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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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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초보다 2조원 증액한 12조원 규모 추경 편성

정책이슈

정부가 당초 발표보다 2조원 층액한 총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통해 재해·재난 대응, 통상·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등에 예산을 각각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 같은 추경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 언론 등의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당초 말씀드렸던 10조원 규모보다 약 2조원 수준 증액한 12조원 규모의 필수 추경안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대규모 재해·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며 "재해대책비를 기존 약 5000억원에서 1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첨단장비 도입 및 재해 예비비 등에 2조원 수준을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중·대형급 산림헬기 6대, AI 감시카메라 30대, 드론 45대, 다목적 산불 진화차 48대 등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4조원 규모 통상·AI 지원책과 관련해서는 "정책자금 25조원을 신규 공급하고, 수출바우처 지원기업도 2배 이상 늘리겠다"며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인프라·금융·연구개발(R&D) 등에도 2조원 이상 재정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AI 분야에만 1조80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3000장 이상을 공급하고, 연내 1만장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과 관련해서는 소상공인의 공공요금·보험료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연간 50만원 수준의 '부담경감 크레딧'을 신설한다. 전년대비 카드소비 증가분의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상생페이백 사업'도 추진한다. 저소득층 청년·대학생, 최저신용자의 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공급도 2000억원가량 늘릴 계획이다.최 부총리는 이와 함께 행정 절차의 간소화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대규모 재정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겠다"며 "시급한 추진이 필요한 사업은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경제성·정책성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고, 재정사업평가위원회도 현재의 분기별에서 매달 개최하는 쪽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러한 내용으로 추경안을 마련해 조만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추경은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추경안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초당적 협조와 처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예정대로 추경안을 제출하면, 이달 말 예결위 의결을 거쳐 내달 초 국회 본회의 심의·의결이 가능할 거라는 관측이다.

2025.04.15 14:45

2분 소요
美, 반도체·의약품 수입 '국가안보 조사' 착수…관세 부과 수순 돌입

국제 경제

미국 정부가 수입산 반도체와 의약품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빠르면 다음 달 중 실제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대로 반도체와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관련 절차에 착수한 모습이다.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이날 관보를 통해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SME), 파생상품의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전했다.반도체 웨이퍼와 레거시 반도체, 첨단 반도체, 마이크로전자, 반도체가 포함된 관련 사업 제품들이 모두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또한 상무부는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의 수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국가 안보 영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이뤄진다. 1962년 도입된 이 조항은 수입품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부과 등 수입제한 조치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때문에 이번 조사 개시는 반도체와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수입산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해서도 232조를 근거로 각각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조사가 종료된 이후 조치가 이뤄지는 만큼, 실질적인 관세 부과는 내달 중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상무부는 이해관계자들 의견을 취합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관보 게재일로부터 21일 내로 의견을 접수해야 한다고 안내했다.기업들 뿐만 아니라 정부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만큼, 우리 정부 역시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2025.04.15 09:06

1분 소요
무신사, KBO·K리그와 '고 팀 무신사' 캠페인 진행

유통

무신사의 스포츠 전문관인 무신사 플레이어가 국내 대표 프로스포츠 구단들과 손을 잡고 ‘고 팀 무신사(Go Team Musinsa)'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무신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스포츠 아이템이 발매되며 스포츠 팬을 위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진행한다.우선 이날 국내 프로야구 KBO 10개 모든 구단과 협업해 '볼 파크 에디션'을 출시한다. 구장과 연고지 그래픽을 적용한 한정 상품으로 티셔츠와 볼캡으로 구성됐다. 무신사가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등과 함께 기획한 유니폼과 잡화 상품도 선보인다. 무신사 스퀘어성수 4에선 오는 20일까지 오프라인 'KBO 팬 페스타' 팝업스토어(임시매장)가 열린다.국내 프로축구 K리그 팬을 사로잡을 행사도 있다. 오는 24일부터 K리그 26개 구단과 글로벌 브랜드 '산리오캐릭터즈'가 협업한 의류 등 23종을 한정 판매한다. 상품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무신사 드롭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성수@대림창고와 무신사 스토어 대구에선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무신사 플레이어 관계자는 "'직관'(직접관람)을 즐기는 젊은 스포츠 팬을 중심으로 구단 상품으로 '팬심'을 표현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한정 상품 출시와 팬 참여 콘텐츠로 프로 스포츠 응원 문화에 활기를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14 13:06

1분 소요
이천수 '건진법사' 뒷돈 현장 목격…무슨 사이?

정책이슈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이날 재판에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의 이름이 등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천수는 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 참고인 조사에 참석, 2018년 전 씨가 1억여원을 수수한 현장에 동석했다고 진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씨는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전 씨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조사됐다.이천수는 축구선수 은퇴 후 전 씨를 소개 받아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천수의 진술을 토대로 진술조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시했다. 재판부는 내달 12일을 다음 공판일로 잡았다.일간스포츠 윤승재 기자

2025.04.08 13:39

1분 소요
법원, 발란 회생 절차 개시 결정…“업계 신뢰도 하락·고정비 압박”

유통

명품 온라인 플랫폼 발란의 회생 절차가 진행된다.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김윤선 부장판사)는 4일 발란의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6월 27일까지다.법원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의 초기 성장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 및 고정비 지출로 영업적자가 누적돼 왔다"며 "또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 등으로 거래 규모가 축소되고 매출 급감으로 이어졌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법원은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내리면서 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표자가 관리인으로 간주돼 현 임원진이 회생 절차 중에도 그대로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발란은 오는 18일까지 채권자 목록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채권자들은 내달 9일까지 법원에 채권자 신고를 해야 하는데, 회사가 작성한 채권자 목록에 포함된 경우 별도의 채권자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채권 조사 기한은 5월 23일까지다.회사의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 등을 평가할 조사위원은 태성회계법인이 맡기로 했다. 조사 보고서는 6월 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발란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이를 검토한 법원은 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파산하게 된다.

2025.04.04 15:30

1분 소요
엠게임, ‘드로이얀·라피스’ 서비스 23주년·28주년 기념 이벤트 진행

IT 일반

엠게임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장수 온라인게임 ‘드로이얀’과 ‘라피스’가 각각 서비스 23주년, 28주년을 맞아 기념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2002년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SF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드로이얀’은 서비스 23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오는 17일 듀얼리스트 클래스 리뉴얼이 개편되고, 최고 레벨이 기존 130에서 160으로 확장된다. 신규 및 저레벨 유저의 보스몬스터 사냥 경험을 유도하는 연합 토벌전은 오는 24일 업데이트되고, 게임 내 최상위 유저를 위한 바르칸 레이드는 오는 6월 19일 업데이트된다.오늘부터 오는 6월 26일까지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다양한 미션을 달성하면 23주년 코인을 증정하며, 일일 선택 미션을 최대 3회까지 완료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이카루스와 메리온 지역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몬스터를 사냥하면 다양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는 23주년 주화를 획득할 수 있다.또 특정시간에 특별한 버프를 누릴 수 있는 ‘핫 타임 이벤트’를 실시하고, 매일 저녁 핫타임(19시~22시)에는 23주년 주화를 두배로 획득할 수 있다. 루나NPC에게 23주년 생일 씨앗을 받아 생일 꽃으로 변환하면 특별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오는 11일 드로이얀의 생일을 기념해 24시간 풀버프가 적용된다. ‘라피스’는 지난 1997년 출시된 ‘다크세이버’를 계승, 2005년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엠게임의 첫 온라인게임이다. 판타지 소설을 읽는 듯한 스토리와 다수의 지휘관을 필두로 다양한 전략을 통한 박진감 넘치는 전투로 오랫동안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MMORPG다.서비스 28주년을 맞이한 라피스는 오는 9일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신규 시나리오 18화 추가 및 신규 맵 1종을 추가하고, 가문, 직업별 PVP 시스템을 업데이트 한다. 신규 의상 스케이트보드 1종을 선보이고, 악세서리 옵션 합성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다.이와 함께 오는 9일부터 6월 26일까지 ‘Lapis Festival’을 진행한다. 먼저,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할 경우 특별한 아이템을 증정하는 접속 보상 이벤트가 진행되며, 매일 특정 시간에 버닝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스페셜 버닝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오는 17일부터 6월 26일까지 사군토항구 LP포인트 관리인NPC와 카오시마을 이벤트도우미(3)NPC를 통해 특별한 아이템 LP포인트를 구매하거나 적립할 수 있다.오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시간을 지배하는자 NPC로부터 접속시간 7시간 이상 달성 시 계정당 특별한 보상을 지급하며, 오는 17일부터 5월 15일까지 HP, MP, 물리공격력 증가 효과를 주는 28주년 조각케익을 획득할 수 있다. 내달 22일부터 6월 12일까지 28주년 증표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는 몬스터 사냥미션이 진행되고, 같은 기간동안 행운 룰렛 이벤트에 응모해 풍성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는 6월 12일부터 26일까지 빙고NPC를 통해 각종 빙고 보석을 적립 후 빙고 명성증서, 금빛 경험의 모래시계, 강화된 롭 타이트 등 특별한 보상을 증정한다. ‘드로이얀’과 ‘라피스’의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4.03 17:37

3분 소요

여행

울진군이 '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 개관을 기념해 철학적 통찰을 선사할 특별한 강연을 진행한다. 4월 8일, 9일, 15일, 16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사랑과 행복의 철학'을 주제로 펼쳐진다.강연을 맡은 철학박사 편상범 강사는 "너를 사랑한 이유", "행복과 욕구 만족", "행복은 주관적인가?" 등 10가지 주제를 통해 철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소개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사랑과 행복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며,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울진군청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등록을 할 수 있다. QR코드를 통해 사전등록을 한 참가자들은 (사)마인드랩 출판도서를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는 2025년 4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4월 25일 정식 개관한다.손병복 울진군수는 "지관서가를 통해 인문 문화의 확산과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소를 제공하고,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는 인문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01 16:52

1분 소요
하우스쿡, 美 애틀랜타 한인비즈니스대회 참석...정수조리기 수출 확대 노린다

유통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대표 신영석)이 내달 4월 17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진행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석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청,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재외동포 경제단체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 (주)글로벌에프엠 주관하는 행사다. 하우스쿡은 여기에 재외 한인 동포 사업가와 상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는 정수조리기를 시연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하우스쿡 정수조리기는 라면조리기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라면전용조리기가 아닌 ‘정수기+인덕션’ 결합의 멀티주방가전제품이다. 평소엔 정수기로, 요리땐 인덕션으로 저출력 고효율 제품으로 다양한 식품을 조리할 수 있다. 출시 8년인 올해 2월 기준 누적판매 3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개인과 단체급식, 외식매장, 무인매장, 고속도로 휴게소와 함께 낚싯배, 여객선까지 진출해 많은 사람들이 애용 중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한국상품박람회에서 미국, 불가리아, 중국, 네덜란드 등 5개국에 총 1,500만불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 중 절반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는 기업전시회, 일대일 비즈니스미팅, 세미나 등이 개최 될 예정이다. 하우스쿡은 행사 기간 동안 해외 동포 사업가, 상인들에게 국내 업계 1위 제품인 정수조리기의 우수성과 편리성을 어필 할 계획이다.특히, 지난해부터 본격 영업을 시작한 미국 현지 법인에서 중남미 대륙까지 수출처를 넓히는 기회를 삼겠다는게 업체측 계획이다. 하우스쿡 브랜드를 운영중인 범일산업㈜ 신영석대표는 “K 푸드, K 라면과 한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북미 뿐 아니라 중남미 대륙까지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를 할 계획"이라 말했다.

2025.04.01 09:48

1분 소요
뉴욕증시, 트럼프 상호관세 앞두고 혼조세 마감…나스닥 4거래일 하락

글로벌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행보를 따라 일렁인 3월의 마지막 날, 올해 첫 분기의 마지막 거래일을 반등 시도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7.86p(1.00%) 오른 42,001.76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1p(0.55%) 높은 5,611.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70p(0.14%) 밀린 17,299.29를 각각 기록했다.나스닥지수는 작년 12월 16일 장중에 기록한 최고점(20,204.58) 대비 14.38% 낮은 수준이다. 개장 시점(16%↓)보다는 완화됐으나 아직 조정 영역(최고점 대비 10% 이상↓)에 잠겨있다.그러나 이날 개장 직후 빠르게 뒷걸음치며 지난 2월 19일 기록한 최고점(6,147.43) 대비 10% 이상 낮아졌던 S&P500지수는 반나절 만에 조정 영역에서 다시 발을 뺐다.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나스닥지수는 열심히 뛰어올랐지만 4거래일 연속 하락세는 피하지 못했다.월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월간 기준 다우지수는 5.15%, S&P500지수는 6.27%, 나스닥지수는 8.09% 각각 뒷걸음쳤다.이날도 관세 불확실성이 시장을 불안하게 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 미국을 착취해 온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되돌릴 관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상호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내달 3일 0시를 기해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조치가 발효될 예정이다.이 와중에 대표적인 소비재 종목 월마트 주가가 3.10% 이상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을 독려하고 시장에 긍정적 기운을 불러일으켰다.반면 기술주들은 전반적인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7종목 가운데 엔비디아(1.18%)·마이크로소프트(0.90%)·테슬라(1.67%)·아마존(1.28%)·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07%) 5개 종목 주가가 내리고 애플(1.94%)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0.20%) 2개 종목만 상승했다.지난해 뉴욕 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1.64% 뒷걸음쳤다. 이날 종가는 108.38달러로 지난 1월 수립한 역대 최고가(153.13달러) 대비 29.22% 낮다.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사측이 집계한 전문가 컨센서스는 37만7592대로 2022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아마존은 지난 주까지 주간 기준 8주 연속 내리막을 걸은 후 하락세를 지속했다.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 초반 2% 이상 하락했다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앞서 발표된 자동차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 GM 주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딛고 0.75% 반등했다. 포드는 3.19% 오르고 스텔란티스는 1.15% 내렸다.우파 성향의 케이블 뉴스 채널 뉴스맥스는 뉴욕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720% 급등했다. 뉴스맥스는 공모가 10달러에 750만 주를 발행,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NMAX 티커를 달고 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는 14달러, 마감가는 82.25달러였다.전 거래일인 지난 28일 나스닥거래소에 첫 상장된 데이터센터 운영·임대 업체 코어위브 주가는 7.30% 이상 미끄러졌다. 엔비디아 지원을 받는 코어위브는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은 바 있다.주택담보대출(모기지)업체 미스터 쿠퍼는 금융서비스업체 로켓 컴퍼니스가 94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 알려진 후 주가가 14.46% 뛰었다. 이번 거래는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오르고 임의소비재(0.18%↓) 단 한 종목만 하락했다.필수소비재(1.63%) 상승률이 가장 컸고, 에너지(1.07%)·금융(1.25%)·소재(1.07%)·유틸리티(1.07%)는 1%대, 헬스케어(0.9%)·산업재(0.64%)·부동산(0.88%)·테크놀로지(0.03%)·통신서비스(0.24%)는 1% 미만 올랐다. 테크놀로지 상승률이 가장 미미했다.

2025.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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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CBDC 테스트 앞둔 韓…은행권, ‘지급·결제’ 시장 혁신 기대

은행

4월부터 10만명의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가 실시된다. CBDC는 중앙은행을 뜻하는 ‘중앙은행’(Central Bank)와 디지털화폐를 뜻하는 ‘디지털화폐’(Digital Currency)를 합친 용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외형적으로 비슷하지만,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보증하는 디지털 화폐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테스트에 참여하는 7개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은행은 이미 지난 25일부터 일반 이용자 사전 모집에 들어갔다. 만 19세 이상이고 해당 은행의 수시입출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은행별 모집 인원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각 1만 6000명, 기업·부산은행 각 8000명씩, 총 10만 명으로 제한된다. 사전 신청을 마친 이용자는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전자지갑을 개설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거래 은행에서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 세븐일레븐, 교보문고 등 지정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금융권은 이번 테스트를 계기로 지급·결제 시장에 혁신적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지급·결제’ 시장에서 혁신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은행은 자체 운영 중인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땡겨요’를 연계해 시범기간 내 고객 유입 효과를 기대한다. 농협은행도 계열사인 하나로마트 등에서 결제 수단으로 CBDC를 활용하는 방안을 테스트할 방침이다. 기존 결제 및 정산 프로세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개발해 향후 신규 가맹점 추가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4월 1일부터 WON뱅킹 '예금 토큰 전자지갑 서비스' 서비스 개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 포인트, 추첨 기반 케이팝(K-Pop) 아이돌 팬 이벤트 참석 기회 등 대고객 마케팅도 시행할 예정이다.각국 중앙은행들 역시 현금 사용이 줄어들고 경제·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자 ‘CBDC 개발에 착수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전통적 상거래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화폐 사용으로 전자지갑 발급 은행 등에 별도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게 됐다”며 “이에 따라 유동성 관리 및 수수료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테스트를 통해 디지털화폐 활용성을 검증하고, 향후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 방향성을 점검하는 한편, 미래 결제 역량 확보에 힘쓸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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