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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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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플, 티빙 꺾고 토종 OTT 1위”...프리미어리그, HBO 독점 계약으로 굳히기? [OTT궁스궁스]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토종 OTT 1위가 바뀌었다.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OTT 앱’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기준으로 쿠팡플레이가 국내 OTT 중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 넷플릭스가 1416만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쿠팡플레이가 760만명, 티빙이 626만명, 웨이브가 272만명, 디즈니플러스가 236만명, 왓챠가 69만명을 차지했다. 종전까지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토종 OTT 1위로는 티빙이 차지했는데, 올해부터 티빙을 꺾고 쿠팡플레이가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사실 쿠팡플레이는 월 구독료를 받는 타 OTT와 달리, 쿠팡 와우멤버십 혜택 중 하나로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타 OTT보다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포츠 중계 외에는 드라마와 같은 스토리형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하지만 2022년 시리즈 '안나', 2023년 '소년시대'에 이어 2024년 '가족계획'까지 쿠팡플레이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스토리형 콘텐츠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며 상황은 역전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쿠팡플레이는 인기 해외 콘텐츠 독점 계약으로 1위 토종 OTT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쿠팡플레이는 HBO 및 HBO Max와 독점 계약해 지난 3월 21일부터 해당사 오리지널 콘텐츠를 국내 독점 제공한다. HBO는 수십 년간 에미상과 골든글로브 상을 수상한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명실상부 세계 최고 드라마의 명가’로 불린다. 이에 쿠팡플레이는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을 비롯해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체르노빌(Chernobyl)’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HBO 작품들을 이용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독점 계약권에 대해서 장국성 쿠팡플레이 콘텐츠 수급 총괄 상무는 "이번 세계 최고 콘텐츠명가, HBO의 작품들을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획기적으로 확장하게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확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물론 기존 강자였던 스포츠 콘텐츠도 놓치지 않는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24일 프리미어리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5/26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를 독점 생중계할 것을 알렸다. 쿠팡플레이는 EFL 챔피언십(2부 리그), EFL 리그 원(3부 리그), FA컵, 카라바오컵(리그컵), 커뮤니티 실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까지, 잉글랜드 축구의 토털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 이용자들은 2025/26 시즌부터 손흥민과 양민혁(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김지수(브렌트포드), 그리고 최근 입단이 확정된 윤도영(브라이튼) 등 대한민국 프리미어리거들의 경기를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게 됐다.스포츠를 비롯해 해외 콘텐츠 수혈까지, 적극적인 콘텐츠 확장세에 업계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흥행을 보장하기 어려운 자체 제작보다 어느 정도 팬과 흥행을 보장하는 해외 콘텐츠, 스포츠 콘텐츠에 투자하는 쿠팡플레이 전략이 현재 정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OTT 시장에 계속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29 06:03

3분 소요
차봇, 디지털 컨시어지 개시…첫 모델은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자동차

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대표 강성근)가 고객 맞춤형 차량 구매 지원 서비스인 ‘디지털 컨시어지’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금융 상황까지 고려한 차량 구매 전략을 제안하고, 실제 구매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금융·보험·시공 등 구매에 수반되는 복합적인 절차를 전문가가 밀착 지원함으로써 고객의 의사결정을 돕는다.차봇은 이 서비스를 통해 구매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소비자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금융 옵션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번 서비스는 ‘브랜드 특별관’과도 연계되어 운영된다. 브랜드 특별관은 온라인 환경에서 특정 차량 모델을 중심으로 구성된 디지털 쇼룸으로, 해당 브랜드 차량에 특화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봇만의 특별 혜택을 더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첫 번째 대상 모델은 오프로드 SUV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다. 해당 모델을 위한 전용 컨시어지 프로그램은 차량에 대한 상세한 상담은 물론, 구매 후 차량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구체적으로, 차봇 앱을 통해 그레나디어 구매 상담을 신청한 고객은 구매 방식에 관계없이 약 25만 원 상당의 ‘차봇 번들링팩’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셀프 세차앱 ‘팀와이퍼’의 연간 멤버십 또는 출장 세차 브랜드 ‘갓차’의 2개월 서비스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며, 대리운전 이용권도 포함된다. 리스나 렌트 방식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고급 신차 관리 패키지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차봇모빌리티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차량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 특별관’을 순차적으로 확장해, 각 브랜드와 모델에 특화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차량 구매 경험을 고도화하고,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강병희 차봇모빌리티 부대표(COO)는 “차봇의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는 차량 구매 전 과정을 고객 중심으로 재정의한 서비스”라며 “전문가와 함께 복잡한 결정을 나누고, 어디서든 손쉽게 프리미엄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2025.03.25 18:20

2분 소요
'전 세계 가장 멋진 동네 4위' 성수동은 어떻게 '팝업 성지'가 됐나[스페셜리스트 뷰]

전문가 칼럼

‘입장권 없는 테마파크.’이 단어만큼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상권인 성수동을 정확히 설명하는 표현은 없을 것이다. 마치 인기 있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것처럼 팝업스토어나 맛집 앞에 길게 늘어선 사람들, 소금빵, 감자튀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음식을 들고 동네를 즐기는 모습, 그리고 테마파크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듯 커다란 쇼핑백을 든 사람들까지. 성수동은 시즌별로 콘텐츠가 달라지는 테마파크처럼 매주, 매달 모습을 바꿔가며 전 세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성수동을 테마파크처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역시 매주 바뀌는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이제 성수동 하면 빠질 수 없는 키워드다. 팝업스토어가 대중에게 유행하기 전에는 팝업이 무엇인지 되묻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팝업의 개념을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리테일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성수동, ‘팝업 성지’의 시작성수동은 과거 1970~1980년대 대한민국 수제화 산업의 중심지로 공장과 창고가 밀집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외환위기와 글로벌화로 인해 수제화 산업이 쇠퇴하면서 성수동은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다. 이후 저렴한 임대료와 독특한 공업지대 분위기에 매력을 느낀 예술가들과 소규모 창업자들이 모여들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후 블루보틀과 디올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들어선 이후, 성수동은 명실상부 글로벌 동네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영국 잡지 ‘타임아웃’이 성수동을 ‘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로 선정하기도 했다.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가 급격히 증가한 데에는 프로젝트 렌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프로젝트 렌트는 2018년부터 성수동을 중심으로 유휴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브랜드를 위한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성수동=팝업 성지’라는 공식을 만들어내는 데 큰 기여를 했다.시기적으로 보면 2022년 초반, 코로나 팬데믹 종료와 함께 대팝업스토어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재택근무와 격리로 집에만 있던 사람들이 오프라인 공간으로 나와 사람들과 교류하기 시작한 이 시기부터 프로젝트 렌트는 ‘어메이징 오트’ ‘롯데 가나 초콜릿 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약 100회 이상의 팝업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F&B(푸드 앤 베버리지) 중심이었던 성수동에 부족했던 체험형 콘텐츠를 채워 나갔다.현재 성수동은 크고 작은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공간을 공급하는 건물주와 임차인부터, 브랜드와 공간을 연결하는 스위트스팟이나 쉐어잇 같은 대관 플랫폼과 부동산 업체, 그리고 브랜드 의뢰를 받아 팝업스토어를 기획·운영하는 광고·홍보 대행사들까지. 여기에 인테리어 설치·철거 업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및 인플루언서까지 참여하며 팝업스토어라는 하나의 산업이 성수동에서 유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팝업스토어는 이제 단순히 제품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성수동은 공장과 창고를 개조한 독특하고 넓은 공간,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 다양한 소비층을 타겟팅할 수 있는 환경 덕분에 팝업스토어 운영에 최적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 성수 팝업스토어의 빛과 암팝업스토어 덕분에 성수동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상권이 됐지만, 최근 몇 가지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첫째, 소비자의 팝업 피로도로 인한 로드상권 팝업 트렌드의 하락이다. 성수동에서는 매달 약 100여 개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며 패션·뷰티부터 식음료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잉 공급은 소비자들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다. 많은 팝업스토어가 비슷한 포토존, 굿즈샵, 쇼룸 등의 구성으로 획일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줄고 있다.둘째는 높은 임대료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이다. 팝업스토어 열풍은 성수동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동시에 임대료 상승과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 성수동 주요 상권인 연무장길의 월평균 임대료는 2018년 대비 2023년 약 2~3배 상승했으며, 단기 임대를 선호하는 팝업스토어 특성상 많게는 일 1500만원 등 일반 상가보다 훨씬 높은 임대료가 책정되고 있다. 특히, 단기 임대를 기반으로 하는 팝업스토어는 상가임대차보호법 적용을 받지 않아 임대료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실정이다.결과적으로 수제화 거리, 오래된 노포 같은 기존 지역 상권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대기업과 유명 브랜드들이 연무장길을 장악하고 있다. 이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약화시키고 다양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셋째는 팝업스토어가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팝업스토어는 단기적으로 운영되고 철거되는 특성상 대량의 폐기물을 발생시킨다. 성수동에서 한 달 동안 발생하는 폐기물량은 약 500톤(t)에 달하며, 이는 2018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팝업 폐기물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재활용도 하지 않아도 되며, 재활용이 어려운 현수막, 합판, 플라스틱 패널 등으로 구성돼 있어 환경적 부담도 크다. 팝업스토어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는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기도 하고,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면서도 이러한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성수동의 팝업 트렌드는?그렇다면 올해 성수동에서는 어떤 팝업 트렌드가 나타날까. 필자는 이를 세 가지로 정리해 봤다. 먼저 ‘탈성수’ 현상으로 올해 팝업스토어 시장은 성수동 중심의 팝업스토어 트렌드에서 벗어나 백화점과 쇼핑몰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스위트스팟에서 발간한 ‘2024 팝업스토어 트렌드 총결산’ 자료에 따르면 작년 팝업스토어 중에서 성수동은 약 28%, 현대/롯데/신세계 등 유통사 팝업은 약 43%로 유통사 팝업의 비중이 성수동을 넘어선 것을 볼 수 있다.성수동은 여전히 다양한 브랜드의 주요 팝업스토어 상권으로 남아 있지만, 높은 임대료와 소비자 피로도가 문제로 지적되면서 대형 유통사들이 새로운 팝업스토어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 팝업 트렌드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더현대는 인기 있는 팝업스토어를 주기적으로 유치하며 젊은 층과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고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했고, 3년 만에 약 700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백화점과 쇼핑몰 팝업스토어에서는 IP(지식재산권) 기반 캐릭터 굿즈 팝업스토어나 글로벌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성수동 등의 로드형 팝업스토어와는 달리 제품 판매와 함께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브랜드 담당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오고 있다.두 번째 트렌드는 외국인 팝업 방문객 증가다. 팝업스토어는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데일리케이션 (Dailycation,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하고 최신 한국 트렌드를 경험하는 여행방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인들처럼 성수동을 방문해 팝업스토어를 구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성수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1만명으로, 5년 전보다 5배 증가했다. 특히 K-뷰티 관련 팝업스토어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한국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세 번째 트렌드는 ‘지역점령형 팝업’ 등 새로운 형태의 팝업스토어 등장이다.지역점령형 팝업스토어는 소비자들의 팝업스토어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스타일의 팝업스토어 방식이다. 기존 팝업스토어가 한정된 공간에서 소비자가 컨베이어 벨트를 탄 듯 미션을 수행하고 경품을 받는 틀에 박힌 형식으로 운영됐다면, 지역점령형 팝업은 지역 곳곳에 마치 보물찾기처럼 숨겨둔 브랜드의 공간들을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버버리가 성수동에서 3개의 팝업스토어와 연무장길을 자사 브랜드의 옥외광고로 점령한 사례를 시작으로, 아디다스의 ‘아디다스 그라운드 성수’는 성수동 일대 7개 장소를 활용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뒀다. 또한 무신사의 ‘무신사 뷰티 페스타’나 ‘세븐틴 스트리트’ 팝업스토어는 방문객들을 해당 지역으로 유도하며 인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팝업스토어가 지방으로 확장되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대전 둔산로를 축제로 만든 ‘새로 소주’ 팝업스토어나 전주 한옥마을을 점령한 ‘짱구 팝업스토어’ 등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단순히 브랜드 홍보를 넘어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팝업스토어의 성지로 자리 잡은 성수동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팝업스토어 시장의 발전을 이루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얽히고 설키며 팝업스토어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리테일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팝업스토어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하며, 지역 경제와 브랜드가 상생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박진우 성수교과서 대표

2025.03.09 10:00

6분 소요
뉴욕유가, 러-우크라 전쟁 종식 가능성에 급락…WTI, 2.7%↓

국제 경제

국제유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 가능성에 급락했다.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3.32달러 대비 1.95달러(2.66%) 하락한 배럴당 71.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4거래일 만에 급락한 것이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82달러(2.36%) 떨어진 배럴당 달러로 마무리됐다.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한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시장에서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 위험이 완화했다고 평가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선, 우리 둘 다 동의했듯,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백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싶다"고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은 "각자의 팀이 즉시 협상을 시작하기로 동의했다"면서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망했다.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 대비 0.5% 상승해 시장의 전망치(0.3%)를 상회한 것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이유로 분석된다.높은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해 경제활동을 둔화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원유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지금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프라이스 퓨쳐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회담을 해서 지금 당장 유가에서 위험 프리미엄이 일부 사라졌다고 본다"고 평가했다.그는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올 가능성이 더해져 현재 시장에서 약간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오닉스 캐피털그룹의 리서치 책임자인 해리 칠링귀리언은 "거시 환경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재개했다"고 평가했다.

2025.02.13 07:44

2분 소요
“20대는 짧게, 50대는 길게”...車시장 새 흐름 ‘리스·렌트’

자동차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며 리스와 장기렌트 방식이 확산되고, 온라인 기반 구매 플랫폼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차봇모빌리티는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리스 및 장기렌트 이용 의향’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2%가 리스·렌트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중 43.3%는 적극적인 이용 의사를 밝혔다. 특히, 기존 리스·렌트 이용자 중 62.5%가 재이용을 희망해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48.6%)이 남성(40.7%)보다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연령대별로는 40~50대의 선호도가 46.4%로 가장 높았다.리스·렌트 방식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로는 ‘계약 조건’(34.5%)과 ‘가격 투명성’(32.4%)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 접근성’(14.2%)과 ‘고객 서비스’(11.2%)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남성 응답자는 계약 조건(38.9%)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반면, 여성 응답자는 가격 투명성(42.9%)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가격 투명성(66.7%)을 중시하는 반면, 4050대는 계약 조건(40.5%)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희망하는 리스·렌트 계약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3년(45.3%)이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5년(24.3%) ▲2년(16.2%) ▲4년(14.2%)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20대는 비교적 짧은 2년 계약(50%)을 선호하는 반면, 50대 이상은 5년 이상(32.4%)의 장기 계약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초기비용과 관련해서는 보증금 10~30%를 선호하는 비율이 3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선수금 10~30%(29.7%) ▲무보증(23.6%) ▲선수금 40% 이상(8.1%) 순으로 조사됐다.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는데, 월 300만원 미만 소득층의 경우 무보증 상품 선호도가 46.7%로 가장 높았다. 고소득층으로 갈수록 초기비용을 부담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리스·렌트를 고려하는 차량 유형에서는 국산차(48.0%)가 수입차(30.4%)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다만, 소득이 증가할수록 수입차 선호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월 1000만원 이상 소득층의 경우 75%가 수입차를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별 선호도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31.1%)와 하이브리드(30.4%)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 뒤를 ▲소·중형 세단(20.3%) ▲전기차(10.1%) ▲슈퍼카(8.1%)가 이었다. 젊은층(20~30대)은 SUV(41.1%)를, 60대 이상은 하이브리드(60.0%)를 주로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리스·렌트 구매 정보를 얻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문 에이전시’(27.7%)와 ‘온라인 웹사이트’(25.0%)가 주요 채널로 꼽혔으며, 이어 ‘모바일 앱’(16.9%), ‘제조사 직영점’(16.2%) 순으로 나타났다. 눈여겨볼 점은 온라인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합친 디지털 채널 이용률이 41.9%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는 차량 구매 과정이 점점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로 보면, 20~30대의 디지털 채널 이용률이 55.3%로 절반을 넘긴 반면에 50대 이상은 ‘전문 에이전시’(35.4%)를 통한 상담을 더 선호했다.차봇모빌리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리스·렌트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차량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기반 구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에 맞춘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12 10:28

3분 소요
“사기 전에 빌리자”...차량 구매자 5명 중 1명 리스·렌트 이용

자동차

초기 비용 부담과 차량 관리의 번거로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리스·렌트가 새로운 차량 구매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모빌리티 컨시어지 플랫폼 차봇모빌리티가 차량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리스·렌트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0.3%가 리스·장기렌트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개인사업자 및 50대 소비층 이용 비율 높아리스·렌트 이용자의 직업군을 살펴보면, 개인사업자가 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문직(28.6%) ▲주부(20%) ▲직장인(19%) 순으로 나타나, 이용층이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2.4%로 가장 높았으며 ▲40대(19%) ▲30대(17%) ▲60대 이상(10%) 순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기반으로 한 실속형 소비 성향이 두드러졌다.리스·렌트 상담 경험률은 전체 응답자의 22.3%로 이용률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 1000만원 이상 소득군의 상담 경험률이 41.7%로 가장 높았으며, 월 500~700만원 소득군도 34.6%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월 300만원 미만 소득군의 상담 경험률은 13.3%에 그쳤다.리스·렌트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2%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특히 29.7%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해 리스·렌트 서비스가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리스·렌트를 선호하는 주요 이유로는 ▲초기 비용 부담 완화(47.3%)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차량 관리의 편의성(31.8%) ▲차량 교체의 용이성(19.6%) 순으로 조사됐다. 소득 수준에 따라 선호 요인도 차이를 보였다. 월 500만원 미만 소득군에서는 초기 비용 절감(54.5%)을 가장 중시한 반면, 월 1000만원 이상 소득군은 차량 교체의 용이성(50%)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비용적 측면을, 여성은 차량 관리의 편의성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낮을수록 ‘장기 계약 부담’ 커…결정 요인은 ‘월 납입액’리스·렌트 이용을 망설이는 주요 이유로는 ▲장기 계약에 대한 부담(36.5%)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어 ▲비용 대비 효용성 문제(35.1%) ▲소유권 미확보(27.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장기 계약 부담’은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월 소득 1000만원 이상 소비자는 25%가 장기 계약을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반면, 월 500만원 미만 소득군에서는 60%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소유권 미확보’(35.8%)를, 4050대는 ‘비용 대비 효용성’(43.2%)을 주요 걸림돌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리스·렌트 계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월 납입액’(47.3%)으로 나타났다. 이어 ▲계약 해지 조건(12.2%) ▲브랜드 신뢰도(11.5%) ▲추가 비용 여부(10.1%) ▲잔존 가치(9.5%)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월 납입액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으며(남성 48.7%, 여성 42.9%), 여성은 브랜드 신뢰도(14.3%)를 비교적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월 납입액(62.2%)과 브랜드 신뢰도(16.2%)를, 20대는 계약 해지 조건(50%)을 우선시했다.차봇모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경제 상황 속에서 차량 구매 트렌드가 ‘소유’에서 ‘경험’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리스·렌트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차봇모빌리티는 할부, 일시불, 리스·렌트 등 다양한 구매 옵션을 제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재정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차량 구매 솔루션을 제시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2.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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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 안심점검 확대...화재시 최대 100억 지원

자동차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층 강화된 전기차 고객 케어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먼저 현대차·기아는 차량 기본 점검과 전기차 안심 점검으로 나누어 진행하던 서비스를 통합 운영하고, 서비스 항목도 고전압 배터리 관련 시스템 및 배터리 냉각 시스템을 중심으로 각 차종에 적합한 점검 항목들을 선별해 강화한다.아울러 무상 서비스 제공 기간도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층 강화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CCS) 라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CCS 라이트 서비스는 최초 가입일 기준 5년 동안 CCS 전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 이후에 차량 안전과 연관된 ▲SOS 긴급출동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교통정보 등 일부 커넥티드 기능을 5년간 추가로 무료 제공하는 서비스다.이번에 강화된 CCS 라이트 서비스는 전기차 고객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전기차 배터리 내부의 경고 또는 주의 신호가 감지될 경우, 현대차 원격지원센터 및 기아 고객센터 긴급 상황실에서 고객에게 알림을 보낸다. 이와 함께 그동안 CCS 라이트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았던 이전 일부 전기차나 서비스 무상 지원 기간이 종료된 전기차도 고객 동의를 거쳐 최초 출고일 기준 10년까지 라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기차 화재로 인한 타인의 재산 피해에 대해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며, 대상 차종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 승용·상용·영업용 전기차 가운데 출고 후 10년 이내 차량(사고 시점 기준)이다.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을 통해 화재사고 피해자(발화 차주 제외 타인)는 ▲차량수리비 ▲차량잔존가 ▲대차료▲휴차료 ▲건물시설복구비 ▲건물영업손실 등 재물 손해 관련 부분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피해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피해자의 생활 안정에 필요한 주거비와 자동차렌트비 등의 비용도 지원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발화 차주가 전기차 화재와 관련하여 지출한 비용(소송비·변호사비·조정에 관한 비용 등)도 지원 받을 수 있다. 다만,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은 ▲천재지변 ▲고객 차량 단독사고 ▲사기·고의 사고 ▲모터스포츠 등 경기 중 발생 사고 ▲배터리 개조 등 차량 개조 등에 의한 사고와 자동차 보험 보상한도 이내 손해는 지원하지 않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강화된 전기차 고객 케어를 통해 전기차 만족도 향상 및 신뢰도 제고를 이끌어 내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01.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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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단기 급등 후 소폭 하락…WTI, 0.54%↓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거쳤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40달러(0.54%) 밀린 배럴당 73.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21달러(0.27%) 내린 배럴당 76.30달러에 마감했다.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세를 이어왔다. WTI 가격은 지난 27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고 이 기간 유가는 69.62달러에서 73.56달러까지 5.6%나 올랐다.유가의 상승 동력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정부가 연초부터 공격적인 재정부양책을 예고하면서 원유 매수심리가 강해졌다.작년 말부터 이어진 유가 강세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에 대한 미결제약정은 지난 3일 193만3천계약까지 급증하기도 했다. 2023년 6월 이후 최대치다.이날도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가 아닌 '선별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인덱스가 한때 108선을 하향 돌파하자 유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원유 결제 통화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이종통화를 사용하는 원유 수입국은 매입 부담이 더 약해진다.하지만 트럼프가 해당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평가하면서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줄였다. 이에 맞춰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한편으로는 단기간에 유가가 뛰면서 피로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유라시아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은 균형 잡힌 공급과 수요의 기본 원칙으로 올해를 시작한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지탱되고 있다"며 "다만 올해 원유 시장은 신규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는 낮은 수요 성장을 계속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6.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월치인 56.1에서 상승했다.

2025.01.0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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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美 휘발유 재고 증가로 낙폭…WTI, 2.0%↓

국제 경제

뉴욕 유가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40달러(2.00%) 낮아진 배럴당 6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사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1달러(1.78%) 내린 배럴당 72.31달러에 마감했다.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WTI는 뉴욕 오전 장중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와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가 잇달아 발표되자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로 전달에 비해 3.9p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계속 웃돌았으나, 시장 예상치(55.5)에 상당히 못 미쳤다.ISM의 서비스업 PMI가 하락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ISM 서비스업 조사위원회의 스티브 밀러 위원장은 "놀랍지 않게도 선거 여파와 관세가 (조사 업체들로부터) 자주 언급됐으며, 응답자들의 특정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과 관련된 조심스러운 전망이 있었다"고 말했다.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07만3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0만배럴 남짓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은 빗나갔다.하지만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236만2000배럴 늘면서 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10만배럴가량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정제 활동이 급증하면서 가동률이 여름 이후 보지 못한 높은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원유 재고는 감소하고 제품 재고는 증가하는 시소 상황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2024.12.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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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용 절감’ 외친 롯데온...롯데타워 떠나고도 억대 관리비 납부

유통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가 비용 절감을 위해 롯데월드타워에서 퇴거했지만, 매월 1억원이 넘는 관리비를 롯데물산에 지급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물산과 체결한 임대 계약 만료 이전에 롯데월드타워에서 방을 뺀 롯데온이 새로운 임차인 구하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몰의 사업 주체다.문제는 롯데온이 앞으로 롯데물산에 지급해야 할 비용이 더욱 늘어난다는 점이다. 롯데물산은 지난 4개월간 ‘렌트프리’ 조항에 따라 롯데온으로부터 롯데월드타워 사무실 임대료를 받지 않았다. 다만 이달부터 롯데온은 공실이 된 롯데월드타워 사무실의 관리비뿐 아니라 임대료도 롯데물산에 지급해야 한다.렌트프리 기간 만료...신규 임차인 여전히 못 구해1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온과 롯데물산이 협의한 롯데월드타워 사무실 렌트프리 기간이 지난달 부로 종료됐다.‘렌트프리’는 오피스빌딩 주인이 임차인에게 일정 기간 무상으로 업무공간을 대여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보통 오피스빌딩 주인이 장기 임차인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공한다.롯데온은 지난 7월 사무실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롯데월드타워에서 서울 삼성동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지난 2021년부터 롯데월드타워 사무실 2개층(25~26층)을 임대해 사용하던 롯데온이 비용 절감 목적으로 사옥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사옥 이전 과정에서 롯데온은 롯데월드타워 사무실 1개층(25층)에 대한 신규 계약자를 확보했지만, 나머지 1개층(26층)에 대한 신규 임차인은 구하지 못했다.롯데온이 사용하던 롯데월드타워 사무실 1개층은 현재도 공실이다.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롯데온은 신규 임차인을 구하기 전까지 사무실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내야 한다. 다만 롯데온과 롯데물산의 렌트프리 기간 합의에 따라 롯데온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사무실 임대료를 내지 않았다.롯데물산 관계자는 “렌트프리 기간은 지난달까지였다”며 “계약 기간이 남은 롯데온이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면 임대료도 이달부터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렌트프리 기간인 7~10월에도 롯데월드타워 사무실 관리비는 롯데온에서 지급했다”고 덧붙였다.넉 달 관리비만 4.5억...이달부턴 임대료까지 부담롯데온은 렌트프리 기간 롯데물산 측에 수억원의 관리비를 납부한 것으로 추산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26층 사무실(전용면적 1029평, 3403㎡)의 9월 기준 관리비는 약 1억1400만원이다. 롯데온이 지난 4개월간 롯데물산 측에 지급한 관리비는 약 4억5600만원이 되는 셈이다.문제는 롯데온이 이달부터 롯데월드타워 사무실 임대료까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롯데월드타워 26층 사무실의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각각 약 34억3000만원, 약 3억43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계속된 경영 악화로 지난 6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까지 단행한 롯데온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비용이다. 롯데온은 지난 2020년 4월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홈쇼핑·롯데하이마트 등 그룹 유통계열사의 온라인몰을 통합해 출범한 플랫폼이다. 출범 당시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첫해부터 9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5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85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했다.롯데온은 지난해 말 재무전문가로 평가받는 사모펀드 출신 박익진 대표를 신규 선임하고, 올해 들어 고강도 조직개편에 나서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하지만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롯데온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615억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롯데온 측은 조만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빠른 임차를 위해 롯데물산과 공조 중”이라며 “신규 임차 대상과 최종 조율 과정에 있어 곧 임대차 계약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옥 이전과 관련해서는 “종합적인 판단 하에 결정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2024.11.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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