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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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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소프트웨어 장인' 만든다...글로벌 개발자 교육 '히어로테크코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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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IT 개발자 양성 요람인 ‘우아한테크코스’가 세계로 나아간다.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버리히어로와 함께 글로벌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 ‘히어로테크코스’(Hero Tech Course)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독일 베를린 현지 딜리버리히어로 본사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되는 히어로테크코스는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개발자 교육 과정인 ‘우아한테크코스’의 글로벌 버전이다.히어로테크코스는 한국에서 시작한 청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해외로 확장한 사례다. 국내에서 수년간 검증된 개발자 양성 과정을 해외 개발자들에게도 제공해 글로벌 IT 생태계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엔지니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딜리버리히어로의 ‘히어로’(Hero)와 우아한테크코스를 결합한 히어로테크코스라는 이름엔 ‘양사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현장에서 성장하는 개발자를 양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커리큘럼도 우아한테크코스의 교육 철학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구성했다.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역량과 소프트 스킬을 갖추고 바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현장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히어로테크코스는 프로그래밍 언어 코틀린(Kotlin) 기반의 백엔드 개발을 학습하고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교육생들이 협업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료와 소통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또한 교육은 전액 무료로 제공되며, 참가자는 교육 기간 동안 소액의 지원금을 받아 활동비로 사용할 수 있다.국적 관계없이 컴퓨터공학, IT 관련 전공자는 물론 부트캠프, 기술 교육 과정을 수료하거나 6개월 이상 독학으로 개발을 공부하는 등 기본적인 코딩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교육생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서류심사, 미션 수행, 인터뷰 등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딜리버리히어로 본사 인턴십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인턴십을 성공적으로 마친 교육생은 내년 딜리버리히어로 본사 신입 개발자 정규직 채용 대상이 될 수 있다.교육 및 인턴십 기간 동안 독일에서 합법적으로 머물며 근무할 수 있는 비자가 있는 경우, 한국인도 지원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히어로테크코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기존 우아한테크코스 교육 모델이 성공적인 신입 개발자 양성 과정으로 자리 잡은 만큼 히어로테크코스 역시 최고 수준의 프로그래밍 교육을 제공해 다양한 문화권의 인재가 글로벌 IT 업계에서 활약할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019년부터 시작한 우아한테크코스는 국내 대표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현재 6기까지 총 595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국내외 유명 IT 기업 및 스타트업에 인재를 공급하는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 2월 시작한 7기 과정은 오는 11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된다.우아한형제들 박재성 테크코스교육개발실장은 “우아한테크코스를 운영하며 다져온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를린에서 새로운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며 “히어로테크코스를 통해 국내외 IT 생태계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소프트웨어 장인들이 대거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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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사장님' 다녀간 배민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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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자영업자의 수는 100만명에 육박했다. 내 편이 없는 자영업자들은 매일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배달 혁명’을 일으키며 국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 잡은 배달의민족(배민)의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서 그 답을 찾았다.스타트업 시절부터 이어온 상생 의지는 우아한형제들의 대표 상생 프로그램인 배민아카데미의 핵심 담당자인 권용규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조은영 배민아카데미교육팀장·이미나 배민아카데미 강사를 인터뷰했다. 이들은 모두 배민아카데미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권 센터장은 배민아카데미에 대해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시작했다”며 “교육을 받은 사장님들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앱 이용객은 좋은 음식을 맛보게 되는데, 이런 점이 선순환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배민아카데미 초창기 멤버인 조 팀장은 “현재는 1위 사업자이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이 당연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합류 당시 우리는 스타트업 단계였다”며 “우리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시장 자체가 건강해져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런 고민을 하는 과정에서 출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배민아카데미’는 외식업 사장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메뉴 사진 잘 찍는 법부터 손익 관리, 인공지능(AI) 활용법까지 사업체 운영을 위한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4년 10월 첫 교육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다. 출범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28만9885명의 자영업자들이 배민아카데미를 거쳐 갔다.배민아카데미를 경험한 외식업 사장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 강사는 “컨설팅을 하다 보면 ‘대접’을 받는 것 같다는 의견과 ‘힐링’이 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이런 좋은 기운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싶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장사를 하면서 궁금한 것을 물어볼 곳이 없는데, ‘친정’이 생긴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교육을 듣기 위해 대구, 부산 등 각지에서 찾아오는데, 든든한 장사 동반자를 찾은 것 같다고 배민아카데미를 평가하는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배민아카데미의 핵심은 모든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연간 막대한 비용이 투입됨에도 우아한형제들은 꾸준히 배민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이유는 ‘다 같이 잘 살기 위함’이다.조 팀장은 “단기적인 매출이 목표였다면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성장하는 가치를 눈여겨봤고, 배달 주문 고객들이 만족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배민아카데미에서는 출범 이후 지난 1월 말까지 3690건의 강의가 이뤄졌다. 월평균 교육·콘텐츠 제공 횟수는 76회, 월평균 온·오프라인 교육 참여자 수는 4698명에 달한다.권 센터장은 “우리는 교육이 가장 가치가 큰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비용만 따졌다면 서울센터에 이어 경기센터로 아카데미 공간을 확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아카데미는 배민의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그룹 내에서도 좋은 사례다. 권 센터장은 “그룹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며 “DH가 사업을 영위하는 많은 국가에서 배민아카데미를 참고하고, 우리의 노하우에 대해 문의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외도 국내처럼 고금리와 인건비 및 식자재 비용 부담, 인플레이션 등 상황이 동일하다”며 “이로 인해 교육에 대한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초 취임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교육 투자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다. 권 센터장은 “(김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경기센터에 직접 방문할 정도로 이런 부문을 챙겼다”며 “밀착 컨설팅과 성장 관련 부문에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우아한형제들의 외식업자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배민아카데미 외에도 ▲자녀학자금 지원 ▲소상공인 금융대출 지원 ▲외식업광장업(사업정보 제공 서비스) ▲함께가게 ▲배민가게 성장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1기 모집에 나선 배민가게 선장 컨설팅은 올해 3기까지 운영될 예정이다.권 센터장은 “올해도 외식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식업 환경과 소비자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교육에 시간을 투자해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배민아카데미는 좋은 반려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2025.03.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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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 '최저가 요구'...요기요, 대법서 무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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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음식점에 '최저가 강요' 혐의를 받은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옛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이 대법원에서도 무죄 선고를 받았다.20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오전 10시10분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위대한상상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사의 상고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재판부는 "원심 판결에 법리 오해의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위대한상상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요기요에 입점한 음식점을 대상으로 다른 배달앱이나 전화주문보다 저렴한 최저가 보장제를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를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6월 사측에 재발 방지 명령과 과징금 4억6800만원을 부과했고, 중소벤처기업부는 같은 해 11월 의무고발요청 심의위원회를 통해 위대한상상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1월 위대한상상을 기소하고 그해 8월 결심공판에서 벌금 50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1심에서는 최저가 보상제를 공정거래법상 불공정행위로 보기는 어렵다며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수수료 제도로 인해 요기요를 통한 가격이 다른 경로를 통한 주문가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대한 대안 차원으로 최저가 보장제가 도입됐다고 본 것이다.2심도 항소를 기각하며 "원심은 이 사건에 대해 공정거래 저해성에 관한 고의 입증 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에서 판단해 보았을 때도 이 부분에 대한 검사의 입증이 부족하다고"고 판단했다.

2025.02.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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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김범석 신임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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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범석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김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 및 경제학을 전공했다. 글로벌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의 튀르키예 법인설립을 비롯해 음식배달앱 글로보, 트렌디욜 고 등 여러 스타트업 및 온디맨드 플랫폼 기업을 설립하고 경영한 바 있다.우아한형제들 이사회는 “김 대표는 신규 시장에 우버, 글로보 등 플랫폼 사업을 안착 시키면서 시장 참여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빠른 성장을 이끌어 낸 경험을 가진 경영인”이라며 “글로벌 경험과 온디멘드 플랫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김 대표는 피터 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임시 대표이사 겸 딜리버리히어로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이어 이날부터 우아한형제들 대표직을 수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70여개 국가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딜리버리히어로그룹의 일원이다.새로운 리더십으로 전환한 우아한형제들은 신성장동력 확대를 가속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소비자 문 앞으로 빠르게 배달’하는 본원적 경쟁력에 기반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 고객의 삶을 더 편리하게 변화시키고 로컬 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지금까지 쌓아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퀵커머스 혁신을 가속화한다. 대형 마트 및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 등 유통 대기업과 주요 소비재 브랜드, 소상공인과 협업해 운영하고 있는 장보기/쇼핑 서비스의 입점 업체를 더 확대한다. 또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기반으로 B마트와 장보기/쇼핑 서비스를 포함한 퀵커머스 배달 품질 제고에도 나선다.주력 사업인 음식배달에서는 새로운 식문화 등의 추세를 반영해 입점 업체들이 더 많은 주문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음식배달과 포장에 이어 식당 홀에서도 배민으로 주문할 수 있는 배민오더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며 동반 성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민관이 함께 참여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된 중개이용료 인하 상생안 실행을 준비 중이다. 입점업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올 초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배달 중개이용료 무료 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해 영세 소상공인과 상생을 강화한다.배민의 광고상품도 고객의 주문을 효과적으로 유입해 사장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라이더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배달 수행을 위한 혁신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김 대표는 “고객 경험 개선을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로 놓아 배민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 시키고 새로운 성장 사업에 도전하겠다”며 “소비자의 편익과 플랫폼 파트너들의 성장이라는 공동의 이익을 키우는 것이 배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1.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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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오늘드림 옳았다...옴니채널 전략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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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의 옴니채널(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구매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오늘드림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면서다.20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오늘드림 이용 회원 수는 지난 9월 기준으로 364만명이다. 올리브영 국내 멤버십 회원(1500만명)의 20% 이상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오늘드림’은 올리브영이 지난 2018년 헬스&뷰티(H&B) 스토어업계 최초로 도입한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온라인몰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문한 상품을 빠른 시간(1~3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다.론칭 초기 생소했던 오늘드림 서비스는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해당 서비스 이용률은 2021년 24.5%에서 지난해 41.3%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연간 서비스 주문 건수는 306만건에서 994만건으로 급증했다. 올리브영 내부에서도 오늘드림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퀵커머스가 뉴노멀이된 유통업계에서 발빠르게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 올리브영의 플랫폼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 핵심 서비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증가하는 오늘드림 주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지방에도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추가로 구축해 배송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MFC는 원활한 오늘드림 서비스를 위한 올리브영의 핵심 물류 인프라다. 회사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주요 광역시 등에 20개 이상의 MFC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MFC 확장은 오늘드림 서비스 가용 범위 확장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기준 전국 행정구역 내 오늘드림 서비스 범위는 67.9%다.이처럼 올리브영이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딜리버리히어로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0년 3500억원에서 2021년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5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이에 주요 유통사들도 최근 퀵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이마트, 홈플러스 등은 최근 우아한형제들의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에 입점했다.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주문, 빠른배송 등은 이제 소비자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기본값이 됐다”며 “이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통사들의 관련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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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도 노조 생겼다...“수익 상당 부분 독일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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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노동조합이 생겼다. 독일 모회사가 수익의 상당 부문을 챙겨가는 상황에서 노동자 권리를 지키기 위함이라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우아한유니온은 19일 선언문을 통해 “회사가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상당 부분의 수익을 독일 모회사로 유출한다”며 “그 부담은 자영업자 및 직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노조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화섬식품노조는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통신기술(IT)과 화학, 식품 등 다양한 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집단이다.우아한유니온은 “우리의 헌신에도 복지 축소와 일방적 조직 개편만 돌아온다”며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조를 설립한다”고 덧붙였다.우아한유니온은 사측에 ▲근무 조건 개선(주 52시간 초과 불법 노동 금지 등) ▲평가 및 보상 시스템 투명성 확보 ▲일방적 복지 축소 금지 등 인사 제도 관련 안정성 확보를 우선 요구했다.우아한형제들 사측은 노조 출범과 관련해 “노조의 설립과 활동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로 존중한다”며 “더 나은 근무 환경 조성과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해 원만히 합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지난 2020년 약 4조7500억원을 투자해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했다. DH가 지난해 우아한형제들로부터 챙긴 배당금은 4127억원이다. 당해 우아한형제들은 매출 3조4155억원, 영업이익 6998억원을 기록했다.

2024.11.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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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배달 기술 한자리에”...배민,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4’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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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4’(이하 우아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우아콘은 우아한형제들이 IT 생태계 발전을 위해 쌓아온 기술 성과와 지식을 공유하는 기술 교류 행사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은 우아콘은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들’을 주제로 약 30여 개의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이번 우아콘에는 1만5000여 명이 사전 등록을 신청했다. 이 중 선정된 1500여 명의 관람객이 현장에 참석했다.이날 오프닝 노트에서는 우아한형제들 송재하 CTO(최고기술책임자), 벤자민 만(Benjamin Mann) 딜리버리히어로(DH) CTO가 차례로 나서 글로벌로 도전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IT 인재 육성과 양 사 간의 기술 교류에 대해 소개했다.송 CTO는 “지금까지 기술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거듭해온 우아한형제들은 다른 차원으로 점프업 하고자 한다”며 “우아한형제들이 만든 프로덕트가 전세계에서 쓰일 수 있도록, 우리 인재와 역량이 글로벌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송 CTO는 기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우아한테크코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아한테크코스는 IT 업계에 필요한 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우아한형제들이 2019년부터 시행해 온 개발 인재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장 중심형 커리큘럼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한다.현재 5기까지 총 455명의 수료생 중 76%가 국내 유수의 IT 기업 및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올해는 우아한테크코스 출신 17명이 DH 독일 본사 및 아랍에미리트 현지 배달 앱 탈라밧(Talabat)에 입사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벤자민 만 DH CTO는 “우아한테크코스를 통해 한국에서 양성된 젊은 엔지니어들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미래 기술의 초석이 되어 새로운 해결책을 이끌어 나가는 개척 정신을 계속해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우아한형제들 데이터사이언스그룹 한동훈 기술이사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사례와 DH와의 글로벌 협력에 대해 발표했다.먼저 한 기술이사는 “AI를 통해 기술과 기능을 강화해 임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고객의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예시로 개인정보 노출 등 부적절한 요소가 있는 리뷰 이미지를 탐지하는 AI, 저화질이거나 구도가 기준에 맞지 않는 가게 메뉴판 음식 사진을 AI로 자동 조정하는 사례 등을 설명했다.또한 한 기술이사는 우아한형제들의 글로벌 협력 및 기술 수출 사례로 자체 개발한 만다오(Mandao), 버즈(BUDS) 등을 소개했다.만다오는 ‘만들어다오’의 줄임말로, 앱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프로모션 페이지를 클릭만으로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웹 에디터 프로그램이다. 쿠폰 적용, 이미지 업로드, 서버 배포 등의 마케팅 프로모션 개발의 전 과정을 하나로 통합해 작업자는 보다 쉽고 직관적인 결과물을 구현할 수 있다. 만다오는 현재 푸도라, 예멕세페티, 푸드판다 등 유럽, 아시아 지역의 DH 배달 플랫폼 서비스에서 활용되고 있다.버즈는 ‘배민 유저 데이터 시스템’(Baemin User Data System)의 약자로, 특정 조건을 가진 고객을 타겟팅(Targeting) 할 수 있는 마케팅 툴이다.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무럭무럭 자라길 기원하는 새싹(Buds)의 의미도 담고 있다. 버즈는 고객 특성과 선호도를 반영해 맞춤형 메시지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고객을 선별할 데이터 항목을 추려 서울, 치킨 등의 항목 값을 입력하면 서울에 거주하면서 특정 기간 내 치킨을 주문한 고객을 찾아 그 숫자와 분포를 도출할 수 있다.버즈는 DH가 운영해온 고객 데이터 플랫폼과 융합돼 ‘세그멘툼’(Segmentum)이라는 글로벌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재탄생해 전 세계 43개국, 약 3억60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DH 산하 배달앱에서 타겟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 기술이사는 “우아한형제들은 기술적인 역량을 발휘하며 DH 그룹은 물론, 나아가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 공헌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선순환 효과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오프닝 노트 이후 진행된 각 발표 세션에서는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이 직접 연사로 나서 백엔드, AI, ML, 프런트엔드, 모바일 앱, 로봇, 디자인, PM, 개발문화 등 각 분야의 성공 사례와 시행착오, 경험,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특히 올해 우아콘에서는 관람객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커리어 성장, 개발문화, 생성형 AI 활용 등을 주제로 토론이 펼쳐진 이그나이트 트랙,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해 참가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멘토링 트랙, 휴식도 취하며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 등이 마련돼 열띤 호응을 얻었다.이와 함께 GPT 기반으로 고객에게 메뉴를 추천하는 ‘메뉴뚝딱AI’ 등 배민에 적용된 AI 기술 사례와 서비스를 선보이는 부스도 마련돼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송 CTO는 “우아한테크콘퍼런스가 우아한형제들의 진화하는 기술을 발견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 번의 배달을 위해 필요한 모든 기술을 고민하고 아낌없이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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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우아한형제들, 새 대표에 김범석 트렌디욜고 창업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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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새 대표에 김범석 전 트렌디욜고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내정됐다.30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CEO는 연말쯤 열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우아한형제들 대표로 공식 취임한다.우아한형제들은 이국환 대표가 지난 7월 독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와의 이견으로 갑자기 사임한 뒤 사내이사인 피터얀 반데피트가 임시 대표를 맡아왔다.김 전 CEO는 음식배달과 차량호출 등 플랫폼 사업의 전문가다. 그는 튀르키예 음식배달 서비스 트렌디욜고의 창업자로 이 회사 CEO를 지냈다. 또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와 스페인 음식배달 서비스 글로보의 튀르키예 시장 진출을 이끌었다.김 전 CEO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고 튀르키예 코치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가 우아한형제들 대표로 취임하면 자사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김 전 CEO에게는 쿠팡이츠의 공세를 물리치고 시장 점유율을 지켜내면서 배달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과 불공정 행위 논란 등의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최근 배달앱 시장은 쿠팡이츠의 급성장에 따라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배민은 중개 수수료 인상, 이중가격제 논란 등에 따른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 업계 반발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우아한형제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24.09.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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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초토화됐다”...프랜차이즈협회, 배민 등 배달앱 3사 공정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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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와 배달플랫폼(이하 배달앱)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배달앱의 일방적 수수료 인상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하면서다.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소재 협회 사무실에서 ‘프랜차이즈 배달앱 사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발족식’을 열고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3사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정식 신고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배달앱과 입점업체 간 중개 수수료 갈등은 지난 2010년 배달앱이 처음으로 국내 도입된 이후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올해는 배달의민족이 지난달부터 배민1플러스 중개 수수료율을 기존 6.8%에서 9.8%로 3%포인트(p) 인상하면서 갈등의 불씨를 키웠다.사실 배달의민족이 이번에 인상한 중개 수수료율은 경쟁사인 쿠팡이츠(9.8%), 요기요(9.7%)와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중개 수수료율 인상 계획 발표 후 입점업체 등의 저항이 유독 거셌다.업계는 이 같은 원인으로 시장 점유율과 재무 상황을 꼽는다. 먼저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업체가 갑작스럽게 중개 수수료율 인상에 나섰다는 것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등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60% 수준이다. 2~3위인 쿠팡이츠 20%, 요기요 16%와 격차가 매우 큰 편이다.무리해서 중개 수수료율을 인상해야 할만큼 우아한형제들의 재무 상황이 나쁜 것도 아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69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우아한형제들은 독일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에 처음으로 4127억원 규모의 배당금도 지급했다.나명석 비대위원장은 “배달앱 3사가 올해 무료배달 경쟁으로 인한 비용을 모두 가맹점에 전가해 배달 비중이 높은 치킨, 피자, 족발 등 관련 업계가 초토화되고 있다”며 “많은 브랜드가 함께 할 수 있게 비대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배달앱과 입점업체 간 중개 수수료 등의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정부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7월 출범한 상생협의체는 몇 차례 회의를 진행한 뒤 오는 10월 상생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2024.09.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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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피터얀 반데피트 임시 대표 체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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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현행 피터얀 반데피트 임시대표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소 연말까지는 현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에 대응하는 데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반데피트 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DH)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서 2021년부터 우아한형제들의 사내이사를 약 3년 간 수행하며 경영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바 있다. 지난 7월 이사회를 통해 임시 대표로 선임됐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당분간 현 경영 체제를 지속해 리더십 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불확실성 높은 대내외 환경을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경영으로 서비스 개선 및 고객가치 향상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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