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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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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책이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에 대해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한 전 대표는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이 그걸(한덕수 차출론) 요구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국민들이 어떤 특정한 분을 모셔와야 된다, 이렇게 막 운동을 하고 있느냐. 그런 운동 들어봤느냐"고 꼬집었다.그는 "몇몇 의원들이 '이건 어떠냐' 라고 하면서 바람 잡고 있는 것"이라며 "일종의 좀 거칠게 비유하자면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것이지 않나"고 말했다.한 전 대표는 "김문수 전 장관을 띄울 때도 비슷하지 않았느냐"며 "그러면 지금은 김 전 장관은 안 되고 또 다른 분이고 이런 것이냐"고 비판했다.이어 "나경원 후보도 '낙점을 받았다' 이런 표현을 밖에서도 쓰고 그러던데 '청기 백기 올려' 게임 같아 보인다"며 "국민들은 이걸 지켜보고 있고, 저 과정은 패배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전 대표는 한 대행에 대해 "당 외부에 있는 용병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5년 전체를 총리로 하시면서 당과 함께 손발을 맞춰 오셨던 분이지 그분을 외부 인사로 볼 수도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또한 "그런(대선 출마) 결정을 하셨으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경선에 참여하셔야 된다"고 주장했다.박수영 의원 등으로부터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연판장에 50명이 넘는 당내 의원들이 참여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자신 있게 (참여)했고 명분이 있다면 연판장 내용을 오늘 바로 공개하길 바란다"며 "연판장을 만드는 이유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대중에게 보여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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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 선출

정책이슈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병행해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12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는 이날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내용으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에 관한 특별당규'를 제정하기로 결정했다.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지난 대선 경선에 적용한 선거인단 투표가 아닌 일반 여론조사를 채택한 것은 선거인단 모집의 경우 특정 종교 등 외부 세력이 개입해 조직적인 '역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당내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당규준비위는 이날 오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 특별당규 내용을 보고하고, 최고위는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특별당규 제정 절차를 마무리한다.비명(비이재명)계는 이재명 예비후보가 대표 시절 당권을 장악하고 있었다는 점을 들며 당원과 일반 국민을 구별하지 않는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을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5.04.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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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증권 일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면서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경기 부양과 대통령선거 과정에서의 정책 기대감이 증시를 이끌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4일 코스피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선고문 낭독 도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탄핵 인용이 선고된 후 지수는 다시 하락해 0.86%(21.28포인트) 떨어진 2465.42로 장을 마감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윤 전 대통령 탄핵 확률이 80%로 집계되었음을 감안하면 선반영에 따른 차익실현"이라고 풀이했다.윤 애널리스트는 "탄핵 결정으로 한국경제는 트럼프 관세부과로 더욱 높아진 대외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의 마중물을 만들었다"고 판단했다.2024년 12월 3일 계엄 선포 이후 재정을 중심으로 한 국내 정책동력이 멈춰, 국내 정치적 불안이 코스피 하락과 원화 약세 압력을 높여왔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탄핵 인용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주식과 외환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되며 빠른 정상화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앞으로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정책과 6월 초로 예정된 조기 대통령선거 국면에서의 정책 기대감이 한국 증시와 경제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진단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8일 15~20조원 정도의 추경은 경제성장률을 0.2%p 올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탄핵 인용 이후에는 정부가 추경을 편성하여 재정지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며 "추경 규모가 20조원 이상이면 한국 경기 부양 호재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조기 대선 확정에 따른 대선 후보들의 정책 관련주 기대감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동시에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드라이브가 강화될 것"이라며 "조기 대선 국면 전환으로 각 정당은 물론, 유력 후보들의 대선공약에 따른 정책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새로운 정권 기대와 대권 주자들의 정책 기대감 주식시장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25.04.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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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vs 트럼프, 끝나지 않은 美 대선…투자 전략은 [스페셜리스트 뷰]

증권 일반

다가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까지 이제 한 달 남짓한 시간이 남았다. 연초에는 전현직 대통령 간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다소 무난한 흐름이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피습 사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등을 겪으며 미국 대선은 새로운 흐름을 맞이했다.대선은 언제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이벤트였지만 올해는 특히 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최근 TV 토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좋은 평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표적인 격전지로 뽑히는 7개의 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이 이어지고 있다.대선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투자자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확실하다. 바로 시장 변동성 확대이다. 이를 위해서는 저변동성 업종과 배당주가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만큼 일시적인 정치적 변수보다는 통화정책을 비롯한 매크로적 변화에 더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2024 미 대선 키워드 ‘불확실성’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올해 미국 대선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은 그 어떤 후보도 과반의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미국 특유의 선거인단 투표 제도가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미국 대선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의 국가처럼 유권자들이 대통령 후보에 직접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를 대신해 최종 투표를 진행할 선거인단에 표를 던지는 ‘간접선거제’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발표되는 지지율과 실제로 대통령 후보들이 확보하는 선거인단 수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로 이러한 이변의 주인공이다. 2016년 대선에서 대부분의 언론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높게 점치고 있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며 최종 당선됐다. 결국 각 주 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이 전체 지지율보다 중요한 것이다. 실제로 개표 결과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전체 유권자 투표(popular vote)에서는 6585만3514표를 얻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6298만4828표)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반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227명 확보에 그치며 승리를 내어주게 됐다. 미국 대선 역사상 지금까지 5차례(1824년·1876년·1888년·2000년·2016년)의 유권자 투표와 대선 결과의 불일치 사례가 있었다. 이 가운데 1900년대 이후 2번의 불일치 사례가 모두 2000년대에 일어났다. 이는 최근 들어 강화되고 있는 미국인들의 정치 성향 양극화 현상의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선거인단 투표는 2개의 주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승자 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즉, 1%포인트(p) 차이로 승리하나 10%p 차이로 승리하나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을 모두 가져간다는 사실에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전국 지지율만으로 대선의 결과를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미국 대선의 선거인단은 총 538명으로 과반인 270명이 대선승리의 기준으로 통한다. 이는 특정 후보가 모든 주에서 승리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에 전체 지지율보다도 스윙 스테이트(미국 대선에서 특정 정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 주·경합주)로 불리는 격전지에서의 표심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선의 결과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힘들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모든 스윙 스테이트에서 오차 범위 내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윙 스테이트로 간주되는 곳은 ▲펜실베니아(19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 ▲미시간(15명) ▲위스콘신(10명) ▲애리조나(11명) ▲네바다(6명)의 7 곳이다(괄호 안은 각 지역별 선거인단 선출 인원수). 이 중 펜실베니아·미시간·위스콘신은 쇠락한 공업지대를 의미하는 ‘러스트 벨트’에 속하는 지역으로 양 진영에서 제조업 노동자들을 겨냥한 공약을 어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로 2020년 대선 당시에는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모든 주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2016년 대선 당시에는 네바다를 제외한 모든 주가 트럼프에 투표한 바 있다. 또한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 결과에 따른 의회 구성 변화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이다. 하원의 경우 435석 전체, 상원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34석이 선출 대상이고 하원은 공화당,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정도의 차이는 존재하나 두 후보 모두 재정적자 확대가 불가피한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공약들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상하원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양 원의 집권당이 통일되지 않는다면 재정적자 우려가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2024 미 대선 현황과 향후 일정해리스 부통령은 전당대회를 제외하고 공식 석상 노출도가 낮다는 점에서 지난 9월 10일(현지시간) 이뤄진 TV 토론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전까지는 TV 토론은 상대적으로 공식 석상 노출 경험이 적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평이 다수였다. 그러나 일단 금융시장은 해리스 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당일 아시아 대표 증시들은 시장 전체 지수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태양광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 업종이 반등했다. 비트코인도 TV 토론 시작 직후를 기점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해리스 트레이딩이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은 유럽 및 미국 증시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며 일명 해리스 수혜업종(태양광·풍력·2차전지 등)은 상승하고 트럼프 수혜업종(비트코인·방산 등)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대선의 불확실성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선방했으나 당선 확률 및 지지율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양 후보 모두 유권자들에게 기존의 공약과 크게 벗어나거나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으로도 특정 후보의 수혜업종에 대한 베팅이 계속해서 번갈아 나타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치적 변수보다는 시장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이다. 현재로서 최종 선거일까지 남은 주요 일정은 10월 1일(현지시간) 예정된 부통령 후보 TV 토론 정도이다. 당초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의 추가 TV 토론 성사 여부도 기대가 됐으나 양 측의 이해관계상 합의에 이르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많지 않아 양 진영 모두 공격적으로 새로운 공약을 발표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개한 내용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美 대선은 정말로 증시와 관련 있을까그럼 실제 미국 대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은 헌법을 통해 4년마다 11월 첫째 주 월요일에 선거인단 선거를 실시한다고 구체적인 날짜를 규정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선은 이미 모두가 사전에 대략적인 일정을 알고 있는 이벤트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런데도 선거일 전후로 지수 흐름이 매번 유사했다는 특징이 있다. 과거 증시 데이터를 살펴보면 선거인단 선거일까지 S&P500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고 선거일에 가까울수록 증시 하락폭이 컸다. 그리고 선거일 이후로는 집권당과 무관하게 증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주식시장은 어느 정당의 후보가 당선이 되느냐보다는 선거가 끝남으로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 더 주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증시는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선거 이후 장기적으로도 우상향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임기 첫해에는 정책 기대감, 정권 교체 성공 등의 요인으로 증시가 더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대선을 앞두고 증시가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도 볼 수 있다. 결국 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선거일까지의 증시 변동성 확대이다. 실제로 대선이 있는 해에는 9월부터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선 결과가 확정되는 11월 초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후보의 당선 여부에 따른 수혜업종을 미리 베팅하기보다는 시장 변동성 자체를 줄일 수 있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수 전체보다는 세부 업종을 잘 선별해야 한다. 해리스 트레이딩 vs 트럼프 트레이딩투자자들은 대선과 같은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일명 ‘수혜주’를 찾고 분류하는 과정에 매몰되기도 한다. 이번 대선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대표적으로 친환경 에너지(태양광·풍력·2차전지 등)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방산·에너지·금융이 수혜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물론 두 후보 모두 미국 내 생산과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유틸리티(utility·공익사업)·산업재가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최종 당선인의 수혜업종과 실제로 수익률이 좋았던 업종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후보의 공약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기보다는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는 ‘진짜 돈을 버는 업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6년 당시 대선 이후 3개월간 S&P500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던 업종은 금융·소재·산업재이다.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금융업종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의 영향도 있었지만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에 대한 베팅의 결과로도 볼 수 있다. 2020년 대선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직후 3개월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업종은 에너지와 IT(정보기술)였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은 ‘친환경 에너지 도입 확대 및 가속화’, ‘법인세 및 소득세율 인상’이 주 내용이었기 때문에 두 업종은 대표적인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피해 업종으로 분류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오히려 그동안의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타 업종보다 더 큰 폭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중장기 수익률 관점에서는 당시 정부의 정책보다는 경기 사이클과 각 산업의 업황이 더 중요했다. 각 정부가 집권 시기 동안 일관된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매해 주도 업종이 달랐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특정 주도 업종이 3년 이상 강세를 이어 나갔던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트럼프에서 바이든으로 정권이 교체되던 시기 S&P500 지수를 비롯해 많은 업종(IT·헬스케어·경기소비재·커뮤니케이션·산업재·필수소비재·소재)이 장기간 강세를 보이긴 했다. 그러나 이는 정부 정책의 결과가 아닌 코로나19로 인해 이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연말까지 시장 변동성 조심, 저변동성 업종·배당주로 대응 미국 증시는 계절적으로 연초부터 3월까지 변동성 확대기를 겪고 그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는 패턴을 보인다. 그리고 7월부터 10월까지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다가 연말에는 안정화되는 흐름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반복돼 왔다. 이는 ▲기업의 실적 발표 ▲헤지펀드 북 클로징(회계장부마감) ▲연말연초효과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겠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유사한 패턴이 매년 반복돼 왔다는 것이다. 특히 대선이 있는 해에는 대선 결과가 확정되는 11월 초까지 변동성이 확대되다가 이후 안정기에 접어들며 연말까지 증시 랠리가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올해는 후보 교체로 인해 세부적인 공약 발표, TV 토론과 같은 이벤트가 지연돼 대선 당일까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S&P500 지수는 지난 7월 16일 역사적 고점을 경신한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9월 19일 다시금 5700선을 넘으며 고점을 경신했지만 여전히 변동성 확대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저변동성’ 팩터(factor·요인)와 관련된 필수소비재·유틸리티·커뮤니케이션(특히 전통 통신 업체) 업종에 주목하고자 한다. 저변동성 팩터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요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추이를 살펴보았다. 시가총액 상위의 ETF들이 시장 전체 변동성이 확대되던 7~8월 사이에 주요 지수와 반대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이는 개별 ETF마다 종목 편입 조건은 상이하나 대표적인 경기 방어업종이 다수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반기 이후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시장 지수와 달리 꾸준히 7월부터 지금까지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연말까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단기적으로는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가장 유의미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인 만큼 추가적인 현금 수익이 보장되어 있는 배당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배당은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현금 흐름을 제공해 준다는 장점도 있지만 해당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이 그만큼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리하게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기업이 아니라면 투자자들이 쉽게 개별 기업의 이익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다. 실제로 대표적인 배당주들도 올해 하반기에 상승 흐름을 이어 나간 바 있다. 배당주 투자를 위해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을 고르는 것이 기본 전략이지만 배당 성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배당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해당 기업이 배당 규모를 얼마큼 늘려왔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참고로 배당성향이 높은 미국 증시에서는 ▲5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을 ‘배당 블루칩’ ▲10년 이상은 ‘배당챔피언 ’▲25년 이상은 ‘배당 귀족’ ▲50년 이상은 ‘배당 킹’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특히 배당 귀족, 배당 킹에 해당하는 기업들을 살표보면 필수소비재·헬스케어(대형 제약사)·유틸리티·산업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정치적 변수보다는 통화정책 변화에 주목시장 지수는 개별 기업 주가의 합이고 개별 기업의 주가는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한다. 그렇기 때문에 추세적인 증시 상승을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만한 환경이 조성되거나, 기업들이 시장 기대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확인돼야 한다. 현재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환경 변화는 바로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이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를 결정했다. 2023년 7월 25bp 인상 결정 이후 14개월 만의 첫 금리 인하였다. 통상적으로 기준 금리 인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진다는 점에서 성장업종과 부동산·금융업종에 호재로 인식된다.한편, 현재 미국 시장 전체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소폭 하향세로 돌아선 상황이나 부동산·금융·유틸리티 업종은 EPS 추정치가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 이 중 유틸리티를 제외한 부동산·금융 업종은 기준 금리 인하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 업종은 앞으로도 타 업종과 비교했을 때 대선 불확실성에 덜 민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정치적 변수를 고려해서 투자 전략을 고민하기보다는 이미 방향성이 드러나 있는 통화정책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특히 부동산의 경우 9월 FOMC에서 연준의 완화적인 메세지를 충분히 확인한 만큼 실적 추정치의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은 높은 기준 금리가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표적인 고금리 피해 업종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금리 인상을 시작한 2022년 3월 이후로 계속해서 타 업종 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에서 금리 인하 담론이 형성될 때마다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흐름에 그쳤었다. 이와 유사한 논리로 금융 업종에도 금리 인하 수혜의 기회는 존재한다. 흔히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 예대금리차가 축소돼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자금 수요자 입장에서는 이자 비용이 하락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시장 전체적으로 대출 수요가 증가할 수도 있다. 또한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과거보다 사업부문을 다각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이상연 연구원은_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자산전략팀에서 해외주식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현재 글로벌 증시 중에서도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전략을 맡고 있다.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제 변화와 정치적 이슈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며,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투자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2024.09.28 07:00

11분 소요
카카오페이증권, 미국 대선 앞두고 ‘미국 대선 토론방’ 신설

증권 일반

카카오페이증권이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 대선 토론방’을 새로이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미 대선 TV토론회(한국시 11일 오전 10시)를 앞둔 시점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카카오페이증권의 미국 대선 토론방은 기존의 종목토론방과는 달리 특정 ‘이슈’를 주제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일 종목에 국한된 토론이 아닌 미국 대선에 관련된 다양한 투자 정보와 시장 반응을 볼 수 있게 구성됐다. 먼저 미국 대선 관련 뉴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신기사를 바탕으로 추린 각 후보별 관련 섹터와 종목도 간단한 설명과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당 종목들은 토론방에서 직접 클릭해 사거나 팔 수도 있다.미국 대선 토론방은 카카오페이앱의 ‘주식’ 탭에서 ‘발견 > 미국대선’ 메뉴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의 종목 중심 토론방과는 달리 특정 이슈 관련 동향을 한눈에 살필 수 있어 투자자들이 적절한 투자 모멘텀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누구나 편리하게 투자를 경험할 수 있도록 사용자들의 이슈 접근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채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4.09.11 10:16

1분 소요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도…증권사

증권 일반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대표적인 이차전지주로 꼽히는 ‘에코프로그룹주’들에 대해 신시장 확대 기대감을 반영하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전기차 세액공제 내용 등이 포함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가능성을 거듭 시사해 왔던터라 그의 재선 가능성은 이차전지업계에 악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차전지주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이차전지주로 꼽히는 ‘에코프로그룹주’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가 전날보다 3.70%(3500원) 오른 9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도 각각 1.79%, 0.97%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 이차전지주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11%)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SK이노베이션(-3.17%) ▲#포스코퓨처엠(-0.20%) ▲#LG화학(-0.60%) 등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이차전지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가 오르면서 장중 28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지수는 그래도 2820선 위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4포인트(0.67%) 내린 2824.35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32% 하락한 2805.64에 개장해 장중 2799.02까지 내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81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93포인트(0.84%) 하락한 822.4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83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9억원, 771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가 호전망 상승 압력...현대차證, 한미반도체 목표가 30만원↑이처럼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배경은 증권가의 호전망이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은 한미반도체에 대해 시스템 반도체 고객사 확보를 통해 신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은 AI 연산장치와 메모리간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대역폭을 넓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는 특성이 강조되면서, 서버에서 온디바이스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서버 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고대역폭메모리(HBM)과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AI 연산을 수행하는 것처럼 온디바이스 역시 HBM에 상응하는 메모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주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에 연초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테슬라 반등 영향으로 밸류체인 전반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부연했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황의 1차 핵심 지표인 리튬·니켈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다”며 올해 하반기 이차전지 업계가 2차 상승 사이클을 맞이할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의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IRA 폐기 등 전기차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공약을 이어왔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으로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차전지주에 악재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시 유세 현장에서 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총을 맞고 주저앉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충격적인 대선후보 암살 시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를 키우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나선 것이 이차전지주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 CEO는 피격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 X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미국이 이렇게 힘든 후보를 마지막으로 지지한 것은 시어도어 루스벨트였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는 IRA 폐기 공약 때문에 직관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럼에도 최근 머스크가 트럼프의 경제 참모로 거론되고 있고, 피격 사건 이후 공개적 지지를 보이고 있어 테슬라 밸류체인인 이차전지주들은 단기 강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4.07.18 17:41

3분 소요
[국제] 슬로베니아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차이나 포커스

(류블랴나=신화통신) 슬로베니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무소속 후보인 나타샤 피르크-무사르(54) 후보가 당선돼 슬로베니아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슬로베니아 국가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현지시간) 개표율이 98%를 기록한 가운데 피르크-무사르의 득표율이 54%로 46%의 안제 로가르 전 외무장관(중도우파 슬로베니아 민주당 소속)을 꺾었다. 슬로베니아의 유권자는 약 170만 명으로 투표율은 52%였다.지난달 23일 진행된 1차 투표에서 총 7명의 후보 중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로가르와 피르크-무사르는 각각 33.9%, 26.9%의 득표율로 1,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결선에서 결과가 역전됐다.피르크-무사르는 다음달 23일 보루트 파호르 현 대통령의 뒤를 이어 5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2.11.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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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강석훈 정책특보로 압축될듯

정책이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내부에서 윤석열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의 강석훈(59) 정책특보가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22일 인수위 등에 따르면 19일 전까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강석훈 정책특보와 구상엽 울산지방검찰청 인권보호관이 거론됐으나 의견이 강석훈 정책특보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정은 23일 예정된 내각 2차 인선 때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강석훈 특보는 경제분야 정책통으로 불린다. 1992년 대우경제연구소 금융팀장에서 시작해 1997년 성신여대 사회과학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1999년 한국은행 객원연구원을 통해 정부기관 관련 일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통계청 통계품질심의위원, 보건복지부 자활정책기획팀 위원, 기획예산처 기금평가위원, 근로복지진흥기금 기금운용 자문위원, 여성가족부 여성인력개발정책협의회 위원, 서울시 시정여론조사 조사방법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어 19대 국회의원(서울 서초구을 새누리당)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했다. 나눔경제특별위원회 간사, 금융개혁태스크포스 위원, 경제상황점검태스크포스 단장, 제20대 총선공약개발본부 나눔경제단 부단장 등 새누리당의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역임했으며, 이번 20대 대통령선거에선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무실장을 맡아 경제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또 인수위원회는 '수석비서관' 이름은 없애지 않고 그대로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윤 당선인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로 청와대 '수석비서관 폐지'를 공약했다. 각 부처 위에 군림하며 소통보다는 명령식으로 업무가 이뤄지던 행태를 없애려면 위압적인 인상을 주는 '수석' 명칭부터 바꾸겠다는 계획이었다. 대안으로는 '선임보좌관' 등이 거론됐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4.22 16:09

1분 소요
안철수당 간판 내린다…‘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선언

정책이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통합 정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올해 6·1 지방선거에서 단일 공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당으로 국민의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20년 2월23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재창당한 약 2년 2개월 만에 국민의힘에 사실상 흡수 합당됐다. 18일 정계에 따르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당의 대표는 안 대표가 읽어내려 간 합의문을 통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 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한다”며 “양당은 국민 모두를 위한 정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먼저 합의문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양당은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민주적인 정당 운영을 위해 노력하며 지도부 구성을 포함해 양당 간 합의 사항을 실행한다. 이와 관련해 통합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그대로 대표직을 맡고, 국민의당 몫의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할 방침이다. 끝으로 양당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 지방선거) 후보 추천 과정에서 양당 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담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틀에 걸쳐 국민의당 출신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등록을 받기로 했다. ━ 지방선거 출마는 국민의힘 이름으로, 당직자는 국힘으로 이직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등록 과정에서 국민의당 출신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총 4명 이상이 후보자 등록을 신청한 지역에서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예비 경선을 실시해 3명을 추리기로 했다.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3명 이하가 신청한 지역에서는 예비 경선 없이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할 방침이다. 국민의당 측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가 국민의힘이 전날 지방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자격평가(PPAT)를 응시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PPAT 응시가 의무인 점을 고려해 당 공천심사관리위원회에서 초리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특위 회의를 주재하던 중 합당 선언을 위해 국회로 이동해 “오늘 합당 선언은 공당 대표의 책무라 (인수위) 회의를 중단하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부산에 급하게 가야 할 일이 생겨서, 당 대표로서 할 일을 마치고 저는 빨리 부산으로 떠나겠다. 양해 부탁한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이날 안 대표는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오후에 예정된 합당 선언을 마친 뒤 부산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전국위원회에서 합당을 의결해야 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오늘부로 합당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발표에 앞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같은 날 오전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합당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합당으로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당직자 7명의 고용 승계를 결정했으며, 추후 당직자의 직급과 연봉 등 처우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처우에 대해서는 저희가 우리 당 내부 규정에 따라 논의할 것”이라며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들의 역량과 그간 받아온 처우를 확인한 뒤 그와 동등하거나 낫게 처우를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라 당내 논의를 통해 해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여의도연구원에 국민의당 출신 인사를 임명할지 여부에 대해선 “여연 부원장이나 이런 자리를 보임하는 것도 이사회 내부에서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라 절차에 맞게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 국민의힘, 국민의당 의원 3명 품어 의석수 110→113석 현재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은 비례대표 권은희·이태규·최연숙 의원 3명이다. 이들 의원은 소속 정당이 국민의힘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 때 국민의힘 의석수는 110석에서 113석으로 늘어난다. 다만 이 가운데 권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와 양당 간 합당에 반대하며 제명을 요구해 온 만큼, 조만간 국민의당에서 제명하는 절차를 거칠 가능성도 있다. 비례대표인 권 의원은 당의 제명 조치가 있으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의원 본인이 탈당을 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당의 제명 조치가 없으면 국민의힘 당적으로 자동 전환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대선을 엿새 앞두고 윤석열, 안철수 두 대선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대선 직후 양당 합당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이후 양당은 ‘3+3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협의를 진행해 왔다. 최근 실무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에도 합당 선언이 미뤄지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특별보좌역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급파해 ‘합당이 조속히 이뤄졌으면 한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4.18 18:03

4분 소요
3월 , ‘사내맞선’ 11% 시청률 찍고…포켓몬빵 트윗 100만개

유통

일명 '키워드 시대'다. 관심사는 SNS 키워드로 나타나고 해시태그로 묶인 키워드는 또 다른 검색어로 이어지는 등 집합효과를 낸다. 주요 키워드가 곧 지금의 트렌드 이슈이자 온라인 세대의 주요 관심사인 것이다. 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하루에 세계 2억11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SNS 트위터와 함께 현재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에 집중하고 관련 연관 검색어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다. 조사는 매달 진행하고 키워드 랭킹은 한 달간 트위터 이용자에게 해당 키워드가 노출된 수를 집계했다. ━ 키워드1. 시청률 4.9%에서 11.6%로 종영한 ‘사내맞선’ 4월 5일, 총 12부작으로 종영한 SBS 드라마 ‘사내맞선’이 지난 3월 한 달간 키워드 인기 순위에 집계됐다. 김세정, 안효섭 등이 주연으로 연기한 이 드라마는 2월 28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에 방영됐다. 첫 회 시청률은 4.9%였지만 매회 시청률이 오르더니 6회부터는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9회와 10회에는 11.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특히 3월 9일 가수 갓세븐 뱀뱀의 사내맞선 OST 노래 ‘Melting’이 나오고, 관련 트윗이 해외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해당 게시물은 2만3000건 이상의 리트윗을 나타내기도 했다. 연관 검색어로는 ‘OST’ ‘뱀뱀’ ‘로맨스’ ‘월화드라마’ 등이 등장했다. ━ 키워드2. 한 달간 트윗 100만개 기록한 ‘포켓몬빵’ 지난 2월 24일에 SPC삼립이 내놓은 ‘포켓몬빵’이 지난 3월 한 달간 트윗 100만건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트위터 자료에 따르면 3월 ‘포켓몬빵’ 트윗은 105만건, ‘띠부띠부씰’은 17만건, ‘삼립’은 6만건으로 기록됐다. 포켓몬빵은 출시 당일부터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3월 18일에는 포켓몬빵을 실은 편의점 물류 차량을추적하는 내용을 담은 트윗이 인기를 끌면서 1만건의 리트윗을 나타냈디. 또 이후 포켓몬빵과 띠부띠부씰(스티커)를 중고거래하거나 교환하는 등의 트윗이 발생했다. 관련 연관검색어로는 ‘포멧몬’ ‘편의점’ ‘띠부띠부씰’ 등이 나타났다. ━ 키워드3. 20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 3월 10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진행되고 ‘개표방송’ 관련 트윗이 급증했다. 트위터에 따르면 개표방송 이후 키워드 ‘개표방송’ 트윗은 3월 8일 이전 대비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에서 대선 후보들의 얼굴을 아이돌 가수의 춤과 몸짓에 합성한 개표방송 화면들이 리트윗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또 개표방송을 보며 밤샘을 인증하는 트윗, 개표방송을 보며 야식을 즐기는 트윗 등이 개표방송 당일 나타났다. 특히 대선 당일 KBS, MBC, JTBC 등 방송사들이 트위터를 이용해 개표방송을 생중계했는데 이는 총 315만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연관 검색어로는 ‘유권자’ ‘대선’ ‘출구조사’ ‘투표율’ 등이 나타났다. ━ 키워드4. 수능 앞두고 올해 처음 열린 ‘모의고사’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앞선 첫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지난 3월 24일에 진행되면서 관련 ‘모의고사’ 키워드가 상위 키워드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오미크론확산세 등으로 재택 응시자들이 늘면서 온라인상에서 모의사를 언급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재택 응시자들이 당일에 동시에 학력평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서 일시적인 온라인 홈페이지 마비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시험 당일에는 트위터 내에서 ‘모의고사’ 트윗량이전일 대비 2배 증가했고, 모의고사 하루 전인 3월 23일에는 가수 ‘강다니엘’의 공식 트위터에 모의고사 콘셉트의 ‘2022학년도 커넥트 모의고사’ 게시물이 업로드됐는데 이 게시물은 6000건 이상 리트윗됐다. ━ 키워드5. 사탕 든 아이돌 가수로 주목받은 ‘화이트데이’ 3월 14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일명 ‘화이트데이’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오프라인 만남보다 온라인상에서 더욱 언급됐다. 화이트데이 당일에는 관련 대화량이 전일 대비 5.3배 가까이 증가했고,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기록할 만큼 트위터상에서 ‘화이트데이’가 많이 언급됐다. 아이돌 가수들이 화이트데이를 기념한 게시물을 올린 것도 한몫했다. 엔하이픈, 스트레이키즈, NCT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팬에게 전달하는 화이트데이 기념 사진, 데이트룩 착장 사진 등을 공개하며 세계 팬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관련 검색어로는 ‘사탕’ ‘선물’ ‘데이트룩’ 등이 올랐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2.04.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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