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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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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OTT '누누티비' 운영자 검거…사이트 폐쇄

정책이슈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유통하던 '누누티비(noonootv)' 운영자가 붙잡혔다.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지난 9일자로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고, 동 운영자가 운영중인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OKTOON(오케이툰)을 폐쇄했다고 11일 밝혔다.그동안 누누티비는 국내외 유료 OTT 신작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해 논란이 됐다. 누누티비 사이트는 정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메인을 변경하고, 사업장 주소지를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라과이로 바꿔가며 운영을 지속해왔다. 특히 단속에 걸릴 것 같으면 폐쇄했다가 다시 재개하는 수법으로 수사망을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정부 단속 끝에 운영자 검거에 성공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월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와 경찰청, 인터폴과 약 5개월간 합동으로 저작권 침해 불법 사이트를 강력 단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의 일환이다. 실제로 누누티비 사이트는 지난해 4월 정부 단속에 못 이겨 자진 폐쇄한 적이 있다. 하지만 불과 사흘 뒤 '누누티비 시즌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후 정부의 강력한 압박에 시즌2도 서비스를 중단했다. 누누티비 운영자가 운영한 '티비위키' 역시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다. '티비위키'의 경우 기존 누누티비에 있던 자료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사이트 디자인이나 영상 내 오류까지 유사하다는 점에서 동일인이 운영하는 대체 사이트라는 의혹을 받아왔다.이 외에도 '티비몬' '티비핫' 등 유사한 사이트가 존재한다. 이들 사이트 역시 해외에 기반을 두고 OTT 콘텐츠를 불법 유통 중인 것으로 보인다.

2024.11.11 10:30

2분 소요
“범죄도시3가 벌써?”…제2 누누티비 불법 스트리밍 기승

IT 일반

불법 스트리밍 업체 ‘누누티비’가 폐업을 선언한 뒤 유사한 사이트로 바꿔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봉 한달여만에 천만 영화에 등극한 영화 ‘범죄도시3’가 해당 사이트에 등장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운영을 시작한 ‘티비몬’이라는 불법 스트리밍 업체엔 다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가 제공하는 유료 콘텐츠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범죄도시3와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 등 최신 영화는 물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셀러브리티’, 쿠팡플레이 ‘아씨두리안’, HBO ‘디 아이돌(The Idol)’ 등의 링크가 노출된 상태다. 티비몬은 국내 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유통하던 누누티비가 이름만 바꾼 것으로, 과거 시청기록 보기 등 이용 방식도 누누티비와 흡사하다. 티비몬 웹사이트 하단에 있는 ‘바상주소 확인하기’를 누르면 텔레그램으로 연결되는데, 지난 6월 22일 개설된 텔레그램 팔로워 수는 현재 1600명을 넘겼다. 티비몬은 사이트 공지를 통해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라며 “저작권 등 법적 문제가 있는 경우 적절한 미디어 파일 소유자나 호스팅 업체에 문의하라”고 밝혔다. 또 “이 사이트는 링크 제공 사이트로, 음악과 비디오, 멀티미디어 파일 등은 (웹사이트에) 저장하지 않는다”며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는 링크된 것”이라고 했다.앞서 누누티비는 불법 스트리밍과 콘텐츠 유통이 적발되며 지난 4월 폐쇄됐다. 이후 누누티비 시즌2 등의 후속 사이트가 등장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가 변경된 접속 경로(URL) 차단에 나서는 등 대처에 나서면서 누누티비 시즌2는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그러나 티비몬, 티비위키 등 유사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이들이 텔레그램 등 추적이 어려운 SNS를 통해 변경된 URL을 계속해서 공유할 경우 불법 콘텐츠 유통의 원천 차단을 막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도 있다.

2023.07.09 11:38

2분 소요
“죽지도 않고 또 왔네”…불법 스트리밍 ‘누누티비’ 유사 사이트 등장

정책이슈

콘텐츠를 불법 유통하다 폐쇄를 선언한 ‘누누티비’. 누누티비와 유사한 웹사이트가 최근 등장했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비몬이라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다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가 제공하는 유료 콘텐츠 목록을 제공하고 있다. ‘범죄도시3’와 ‘인디아나 존스:운명의 다이얼’ 등 최신 영화는 물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셀러브리티’와 쿠팡플레이의 드라마 ‘아씨두리안’까지 각종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링크가 업로드돼 있다. 시청 기록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 이용 방식도 누누티비와 흡사한 모습이다.웹사이트 하단에 있는 ‘비상주소 확인하기’를 누르면 텔레그램으로 연결돼 다른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텔레그램은 지난 6월 22일 개설됐으며 팔로워 수는 현재 1600명을 넘겼다.이 웹사이트는 안내문을 통해 “티비몬은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라며 “저작권 등 법적 문제가 있는 경우 적절한 미디어 파일 소유자나 호스팅 업체에 문의하라”고 밝혔다. 또한 “이 사이트는 링크 제공 사이트로, 음악과 비디오, 멀티미디어 파일 등은 (웹사이트에) 저장하지 않는다”며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는 링크된 것”이라고 했다.한편 누누티비는 국내 OTT 업체들의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하다 저작권 침해 등 논란이 일자 웹사이트를 폐쇄한 서비스다. 이 웹사이트는 유사 사이트를 다시 만들었으나 정부가 해당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자 서비스를 중단했다. 당시 정부도 국내 콘텐츠의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속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2023.07.07 19:24

2분 소요
정부, 누누티비 시즌2에 ‘엄포’…“접속 차단 조치 강화할 것”

IT 일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하던 ‘누누티비’가 종료된 지 2개월여 만에 유사 사이트인 ‘누누티비 시즌2’가 개설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접속 차단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과기정통부는 누누티비 접속차단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누누티비 시즌2 등 OTT 불법 유통 사이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먼저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원회(방심위)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에 대한 불법성 및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한 판단을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방심위의 의결 직후 접속 차단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국내 OTT 업계,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의 협력체계를 재정비하고 하루에도 수 차례를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효율화한다. K-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해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방심위와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동으로 신규 및 대체 불법사이트를 탐지·채증할 수 있는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불법 사이트 탐지·대응이 인력 투입에 기반한 수작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과기정통부는 “OTT 콘텐츠는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재산이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이라며 “불법 사이트의 이용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6.18 17:03

1분 소요
'더 글로리' 훔쳐보던 누누티비, 결국 서비스 종료…“정부 압박”

산업 일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14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누누티비는 13일 공지사항을 통해 “걷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 종료 소식으로 많은 사용자분들께서 입으셨을 상실감을 저희가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이 소식을 전하는 저희 또한 마음이 정말 많이 무겁고 죄송스럽다”면서 “서비스 종료 이후 파생된 사칭 사이트에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도미니크공화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다. 국내외 유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신작 콘텐츠가 공개되는 즉시 스트리밍해 문제가 됐다.불법 콘텐츠 대응 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URL(인터넷주소) 차단에 나섰지만 누누티비는 도메인 변경 등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해왔다.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추산한 누누티비 내 콘텐츠 조회수가 지난달 기준으로 18억회를 훌쩍 넘기고, 최근 흥행한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와 ‘길복순’도 무단으로 스트리밍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커졌다.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매일 URL 차단에 나서고 국회에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발의되는 등 전방위 압박이 이뤄지자 누누티비는 결국 서비스 종료를 선택했다.

2023.04.14 09:20

1분 소요
보고는 싶고 돈은 내기 싫고...OTT, 저작권 위반에 본격 대응

IT 일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불법 콘텐츠 공유 사이트 등 저작권 침해 대응에 나섰다. 그간 암묵적으로 성행해왔던 불법 웹하드 업체나 계정 공유 중개 스타트업 등에도 제한 조치 적용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구독’ 서비스 이용료는 이제 일상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구독 서비스는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부터 신선식품, 온라인 클래스는 물론 전통주, 커피, 강아지 용품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서비스들이 출시됐다. 불법 콘텐츠 유통은 구독 서비스 증가에 따른 대표적 부작용 사례로 꼽힌다.‘누누티비’ 시작으로 본격 칼 빼든 콘텐츠 업계OTT는 대표적인 구독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콘텐츠진흥원의 조사 결과 OTT 이용자들은 평균 2.7개의 플랫폼을 구독하고 월 평균 1만3212원을 지불한다. 넷플릭스와 디즈니+와 같은 해외 기업들의 서비스뿐 아니라 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왓챠 등 OTT 서비스가 다양해지며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OTT 기업은 자사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해당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를 불법적으로 시청하려는 시도도 늘어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누누티비’다. 지난 7일 CJ ENM·OTT·지상파 방송 등 미디어 사업자들이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꾸리고 방송영상콘텐츠 불법유통 사이트 누누티비를 형사고소 했다. 국내 영상업계가 저작권 침해 근절에 본격적으로 나선 셈이다.한 OTT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해당 OTT에서만 볼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라며 “소비자가 구독하지 않은 서비스에서 인기 작품이 등장했을 때 새로 신규 구독을 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시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누누티비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지속적으로 주소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누누티비는 웹사이트에 접속하기만 하면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다. 콘텐츠 불법 공유로 저작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홍보해 수익을 얻는 구조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회 측은 “누누티비의 총 동영상 조회수가 지난달 기준 약 15억3800회에 이른다”며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불법 콘텐츠 유통 사례는 누누티비가 처음이 아니다. OTT 서비스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불법 콘텐츠 유통 통로로 이용되던 웹하드 업체 등에 대해서도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단 지적이 나온다. 일부 웹하드 업체는 공식으로 제휴된 콘텐츠만 판매한다며 홍보하지만 제목을 원본과 다르게 바꿔 업로드하거나 일정 시간만 불법 영상을 올렸다 삭제하는 등의 수법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불법적 통로로 콘텐츠가 유출되는 것을 막을 방안은 뚜렷하지 않다. 사이트는 언제든 새로 만들 수 있고 외국에서 우회해 들어오는 경우 원천적으로 금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교수는 “근본적인 대책은 통신 사업자가 저작권이 걸려 있는 소스 코드가 있는 영상은 유통되지 않게끔 만드는 것”이라면서 “통신 사업자들이 현재로서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콘텐츠를 방치하면서 얻는 이익이 존재하는 이상 원천적으로 불법 유통을 막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정 공유 중개 서비스도 사실상 불법 소지 있어최근엔 OTT 구독 계정을 나눠 쓸 수 있도록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중개 서비스도 성행하고 있다. 대부분 OTT 서비스의 경우 1인이 구독하는 것 보다 2인이나 4인 등 다수가 이용할 때 구독료도 저렴하고 더 높은 화질로 시청이 가능하다. 넷플릭스의 경우 한 명만 접속이 가능한 베이식 요금제의 경우 9500원으로, HD 화질로 시청이 제한된다. 2인 동시 접속 가능한 13500원의 스탠다드 요금제는 HD 화질 이용이 열려있다. 4인 동시 접속 가능한 17000원 요금제의 경우 HD보다 높은 화질인 UHD의 이용이 가능하다.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은 이 같은 요금제도를 이용, 계정을 공유할 사람을 모아 수수료로 이익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OTT 계정공유 서비스 스타트업 ‘피클플러스’의 경우 3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9일 공개한 최근 일주일 간 중개한 매칭 인원은 5793명이다. 실제 지난해 OTT 하루 이용료를 500원에 판매하는 등의 단기 이용권 판매 행위로 OTT 업계로부터 서비스 중단 가처분 신청을 받은 업체도 있다. 이 업체는 관련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했다. 업계에선 피클플러스가 ‘월 단위 구독 계정 판매’라는 업계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해치지 않고 있어 본격적인 제재가 행해지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 대부분 OTT 서비스의 경우 제3자의 계정 이용이나 이를 통한 영업행위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규정에 포함하고 있다. 티빙의 이용약관 제 10조에도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제3자가 이용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불법적인 통로로 OTT 콘텐츠를 유통하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인기를 끄는 배경엔 서비스마다 제공하는 콘텐츠가 각각 다르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여러 콘텐츠를 보기 위해선 다양한 OTT를 모두 구독해야 하는데,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디지털 전환 시대 콘텐츠 이용 트렌드 연구’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OTT 이용 중 가장 불편한 점으로 ‘경제적 부담’(42.5%)을 꼽았다. 87.2%의 이용자는 이로 인해 유료 계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2023.03.10 15:00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