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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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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상하이, 상부상조하며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한국 교민들

차이나 포커스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이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도우며 지내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새로운 핵산 검사 QR코드 받는 방법, 집에서 생필품 구매하는 법, 자가격리 중 따라야 할 규칙... 상하이에 거주 중인 한국인 박창주씨는 이와 같은 질문을 하루에 40~50개씩 받는다. 알려 줄 수 있는 질문은 바로 알려 주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단지 직원에게 관련 문의를 전달해준다.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들으면 여러 인맥을 동원해 함께 해결해 주기도 한다.박씨는 상하이에서 20년 가까이 살아 왔다. 한국의 가전제품·식품 무역 일을 하면서 한식당도 두 곳이나 운영하고 있다. 그가 살고 있는 상하이 민항(閔行)구 훙차오(虹橋)진 소재 진슈장난(錦繡江南) 아파트 단지는 상하이 한인타운과 가까워 한국인 거주자 비율이 30% 이상에 달한다.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언어라는 장애물은 지역사회 방역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가져왔다. 이에 박씨는 자발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핵산 검사 ▷물자 배급 ▷의약품 배분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그는 위챗에서 여러 그룹 채팅방을 관리하고 있는데, 한국인만 약 1천200여 명에 달한다. 박씨는 "처음에는 단지 내 방역 안내 및 소통이 주 업무였다면 지금은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도와줄 수 있는 소통창구가 됐다"고 말했다.상하이시 코로나19 통제 관리 기간 동안 한 한국인 주민이 밥을 짓다가 손을 데었다. 화상약이 시급한 상황에서 박씨는 본인이 관리하는 위챗 그룹 채팅방에 도움을 요청했고 한국인 주민 중 한 명이 화상약이 있음을 알게 됐다. 박씨는 단지 내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손을 데인 주민에게 화상약을 건네 줬다.박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민위원회 단지 외에 주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도 그룹 채팅방에 참여해 함께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무용과 입시를 준비 중인 한 학생이 있었는데 봉쇄 때문에 무용바를 인터넷으로 살 수 없어 연습을 못해 학부모가 노심초사하던 차에, 마침 쉬후이(徐匯)구에 거주하는 다른 한국인이 갖고 있던 무용바를 제공해 퀵으로 받을 수 있었다"고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박씨는 "지난달 1일 상하이시가 통제 관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여러 한국 유학생들을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며 "유학생 중 상당수가 학교에서 생활하지 않아 평소에 배달 음식과 외식 위주로 식사한다"고 전했다.풀무원의 중국 법인 '푸메이둬(圃美多)' 상하이 관계자는 4월 말 박씨에게 연락해 자사의 콩제품을 단지 내 주민들에게 나눠 달라고 요청했다. 박씨의 적극적인 협조로 두부 등을 포함한 콩제품 3만여 개가 진슈장난 아파트 단지와 주변 단지에 전달됐다. 가구당 3~5개의 콩제품을 받을 수 있었다.박씨는 "우리가 하는 일은 코로나19와 싸워 이기고 모두의 삶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며 "서로 도와야 코로나19 사태를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2022.05.26 12:33

2분 소요
“미국 여행가자”…코로나 이후 첫 ‘美서부여행’ 방송 재개

산업 일반

지난 4월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조치가 면제되면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최근 한 홈쇼핑에서 진행한 유럽 패키지 여행 방송은 한 시간 동안 주문금액 150억원을 기록했고, 한 이커머스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동남아 여행 상품 검색량이 급증했다. 유럽과 동남아를 넘어 이제 미국 여행 상품까지 나와 여행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NS홈쇼핑은 오는 15일 오후 9시 35분에 ‘온라인투어 미서부 3대도시 7박 10일 패키지 여행’ 상품을 방송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홈쇼핑 업계 최초로 재개하는 미국 서부 여행 상품이다. 아시아나항공 최신 기종인 A350과 33인승 VIP 버스를 이용하며 모든 일정의 숙박과 식사까지 모두 포함된 풀패키지 상품이다. 로스엔젤레스,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 3대 도시를 비롯해 그랜드캐년 등 6대 캐년과 홀슈밴드, 영화 라라랜드에 등장한 그리피스천문대까지 관광하는 일정이다. 산타바바라의 ‘인앤아웃 버거’ 등 지역별 7대 특식도 제공된다. 베트남 다낭 상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15일 오후 6시에 방송하는 ‘에이앤드티 다낭’은 쉐라톤 호텔에서 전 일정을 숙박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다낭 6대 관광지 관광 및 체험 혜택을 비롯해 베트남 내 PCR 검사 1회까지 포함돼 있다. 홈쇼핑업계가 여행 마케팅을 재개하며 소비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CJ온스타일이 지난 27일 여행사 교원KRT와 함께한 스페인, 이탈리아 패키지 여행 방송에서는 한 시간 동안 2800여건의 고객 주문이 몰리며 주문금액 15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티몬이 지난 3월 고객 5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자가격리 면제 발표에 해외여행 상품을 알아봤다”고 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초혜 NS홈쇼핑 TV무형상품개발팀 MD는 “일상 회복을 앞두고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부응하고자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기획했다”라며 “올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좋은 혜택이 가득한 이번 방송에 주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23일부터 입국 전 검사에 PCR 검사뿐 아니라 신속항원검사도 포함해 검사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부담을 완화하겠다”며 “6월1일부터 총검사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축소하고 입국 당일 PCR 검사는 3일 이내 실시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5.13 15:52

2분 소요
“여름에 떠날 해외여행, 미리 살까”…당장 예약 가능한 상품은?

유통

이달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됐다. 종전까지는 자가격리 면제 체제를 운영하면서도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베트남 등 몇몇 국가들은 격리 면제에서 제외됐지만, 이제 백신 접종 완료자는 어느 국가에서 출발했든 우리나라에 입국해 따로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해외입국 자가격리가 전면 면제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할 전망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당장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당장 오늘(3일) 저녁에 살 수 있는 해외여행 패키지로는 현대홈쇼핑이 판매하는 ‘북유럽 10일 여행패키지’가 있다. 오후 9시 35분부터 현대홈쇼핑은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을 방문하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롯데관광개발이 진행하고, 5월 20일부터 출발 가능한 일정이다. 오늘 오후 6시 20분부터는 GS샵을 통해 ‘태국 4박 6일 골프 패키지’를 살 수 있다. 이 상품은 타이CC와 로얄레이크사이드CC 등 태국 방콕 근교에 있는 골프장 4곳에서 총 90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항공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한다. SSG닷컴은 현재 모두투어에서 제공하는 사이판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일 오전 10시에는 ‘타임런’ 행사를 통해 ‘사이판 월드리조트 3박 5일 패키지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할인 판매한다. 또 18일부터는 일주일간 해외여행 상품 기획전을 예정하고 있다. 4월 한 달간 해외여행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도 있다. 티몬은 ‘해외여행 빅세일’ 기획전을 통해 4월 한 달동안 동남아, 남태평양, 유럽, 미주 등 다양한 해외여행지 상품을 선보인다. 이 기획전에는 최대 50만원 즉시 할인 기회에 추가 20만원 할인쿠폰 등 할인 혜택이 포함한다. 현재 티몬은 4월 13일부터 출발 가능한 두바이, 터키 10일 완전일주 상품을 110만 원대 특가에 판매하고 있다.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이 홀로 여행하는 자유여행보다 현지상황을 잘 알고 있는 여행 가이드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패키지여행이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잊혔던 여행사를 다시 대중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여행사 중심의 패키지 상품을 더 마련하고 있다”며 “점차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도 많아질 텐데, 대형 유통채널을 통해 패키지 상품 판매하면서 여행 상품 소비자를 선점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2.04.03 12:30

2분 소요
1일부터 접종완료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여행수요 ‘봇물’

의료

4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은 자가격리가 면제 된다. 접종완료자는 2차 접종(얀센은 1회 접종) 후 14일이 지나고 18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 또는 3차 접종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부터 ‘격리 면제 제외 국가’ 지정을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4월과 5월에 예정했던 격리 면제 제외 국가 지정 계획을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 1일부턴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할 때 어떤 나라에서 출발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자가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입국자가 해외에서 접종한 경우 국내 보건소에서 접종 이력을 등록하면 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 4월부터 사전입력시스템에 직접 접종 이력을 입력한 뒤 증명서를 첨부하면 격리면제 대상이 된다. ━ 접종완료 많은 50~60대 해외 여행 관심 증폭 정부의 이 같은 방역규제 완화 방침에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여행업계도 여행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e커머스 쇼핑업체 티몬이 3월 22일부터 1주일 간 자사 플랫폼 이용자 5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정부의 격리면제 발표에 해외 여행상품을 알아봤다’고 응답했다. ‘국내 여행상품을 알아봤다’는 대답은 38%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 여행상품을 알아봤다는 답변의 60% 이상이 50~60대 연령층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백신 접종을 건강 취약 연령대부터 먼저 시작해 접종 완료자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여행상품을 선택한 연령층은 30~40대가 많았다. 30~40대는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을 고려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규제가 앞으로도 계속 완화된다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해외 여행 수요가 올해 여름 성수기부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4.01 10:36

2분 소요
전 세계 줄줄이 빗장 푸는데…국제노선 증편 더뎌

산업 일반

전 세계 국가가 코로나19 사태로 걸어 잠갔던 빗장을 속속 풀고 있다. 30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국내 여행객이 격리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는 39개국으로 조사됐다. 유럽과 미주 국가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PCR 음성 확인서 제출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도 늘어나는 추세다. 몽골은 이달 14일부터, 영국은 18일부터 코로나19 입국 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은 PCR 확인서를 따로 요구하지 않고 있다. 태국은 4월 1일부터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입국이 가능하도록 했다. 싱가포르도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출발 전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싱가포르 도착 시 시행되는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와 격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트래블 버블’ 체결을 통해 한시적으로 운항했던 인천-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VTL) 항공편이 중단되고, 모든 항공편의 탑승객이 격리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국 격리 해제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방역 규제도 완화되면서 위축된 여행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은 지난 1월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했고, 프랑스는 3월 14일부터 실내 공공시설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폐지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 여행 수요가 2021년 동월과 비교해 82.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이달 21일부터 백신 접종 입국자의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 아울러 4월 1일부터 국가분류체계도 현행 4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한다. 주의국가(레벨2)와 일반국가(레벨1)로 분류해 항공편 운항을 관리할 방침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운항을 제한했던 ‘서킷브레이커’도 폐지한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특정 노선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더라도 노선 전체의 정기 운항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시행 이후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4만6천926명이다. 이는 지난주인 18일부터 20일까지의 4만162명보다 약 17%가 증가한 수치다. 다만 업계에선 국내 항공 여객이 글로벌 항공 여객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여객이 늘어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격리면제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거다. 가령 동남아 노선이 정상화하려면 가족 단위의 여행 수요가 늘어나야 하는데, 현재 어린이 백신 접종은 강제 사항이 아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는 입국 시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 여행은 당분간 쉽지 않다. 실제로 정부의 백신 접종 입국자 격리면제 조치 이후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항공사의 국제선 공급 확대가 극적으로 증가하진 않고 있다. 하와이·괌·사이판 등의 운항이 늘어난 건 맞지만, 미주·유럽·동남아 등 주력 노선 운항에는 큰 변화가 없다. 대한항공은 이달 36개 노선에서 주 128회 운항을 했고, 4월에는 36개 노선에서 주 135회 운항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와 일본 등 일부 노선에서만 항공편이 늘어났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일본 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런던·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증편하고, 하와이와 나고야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이밖에 추가적인 운항 재개 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현재 국제선 운항 횟수는 월 단위로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결정된다. 국제선 운항 횟수 결정권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로 이관해 운항 허가 신청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는 이미 항공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다”면서 “과감하고 실효성 있는 방역 완화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 국내 항공사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2022.03.30 09:02

3분 소요
‘자가격리 면제’ 해외여행 기대감에 ‘부산~괌’ 노선 재개

산업 일반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완화 조치로 인해 부산~괌 노선이 잇따라 늘어날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오는 4월부터 해당 노선의 주 2회 운항 재개한다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오는 4월 16일부터 부산~괌 노선에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2회(화·토요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출발편인 LJ773편은 김해공항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하고 오후 1시에 괌에 도착한다. 괌에서는 오후 2시 30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오후 6시 5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부산~괌 노선 항공권은 진에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재개한 부산~괌 노선을 다음 달 30일부터 주 2회(화·토)로 증편한다. 해당 노선은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의 유일한 관광노선으로서 에어부산은 정부의 주 1회 운항 허용,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등의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열린 김해공항 하늘길을 지키기 위해 운항을 지속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지면서 지난달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부산의 주 2회 운항편 모두 김해공항에서 오전 8시 5분에 출발해 현지 공항에 오후 1시 5분 도착,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3시 5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저녁 6시 30분 도착한다. 이를 위해 에어부산의 최신형 항공기인 A321neo가 투입된다. 저비용항공사들이 부산~괌 노선 확대에 나선 이유는 최근 정부가 지역 공항의 해외노선 운항을 주 2회로 확대하고, 해외입국자의 격리를 면제하자 저마다 국제선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서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에 대해 7일간의 자가격리를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격리 면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여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박 4일 또는 4박 5일 일정으로 여행이 가능해져 괌 여행 문의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괌 입국 시 승객은 ▶백신 접종 완료 영문 증명서 ▶출발일 기준 1일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19 항원검사 음성 확인서 또는 PCR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만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또 괌정부관광청은 한국인 여행객에게 귀국 시 필요한 PCR 검사에 대한 비용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항공사 또는 괌정부관광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사이판에 이어 괌 항공편 역시 주 2회 운항이 가능해져 김해공항이 차츰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3.17 18:00

2분 소요
국제유가 100달러선 붕괴 소식에 모두투어 등 여행주 ‘강세’ [증시이슈]

유통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지자 여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3시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어제보다 7.23% 오른 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진에어는 어제보다 6.42% 오른 1만9050원, 제주항공은 3.52% 올라 2만2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어제보다 2.10% 상승한 3410원, 대한항공은 3.59% 오른 3만300원에 거래중이다. 모두투어(4.71%), 노랑풍선(1.25%), 하나투어(1.53%) 등도 강세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130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 유가가 100달러 이하로 급락하면서 국내 여행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57달러(6.4%) 하락한 배럴당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WTI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8일(95.72달러) 이후 처음이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회담 기대감도 영향을 줬다.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가 급등 원인을 제공한 러시아가 전날부터 우크라이나와 평화회담을 재개해 시장 공포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오는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 입국자들은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3월 11~13일 인터파크투어의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281%, 전년 동기 대비 873% 늘었다. 김채영기자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3.16 15:32

1분 소요
격리 면제로 여행길 열릴까…‘참좋은여행’ 주가 회복세 [증시이슈]

산업 일반

참좋은여행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참좋은여행 주가는 1만5500원으로 전일 대비 2.31% 오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세는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 이후 모든 해외입국자에게 실시하던 7일간 자가격리를 오는 21일부터 해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격리면제 대상자는 코로나19 백신 2차나 얀센 1회 접종 후 14일에서 180일 이내 또는 3차 접종자에 한해 격리면제가 가능하다. 이 같은 조치로 7일이라는 장기간자가격리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던 사람들도 이제는 격리 부담 없이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실제 격리 면제 이후 참좋은여행의 첫 여행팀은 25일에 떠나는 그리스팀인데, 참좋은여행은 해당 패키지 여행자 모두에게 전화해 자가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됐음을 알리고 여행자 대부분에게 잔금을 납부받았다. 또 30일에 떠나는 터키 일주 여행도 출발을 확정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로 여행업이 다시 살아나 우리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격리 면제 이후 증권업계는 여행업 주가 회복세를 전망한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및 코로나19 대응체계 개편으로 여행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목할 만한 곳은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2.03.15 11:58

1분 소요
해외입국자 ‘7일 자가격리’ 사라진다…항공업계 반색

산업 일반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국제선 운항 재개의 장벽으로 여겨지던 ‘자가격리’ 규제가 해제되면서 여행수요 회복에 대한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접종 완료자, ‘7일 자가격리’ 면제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실시하고 있는 7일간의 격리를 국내 또는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자에 한해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이력 자동등록)했거나, 해외에서 접종한 뒤 이력을 등록한 사람은 입국할 때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조치에서 인정하는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얀센은 1회 접종) 후 14∼180일이 지난 사람과 3차 접종자다. 지금까지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해외 입국자는 모두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국내에서 접종한 경우 접종력이 자동으로 등록되며,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보건소에 해외 접종 완료 이력을 제출해서 등록할 수 있다. 다만 파키스탄·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미얀마 등 4개국은 격리 면제 조처에서 제외된다. 이 나라들에서 입국하는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하더라도 기존처럼 격리해야 한다. 입국시 코로나19 검사 절차도 간소화된다. 당초 모든 해외 입국자들은 입국 전, 입국 1일 차, 입국 6∼7일 차 등 총 3번의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해야 했는데, 지난 10일부터 입국 6∼7일 차에는 PCR 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 살아나는 해외여행 심리에 가속도 붙을 듯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항공업계는 고무된 분위기다. 점차 살아나고 있는 여행 심리에 더해 국제선 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당장 사이판과 같은 자가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국가행 항공편의 탑승률은 만석에 가깝게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이판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66%다. 항공기 좌석 점유율을 70% 이하로 제한한 것을 감안해 환산하면 탑승률은 94%에 달한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사이판 노선 누적 여행객도 64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월 예약률도 80% 수준이다. 제주항공 역시 인천~사이판 노선 평균 탑승률이 90% 중반에 달한다. 또 다른 트래블버블 지역인 싱가포르의 경우 여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월까지의 싱가포르 여객 노선 이용객은 1만334명이었다. 하지만 싱가포르와의 트래블 버블이 시행된 2021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용객은 5만524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3배 늘어난 수준이다.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항공업계도 국제선 노선 운항을 늘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날 3일부터 하와이 운항(주 3회)을 재개한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운항 조치 이후 2년 만의 재운항이다. 앞서 대한항공도 지난해 11월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괌 운항을 재개한 제주항공은 현재 주 2회 운항을 이달부터 주 4회로 늘려 운항할 예정이다. 이미 해외 주요국들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와 영국·독일·포르투갈·터키 등 주요 유럽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 70여 개국이 백신 접종이나 PCR 음성을 전제로 한국인의 격리 없는 입국을 허용 중이다. 이와 맞물려 한국도 귀국 후 자가격리 부담이 사라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국인의 한국 관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3.11 19:00

3분 소요
9시→10시→11시…내일부터 영업제한 밤 11시까지

정책이슈

정부가 5일부터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까지로 1시간 연장한다. 직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서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한 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1시간 연장 결정을 내린 것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고심 끝에 현재 밤 10시까지 허용되고 있는 식당,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내일(5일)부터 1시간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추진된 손실 보상 확대, 거리두기 일부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계속된 자영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오는 20일까지 적용된다.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11시까지로 연장되는 시설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 등이다. 전 2차장은 “고위험군 관리를 중심으로 방역 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방역패스 중단, 동거인 자가격리 의무 면제 등의 다양한 조치들이 시행 중인 만큼 거리두기도 이와 연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현행 사적모임 인원 제한 규정인 6인 이하는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2.03.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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