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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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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게 일만 했는데...‘취임 1주년’ 정용진 “갈길 멀어, 더 혁신”

유통

2025년 3월 8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취임 1주년’이다. 독하게 일만 한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은 고강도 혁신을 통해 신세계그룹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점포 방문객 증가와 실적 개선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낸 것이 대표적이다.그럼에도 정 회장은 아직 갈길이 멀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그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1위 사업군의 초격차 지배력과 개선 사업군 완전 정상화를 주문했다. 본격적인 신세계그룹 성장의 시대를 열기 위함이다.투 트랙 전략으로 성장 페달 밟는다5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본업 경쟁력을 한층 극대화해 내실 있는 성장 페달을 밟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성장 전략은 ‘투 트랙’으로 나뉜다.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시장을 리드하는 계열사들은 초격차 시장 지배력을 위해 뛴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와 건설 등 정 회장이 지난 한 해 부실 요소를 덜어내는 데 힘쓴 사업군은 올해 완전한 경영 정상화로 확실한 성장 기틀을 완성한다.선봉장은 이마트다. 앞서 지난달 정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바 있다.이마트는 지난달 문을 연 트레이더스 마곡에 이어 푸드마켓 고덕을 상반기 중 오픈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트레이더스 구월도 오픈 예정이다. 최대 상권인 수도권에만 올해 3개의 매장을 선보이는 것이다.정 회장은 “경기가 안 좋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우리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마트는 올해 3곳에 이어 2027년까지 신규 점포를 3곳 이상 열 계획이다. 신규 부지도 5곳 이상 확보해 점포 신설을 구상 중이다. 이는 대부분 트레이더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이 지난 2010년 처음 선보인 트레이더스는 현재 창고형 할인점 국내 1위(매장 수 기준)다. 정 회장은 트레이더스가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린 결정적 한 방이었다고 보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물론 ‘점포 수’ 증가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매장을 ‘일부러 가고 싶은’ 접점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신세계그룹의 핵심 미션이다. 이마트가 푸드마켓 등 차별화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이유다. 지난해 대구에 1호점을 선보인 푸드마켓은 상반기 중 고덕점도 오픈한다. 이마트는 매장 리뉴얼을 통한 ‘몰 타입 전환’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지난해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선 스타벅스도 초격차 지배력 확대를 지속한다. 스타벅스 매출 규모는 신세계그룹 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다음이다. 올해는 100곳 이상의 점포를 새로 열고, 스페셜 스토어 확장에도 힘쓸 계획이다. 정 회장은 “한국만의 테마를 가진 ‘한국의 스타벅스’들이 ‘스타벅스의 한국’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험 요소 제거...완전 정상화 원년으로정 회장은 위험 요소를 제거한 사업군의 완전 정상화도 모색한다. 지난해 승진한 정 회장이 지체 없이 힘을 쏟았던 업무가 이커머스, 건설 등 부실 사업군 재정비다.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과 SSG닷컴 및 지마켓 수장 동시 교체, CJ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물류 경쟁력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정 회장은 올해를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완성하는 ‘완전 정상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지난해 첫 연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한 SSG닷컴은 수익성 개선과 물류 경쟁력 강화를 가속한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이 보유한 전국 700여개의 물류 인프라를 통해 배송 범위를 빠르게 확장 중이다.지마켓은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글로벌 플랫폼과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기업결합신고서가 제출된 상태다. 공정위의 심사 마무리 후 현물 출자에 대한 법원 인가를 마치면 JV 설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해외 기업과의 JV 설립, 물류 전문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은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도전이다. 정 회장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려면 고정관념을 뒤집는 발상이 필요하며 특히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업은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상장 폐지를 계기로 보다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 신세계건설은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신세계건설 재건을 위해 그룹 계열사 간 유기적 조율을 이끌었다. 특히 회장 취임 직후 경영전략실 허병훈 부사장을 건설 신임 대표로 임명하며 회사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실천했다.이마트24는 지난해 3~4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개선된 흐름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결정적 무기는 ‘노브랜드’다. 관련 상품 도입 점포는 평균 일매출이 전체 점포 평균 대비 38% 높게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노브랜드 점포를 2500개, 내년 4000개까지 확대해 전체 점포의 60% 이상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는 게 이마트24의 계획이다.이 외에도 성장을 위한 성과 중심의 수시 인사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 회장은 “고객 만족이라는 그룹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기 위해 신상필벌에 입각한 인사는 필수”라며 “변화와 도전으로 성과를 낸 조직 구성원에는 합당한 보상을 하며 계속 혁신을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3.05 06:01

4분 소요
“코스트코 어쩌나”...韓 창고형 할인점 대박 터졌다

유통

미국의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와 경쟁 중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120만 거대 상권 공략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오픈한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이틀간 일 최대 매출을 연이어 새로 쓰는 등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17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오픈 첫 날 매출 20억원을 달성, 트레이더스 역대 일(日)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이튿날인 15일에는 24억원으로 매출이 더 늘었다.고물가 여파에 대용량 가성비 상품을 찾는 고객 수요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트레이더스 마곡점 오픈 당일 포스(계산기)에 기록된 고객은 1만3000명이다. 2~3명 가족 단위로 내점하는 고객들을 감안하면 실제 2만5000명이 넘게 다녀간 셈이다. 금·토 이틀로 치면 내점 고객수는 5만명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지난 14일 하루 동안 트레이더스 마곡점에서는 ▲딸기 4톤 ▲와규/양갈비 등 수입육 10톤 ▲3~4인분 대용량 초밥 1000판 ▲연어회 500kg 이상 등이 판매됐다.단가가 큰 가전상품도 인기였다. 특히 트레이더스 마곡점에서 오는 3월 2일까지 총 16일간 최대 155만원 할인해주는 가전 행사를 진행하면서 냉장고·세탁기 등 대형가전, 카메라 등 디지털가전은 물론 밥솥까지 고객들이 많이 찾았다. 오피스 상권의 수요를 고려해 최대 규모로 트레이더스 마곡점에 오픈한 T-카페(170평)는 지난 14일 하루 약 5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T-카페’의 피자·미트베이크·쌀국수 등 다양한 메뉴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오픈 당일 탄산음료 800잔, 커피 600잔이 판매되는 등 가성비 음료 수요가 높았다.위스키도 오픈런, 조기 완판 등으로 이목을 끌었다.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에서 트레이더스를 위해 단독 생산한 ‘김창수 위스키 싱글캐스크 51.8’(700ml, 23만9800원)과 단일 매장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을 확보한 ‘히비키’, 최근 이슈 상품인 ‘맥캘란 쉐리 12년’은 모두 매장 오픈 후 30분도 되지 않아 완판됐다.체험형 공간을 제공해 혜택과 재미를 모두 잡은 ‘반다이남코 건담’, ‘캡슐 토이 머신’ 로드쇼도 큰 인기를 끌었다. 건담을 비롯해 80여종의 반다이남코 상품을 판매한 건담 로드쇼는 다양한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며 개점 당일 오픈런 현상을 빚었다. 특히 ‘건담 조립 체험 공간’에는 밤 늦게까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형마트 기준 역대 가장 큰 규모(120여대)로 준비한 ‘캡슐 토이 머신 로드쇼’도 약 1200명이 넘는 고객들이 밤 늦게까지 찾았다.지역 주민들은 트레이더스 마곡점 오픈을 반겼다. “집 근처에 트레이더스가 생겨 창고형 할인점을 찾아 멀리까지 안 가도 돼 좋다” “노브랜드 전문점까지 같이 있어 더 편리하다” 등 다양한 의견들을 피력했다.트레이더스 마곡점은 6km 반경에 120만명, 8km 반경에 무려 2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거대 상권에 들어서 성장 잠재성이 크다는 평가다. 강서지역의 첫 ‘창고형 할인점’이자 마곡 신도시의 첫 ‘대형마트’기 때문이다. 이마트 측은 트레이더스 마곡점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약 3520평)의 상권 맞춤형 점포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25.02.17 18:01

3분 소요
이도, 서부내륙고속도로 국내 최대 규모 양방향 휴게소 오픈

부동산 일반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수도권과 충청 및 전라를 잇는 핵심 교통망인 서부내륙 민자고속도로(1단계 94km, 평택~부여)에 국내 최대 규모 휴게소가 새로 문을 열었다.주식회사 이도는 서부내륙고속도로 1단계 평택~부여 구간에 있는 평택호 휴게소와 예산예당호 휴게소가 정식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곳 2개 휴게소는 모두 민자도로 통합 운영관리 업계 1위인 ㈜이도가 운영한다.먼저 평택호 휴게소는 건축 면적이 1만390평(3만4,347㎡)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평택호 IC와 연결됐으며,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 관광단지 인근에 있다. 특히, 평택호 휴게소 광장에는 400평(1,322㎡) 규모의 펫파크가 조성됐다.예산예당호 휴게소는 예산예당호 IC와 연결됐으며, 충청남도 예산군 응봉면 예당관광지 인근에 있다. 아름다운 예당호 저수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평택호·예산예당호 휴게소는 모두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상행 평택 방향과 하행 익산 방향 모두 이동할 수 있는 양방향 휴게소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또한, 다양한 녹지공간, 다수의 급속 전기차 충전소 등 환경적인 부분도 고려됐다.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과 보행자, 소형차, 대형차의 동선을 분리해 안전과 질서 유지에도 신경을 썼으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별도의 이동 통로도 마련됐다. 이밖에 삼진어묵, 연안식당, 샤이바나, 노브랜드 버거 등 유명 맛집 브랜드도 들어섰다.㈜이도는 휴게소 오픈을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인스타그램 친구 초대 추첨 이벤트 등 연말을 앞두고 휴게소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기존 휴게소와 차별화된 세련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휴게소를 세심하게 준비했다”라며 “서해안 지역의 명품휴게소로 자리잡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역할 수 있도록 이용객들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0 12:33

2분 소요
이마트 ‘노브랜드’, 라오스에 첫 매장…“K-유통 전파”

유통

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중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 라오스는 베트남, 필리핀에 이어 이마트가 3번째로 진출하는 동남아시아 국가다.이마트는 라오스 비엔티안 시빌라이 지역에 ‘노브랜드 1호점’(505㎡)을 6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5일 밝혔다.지난 2월 이마트는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와 라오스 진출 관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 간의 적극적인 노력 끝에 노브랜드 1호점을 열게 됐다.이마트는 라오스 국민들에게 좋은 가격·품질을 가진 노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며 K-유통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할 예정이다.라오스는 전체 인구 750만명으로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중국, 베트남 등 5개국으로 둘러싸인 내륙국이다. 아직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의 문화로, 체계적인 대형 유통망이 없어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노브랜드가 오픈하는 시빌라이는 중산층 인구 밀집지역이자 라오스 국립대학생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젊고 트렌디하며 구매력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이마트는 노브랜드 1호점을 올인원 쇼핑이 가능한 ‘생활 밀착형 로드샵’으로 연다. 번화가 대형 쇼핑몰이 아닌 주거지 근교 로드샵으로 선보여, 주민들의 편리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라오스 내 주류문화로 자리 잡은 한류 열풍에 따라 상품 개수만 1000여 개에 달하는 등 최대 규모의 한국 상품을 선보인다. 현지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1+1 할인행사와 같은 한국형 프로모션도 적극 도입한다.향후 이마트는 노브랜드 매장만 5년 내 약 20여개 점을 오픈, 라오스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다.최종건 이마트 해외사업 담당은 “이마트는 해외사업 다각화를 통해 K-유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 국민들에게 양질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09:00

2분 소요
정용진 ‘본업 경쟁력’ 통했다…이마트, 3년 만에 최대 실적

유통

이마트가 2021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이마트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11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222% 증가했다.같은 기간 순매출은 7조5085억원으로 소폭(2.6%)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10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었다.별도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총매출 4조6726억 원, 영업이익 122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340억원(5.3%), 영업이익은 126억원(11.4%) 각각 늘어난 수치다.특히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이다. 7월 1일 슈퍼마켓 체인인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에 따라 3분기 매출 3699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이 편입된 점을 감안해도 고무적인 실적이다.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과 직소싱과 대량 매입 등을 통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지속했다.여기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 등 리뉴얼(재단장) 등이 신규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8월 29일 리뉴얼 개장 후 9월 말까지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하고 신규 고객은 180%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신장했다.할인점의 3분기 매출은 3조7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705억원으로 집계됐다.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매출은 9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했다.전문점 매출은 2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억원 증가했다.SSG닷컴은 매출이 3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줄었다. 영업손실은 1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2억원 개선됐다.G마켓 매출은 전년보다 19.7% 줄어든 2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80억원으로 전년보다 손실이 79억원 증가했다.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3분기 매출은 78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가량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가 이익률 개선을 이끌었다.이마트24의 매출은 5% 감소한 5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억원 개선됐다. 올해 노브랜드 연계 편의점 모델을 도입한 후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 측은 신규 점포의 평균 일매출이 지난해 문을 연 점포의 평균 일매출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신세계푸드의 매출은 3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7% 증가했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매출이 28%가량 증가한 1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5억원 증가한 194억원을 기록했다.이마트는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한편,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4 12:23

3분 소요
[단독] 사흘만에 3500억 넘게 벌었다...‘쓱데이’ 덕분에 웃는 이마트

유통

신세계그룹이 전사적으로 진행하는 쇼핑 축제 ‘대한민국 쓱데이’(이하 쓱데이)가 순항하고 있다. 쓱데이 초반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내건 이마트는 사흘간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5일 본지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에브리데이 포함)는 지난 1~3일 쓱데이 기간 총 3574억원의 매출(세포함)을 기록했다. 지난해 쓱데이 기간(11월 17~19일)과 비교해 매출이 6.7% 늘었다. 올해 쓱데이 기간 가장 높은 누적 매출을 달성한 곳은 이마트다. 해당 기간 이마트는 작년 쓱데이와 비교해 6.7% 오른 28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목표 달성률은 110%다.이마트의 일별 매출은 1일차(11월 1일) 863억원·2일차(11월 2일) 1009억원·3일차(11월 3일) 94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쓱데이 시작 후 첫 번째 주말인 지난 2일 실적이다. 당일 이마트의 일매출은 1000억원을 웃돌았다. 이마트 창사 이래 일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트레이더스는 전년 대비 10.8% 증가한 5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트레이더스의 목표 달성률은 102%다.이마트 측은 “‘쓱데이는 대한민국 장보는 날’이라는 목적에 맞춰 평소에 고객이 사고 싶었던 제품을 할인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쓱데이와 비교해 매출이 감소한 사업부도 있다. 노브랜드와 에브리데이의 올해 쓱데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역성장했다. 올해 쓱데이 기간 노브랜드는 전년 대비 5.3% 감소한 78억원을, 에브리데이는 4.2% 줄어든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노브랜드와 에브리데이는 내부적으로 세운 목표치 이상을 해냈다. 노브랜드와 에브리데이의 올해 목표 달성률은 각각 111%, 103%다.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5회차를 맞이한 쓱데이가 고객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한 만큼 사흘간 정말 많은 호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를 믿고 찾는 고객들을 위한 대형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대표 쇼핑 축제인 쓱데이는 이달 10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는 G마켓·SSG닷컴 등 온라인 계열사와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18개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쓱데이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9000억원이다.쓱데이 기획을 주도하는 임재훈 이마트 통합프로모션팀 팀장은 “(싸게 파는 것에 대해) 손해가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비용을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한다”며 “행사의 주된 목적은 이익 극대화가 아니다. 신규 고객과 이탈 고객 등이 한 번 더 신세계를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1.05 15:05

2분 소요
여동생 정유경 회장 승진…신세계그룹, 계열 분리 본격화

유통

신세계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정유경 총괄 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한다. 지난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지 9년 만으로 앞으로 정유경 회장은 백화점부문을 진두지휘하게 된다.신세계그룹은 “정유경 총괄사장의 회장 승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그룹을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으로,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향후 원활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9년 ㈜신세계와 ㈜이마트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을 신설,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백화점부문은 신세계백화점을 필두로 패션·뷰티 면세와 아웃렛 사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왔다. 이마트부문 역시 이마트를 구심점으로 스타필드, 스타벅스, 편의점과 슈퍼 등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신세계그룹은 올해가 본업 경쟁력 회복을 통한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 성공적인 턴 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물밑에서 준비해온 계열 분리를 시작하는 데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지난 3월 정용진 회장 취임 이후 비상 경영 체제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해온 만큼 2025년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강화해나갈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의미다.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한다. 한채양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마트24 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이는 올해 선보인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근 사업 조정을 통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L&B 대표에는 마기환 대표를 외부 영입했다.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이 발탁됐다.

2024.10.30 10:07

2분 소요
노브랜드 도입 이마트24, 500호점 돌파…일매출 최대 50% ↑

유통

이마트24는 노브랜드 도입 5개월 만에 노브랜드 상품 판매 매장이 500점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전국 6500여개의 점포를 운영중인 이마트24는 치열해지는 경쟁 상황 속에서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지난 4월부터 노브랜드를 도입한 점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노브랜드 도입 점포는 경영주들의 큰 호응 속에 50여일만에 100호점을 돌파한 후 빠른 속도로 점포수가 늘어나 5개월만에 500호점을 달성했다. 이는 매월 100개씩 증가한 것으로 내부적으로는 노브랜드 도입이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지난 8월 신규 오픈한 ‘구로뉴타운점’은 오픈 첫날(23일) 일 매출 1300만원을 기록하며 노브랜드 상품 효과를 톡톡히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통상 오픈 첫날 매출이 높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업계 평균 오픈 첫날 매출을 상회하는 수치다.또한, 올해 노브랜드를 도입해 신규로 오픈한 점포 전체의 평균 일매출도 지난 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일매출 보다 50%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경영주들의 노브랜드 도입 문의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기존점 중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한 전환점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월 노브랜드를 도입한 ‘R구로신성점’ 최웅조 경영주는 노브랜드를 찾는 고객들의 매장방문이 늘면서 객단가와 평균 일매출이 도입 이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웅조 경영주는 “인근에 직장을 다니는 1인가구 고객이 많은 편인데 혼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노브랜드 상품 위주로 장을 보는 ‘편장족(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사람이라는 뜻의 신조어)’이 늘면서, 노브랜드 상품 도입 전과 비교해 객단가가 20%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또 최 경영주는 “1인가구가 많이 살고 있는 상권 특성상 ‘깍두기양밥’, ‘숯불데리야끼닭꼬치’ 등 소포장으로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 가장 인기가 높다”며 “노브랜드 상품 구색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노브랜드를 도입한 전환점 160여개점을 대상으로 8월말까지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브랜드 상품 도입 전 보다 평균 일매출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노브랜드 상품 중 ▲초코칩쿠키 ▲감자칩 ▲숯불데리야끼닭고치 ▲냉동삼겹살 등의 먹거리를 비롯해 ▲3겹화장지 ▲도톰한물티슈 ▲키친타올 등 일상용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현재 500여종에서 600여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노브랜드 도입 점포수도 연내 900호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마트24 한채양 대표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노브랜드 상품이 편의점에서도 차별화 상품으로 자리잡아 가며 고객은 물론 경영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노브랜드 상품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따지는 고물가 시기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9.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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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IPO '조 단위' 빅딜 쾌거…‘IB 청신호’

증권 일반

삼성증권이 연이어 조 단위 빅딜을 따내는 등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IB1부문장을 신규 선임하며 기업금융(IB) 사업부 결속 강화에도 한창이다. 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IB 사업부는 시가총액 7조~8조원으로 전망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비롯해 DN솔루션즈·세미파이브·서울로보틱스·포인투테크놀로지·리벨리온 등 다수의 빅딜을 수임했다. 삼성증권은 테크분야에서 탄탄한 주관실적이 돋보인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점도 딜 수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상반기 세미파이브·포인투테크놀로지·아이브 등 반도체 기업 주관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이어 지난 7월 말에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대표 주관사에 선정됐다. 삼성증권은 리벨리온 대표 주관사에 선정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리벨리온과 동종업종인 퓨리오사AI의 주관사단에 선정됐지만 스스로 이를 반납했다. IPO 인력이 한정적인 만큼 대표 주관사 지위에 승부수를 걸면서 공동 주관사 지위를 포기했다. 대신 주관사 선정에 나선 리벨리온에 집중해 조 단위 빅딜을 성공적으로 따낼 수 있었다.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올해 다수의 IPO 딜의 주관사단으로 선정되며 승전보를 올린 배경으로 조직 개편 등 쇄신을 꼽는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IPO 전담 부서를 3개에서 4개로 확대했다. 금융, 테크 등 각 섹터별 분류에 따른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다. 전문 분야 살린 조직 개편·수장 선임 삼성증권 IB부문을 이끌 새로운 수장도 선임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IB1부문장에 이충훈 IB2부문장(부사장)을 임명했다. 이 신임 IB1부문장은 IB와 벤처지원 등 전통 IB 업무를 시작으로 금융공학, 리스크관리, 부동산 금융 등 IB 관련 분야를 폭넓게 경험했다. 과거 5조원 규모에 달했던 KT 민영화 작업부터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심사체계 구축까지 다양한 업무를 이끌며 좋은 성과를 거둬온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까지 IB1부문을 이끌었던 이재현 전 IB1부문장(부사장)은 현재 인수인계를 위해 임원으로 물러난 상태다. 이 부사장은 삼성증권이 지난 2022년 IB 강화를 목적으로 골드만삭스로부터 영입한 인사다. 이후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폴로글로벌 매니지먼트로 이직할 예정이다. IB2부문장에는 천정환 상무가 부문장 대행을 맡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2021년 '카카오 관련 상장을 연이어 성공시킨 김병철 본부장이 떠난 이후로 전통 IB부문의 수장이 매년 바뀌었다. 이에 IB 사업부 조직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IPO 실적에서도 지난 몇 년간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통상 주관 계약을 맺고 공모에 진입하기까지 2~3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삼성증권의 주관 실적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이닉스, 노브랜드, 그리드위즈를 모두 상단초과 및 상단으로 상장 성공했고, 7월과 8월에 하스와 아이빔테크놀로지도 공모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8월부터는 아이스크림미디어를 포함해 다수의 IPO 진행을 예상하고 있다”며 “딜 수임에서도 신규 빅딜 수임을 위해서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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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올 상반기 흑자 전환...“혁신으로 수익성 강화”

유통

이마트가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연결기준)에 성공했다. 지난 3월부터 신세계그룹을 총괄하는 정용진 회장이 강조한 ‘본업 경쟁력 강화’ 주문이 곧바로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2분기 손실폭 줄여...트레이더스 영업익 65%↑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2627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을 519억원 개선해 흑자전환했다.2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적자(-346억원)를 이어갔지만, 손실폭을 184억원 줄였다. 매출은 7조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2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89억원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흐름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이마트의 별도 기준 2분기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3조8392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48억원 개선한 210억원을 기록했다.이마트 측은 “보유세(올해 720억원) 일시 반영과 전통적 비수기가 겹치는 2분기 특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면서 “2022년과 2023년에도 보유세 일시 반영 등에 따라 2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간으로는 2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기준 별도 매출은 8조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다. 영업이익은 337억원 증가한 722억원을 기록했다.지난 4월 천안 펜타포트점, 5월 상봉점의 영업 종료 및 대형 점포 4개점 리뉴얼 공사 등으로 영업 활동이 일부 제한된 것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이마트의 실적 개선세는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 수 증가로도 확인된다. 이마트 방문자 수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고물가 시대에 각광받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역시 1분기 신장세를 이어받아 2분기 방문자 수가 3.2% 늘었다.이에 따라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이 3.9%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65%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역시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개편 후 영업이익 개선세를 이어가며 2분기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수원 스타필드 효과 프라퍼티 흑자전환오프라인 자회사들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연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 개점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7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60억원 개선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SCK코리아(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억원 늘어난 431억 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17억원 늘어난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다만, 건설경기 악화와 공사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한 신세계건설의 영업손실은 연결기준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했다.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SSG닷컴은 백화점 상품을 포함한 온라인 전용상품 매출 호조와 광고수익 증가, 물류비 절감을 통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31억원 증가한 22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G마켓 역시 비효율 프로모션 축소와 물류비 효율화에 힘입어 EBITDA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9억원 개선한 적자 10억원을 기록했다.올 하반기 수익성 강화 초점이마트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통합 시너지를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발판으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온·오프라인 중점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오프라인은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매입 조직 통합에 따른 구매력 강화와 공동 상품 개발 등 통합 시너지를 통한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그로서리(식료품)에 집중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도 연내 선보이고, 올해 새단장 계획 중인 점포 일부를 몰타입으로 전환하는 등 구조 혁신 노력으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SSG닷컴은 위탁배송 및 익일배송 확대를 통해 배송비를 절감하고 쓱배송 클럽 확대로 고객 혜택 다양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그로서리 4대 전문관 등 핵심 MD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목표다.G마켓도 중소형 셀러 대량 확보, 대형 셀러 활성화를 통해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도착보장 배송 서비스’와 멤버십 쿠폰 할인율 상향 등으로 고객 혜택을 늘려 핵심 경쟁력을 재정비할 방침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은 3사 통합 매입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통합 마케팅 활성화 및 물류 효율화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며 “온라인은 상품과 가격 경쟁력 제고로 안정적인 EBITDA 흑자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노력에 따라 하반기에는 더욱 뚜렷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8.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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