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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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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슈

최근 몇 년간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현상'이 지속하면서 외식 물가가 3년째 3% 넘게 올랐다. 이에 구내식당, 편의점 도시락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외식과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급등)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21.01로 전년(117.38)보다 3.1% 상승했다.상승폭은 전년(6.0%)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전체 소비자물가지수(2.3%)보다 높은 것이다.외식 물가지수는 2022년 7.7%, 2023년 6.0% 각각 오른 데 이어 3년 연속 3% 이상 상승세를 보였고 2012년 이래 12년째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를 웃돌았다.주요 외식 메뉴별 가격 상승률을 보면 도시락 가격이 5.9%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이어 떡볶이 5.8%, 햄버거 5.4%, 김밥 5.3% 등이었다.칼국수·치킨(각 4.8%), 냉면(4.2%), 쌀국수(4.1%) 등도 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로 서민들이 많이 찾는 메뉴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외식 부담이 커지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한 끼에 대한 수요는 높아졌지만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4.9%↑), 삼각김밥(3.7%) 등도 3∼4%씩 올랐다.특히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구내식당의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다.지난해 구내식당 물가는 전년 대비 6.9% 올라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4% 이상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며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가성비가 갈수록 떨어진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2019년부터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편입된 편의점 도시락은 전년 대비 상승률이 2020년 2.4%, 2021년 0.6%, 2022년 2.1% 등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다가 2023년 5.2%, 지난해 4.9%로 상승폭이 커져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편의점이나 슈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판매하는 삼각김밥 역시 2022년 1.3%, 2023년 2.9%, 지난해 3.7% 등으로 갈수록 상승 폭이 커지는 추세다.이러한 런치플레이션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주요 식재료 가격 상승 기조와 무관치 않다.지난해 농·축·수산물 가격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5.9%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의 2배를 웃돈다. 과일이 16.9% 올랐고 채소(8.1%)와 곡물(3.3%)도 상승했으나 축산물(0.7%↑)은 안정세를 보였다.런치플레이션 현상은 올해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전반적인 물가 상승 기조 속에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으로 원/달러 환율 급등까지 더해져 주요 수입 식재료 가격 상승세가 불가피하다.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와 환율 등 먹거리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점점 복합적이고 다양화하는 양상"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먹거리 물가지수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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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피자 사먹기도 겁나네”…외식 물가상승률 27개월째 평균 상회

유통

먹거리 물가 대표 지표인 외식과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률이 20개월 넘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가 그만큼 다른 품목에 비해 물가 부담이 컸다는 것으로 해석된다.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8월 외식 품목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0으로 지난 2022년 같은 달 대비 5.3% 증가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7.6%) 이후 4개월 연속 둔화했다.그러나 8월 수치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4%)보다 1.8%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2.6%로 전체 평균(2.3%)을 넘어선 이후 올해 8월까지 27개월 연속 평균을 웃돌고 있다.외식 부문 39개 세부 품목 중 전체 평균(3.4%)을 웃도는 품목은 34개로 87.2%에 달했다. 피자의 물가 상승률이 10.8%로 가장 높고 ▲떡볶이 7.4% ▲김밥 7.4% ▲라면(외식) 7.2% ▲햄버거 7.1% ▲죽(외식) 6.9% ▲돈가스 6.9% ▲냉면 6.6% ▲소주(외식) 6.4% ▲자장면 6.2% 등이다.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전체 평균을 21개월째 상회 중이다. 지난 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6.3%로 전체 평균보다 2.9%포인트 높았다. 가공식품 73개 세부 품목 중에서 74%인 54개가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품목별 물가 상승률은 드레싱이 31.1%로 가장 높고 ▲고추장(21.9%) ▲치즈(21.2%) ▲참기름(19.7%) ▲된장(19.1%) ▲파스타면(19.0%) ▲어묵(17.3%) 등 순이었다. 아이스크림은 14.3%로 2009년 4월(26.3%) 이후 14년 4개월 만에 최고였다. ▲커피(12.0%) ▲두유(10.8%) ▲라면(10.7%) ▲생수(10.5%) 등도 10% 선을 넘었다.

2023.09.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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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외식 겁나네”…햄버거·피자·김밥 다 올랐다

유통

외식 물가가 2년 5개월간 고공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외식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외식 물가는 이달에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관련 자료를 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지수는 117.15(2020년=100)로 한달 전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전월비 기준 2020년 12월부터 29개월 동안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이 기간 누적된 외식물가 상승률은 16.8%에 달한다.외식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비 기준 지난해 9월 9.0%까지 오른 뒤 지난달 7.6%로 둔화했는데 외식 물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은 매달 커진 셈이다.품목별로 보면 햄버거(27.8%), 피자(24.3%), 김밥(23.2%), 갈비탕(22.5%), 라면(21.2%)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자장면(21.0%), 생선회(20.4%), 떡볶이(19.9%) 등도 20%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외식 물가의 오름세는 누적된 원유·곡물 등의 원가 가격 상승분과 인건비 인상 등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식료품 수요가 외식 수요로 옮겨간 영향도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외식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외식 물가는 이달에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 외식 외에 개인 서비스 지수도 한 달 전과 비교해 0.8% 올랐다. 특히 호텔숙박료(5.5%), 승용차임차료(5.0%), 국내단체여행비(4.4%), 운동경기관람료(2.5%) 등 일부 여행·레저 관련 품목들이 한 달 새 2% 넘게 올랐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식 외 개인 서비스 77개 품목 중 한 달 전보다 오른 품목 수는 56개(72.7%)였다.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근원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한번 가격이 오르면 잘 내리지 않는 서비스 가격의 경직성 탓에 근원물가의 상승률은 쉽사리 내려오지 않고 있다.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4.0% 올라 전월 상승률(4.0%)과 같았다. 9개월째 4%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작년 11월 4.3%까지 오른 뒤 5개월간 0.3%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0%에서 3.7%로 1.3%포인트(p) 하락했다.

2023.05.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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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햄버거 물가 17.1% 상승…“한꺼번에 또 오를 수도”

산업 일반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지난달 햄버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1%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햄버거의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1% 올라 200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른 주요 외식 품목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피자의 물가 상승률은 12.2%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 1월 8.8%에서 2월 10.7%, 3월 12.0%로 올랐고, 지난달도 소폭 상승했다.둔화세를 이어오던 치킨 물가도 반등했다. 지난해 8월(11.4%)부터 올해 3월(5.2%)까지는 7개월 연속 둔화하던 치킨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6.8%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높았다.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았지만, 프랜차이즈들이 주로 운영하는 햄버거, 피자, 치킨 등 주요 외식 물가는 높아지고 있다. 식재료 가격과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으로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롯데리아는 지난해 6월, 올해 2월 가격을 올렸고, 맥도날드도 지난해 2월과 8월에 이어 올해 2월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버거킹은 지난해 1월과 7월에 이어 올해 3월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고, KFC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세 차례, 맘스터치 역시 지난해 두 차례·올해 한 차례 일부 메뉴 가격을 올렸다.햄버거와 피자, 치킨 프랜차이즈가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밀가루와 식용유를 비롯한 식재료 가격과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전반적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그나마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압박에 나서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되는데도 자제하는 분위기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1일 스타벅스, 롯데리아, 교촌에프앤비, bhc, 제너시스BBQ, 맘스터치, 본죽, 피자알볼로, 김가네김밥, 바르다김선생, 얌샘김밥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당분간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그러나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의 부담이 줄지 않을 경우 가격을 또 올릴 수도 있다. 전기·가스 요금처럼 향후 한꺼번에 큰 폭으로 인상할 경우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3.05.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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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가고 ‘토끼’가 온다…‘토끼 전쟁’ 시작한 유통업계

산업 일반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새해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유통업계가 계묘년 맞이 마케팅에 불을 붙이고 있다. 토끼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토끼 캐릭터와 협업해 한정판 상품을 출시하는 등 최근 캐릭터 굿즈 ‘큰 손’으로 거듭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 토끼 새겨진 골드바, 코인도 나왔다…‘토끼 전쟁’ 벌이는 업계 26일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뷰티·의류·주류 등 업계 전반이 ‘토끼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2023년 검은 토끼해를 기념해 암스테르담의 미피, LA의 에스더버니, 뉴욕의 토끼소주 세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도시락, 김밥, 햄버거 등 간편식품부터 디저트, 생활용품, 주류 등 총 33종의 대규모 토끼 상품 시리즈를 출시한다. 멤버십 앱 포켓 CU에서는 토끼 소주 기획전을 연다. CU는 이번 기획전에서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토끼소주 골드(5만500원)와 그린(5만3000원) 2종을 포함해 총 7종(3만7500~5만6500원)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GS25는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재테크 수요를 겨냥해 토끼를 접목한 골드바와 코인을 내놨다. 76만원대(7.5G·2돈)부터 371만원대(37.5G·10돈)까지 이르는 황금토끼골드바 4종과 황금토끼코인 3종 등을 판매한다. 제품 패키지에 토끼 캐릭터를 담은 한정판 에디션도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최근 토끼 한 쌍이 새겨진 ‘윤조에센스 토끼의 해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에센스 용기에는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민화 ‘백납도’의 모티브의 그림이 그려졌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눈 속에서 더욱 맑게 피어나는 매화를 찾아온 한 쌍의 토끼를 통해 풍요와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에뛰드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 ‘BT21’가 토끼 코스튬을 입은 디자인을 적용해 신년 컬렉션을 준비했다. IPX(구 라인프렌즈)의 캐릭터 BT21의 모습을 담은 ‘래빗 뉴이어, 쿠키 온탑’ 컬렉션에는 픽싱 틴트, 플레이 컬러 아이즈, 순정 약산성 5.5 진정 토너, 순정 수분 베리어 크림 등 다양한 화장품이 포함됐다. 비어케이가 수입·유통하는 맥주 칭따오도 방송인 신동엽이 참여한 ‘2023 계묘년 복맥 에디션’을 출시한다. 칭따오의 복맥 에디션은 복(福)을 부르는 맥주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매년 그해를 상징하는 동물이 그려진 일러스트를 담아 한정 출시하고 있다. 이번 칭따오 2023 계묘년 복맥 에디션은 신년 한정판 패키지로 이번 福토끼 캐릭터의 작화에는 칭따오의 모델인 방송인 신동엽이 참여했다. 칭따오 측은 “유쾌한 매력을 지닌 신동엽과의 만남을 통해 새해엔 모두 잘 되길 바라는 활기 넘치는 福토끼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이디야커피는 ‘토끼’를 주제로 차인철의 ‘인치인치인치’ 일러스트를 적용한 다이어리 세트를 선보였다. 다이어리와 캘린더, 블랭킷으로 구성된 세트를 받을 수 있는 ‘E-드림’ 프로모션은 인기에 힘입어 준비 수량이 11일 만에 소진돼 조기 종료된 바 있다. ━ 캐릭터산업 시장 규모 20조원…“집객 효과 좋아 유행 지속될 것” 유통업계가 계묘년 맞이 이벤트에 토끼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이유는 캐릭터 사업의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서다. 캐릭터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산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마케팅 수단으로 탁월하단 판단이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 규모는 12조2070억원으로 2014년 이후 연평균 7.8%씩 성장하는 등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 규모가 올해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국내 백화점 ‘빅3’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도 캐릭터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롯데는 3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캐릭터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5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잔망루피’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수많은 인파를 모았다. 지난 25일 오후 방문했을 당시 대기팀이 500팀에 육박하며 2시간이 넘는 대기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120만명의 SNS 팬덤을 보유한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엔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다이어리 에세이 ‘돈 워리, 비 벨리’ 출간 기념 팬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연말을 맞아 타임스퀘어점에서 오는 22~31일 푸빌라 캐릭터 대체불가토큰(NFT)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9년 자체 캐릭터 ‘흰디’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4월과 7월 전국 16개 백화점 지점과 아웃렛 8개 점에 ‘월리’를 등장시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 및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이유는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킬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이라며 “캐릭터를 앞세운 팝업이 집객 효과가 좋은 만큼 유통업계에서 캐릭터 유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2.26 18:00

3분 소요
암스테르담부터 LA·뉴욕까지…계묘년 맞이 ‘글로벌 토끼’ 모은 이 편의점은

산업 일반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계묘년 새해를 맞아 미피, 에스더버니, 토끼소주 등 다양한 토끼 상품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CU는 2023년 검은 토끼해를 기념해 암스테르담의 미피, LA의 에스더버니, 뉴욕의 토끼소주 세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도시락, 김밥, 햄버거 등 간편식품부터 디저트, 생활용품, 주류 등총 33종의 대규모 토끼 상품 시리즈를 출시한다. 먼저 CU는 미피와 함께 10종의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쫑긋한 토끼 귀 모양 용기로 눈길을 사로잡는 미피 뉴이어 도시락(5600원)은 볶음밥에 야채 고로케, 소시지 볶음을 반찬으로 구성했으며, 미피 캐릭터와 당근 모양 초콜릿을 토핑한 당근 케이크를 길쭉한 토끼 귀 부분에 담아 맛과 재미를 더했단 설명이다. 또 채 썬 당근을 오일드레싱에 버무린 당근 라페(프랑스식 당근 샐러드)를 활용한 샌드위치(3900원), 불고기버거(3400원), 핫도그(3600원)와 당근 볶음이 들어간 김밥 (2500원)을 내놓는다. 다음 달에는 에이드, 떡볶이, 캐릭터 쇼핑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U는 최근 Z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에스더버니와 함께 딸기 디저트 3종과 캐릭터 생활용품을 선보인다. 에스더버니 스티커 52종 중 1종을 랜덤으로 넣은 딸기 크림 샌드위치(2900원), 쫀득롤(3700원), 뚱카롱(3500원)을 출시하고 캐릭터 담요(1만3600원)와 우산(1만3000원), 교통카드(5000원)도 콜라보 시리즈로 준비했단 설명이다. 멤버십 앱 포켓CU에서는 토끼소주 기획전을 연다. CU는 이번 기획전에서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토끼소주 골드(5만500원)와 그린(5만3000원) 2종을 포함해 총 7종(3만7500~5만6500원)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BGF리테일 김정훈 상품개발팀장은 “다가오는 계묘년을 맞아 토끼 관련 상품들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인기 브랜드와 함께 신년 맞이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2023년에도 오직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2.25 16:32

2분 소요
‘깎아주고 얹어주고’ 월드컵 특수에…4년 만에 설레는 유통가

유통

유통가들이 4년 만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축구 마케팅에 한창이다. 24일 밤 예정된 대한민국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집관족을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번 월드컵은 코로나19 이후 집에서의 소규모 모임이 자리잡으며 추운 날씨 영향에 ‘집관(집에서 관람) 응원족’이 많을 것으로 예상, 이들의 지갑을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월드컵 경기 대부분이 한국시간으로 밤에 열려서 다양한 할인과 함께 풍성한 먹거리로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 韓월드컵 일정 공식 시작…집관족 겨냥한 프로모션 활발 2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의 우루과이와의 조별 예선 첫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유통가들이 축구 마케팅에 속속 돌입하고 있다. 이날 밤 10시 대한민국-우루과이 전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밤 10시 대한민국-가나, 12월 3일 0시에 대한민국-포루투칼 전이 예정돼 있다. 대형마트들은 너도나도 앞다퉈 먹거리 행사를 준비 중이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선전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숫자 16을 콘셉으로 제품을 기획, 16조각으로 구성된 ‘7분 두마리 치킨’과 ‘16 새우초밥(16입)’을 판매한다. 사전 준비 물량인 1만6160팩이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한다.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어메이징 닭강정, 어메이징 유뷰초밥, 어메이징 광어·연어초밥과 함께 후라이드 윙·봉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후라이드 치킨부터 다양한 양념 치킨까지, 반값 치킨인 '당당치킨' 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신상품 '고시히카리 초밥세트 30입'는 우리나라 경기가 예정돼 있는 24일과 28일에만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대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부먹레몬탕수육'도 할인한다. 편의점들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선전 기원하며 도시락, 주먹밥, 김밥 등 간편식 시리즈 기획했다. 편의점 CU는 도시락, 주먹밥, 김밥, 햄버거 등으로 구성한 월클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CU는 신상품 월클 간편식 시리즈 출시와 더불어 MD가 직접 엄선한 족발, 순대, 분식, 닭다리, 오징어 등 인기 안주류 및 HMR 상품들도 월클 패키지로 변경해 총 21종의 상품들을 이번 축구 축제 기간 동안 월클 시리즈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이날부터 12월 2일까지 '즉석치킨'을 40% 할인 판매한다. GS25는 '원소주 스피릿 특별 패키지'를 30만개 한정 수량으로 준비했다. 원소주 스피릿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원소주 스피릿 특별 패키지’를 선착순 증정할 계획이다. 이커머스업계 역시 관련 프로모션 진행에 한창이다. SSG닷컴은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간 '대한민국, 승리를 위해!'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24일 오전 9시부터 10%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SSG머니 3000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 얼어붙은 소비시장 녹이나…월드컵 효과에 ‘기대감’ 커진다 월드컵은 고물가와 예기치 못한 참사로 얼어붙은 소비시장을 녹일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스포츠 행사는 유통업계의 가장 큰 호재로 꼽히는데 우리나라 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경제적 효과가 좌우될 수 있단 관측이다. 그간 유통가들은 월드컵 때마다 특수를 톡톡히 누려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본선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주류와 안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 편의점 CU는 지난 2018년 축구 축제 기간 시간대별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경기 시작 전 3시간부터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20% 가량 상승하기 시작해 경기 시작 직전 1시간은 최대 73.4%까지 치솟았다. 맥주는 무려 145.7%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매출이 늘었으며 소주 45.6%, 막걸리 33.7%, 와인 21.8% 등 주요 주류는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주류와 동반 구매 상품인 안주류 역시 냉장안주 97.1%, 마른안주 91.3% 등 매출이 수직상승 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가 있었던 스웨덴전 당시 치킨과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100%, 80% 증가했으며 델리는 35%, 마른안주는 70%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가들 역시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다양한 이벤트 통해 응원 플랫폼 역할 다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한국팀 경기가 늦은 저녁이나 새벽시간에 몰려있어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이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이커머스에서 먹거리나 응원 용품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이나 올림픽이 국가적 축제다보니 보다 유통업계에서는 고객을 끌고 올 이벤트에 총력을 기울 일 수밖에 없다”며 “최근 이태원 사건 이후 침체된 내수시장을 깨워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축구 경기의 승패 여부가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어디까지 승리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경기를 앞두고 업계의 프로모션은 더욱 다양한 형태로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2022.11.24 19:30

4분 소요
“9월엔 뭐 먹고 사나”…끝나지 않는 인상에 ‘먹거리’ 소비 비상

유통

물가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먹거리 소비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 이어 짜장면, 김밥과 같은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이 오르더니 이제는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농축수산물은 7.1% 오르고 외식은 8.4%로 오르는 등 먹거리 관련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6.3%보다도 웃돌았다. 특히 이중 외식 물가 증가세는 통계청이 소비자물가동향을 처음 조사한 1992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9월에도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있다. 9월 15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알린 곳으로는 농심이 있다. 농심은 라면 26종, 스낵 23종의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할 것을 알렸다. 제품별로는 신라면은 10.9%, 너구리라면은 9.9%가 오르고, 과자는 새우깡이 6.7%, 꿀꽈배기가 5.9% 가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제품별로 700원에서 최대 1100원까지 소비자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농심의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 3월 이후 올해로 두 번째다. 야쿠르트 제품도 9월부터 가격이 오른다. hy는 9월 1일부터 가격 인상을 알렸다. 제품별로는 야쿠르트 라이트는 기존 200원에서 220원으로, 쿠퍼스 프리미엄은 기존 2500원에서 2700원이 되면서 평균 10%가량이 인상된다.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던 햄버거 브랜드들도 연달아 가격 인상을 알렸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에 이어 8월에 다시금 가격을 올리며 한 해에 두 차례 가격을 올렸다. 한해 두 번 가격을 올리면서 맥도날드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빅맥’ 단품 버거는 지난해 4500원에서 지난 2월 4600원이 되고, 8월 추가로 가격이 오르면서 지금은 4900원이 됐다. 이외에도 가성비, 저렴한 비용 등을 앞세워 홍보하던 노브랜드버거도 지난 18일부터 40여 종 제품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연이은 가격 인상 단행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가격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우리나라 인플레 주도하는 식품 물가 전문가들은 국내 먹거리 가격 상승세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인플레이션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 인플레이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며, 우리나라 인플레이션 주요 특징으로 ‘식품 가격이 상승이 주도하는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유럽이나 우리나라는 에너지와 식품이라는 두 품목의 가격 상승이 특히 두드러진다”며 “반면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공산품이나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아직 4% 이하에 머물 만큼 두 품목의 가격 상승률이 비교적 높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농산물과 식품 원재료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들로 다른 상품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물가상승세는 식품 품목 외의 품목으로도 퍼질 전망이다. 산업연구원 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타 상품의 가격 상승률도 높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기존 인플레 주도 품목의 가격이 유지되는 형태로 인플레가 장기화될 경우 품목 간 가격 상승률의 편차가 줄어들면서 고(高)인플레가 더 넓은 상품으로 확대되는 모습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08.31 17:11

3분 소요
“깜깜한 매장에 검은 삼각김밥 먹혔다”…‘이마트24’에 1만4000명 몰린 이유

산업 일반

편의점 이마트24와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이 협업해 운영하고 있는 팝업스토어 ‘24BLACK’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엔데믹(풍토병) 전환으로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난 점을 반영해 ‘블랙’ 콘셉트로 공간을 꾸미고 이색적인 간편식도 선보이며 방문객 유인에 나섰다. 이마트24는 24BLACK 방문자 수를 집계한 결과 운영기간 2주(6월 2일~15일)동안 누적 1만4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주말에는 하루 최대 1800여명까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오픈 후 이틀간 600~700여명을 기록했던 방문자 수는 첫 주말에 1300명을 돌파했다. 그 후 게임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비가 오지 않는 평일엔 900명 이상이 방문했고, 그 주말에는 방문자 수 1800여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방문 고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24BLACK 매장 매출은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동안 지난해보다 2배(101%) 증가했다. 이마트24 측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찾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오프라인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팝업스토어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검은사막과의 협업 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24BLACK을 비롯해 전국 이마트24에서 판매하고 있는 검은사막 ‘딜리셔스 블랙’ 상품으로는 ‘검은삼각 블랙페퍼치킨’, ‘검은버거 그릴드스테이크’, ‘검은츄로 초코츄러스스낵’ 등 총 8종이 있으며 각 상품군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24 측에 따르면 6월 1일~15일까지 ‘검은버거 그릴드스테이크’와 ‘검은새치 블랙페퍼치킨새우강정’은 햄버거·도시락 상품군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며 2위와 2배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검은새치의 경우 안주류에 가까운 상품이지만 기존 도시락 인기상품을 제치고 새로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도시락 상품군 내 안주류가 도시락을 이겨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은삼각 불닭치킨마요’와 ‘블랙페퍼치킨’도 주먹밥 인기상품인 참치마요와 전주비빔을 제치고 1, 2위 자리를 꿰찼고, ‘말은사막 치즈불닭김밥’, ‘검은사리 오징어먹물파스타’도 김밥, 조리면 상품군 1위를 기록했다. 한편 24BLACK은 이마트24와 MMORPG(다중 사용자 역할 수행 게임) ‘검은사막’,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이 손잡고 삼청동에 선보인 팝업스토어로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24BLACK 1층은 포토부스와 편의점 공간으로 구성됐고, 2층은 전시·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매장 방문객들은 검은사막 굿즈를 비롯해 이마트24와 검은사막이 협업한 식품, 머스트잇에서 판매하는 명품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06.17 10:35

2분 소요
점심 한 끼 ‘1만원 시대’…직장인 95.5% “오른 점심값 부담돼”

산업 일반

최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물가 인상으로 점심값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아져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국내에서도 외식물가 상승으로 점심 한끼에 1만원대가 넘는 경우가 많아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점심값에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HR(인사관리)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직장인의 점심값 부담감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1004명을 대상으로 5월 2~3일 동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우선 ‘사내에서 점심을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음식점에서 사 먹음(45.9%)’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동구내식당 이용(24.6%)’, ‘도시락을 직접 싸옴(11.5%)’, ‘배달 음식(8.2%)’, ‘편의점 음식(4.9%)’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재택근무거나 회사가 집과 가까워서 직접 요리해 먹는다는 응답도 3.4% 있었다. 점심값 부담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 중 과반이 ‘매우 부담된다(56%)’고 답했다. 이어 ‘약간 부담(39.5%)’, ‘보통(4.3%)’이란 응답이 많았고, ‘부담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0.2%에 불과했다. 점심값이 부담된다고 답한 이들에게 식비 절약을 위한 방안을 물은 결과 ‘직접 도시락 싸오기(41.1%)’와 ‘저렴한 음식 메뉴를 선택해 지출 줄이기(34.9%)’가 주로 꼽혔다. 이어 ‘외부 도시락을 단체 주문해 할인받기(7.4%)’와 ‘식비 절약을 위해 점심을 거르겠다’는 응답도 6.5% 있었다. 직장인들이 찾는 점심 메뉴의 가격과 점심 메뉴 가격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지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 이를 위해 직장인 선호 4대 점심 메뉴로 제육볶음, 김치찌개, 짜장면 돼지국밥을 추려 조사했다는 설명이다. 제육볶음의 지역별 평균 가격은 서울(7,881원)이 가장 높았고, 대전(6,559원)이 가장 저렴했다. 김치찌개의 평균 가격은 경기(7,568원)가 가장 비쌌고, 대전(6,794원)이 가장 가격이 낮았다. 짜장면도 경기(6,565원)가 최고가, 대전(5,971원)이 최저가로 나타났다. 돼지국밥은 인천(8,090원)이 가장 비쌌고, 대전(7,029원)이 가장 저렴했다. 응답자가 생각하는 가성비 최고의 점심 메뉴 1위는 정식, 찌개 등 백반류로 35.3%의 응답률을 차지했다. 2위는 라면, 떡볶이, 김밥 등 분식류(21.6%), 3위는 국밥 및 해장국(16.2%) 4위는 햄버거, 샌드위치 등 패스트푸드(9.0%), 5위는 편의점 도시락(5.2%)이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5.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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