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352

“배민 덕분에 ‘성장’했다”...장사할 맛 난다는 소상공인들

유통

국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소상인들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인들은 입을 모아 “배민 덕분에 장사할 맛이 난다”고 말한다. 이들은 모두 배민의 중소상공인 상생관 ‘함께가게’에 입점한 업주들이다.25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론칭한 배민 ‘함께가게’는 약 7개월 만인 지난 1월 기준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 누적 지원 가게 수는 3만곳을 넘어섰다.‘함께가게’란 기존 배민에 입점한 업체 중 지역사회에 가치 있는 영향력을 끼치는 중소상공인 가게들을 한데 모아 추가로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하는 배민의 상생관이다. 대표 카테고리로는 ▲‘다회용기 가게’ ▲‘우리동네 기부실천 가게’ ▲‘전통 시장’ 등이 있다.‘다회용기 가게’는 일회용기 대신 반복 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활용해 음식을 제공하는 가게다. 친환경적인 소비를 장려하며, 고객들이 용기를 반납하면 세척 후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서울에서 ‘초록밭 샐러드’를 운영하는 황재희 사장은 건강식 위주로 샐러드 가게를 확장해 오면서 쌓여가는 플라스틱 배달 용기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황 사장의 고민을 해결한 것은 배민의 다회용기 서비스다.황 사장은 “우리는 건강한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인데, 배민의 다회용기 서비스가 환경 보호·비용 절감 측면에서 모두 매력적이라고 느껴 도입하게 됐다”며 “친환경 활동에 대한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고, 후기에서도 다회용기의 신선함과 편리함을 언급하는 등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반복 주문 고객층이 형성됐고, 100회 이상 주문하는 고객도 생기는 등 매출이 꾸준히 성장했다”며 “다회용기 서비스는 환경 보호와 함께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우리동네 기부실천 가게’는 가게 매출의 일정 금액을 비정부기구(NGO) 단체에 정기적으로 기부해 이웃과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가게를 말한다.서울에서 ‘하순옥황금안동국시’를 운영하는 이진우 사장은 요식업을 하기 전 병원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당시 그는 생각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한다. 이후 음식점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 사장은 7년째 세이브더칠드런에 가게 이름으로 정기 기부를 해왔다. 연장선상으로 최근 배민의 함께가게에도 입점하게 됐다.이 사장은 “결식아동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거나 정기적인 기부를 이어오는 사장님들은 정말 많은데,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가게 사정이 어려우면 소액이어도 기부금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가게를 홍보하고 노출할 수 있는 채널과 카테고리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도움이 되고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동네 기부실천 가게는 주문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모션들이 이뤄지고 있으니 사장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가게 운영과 직접 맞닿아 있는 배달 앱에서 이런 가게들을 조명해 손님에게 알려주고 주문을 장려하는 것은 꾸준히 해온 기부 활동이 응원 및 지지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전통 시장’ 카테고리에는 전통 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으로 보호받는 가게들이 입점해 있다. ‘완도건어물’ 김경완 사장은 부천중동사랑 시장에서 20년 넘게 가게를 운영 중이다. 그는 상인회장까지 맡을 정도로 전통 시장 활성화에 진심인 편이다.김 사장은 “시대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전통 시장의 온라인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배민과 밀키트 개발 등 사업을 함께하며 전국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물건이 팔릴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이를 주변 상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배민의 함께가게 관련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회사는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상인들의 가게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가게를 통한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배민은 여러 기관 및 정부,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배민 관계자는 “적극적인 협업, 판로 지원 등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소상공인분들이 배민을 통해 좋은 영향을 받으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5 08:53

3분 소요
긴 설 명절, 기억해야 할 세 가지 ‘119·120·129’

의료

기나긴 설 연휴가 시작됐다. 하루 연차를 사용할 경우 무려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인 만큼, 건강 관리도 필수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혹여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119·120·129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25~30일) 문을 여는 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1만6815개소다. 가까운 곳의 문 연 병의원 및 약국은 응급의료포털(이젠)을 이용하거나 응급의료포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복지부 콜센터 ‘129’와 시도 콜센터 ‘120’ 전화로도 확인 가능하다.연휴기간 몸이 아플 경우에는 먼저 문 여는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비중증인 경우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판단 하에 치료받으면 되고, 병원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질환이 의심된다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다.다만 중증질환에 흔히 동반되는 ▲호흡곤란 ▲팔다리 저림 ▲혀의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119’에 연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19를 통해 증상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119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다.서울시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시는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4만3000여 곳을 운영하고, 보건소와 시립병원은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인플루엔자 환자를 위한 발열클리닉도 운영해 신속한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응급의료기관은 설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1개소 등 총 70개소가 상시 운영된다.문 여는 병·의원은 설 연휴 8일 동안 시민들이 원활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여는 병의원 3500곳을 운영한다. 문 여는 약국은 1900여개를 지정‧운영한다.25개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설 연휴 4일간(27~30일) 권역별로 이틀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4개소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며 대응한다.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경증환자의 긴급한 야간 진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 2개소, 질환별 전담병원(외과계) 4개소는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한다.소아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준응급),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중증응급)도 24시간 운영된다. 경증환자는 ‘우리아이 안심의원’ 10개소, ‘달빛어린이병원’ 14개소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시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병 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발열클리닉(야간·공휴일 호흡기증상 환자 진료), 협력병원(중증·중등증 및 경증환자 진료)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현황과 수급 관리도 강화해 지역사회 감염병 전파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2025 설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 ▲25개 자치구 누리집 ▲네이버 지도 ▲카카오 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소화제나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과 같은 ‘안전상비 의약품’(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소 7168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시는 “설 명절 기간 배탈, 감기 같은 경증 질환은 응급실로 가지 않고 가까운 병·의원,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120, 119로 미리 확인하길 바란다”며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어 안전한 연휴를 위해 시민들은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2025.01.27 07:00

3분 소요

산업 일반

가 2025년 새해를 맞아 각 분야의 전문가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을 조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한다.<편집자 주> “적자 기업을 흑자 기업으로 성공시킨 것. 우연의 일치가 아닙니다. 한국인만이 가지고 있는 정서, ‘정(精)’이 비즈니스에 100% 발휘해 기업을 다시 일으킨 거지요. 한국인만의 강점이 있습니다. 믿고 경영에도 그 능력을 적용해 보세요.”하버드대 로스쿨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사모펀드 투자자로 일하다가 예기치 않게 망해가던 미국의 패션 기업 애슐리 스튜어트(Ashley Stewart)의 CEO로 나선 이민 2세 제임스 리(James Rhee)의 이야기다. 그는 지난 2014년 적자를 넘어 두 번의 파산을 경험하며 허덕이던 에슐리 스튜어트의 CEO로 나서고, 경영을 맡은지 2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며 미국 내 성공 신화를 만들어냈다. 그의 경영 이야기는 2024년 그의 저서 ‘레드 헬리콥터(Red Helicopter)’로 쓰여졌고 이 책은 ‘USA 투데이’의 논픽션 1위, 아마존 경영 자서전 분야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올리면서 미국 내 새로운 리더십으로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인기 아이돌 가수 르세라핌의 멤버 허윤진이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SNS에 소개해,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의 이야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성공적 경영 스토리에 핵심이 한국인의 ‘정’이라는 점. 그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다정함(goodwill), 즉 정을 활용한 비즈니스 개선을 강조한다. 는 2025년 불안한 정세에 흔들리는 국내 경제 상황에, 그가 성공적 경영 방법으로 제시하는 한국인만의 특별한 힘에 대해 들어봤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정은 단순한 호의가 아니예요. 일하는 구성원 개개인이 번영할 수 있도록 돕는 친절함인데, 여기에는 약간의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지요. 저는 재무적인 부분을 개선할 때도 구성원에 대한 다정함을 기본으로 모든 운영을 바꾸었어요”그는 일반적으로 적자 기업에서 취하는 인력 구조조정, 운영비 절감 등을 적용하지 않았다. 반대로 처음에는 구성원의 정신적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복지 정책을 마련하고 투자했다. 또 빚을 받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오는 험악한 거래처들로부터 직원을 보호할 수 있는 무장 경호원을 추가로 채용하기도 했다. 모두가 의아해 하는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과감한 운영 방식은 직원들의 사기를 복돋아 이직률을 낮추고 회사에서 지원하던 병원 비용을 줄이고, 변호사 비용도 줄였다. 재무적으로 운영 비용을 다른 방법으로 줄인 것이다. 이는 곧 구성원에 대한 다정함의 가치와 비즈니스의 기본인 회계를 결합해 만든 긍정적 결과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다시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재고를 처리하고 부채를 줄이려면 직원들의 통찰력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파산을 경험하고 매일 빚에 독촉을 받던 직원들은 겁에 질린 모습이었지요. 그들의 일하는 환경에 안전을 지켜주고 정신적 건강을 되살리면서 제대로 된 질문을 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도록 만든 것이예요”라며 “회사는 상처 받기 위해 오는 곳이 아니잖아요. 직원들 개개인이 번영해야 회사가 번영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회복이 중요했죠”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구성원이 더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와이파이 조차 없던 사무실에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두꺼운 두께의 운영 매뉴얼을 간소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회사 CEO로서 구성원에게 펼치는 다정함은 결국 투자나 마찬가지예요. 개인에 대한 투자이고 시스템에 대한 투자인거죠. 무엇을 위한 투자일까요. 궁극적으로 회사에 이익이 될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투자 행동이예요"라고 말했다. 다정함이 결합한 그의 투자는 에슐리 스튜어트의 적자를 벗어나, V자 곡선을 그리는 급성장 매출이라는 결과를 냈다. 구성원 목소리 하나하나 듣는 리더십 중요 에슐리 스튜어트를 흑자 기업으로 세우고, 지난 2020년 CEO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현재 MIT 슬론 경영대학원, 듀크대 법학전문대학원, 하워드대 존 H. 존슨 기업가정신 석좌교수로 활동하며 다른 이들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의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 “리더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직원보다 연봉이 많다고 우쭐대고 강압적이면 안 돼요. 기업이나 정부의 리더는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행동해야 해요. 지휘자는 여러 악기 음이 모여 하나의 소리로 만들기 위해 지휘를 하는 사람인데, 조화로운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 악기의 소리를 잘 들어야겠지요. 즉 구성원 목소리를 모두 잘 들어야 하는 거죠.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것처럼 리더는 얼마나 잘 들어주는 사람이냐에 따라 구성원들의 조화가 달라지지요.”이어서 그는 ‘정’으로 시작되는 연결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AI시대에 컴퓨터가 사람을 따라오지 못하는 건 ‘연결성의 가치’를 측정하는 것이에요. 사무펀드 회사를 다니며 숫자로만 기업을 분석하던 제가 20년 이상을 적자만 낸 기업의 CEO로 와서 2년 만에 흑자를 낸 것, 데이터로만 상황을 판단하는 AI 입장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라고 말했다.그는 덧붙여서 "하지만 저는 에슐리 스튜어트의 동네 사랑방 같은 브랜드의 무형적 가치를 파악하고 그 가치에 저를 연결시켰죠. 이민 생활을 하며 생존을 위해 살았던 부모 세대 모습을 에슐리 스튜어트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기도 했고요. 그렇게 시작된 구성원에 대한 다정한 생각이, 재무적 판단으로 연결돼 흑자라는 결과를 냈죠. 타인을 배려하고 진심으로 생각할 수 있는 100% 한국인의 ‘정’ 정서로 시작돼 성공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의 빠른 경제적 성장에 감탄하면서도 현재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한국의 GDP는 세계 경제 상위 순위에 들지만, 자살률은 매해 증가하고 반대로 출산율은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을 꼽았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는 혁신적으로 변화하면서 발전했어요. 그런데 이 같은 발전은 결국 무엇 때문이냐는 거죠. 인류가 잘 살기 위해서겠지요. 경제적 발전을 한 한국이 이제 인류적 관점에서 비용을 투자해야할 때에요.”결국 그는 경제적 성장을 바라볼 때도 한국의 정서 ‘정’을 바탕으로 인간애가 살아있는 정책이 펼쳐지길 바란다. 그는 “저는 이민 2세이지만, 의사인 아버지가 치료비가 없는 사람들을 무료로 진료해주고 영어에 서툰 어머니가 몸짓을 하시며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자연스럽게 한국인만이 지니고 있는 정을 몸소 익히며 살아왔습니다. 사람에 대한 다정함을 취하는 특별한 능력에 약간의 수학적 사고만 더해진다면 경제, 경영에 놀라운 결과를 만들 수 있어요"라며 "현재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비상 상황이지만, 한국은 이 같은 능력으로 현재 어려움도 잘 헤쳐 나갈 것입니다. 지난 50년 간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룬 것처럼 이후 50년에도 한국의 발전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2025.01.06 09:00

5분 소요
양혁 마이허브 대표 “AI 솔루션 모은 ‘마이링크’, 美 FDA 허가 추진” [이코노 인터뷰]

바이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이 의료현장 곳곳에 스며든다. 하지만 환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른바 ‘동네 병원’에서 이를 체감하기는 어렵다. 실제 1·2차 의료기관에서 AI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를 활용하는 사례는 적다. 마이허브는 의료기관이 적은 비용으로 진단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모아 의료기관에 제공한다.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은 초음파, 엑스레이(X-Ray),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현장에서 수집한 여러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하는 서비스다. 의료진은 이 자료를 활용해 환자를 진단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육안으로 구분하기 애매한 사례를 판독할 때 도움을 받는다.문제는 규모가 작은 1·2차 의료기관이 여러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사용하기는 비용과 효율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이다. 의료기관에서는 의료 영상을 관리할 때 의료영상저장전송체계인 팍스(PACS)를 사용하는데, 의료기관이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활용하려면 솔루션마다 팍스와 연결될 서버를 각각 설치해야 한다.양혁 마이허브 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허브를 창업, 마이링크를 개발했다. 양 대표는 “마이링크는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라 의료기관이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마다 서버를 설치하지 않고도 팍스의 의료 영상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팍스를 통해 수집한 의료 영상은 마이허브가 각 AI 업체의 솔루션에 맞는 영상으로 조정해 (해당 업체에) 전송한다”라며 “AI 업체가 의료 영상을 분석해 여러 결과를 얻어내면, 의료진이 이를 마이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마이링크 서비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루닛·뷰노 제품 모두 사용양 대표는 2022년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1·2차 의료기관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로 마이허브를 설립했다. 주력 제품은 마이링크다. 마이링크는 루닛과 뷰노, 딥노이드, 메디웨일 등이 개발한 국내 주요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한 데 모은 플랫폼이다. 의료진은 마이링크를 통해 다양한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확인하고, 적절한 솔루션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양 대표는 마이허브를 설립한지 1년 만에 마이링크를 개발했다. 마이링크를 시장에 출시하고선, 1·2차 의료기관과 3차 의료기관을 상대로 제품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며 빠르게 사업을 키웠다. 현재 마이링크를 사용하는 의료기관의 수도 많아졌다. 올해 10월을 기준으로 마이링크를 사용하는 의료기관은 300여 곳이다. 이 가운데 1·2차 의료기관은 전체 사용 의료기관의 80%를 차지한다.양 대표는 “현재까지 300여 곳의 의료기관에 마이링크를 공급했다”라며 “신규 도입 의료기관도 월평균 20~30곳 정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러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쓰려는 의료기관이 마이링크를 많이 찾는다. 양 대표는 “마이링크를 도입한 의료기관들은 통상 3~4개의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동시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마이허브는 현재 국내 기업의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양 대표는 해외 기업과 협력해 의료진이 더 다양한 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을 사용하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양 대표는 “바이오메디카와 에이지메드 등 해외 기업과 솔루션 사용성을 시험하고 있고, AI 기술로 골절을 확인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글리머와도 제품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향후 의료기관이 마이링크로 30여 개의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FDA 허가 신청 계획해외에도 마이링크처럼 여러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공급하는 서비스가 있다. 하지만 AI 의료 진단 보조 시장 자체가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라, 시장을 장악한 기업은 없다. 국내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마이링크와 같은 사업도 시장이 확대되는 흐름을 따라 성장할 것이라고 양 대표는 내다봤다. 양 대표는 “올해 말레이시아 의료기기청(MDA)으로부터 마이링크를 인증받았고, 내년을 목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개발도상국이 수주 규모가 작다고 알려졌지만, 마이링크를 현지에 설치한 이후 발생하는 의료비용은 한국보다 높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마이허브는 현재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투자 시장이 한파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마이허브는 이를 비껴갔다. 양 대표는 “사업 초기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해 초기 투자를 유치할 당시까지만 해도 어려움을 겪었다”라면서도 “시리즈A 투자 유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했다.마이허브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마이링크를 도입한 의료기관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양 대표는 “마이링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의료 진단 보조 솔루션을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했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국가별 인허가를 추진했다”라며 “2025년에는 3000개 의료기관에, 2030년에는 1만2000개 의료기관에 마이링크를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13 18:00

4분 소요

의료

"진료비 세부내역서, 치료비 영수증..."병원에서 진료받은 후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복잡한 서류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내 진료일자를 선택하면 편하게 청구서를 제출할 수 있을 예정이다.금융위원회는 25일부터 병원급 의료기관(병상 30개 이상)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전산화 참여를 확정한 의료기관은 총 4223개로, 전체 대상 병원 7725개의 54.7% 수준이다. 대학병원과 상급종합병원 등 210곳은 이날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나머지 병원급 기관은 연내 순차적으로 시스템 연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여기에 '동네 병원'인 의원급들은 내년 10월 25일부터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가 시행될 예정이다.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는 복잡한 신청 절차로 잠들어 있는 보험금 액수가 커지자 필요성이 지적됐다. 이에 지난해 관련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이 14년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올해부터 단계적 시행에 나섰다.보험금 청구 절차는 '실손24'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거나,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한 후 계약된 보험을 조회하면 된다. 이후 내가 진료받은 병원과 진료일자, 내역을 선택해 청구서를 작성하면 진료비 영수증이나 세부내역서 등 보험사 필수서류를 병원에서 따로 발급받지 않더라고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약제비의 경우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전산화하기 때문에 제도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기존처럼 사진을 찍어 첨부해야 한다.금융위는 "보험업계는 별도 전담팀을 지금부터 구성해 의원·약국 참여를 설득해 늘려 나갈 필요가 있다"며 "참여 확정 병원의 경우 연내 실손24 시스템 연계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25 15:57

1분 소요
“축구 향한 열망으로 병원 키웠다” [CEO의 방]

헬스케어

‘CE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E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언제나 최적을, 최선을 선택해야 하는 CEO들에게 집무실은 업무를 보는 곳을 넘어 다양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의적인 공간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EO의 방’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병원장과의 인터뷰는 축구로 시작해 축구로 끝났다. 지금도 매주 그라운드를 달리는 서 원장의 축구 사랑 때문이다. 서 원장은 축구를 향한 열정을 연료 삼아 성남시의사회 축구팀 대표로 뛰었고,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팀 주치의를 맡았다. 현재는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으로 선수들에게 필요한 의학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서 원장은 “어렸을 때 친구들과 동네 골목,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고무공을 가지고 놀던 ‘골목 축구’가 축구 사랑의 시작”이라며 “운동신경은 좋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운동신경이 좋았다면 야구도, 농구도 했을 텐데, 축구가 그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였다”며 “최근에는 축구를 위해 매주 웨이트 트레이닝도 병행한다”고 덧붙였다. 유난한 축구 사랑은 서 원장의 집무실 곳곳에 흔적처럼 묻어난다. 축구 경기에서 우승한 축구팀 팀원들이 서 원장을 헹가래 치는 사진이 담긴 액자, 축구팀 팀원들의 이름표가 빼곡히 붙은 화이트보드 등에서다. 서 원장을 포함해 축구팀 팀원 73명의 이름이 적힌 이름표는 서 원장이 축구 경기를 앞두고 전술을 짜고 팀원들의 포지션을 정하기 위해 만든 것들이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열정은 세계 각국을 탐험하는 발자취로도 이어졌다. 기념 자석으로 뒤덮인 화이트보드는 서 원장이 찾은 국가들을 상징하는 색으로 알록달록했다. 서 원장은 “유럽 지역 국가는 거의 다 방문해봤고, 중동 지역에서는 카타르를 가봤다”라고 했다. 서 원장이 카타르로 향한 이유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의무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다.이런 열정은 병원 운영과 성장으로도 향한다. 바른세상병원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절센터, 척추센터, 수족부센터, 뇌신경센터, 재활물리치료센터를 통해 분야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진들이 SCI급 국제학술지 등에 480건 이상의 논문을 등재했으며, 특히 척추 관절 분야에서 앞서고 있다. 서 원장은 “축구를 향한 열망이 병원 성장의 밑거름이었다”라고 말한다. 애초 서 원장이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모두 취득한 이유도 축구선수의 부상을 더 잘 치료하기 위해서다. 이를 증명하듯 바른세상병원은 스포츠 손상 치료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올림픽 국가대표주치의 파견병원이자, 성남FC 공식 후원 병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공식지정병원 등으로 선정되면서다.서동원 병원장은_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로, 바른세상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이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고려대 구로병원 재활의학과와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에서 전문의를 각각 취득했다. 고려대 의대 정형외과 외래교수로 일했고,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주치의를 지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2024.10.07 16:46

2분 소요
없는 게 없다…네이버와 함께하는 ‘풍성 추석’ A to Z

IT 일반

월마다 국내에서만 약 4500만명이 접속하는 네이버가 올해에도 자사 플랫폼 내 다양한 ‘추석 맞이’ 혜택·서비스를 마련했다. ①일단 검색부터… 네이버는 검색창에 ‘추석’을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를 기념일 정보로 정리해 제공하고 있다. 추석의 유래부터 ‘상 차리는 방법’이나 ‘지방 쓰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모았다. 또 ▲실시간 교통 상황 ▲연휴 동안 운영하는 병원·약국 ▲명절 보조금 등 생활 밀접형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링크를 배치했다.추석 연휴 기간 높아진 볼거리·즐길거리 수요에도 대응해 적합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추석 TV 특선 프로그램은 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와 상영 중인 영화 정보 등도 정리했다. 또 가볼 만한 축제 정보와 공연 정보도 제공한다.②이동 많은 추석, 지도 서비스 더 ‘편리하게’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추석 연휴 기간 많이 찾는 서비스다. 네이버 측은 이번 추석 연휴에 특히 지도 앱 내비게이션의 ‘나중에 출발’ 기능이 유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시간대별 예상 소요 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교통이 덜 혼잡한 시간을 선택해 효율적인 이동 계획을 수립하기 좋다.네이버 지도 앱은 이 밖에도 장거리 운전에 적합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정체 구간·통제 상황·CCTV 등 ‘실시간 교통 정보’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도로 통제·공사·교통사고·재해 등 ‘교통 안전 정보’를 카드 형태로 요약해 제공한다. 카드와 연동된 CCTV로 사건 현장의 상황을 직접 살펴볼 수도 있다.안전한 주행을 독려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22일까지 네이버 지도 앱 내비게이션 내 운전 점수를 첫 사용하면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주행한 거리가 길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운전점수는 주행 중 ▲과속 거리 ▲급가속∙감속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운전 습관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③용돈 송금은 ‘네이버페이’네이버페이는 추석을 맞이해 자사 플랫폼을 통해 송금하면 최대 5만 포인트를 총 20명에게 지급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금액과 상관없이 네이버페이로 송금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네이버페이 송금 이벤트 외에도 ‘QR송금’ 첫 사용자에게 최대 1000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계좌번호 입력 없이 QR코드를 찍어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이다.네이버페이는 또 10개 업종에 약 80개 브랜드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농협하나로마트·코레일·면세점·영화관 등 명절에 자주 찾는 다양한 결제처가 포함돼 있다.④이번 명절 추억은 ‘블로그’에 기록네이버는 올해 추석을 맞아 ‘블로그 포토덤트 챌린지’ 시즌2도 준비했다. 블로그 포토덤프 챌린지 시즌2는 총 8주 차로 나누어 10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챌린지에 참여하기만 해도 OGQ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챌린지 글을 작성하고 모은 스티커 개수에 따라 에어팟 맥스·맥북·네이버페이 30만 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포토덤프 챌린지 시즌2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 버튼을 누르면 시작할 수 있다. 블로그에 생성된 포토덤프 챌린지 카테고리에 일상·여행·쇼핑·취미·반려동물 등 여러 관심사를 아우르는 사진들을 첨부하고 글을 작성하면 된다. ⑤숏폼도 네이버에서네이버 클립은 18일까지 추석 맞이 숏폼 콘텐츠를 선보인다. 여행·요리·운동 등 분야도 다양하다.오는 22일까지 ‘오늘도 즐찾 네이버 앱 - 클립 편’ 이벤트도 진행된다. 숏폼 콘텐츠를 보면서 네이버페이 포인트 당첨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행사다. 다양한 분야의 클립 시청하고 미션을 수행하면 ‘클립 병아리’가 레벨 업한다. 레벨이 오를 때마다 럭키박스가 지급된다.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지급된다.16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여행 vs 해외 여행’을 주제로 ‘클립 클파원 챌린지’도 진행된다. 네이버TV 또는 블로그 앱을 통해 장소 스티커와 해시태그를 사용한 클립 2개를 올려 챌린지에 참여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⑥여행지가 고민이라면?네이버 ‘국내 여행 코스 추천’ 서비스도 인기다. 국내 약 270개 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에서 가볼 만한 장소들을 ‘코스’ 형식으로 추천해 준다. 코스 콘텐츠는 네이버 인공지능(AI) 기반 장소 추천 시스템 ‘에어스페이스’(AiRSPACE)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국내 약 270개 지역을 대상으로 힐링 여행부터 인생샷 명소 투어 등 다양한 테마의 여행 코스를 여행 기간별로 만나볼 수 있다.네이버 예약도 추석 연휴 기간 적합한 서비스다. 오는 10월 10일까지 ‘네이버 예약 x 호텔 F&B 가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30여 종의 상품을 최대 20% 할인가로 제공한다. ⑦추석 연휴에도 ‘치지직’네이버의 스트리밍 콘텐츠 플랫폼 ‘치지직’에선 22일까지 ‘추석특집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민속놀이, 윷놀이 중계, 차례상 먹방, 추석 썰토크 등 다양한 주제의 방송이 이뤄진다. 이를 시청하면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스트리머 512명이 노래 실력을 뽐내는 ‘싱드컵’이 22일까지 열린다.25일까지 치지직에서 스트리머와 함께 ‘무간도’(1·2편)를 감상할 수 있는 ‘워치파티 이벤트’도 진행된다. 치지직 같이보기 채널에서 캡처한 화면을 이벤트 페이지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제공된다.⑧추석 마음 나눔은 ‘해피빈’네이버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은 18일까지 나눔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명절나기 기부 페이지’를 운영한다. 참전용사·독거 노인·자립준비청년 등을 위한 모금함이 준비돼 있다.또 ▲우리동네 소상공인을 위한 펀딩 ▲가치 있는 소비를 위한 공감가게 ▲다양한 공익체험을 예약할 수 있는 가볼까 등 해피빈의 다채로운 서비스도 추석 연휴에 둘러보기 좋다.

2024.09.16 11:52

4분 소요
추석엔 '동네병원'으로...응급의학회

의료

정부가 추석 연휴 전후를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며 응급의료 지원대책을 마련한 데 대해 대한응급의학회(학회)가 국민들에게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학회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비롯해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여러 기관으로 분산하려는 정부의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이어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의 한시적 수가 추가 인상을 통한 현장 응급의료진 지원, 중증응급환자 수용 능력 향상을 위한 후속 진료 지원 등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책이 빠르게 집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응급의료기관도 추석 연휴를 맞아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원내 당직 체계를 보강하는 등 노력을 시행해달라"며 "지자체에서도 정부 대책에 발맞춰 지역의 특성과 실태에 맞는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인력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학회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을 이용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는 데 대해선 "상급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의료진이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조정하도록 하는 체계가 이미 가동되고 있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나아가 "자신이나 가족이 다치거나 아프면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먼저 찾아달라"며 '중증도 분류' 등에 협조에 달라고 당부했다. 또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중증도 판정과 환자 분류도 신뢰하고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정부는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을 지정,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4000곳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응급실 진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추가 인상한다. 권역센터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확대한다.

2024.08.28 15:13

2분 소요
‘빅5’ 병원 중환자 비율 50%↑…일반병상은 최대 15% 감축

정책이슈

정부가 '빅5' 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대수술'에 나섰다. 큰 틀에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에 집중하고, 동네 병원은 경증환자에 집중하도록 한다. 상급종합병원의 일반병상은 최대 15% 줄이고, 중환자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린다. 대신 중증수술 수가를 대폭 올리고, 당직 수가를 신설하는 등 중증환자 치료에 성과를 올리수록 보상을 더 많이 받도록 한다.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를 열고 오는 9월부터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처치 난도가 높고 생명이 위중한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노연홍 의개특위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적어도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비율을 50% 이상으로, 가능하면 많이 늘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장과 많은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수치가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에 따르면 이전까지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비율은 39% 수준이었고, 전공의 사직 이후 비상진료체계에서는 45%로 늘었다.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료, 중증수술 수가 등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기능에 적합한 진료에 집중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는 '성과 기반 보상체계'를 도입한다.노 위원장은 "현재 상급종합병원에서 빈도가 70% 이상인 중증·고난도 수술 행위 중 저보상되고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분석 중"이라며 "저평가 여부, 중증도, 생명과의 직결도 등 우선순위에 맞춰 (보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상급종합병원이 병상 규모 확장보다는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적정 병상을 갖추도록 개선한다. 상급종합병원의 병상당 전문의 기준 신설도 검토한다.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지역 병상 수급 현황, 현행 병상수, 중증 환자 진료실적 등을 고려해 병원별로 시범사업 기간(3년) 안에 일반병상의 5∼15%를 감축하도록 할 계획이다.설립이 예정된 수도권 신설 병원에 대한 병상 조정은 이번 특위 회의에서 논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방안은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달 제6차 특위에서 최종안을 발표, 9월 중 사업에 착수한다.정부는 소송이 아닌 대안적 분쟁 해결 제도로 시행해온 '의료분쟁 조정'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조정 제도는 의료사고 직권 조사와 의학적 감정 등을 통해 사고의 실체를 파악하도록 지원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120일 이내에 조정·중재해 피해자를 구제한다.정부는 우선 의료사고를 예방하고자 의료기관에 설치하게 돼 있는 '의료사고 예방위원회'의 위원장을 병원장이 당연직으로 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사망 등 중대 의료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환자-의료인 간 갈등을 줄이도록 사고 경위 설명, 위로·유감 표시 등을 제도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2024.07.11 19:53

2분 소요
의협, 20일 집단휴진 가능성...

의료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이달 20일 집단휴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의협은 휴업 찬반을 묻는 투표 결과를 9일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미 강경 투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8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20일을 집단휴진 시작일로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목요일인 20일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집단휴진일로 잡은 17일(월)과 같은 주다.의협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의대 비대위의 집단 휴진 결의를 환영하며 "전국 의사들이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4일 오후 5시부터 전날 자정까지 휴진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인원 12만9200명 중 7만800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54.8%였다.의협은 오는 9일 의협회관에서 의대 교수,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 전까지 투표 결과를 공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집단행동 개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어 가결됐을 가능성이 크다. 의협은 2014년과 2020년 집단행동 당시보다 투표율이 높다며 "의료농단 저지에 대한 의지"라고 강조했다.한편, 서울의대 교수에 이어 의협도 파업에 돌입하면 전공의 이탈 이후 악화하고 있는 의료 현장의 혼란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의협은 개원의 중심의 단체이지만, 이번 집단행동에는 의대 교수 단체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라서다.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의협의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의협이 집단휴진에 돌입해도 동네병원이 문을 닫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0년 집단행동 당시 개원의의 참여율은 저조했다. 최근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도 부담이다. 의대교수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의료공백 사태 동안 여러 차례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실제 병원과 대학을 떠나지 않았다. 휴진 계획을 밝히고도, 환자 곁을 지킨 경우가 대다수였다.

2024.06.08 11:02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