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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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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부터 구찌·HMG가 운영하는 미술관”…아트와 협업하는 기업들

산업 일반

단순히 상품을 찍어 내기만 하면 팔리던 때는 지났다. 상품 하나에도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시대. 아트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장인 정신과 브랜드의 가치관과 역사를 녹여내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 겔랑, 미우미우 등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 10월 아트바젤 파리를 통해 특별한 전시를 선보였다. 먼저 루이비통은 그랑팔레에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와의 협업 부스를 마련해 물고기 형상 조각을 포함한 특별 전시를 선보였다. 이 전시에서 루이비통은 프랭크 게리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더한 ‘루이비통 바이 프랭크 게리 컬렉션’ 백을 공개했다. 겔랑은 백남준, 박서도, 이배 등의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굿모닝 코리아’ 전시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이우환 화백과 협업한 전세계 21병 한정판 향수 ‘르 플라콘 콰드리로브 파 이우환’을 공개했다. 구찌 역시 지난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이하 LACMA)에서 열린 ‘2024년 아트+필름 갈라’를 공식 후원했다. 구찌는 무려 13년간 LACMA를 공식 후원하며 예술과 영화의 업적을 기리는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왔다. 이렇듯 최근 명품 브랜드들은 후원을 넘어 미술관을 직접 운영하며 아트와의 연계를 이어가고 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2014년 약 1억 4300만 달러를 들여 파리 외곽에 루이비통 파운데이션 미술관을 건설했다. 에르메스, 구찌도 중요 거점 도시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에 갤러리 공간을 함께 마련하는 등 아트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기업들도 아트와의 협업에 너도 나도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유니레버(Unilever)와 테이트 모던의 콜라보가 대표적인 예다. 유니레버는 런던을 대표하는 미술관 테이트 모던에 60억원을 후원했다. 명품 브랜드가 아닌 생필품 기업인 유니레버의 미술관 스폰서십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후원이었다. 테이트 모던은 유니레버의 지원을 받아 미술관 입구에 거대한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시 ‘더 유니레버 시리즈’를 진행해 왔다. ‘유니레버 시리즈’는 새 전시가 열릴 때마다 흥행에 대성공했고, 유니레버는 뮤지엄 마케팅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겼다. 그 바통을 이어받아 2015년부터 현대자동차가 ‘현대 커미션’이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현재까지 장기 파트너십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한 명의 동시대 미술 작가를 선정해 대규모 설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아홉 번째 작가로 이미래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한화그룹 역시 여의도 63빌딩(현 63스퀘어)에 퐁피두센터 서울 분관을 유치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Jean Michel Wilmotte)의 디자인으로 완성될 퐁피두센터 서울은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가 될 채비를 마친 상태다. HMG 그룹에서 주최하고 있는 화제의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네델란드 크뢸러뮐러 미술관 소장의 원화 70여 점을 그대로 옮겨와 연대기 순으로 소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 고흐 전시다. 이에 ‘불멸의 화가, 반 고흐’는 오픈런 열풍까지 일으키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한모 HMG 그룹 회장은 아트,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에 대한 이해 없이는 하우징 사업을 선도해 나갈 수 없다는 기업 비전과 철학 하에 대규모 반 고흐 전시를 성사시켰다. 김 회장은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한 명인 빈센트 반 고흐의 진품 원화를 소개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일상 속 찰나지만 예술이 주는 감동과 공감을 통해 오늘을 위로 받고 또 내일을 맞이할 힘을 얻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시의 개막식에는 정치, 경제, 예술, 종교, 문화계를 망라하는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하정우, 고소영, 최지우, 김미숙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고급 수입차 브랜드 ‘렉서스’와 명품 브랜드 ‘피아제’도 공식 후원사로서 참여했다. 기업과 아트의 협업 스펙트럼이 점점 확장됨에 따라 아트가 소수만 즐기는 비주류가 아닌 아닌 대중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아트의 문화적, 상업적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4.12.30 18:22

3분 소요
“금빛 눈 반짝인다”...갤러리아百, ‘돌체앤가바나’와 협업

유통

갤러리아백화점은 연말을 맞아 서울 명품관에서 홀리데이 외관 장식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는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와 함께 브랜드 특유의 화려함과 축제 분위기를 담은 장식으로 채운다.이스트(EAST) 광장에는 돌체앤가바나 로고와 함께 정교한 골드 리본과 화려한 오너먼트(장식품)로 꾸민 트리가 설치된다. 이번 트리는 돌체앤가바나의 2024 홀리데이 캠페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캠페인에서 선보인 금빛 장식들을 활용해 화려함을 더했다.외벽에도 눈이 내리는 듯한 형태의 금빛 조명으로 메워 이색적인 연말 분위기를 조성한다. 광장의 조형물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화이트(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완성했다.갤러리아는 지난 2016년 불가리를 시작으로 까르띠에, 샤넬, 루이비통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명품관에 선보이며 서울을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명소로 자리잡았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명품 브랜드와 함께 이색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11.19 11:32

1분 소요
더현대 서울, 더 ‘힙’ 해진다…오픈 이후 최대 규모 MD개편

유통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오는 22일 피어오브갓, 꼼데가르송 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40여 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고객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데다 더현대 서울 오픈 당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들이 다른 유통채널에도 입점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유치가 필요해졌다”며 “지난 8월부터 4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MD개편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MD개편을 통해 더현대 서울은 ▲K패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인기 F&B를 앞세워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이곳에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패션 브랜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대거 선보인다. 이달 중 문을 여는 ‘오픈 와이와이’, ‘산산기어’가 대표적이다.오는 28일 선보이는 오픈 와이와이는 유명 연예인들이 데일리룩으로 즐겨 입는 패션 브랜드로 입소문이 나 인기를 끌고 있고, 오는 29일 선보이는 스트릿 패션 브랜드 산산기어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고프코어(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처럼 자연스럽게 입는 패션) 트렌드에 힘입어 MZ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이에 앞서 더현대 서울은 지하 2층에 지난 8월 남성 캐주얼 브랜드 ‘폴리테루’와 이달 초 패션 매장과 카페가 결합된 ‘아티스트 컴플렉스’의 백화점 1호점을 열었고, 연말까지 ‘스탠드오일’, ‘앤니즈’ 등 총 10여 개의 K패션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이와 함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강화한다. 올 연말까지 ‘루이비통 멘즈’, ‘프라다 멘즈’ 등 굵직한 남성 명품 매장과 ‘막스마라’, ‘일레븐티’ 등 신규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프라다 뷰티’도 문을 열 계획이다.인지도 높은 F&B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다음달 14일에는 오픈런 열풍을 일으킨 베이글 전문점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서울 서부 상권 첫 매장을 오픈한다. 이곳에서는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디저트 상품도 판매한다. 여기에 더해 지난 8월 문을 연 아사이볼과 스무디로 유명한 ‘오크베리’와 ‘고디바 베이커리’, ‘하트 티라미수’ 등 앞서 오픈한 인기 디저트 브랜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24.10.21 09:29

2분 소요
두나무, ‘업비트 D 컨퍼런스 2024’ 온라인패스 무료 등록 시작

가상화폐

두나무가 15일 오후 6시부터 UD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의 온라인패스 등록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UDC 2024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실물연계자산(Real World Asset, RWA)의 활성화를 비롯해 세계시장 속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를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각도로 조명한다.이번 행사에는 대표적인 명품 기업인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의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 유명 NFT 마켓플레이스인 매직 에덴의 매트 제닉스 이사 등 블록체인 업계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연사 50여 명이 대거 참여한다.온라인패스 등록자는 UDC의 오전 프로그램인 오프닝 스테이지와 키노트 세션을 공간 제약 없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연사에게 질문할 기회와 온라인 실시간 이벤트 참여권 등도 혜택으로 주어진다. 온라인패스 등록은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15일 오후 6시부터 무료로 가능하다.올해 첫 번째 키노트 세션에서는 블록체인 분야의 대가인 마이클 케이시 전(前)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이 '현실을 변화시키는 블록체인, 미래를 향한 거대한 흐름’이라는 주제로 심도 깊은 담론을 펼친다.또 다른 키노트 세션은 토론 형식으로 이뤄진다. 아책스(Archax)의 키스 오캘라한 자산 관리 및 구조화 책임, 아바랩스(Ava Labs)의 저스틴 김 아시아 대표, 악셀라(Axelar)의 게오르기오스 블라코스 공동창립자 등이 참여해 디지털자산 ETF와 RWA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시각을 공유한다.UDC 2024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티켓은 오는 31일까지 선착순 한정으로 판매한다. 오프라인 티켓 구매 혜택으로는 ▲UDC 2024 입장권 ▲NFT 갤러리 등 특별 프로그램 참석권 ▲블록체인 이벤트 및 럭키드로우 참여권 ▲UDC 2024 한정판 NFT ▲굿즈 및 기념품 ▲점심 및 다과 ▲셔틀버스 등이 제공된다.UDC 2024의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디콘(D-CON)과 무료 강좌에도 기대가 모인다. D-CON은 디지털자산 전문가들이 정책, 학술,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컨퍼런스다. 올해 D-CON에서는 가상자산의 활용 사례와 경제적 효과, 가상자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에 관한 쟁점과 과제 등을 살펴본다.D-CON은 UDC 개최 하루 전인 11월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며, UDC와는 별도로 참가 신청 접수를 받는다. D-CON의 참가 등록은 10월 15일 오전 10시부터 UDC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두나무가 매년 제작하는 UDC 블록체인 무료 강좌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UD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올해는 두나무 이석우 대표와 튀르키예 출신 방송인 알파고 시나씨가 패널로 참여, 블록체인의 개념과 최신 트렌드에 대해 살펴본다.

2024.10.15 10:11

2분 소요
‘제13회 월드커피리더스포럼’, 11월 6일 코엑스서 개최

유통

국내 대표 커피 전문 국제회의인 ‘제13회 월드커피리더스포럼(The 13th World Coffee Leaders Forum, 이하 월드커피리더스포럼)’이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 대표 컨벤션인 ‘K-컨벤션’ 글로벌 대표 단계에 선정되었으며, UN 산하 국제커피기구(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 이하 ICO)가 전 세계 최초로 공식 후원한다.이번 ‘월드커피리더스포럼’에는 전세계 75개국에서 약 5000여 명의 세계 최고 커피 전문가들이 ‘커피 산업에서의 다양성 기획(Designing diversity in coffee industry)’을 주제로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커피 산업의 미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혁신과 창의적 발전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한 사례를 비즈니스와 문화, 환경 등 3가지 관점에서 탐구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실용적인 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월드커피리더스포럼’의 서두를 장식할 기조 연사는 월드커피리서치(World Coffee Research)의 CEO인 제니퍼 베른 롱이 ‘Designing diversity in coffee industry’를 주제로 미래의 커피 산업에서 자원으로서 다양성의 역할에 대해서 강연한다.커피 전문가를 비롯한 애호가들의 관심을 갖고 살펴볼 강연으로는 미국의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이자 최근 한국에도 진출해 주목을 받은 인텔리젠시아의 대표인 제임스 맥로플린(James McLaughlin)의 강연이다. ‘스페셜티 커피의 미래를 위한 유전학적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전 미국 회장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Aesthetic Intelligence)」의 저자이기도 한 폴린 브라운(Pauline Brown)이 ‘The Aesthetic Advantage’라는 주제로 미학 비즈니스를 커피 업계에 적용시킬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할 예정이다.유명 방송인이자 1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조승연의 탐구생활’을 운영 중인 크리에이터 조승연 작가가 ‘어떻게 서울은 카페의 도시가 되었을까?’를 주제로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커피 도시로 발돋움 중인 서울과 커피의 상관관계와 문화적 배경에 대한 지식을 공유한다.올해에는 ▲커피, 브루잉 등 체험형 세션부터 브랜딩, 창업 컨설팅을 포함해 글로벌 커피 전문가들에게 배울 수 있는 전문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프로페셔널 세션’ ▲전 세계 커피 품질을 평가하는 COE(Cup of Excellence)와 함께 세계 각지의 유명 커피 원두를 직접 맛보고 평가하는 커핑 프로그램인 ‘오리진 어드벤처 세션’ ▲스페셜티커피협회(Specialty Coffee Association)에서 운영해 보다 깊이 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알아보고 국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SCA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 외에도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를 만날 수 있는 ‘챔피언 세션(Champion Session)’에서는 2024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World Barista Champion)인 미카엘 자신(Mikael Jasin)과 함께 챔피언의 시크릿 레시피를 직접 경험하고, 시음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월드커피리더스포럼 관계자는 “올해는 전세계 각 산업 전문가 중에서도 역대급 연사들의 참여로 인해 행사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끊임없이 발전하는 커피 시장의 변화를 진단하고 트렌드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5 16:53

3분 소요
두나무, ‘업비트 D 컨퍼런스 2024’ 티켓 선착순 판매 시작

가상화폐

두나무가 오늘(2일) 오전 10시부터 UD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의 오프라인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오는 11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UDC 2024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올해 7회째를 맞는 UDC 2024의 주제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이다. 실물연계자산(Real World Asset, RWA)의 활성화, 세계시장에서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를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이번 행사의 연사 라인업에는 ▲블록체인 분야의 대가인 마이클 케이시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 ▲ 대표적인 명품 기업인 LVMH(루이비통 모에헤네시) 사샤 로월드 경영 고문 ▲유명 NFT 마켓플레이스인 매직 에덴의 매트 제닉스 창립 이사 등 블록체인 업계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여한다. 두나무는 행사 전까지 순차적으로 연사진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블록체인 전문가들과 생생한 교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오프라인 티켓은 9월 2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5일 오후 6시까지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한정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30만원이다. 오프라인 티켓 구매자에게는 UDC 2024 하루 동안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원데이패스’ 혜택이 주어진다. 오프라인 티켓 혜택으로는 ▲UDC 2024 입장권 ▲ 현장 특별 전시, NFT 갤러리 등 특별 프로그램 참석권 ▲블록체인 이벤트 및 럭키드로우 참여권 ▲UDC 2024 한정판 NFT ▲굿즈 및 기념품 ▲점심 및 다과 ▲셔틀버스 등이 제공된다.온라인 티켓 등록은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10월 15일 오후 6시부터 '무료'로 가능하다. 온라인 등록자는 오프닝 스테이지와 키노트 세션을 공간의 제약 없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으며, 연사에게 질문할 기회, 온라인 실시간 이벤트 참여권 등이 혜택으로 주어진다.한편, 두나무는 2018년부터 행사 스폰서십 없이 UDC를 매년 진행해 왔다. 상업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주력하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대중을 위한 UDC 블록체인 무료 강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올해는 블록체인 꿈나무 청년 양성을 위한 보안 인재 멘토링 세션을 진행하고, UDC 티켓 수익금 일부를 블록체인 분야 청년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2024.09.02 10:26

2분 소요
파리 올림픽이 '브랜드 올림픽'인 이유[허태윤의 브랜드 스토리]

유통

마케팅의 관점에서 보면 이번 파리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다.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는 세계 최대 규모 도시 브랜딩의 장이다. 또한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이벤트 무대의 이면에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메가 스포츠 이벤트는 브랜드들의 보이지 않는 치열한 각축장이기도 하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은 구기 종목들의 대거 탈락으로 매우 소규모다. 그럼에도 파리 올림픽에서 연일 쏟아내는 우리나라 선수단의 승전보는 무더위로 인해 고생하는 국민들에게 시원한 여름 밤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TV 시청률이 떨어지는 여름휴가 시즌의 공백을 파리 올림픽이 채우고 있고 관련 제품의 판매도 증대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셈이다. 브랜드 각축장 된 파리프랑스 국립경제연구소(INSEE) 분석에 따르면 파리는 이번 올림픽으로 도시 가치를 180억 유로(약 27조)나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파리 시내 센강과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 개회식은 전 세계 40억명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주최 도시인 파리의 이미지답게 이번 올림픽에는 명품 브랜드들이 활발하게 참여했다. 메달은 프랑스 보석 브랜드 '쇼메(Chaumet)가 디자인했다. 메달은 루이비통(Louisvuitton)이 만든 가죽 케이스에 담긴다. 선수들의 축배를 책임질 샴페인은 '모에 샹동(Moët & Chandon)'이다. 프랑스 대표팀의 개막식 의상은 '베를루티(Berluti)'가, 행사 후원에는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이 나섰다. 성화 봉송 현장에서는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의 로고가 눈에 띈다. 모엣 헤네시·루이비통(LVMH) 소속 명품 브랜드의 잔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올림픽 공식 후원사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한국 브랜드로서 유일한 글로벌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1만7000대의 '갤럭시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직접 갤럭시 휴대폰을 활용해 셀카를 촬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대박을 터뜨렸다. 이전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의 개인 휴대품 반입이 금지됐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시상 도우미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승리 순간을 갤럭시 폰으로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브랜드와 소비자, 그리고 선수들 간의 거리를 좁히는 혁신적 접근법을 선보였다. 이처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에게 파리 올림픽은 선수들의 유니폼과 장비에 브랜드를 노출하고 자신들의 기술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다. 또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기도 하다. 나이키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신발 제품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 4월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위한 '나이키 블루프린트 팩'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는 케냐의 마라톤 영웅 엘리우드 킵초게와 영국의 단거리 선수 디나 애셔-스미스 등 유명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정보업체 스폰서유나이티드의 자료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육상 선수 중 64명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나이키를 홍보했으며, 푸마는 51명, 아디다스는 39명의 선수들이 각각 브랜드를 홍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전쟁터 올림픽, 누가 효과적이었나공식 후원사들은 거액을 투자한 만큼 확실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많은 금액을 투자한다. 스포츠마케팅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과 같은 이벤트의 후원사는 공식 스폰서십 금액의 3배를 투자해야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에 기업들은 적은 투자로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바로 '앰부시(Ambush) 마케팅'이다. 앰부시는 '매복'을 뜻하는 말로, 스포츠 이벤트에서 공식 후원업체가 아니면서도 광고 문구 등을 통해 올림픽과 관련이 있는 업체라는 인상을 줘 고객의 시선을 끌어 모으는 판촉 전략을 말한다.엠부시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는 약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때 후지필름은 공식 후원사로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거액을 지원했다. 당시 미국기업인 코닥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스폰서십을 경쟁사인 일본회사에 뺏기게 된 셈이다. 이에 코닥은 매우 영리한 전략을 썼다. 공식 방송사인 ABC 방송의 스폰서가 된 것이다. 후지필름이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라도 사람들은 결국 TV를 통해 경기를 시청한다. 코닥은 당시 ‘ABC 게임방송의 자랑스러운 후원자(the proud sponsor of ABC’s broadcast of the games)’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올림픽이란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은 코닥이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라고 오인할 만했다. 이것이 바로 '앰부쉬 마케팅'의 시작이다. 이후 IOC는 공식 후원사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지 장치를 도입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02년 월드컵 때의 일이다. 공식 후원사 KT를 제치고 SK텔레콤이 "대한민국" 응원 구호와 ‘Be the Reds’ 붉은 악마 응원단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대~한민국" 박수는 바로 이때 탄생한 것이다.이러한 사례들은 스포츠 마케팅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거액의 스폰서십 없이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으로 스포츠의 열기를 자신의 브랜드와 연결시킬 수 있다. 올림픽 마케팅의 효과는 단기에 그치지 않는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는 올림픽 이후 3년간 영국 내 매출이 연평균 12% 성장했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 레노버는 올림픽 이후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가 1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올림픽 마케팅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 맥도날드는 올림픽 이후 건강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로 오히려 매출이 감소하는 쓴맛을 봤다. 이는 브랜드 가치와 올림픽의 가치가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보여준다.스포츠 마케팅의 진정한 힘은 브랜드가 가진 이념적 속성과 스포츠 정신이 일치할 때 발휘된다. 올림픽이 추구하는 탁월함(Excellence), 우정(Friendship), 존중(Respect)의 가치와 브랜드의 핵심 가치가 조화를 이룬 브랜드들이 올림픽이라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허태윤 칼럼니스트(한신대 교수)

2024.08.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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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가 디자인한 파리올림픽…“세기에 없을 절호의 기회”

산업 일반

파리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한국은 23세 이하 축구국가 대표팀과 함께 농구·배구 등 다양한 구기 종목이 이번 파리올림픽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역대 최소 선수단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은 이번 파리올림픽 참여에 소원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올림픽은 명실상부 빅 이벤트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 각축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LVMH(Luis Vuitton Moët Hennessy)다. 프랑스기업이자, 전 세계 럭셔리 브랜드의 최강자 LVMH가 이번 파리올림픽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언론 및 LVMH 자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LVMH는 약1억5000만 유로(약 2250억원) 규모로 파리올림픽을 후원한다. LVMH는 해당 후원계약을 통해 자사 PR 권리를 공식적으로 획득했다. LVMH는 그룹 산하의 패션·샴페인·쥬얼리 등 다양한 브랜드를 활용해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LVMH가 기획하고 진행 중인 마케팅 프로모션은 다음과 같다. 프랑스의 ‘센’ 강을 따라 성화를 봉송할 당시 성화를 보관하는 케이스는 LVMH의 루이비통이 제작했다. 올림픽 VIP들과 각국의 국가대표 스포츠 스타들 및 지역의 VIP들이 모이는 각종 행사에서는 LVMH의 모엣(Moët) 샴페인으로 축배를 들게 된다. 특히 메달 수상식 때 행사포디움의 장식과 진행 요원에게 입히는 옷도 LVMH의 루이비통(Luis Vuitton)에서 제작했다.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단복은 벌루티(Berluti)에서 디자인했다. 마지막으로 금·은·동메달은 LVMH의 대표 주얼리 브랜드 쇼메(Chaumet)가 제작했다. 메달은 에펠탑 복원 후 남은 에펠탑 철근을 섞어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럭셔리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는 LVMH의 경우 이번 파리올림픽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며 회사의 기업이미지를 높이려고 한다. 어쩌면 한세기에 한 번 밖에 없을 절호의 기회를 잘 잡은 사례라 볼 수 있다. 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B2C)를 바탕으로 전 세계 영업을 전개하는 LVMH에 올림픽은 특별하다. 올림픽과 같은 거대 스포츠 이벤트에 노출되는 LVMH의 ▲제품 ▲브랜드엠블럼 ▲패키지디자인 ▲제품디자인 ▲제품형상 등은 파리올림픽을 시청하는 전 세계 팬들에게 LVMH을 각인하는 효과가 있다.이는 LVMH가 올림픽에 대한 일반인들이 가진 긍정적인 인식을 활용해 자사 브랜드의 이미지를 올림픽과 겹치게 하려는 의도다. 이 같은 다양한 올림픽 프로모션 개발은 그 의도를 자연스럽고 창조적으로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올림픽에서 펼쳐지고 있는 기업들의 대규모의 스포츠 스폰서십의 사례 이전에도 스포츠 프로모션은 다양하게 진행됐다.지난 1852년 미국의 하버드와 예일 학생들은 영국의 옥스퍼드대와 캠브리지대의 경쟁에 착안해 두 학교의 라이벌 조정경기를 진행했다. 이 경기는 오늘날까지 ‘더레이스’(The Race)라고 불린다. 1852년 시작한 해당 경기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1859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해당 경기는 미국 내 대학 간 스포츠 대회 중 가장 오래된 스포츠경기다. The Race 초창기에는 뉴잉글랜드철도회사(New Eland Railway)가 해당 경기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철도 이용 독려를 위해 하버드대와 예일대 조정팀에 후원했다는 기록도 있다. 이 밖에도 매스 미디어 개발 이전인 1888년 광고 홍보에 많은 예산을 배정했던 미국 담배회사에서 자사 제품 패키지에 야구 선수들의 카드를 넣어 판매했다는 기록도 존재한다. 1896년에는 영국 브리스톨의 담배회사 W.D. & H.O. Will에서 50명의 크리켓선수 카드를 만들어 담배 패키지에 넣어 홍보하기도 했다. 근대화, 산업화 시기에 대량 생산됐던 소비재 시장에 스포츠를 활용한 프로모션이 태동하고 전개되기 시작한 셈이다. 이후 광고 효과를 확인한 기업들이 거대 스포츠 이벤트에 본격적인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다.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업들의 제품 노출은 자연스럽게 진행되며, 실제 사용자의 사용 경험이 시장에 알려진다. 또 거대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의 매 경기마다 경기장 내 부여되는 VIP 관람부스와 티켓을 주요 거래처 및 지역 세일즈 파트너들과 공유하며 미래 주요 고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이 같은 경험은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로 작용한다. 이는 기업의 미래 매출 신장에 기여하게 된다. 글로벌 기업들이 거대 스포츠 이벤트에 투자 하는 원동력이다. 최호영 대표는 부산아이파크축구단 홍보마케팅실장, 사단법인 대한축구협회 기획실, 발전기획팀, 기술교육국 등을 거쳐 FnS 스포츠비즈니스 에이전시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쿠팡플레이 시리즈 축구 운영 대행사인 키스톤 마케팅 감사 및 축구사업 자문 역할을 수행 중이다.

2024.08.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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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 파다 보니 턱시도 1등 브랜드 됐죠” [CEO의 방]

유통

‘CE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E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언제나 최적을, 최선을 선택해야 하는 CEO들에게 집무실은 업무를 보는 곳을 넘어 다양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의적인 공간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EO의 방’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턱시도 브랜드 ‘로드앤테일러’의 김민정 대표는 옷에 대한 사랑과 열정 하나로 1998년부터 2024년인 지금까지 의류 사업 외길만을 걷고 있다.로드앤테일러는 1998년부터 국내 셀럽들의 의상 제작과 스타일링을 담당해 온 김민정 대표가 2010년 설립한 남성복 브랜드다. 화려함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에게 일상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턱시도까지 여러 스타일링을 제공한다. 과거 턱시도 문화가 전무했던 국내 패션시장에 턱시도의 대중화를 이끌고, 파이를 키우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재계 인사·셀럽부터 해외 유명 인사들이 로드앤테일러를 선택한 것도 이를 증명한다. 16년째 로드앤테일러를 이끄는 김민정 대표는 “옷을 통해 고객에게 추억과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쇼룸을 꾸몄다. 그는 대표지만 따로 자신의 집무실을 두지 않았다. 쇼룸의 공간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스타일링을 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로드앤테일러는 16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또한 그의 고집과 뚝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건물의 1, 2층에 자리한 로드앤테일러는 고객의 상담 공간과 피팅룸이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턱시도를 다루는 만큼 클래식함과 모노톤의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방에 위치한 상담 공간은 안락한 조명과 분위기로 꾸며져 옷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벽면엔 다양한 샘플 재킷들과 재킷의 소재를 소개하는 번치북 수십 권이 꽂혀 있다. 재킷의 소재인 트위드, 헤링본을 의자 패브릭 소재로 제작한 것 또한 김 대표의 아이디어다. 곳곳에는 김 대표의 감성이 묻어나는 요소들도 볼 수 있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와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협업해 출시한 파란색 곰 인형과 루이비통의 빈티지 슈트케이스 모두 김 대표가 직접 공수해 왔다. “턱시도는 내 인생의 전부”라고 말할 만큼 김 대표는 한길만을 고집하며 꾸준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로드앤테일러를 이끌어왔다. 10년, 20년 후에도 그는 오래도록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드러냈다. 국내에서 펼친 경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김 대표는 K-턱시도를 대표하는 로드앤테일러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여성복 라인을 확장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김민정 대표는_동덕여대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부터 톱배우들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다. 2002년부터 그룹 CEO와 정치인들의 스타일링도 맡았다. 2004년엔 배우 이승연의 브랜드 ‘About L’의 총괄 디자이너를 역임, 2007년부터는 메이피프틴의 총괄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2011년 로드앤테일러의 대표로서 브랜드를 운영하고 톱배우들과 재계 인사들의 턱시도 제작을 맡으며 주목받아 업계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2024.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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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면세점’ 사명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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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하고 재도약에 나선다. 사명에서 백화점이란 단어를 떼어내 면세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이 더 쉽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한다고 9일 밝혔다. 법인명도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디에프’로 바꿀 예정이다.현대면세점과 현대디에프라는 상표권은 현대아산이 보유하고 있었다. 사명과 법인명 변경을 위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달 현대아산과 상표권 양수도 관련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초 특허청에 상표권 권리이전 등록을 신청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BI(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온·오프라인 매장과 광고 등에 활용될 방침”이라며 “국내외 고객들이 부르고 떠올리기 쉬워져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현대면세점은 사명 변경과 함께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는 물론, 국내외 마케팅도 강화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우선 점포별 특색에 맞는 명품 및 K패션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선다. 인천공항점은 이달 말 제1여객터미널에 펜디가, 제2여객터미널엔 구찌 부티크가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연말까지 생로랑과 발렌시아가 부티크가 각각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점은 이미 운영 중인 루이비통, 샤넬 등을 포함해 총 22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게 돼, 국내 면세업계 최고 수준의 명품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무역센터점은 연말까지 생로랑, 쇼파드, 펜디, 발렌시아가 등이 순차적으로 오픈 예정이며, 동대문점은 데이지크, 파넬,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개별 관광객을 공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현대면세점은 여름 휴가(7~8월)와 추석(9월) 그리고 10월까지 이어지는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 마케팅도 강화한다. 대표적인 것이 5억 원 규모의 경품을 내건 ‘에브리데이 현데이(EVERYDAY HYUNDAY)’다.10월 말까지 현대면세점 온라인몰과 시내면세점에서 100달러·300달러·500달러·1000달러·2000달러 구매 고객에게 각각 1회·3회·5회·10회·20회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기회를 부여한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겐 제네시스 GV80을 제공하며, 현대차 캐스퍼(2명), LG 올레드 EVO(3명) 등 총 5,555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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