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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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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시행 전 막차 타자”...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 5조↑

은행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 5조원 가까이 늘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달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8조812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9964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지난 4월엔 4조5337억원 늘었다.지난달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593조6616억원으로 전달(589조4300억원) 대비 4조2316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 액수의 대부분을 주담대가 차지했다.올 들어 5대 은행의 주담대 증가 폭은 1월 1조5137억원, 2월 3조3835억원, 3월 2조3198억원, 4월 3조7495억원 등이었다. 4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3조3145억원으로 전월(102조4931억원)보다 8214억원 늘었다. 전월 8868억원 증가에 이어 두달 연속 8000억원대 증가다.보통 주담대는 3~4월 이사철과 맞물려 상승한다. 특히 7월 도입되는 3단계 DSR 규제가 대출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용대출은 5월 ‘가정의 달’에 따른 가계 지출 증가와 국내외 주식시장 반등세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기업 대출 중 대기업대출 잔액은 171조4183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740억원 늘었다.중소기업 대출(666조7411억원)은 전달보다 1조8064억원 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3% 중반대까지 떨어지면 수요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도 있다"며 "오는 7월부터는 스트레스 DSR로 모든 가계대출의 한도를 줄여놓았지만, 규제 전인 6월에는 대출 증가세가 상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6.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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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 영향…4월 은행 가계대출 4.8조원 늘어

은행

지난 4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가 일시적으로 해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150조1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 증가 규모 1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7000억원 늘어 91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조5000억원에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담대가 늘어난 것은 지난 2월 토허제 해제 이후 늘어난 주택거래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계대출에 반영된 영향이다.주택 거래가 2~3개월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5월 증가세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월 6200건, 3월 9300건이다. 4월 은행 기업대출도 큰 폭으로 증가 전환했다. 지난달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338조7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4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 2조1000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대기업대출은 6조7000억원 증가했다. 배당금 지급과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한 자금을 재취급하는 등 계절적 운전자금 수요와 일부 은행이 정책성 시설자금대출을 취급하면서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부가세 납부 관련 자금 수요와 미국 관세정책 관련 금융지원 등으로 7조6000억원 늘었다.직접 금융을 통한 회사 자금조달을 보면 회사채는 시장금리 하락과 견조한 투자수요 등으로 순발행 규모가 증가했다. 3월 4000억원 증가에서, 4월에는 1조9000억원으로 규모가 확대됐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분이 재발행되고, 일부 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 말 대비 4조6000억원 증가했다.4월 은행 수신은 전월 말 대비 25조9000억원 줄었다. 3월 12조3000억원 증가에서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감소 전환했다. 수신이 줄어든 것은 수시입출식예금이 4월 36조8000억원 빠져나간 영향이 크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세 납부와 배당금 지급을 위해 기업자금이 유출되고, 지자체의 재정집행자금이 인출되면서 크게 줄었다. 정기예금은 3월 12조6000억원 감소에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다만 대출 확대에 따른 은행들의 예금유치 노력에도 배당금 지급 등에 따른 기업예금 감소로 5000억원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월 말 대비 38조5000억원 증가했다. 3월 13조1000억원 감소에서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증가 전환했다. 이는 머니마켓펀드(MMF)가 24조1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MMF는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인출됐던 자금이 4월 재유입되면서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채권형펀드와 주식형펀드도 각각 7조4000억원, 3조5000억원 늘며 전달 대비 유입폭이 확대됐다.

2025.05.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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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금 받고 대출상환” 1월 은행 가계대출 줄어…지속 둔화 전망

은행

올해 1월 가계대출이 소폭 줄었다. 성과 상여금과 명절 상여급을 지급받은 차주들이 대출 상환에 나선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추후에도 가계대출이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40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04조3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35조3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줄었다.박민철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1월 은행의 주담대가 늘고 기타대출은 큰 폭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박 차장은 “주담대 또한 전반적으로 낮은 증가세를 지속 중이라고 판단한다”며 “은행들의 대출 영업 재개로 비은행쪽 대출 자금이 다시 은행으로 되돌려지는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1월에는 성과 상여금과 명절 상여금 지급 시기가 겹치면서 기타대출이 큰 폭 감소했다”면서 “통상적으로 상여금이 나오게 되면 차주들은 신용대출을 상환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시장 거래량 줄어 추후 주택관련 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 기업대출의 경우 7조8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됐던 한도대출 재취급, 설 명절 자금수요 등으로 6조1000억원 증가했다.중소기업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 및 명절 상여금 지급을 위한 자금수요 등으로 1조8000억원 증가 전환했다.

2025.02.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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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기업대출로 눈 돌렸는데…연체율은 어쩌나

은행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은행들은 기업대출로 눈을 돌렸다. 이에 은행들의 기업대출 부실이 고개 들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부실 조짐이 보여, 추후 은행들은 기업대출 관리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기업대출로 수익 만회? 중기 연체율 우려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대출 잔액은 9월 말 기준 825조18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대비 55조435억원(7.5%)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가계대출이 38조5577억원(5.6%) 증가한 데 비하면 기업대출이 훨씬 큰 폭으로 불었다.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지속되자, 은행들이 기업대출 영업 확대로 활로를 모색한 결과다. 실제 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은 7월부터 일제히 주담대 등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대신 여신 전략을 틀어 가계대출에서 줄어든 수익을 기업대출로 만회하고자 했다.다만 기업대출을 늘리자 관련 대출 연체율은 올해 초보다 올라가면서 건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5%로 지난해 9월 말보다 0.06%포인트(p) 올랐다. 대개 금융사들이 분기 말(3·6·9·12월) 연체채권을 대거 정리하기 때문에 8월 말보다는 0.08%p 하락한 수준이다. 대출부문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9월 말 0.36%로 1년 전보다 0.01%p 상승했다. 하지만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유독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대출은 0.52%로 전년 같은 달보다 0.10%p 상승했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로 낮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0.65%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와 견줘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0%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6%p 올랐다.금감원은 “최근 주요국 금리인하 기조에도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기업대출 연체율 수준 자체도 가계대출보다 높다. 최근에는 그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격차는 2022년 9월 말 0.04%p, 2023년 9월 말 0.07%p, 올해 9월 말 0.16%p로 점점 벌어지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오름세지만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높은 신용대출을 선별해 내주다보니 관리가 되는 반면, 기업대출은 갑작스런 한계상황에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차주들이 속출하는 것이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내수부진까지 겹친 탓이다. 기업대출도 ‘꽁꽁’…CET1 관리도 고려해야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가계대출에 이어 기업대출도 얼어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은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은행들이 우량 기업에 한해서만 돈을 내주기로 하면서 기업들의 돈줄도 마를 가능성이 커졌다.추후 은행들의 기업대출 조정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기별로 13% 이상의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 유지 등의 계획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치가 높은 기업대출을 줄이면 CET1을 높일 수 있다. 연말 건전성 제도 정비를 위해 ‘스트레스완충자본’이 도입된다는 점도 은행권이 기업대출 영업에 보수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스트레스완충자본은 은행권의 손실 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위기상황분석(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추가자본 적립을 요구하는 제도다. 제도가 도입되면 은행은 위기 상황 분석 결과 CET1 하락 수준에 따라 최대 2.5%p까지 기존 최저자본 규제비율 상향 방식으로 추가자본을 적립해야 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이익배당과 성과금 지급 등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은행들은 이미 기업대출 차별화 전략에 돌입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내 연간 대출 목표를 조기 달성해 하반기 우량 자산 및 수익성 중심 자산 리밸런싱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 또한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기업대출은 자산증가 부담을 프라이싱(가격 책정)·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서 금리하락을 방어하고, 가계대출은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해 감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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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조 훌쩍…밸류업 진심 드러내

은행

KB금융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4조원이 훌쩍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추후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보통주자본 비율(CET1비율)을 연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3분기 그룹 누적 순익 4조원 훌쩍24일 KB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조6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6.8%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성과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역대최대 실적을 썼다.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전분기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CIR(Cost Income Ratio)은 36.5%로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실로 40% 미만의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3분기 그룹 NIM은 1.95%p로 전분기 대비 13bp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 동기 대비 11bp 개선된 0.41%를 기록했다. 부동산 PF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환입이 발생하는 등 안정적인 리스크관리 역량을 입증했다.9월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를 기록하며, 여신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그룹차원의 철저한 자본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은행 등 주요계열사 순익도 견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조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 등의 여파다. 3분기 은행 NIM은 1.71%로 전분기 대비 13bp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의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된 것에 기인한다.2024년 9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62조원으로 6월말 대비 2.9%, 전년말 대비 5.9%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최근 주택거래 증가 등 대출수요 확대로 전년말 대비 5.8%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6.0% 증가했다.국민은행의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 분기 대손충당금 환입 기저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한 0.19%를 기록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적 수준 유지했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0.28%, NPL비율은 0.37%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NPL Coverage Ratio는 179.4%로 잠재 부실에 대응한 충분한 손실흡수력 보유했다. 이어 각 계열사들의 3분기 순이익과 3분기 누적 순이익, 전년 대비 증감율을 살펴보면, KB증권은 각각 1707억원(53.1% 증가), 5468억원(51.4% 증가)을 기록했다. 이는 WM 및 트레이딩부문 수익성 개선과 영업외손실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KB손해보험은 1680억원(8.3% 증가)·7400억원(8.8% 증가)을 기록했도, KB국민카드는 1147억원(44.3% 증가), 3704억원(36.0% 증가)의 실적을 냈다. KB라이프생명은 745억원(26.1% 증가), 2768억원(0.9% 감소) 등이다. 밸류업 발표…일정 기준 넘으면 ‘무조건 환원’이날 경영실적 발표에 앞서 KB금융 이사회는 ‘본원적 수익창출력 강화 방안’과 함께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 계획이 담긴 ‘KB의 지속가능한 Value-up 방안(밸류업 공시)’을 결의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이같은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KB금융은 내년부터 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연말 CET1비율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ET1비율과 연계한 주주환원은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금융사의 주주환원 방식으로 CET1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총주주환원율도 증가한다.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건전성·주주환원 제고 관점에서 ROE 10% 이상, CET1비율 13% 이상을 바탕으로 CET1비율과 연계한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제시했다.또한 ‘주당가치 성장’으로 주주환원의 프레임 전환을 선언하면서 연평균 EPS 성장률 10% 수준, 자사주 매입·소각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의 목표를 제시했다.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RoRWA 중심의 수익성 강화 계획과 더불어 RWA 성장률을 과거 10년 평균 수준(6.1%) 이하로 관리해 CET1 비율을 연간 13%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성도 드러냈다.KB금융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하는 경쟁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방안이 주주환원과 연결돼야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이번 밸류업 공시를 준비했다”며 “이날 발표한 KB의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프레임이 대한민국 금융회사 주주환원의 표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아울러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2분기 대비 상향된 795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올해 총 8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업계 최대 규모”라며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당사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의 투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 내 밸류업 게시판 신설을 비롯해, 내년 연간 실적발표회에서는 개인투자자 대상 질의응답 기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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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한 숨 돌려…9월 증가규모 5.7조원 둔화

은행

올해 9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 됐다. 지난 8월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던 주택담보대출 또한 정책 효과와 은행 노력 등으로 상당폭 축소됐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중 은행 가계대출은 5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달 9조2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해당 가계대출 통계에는 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 양도분 및 주택도시기금 이차보전 방식 정책대출 등을 포함한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증가규모 또한 상당폭 축소됐다. 9월 주담대 증가규모는 6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8조2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이는 정부 거시건전성정책 강화 효과에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다. 또한 전월 대출 규제를 앞둔 선수요, 9월 추석 연휴 등의 일시적·계절적 요인 등도 영향을 끼쳤다.9월 은행 기업대출은 4조3000억원 늘었다. 전월 7조2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됐다.중소기업대출은 전월 5조3000억원에서 9월 3조5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추석자금 및 시설자금 수요에도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 등의 결과다. 대기업대출은 전달 1조9000억원 증가에서 9월에는 8000억원 증가했다. 일부 기업의 시설자금 수요에도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2024.10.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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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한시름 덜어…가계대출 금리 4% 중반 밑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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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연 4% 중반 밑으로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전월보다 하락했다. 대출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갖고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2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9%포인트(p) 낮아진 4.4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보면 가계대출 금리는 ▲2023년 12월 4.82% ▲2024년 1월 4.68% ▲2월 4.49% 등으로 매달 인하되고 있다. 2월 주담대 금리는 전월보다 0.03%p 떨어진 연 3.96%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세자금대출은 0.07%p 낮아진 연 4.02%,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09%p 하락한 연 6.29%를 기록했다. 2월 주담대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65.6%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0.3%p 낮아졌는데 한은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하락세에 따라 대출자들이 변동금리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대출은 2월 들어와 전월보다 0.19%p 내린 연 5.03%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0.05%p 떨어진 연 5.11%, 중소기업대출은 0.30%p 인하된 연 4.98%다. 대출 금리 하락과 함께 예금 금리도 떨어졌다. 은행권 2월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04%p 인하된 연 3.64%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와 마찬가지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금리도 대부분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0.37%p 떨어진 연 12.46%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은 0.08%p 낮아진 연 6.14%, 새마을금고는 0.01%p 오른 연 5.97%, 상호금융은 0.04%p 내린 연 5.70%다.1년 만기 예금금리를 보면 ▲새마을금고 연 4.09% ▲신용협동조합 연 4.03% ▲상호금융 연 3.81% ▲상호저축은행 연 3.76% 등을 기록했다.

2024.03.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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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에 막차 수요 몰린다…2월에만 24.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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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금리가 고점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고객들이 정기예금을 찾고 있다. 1월에 이어 정기예금 자금 유입 규모는 더 커졌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다소 약해졌고,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총수신은 2월 32조4000억원 증가했다. 1월 28조8000억원 감소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시입출식 예금도 1월 55조2000억원 감소에서 2월 35조1000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커졌다. 한은은 일부 적금 상품의 대규모 만기 도래에 따른 가계자금 예치와 계절요인에 따른 기업 및 지자체 자금 유입 등으로 큰 폭 증가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계절 요인으로는 통상 2월 기업들이 결제성 자금 확충을 하고, 지자체는 지방교부금 및 지방소비세 유입 등으로 수시입출식예금 운용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기예금 증가액은 1월 16조6000억원에서 2월 24조3000억원으로 커졌다. 이에 정기예금 총잔액은 100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고점 인식과 은행들의 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2월 중 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원 증가하며 전월의 3조3000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이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도 1월 4조9000억원에서 2월 4조7000억원 증가로 축소됐다. 특히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의 경우 1월 1조5000억원 감소에서 2월 2조7000억원 감소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업들은 대출을 계속 늘리는 모습이다. 기업대출은 1월 6조7000억원 증가에서 2월 8조원 증가로 증가폭이 커졌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2월에 4조7000억원 증가하며 1월의 1조5000억원 증가보다 커졌다. 대기업대출은 1월 5조2000억원 증가에서 2월 3조3000억원 증가로 증가 규모가 다소 축소됐다. 한은은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 “은행의 관련 대출 확대 전략에 기업의 시설자금 및 명절자금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24.03.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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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연 3%’ 후반대로…3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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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4%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들도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 1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8%로 전월보다 0.14%포인트(p) 하락했다.특히 주담대 금리가 같은 기간 0.17%p 떨어진 연 3.9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연 4.48%)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3.95%, 변동형은 연 4.09%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1월에 연 4.09%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6.38%다. 각각 전월보다 0.17%p, 0.20%p 낮아졌다. 기업대출 금리도 모두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0.12%p 하락한 연 5.16%,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03%p 떨어진 연 5.28%다. 총기업대출 금리는 0.07% 낮아진 연 5.22%를 기록했다. 1월중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67%로 전월 대비 0.18%p 하락했다. 이에 신규 취급액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는 1.37%p를 기록했고, 잔액기준은 2.50%p를 보였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49.2%를 기록해 전월보다 5.4%p 높아졌다. 주담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65.9%로 역시 6.1%p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 연 12.83%(전월 대비 0.24%p↑) ▲신용협동조합 연 6.22%(전월과 동일) ▲새마을금고 연 5.96%(0.18%p↓) ▲상호금융 연 5.74%(0.08%p) 등을 기록했다.

2024.0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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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주담대 금리…11월 ‘연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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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에 총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과 같은 수준에서 멈췄다. 가계대출 금리가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키우며 연 5%를 돌파했는데 최근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1월 가계대출 금리는 연 5.04%를 기록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10월 들어와 전월보다 0.14%p 상승한 바 있다. 8월(+0.03%p)과 9월(+0.07%p) 상승률보다 훨씬 높아졌는데 11월 들어와 상승세가 잠시 멈췄다. 특히 주담대 금리가 전월보다 0.08%p 떨어진 연 4.48%를 기록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 5월 연 4.21%를 기록한 뒤 매달 올랐는데 11월에 하락 전환했다. 금리가 주춤하면서 고정금리 선호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에 따르면 고정금리 비중은 39.3%로 전월 대비 7.1%p 하락했다.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연 4.47%, 변동형은 연 4.49%로 변동형 금리가 좀 더 높지만, 향후 금리 인하를 기대한 고객들이 변동형 금리를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6.85%로 주담대와 달리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7%p로 전월보다 0.02%p 축소됐다. 다만 잔액 기준으로는 0.01%p 높아진 2.49%p를 기록했다. 11월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3%p 높아진 연 5.36%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0.01%p 떨어졌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07%p 오른 영향을 받았다. 가계와 기업대출 금리를 합한 총 대출 금리는 기업대출 금리 상승 영향에 0.02%p 높아진 연 5.26%를 기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을 보면 저축은행의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 금리는 11월 들어와 전월보다 0.78%p 낮아진 연 11.78%를 기록했다. 금리가 높은 순서대로 신용협동조합 대출 금리는 0.12%p 오른 연 6.21%, 새마을금고는 0.02%p 높아진 연 6.10%, 상호금융은 0.22%p 확대된 연 5.82%를 기록했다.

2023.1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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