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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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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넥스트 디자인 랩’ 설립해 글로벌 패션 전문가 양성 나선다

유통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이 홍익대학교와 함께 글로벌 패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넥스트 디자인 랩(Next Design Lab)’을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세실업은 실무 역량을 갖춘 패션 인재를 육성해 K-패션의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넥스트 디자인 랩’은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관 기업의 전문가와 홍익대학교 교수진이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세실업은 제품 개발부터 관리까지 패션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 능력을 보유한 인재 육성에 나선다. 김익환 부회장이 넥스트 디자인 랩 겸임교수를 맡아 직접 강의를 진행하며, 현업에서 활동 중인 한세실업 임직원들도 함께 강사진으로 나선다. 김익환 부회장과 한세실업 임직원들은 글로벌 패션 ODM 업계에서 쌓은 특화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강의를 진행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4일 김익환 부회장의 첫 강의로 시작된 넥스트 디자인 랩 1기는 총 15주 간 강의가 진행된다. 매 기수마다 강의 종료 후 발표회 및 전시회가 개최되며,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 연수 기회, 한세실업 공채 지원 시 서류 통과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 4일 진행된 첫 강의에서 김익환 부회장은 글로벌 패션 시장에 대한 최신 트렌드를 전달하며 학생들과 격의 없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향후 한세실업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커리큘럼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20일(오늘) 한세실업은 넥스트 디자인 랩 설립 기념 기자간담회도 개최했다. 홍익대학교 아트앤디자인밸리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박상주 홍익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넥스트 디자인 랩 소개와 운영 계획,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 이날 축사자로 나선 박상주 홍익대학교 총장은 “글로벌 패션 업계를 선도하는 한세실업이 글로벌 패션 전문가 양성을 위해 앞장서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세실업과 함께 K-패션의 세계화를 이뤄낼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나가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넥스트 디자인 랩 겸임교수를 맡은 김익환 부회장은 “K-패션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실무 역량을 갖춘 글로벌 패션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한세실업이 40년 이상 전 세계 패션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지식을 토대로 글로벌 패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세실업은 국내외에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한세실업 과테말라 법인은 과테말라 대학 한국어교육과에 한국어 교재를 기부했으며, 베트남 법인은 2017년부터 매년 베트남 ‘책의 날(4월 23일)’에 총 1만 권의 책을 기부하는 ‘1만 권의 책 – 수백만의 사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13년부터 글로벌 패션 브랜드 ‘갭(GAP)’이 전개하는 ‘P.A.C.E(Personal Advancement & Career Enhancement)’ 캠페인에 지속 참여해 여성 근로자 개인의 발전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25.03.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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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섬유패션 산업 전문가’ IT에 꽂혔다

CEO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대표이사)은 ‘섬유패션 산업 전문가’로 통한다. 한세예스24그룹 창업주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으로서 한세실업에서 20년간 다양한 직무를 수행, 섬유패션 산업 전반에 높은 이해도를 쌓았다.1982년 설립된 한세실업은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 지주회사 설립에 따라 인적분할됐다. 현재는 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2017년 7월부터 대표이사에 취임해 해마다 4억 장을 수출하고 있는 한세실업을 이끌고 있다. 부회장에 오른 건 2020년 1월이다.김 부회장은 2004년 한세실업에 입사한 후 연구개발(R&D)부서장·해외지원 부서장·품질관리(QA)부본부장·베트남 법인 영업본부장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그의 경영 아래 한세실업은 9개국에서 20개 법인 및 10개 사무소를 운영하는 곳으로 성장했다. 특히 갭·H&M·아메리칸이글 등 글로벌 유명 의류 브랜드와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타겟의 자체상표(PB) 상품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김 부회장은 특히 2023년 10월 기업설명회(IR)에서 2024년 매출 목표치를 2조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영업이익은 1800억원을 목표치로 삼았다. 김 부회장은 영업이익률 9% 달성과 함께 외연 확장을 위해 ‘패션테크 기업’으로의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기반 공급망 구축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중미 수직계열화 완성 ▲사업 카테고리 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고도화를 이뤄내겠단 취지다. 실제로 김 부회장 취임 후 한세실업은 스마트팩토리·3차원(3D) 디자인 기술 등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김 부회장의 사업 비전이 본격화된 지난 2022년 회사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7월 세계 최고 권위 경영학술단체인 국제경영학회(AIB)로부터 ‘2024 AIB 섬유 리더상’을 받았다.

2024.08.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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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수출 품목은 자동차…정의선 현대차 회장 1위 등극

산업 일반

2013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코노미스트 선정 ‘100대 CEO’가 올해 11번째를 맞이했다. 지난해부터 이코노미스트는 기존 상장사 위주 선정 방식을 벗어나 대기업 집단의 비상장사까지 포함해 5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100대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했다. 매출도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당기손익·영업이익 같은 내실 경영과 사회적 기여도를 나타내는 고용 점수도 좋아야 100대 CEO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점수가 높아도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 2024 100대 CEO 명단에서 빠지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 CEO 1·2위에 등극이코노미스트 선정 100대 CEO의 1위 자리는 대부분 삼성전자 CEO가 차지했다. 2024 100대 CEO 순위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격변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이 높은 100대 CEO 1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차지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3위였지만 올해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매출은 2 위, 당기손익 3위, 고용 2위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 항목에서 1위로 1000점 만점에서 총점 993 점을 기록했다. 2위 역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기아의 송호성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송 대표는 1962년생으로 전주고와 연세대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매출은 3위, 당기손익 2위, 고용 3위, 영업이익 2위로 총점 99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2024 100대 CEO 1·2위를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자동차와 기아 CEO가 차지할 정도로 지난해 실적이 좋았음을 수치로 보여줬다. 지난해 이름을 많이 올리지 못했던 은행권 CEO들이 순위 3~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재근 KB국민은행 행장이 총점 971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5위에서 2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이 행장은 4위를 차지한 이승열 하나은행 행장보다 매출·당기손익·영업이익 점수에서는 근소하게 뒤졌지만 고용 점수가 높으면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이승열 하나은행 행장(총점 968점), 5위는 정상혁 신한은행 행장(총점 957점)이다. 지난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실적은 좋았지만 CEO가 교체되면서 2023 100대 CEO 명단에서 빠진 바 있다. 조병규 우리은행 행장과 김성태 기업은행 행장이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CEO는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8위),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9위),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10위)다. 눈에 띄는 CEO는 강한승 대표로 지난해 조사에서도 매출 25조원을 넘겼지만 당기손실과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2차 조사에서 탈락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지난해 당기손익과 영업이익이 모두 흑자로 돌아서면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강 대표는 1968년생으로 경성고를 나왔고 고려대 법학을 전공했다. 100대 CEO 평균 연령 59.7세…최연소 100대 CEO 김동관 부회장2024 100대 CEO에 선정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9.7세로 나타났다. CEO 연령을 5년 단위로 구분하면 1960~1964년 출생 경영자가 46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42명이었지만 올해 4명 늘어난 것이다. 1965~1969년생이 20명, 1955~1959년생 17명, 1970~1974년생 9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980년대 출생한 CEO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동관 한화 부회장 두 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선정된 100대 CEO의 출생 연도를 살펴보면 1962년생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1962년생 CEO는 상위 10위권에 든 송호성(기아)·김성태(기업은행)· 오세철(삼성물산) 대표를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대표,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황성우 삼성SDS 대표,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 정찬수 GS EPS 대표가 동갑내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1961년생 11명, 1959년·1963년·1964년·1965년이 각각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961년생 CEO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김창수 F&F 대표, 임정배 대상 대표,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다. 1970년대 후반 출생 CEO로는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과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1976년생이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1977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100대 CEO 중 최연장자는 1939년생인 손경식 CJ제일제당 회장으로 확인됐다. 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거쳐 현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손 회장은 경기고를 나와 서울대 법학을 전공했다. 최연소 CEO는 1983년생인 김동관 한화 부회장(대표이사)이다. 김 부회장은 미국 세인트폴 고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서울대 출신 CEO 27명으로 가장 많아100대 CEO의 학부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를 졸업한 CEO가 27명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1960년대 초반(1960~1964년) 서울대 출신은 10명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정찬수 GS EPS 대표, 황성우 삼성SDS 대표, 이승열 하나은행장,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정상혁 신한은행장, 장 덕현 삼성전기 대표가 주인공이다. 그 뒤는 고려대(14명), 연세대(11명) 출신 CEO가 많았다. 지난해 조사에서 연세대 15명, 고려대 13명이었는데 1년 사이에 고려대 출신 CEO가 더 많이 나온 것이다. 고려대 출신 CEO는 올해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을 비롯해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최태원 SK 회장, 임정배 대상 대표 등이다. 연세대 출신 CEO는 송호성 기아 대표를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한양대(7명), 부산대(5명), 인하대(4명), 성균관대(3명) 등이 3명 이상의 CEO를 배출했다. 한양대 출신 CEO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100대 CEO 중 흔히 말하는 ‘스카이’(SKY) 대학 출신이 52명으로 절반을 넘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0대 CEO의 학부 전공을 살펴보면 ‘경영학’ 전공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제학 전공자는 14명을 차지했고, 그 뒤 화학공학(6명)과 법학(5명) 그리고 전자공학·산업공학 전공자가 각각 4명이다. 대학별 경영학과를 조사한 결과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CEO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정몽진 KCC 회장을 비롯해 김영섭 KT 대표, 남궁범 에스원 대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같은 고려대 경영학 동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CEO의 출신고는 다양하게 분포했다. 다만 서울 경성고와 전주고로 이 학교 출신 CEO가 각각 3명씩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경성고 출신의 CEO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임정배 대상 대표와 강한승 쿠팡 대표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대표, 양종희 KB금융지주 대표 그리고 송호성 기아 대표가 전주고 출신 CEO다. 삼성그룹 출신 CEO 10명 최다…은행업계 CEO 21명 입성대기업집단(그룹)별로 구분하면 삼성그룹 출신 CEO 10명이 이름을 올려 최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차(6명), LG·HD현대(각 5명)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계열사 출신 CEO는 10위에 오른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최윤호(15위) 삼성SDI 대표, 한종희(18위) 삼성전자 부회장, 남궁홍(29위) 삼성E&A 대표, 황성우(30위) 삼성 SDS 대표, 존림(37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김대환(41위) 삼성카드 대표, 장덕현(46위) 삼성전기 대표, 남궁범(77위) 에스원 대표, 이부진(99위) 호텔신라대표가 100대 CEO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 구분해 보면 금융업 관련 기업 CEO가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험업(7명), 은행업(6명), 지주(4명), 카드·증권(각 2명) 순이다. 보험업계에서 순위에 오른 CEO는 정종표(16위) DB손해보험 대표, 조용일(20위) 현대해상화재보험 부회장, 여승주(25위) 한화생명보험 부회장, 신창재(26위) 교보생명보험 회장, 원종규(43위) 코리안리재보험 대표 등이다. 은행업계에서는 이재근(3위) KB국민은행 행장, 이승열(4위) 하나은행 행장, 정상혁(5위) 신한은행 행장, 조병규(6위) 우리은행 행장, 김성태(7위) IBK기업은행 행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 뱅킹에서는 유일하게 윤호영(68위) 카카오뱅크 대표가 100대 CEO로 선정됐다. 매출 10조 클럽 29곳…지난해보다 6곳 줄어10조원이 넘는 ‘매출 10조 클럽’에는 29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 난해 조사 때 파악된 35곳보다 6곳이 줄었다. 매출 규모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 170조 374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자동차(78조337억 원), 기아(58조5199억원), 하나은행(51조2314억원), GS칼텍스(45 조972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조사에서 당기손익이 1조원이 넘는 ‘순익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21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할 때보다 1곳이 줄었다. 당기손익에서도 삼성전자가 25조3970억원으로 가장 높았 다. 이어 기아(8조239억원)와 현대자동차(7조3430억원), 하나은 행(3조2922억원), KB국민은행(3조1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 1만명 클럽에는 작년과 같이 올해 조사에서도 22개 기업 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CEO가 경영하는 기업 중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곳도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024 100대 CEO 이렇게 선정했습니다5000개 상장·비상장사 대상…매출·당기손익·고용·영업이익 점수 합산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2024 100대 CEO는 5000개의 상 장·비상장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초 모집단은 공정거래 위원회가 선정한 88개 대기업 집단에 속한 국내 계열사 및 4 대 은행과 금융권 비상장사 3600여 곳, 국내 상장사 2600여 기업이다. 이번 조사는 총 4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1차 조사에서 5000개 회사 중 2023년 기준 매출액(개별 재무제표 기준) 상위 300대 기업을 선정했다. 2차 조사에서는 매출이 높아도 당기순손실을 본 기업은 제외했다. 2차 조사에서 선정된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3차 조사에서 고용과 영업이익 항목을 추가해 150위까지 순위를 집계했다. 지난해 당기손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곳을 제외하면서 한국전력공사(한전)은 지난해 매출액이 85조원을 넘었지만 100대 CEO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한전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손실만 3조2000억원을 넘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2023년 매출액 42조8325억원), SK하이닉스(2023년 매출액 27조6399억원), LG디스플레이(2023년 매출액 19조8110억원) 등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기업들도 모두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2차 100대 CEO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과정을 거쳐 결정된 150개 기업 중 조사 시점(8월 1일) 기준으로 대표이사에서 퇴임한 경우 등을 제외해 최종 100곳의 기업 CEO를 선정했다. 다만 CEO가 바뀌어도 지난해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가 올해 대표이사로 취임한 경우나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린 경우 최종 명단에 포함했다. 2023년 기준 매출 300점, 당기순익 300점, 고용 200점, 영업이익 200점으로 종합 1000점으로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총점이 같을 경우에는 영업이익 점수가 높은 곳을 앞순위로 배치했다.

2024.08.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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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대한미식축구협회와 손잡았다

유통

한세실업은 국내 미식축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미식축구협회(KAF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전날(13일) 서울 여의도 한세실업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과 유호정 대한미식축구협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앞으로 한세실업과 대한미식축구협회는 국내 미식축구 발전과 저변 확대를 목표로 ▲남녀 국가대표 유니폼 및 단복 지원 ▲한세실업배 사회인 미식축구 리그 신설 등 다양한 상호 교류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유호정 대한미식축구협회장은 “플래그 풋볼이 2028년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글로벌 패션 기업인 한세실업의 지원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 미식축구 저변을 확대하고, 성공적인 올림픽 진출을 위해 한세실업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이날 협약식에서는 김익환 부회장의 2028년 LA 올림픽 플래그 풋볼 올림픽 준비위원장 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김익환 부회장은 LA올림픽준비위원장으로서 한국 플래그 풋볼 국가대표팀의 성공적인 올림픽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김익환 부회장은 이달 26일 핀란드에서 열리는 ‘2024 플래그 풋볼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석해 올림픽 준비위원장으로서의 첫 행보에 나선다. 그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고, 각국 국제미식축구연맹(IFAF) 임원진을 만나 2025년 플래그 풋볼 올림픽 유치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김익환 부회장은 “한국 미식축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돼 기쁘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첫 올림픽 진출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안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과 지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한세실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스포츠와 기업 간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미래의 스포츠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여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세실업은 미국,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과테말라 등 9개국 20개 법인, 10개 해외 오피스를 운영하며 갭, 타겟, 월마트 등의 전 세계 유명 브랜드의 의류를 생산해 납품하고 있는 글로벌 패션 전문 기업이다.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갭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2024 올해의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우수한 품질과 생산성을 인정받았다.

2024.08.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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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공정 혁신 통해 재도약 노린다

CEO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노동 집약 산업인 의류업에 IT를 접목해 공정 혁신을 꾀한다. 스마트공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사업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세실업의 성장세가 꺾인 지금, 김 부회장이 키잡이로서 회사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인 김익환 부회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 2002년 LG유통에서 일하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그는 2004년 한세실업 경영지원팀 대리로 입사해 연구개발(R&D) 부서장 등을 거친 뒤 지난 202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의류업이 주력인 한세실업에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IT 기술을 적극 도입해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지난 2015년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효율성을 끌어올렸다. 한세실업은 제품 생산 과정의 모든 흐름을 데이터로 전환해 전 공장의 가동 및 생산 현황을 별도의 개인정보단말기(PDA)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단순 반복 업무를 대신하는 ‘알봇’도 도입했다. 반복되는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할 수 있는 챗봇 시스템도 사용하고 있다. 사이즈 라벨 부착, 폴리백 작업, 가먼트 폴딩 등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업무 일부도 자동화해 생산효율을 높였다.김 부회장의 IT 도입 노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한세실업은 국내 의류 ODM업계에서 처음으로 버추얼 디자인(VD) 전담팀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가상 샘플을 제작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샘플 원단 폐기를 줄일 수 있었다.또 한세실업은 김 부회장 주도로 ‘한세 2020’ 비전을 세우고 ESG 경영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세실업은 지난 2019년 기준 2015년 대비 유류 사용량을 35만ℓ 이상을 감축했고 물은 12만ℓ를 아꼈다. 4년 만에 석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19% 줄었다.김 부회장의 선구안은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의류업이 불황에 빠졌을 당시 김 부회장은 마스크와 방호복 등 개인보호장비(PPE)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했다. 한세실업은 이를 위해 2020년 초 동남아와 중남미 의류 생산라인의 일부를 개인보호장비 생산시설로 바꿨다. 덕분에 한세실업은 지난 2020년 3분기 마스크와 방호복 생산으로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한세실업의 전체 영업이익이 504억원인점을 고려하면 25%의 수익이 PPE에서 발생한 셈이다.

2023.08.28 18:00

2분 소요
100대 CEO 살펴보니…주류는 1962년생·서울대·경영 전공

산업 일반

2023년 100대 CEO에 선정된 최고경영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올해 61세가 되는 1962년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를 나온 이들이 다수를 차지했고,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들이 최다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80%에 가까운 CEO는 상장사 출신이었고, 오너가 출신이 있는 기업은 19곳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962년생 15명 최다…1963년생·1964년생 13명2023년 100대 기업 CEO에 선정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8.8세다. 세부적으로 올해 선정된 100대 CEO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1960년~1964년 사이 태어난 경영자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1965~1969년생이 1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1955년~1959년생(13명), 1975~1979년생 6명, 1970년~1974년생 5명 순으로 나타났다. 1955년 이전 출생자와 1980년 이후 출생자는 각각 3명이다.이번 조사에서 선정된 100대 기업 CEO 중 최연장자는 1953년생인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이었고, 최연소는 한화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1983년생 김동관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일 출생 연도는 1962년생이 15명으로 최다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1963년생과 1964년생은 각각 13명씩 경영지휘봉을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61년생도 1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2년생 CEO 중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필두로 ▲송호성 기아 ▲김성태 기업은행 ▲고정석 삼성물산 ▲황현식 LG유플러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정종표 DB손해보험 ▲조주완 LG전자 ▲황성우 삼성SDS ▲임병용 GS건설 ▲장세욱 동국홀딩스 ▲여승주 한화생명보험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임형준 흥국생명보험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동갑내기인 것으로 파악됐다.1963년생 중에서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최윤호 삼성SDI ▲조경목 SK에너지 ▲김상현 롯데쇼핑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1964년 중에서는 ▲홍원학 삼성화재 ▲장덕현 삼성전기 ▲최희문 메리츠증권 ▲전영묵 삼성생명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이 100대 기업 CEO 명단에 포함됐다. 1970년대 후반 출생자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을 비롯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975년생으로 나이가 같았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1976년생이었고,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1977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와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는 1979년생이었다. 1980년대생으로는 1981년생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1983년생 김동관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와 한화솔루션 2개 회사에서 100대 기업 CEO에 꼽히는 영광도 안았다. 1950년대생 중에서는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과 김영만 DB생명보험 사장이 1954년생으로 동년배다. 서울대 출신 28명으로 최다…경영학도 가장 많아2023년 100대 기업 CEO의 학부 출신 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를 졸업한 최고경영자가 28명으로 눈에 띄게 많았다. 서울대가 명실공히 CEO의 요람임을 보여준 셈이다. 이어 연세대(15명)와 고려대(13명)가 10명 이상 CEO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이상 100대 기업 CEO를 탄생시킨 대학으로는 ▲부산대(6명) ▲성균관대(4명) ▲한양대·경북대·인하대(각 3명) 등이 꼽혔다. 서울대를 졸업한 CEO 중에서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을 비롯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1950년생이다.1960년대 초반(1960년~1964년)에 출생한 서울대 출신은 14명으로 최다였다. 여기에는 ▲김치형 효성티앤씨 ▲박봉권 교보증권 ▲조성환 현대모비스 ▲황성우 삼성SDS ▲임병용 GS건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조경목 SK에너지 ▲홍은택 카카오 ▲변재상 미래에셋생명보험 ▲최원석 비씨카드 ▲김대환 삼성카드 ▲장덕현 삼성전기 ▲정영채 NH투자증권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가 서울대를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출신은 ▲정종표 DB손해보험 ▲김인규 하이트진로 ▲장석훈 삼성증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이사 등이 꼽혔다. 고려대 출신 중에서는 ▲김영만 DB생명보험 ▲구자균 LS일렉트릭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최태원 SK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이다.이번에 선정된 2023년 100대 기업 CEO 중 지방대는 부산대 출신이 가장 많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정재욱 현대위아 ▲안동일 현대제철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조주완 LG전자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가 부산대를 졸업한 동문 기업인이다.대학별 전공을 살펴보면 경영학도 출신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도 출신도 1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화학공학(9명), 전자공학(7명), 법학(6명), 기계공학(5명) 순으로 전공자가 많았다. 상장사와 비상장사 출신을 구분해 보면 상장사 출신이 7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비상장사는 23명이다.한편 100대 기업 CEO 중 오너가 출신은 19명(복수 포함)이었고 나머지는 전문경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가 중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82개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총수) 중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김홍국 팬오션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2023.08.28 07:00

3분 소요
‘제2의 차이나’ 베트남 본격 공략…K패션·뷰티, 오너 2세가 직접 뛴다

유통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국내 유통 기업들이 현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현지 사업 점검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에 나서는 모습이다. 베트남은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이 30세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국가로 꼽힌다. 특히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한국 패션·뷰티 기업 인사 중엔 젊은 오너 2세 경영자들이 다수 포함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성장 가능성이 큰 베트남 시장에서 오너 2세를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뷰티업계에서는 한국콜마홀딩스·코스맥스 대표와 실무진이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현지 사업 기회 확대에 나섰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오너 2세가 경제사절단에 직접 합류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양국 민간 기업 교류에 기여하고 현지 사업 기회 확대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한국콜마홀딩스·코스맥스 대표와 실무진 동행콜마그룹은 2019년 HK이노엔이 베트남법인을 설립하면서 베트남과 연을 맺었다. 현재는 콜마그룹의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글로벌이 베트남법인 지분 100%를 인수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8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숙취 해소’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현지 시장을 개척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콜마그룹은 숙취해소제 ‘컨디션’을 연간 100만병 이상 판매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0년 9억원에서 2021년 13억원, 2022년 20억원으로 3년간 1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성훈 태국법인 영업본부장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사절단 합류를 계기로 베트남 시장을 파악하고 국내 고객사들의 베트남 진출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2011년 코스맥스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법인), 2017년 코스맥스타일랜드(태국 법인)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에는 현지 사무실만 운영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전년 동기 대비 34% 코스맥스타일랜드는 82% 성장했다.형지·한세실업 패션기업 오너 2세들, 경제사절단 합류형지·한세실업과 같은 패션기업 수장들도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다지고 신사업 기회 창출에 나섰다.패션그룹형지와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최준호 대표도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다. 최병오 회장의 장남인 최 대표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이 미국을 찾았을 때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바 있다. 이번 동행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K패션과 골프웨어 공급망 확대 방법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까스텔바작은 베트남에 2011년 진출, 30여 개의 쇼핑센터와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 센트럴 그룹과 공급망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세실업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인 김익환 부회장과 김경 사장이 사절단에 동행했다. 한세실업은 현재 베트남을 핵심 생산기지로 삼고 전체 22개 법인 중 10개의 법인을 베트남에서 운영 중이다. 최근 3년간 베트남 법인에 약 305억원을 투자하며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새로운 파트너십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과 김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동포 간담회, 동행 경제인들과의 만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하고 양국 기업인, 관계자들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한세실업에 따르면 베트남 법인 고용 인원은 협력 업체 포함 약 2만5000명에 달하고 친환경 설비를 구축하는 등 현지에 투자도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3년간 한세실업이 베트남 법인에 투자한 금액은 약 305억원, 지난해 한세실업이 베트남에서 생산한 의류 수출 규모는 약 1조3000억원이다. 업계에선 K패션·뷰티기업들이 일제히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베트남의 인구와 소득 규모가 젊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또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으로 베트남을 교두보로 한 인근 동남아 국가로의 사업 확장을 꾀하기도 용이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성과 내야 하는 오너 2세, 베트남 시장 관심 가질 수밖에”젊은 오너 2세 경영자들이 이곳을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베트남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본격적인 성과 내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트남 내 K패션‧뷰티 제품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높아지고, 중산층 인구가 늘면서 구매력까지 갖춰가고 있다”면서 “사업 확장이 필요한 오너 2세들에게 잠재력이 큰 시장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역시 베트남의 경제 성장속도, 1인당 국민소득 등을 비추어 볼 때 앞으로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교류를 하는 데 있어 지역적으로도 가깝고, 문화권도 유사한 편이라 제약이 적은 편”이라며 “중국에 비해 국민성이 똘똘 뭉쳐져 있으며, B2B 사업을 하는데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오너 2세들의 베트남 동행과 관련해서는 “오너2‧3세들은 누구보다 가까이 오너와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지켜봐왔기 때문에 향후 기업의 비전이나 트렌드를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이번 베트남 순방을 발판으로 향후 새로운 생산력 확보나 소비시장을 포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7.02 09:00

4분 소요
법원, ‘김건희 여사 통화 보도’ 서울의소리에 1000만원 배상 판결

정책이슈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인터넷 언론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1단독 김익환 부장판사는 10일 김 여사가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아 이명수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서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그러나 김 여사는 1억원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냈는데 재판부는 그중 10%만 받아들였다. 이 기자는 대선을 앞둔 작년 1월 김 여사와 통화한 내용을 녹음했다며 MBC와 협업해 이를 공개했다.김 여사는 방송 전 녹음파일 공개를 막아달라며 MBC와 서울의 소리를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일부 내용만 제외하고 공개를 허용하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이후 서울의소리가 법원이 방송을 금지한 통화 녹취록을 유튜브에 게시하자 김 여사가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정에서 김 여사 측은 서울의소리 측이 본인의 동의 없이 통화를 녹음했고 파일을 자의적으로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의소리 측 소송대리인은 “언론의 정당한 취재”라고 반박했다.백 대표는 선고 직후 취재진에게 “김 여사가 ‘입막음’용으로 소송을 낸 것 같다”며 “항소해서 대법원까지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3.02.10 14:38

1분 소요
‘40돌’ 맞은 한세실업…김익환 부회장 “혁신적 기업 문화가 성장 동력”

산업 일반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한세실업만의 혁신적 기업 문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마련을 약속했다. 16일 한세실업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며 100년 기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세실업은 1982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설립한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으로,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설립하며 인적분할됐다. 전 세계 9개국에서 20개 법인 및 9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직원 수는 5만여명이다. 한세실업 수출 물량은 한 해 4억장에 달하며 갭, H&M, 아메리칸이글 등 글로벌 유명 의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세실업은 2003년 온라인 서점 ‘예스24’, 2014년 교육콘텐츠기업 ‘동아출판’ 등을 인수하며 문화콘텐츠 분야로도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예스24는 올해 웹소설·웹툰 플랫폼 ‘북팔’을 인수하며 웹 콘텐츠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2004년 한세실업에 입사한 김 부회장은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개편한 동시에 첨단 IT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세실업만의 스마트 시스템 HAMS(Hansae Advanced Management System)는 제품생산 과정의 모든 흐름을 데이터화하는 시스템으로 본사에서 전 세계 모든 공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2017년부터는 자체 3D 디자인 기술로 가상 샘플을 제작하며 폐기물을 줄여 친환경 경영에도 동참하고 있다. 한세실업 3분기 매출은 5883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올해 매출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회장은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성과 위주의 공정한 평가를 통해 미래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1.16 10:04

2분 소요
“리오프닝에 고가 외출복 구입 늘었다”…한세실업 3분기 영업익 266% ‘껑충’

유통

한세실업이 3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모든 분기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한세실업은 지난 14일 오전 공시를 통해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5883억원으로 지난해(4163억원)보다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3분기 179억원에서 266% 증가한 655억원으로 영업이익율은 11.1%다. 한세실업은 “고가 의류 브랜드와의 계약이 증가하며 매출이 큰 폭 상승했다”며 “계절적 특성상 F/W 시즌 제품은 S/S 제품보다 단가가 높은데 이번 분기 F/W 제품 비중이 큰 것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인 리오프닝으로 비즈니스 활동이 재개되면서 실내복보다 단가가 높은 외출복 구입이 증대한 것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액티브웨어 시장이 성장한 가운데 액티브웨어 전문 브랜드 수주가 증가한 것도 호실적 요인으로 꼽혔다. 리오프닝과 함께 베트남에 보유한 주력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되며 생산성 역시 정상화됐다. 이런 가운데 분기 평균 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상승해 원화 환산 효과도 더해져 올해 매출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한세의 독자적 기술력인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햄스(HAMS, Hansae Advanced Management System)에 기반해 제조 공정에 투입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북미와 인접한 중미 지역 생산을 지속 확대하며 물류비를 절감하고, 재활용전문 섬유 생산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공고히 하며 친환경 의류 생산을 확대해 글로벌 ESG 경영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한세실업은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미국 의류 소비시장 둔화와 그에 따른 의류 업체의 재고 부담 등이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강달러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고 국제 원면 같은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글로벌 물류망 정상화가 예상돼 원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세실업은 전 세계 9개국에서 20개 법인 및 9개 사무소를 운영하며, 전체 직원 수는 5만여명에 달한다. 한세실업 수출 물량은 2021년 한 해만 약 4억장에 달한다. GAP, H&M, 에어로포스테일과 핑크 등 글로벌 유명 의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와 ‘타겟’의 자체상표(PB) 상품도 생산·수출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자회사 ‘칼라앤터치’를 설립해 원단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베트남에 ‘C&T VINA’와 ‘C&T G-TECH’ 생산 법인을 두고 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1.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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