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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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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보험 만들어볼까”....캐롯손보,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보험

캐롯이 보험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한다.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은 tvN 드라마 이혼보험 제작 지원을 기념해 ‘세상에 없던 보험 만들기’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보험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것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총 6000명에게 3000만원 상당의 경품이 제공된다.드라마 이혼보험 속 ‘노기준’이 직접 기획한 ‘이혼보험’처럼, 캐롯은 ‘보험은 원래 이런 것’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이번 공모전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공모전은 ‘누구나’ 부문과 ‘인턴십’ 부문으로 나뉜다. ‘누구나’ 부문은 보험에 대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면 간단한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턴십’ 부문은 보다 심화된 아이디어를 제안해 캐롯에서 보험상품을 실제 기획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학력과 성별에 관계없이 성인 개인 또는 최대 2인 이하의 성인이 팀을 구성해 참여 가능하다.수상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누구나’ 부문에서는 대상(1명)에게 맥북 에어, 최우수상(2명)에게 아이패드가 수여되며,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 5000명에게 소정의 캐롯 포인트가 지급된다. ‘인턴십’ 부문에서는 대상(1팀)에게 2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캐롯 인턴십을 통해 직접 보험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최우수상(2팀)과 우수상(3팀)에게는 각각 100만원,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참가자 50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도 제공된다.참여 방법도 간단하다. 캐롯 홈페이지에서 5월 9일까지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누구나’ 부문 참가자는 캐롯 회원가입 후 양식 제한 없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작성하면 되고, ‘인턴십’ 부문 참가자는 별도 URL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결과는 5월 중 개별 발표될 예정이다.캐롯손보 관계자는 “보험은 우리 삶을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필수적인 요소지만, 정작 필요한 보험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보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더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14 14:00

2분 소요
캐롯손보, 삼성물산 ‘홈닉’과 맞손…“주택종합보험 간편 가입 서비스 제공”

보험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하 캐롯)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닉(Homeniq)’과 제휴를 맺고, 주택종합보험 가입 기능과 함께 이용자 전용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홈닉’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운영하는 통합 주거 서비스 앱으로, 홈 IoT 기기 연동, 관리비 조회, 아파트 케어, 홈니커스 클럽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입주민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협업을 통해 ‘홈닉’ 앱을 이용하는 금번 제휴 단지 입주민은 앱 내 전용 배너를 통해 캐롯 주택종합보험 가입 페이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홈닉 앱에 사전 등록된 주소지가 자동으로 연동돼, 복잡한 입력 절차 없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가입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전용 배너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고, 월 보험료 9000원 이상을 납입한 고객은 2회차 보험료 납입 완료 시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 가입 경로는 ‘홈닉’ 앱의 ‘홈그라운드, 홈 IoT’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캐롯 관계자는 “당사는 IoT 기반 보험 상품을 선도적으로 출시하는 등 스마트홈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삼성물산 건설 부문과의 제휴는 더 많은 고객이 캐롯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3 08:35

1분 소요
“이혼도 보험이 된다고?”...캐롯손보, tvN 드라마 ‘이혼보험’ 제작 지원

보험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하 캐롯)이 3월 31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 제작을 공식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이혼보험’은 창의적인 보험 상품을 기획하는 혁신상품개발팀의 이야기를 다루며, 보험업계의 새로운 접근과 시도를 담아낸 작품이다. 극 중 등장하는 ‘플러스손해보험’은 업계에서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여 온 캐롯의 브랜드 철학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특히 드라마 속 주요 인물들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은 캐롯이 실제로 시도해온 혁신적인 실험과도 닮아 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보험이 정형화된 틀을 넘어 사회 변화에 맞춰 진화하는 영역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실제 캐롯은 국내 최초로 매월 탄만큼 보험료를 정산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출시하며 업계 패러다임을 변화시켰으며, 다양한 생활 속 위험을 보장하는 혁신적인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캐롯손보 관계자는 “드라마 ‘이혼보험’은 보험업계의 변화를 반영하며, 기존의 틀을 깨는 신선한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이라며 “캐롯이 걸어온 혁신적인 길과 맞닿아 있는 만큼, 이번 제작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보험이 어렵지 않고 유용한 존재라는 점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4.01 10:34

1분 소요
하나손해보험,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보상서비스본부 신설

은행

하나손해보험은 정기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내년도 경영목표달성 및 중장기 지속가능 성장과 보험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또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전망 속에서 빠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당국의 상품 및 회계제도, 건전성, 소비자보호 등 다양한 제도개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배성완 대표는 올해 초 부임한 이후 디지털손해보험사에서 장기보험 중심의 안정적 사업구조를 갖춘 손해보험사로의 전환을 추진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 성장기반을 닦았다. 이를 위해 올해는 장기보험기반 성장을 위해 상품, 영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고, 대면채널을 확대하는 등 영업 역량에 집중했다. 내년에는 확대한 영업 역량에 맞는 선진화된 고객 서비스 도입과 소비자 보호를 실현해 소비자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올림으로써 전체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하나손보 측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를 공고히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배 대표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우선 대표이사 산하에 보상서비스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보상과 콜센터 등 고객 접점 부서를 통합 운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또 소비자의 니즈를 발굴해 적합한 보험상품과 서비스개선을 원스톱(One-Stop)으로 추진한다.보상서비스본부장에는 삼성화재서비스 출신의 임규삼 상무를 선임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임 상무는 1992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자동차보험 보상실무를 시작으로 인사, 기획, 자동차 및 장기보험 보상업무를 두루 거친 손해보험 전문가"라며 "회사 장기보험 밸류체인의 마지막 퍼즐인 보상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하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준법감시인 겸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에는 손해보험협회에 몸 담았던 서영종 수석상무에게 맡겼다. 서 상무는 1996년 손보협회에 입사해 약 30여년 동안 협회에 몸담으며, 자동차보험과 관련된 사업에 일가견이 있다. 같은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사업뿐만 아니라 기획조정부장, 기획관리본부장을 역임하며 보험기획 및 준법감시업무를 총괄하는 등 손해보험 전반에 걸쳐 역량을 발휘했다"며 "보험모집질서, 분쟁심의 등 소비자보호 업무 분야에서도 여러 실무 경험을 갖춘 뛰어난 인물"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자동차보험 내실 성장을 위해 자동차보험본부에 영업 채널을 통합해 상품·채널 간 연계를 확대했고, 경영지원본부내에 경영기획실을 신설해 조직 운영과 경영관리를 위한 효율적 의사결정체계 구축했다.

2024.12.27 17:15

2분 소요
캐롯, 주택종합보험 출시…스마트홈 기기 연계 보험료 할인 제공

보험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새로운 주택종합보험 상품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캐롯이 이번에 출시한 ‘캐롯주택종합보험’은 직접 피해, 배상책임, 벌금 등 화재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누수, 도난, 가전제품 수리비용, 부동산 및 민사·행정 관련 법률비용 등 주택과 관련된 다양한 사고를 보장하는 종합보험이다.특히 기존 주택화재보험 상품과 달리 가전제품 고장 수리비용 특약을 통해 주방 및 생활가전뿐만 아니라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까지 보장 범위를 확장했으며, 고객이 필요에 따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캐롯은 국내 최대 IoT 스마트홈 업체 아카라라이프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주택 관련 사고의 사전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연계 혜택을 제공한다. 아카라라이프의 도어락, 홈카메라, 누수·연기 감지 센서 등 9가지 스마트홈 기기 중 1개 이상을 아카라라이프 계정에 등록해 사용하는 고객은 캐롯 주택종합보험 가입 시 월 보험료의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캐롯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CM 시장에서 자사의 IoT 기기인 캐롯플러그로 혁신을 선도했던 캐롯손해보험이 이번 주택종합보험 출시를 통해 주택보험 영역으로 IoT 기기 연계 사업을 확장하는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관련 제휴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주택종합보험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15 16:17

1분 소요
순손실만 800억 ↑…미니보험 인기에도 만성 적자 시달리는 디지털보험사

보험

보험사들이 당기순이익을 확대하며 호실적을 기록하는 반면, 디지털보험사들은 적자 폭이 심화되며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디지털보험사들은 보험료가 저렴한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을 중심으로 빠르게 고객을 확보했지만, 실적 개선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미니보험사 제도마저 규제와 운영부담으로 인해 시장 진입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보험회사들(생명보험사 22개+손해보험사 31개)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2536억원) 증가한 9조366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손익이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악화했음에도 보험손익은 보험 상품 판매 확대에 따라 개선된 결과다. 그만큼 보험사들이 고객을 상대로 보험 판매 영업을 잘했다는 의미다.하지만 디지털보험사들의 실적은 호조를 보인 보험업권 전체와 대조적으로 어두웠다. 올 상반기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신한EZ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해보험·캐롯손해보험·하나손해보험 등 5개 디지털보험사는 총 8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순손실보다 적자 규모가 약 30%나 늘어난 것이다.회사별로 보면 캐롯손보의 순손실이 308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카카오페이손보 218억원 ▲하나손보 156원 ▲교보라플 76억원 ▲신한EZ손보 6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흑자를 기록한 곳은 하나도 없었으며, 이 중 신한EZ손보·카카오페이손보·캐롯손보는 작년 상반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디지털보험사는 크게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와 ‘종합보험회사’로 나뉜다.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는 보험업법 시행령 13조에 따라서 전체 계약 건수 및 수입보험료의 90% 이상을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 모집해야 한다. 판매 채널이 설계사 등 대면 형식인 전통 보험사들과 차별된다. 교보라플·카카오페이손보·캐롯손보가 해당한다. 신한EZ손보와 하나손보는 법적으로는 종합보험회사지만 디지털 영업을 표방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디지털보험사로 분류하고 있다.미미한 수익성에 장기보험 진출하지만…디지털보험사는 디지털을 기반, 레드오션(포화) 상태인 국내 보험시장 업계를 재편하겠다는 기치로 지난 수년간 연이어 등장했다. 이에 디지털보험사들은 디지털에 친화적인 MZ세대들을 고객층으로 흡수하기 위해 레저·여행자보험 등 상품 구조가 간단한 미니보험 위주로 영업했다. 실제 저렴한 보험료로 소비자의 보험 가입 접근성을 대폭 낮춰 인기를 몰았으며, 보험업계에서도 정체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하지만 보험료가 저렴한 만큼 수익성이 떨어져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정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디지털보험사는 저렴한 가격과 가입 편리성을 차별성으로 내세우며 인바운드 영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으므로 수익성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보험사의 디지털 전환이 매출과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실적이 악화일로를 걷다 보니 디지털보험사들은 최근 장기보험으로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종합보험사들은 매년 장기보험 판매 비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통신판매전문보험회사들도 장기보험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5월 첫 장기보험인 ‘영유아보험’을 출시했으며, 이어 8월에는 ‘초중학생보험’을 선보였다. 그러나 아직 수익성 개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미니보험을 중심으로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디지털보험사의 본질이 흐려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보험사가 장기보험 등을 판매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더 중요한 것은 기존 보험사가 하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나 독자적 기술 기반의 솔루션 제공 등의 사업모델 확대다”라고 말했다.다만, 아직 디지털보험사는 신생 기업이므로 초기 적자는 당연한 과정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실제 2013년 설립된 교보라플 외 나머지 보험사 4곳은 업력이 채 5년이 되지 않는다. 한 디지털보험사 관계자는 “디지털보험사들의 적자가 매번 지적되곤 있지만, 매출(수입보험료) 자체는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매년 고객이 빠르게 늘고 경영 노하우가 갖춰지고 있어 흑자 전환을 이루는 업체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미니보험사, 제도 시행 3년 동안 단 1곳 나와최근에는 아예 미니보험만 전문으로 파는 ‘소액단기전문보험회사’(미니보험사)가 처음으로 보험업 영위 예비허가를 받아 미니보험 시장을 뒤흔들어 놓을지 주목된다. 지난 9월 삼성화재가 130억원 이상 출자해 설립한 펫보험 전문 보험사인 ‘마이브라운(가칭)’이 소액단기전문보험업 제도가 도입된 지 3년 만에 예비인가를 받았다.소액단기전문보험업 제도는 미니보험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기존 보험업 허가 요건을 대폭 완화한 대신 취급할 수 있는 보험을 미니보험으로 한정했다. 자본금 기준으로 종합보험사는 300억원이 필요하지만, 소액단기전문보험사는 20억원 이상만 있으면 된다. 취급 종목은 제한이 없지만, ▲보험기간 1년 ▲보험금 상한액 5000만원 ▲연간 총보험료 상한액 500억원으로 제한돼 있다.하지만 제도 시행 3년 동안 진출한 업체는 단 한 곳에 지나지 않아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자본금 요건은 낮으나 인적·물적 요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건전성제도(지급여력제도·K-ICS) 적용 등 규제는 종합보험사와 동일하게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김영국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자본금요건 완화 수준의 규제 완화로는 미니보험사의 시장진입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운영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통해 미니보험사의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10.29 07:00

4분 소요
“보험도 힙하게”…MZ 사로잡은 미니보험의 매력은

보험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환경에 적합하고 경제적 부담이 적은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미니보험은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특정 위험만 선택적으로 보장해 주는 것이 강점이다. 보험사들은 스포츠·여행·문화 생활 등 다양한 영역에 특화된 미니보험을 선보이며 새로운 보험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미니보험이란 다른 일반적인 보험 상품보다 단순한 위험 보장과 짧은 보험기간, 비교적 저렴한 소액 보험료 등을 특징으로 하는 상품이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미니보험은 MZ세대의 디지털 친화적인 활동 반경과 금융 소비 특성에 맞춰 특화되고 있다.구체적으로 미니보험은 소비자가 특정 질병 혹은 신체 부위만을 보장하는 미니보험의 단순한 보장 범위를 활용해 자신의 건강 상태·상황에 맞춰 꼭 필요한 보험만 가입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위험 보장이 단순한 만큼 보험료 또한 1만원대 수준으로 저렴해 소비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특징도 있다.또 미니보험은 편리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만큼, 공동인증서 등 불편한 절차 없이 간편인증을 통해 무진단·무심사로 곧바로 가입할 수 있다. 일부 미니보험의 경우 기프티콘처럼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보험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해 가입하거나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까지 가능하다.이미 미니보험은 해외 주요국들에서는 대세로 자리 잡아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됐다. 미국 인슈어테크(보험+테크) 기업 슬라이스는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투숙객의 기물 파손, 절도 등 재산 손실을 보장하는 온디맨드(On Demand) 미니보험을 제공했다. 온디맨드 보험이란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필요 기간만 보험에 가입하는 단기 상품이다. 중국 중안보험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산 물건의 반송비를 보장하는 1위안(약 194원)짜리 반송 보험을 선보였다. 일본은 일찍이 2006년에 소액단기보험업(少額短期保險業) 제도를 도입해 실용적인 미니보험이 대거 출시돼 왔다. 재팬소액단기보험사의 날씨보험은 일본 국내 여행 도중 일정 시간에 비나 눈이 내릴 경우 항공료나 숙박 요금의 일부를 보상해 준다. AWP티켓가드의 티켓보험은 계약자가 공연 예매 후 아프거나 교통 통제, 출장 등의 사유로 관람을 못 할 때 티켓 비용을 되돌려 준다.하루 보험료가 1000원도 안 된다?해외 보험사들의 사례처럼 최근에는 국내 손해보험사들도 다양한 미니보험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스포츠·문화생활·해외여행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생활영역에 보장이 집중돼 있다.삼성화재는 ‘미니생활(레저)보험’을 통해 등산·캠핑 등 야외활동에서 발생하기 쉬운 화상·골절 등의 사고를 보장한다. 또한 운전 사고로 발생하는 손해도 보장해 준다. 1일에서 최대 30일까지 원하는 기간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다.캐롯손해보험은 축구·테니스·낚시 등 18가지 레저활동 중에 발생하는 사고를 보장하는 ‘스마트온(ON)레저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한번 가입하면 1년 이내 레저 활동을 할 때마다 보장 종목과 시간을 입력하면 보장받을 수 있다. 하루 보험료는 946원부터 시작해 매우 저렴하다.한화손해보험은 골프를 좋아하는 MZ세대를 위한 ‘한화 백돌이 홀인원보험’을 선보였다. 한번 가입으로 최대 10년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골프장 방문 시 매번 가입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료도 월 2000~3000원대 수준으로 홀인원 시 100만원을 지급받는 담보도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지난해 8월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를 개시하면서 미니보험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콘서트·페스티벌에서 발생한 상해를 보장하는 ‘덕밍아웃보험’, 사고 걱정 없이 캠핑을 다녀올 수 있는 ‘캠핑차박보험’, 부모님이 보이스피싱·스미싱 등의 피해를 볼 때 이를 보상해 주는 ‘마이 팸(MY FAM) 불효자보험’ 등 이색상품이 눈길을 끈다. 지난 7월에는 앨리스를 통한 계약이 10만건을 돌파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얼굴마담이 된 ‘해외여행보험’은 지난 9월 초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8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1년 3개월 만의 성적이다. 최근에는 상품 보장기간을 최대 1년으로 확대해 단기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N달 살기’ ‘유학 및 어학연수’ ‘해외인턴십’ ‘세계일주’ 등 장기 해외 체류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질병 등을 보장하기로 했다.장기보험 중심 생보사도 미니보험 참전연금·저축보험 등 장기보험이 중심인 생명보험사들도 최근 들어 미니보험을 출시하고 있어 이목이 끌린다.삼성생명의 ‘팝콘저축보험’은 지난 9월 말 출시 약 한 달 만에 1만건 판매를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보험업계 최초 6개월 만기의 초단기 저축보험으로, 보험료 납입에 게임화 요소를 접목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 저축보험은 기본보험료에 대해 연 3.0% 금리가 적용되며 추가납입보험료에 대해서는 기본 연 3.0%에 더해 추가 납입 횟수에 따라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총 24주 동안 매주 추가 납입 챌린지를 달성하면, 모든 납입 보험료에 대해 연 8.0% 금리가 적용된다.NH농협생명은 생활밀착형 미니보험 5종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이 중 ‘검진쏘옥NH용종진단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30세 기준 남자 1500원, 여자 1200원으로 용종 진단 시 보험금 10만원을 지급한다.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은 40세 기준 남자 5400원, 여자 7200원으로 독감 진단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보험금 20만원을 지급한다.

2024.10.29 06:00

4분 소요
캐롯, 해외여행 안심 케어 ‘굿트래블’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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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캐롯)이 캐롯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해외여행을 안전하게 준비하고 기록 및 관리할 수 있는 ‘굿트래블’ 서비스를 캐롯 모바일앱 내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고객이 해외로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부터 귀국하기까지 안전하고 풍성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굿트래블 서비스는 고객이 지금까지 다녀왔거나 향후 예정된 여행 일정을 한눈에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캐롯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면 해당 여행 일정은 자동으로 등록되며, 그 외의 경우 고객이 직접 여행 국가, 일정, 동행 인원 정보 등을 입력해 등록할 수 있다.여행 일정을 등록하면 실제 여권에 찍히는 출입국 도장과 같은 디자인의 여행스탬프가 국가별로 쌓이게 되며, 이 과정에서 스탬프를 수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여행스탬프를 누르면 해당 여행과 관련해 고객이 등록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뿐만 아니라 캐롯 굿워크 서비스와 연계해 여행 기간의 걸음 정보도 여행 정보에 함께 저장된다. 여행 동안의 일일 걸음 수와 함께 해당 걸음으로 소모한 칼로리를 음식으로 환산해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해외여행 시 평소보다 움직임이 많아지기에 여행 기간 하루에 얼마나 걸었는지를 확인해 보고싶어 하는 심리에 착안한 것이다.그 밖에도 사소한 물품이라도 잊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며, 여행 가는 국가의 이슈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링크도 제공해 안전한 해외여행 준비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휴대전화 로밍부터 환전, 면세점, 펫시터(펫케어)까지 해외 여행 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휴처의 할인 혜택도 보험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제공되며, 여행 중인 국가의 현지 병원 안내, 사건사고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관련 기관의 전화번호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콜버튼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캐롯 해외여행보험 가입 고객의 인기 여행 국가 순위도 보여줘 나의 여행지에 대한 안심과 다음 여행지 선택에도 도움을 준다.캐롯은 굿트래블 서비스를 보험사가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직접 참여해 상호작용을 하는 여행 안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김동현 캐롯손보 서비스기획팀 매니저는 “캐롯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는 고객들이 안전한 일상을 쌓아 더 좋은 미래를 지속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하고 있다”라며 “국내 최대 디지털 보험사로서 기존의 보험이 제공하는 가치를 넘어서는 캐롯만의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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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해묵은 방카슈랑스 규제에 손보사들 ‘속 터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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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올 들어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철수하는 등 국내 방카슈랑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방카슈랑스에 참여하고 있는 손해보험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특정 보험사 상품 판매 비율 규제로 은행과 보험사들이 영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판매 상품 제한, 모집 방법 제한 등 방카슈랑스를 둘러싼 큼지막한 규제들이 있어 금융권에서는 이를 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부터 방카슈랑스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2003년 방카슈랑스 영업을 시작한 지 21년 만의 결정이다. 현재 삼성화재는 방카슈랑스 업무를 신규 상품 판매 없이 기존 상품에 대한 관리만 진행하고 있다.삼성화재의 방카슈랑스 시장 철수는 지난해 도입된 새 회계제도(IFRS17)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방카슈랑스는 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인 만큼 저축성 보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IFRS17에서는 저축성 보험을 매출에서 제외하고 부채로 간주한다. 보험사의 장기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하기 위해선 보장성 보험을 파는 게 유리하다. 손보업계 “25%룰, 시장 위축 악순환 낳는다”삼성화재처럼 일부 손보사들이 방카슈랑스 철수 혹은 판매 중지 등을 결정해 오면서 현재 손보업계의 방카슈랑스는 실질적으로 은행별로 4개사 정도만 참여하고 있다. 은행들이 20개 안팎의 생명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이런 배경에 은행들은 ‘25%룰’이라 불리는 방카슈랑스 판매 비율 준수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25%룰은 개별 은행에서 판매하는 특정 보험사 상품 판매 비중이 25%를 넘지 않도록 하는 규제다. 특정 보험사의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해 2003년 도입됐다. 특히 시중은행 계열 보험사의 경우 은행의 밀어주기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25%룰은 그동안 유지돼 왔다.그러나 갈수록 방카슈랑스 참여 보험사가 감소하면서 은행들은 연말마다 판매 비율 준수를 위해 ‘특정 보험사 상품 판매→판매 중단→재개’라는 번복 과정을 반복해 왔다. 이처럼 25%룰로 발생하는 아이러니에 은행권과 손보업계는 방카슈랑스 시장이 위축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토로하고 있다.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보험 판매채널로서 방카슈랑스가 금융소비자 편익과 금융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면서 “하지만 지금 추세대로 25%룰이 개정되지 않으면 손보사들의 방카슈랑스 철수가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부터 카드사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카드슈랑스의 경우 판매 비중 규제 완화 조치가 시행됐다. 카드사에서 보험상품을 제공하는 보험사가 4개 미만으로 떨어지자 25%룰을 더 이상 준수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지난해 보험업법시행령 개정을 통해 25%룰을 50%로 완화했다.은행권 관계자는 “카드슈랑스처럼 방카슈랑스도 판매 비중 규제를 33% 수준으로 완화하거나, 25%룰을 유지한다면 손보사와 생보사를 통합해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손보업계와 생보업계는 25%룰을 각자 적용하고 있다. 상품·모집 제한 등 규제도 걸림돌방카슈랑스를 둘러싼 규제는 판매 비중 규제 외에도 크게 네 가지가 더 있다. 보험업법 제91조와 시행령 제40조에 근거한 방카슈랑스 5대 핵심규제는 ▲판매 비율 제한 ▲판매 상품 제한 ▲판매 인원 제한 ▲취급 업무 제한 ▲모집 방법 제한이다.이 중에서도 금융소비자의 상품 선택권을 제한하는 제약사항인 판매 상품 제한은 판매 상품 비중 제한 못지않게 개정이 시급하다고 은행업계와 보험업계 관계자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는 금융소비자들이 가장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는 실손보험, 종신보험, 자동차보험 등을 판매할 수 없다. 이는 삼성화재가 보장성 보험 판매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방카슈랑스 철수를 결정한 또 다른 이유기도 하다.또한 은행 영업점당 보험 판매 인원은 2명으로 제한돼 있다. 고객 대기 시간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방카슈랑스 판매 인원이 여신 업무를 겸할 수도 없어 종합금융서비스 기회 제공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전화·우편·통신 모집행위도 금지하고 있어 디지털 추세에도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금융권에서는 방카슈랑스 규제가 개선되면 ▲보험료 수수료 절감 ▲소비자 만족도 제고 ▲불완전 판매 비율 개선 등 금융소비자 편익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원을 다각화해 비이자 수익을 확대·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확대로 야기되는 고시책, 설계사 이탈, 부당승환 등 과당경쟁을 안정화시키는 데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실 핀테크사의 온라인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시행으로 보험업계에 건전한 경쟁이 붙고 있다”며 “하지만 방카슈랑스 영역에서는 20년도 더 된 낡은 규제로 역차별을 받고 있어 디지털 추세와 판매채널 다양화와 함께 소비자 편익을 증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23 07:00

4분 소요
손보업계, 가상자산 보험 출시하고도 홍보 소극적인 이유 [이코노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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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가상자산사업자 배상책임보험(가상자산 보험)을 출시하고도 정작 홍보나 고객유치에는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법 시행에 맞춰 강제적으로 상품을 내놓은데다, 한정적인 사장 규모 탓에 수익성도 높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10여 개 손보사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일인 지난 19일까지 가상자산 보험 상품을 일제히 출시했다. 가상자산 보험이란 가상자산의 매매, 교환, 이전 또는 보관‧관리와 관련해 해킹·전산장애 등의 사고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상품이다.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는 핫월렛에 보관 중인 가상자산 경제적 가치의 5% 이상을 보상한도로 보험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핫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된 가상자산 지갑을 뜻한다. 반대로 인터넷과 분리된 오프라인 상태의 지갑은 콜드월렛이라 부른다.가상자산 경제적 가치의 5%가 일정 금액 이하일 경우에는 원화마켓 거래소는 최소 30억원, 코인마켓 거래소·지갑·보관업자 등은 최소 5억원 이상을 보상 한도로 하는 보험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규모가 큰 원화마켓 거래소들은 준비금 적립으로 법 시행에 대응했다. 이날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개 원화마켓 거래소 중 가상자산보험에 가입한 거래소는 고팍스가 유일하다. 다만, 업비트·빗썸 등도 추후 보험 가입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준비금 적립이 부담스러운 코인마켓 거래소 등 영세 사업자들은 보험 가입이 유리하다. 이에 비블록·에이프로빗·프라뱅·포블·코어닥스 등 코인마켓 거래소들과 커스터디(수탁) 업체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은 삼성화재의 가상자산보험에 가입했다. 코인마켓 거래소 플라이빗과 커스터디 업체 한국디지털에셋(KODA)은 KB손해보험과 손을 잡았다.보험료율은 가상자산 거래소는 10%, 커스터디 업체는 8~9%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거래소 중에서도 해킹 전력 등 위험도가 있는 업체의 경우 더 높게 책정됐다. 이 가상자산보험의 요율 산정은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맡았다.이처럼 손보사들은 법률 시행과 금융당국의 요구에 따라 가상자산 보험을 출시했지만, 정작 적극적인 홍보와 고객 유치에는 나서고 않고 있다. 가상자산 보험이 수익성이 있는 시장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A 손보사 관계자는 “가상자산 보험은 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의무보험으로서 손보사들도 강제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사실이다”라며 “영업을 종료한 가상자산사업자들을 제외하면 고객이 될만한 업체들이 채 스무 곳도 되지 않아 수익성이 크지 않으리란 판단”이라고 말했다.B 손보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없던 보험인 데다가 가상자산 시장은 사건·사고가 예상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보니 손보사들이 상품 개발과 출시에 소극적이었다”며 “참고할 만한 사례도 없어 요율 산정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C 손보사 관계자는 “현재 가상자산보험은 배상책임보험으로 나타나 있지만, 사실은 가상자산사업자들이 영업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영업보증보험’의 성격이 강하다”라며 “영업보증은 손보사에서 거의 다루지 않는 상품인데 가상자산보험이 매우 애매한 영역에 놓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상자산보험도 데이터가 쌓이고 시장 규모가 더 커져야 적정 보험료 산정과 적극적인 상품 판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2024.07.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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