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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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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전통시장 살리기 55억 투입... 주차환경 개선 등

정책이슈

경주시가 올해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 55억 원을 투입하며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33억 원이었던 전통시장 시설개선 및 유지보수 예산에 비해 67% 증가한 수치다.먼저 안강시장에 면적 3418㎡, 150면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올해 부지 매입과 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연말까지 추가로 1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시설 현대화 사업은 중앙시장에 5억 2100만원을 들여 북측 아케이드 설치‧보수를 진행한다. 또 건천‧성동‧중앙‧황남상가‧불국사상가시장 등 7곳에 3억 9000만원을 투입해 공영 주차장 및 오수관로 정비, 차수판 설치 공사 등을 실시한다.노후된 안강시장 화장실과 성동시장 상인회 사무실은 각각 1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공설시장 11곳, 사설시장 6곳, 상점가 2곳 등 총 19곳에는 2억 8000만원을 투입해 자연 재난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통시장 유지보수를 실시한다.여기에 시장 통행로와 간판 정비 등에 1억 원을 들여 APEC 정상회의 대비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더불어 1억 5600만원을 들여 전기, 소방, 가스, 건축 분야 등에 안전대진단을 지원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전통시장은 백화점, 대형마트 이용객 증가 및 온라인 소비·유통환경의 변화로 인해 방문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올 한해 시설 현대화뿐만 아니라 역량강화 사업을 더해 안전하고 쾌적한 시장환경을 조성해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1.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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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표’ 쇄신…우리은행, 조직 슬림화·젊은 임원 발탁

은행

우리은행이 인적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부행장급 임원 5명을 줄이고, 기존 부행장 중 절반에 달하는 11명을 교체했다. 또한 본부조직도 기존 20개 그룹에서 17개 그룹으로 축소했다.우리은행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변화와 쇄신에 방점을 둔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날 단행된 임원인사를 보면 부행장 정원을 23명에서 18명으로 대폭 줄이고, 기존 부행장 중 11명이 물러났다. 또한 승진한 6명 부행장 중에는 1971년생도 포함돼 과감한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평가다.해외법인장의 연령도 대폭 낮췄다. 부행장 임기를 마친 임원을 미국·베트남·중국 등 주요 해외법인장으로 배치하던 관행을 깨고, 1970년대생 본부장급을 과감하게 발탁해 젊은피 수혈로 해외영업 활성화를 꾀했다.조직개편에서는 부문장 2명이 국내영업부문과 기업투자금융부문 산하 사업그룹들을 나눠 담당하는 기존 방식을 폐지하고 각 사업그룹장들의 독립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했다.또한 ▲개인그룹(개인+부동산금융) ▲WM그룹(자산관리+연금사업) ▲기업그룹(중소+대기업) 등을 업무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통합하고,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들을 통폐합해 조직 슬림화와 효율성을 도모했다.한편 IB그룹은 기존 CIB그룹에서 별도 그룹으로 독립해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등 자본시장부문 계열사와의 연계영업과 시너지 창출에 집중토록 했다.우리은행은 금융사고 예방과 리스크관리 제고를 위해 내부통제 조직도 한층 고도화했다.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준법감시실에 ‘책무지원팀’을 신설해 책무구조도 이행 등 책무관리 업무의 충실도를 높이기로 했다.특히 정보보호본부와 자금세탁방지본부를 준법감시인 아래로 모아 재배치함으로써 일부 중복되는 내부통제기능을 제거했다. 이로써 영업점 직원들의 중복된 업무량은 현저하게 줄이는 대신 내부통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 한층 더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더해 ▲준법감시 ▲금융소비자보호 ▲정보보호 ▲자금세탁방지 등 조직 간 사각지대 없는 내부통제 구현을 위해 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협의체도 신설키로 했다.지주와 은행 통합조직으로 운영하던 리스크관리그룹은 지주, 은행 각 조직의 특성에 맞게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금융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를 실행하기 위해서다.플랫폼 기반으로 급변하고 있는 영업환경에 대비해 WON뱅킹사업본부의 편제도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WON뱅킹사업부 ▲MyData플랫폼부 ▲인증사업플랫폼부 등 3개 부서를 집중 배치해 최근 리뉴얼한 WON뱅킹 플랫폼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기로 했다.정진완 차기 은행장 후보가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시절부터 공을 들인 공급망금융 플랫폼 ‘원비즈플라자’ 역시 조직을 보강해 고객 유인과 활성화를 계속 해나갈 방침이다.영업조직도 대수술에 들어갔다. 인근 영업점 5~6개를 묶어 공동영업·합산평가하던 ‘영업점 VG(Value Group)제도’를 내년부터 전면 폐지한다. 개별 영업점 단위의 세밀한 고객관리와 신속한 영업추진이 변화된 점포환경에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한편, 전면적 조직 쇄신을 위해 ‘혁신경영TFT’를 가동하기로 하고 인사와 영업 경험이 풍부한 본부장을 TF장으로 선임했다. 이는 ▲디지털·IT 인력 ▲성과관리체계 변경 ▲퇴직직원 경력 활용 ▲여성인력 확대 등 은행의 중장기적 인사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함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번 조직개편은 고객이라는 대명제를 중심에 두고 본부조직 슬림화와 영업조직 효율화를 위한 고민을 담았다”며 “한층 젊어지고 역동적인 경영진과 함께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높여 2025년을 ‘신뢰받는 우리은행’ 회복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금융지주 역시 12일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안정화와 함께 능력 있는 젊은 리더를 임원으로 전진배치한 이번 인사에서 9명의 임원 가운데 3명이 교체됐다.특히 경영지원부문과 브랜드부문에는 1970년대생 소속 부서장을 상무급 임원으로 승진 발탁해 부문별 사업추진의 연속성에 중점을 뒀다. 또한 성장지원부문에는 은행 본부장을 부사장으로 발탁해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와 비은행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대내외적인 위기를 맞으면서, 고객과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새롭게 발탁된 경영진들이 조직에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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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내년 5월 인적분할...지주사 체제 전환

산업 일반

빙그레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다. 빙그레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5월에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22일 밝혔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자 및 자회사 관리 등 투자사업 부문에 주안점을 둔다. 사업회사는 분할대상사업 부문에 집중한다.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될 ‘빙그레’(가칭)는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사업 전문성과 성장전략을 강화함과 동시에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분할 존속회사인 ‘빙그레홀딩스’(가칭)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해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 등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빙그레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100만9440주(총 발행주식의 10.25%)를 추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빙그레는 중요내용 공시로 인해 이날 오후 3시44분부터 오는 25일 오전 9시까지 매매거래 정지를 공시했다.

2024.11.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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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계 ‘큰 손’ MS, 국내 통신사 KT와 손 잡은 까닭

산업 일반

글로벌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통신사 KT와 손을 잡고 ‘한국형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MS는 AI산업 투자 개발의 ‘큰 손’으로 불릴 만큼 글로벌 스타트업을 비롯해, 해외 각국 기업과 투자를 늘리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실제 MS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투자하고 협력해 MS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다. 지난 4월에는 일본 도쿄, 오사카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진행하면서 한국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MS가 선택한 한국의 협력사로는 KT가 낙점됐다. 그렇다면 MS는 AI 기술 개발을 꾀하고 있는 국내 수많은 대기업 중에서도 왜 KT와 함께할까. 업계는 주요 차별 요인으로 KT가 지닌 공공성 성격을 꼽는다. KT는 2002년 민영화된 기업으로 전신은 공기업 한국전기통신공사이다. 새 기술을 내년 1분기에 상용화할 것을 목표하는 MS 입장에서 국가 정책 및 운영에도 전문적 지식을 갖춰, 공공성에도 강한 KT가 비교적 안정적인 협력사라는 분석이다. AI는 새로운 기술인 만큼 국가 정책적 제한요소가 많은데, KT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국가적 규제, 법 등의 요소까지 전반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MS는 아랍에미리트와의 협력에서도 국영 AI 기업인 G42를 선택한 바 있다. 10일 MS 협력에 관한 간담회를 펼친 KT 김영섭 대표 역시 MS가 KT와 손잡은 이유에 대해 “통신·데이터센터 등 주요 인프라 자산과 공공·기업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KT의 국내 위상과 평가, 경험과 역량, 잠재력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하고 협력을 결정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사의 투자이지만, 결과는 실질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AI’ 완성에 초점이 맞춰질 계획이다. AI 관련 모든 기능은 한국어 특화 모델로 개발되고,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한국형으로 제작된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상반기에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소형언어모델 ‘Phi(파이) 3.5’ 기반의 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한국형 AI 기술에 대해 “한국의 규제·보안 등 시장환경을 고려한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해, 기업이나 기관이 국내 규제에 부합하는 높은 보안 수준과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그간 제한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해 온 산업의 기업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최신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기능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내년 중으로 이노베이션 센터 공동 설립 AI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자와 처음 협력한 KT의 계획 역시 탄탄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KT는 MS와 5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 중으로는 양사가 공동으로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연구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설립한다. 또 KT는 MS의 리서치센터와 공동으로 AI와 네트워크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의 참여도 확대해 AI 기술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KT의 AI 모델은 단숨에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KT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한 AI 모델인 ‘믿음’은 내부용으로 사용될 예정이고, 범용 AI모델로는 MS와 함께 개발하고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한다. 김 대표는 “KT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10.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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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제도화 무산에도…증권사 “신사업 준비 멈출 수 없어”

증권 일반

토큰증권발행(STO) 법안이 지난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제도화가 무산됐지만 증권사들은 관련 신사업 추진을 강행하는 모습이다. 이미 플랫폼 구축과 인프라 마련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은 터라 사업을 중단할 수 없는 까닭이다.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 관련 법안이 통과된 후 내년부터 STO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로 사업 준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TO 제도화를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과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전자증권법 개정안)’이 지난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결국 자동 폐기됐다. 국내 STO 시장이 개설되려면 22대 국회에서 입법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토큰증권(ST)이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것으로, 실물증권과 전자증권에 이은 증권의 새로운 발행 형태를 말한다. 토큰증권의 발행·유통이 합법화되려면 전자증권법을 개정해 발행인 계좌관리기관 제도를 도입하고,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비정형증권 유통을 허용하는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STO 제도화가 멀어지면서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업인수·합병(M&A) 등에 수백억원의 비용과 시간을 쏟아온 증권사들에 대한 투자 손실 우려도 커졌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STO 시장 개화에 발맞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발행·유통 플랫폼 개발에 나서는 등 투자를 지속해 왔다. 제도화가 지연되며 증권업계의 실망감은 컸지만 우려와 달리 시장에 대한 열기는 아직까지 살아있는 분위기다. 이미 인프라를 구축한 곳들이 다수이고 올 하반기에 STO 제도화가 재추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1대 국회에서는 STO 관련 법률안이 폐기됐지만, 22대 국회에서 재발의될 가능성이 높다”며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만들고 도입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관련 신사업 추진을 유지하면서 정부 정책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최근에도 STO 사업 준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신한투자증권은 SK증권, 블록체인글로벌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펄스’에 법무법인(유) 광장이 참여한다고 6월 18일 밝혔다.프로젝트 펄스는 조각투자사업자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토큰증권발행과 유통을 위한 최적의 블록체인 기반 금융분산원장 인프라부터 금융·법률 솔루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지난 5월 법무법인 광장은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 발표 후, 블록체인상의 토큰과 미러링된 신탁수익증권의 발행·유통에 관한 최초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당사는 토큰증권과 관련한 사업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았다”며 “지난 국회에서 STO 법안이 폐기돼 아쉽지만 프로젝트 펄스를 통해 현재 가능한 범위 내에서 비즈니스를 추진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STO 사업 준비 현재진행형, 포기 ‘No’STO 관련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했거나 한창인 증권사들도 제도 변화에 발맞춰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토큰증권발행 관련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5월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픈에셋 등과 함께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를 구성하고 발행 인프라 개발을 시작했다. 법제화 단계에 있는 STO 사업 특성을 고려해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분산원장 인프라를 구현했다. 나아가 기존 증권거래 시스템과 충돌 없이 결합해 작동할 수 있도록 연동 작업도 마쳤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미 작년 9월에 토큰증권발행 인프라를 구축해 뒀다”며 “아쉽게도 지난 국회에서 제도화가 무산됐는데 지금으로선 시범 발행 등 내부적인 준비를 이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형태로 시스템은 이미 구축한지라 향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컨소시엄과 실무협의체 연합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3월 SK텔레콤(SKT)과 토큰증권 컨소시엄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를 결성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하나금융그룹도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초자산 발굴·발행을 맡고, SKT는 블록체인 등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책임진다. 하나은행은 규제‧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및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한 블록체인 활용 서비스 상용화 방안을 모색한다. 하나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토큰증권의 발행·유통·조달 등 직접적인 사업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하반기 중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을 완료해 토큰증권 통합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STO 플랫폼 구축에 돌입한 하나증권 역시 올해 하반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토큰증권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2024.07.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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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운용, F&F에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 완료

증권 일반

마스턴투자운용은 패션기업 #F&F에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매매금액은 3436억원이다. 인수 기준일은 내년 12월 31일이다. 센터포인트 강남은 마스턴운용이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8길에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짓고 있는 건물이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오피스 빌딩은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로 연면적은 2만7024㎡(8175평)다.앞서 F&F는 지난 10월 센터포인트 강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F&F는 센터포인트 강남을 신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F&F 측은 “업무 인프라 확대를 통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사업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마스턴운용 관계자는 “이번 딜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사된 2023년 마지막 계약 체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국내 오피스 자산은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점과 전략적투자자(S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포착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마스턴운용은 올해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 속에서도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서 굵직한 딜을 이끌어냈다. 이번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을 포함해 중심업무지구(CBD) 트로피 에셋인 콘코디언빌딩(구 금호아시아나 사옥) 매입, 무신사 캠퍼스 N1 매입, 성수동2가 오피스 선매입 등의 성과를 올렸다.김대형 마스턴운용 대표는 “마스턴투자운용의 강점인 개발 사업의 정수가 담긴 오피스 거래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마스턴투자운용은 어려운 대내외 시장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전략을 마련해 투자자 이익과 이해관계자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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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 실종’ 게임·유통업계…신용등급 하향 폭격

산업 일반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연말에 접어들면서 게임과 유통업계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두 업계 모두 실적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외형이 눈에 띄게 축소됐고, 성장 원동력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신작 부진과 경쟁심화, 소비 위축 등 대외 불확실성 여파로 게임업계와 유통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신용등급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와 컴투스, 이마트는 이달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부정적’ 등급 전망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펄어비스와 컴투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이마트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대박’ 신작 부재에 부진 지속펄어비스와 컴투스의 신용등급 전망이 조정된 것은 신작 부재 및 흥행 실패 영향이 크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않고 신작 게임 의존도가 높은 게임사 특성상 새로운 게임이 부진할 경우 실적 악화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실제 펄어비스의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10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2490억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퍼블리싱 신작 ‘블랙클로버’를 출시했지만 매출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검은사막을 비롯한 기존 게임들의 부진이 뼈아프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건비를 비롯한 전반적인 영업비용 증가로 수익성 또한 완연한 저하세를 보이고 있다. 붉은사막을 비롯한 신작 출시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컴투스 역시 연이어 내놓은 신작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적자의 늪에 빠졌다. 컴투스는 제노니아와 미니게임천국 등 적극적으로 신작을 출시했지만 3분기에만 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21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1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컴투스는 자체 사업의 수익성이 과거 대비 둔화됐고, 미디어 및 콘텐츠 부문의 손실이 지속되면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기평은 “펄어비스는 2018~2021년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수의 지분투자가 진행됐다”며 “영업현금창출력 약화에도 추가적인 지분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재무완충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컴투스의 경우) 을지로 신사옥 및 마곡 연구개발(R&D) 센터 건설 관련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적 지분투자가 진행될 경우 순현금 소진 등으로 인해 재무 완충력이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색해진 1위 대형마트 타이틀이마트는 국내 1위 대형마트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수익창출능력이 약화되며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이마트는 공격적인 사업확장으로 외형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영업수익성은 지난 2021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만 보더라도 영업이익이 779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22.6% 줄었다. 매출은 7조709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201억원으로 83.8% 급감했다.여기에 계열사와 지분투자를 단행했던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도 이마트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누계 기준 지분법 총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111억원 대비 86.5% 급감했다. 이마트 계열사들의 3분기 순손실 규모도 1031억원으로 같은 기간(146억원) 대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한신평은 “온라인 부문은 지마켓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확장전략을 펼쳤으나, 높은 경쟁강도 하에서 대규모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며 “인수 과정에서 식별한 무형자산에 대한 상각비도 실적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등 기대도 무리문제는 펄어비스와 컴투스, 이마트 모두 실적 반등 기대감이 낮다는 점이다. 내년에도 대외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확실치 않아 실적 하방 압력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신용평가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이유로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한기평은 국내 게임 업황 둔화와 불확실한 신작 출시 시점을 이유로 펄어비스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붉은사막의 개발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단기간에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컴투스 역시 국내 게임 시장 위축과 더불어 콘텐츠 자회사들의 제작비 증가 영향으로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역시 향후 현금흐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늘어나고 있고 근거리·소량 구매패턴이 고착화되는 등 이마트에 불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마트가 밝힌 계열사의 물류 및 구매 통합체계를 구축해 비용효율화에 나서겠다는 계획 역시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은 “고금리,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민간 소비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력인 대형마트 부문의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주요 경쟁사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상황에서 영업이익 전환까지 상당한 시간과 경쟁력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3.12.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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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뷰티사이언스, 3분기 영업익 15억원…전년比 84%↑

증권 일반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80%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3억원으로 6.2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억원으로 50%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547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73%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 52%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국내 화장품 시장이 호조세에 접어들면서 국내 시장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내수 시장 성장과 함께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해외 시장에서는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향 매출이 2배 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고부가가치상품인 화장품 소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기초 화장품이나 메이크업 제품, 자외선차단제의 사용감 개선에 활용되는 마이크로비드 매출도 20%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엔데믹과 리오프닝 효과로 인해 평시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난해 오름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내년 이후 다시 성장해 회사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식약처가 국산 화장품 중국 수출 지원을 위해 중국 당국과 협력을 시작한 데에 이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면제 등을 위해 협의에 나서고 있는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3.11.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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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3Q 기업설명회 연다…“안정적 재무건전성 입증 예정”

보험

롯데손해보험은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대표이사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기업설명회는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롯데손해보험이 지속해온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의 성과를 설명하고, 높아진 경영관리역량과 안정성을 시장에 알리기 위해 진행된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의 3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신규월납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증가한 81억원으로, 3분기 신계약가치 역시 지난해의 157억원에 비해 87% 성장한 293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장기보장성보험 신규월납의 90%가 일반형 보험으로, 이는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무·저해지 보험에 비해 자본효율성이 높다. 내재가치가 우수한 일반형 보험은 내년 도입되는 IFRS17·K-ICS 체제에서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말까지 롯데손해보험은 강화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IFRS17·K-ICS 도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장기보장성보험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보험영업의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의 질과 양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내실경영을 통해 높아진 경영관리역량 역시 기업설명회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실제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9월 1400억원 상당의 후순위채를 선제적으로 발행해 자본건전성을 제고한 데 이어, 최근엔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 행사기간이 도래한 기발행 후순위채 900억원을 조기에 상환 완료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건전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과 높아진 경영관리역량 및 안정성을 시장에 알리고자 한다”며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중장기적 내재가치 제고 전략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12.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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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푸르덴셜 합병 승인…초대 수장에 이환주 KB생명 대표 추천

보험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보험이 내년 1월 KB라이프생명보험으로 재탄생한다. 초대 대표에는 현 KB생명 이환주 대표가 최종 후보로 추천됐다. KB생명은 23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KB생명-푸르덴셜생명 합병에 대한 인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지난 3월 양사 통합을 공표했고 8월에는 통합 생명보험사의 사명을 'KB 라이프생명보험(KB라이프생명)'으로 확정했다. 이후 양사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합병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초대 대표는 이환주 KB생명 대표가 추천됐다. KB금융은 이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라이프생명의 초대 대표이사 후보로 이환주 대표를 추천했다. 대추위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는 보험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보유한 인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환주 후보가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될 경우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년이다. 이 후보는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과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 개인고객그룹대표 전무/상무 및 외환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KB금융은 이 후보에 대해 "지주와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그룹 및 계열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겸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부터 'KB라이프생명'은 판매전문자회사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비롯해 GA(General Agency), BA(Bancassurance), DM(Direct Marketing), 온라인 등 양사의 경쟁력 있는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객의 생애 전반에 걸친 라이프케어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KB생명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재무적 기반과 다양한 상품·영업채널이 통합 생명보험사인 ‘KB라이프생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라며,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 삶에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고객 중심의 리딩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은 성공적인 통합 생명보험사 출범을 위해 양사 임직원 대상 워크숍, 이벤트, 통합 뉴스레터 발행 등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영업 지원, IT, 자산 운용, 회계, HR 등 여러 부분의 공동 운영을 통해 화학적 물리적 결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통합 사옥인 ‘KB라이프타워'로 업무공간을 일원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오피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양사 임직원들이 새로운 근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11.23 16:14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