품 전 과정 평가(LCA)를 통한 탄소 발생 단계별 탄소 자산 관리 활동을 디지털화한다. 이해관계자들과의 즉각적인 소통과 협력이 가능한 선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온실가스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 등 탄소중립 성장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구체적인 탄소 저감 활동의 첫 걸음을 뗐다”며 “5대 전략을 바탕으로 궁극적인 탄소중립 성장을 위해 전 직원 모두 힘을 합쳐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2.02.23 15:35

2분 소요
‘ESG 경영’ 고도화하는 금호석유화학

산업 일반

금호석유화학이 국제연합(UN) 산하의 UNGC와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의 한국협력기구 KBCSD에 가입하는 등 지속 가능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번 가입을 계기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1일 UNGC 한국협회 사무처에서 이니셔티브인 UNGC 가입 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니셔티브는 기업, 기관 등의 자율적 단체 혹은 협의체의 행동 강령 또는 가이드라인 형태의 자율 규범을 의미한다. UNGC는 인권‧반부패‧환경 등 10대 원칙을 골자로 글로벌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규명하고 있는 국제 협약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가입에 따라 매년 UNGC의 10대 원칙 및 지속 가능 개발 목표(SDGs)에 기초한 활동을 수행하는 이행 보고서(COP)를 통해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금호석유화학 ESG 위원회는 지난 7일 UNGC 가입을 최종 결정했다. 위원장인 박순애 사외이사를 비롯해 3분의 2 이상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독립적 의사결정체인 ESG 위원회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구성된 직후 금호석유화학의 지속 가능 경영 청사진을 구상해왔다. 이번 이니셔티브 가입 결정 외에도 지난 9월 실무 조직인 ESG 경영관리팀을 신설하고 공식적인 첫 활동으로 ESG 비전(트리플A)과 세부 전략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금호석유화학이 가입한 KBCSD는 국내 대기업과 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간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주요 ESG 정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금호석유화학은 UNGC와 KBCSD 가입을 통한 초국가적 네트워크와 국내 민‧관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이니셔티브 활동으로 지속 가능 경영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이니셔티브 활동으로 각 영역의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인류의 미래를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춘택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이번 UNGC 가입을 통해 금호석유화학이 UN 지속 가능 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ESG 경영을 고도화‧내재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1.12.21 17:16

2분 소요
‘1년치 영업이익’을 한 분기에···'서프라이즈' 금호석화

산업 일반

금호석유화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일 경신하면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석유화학업체들이 조 단위 영업손실을 기록한 지난해에 74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더니, 올해 상반기엔 2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금호석유화학의 고공 실적의 비결은 위기에도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는 등 ‘묵직한’ 경영 전략에 있다는 분석이다. ━ 석유화학 전반적 호황 속에서 더욱 돋보이는 이유 석유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고공 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2조139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은 506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2018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롯데케미칼도 2분기 연결기준으로 59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무려 1704.5% 급증한 수치다.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상반기 성적표 중에서도 금호석유화학의 실적은 도드라졌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선 것이다. 2분기 연결기준으로 753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종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인 1분기 영업이익(6125억원)을 한 분기 만에 또다시 갈아치웠다. 석유화학업계에선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실적은 페놀유도체와 합성고무 사업이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페놀유도체의 영업이익은 335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347억원)보다 9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1.2%에서 45.3%로 수직 상승했다. 산업 원료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페놀유도체는 비스페놀A(BPA), 에폭시, 아세톤 등이 주력 상품인데, 코팅, 접착제, 도료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두루 사용된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BPA와 에폭시 수요 호조로 페놀유도체의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합성고무 사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2929억원, 영업이익률은 35.5%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483억원)보다 50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1.2%에서 3배 이상 높아졌다. 합성고무 실적은 NB라텍스의 견조한 수요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업계 등에 따르면 NB라텍스의 평균 수출 가격은 올해 1월 톤당 1900달러 수준에서 지난 4월 2000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들어 추가 상승은 없는 분위기지만, 당분간 견조한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안팎의 시각이다. 지난해 말 기준 NB라텍스 연간 생산량 64만 톤의 금호석유화학은 이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금호석유화학의 NB라텍스는 의료용 장갑뿐만 아니라 산업용이나 조리용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위생용품 등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NB라텍스 장갑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합성고무인 NB라텍스 장갑에서는 천연고무 라텍스 장갑 사용시 우려되는 피부 단백질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기존 장갑의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 위기에도 투자…금호석유화학의 ‘묵직한’ 경영 전략 석유화학업계에선 금호석유화학이 시장 상황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증설 투자를 감행한 것이 올해 상반기 시황 호조와 맞물리면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 등에도 대규모 투자로 생산 능력을 확대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것이다. 실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15년 이후 NB라텍스 연간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 회사의 NB라텍스 연간 생산량은 2015년말 20만 톤에서 2016년말 40만 톤으로 두 배 증가했으며, 2019년말에는 58만 톤까지 확대됐다. 올해말 7만 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71만 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5월 NB라텍스 24만 톤 증설을 위해 256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빠르게 늘어나는 NB라텍스 수요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해당 투자로 2023년말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95만 톤의 NB라텍스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 수요 상황에 따라 NB라텍스 47만 톤 증설 투자도 검토한다. 이 외에도 지난 2018년 금호피앤비화학 2대 주주(신닛테츠스미킨화학)의 보유 지분(21.8%)을 사들여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고, 올해 5월엔 금호폴리켐의 지분 50%를 공동 투자자인 JSR로부터 인수했다. 이른바 알짜 계열사의 지분 100%를 보유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물론 시장에선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다소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 같은 전망 탓에 상반기 최대 실적에도 금호석유화학 주가가 만족할 정도로 반등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하반기에도 분기 기준으로 5000억~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금호석유화학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선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요구 등 금호석유화학이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금호석유화학도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소재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연간 120톤의 탄소나노튜브(CNT) 생산 능력을 보유 중인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 맞춰 이차전지용 CNT 제품을 개발해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쌀겨에서 추출한 바이오 실리카(Bio-Silica)를 적용한 친환경 합성고무 제품 연구도 강화한다. 이른바 ‘꿈의 소재’로 불리는 CNT는 이차전지,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1.08.12 07:55

4분 소요
금호리조트 대대적 리뉴얼 시작…'투자개발 TF팀' 신설

산업 일반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난달 1일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에 돌입한 금호리조트가 ‘투자개발 태스크포스(TF)’ 팀을 신설하고, 리조트와 골프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최신화 작업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분기 금호석유화학의 최대 규모 실적을 달성하고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박찬구 회장이 인수에 공을 들여온 금호리조트가 부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호리조트에 따르면 투자개발 TF는 기획‧개발‧재무‧영업‧마케팅 등 9개 부서의 실무 담당자로 구성된다. 우선 투자 항목에 대한 투자를 비롯해 단기 투자 마스터플랜 수립, 중장기 개발 방향 검토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금호리조트는 향후 투자 등을 위해 이달 초 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금호리조트는 오는 20일 설악과 화순리조트의 객실 리뉴얼을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시설 개보수와 서비스 개편을 실시한다. 아시아나CC는 동계 휴장 기간을 활용해 리뉴얼을 진행한다. 먼저 리조트 부문은 올해 말까지 직영 콘도 4곳(통영‧화순‧설악‧제주) 등 총 460여개 객실‧외관의 리뉴얼 작업을 실시한다. 2017년 마지막 작업 이후 약 4년 만에 진행되는 리뉴얼인 만큼,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 휴식 공간으로 디자인한다는 게 금호리조트 측의 설명이다. 예컨대 트윈 베드를 추가 도입해 객실 유형의 다변화를 꾀하고, 고객 수요의 폭을 넓힌다는 것이다. 또한 객실 제어 시스템, 객실 카드키, 난방시설 등 다양한 부분의 최신화를 추진한다. 금호리조트 측은 “리뉴얼 작업 대상 객실을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시설 및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장기화에 야외시설 개편도 금호리조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등의 상황을 감안해 실내를 벗어나 안전하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대시설도 개편한다. 통영리조트는 세일 요트를 추가 확보해 해양레저 콘텐트를 강화하고 ‘해변(시사이드) 뷰’로 유명한 야외 바비큐 장 시설을 재단장한다. 또한 제주 올레길 5코스를 품고 있는 제주리조트의 경우 야외 바비큐 장을 증축하고, 수영장 시설인 제주아쿠아나의 야외 풀장에 4계절 운영 가능한 ‘키즈‧유아풀’을 조성한다. 야간 조명과 조경수 배치 등 고급화도 진행된다. 아시아나CC로 대표되는 금호리조트의 골프사업 부문은 대대적 투자를 통해 변화를 꾀힌다. 일부 코스 내 설치된 야간 조명을 LED(발광 다이오드)로 교체해 조도를 높여 야간 라운딩 시 시야 확보를 용이하게 만든다. 6월 중에는 기존 노후화된 골프 카트를 대체할 총 60대의 신형 골프 카트의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캐디 등 아시아나CC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7월까지 기숙사의 전면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내부 도로의 포장과 도색뿐만 아니라 보일러와 공조기 교체 등 전반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금호리조트의 미래와 생존이 걸려 있는 만큼 전반적인 변화를 만드는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시설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편안한 휴식과 즐거운 추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1.05.17 16:12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