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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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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펫 건강관리 서비스 리뉴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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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착!한생활시리즈’ 중 펫 건강관리 서비스인 '착!한펫 서비스'를 리뉴얼해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이달 14일부터 착!한생활시리즈 중 반려동물 건강관리 서비스인 '착!한펫'이 새로운 서비스로 리뉴얼됐다. 리뉴얼된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와 ▲AI건강체크 기능이다.이번에 신설된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 기능은 내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동물병원의 주요 진료항목에 대한 진료비를 비교해주는 서비스다.착!한펫 메인화면에서 내 위치 주소를 클릭하거나 검색창에 주소 또는 병원명을 검색하면, 진료항목별 진료비 정보와 24시간 진료여부 같은 병원에 대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수도권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오픈한 후 지속적으로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착!한펫 서비스’에서 제공하던 AI건강체크 기능은 체크 가능 부위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만 체크가 가능했다면, 이제는 치아와 관절의 건강이상 여부까지 사진촬영을 통해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다.리뉴얼된 '착!한펫 서비스'는 이용자들에게 AI건강체크로 병원에 갈지 말지를 알려주고, 가게 되면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를 통해 어디로 갈지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앞으로 '착!한생활시리즈'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 맞춤형 보험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4.10.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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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시장 ‘폭풍 성장’하는데…펫보험 가입률 1%대, 왜? [이코노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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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펫보험 시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으나 가입률이 1%대에 그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려동물의 진료체계와 의료 데이터 등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반려인들이 혼란을 빚고 보험 가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이에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과 이해당사자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 규모는 6조55억원으로 지난 2019년 3조2억원의 2배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5년부터 2027년까지 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0.1%라고 농경연은 분석했다.시장 규모뿐 아니라 헬스케어 및 의료 기술 발달로 반려동물의 수명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반려견 275만여 마리 가운데 9세 이상 노령견은 114만6241마리로 확인됐다. 반려견 10마리 중 4마리는 할머니·할아버지인 셈이다.이에 자연스럽게 반려인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수록 동물병원을 자주 찾기 때문에 진료비 부담이 크다. 실제 한국소비자연맹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인 중 82.9%는 동물병원 진료비가 ‘부담됨’이라 응답했으며, ‘부담 안 됨’은 2%에 그쳤다.따라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펫보험 가입률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펫보험을 일찍이 받아들인 선진국들의 경우 가입률이 높다. 2022년 기준 스웨덴은 40%로 많은 반려인이 펫보험에 가입했으며, 영국(25%)·노르웨이(14%)·일본(12.5%) 등 국가들도 펫보험의 침투율이 높았다. 동물병원마다 진료비 수십 배 차이하지만 한국은 지난해 기준 펫보험 가입률은 1.4%에 그쳤다. 한국 펫보험 시장이 초기라고는 해도, 지난 2018년 장기 펫보험이 국내서 처음 선보여진 이후 6년이 지난 시점에서 결코 높은 가입률이라고 평가하긴 어렵다.이처럼 국내서 펫보험이 활성화가 어려운 이유로는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크게 꼽힌다. 현행 동물병원의 진료 항목은 모두 비급여로 병원마다 진료비가 제각기다. 농식품부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반려견·반려묘의 초진 진찰료는 최저 3300원, 최고 7만5000원이다. 최저와 최고가 무려 23배나 차이가 난다. 반려견의 재진 진찰료의 경우 2000~10만원으로 최저와 최고 격차가 50배에 달한다.물론 수의사법이 개정돼 올해부터 동물병원은 홈페이지나 접수 창구 등에 책자·벽보 형태로 진료비를 소비자에게 안내할 의무가 생겼다. 하지만 제도 초기 단계다 보니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반려인들도 태반이다.보험업계에서는 아예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표준수가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질병명·진료행위명·진료코드 등이 표준화돼 있지 않으니 진료비가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다빈도 진료항목의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진료항목 표준화 및 진료부 발급을 통해 진료 정보 축적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고 반려동물 진료 기록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보험업계가진료항목 정비, 청구서류 정비 등에 대해 동물병원과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보험사-수의사 네트워크 형성 필요제도적 개편뿐 아니라 이해당사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보험사와 동물병원 사이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펫보험이 보편화된 스위스·영국·미국 등 해외에서는 수의사들이 동물병원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펫보험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예컨대 영국에서는 영국수의사협회에서 펫보험을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분양 후 동물병원을 처음 방문하면 수의사가 직접 향후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질환과 치료 사례를 설명하면서 보험 필요성과 동물 건강복지에 대해 안내한다. RSA보험그룹은 상급 동물병원 진료 의뢰(소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김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제휴 동물병원과 연계로 양질의 데이터를 모으고, 손해율 관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며 “동물의료의 안정적 성장과 소비자의 적정 의료비·보험료 부담이 함께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때문에 국내 보험사들도 최근 수의사 업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7월 대전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4월에는 한국동물병원협회 및 서울시수의사회와 MOU를 맺었다. DB손해보험도 지난 8월 대한수의사회와 펫보험 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동물진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김수경 삼정KMPG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펫보험 플레이어들은 동물병원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보험 청구 방식을 간편한게 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를 갖추며 성장 중”이라며 “국내에서도 해외의 비즈니스 전략을 참고해 경쟁력 제고 방안을 고찰해 볼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2024.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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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가입 반려동물 과반은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고객 [2024 상반기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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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단순히 ‘좋은 제품’에 열광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갖추고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야 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브랜드를 찾아 ‘2024 상반기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소비자 중심 서비스와 신뢰도, 공감도,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기준 삼아 여러 브랜드의 제품과 성과를 살폈다.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허태윤 한신대 IT 영상콘텐츠학과 교수가 최종 심사를 맡았다. 심사 결과 전자와 가전, 상조, 은행, 편의점, 뷰티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브랜드 22개가 꼽혔다. 이들 브랜드들은 기존 회사의 철학과 가치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통해 소비자 만족을 얻는 데 성공했다. 메리츠화재가 지난 2018년 10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반려동물을 위한 실손의료보험 상품 ‘펫퍼민트’는 지난 5년여 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업계 최고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펫퍼민트는 반려동물(강아지·고양이)의 다양한 질병과 상해를 만 20세까지 보장한다. 펫퍼민트의 지난해 말 기준 펫보험 보유 계약 건수는 업계 전체 건수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원수보험료(매출) 기준으로도 1등으로 국내 펫보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이처럼 메리츠화재가 펫보험 리딩 컴퍼니 자리를 공고화한 건 기본적으로 상품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어서다. 특히 메리츠화재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이 반려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대개 고객이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는 동물병원에 진료비 이외에 추가적인 비용을 내고 서류를 발급받은 뒤 이를 담당 설계사에게 보내거나 보험회사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메리츠화재 가입 고객은 전국 약 400곳의 제휴 동물병원을 이용하면 복잡한 절차와 추가 비용 없이 보험금이 자동 청구된다.

2024.06.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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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열리는 펫보험 비교·추천, 車보험보다 기대되는 이유 [이코노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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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이달 중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과 다르게 흥행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비교·추천 플랫폼의 가격이 보험사 자체 홈페이지보다 비쌌지만, 펫보험은 두 채널 모두 같은 수수료율이 적용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펫보험은 상품 표준화가 이뤄져 있지 않고, 반려동물 진료비가 표준화되지 않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들과 함께 이달 중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이들 손보사는 보험료율과 수수료율 등에 대해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난해 금융당국이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중 하나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핀테크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올해 1월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서비스의 물꼬가 텄다.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업계에서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서비스 개시 이후 한 달간(올해 1월 19일~2월 19일) 운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약 12만명이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이용했으나 실제 가입한 사람은 6100여 명에 그쳤다. 실계약 체결률이 5%에 그친 셈이다.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비교·추천 서비스는 한 달(올해 1월 9일~2월 7일) 동안 이용자 수는 약 13만6000명으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와 비슷했다. 하지만 대출 실행이 2만3600여 건 발생해 자동차보험과 다르게 높은 대출 실행률(17.3%)을 보였다.자동차보험 비교·추천 흥행 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건 ‘수수료’다. 국내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이 기존 사이버마케팅(CM) 요율이 아닌 별도의 플랫폼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문제는 이를 가격에 반영하며 소비자에게 수수료 부담을 전가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비교·추천 서비스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을 신규 가입하거나 갈아탈 유인이 없어졌다. ‘가입률 1%대’ 펫보험, 수수료보단 고객 흡수가 중요그러나 이번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는 대다수 보험사가 자사 CM 채널과 같은 요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펫보험 시장에선 수수료에서 오는 이익보다 잠재 고객을 유치하는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자동차보험은 의무 가입 보험이기 때문에 레드오션이지만, 펫보험은 여전히 가입률이 낮아 아직 시장이 개척되지 않은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펫보험 가입률은 1.4%에 그친다.A 손보사 관계자는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된다고 펫보험 가입률이 극적으로 올라가진 않겠지만 대중의 관심도는 높아질 것이다”라며 “대출 갈아타기를 몰랐던 소비자들도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인식이 제고됐듯이 펫보험도 소기의 흥행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현재 보험사들 사이에서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관련 플랫폼 수수료는 대면 모집 수수료의 20%로 논의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플랫폼이 수취하는 수수료를 단기보험은 대면 모집 수수료 대비 33% 이내로, 장기보험은 15~20% 이내로 제한했다.‘장기보험 vs 일반보험’…상품 형태 조율 숙제 남아다만 일각에서는 이달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품 표준화 작업이 여전히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대부분 손보사는 장기보험 형태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삼성화재는 일반보험으로 상품을 탑재한다는 방침이어서 서비스 출시까지 보험사들간 조건 조율의 진통이 예상된다.B 손보사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경우 장기로 판매하고 있는 펫보험의 보험료 경쟁력이 떨어져 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일반보험을 판매했을 때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보험의 경우 3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반려동물의 병력에 따라 인수가 거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설령 비교·추천 서비스가 일찍이 선보여진다고 해도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다른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는 게 보험업계의 중론이다. C 손보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은 표준 진료 코드가 없어 동물병원마다 비급여 편차가 워낙 커 보험사들도 보장 한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진료비·진료 항목 등을 표준화하는 게 선결 과제다”라고 말했다.

2024.06.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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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반려동물 평균수명 20년 시대 맞아 캠페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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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반려동물 실손보험 일상화를 통해 의료비 걱정 없이 모든 반려동물이 시의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견생묘생 20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사람의 100세 시대처럼 20세 시대를 맞은 반려동물들이 일상에서 주로 겪는 다양한 질환과 관련한 포스터를 제작, 보호자들이 보험 가입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견생(강아지의 일생)과 묘생(고양이의 일생)이 평균 20세 이상 이어지도록 바라는 마음을 담아 메인 슬로건을 ‘견생 20세’, ‘묘생 20세’로 표현했다. 특히 반려동물들이 일상에서 주로 겪는 의료상황을 귀여운 동물 모델과 함께 재치 있는 문구로 담아냈다.해당 캠페인 포스터들은 많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볼 수 있도록 전국 동물병원에 비치될 예정이다.해외 연구자료에 의하면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는데, 소형견의 50%는 슬개골 탈구를 겪는다. 반려동물 30%는 아토피, 25%는 암에 걸리는 등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사람과 유사한 다양한 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국내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1%대에 불과, 보호자들은 반려동물 치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양육자의 약 83%가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아파도 동물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64.7%에 달했다.2023년 메리츠화재 반려동물 보험 통계를 살펴보면 슬개골 탈구는 보험금 지급 기준 1위로 평균 치료비가 170만원에 달했고, 이물섭취 수술의 경우 평균 140만원의 수술비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아토피와 심장병, 관절염 등 만성 질환의 경우 평생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비 부담은 더 커진다. 이러한 비용을 보호자들이 전액 부담하기보다는 보험이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반려동물의 의료권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견생묘생 20년’ 캠페인의 목적이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 4월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각각 한국동물병원협회, 서울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실손보험 활성화 및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보험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수의사 단체의 공식적인 인증을 받게 됐다.2018년 10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실손 의료비 보험인 ‘펫퍼민트’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부동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메리츠화재가 보험업계에서 가장 먼저 최고의 수의사 네트워크를 구축한 셈이다.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들이 실손보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메리츠화재는 시장의 리더로서 반려동물이 건강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반려동물보험의 필요성과 의료권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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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서울시수의사회와 반려동물 복지 강화 위해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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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17일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서울시수의사회와 국내 반려동물보험 성장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업무협약에 따라 양측은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동물사랑 캠페인을 함께 추진, 반려동물 건강문화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펫보험 가입 장려를 통해 아픈 동물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료비 부담 없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 분야 대표집단으로서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동물병원을 방문하는 반려견은 중성화, 예방접종 등 예방의학이 주 목적인 3세 이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4세 이후부터는 내원률이 급격하게 감소해 정작 나이가 들어 건강관리가 필요한 중년~노령의 동물 중 많은 수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필요할 때 동물병원에 내원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진료비 부담으로, 실제로 반려동물 양육자의 약 83%가 동물병원 진료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이 있다. 또한 반려동물이 아파도 동물병원에 못간 경험이 있는 경우가 전체의 64.7%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이와 관련해 메리츠화재와 서울시수의사협회는 펫보험이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안전장치 역할을 해 동물병원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반려동물들이 진료비 걱정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음으로써 동물의료가 바로 서고 수의사 진료권이 강화돼 결국 건강한 진료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메리츠화재는 2018년 10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실손의료비 보험을 선보였다. 2023년 말 기준으로 펫보험 가입 반려동물 2마리 중 1마리 이상이 메리츠화재 고객으로 나타났다.서울시수의사회는 자타공인 대표 수의사 단체로, 수의학 발전을 위해 매년 두 차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3년 봉사단 ‘서사수’(서울에 사는 수의사들)를 창단, 유기동물 의료봉사 등 적극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메리츠화재는 지난 12일 1200명 회원을 보유한 동물병원협회에 이어 이날 1000여 개의 서울시 내 동물병원을 회원으로 둔 서울시수의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보험업계 최고의 수의사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이에 따라 펫보험 등과 관련해 수의사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은 “반려동물이 가족으로 자리잡으면서 동물 의료복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메리츠화재와 함께 펫보험 가입을 보편화시키고 반려동물의 의료복지를 강화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반려동물이 진료비 걱정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보호자와 함께 건강한 삶을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업무협약의 목표”라며 “반려동물이 생명으로써 더 존중 받아 동물과 사람들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메리츠화재와 서울시수의사회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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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판 키우는 정부…금융위·농식품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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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반려동물보험(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우선 금융위는 반려동물보험 가입과 청구 등의 절차 간소화를 추진한다. 또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개체 식별 강화를 위해 생체 인식 정보를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과 반려묘 등록 의무화 등을 검토한다. 또 중요 진료비 게시와 진료 항목 표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두 부처는 보험·수의업계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와 농식품부는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통해 반려인들의 진료비 부담이 완화돼, 동물의료 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비의 40%는 병원비로 나타났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통한 진료비 부담완화로 반려인이 동물의료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식품부와 금융위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정 장관, 김 위원장을 포함해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오이세 동물병원협회 부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이윤선 현대해상 수석부사장,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 등이 참석했다.

2023.11.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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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탈구 빈번한 말티즈... '맞춤형 펫보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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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반려동물별 맞춤형 보험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예컨대 슬개골탈구가 빈번한 말티즈 등 소형 견종은 수술 보장이 확대된 펫(반려동물)보험 상품이 출시되는 식이다. 또 고령견의 안과질환 보상 상품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협회는 15일 반려동물 품종(상위 10개 견종)에 따른 연령대별 발생질환, 진료행위 및 진료비 수준을 조사해 보험사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선 협회는 반려동물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52개 질환을 선정해, 품종 및 연령에 따른 질환별 발생비율을 진료과목별로 구분한다. 이후 각 질환에 대한 국내‧외 주요 진료행위 및 진료비용을 조사해 펫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에 제공하게 된다. 보험사에 제공하는 정보는 '견종-연령-질환명-진료명-진료비용'이다. 예컨대 3세 이하 푸들이 슬개골탈구 진료를 받았다면 '푸들-3세 이하-슬개골탈구-활차구성형술-진료비' 순으로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협회는 다음달 초,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육 중인 상위 10대 견종의 각 연령대별 다빈도, 고위험 질환을 분석해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반려인들 스스로 반려동물의 잠재적 건강문제에 대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질병 예방을 위한 검진, 접종 등의 준비를 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10대 견종 선정기준은 농림부 등록 전체 반려견 중 상위 10개종(말티즈·푸들·포메라이안·시츄·비숑프리제·요크셔테리어·진도견·치와와·스피츠·닥스훈트)이다. 이는 전체 견종 비중에서 약 66%(약 210만마리)를 차지한다.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은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보험사에서는 고객 안내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한편 보험업계와 동물병원협회는 지난 7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 추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동물진료, 보험제도개선 이슈별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2023.11.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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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가입률 1%’는 수의사들 때문?…꼬인 실타래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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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보험업계가 펫보험(반려동물 보험)시장 활성화를 노리고 있지만 동물병원 수의사들을 중심으로 한 수의업계와의 이견으로 난관이 예상된다. 보험사들이 펫보험료를 낮추고 보장범위 등을 확대하려면 반려동물 치료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수의업계가 관련 내용 공개를 꺼리고 있어서다. 다만 보험업계는 수의업계의 양보를 무조건 강요할 수만은 없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에 보험사와 고객, 수의사들이 모두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표준진료체계 없이 ‘펫보험’ 의미없다?9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수는 2012년 약 500만 마리에서 지난해 800만 마리로 늘었다. 이처럼 반려동물 수가 증가하면서 반려인들의 진료비용 고민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반려인 83%는 ‘동물병원 진료비용이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부담이 없다’는 답변은 2%에 그쳤다. 업계에 따르면 동물병원 1회 평균 진료비용은 약 8만4000원으로 알려졌다. 매달 1회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연간 약 100만원의 진료비용이 드는 셈이다. 차라리 월 3만~4만원대의 펫보험료를 내고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더 이득일 수도 있다.하지만 국내 펫보험 가입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장규모도 3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3조2000억원), 영국(2조4000억원), 일본(8400억원)과 비교해 시장규모 차이가 크다. 이는 국내 펫보험 상품의 한계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표준화된 의료데이터가 없어 보험사가 합리적인 보험료 및 보상한도 자체를 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물병원마다 상이한 진료체계를 보이는 점도 문제다. 현재 동물병원에서는 질병코드 및 진료항목이 표준화돼있지 않다. 정부가 2000년대 들어 동물병원간 자율경쟁체계 도입을 이유로 표준수가제를 폐지했다. 이에 동일한 질병인데도 동물병원 마다 상이한 질병코드로 진료를 진행하다보니 진료비 차이가 크다. 많게는 7~8배까지 차이가 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병원을 선택해야 할지 난감하다. 펫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병원 진료비가 매우 고가이면 자기부담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가입 메리트도 떨어진다. 정부는 반려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펫보험 손질을 통해 국민 진료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금융당국, 보험업계, 수의업계가 모두 참여한 펫보험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에서는 보험금 간편청구, 펫보험 전문 보험사 설립, 실효성있는 동물등록제 도입 등이 논의 중이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한다. 하지만 진료항목 표준화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TF 논의 결과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진료항목이나 진료비가 어느정도 표준화돼야 펫보험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다.수의업계 “우리가 희생양인가” 반발수의업계는 펫보험 활성화에는 동의하지만 진료기록을 공개하거나 진료수가를 표준화하는 부분에는 반발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보험연구원 주도로 열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에서 우연철 대한수의학회 사무총장은 정부나 보험업계가 펫보험 비활성화의 원인을 모두 수의계의 책임으로 몰아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우 사무총장은 “전세계 어느나라도 펫보험과 관련해 표준수가제나 진료기록부 공개를 하지 않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런 요구들을 수의사에게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1999년 이전에 동물병원 진료수가 체계가 있었는데 정부가 자율경쟁을 이유로 수가체계를 없앴다”며 “이제와서 표준수가제가 해결책이니 다시 받아들이라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수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실손보험 손해율 원인도 의료계로 돌리는 상황인데 이제는 자신들의 펫보험 판매를 위해 동물병원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보험업계는 수의업계의 이같은 입장을 이해하고 있어 조심스럽게 이 문제에 접근 중이다. 그러면서 산업적, 소비자 측면 등을 고려했을 때 펫보험을 활성화시키면 장기적으로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려인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반려동물 개체식별 등록률은 지난해 기준 40%대로 하락세다. 개체식별 등록은 펫보험 데이터에도 중요하게 활용되는 부분이라 반려인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펫보험 가입 인식도도 보다 유연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족의 건강보험은 보험료가 비싸도 가입하지만 아직까지 반려동물의 보험가입 비용은 아깝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2023.06.0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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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반려동물 잡아라’…미래 먹거리된 펫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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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업계에서 가장 자주 거론되는 키워드는 ‘미래 먹거리’다.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보험가입 수요는 갈수록 줄어들고 가망고객(보험가입 수요고객)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빅테크사들이 종합금융플랫폼을 꿈꾸며 보험시장에 서서히 진출하는 분위기다. 보험사들이 점차 건강을 관리해주는 헬스케어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보험업계에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 사람, 자동차, 오토바이, 건물 등 사람, 혹은 사람이 관리하는 모두 것들에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시대에서 이제 남은 보험가입 수요는 ‘동물’이다. 보험사들이 펫보험(반려동물 보험)에 점차 눈을 돌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펫보험 가입률 1%지만...발전 가능성 충분펫보험이란 반려동물들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비용을 보장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주로 1~3년 단기형 상품이 많고 입원비, 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특약 설정에 따라 사망위로금, 반려견 배상책임 등에도 가입할 수 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개, 고양이) 수는 약 799만 마리로 추산된다. 하지만 펫보험 가입건수는 7만2000여건에 그쳐 가입률이 0.8%다. 해외 주요 선진국인 스웨덴(40%), 영국(25%), 일본(12%), 프랑스(5%), 미국(2.5%) 등의 펫보험 가입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바꿔 말하면 보험사가 공략할 수 있는 국내 수요층이 충분한 셈이다. 최근 1인가구가 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도 증가하는 추세라 펫보험시장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을 이제 ‘함께사는 가족’으로 여기고 있어 지출비용도 다변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 사료비용, 진료비용 정도가 들었다면 최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및 외출을 할 때 필요한 물품이나 배변패드 및 자동건조기 등 편의용품 구매가 늘고 있다. 더 좋은 간식과 사료를 먹이고픈 욕구도 반려동물시장 확대의 요인이다.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연관산업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으로 2025년에는 6조5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커질수록 펫보험 수요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시장 지출 규모에서 의료비 비중이 30~40%를 차지한다고 보고있다. 펫보험시장 점유율 1위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자체적으로 조사한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연평균 의료비는 5만~300만원이며 수술 시 최대 1000만원까지도 비용이 발생했다. 보험소비자들이 의료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듯 반려인들도 의료비 때문에 펫보험에 가입하는 사례가 지금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도 펫보험시장 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5월 반려동물 병원비 부담 경감을 위해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펫보험 활성화를 포함시켰다. 보험사들이 전문 펫보험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규제를 점차 풀어주고 있고 최근에는 활성화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관련업계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펫보험 관련 마케팅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메리츠화재는 자기부담금 선택권을 확대해 펫보험료를 최대 28% 낮췄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반려인, 예비 반려인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오픈했고 최근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손보사들은 펫보험 보장연령 및 범위 확대와 함께 보험료 할인 혜택 등으로 가입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펫보험 원수보험료는 287억5000만원으로 손해보험사 전체(120조1108억원) 대비 약 0.024% 수준에 그친다. 손보사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이 시장을 키우면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셈이다.펫보험 왜 인기 없었나 그동안 펫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이유로는 비싼 보험료와 좁은 보장범위 등이 꼽힌다. 현재 펫보험을 판매 중인 국내 주요 손보사들은 나이가 많은 노령견(만10세 이상)은 가입 자체를 받지 않고 있다. 또한 질병 예방을 위한 정기검진 등은 보험처리가 되지 않는다. 출산 관련 비용도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월 보험료는 담보구성에 따라 2~3만원부터 8~9만원까지로 가입자에게는 부담되는 수준이다. 반려인들 사이에서 차라리 보험료를 매달 모아 적금처럼 활용하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손보업계는 펫보험의 보장범위가 좁고 고가의 보험료를 책정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한다. 펫보험 진료비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고 동물병원 마다 진료비는 7~8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진료수가가 표준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동물병원마다 같은 진료를 해도 진료비는 모두 다르게 책정해놔 보험사가 상품을 개발할 때 보험요율을 정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진료표준제는 수의업계가 거부하고 있어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국내 반려동물 개체식별 등록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반려동물 무선식별장치의 등록율은 2018년 61%에서 2021년 46%로 하락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식별장치 미등록 이유로는 ‘필요성을 못 느껴서’(36.8%)와 ‘식별장치 삽입 부작용 우려’(20.3%)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 신상품을 개발하려면 국내 반려동물 진료 상황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면서도 “나라에서 반려동물의 정확한 개체수도 통계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경쟁력을 높인 펫보험 상품을 개발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2023.06.0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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