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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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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써쓰, 중국 이어 두바이까지…해외 진출 본격화

IT 일반

넥써쓰가 중동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넥써쓰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DMCC(Dubai Multi Commodities Centre)에 현지 자회사 ‘NEXUS HUB FZCO’를 공식 설립했다. 이는 중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지사로, 글로벌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NEXUS HUB FZCO’는 지난 2월 설립된 중국 지사와 함께 전 세계 게임 개발사들과의 협업을 위한 실질적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두바이 지사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의 글로벌 파트너십과 유통망 확대는 물론, 중동 및 유럽 시장으로의 진출 기반으로 기능할 예정이다.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10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넥써쓰는 두바이 DMCC에 Nexus Hub FZCO를 설립했다”며 “전 세계 게임 개발 파트너들이 함께하는 중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목적지는 ‘크립토의 수도(Capital of Crypto)’”라고 전하며, 넥써쓰의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 확장 행보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크립토 시장에 대한 분위기는 친(親) 암호화폐 기조를 강화하며, 정책적 수용성과 제도 기반이 확대되는 추세다. 넥써쓰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중국, 두바이 지사를 교두보 삼아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확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5.04.12 14:42

1분 소요
네이버, 모빌리티 AI 에이전트 개발에도 적극...첫 시동은 현대자동차그룹

산업 일반

네이버가 모빌리티 환경에서의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 네이버의 모빌리티 AI 에이전트의 첫 파트너는 현대자동차. 네이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에 네이버앱, 네이버 지도를 탑재하고, 네이버의 AI 기술과 서비스로 차량에서의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시동을 걸 예정이다.네이버는 분야별 특화된 AI 에이전트 제공 전략의 일환으로, 모빌리티 AI 에이전트 제공에도 나선다. 네이버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첫 파트너십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개발자 컨퍼런스 ‘Pleos 25’에서 차량용 AI 에이전트 모습의 일부를 미리 공개했다.이재후 네이버앱 부문장은 'AI 기반으로 연결되는 모바일 네이버 서비스–모빌리티'를 주제로 Pleos25 컨퍼런스 연사로 참여한다. 이 부문장은 사용자가 SDV 차량 내에 탑재된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할 경우, 사용자의 발화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량 내에서 모바일 서비스 간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음성검색, AI 브리핑, 장소 추천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 네이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Pleos OS 및 Gleo AI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새로운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데 협업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출근길 브리핑해 줘"라고 요청하면, 현대자동차그룹 음성비서 시스템에 적용된 하이퍼클로바X가 운전자의 의도를 파악해 ‘회사’를 목적지로 길 안내를 시작하며, 네이버앱에서는 맞춤 정보인 날씨, 뉴스, 일정 등을 브리핑한다. 또 운전자가 추가로 필요한 정보를 음성으로 검색하거나, 일정과 관련된 음식점에서 메뉴를 주문하거나 예약하고 결제까지 차량 내에서 AI 에이전트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황을 소개힌다.한편 네이버는 'Pleos 25'에 별도 부스를 설치하고, 네이버가 현대자동차그룹에 선보이게 될 모빌리티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사용자들이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2025.03.28 13:41

2분 소요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강력한 체질 개선...해외사업 본격 육성”

유통

롯데쇼핑이 체질 개선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내수 시장 한계 및 소비 둔화 극복을 위해 해외 사업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롯데쇼핑은 24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주주들에게 지난해 ▲백화점 ▲마트·슈퍼 ▲e커머스 사업부 실적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김 부회장은 지난해 사업부 성과에 대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통업의 근본인 고객에 집중하고, 사업부별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익 중심 경영을 통해 재무 건전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런 성과는 롯데쇼핑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과 더불어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주주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또한 김 부회장은 “유통군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기존사업의 체질 개선과 사업 구조 재구축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업부별 사업기반 재구축을 통한 내실 강화 및 수익성 개선,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특히 “국내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 및 소비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싱가폴 현지 운영법인을 설립해 해외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라며 “West Lake(웨스트 레이크)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복합단지와 쇼핑몰 중심의 개발 사업을 검토하고, PB(자체브랜드) 상품의 수출을 미국·싱가폴·동남아 등으로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문화 차원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ESG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올해 롯데쇼핑 사업부별 주요 계획도 공개했다. 백화점 사업부는 타임빌라스 ‘군산’ 리뉴얼 오픈을 통해 쇼핑몰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고, 잠실점 및 본점 등 주력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상권 내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사업은 ‘그룹사 복합 단지’로 개발 가능한 최적의 부지를 검토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마트·슈퍼 사업부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구매 원가 절감, 신선식품 품질 혁신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의 효율화 및 해외 사업의 확장을 가속화한다. 마트 신규 e그로서리앱 ZETTA(제타) 출시와 더불어, 2026년 부산에 오픈할 CFC 1호를 계획대로 추진해 국내 온라인 시장에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e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고, 롯데타운을 비롯한 게이트웨이 플랫폼 기능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 고정비 및 조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성장 동력 확보와 흑자 전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김 부회장은 “2025년에도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가계 소비가 위축돼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쇼핑은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을 향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인사말을 맺었다.한편, 롯데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김원재 롯데유통군HQ 재무지원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를 재선임했다. 신 회장이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31일 이후 5년 만이다.

2025.03.24 11:09

3분 소요
‘취임 1주년’ 정용진, 더욱 굳건해진 독자 경영 체제

유통

지난 한 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 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모친의 이마트 지분까지 사들이며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의 계열 분리를 통해 독립 경영 체제를 완성하려는 정 회장에게 남은 과제는 이제 단 하나 ‘동생과의 관계’ 정리다.모친 지분 전량 매입...이마트 지배력 강화‘취임 2년 차’를 맞은 정 회장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간다. 지난 한 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정 회장은 올해 들어 독립 경영 체제 완성을 위한 작업까지도 가속하는 모습이다.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을 전량 매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총괄회장은 최근까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각각 10%씩 보유하고 있었다.이마트는 지난 2월 11일 정 회장이 이 총괄회장 보유 이마트 보통주 278만7582주(지분 10%)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지분 매입 금액이다. 정 회장의 주당 취득 단가는 8만760원으로, 당일 종가(2월 11일) 대비 20% 할증된 규모다. 총매수 금액은 2251억2512만원이다.정 회장은 총매수액 중 93억원을 개인 자산으로 충당했으며, 나머지 돈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이마트 주식(517만2911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이마트 총발행주식수(2787만5819주)의 28.56%(796만493주)를 보유하게 됐다. 사실상 승계 작업은 끝났다는 평가다. 이번 모자간 주식 거래로 정 회장의 이마트 지배력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이마트 측은 지난 1월 모자간 주식 거래 계획을 공시하면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정 회장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계 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실 신세계그룹 모자간 지분 정리는 이미 예견된 일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0월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 분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물론 신세계그룹의 계열 분리 발표 이전부터 사전 작업으로 풀이되는 움직임은 있었다. 정씨 남매(정용진·정유경)는 지난 2016년 각자의 주식을 맞교환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9년부터 이마트와 ㈜신세계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백화점 부문 및 이마트 부문으로 나눠 운영돼 왔다. 현재 이마트 부문은 정 회장이, 백화점 부문은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각각 맡고 있다. 완전한 독립 위한 마지막 퍼즐 ‘SSG닷컴’정 회장이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을 모두 사들이면서 사실상 승계 작업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하나 남아 있다. 동생 정유경 회장이 키를 쥔 ㈜신세계와의 지분 정리다. 현재 양측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의 지분 관계로 얽혀 있다. 이마트는 45.6%, ㈜신세계가 24.4%의 SSG닷컴 지분을 보유 중이다.정씨 남매가 독립 경영 체제를 완성하려면 SSG닷컴 지분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인 계열 분리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법상 요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련 요건은 ▲상호 주식소유 요건(상장사 3% 미만·비상장사 10% 미만) ▲양측 임원 겸임 여부 ▲양측 채무보증 및 자금대차 여부 등이다.SSG닷컴은 비상장사다. 계열 분리를 위한 상호 주식 소유 요건을 충족하려면 이마트 측이 SSG닷컴 지분 15%를 추가 매입하거나, ㈜신세계 측이 35%를 사들여야 한다. 업계에서는 사업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이마트가 SSG닷컴 지분을 추가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마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때문이다. 이마트는 ▲리테일(온·오프라인) ▲ 식음료(F&B) ▲호텔 및 건설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는 ▲백화점 ▲면세 ▲부동산 및 호텔 ▲도소매 및 브랜드 사업 등으로 구성된다.㈜신세계의 핵심 사업인 백화점의 경우 이커머스 시장 급성장에도 선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 주요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유통업에서 백화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1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최근 공개한 기업가치제고계획을 통해 “백화점이 명품 등 고관여제품을 취급함에 따라 이커머스가 대체할 수 없는 고유 채널로 진화·발전 중”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반면 이마트의 핵심 사업군인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유통업 내 매출 비중은 최근 하락세를 거듭하며 지난해 10%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이커머스를 통한 소비가 급증해서다. 이마트 입장에서는 온라인 채널 경쟁력 강화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최근 중국 알리바바 측과 합작법인(JV) 설립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가 오프라인에서 잘하려면 기본적으로 이커머스를 장착해야 한다”며 “쿠팡처럼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해도 최소한 옴니채널(다채널 상품 검색·구매 서비스) 플레이어가 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03.08 10:00

4분 소요
'첫사랑 아이콘' 왕대륙, 살인미수 혐의 체포.. 무슨 일?

국제 이슈

대만 인기배우 왕대륙(34·왕다루)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병역 기피 혐의로 의사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조사를 받은 왕대륙은 이번에는 살인미수 사건에 연루되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따라 다음 주 군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었던 그의 계획도 백지화할 위기에 처했다.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ET투데이, TVBS 등 대만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왕대륙이 최근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왕대륙은 지난해 승차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 소속의 한 기사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지인을 시켜 해당 우버 기사를 폭행하도록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왕대륙의 매니저는 현지 매체에 대해 "모든 것이 조사 중"이라고만 짧게 답했다.상황은 이랬다. 왕대륙은 지난해 4월 우버를 통해 차량을 예약했다. 차량이 도착하자 그는 배정된 차량에 대해 "형편없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어 운전기사와 말다툼을 시작했다. 마찰은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이어졌다. 그는 차량에 소지품을 두고 내렸었는데, 문 여는 법을 몰라 창문을 세게 두드리며 항의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둘은 서로 욕설하며 언쟁을 벌였다.왕대륙은 지인에게 기사와 마찰을 빚었던 상황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그의 지인은 사람들에게 운전기사를 찾아내 폭행하도록 지시했다. 결국 운전기사는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심한 부상을 입었다. 해당 사건은 왕대륙의 병역 기피 혐의 조사 중 드러났다. 검찰이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하던 중 왕대륙이 지인에게 운전기사를 폭행하도록 사주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앞서 왕대륙은 지난달 병역 기피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의사를 통해 허위 의료 진단서를 발급받아 현역 복무 대상인 상비역에서 '면역'으로 바꾼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그는 오는 13일 입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살인 미수 혐의가 추가되면서 왕대륙의 입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대만의 병역법에 따르면, 대만 남성은 만 18세부터 만 36세까지 군대에 입대해 의무 복무를 이행해야 한다. 의무 군 복무 기간은 1년이다. 2024년부터 의무 군 복무 기간이 4개월에서 현행 1년으로 연장됐다. 병역을 고의로 회피할 목적으로 허위 서류를 제출하거나 사실을 은폐할 시에는 최대 5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왕대륙은 2015년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2019년 그가 출연한 로맨스 영화 '장난스런 키스' 또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만 첫사랑'이라는 애칭도 붙은 청춘스타다. 그러나 그는 2019년 영화 홍보 과정에서 내한 기자간담회를 계획했지만, 국내에서 '버닝썬 스캔들'이 터지고 승리와의 친분이 알려지자 일정을 취소하는 일도 있었다.

2025.03.05 10:47

2분 소요
수만 개 물류 쏟아지는데...작업자가 웃을 수 있는 이유는 [가봤어요]

산업 일반

오후 2시, 화물차가 줄지어 들어온다. 해당 차량들의 화물칸에는 물류가 한가득이다. 어림잡아 봐도 막대한 규모에 압도될 정도다. 되려 작업자들은 익숙하다는 눈치다. 당황한 기자와 달리, 차량 주위로 노련한 작업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만 개에 달하는 물류가 파도처럼 쏟아졌다. 인공지능(AI) 물류 플랫폼 기업 딜리버스의 물류 허브(hub)에서는 당연시 여겨지는 일상이다. 로봇에 놀라고밀물처럼 쏟아지는 물류를 처리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특히 각지의 물류가 모이는 허브는 더욱 그렇다. 물류 허브는 대표적인 노동집약적인 공간이다. 사람이 직접 물류를 옮기고, 분류한 뒤 정리까지 해야 하는 까닭이다. 하지만 딜리버스는 이 고정관념을 깼다. 이곳 작업자들의 얼굴은 지나치게 평온했다. 작업자들의 표정에서 단 한 순간의 지친 기색도 없었던 비결은 바로 이들의 든든한 지원군 ‘로봇’이다.딜리버스의 경기 이천 허브의 총면적은 약 1600평 규모다. 해당 장소에는 소수의 인력을 제외하곤, 모두 로봇이 장악하고 있었다. 검은색 데크 위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노란색 로봇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로봇은 분주하지만 질서정연하게 물류를 옮기고 있었다. 이따금 충전을 위해 충전 장소에 스스로 닿기 전까지, 로봇은 단 한 번도 쉬지 않았다.200여 대가 넘는 로봇에는 리비아오 로보틱스(Libiao Robotics)의 T-소트(T-Sort) 분류 시스템이 적용됐다. T-소트 시스템은 자율주행 로봇이 상품을 픽업해 지정된 위치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각 로봇은 상품을 수령한 후, 미리 설정된 경로를 따라 이동해 해당 상품을 목적지인 분류 구역으로 전달한다. 한마디로, 작업자가 로봇의 상단에 물건을 올려두기만 하면, 로봇이 스스로 상품을 운반하고 분류까지 하는 것이다. 딜리버스는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상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이날 직접 마주한 로봇들의 모습은 마치 어미새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기다리는 아기새 같은 느낌까지 들게 했다.T-소트의 핵심 장점은 높은 분류 속도와 효율성이다.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다수의 상품을 빠르게 분류할 수 있다. 기존 컨베이어 벨트 기반 분류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보다 유연한 작업이 가능해 처리 속도를 약 30~5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이들 로봇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어 물류 센터의 가동률을 더욱 극대화한다.정확도도 눈길을 끌었다. 이곳 물류 허브의 로봇은 단 한 순간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았다. AI 기반의 자동 인식 기술과 정밀한 로봇 제어를 결합해 분류 오류를 획기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딜리버스에 따르면 1만 번의 분류 작업 중 로봇이 실수하는 경우는 1건 남짓이다. 이는 0.01% 수준이다. AI에 또 놀라고기존 물류 시장은 복잡한 집화 과정과 비효율적인 분류 방식으로 인해 배송 속도와 정확성에서 많은 한계를 보여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딜리버스는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간소화 ▲최적화 ▲무인화된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일반 택배비 수준의 비용으로 평균 7시간 이내(서울 및 수도권 기준) 배송을 실현하며, 고객에게 신속성과 가시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AI 딥러닝을 활용한 당일 도착 보장 택배 서비스(DaaS)다. 이 같은 배송 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딜리버스는 ‘에셋 라이트’(Asset-Light) 방식의 ‘AI 딥러닝 다이내믹 클러스터링’(Dynamic Clustering)을 활용한다.에셋 라이트 방식은 기존 물류 시스템과 달리 대규모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하고, 소규모 분산형 거점을 활용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모델을 뜻한다. AI 딥러닝 다이내믹 클러스터링은 출발지와 목적지의 위경도, 행정구역, 날씨, 건물 타입, 공동현관 비밀번호 유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배송 물량을 가장 효과적으로 그룹화하는 기술이다.기존의 택배 서비스는 기사별 고정된 구역 배정 방식으로 인해 배송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다. 반면, 딜리래빗의 AI 딥러닝 다이내믹 클러스터링 기술은 정해진 시간 내 가장 많은 물품을 배송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과 지역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를 통해 배송 속도를 극대화하고, 실시간 배송 추적을 통해 소비자가 정확한 도착 시점을 알 수 있도록 한다.해당 기술은 국내 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특허를 출원 중이다. 딜리버스는 향후 AI 기반 물류 자동화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김용재 딜리버스 대표는 “첨단 분류 시스템 도입을 통해 물류 역량 강화는 물론 작업 환경 개선과 인건비 절감이라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딜리버스만의 운송 노하우와 AI 기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송 권역 확대와 혁신을 지속, 고객사와 소비자들에게 차별 없는 물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딜리버스는 2021년 3월 설립 이후 ▲지그재그 ▲젝시믹스 ▲무신사스튜디오 ▲올웨이즈 ▲온누리스토어 등 다양한 이커머스 기업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지그재그의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은 2023년 딜리버스와 당일 배송 업무 협약 후, 전년 대비 거래액이 약 2배 증가한 바 있다.

2025.02.28 08:00

4분 소요
창고 점령 마친 로봇...노동 시장 울고, 라스트마일 웃고

산업 일반

로봇의 점령이 시작됐다. 주된 활약 장소는 물류 창고다.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들은 물류 자동화를 위해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한국의 주요 e커머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들 기업 역시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물류 자동화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로봇의 점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물류 창고 넘어, 최종 배송 단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멀게만 느껴지던 ‘로봇 시대’가 코 앞까지 다가온 상황인 셈이다.‘아마존’ 통해 보는 ‘효자 로봇’로봇의 덕을 본 대표적인 예가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로봇 물류 혁신’ 담금질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아마존은 당시 물류 로봇 전문업체 키바 시스템스(Kiva systems)를 7억7500만달러에 인수한 이후, 물류 로봇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 해왔다. 지난 2013년 약 1만대의 로봇을 운영하던 아마존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물류센터에서 약 75만대 이상의 로봇을 운영 중이다.현재 아마존의 주요 물류 로봇은 6가지(▲Proteus ▲Pegasus ▲Xanthus ▲ Hercules ▲Robin ▲Cardinal)다. 다양한 종류 만큼, 역할도 세분화돼있다. Proteus는 아마존의 최초 완전 자율주행 로봇이다. 창고 내에서 선반을 이동시키며 다른 로봇 및 인간과 협력해 작업을 수행한다. Pegasus는 소형 패키지를 분류하고 자동으로 이동시키는 로봇이다. 분류 오류를 줄이고 배송 속도를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이 밖에도 Xanthus는 맞춤형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 Hercules는 무거운 상품을 들어 올리고 이동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Robin은 소포와 박스를 자동으로 스캔하고 정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분류 작업의 정확도를 높인다. 끝으로 Cardinal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을 활용해 패키지 분류 및 정렬을 자동화한다. 이렇듯 아마존은 키바 로봇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물류 센터를 구축한 뒤, 추가로 다양한 로봇 물류 로봇을 도입해 정교성을 더한 셈인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적극적인 로봇 도입으로 인해 ‘물류 효율성’과 ‘비용 절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모건 스탠리 분석에 따르면 아마존의 로봇 활용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최대 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막대한 규모의 비용 절감은 기존 물류 시스템의 혁신에서 나왔다. 아마존은 노동집약적인 과정인 픽킹(picking)과 패킹(packing) 등과 같은 작업에 대한 자동화를 통해 대폭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물류로봇 도입을 통해 물류센터 운영비용 20% 절감과 순환 속도 3배 증가, 공간 활용도 50% 향상이라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 기업들도 로봇 도입에 잰걸음이다. 먼저 쿠팡의 경우 풀필먼트센터 내에서 AI 및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물류 로봇을 이용해 상품의 입출고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쿠팡은 최근 피킹 및 패킹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해 로봇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및 쇼핑몰과 연결된 물류 인프라를 최적화하기 위해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의 주문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창고 운영을 효율화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로봇을 활용한 물류센터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자동화 물류센터를 통해 로봇 기반의 피킹 및 패킹 시스템을 도입하여 주문 처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신선식품 배송 최적화를 위해 로봇과 AI를 활용한 물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창고 가득 로봇들...나비효과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물류 인프라 및 산업 전반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로봇 자동화와 AI 기술 도입으로 올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8500만개의 기존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단순 노동직의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자동화 로봇 도입으로 AI 기반 물류 운영 및 유지보수 등 고숙련 인력은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 내다봤다.맥킨지(McKinsey) 연구소 또한 비슷한 미래를 전망했다.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자동화가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만, 동시에 노동자의 역할 변화와 일자리 재편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기술 중심의 업무와 고숙련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노동 시장뿐만 아니라, 물류의 최전선 ‘배송’ 시스템에도 변화가 전망된다. 바로 ‘라스트마일’의 지각변동이다. 라스트마일 배송은 물류 프로세스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상품을 전달하는 마지막 단계를 의미한다. 인건비, 배송 실패 등의 이유로 전체 배송 비용의 약 53%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소요되는 곳이 라스트마일이다.이를 절감하기 위해 아마존과 월마트, 쿠팡 등 주요 e커머스 기업들은 물류 창고를 넘어 도심지 인근에 소규모 풀필먼트 센터(MFC)를 구축하여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MFC는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피킹 및 패킹 작업을 진행하여, 당일 또는 1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도록 운영된다.또 AI 기반 최적화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경로 최적화와 수요 예측 및 자동 재고 배치 등을 통해 배송 속도와 효율을 극대화 한다. 이밖에 드론 배송 및 자율주행 배달 로봇 도입을 통해 도심과 외곽 지역에서 빠른 배송을 실현 중이다.시장 조사 기관 리서치 네스터(Research Nester)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반 라스트 마일 배송 시장은 2024년 약 14억4000만 달러에서 2037년에는 약 150억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9.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는 대표적인 노동집약적인 공간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최근 로봇 도입을 통해 e커머스 기업들은 주문 처리 속도를 높이고 부가적인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AI와 결합된 로봇 기술은 추후 물류 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2.28 07:00

4분 소요
PBV를 ‘스마트 비즈니스’ 허브로…기아-삼성 전략적 협약 체결

자동차

기아가 삼성전자와 협력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비즈니스 고객의 이용 경험 혁신에 나선다.기아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의 타라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 행사장에서 ‘기아 PBV-삼성전자 IoT 솔루션 기반 B2B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제품과 서비스,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양사의 공동 목표 아래 진행됐다. 지난해 9월 체결된 ‘현대차그룹-삼성전자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기술 협력 범위가 개인 소비자를 넘어 B2B 사업자 고객까지 확대됐다.협약에 따라 양사는 기아 PBV와 삼성전자의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연동해 B2B 고객이 PBV와 외부 비즈니스 공간을 연결하고 자동화 제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를 통해 고객은 차량 내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IVI(In-Vehicle Infotainment)에서 목적지를 설정하면, 해당 상황에 맞춰 사전에 설정된 루틴이 실행되며, 주행 중에도 비즈니스 공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예를 들어,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인근 도매시장으로 향할 경우 ‘재료 구매 모드’가 실행되며, 차량 내부의 냉장시설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이후 매장으로 돌아올 경우 ‘출근 모드’가 활성화돼 매장 도착 전 에어컨, 사이니지, 오븐, 조명 등이 자동 작동된다. 또한 주행 중 IVI를 통해 실시간으로 재고 현황을 확인하고, 영업 준비를 미리 수행할 수도 있다.영업 종료 후에는 ‘퇴근 모드’가 적용돼 차량이 자동으로 실내 온도를 조정하며, 매장 내부의 전원이 차단되고 보안 관리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매장 내 카메라를 통해 이상 행동이 감지되거나 기기가 고장나는 등의 유지보수 필요 상황에 대한 알림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고객의 경우 ‘무인 영업 모드’를 활용해 원격으로 숙박 시설을 관리할 수도 있다. 운전 중에도 IVI 시스템을 통해 객실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투숙객 예약 정보를 확인해 체크인 및 체크아웃을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다.아울러 양사는 PBV 내부에 무선 제어가 가능한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환경 조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IVI 및 태블릿을 활용해 센서류와 조명, 스마트플러그 등 IoT 기기를 손쉽게 통합 제어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양사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한 뒤, ▲PBV 특화 IoT 제품군 ▲B2B 사업자 맞춤형 결합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B2B 고객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AI B2B 솔루션과의 협업을 통해 PBV 고객의 차량 이용 경험을 IoT 생태계까지 확장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찬우 삼성전자 B2B통합오퍼링센터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프로와 기아 PBV의 만남을 통해 매장과 모빌리티가 연결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겠다”며 “B2B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최적화된 매장 통합 관리 경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7 17:00

3분 소요
속도의 역설…빠른 열차·멀어진 역[김현아의 시티라이브]

정책이슈

최근 개통된 GTX-A 노선은 수도권의 교통체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초고속 광역철도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실제 열차 이동 시간 이외에 소요되는 역까지의 접근성, 환승저항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파주 운정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20분대에 도착하는데 열차를 타기 위한 전후 활동의 시간들은 여전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심도 철도의 접근과 환승 저항 평가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대심도 철도의 접근 저항(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역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적, 물리적 노력과 심리적 부담)은 평균 차내 시간의 5.18배까지 길어질 수 있다고 하니 예견된 문제점이기도 하다. 환승 저항(한 교통수단에서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때 발생하는 불편함과 부담)도 차내시간의 1.01배 정도이니 접근과 환승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최첨단의 고속철도는 그저 ‘빛좋은 개살구’에 그칠지도 모를 일이다. 원래 철도는 자동차와는 달리 문전 서비스(door to door)가 어렵기 때문에 출발지에서 역까지의 접근성과 다른 철도노선과의 환승 편의성이 매우 중요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속도 향상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건설기간 단축과 토지보상비를 최소화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심도 지하공간에 건설되고 있다. 따라서 접근 저항(집에서 역까지, 역입구에서 개찰구를 거처 탑승플랫폼까지)이 해결되지 않으면 원래의 의도와 목표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 정치나 정책 일선에서 일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집 앞에 (고속)철도 역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다. 원래 철도나 도로의 노선은 자연 지형과 공사 여건, 비용과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한 최적의 노선으로 결정해야 하지만 이런 주민들의 요구로 종종 우회·연장되기도 한다. 나 역시 모든 사람이 집 앞에 역을 만들어 달라는 주장을 ‘지역이기주의’로 평가한 적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좀 생각이 달라졌다. 이는 주요 교통수단으로의 접근성 개선에 게으른 정치가 만들어낸 ‘절규’다. 경기도는 이제 인구 1400만 명에 근접하며 거대해지고 있지만 곳곳이 대중교통에서 소외된 ‘교통섬’이 되고 있다. 철도, 버스든 뭐라도 연결해달라는 “뭐라도 마을”로 명명되는 곳들 역시 적지 않다. 이들의 외침은 절규에 가깝다. 아무리 기다려도 다른 거점역과 연결해주지 않으니 내 집 앞으로 철도노선을 끌어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현실에서 보기 힘든 인터모달리즘(Intermodalism) 원칙교통공학·교통계획을 다루는 교과서에서는 교통계획을 수립할 때 인터모달리즘 추구를 기본으로 삼고 있다. 인터모달리즘이란 다양한 교통수단(도로·철도·해운·항공 등)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화물이나 사람을 중단 없이 이동시키는 통합 교통 운영체계를 의미한다. 이는 교통수단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절감 ▲시간단축 ▲안전성 향상 등을 목표로 하며 나아가 환경친화적이고 경제적인 운송방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철도정책에서는 철도와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원칙은 철도를 처음 건설할때부터 고려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장기 교통계획을 수립한다. 문제는 특별법(택지개발특별법 등)으로 그때 그때 수립되는 대규모 주택단지개발이다. 당초 계획에 없던 대규모 주택단지가 개발 되면 철도나 교통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또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로 야기되는 교통문제에 대한 대책을 우선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거꾸로다. 집부터 짓고 교통문제는 나중이다. 과거 나라살림이 팍팍했을 때에는 택지개발을 통한 개발이익으로 교통시설투자를 했으니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이런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교통시설 확보는 늘 후순위다. 집부터 짓고 보자는 식이다.3기 신도시가 계획되면서 GTX 역이 추가됐다. 고속열차는 안전성 확보와 속도 유지를 위해 직선화가 필수적이다. 그렇지만 새로운 신도시 개발이 발표될 때마다 노선이 추가되고 우회하느라 당초 직선화 노선이 조금씩 수정되고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GTX 건설 기간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막상 개통이 되면 환승시설이나 시스템은 그때부터 마련한다고 분주하다. 기나긴 건설 기간에 과연 일선 행정부나 정치인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싶다.복합환승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역세권 개발 시급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기존 지하철 역사에도 엘리베이터 탑승 수요가 늘어났다. 지상 역입구에는 계단 대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공사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철도의 속도뿐만 아니라 철도이용을 위한 접근 속도와 편리성을 제고하려는 노력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보면 엘리베이터는 협소하고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여전히 느리다. 신도림역이나 대곡역의 경우 여러 지하철 노선이 정차하는 환승역인데도 불구하고 역사와 플랫폼 공간이 비좁다. 이는 이용자를 불편하게 하고 안전까지도 위협한다. 이제 철도정책은 새로운 노선보다 기존 노선의 효율성을 높이고 접근성과 환승 저항을 낮추는 운영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낡은 역사를 스마트하게 바꾸는 ‘역사 재건축’이 필요하다. 여기서 역사 재건축이란 단지 낡은 역을 넓히고 새로 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역사를 재건축한다는 것은 기존 승객의 이동 패턴을 분석해서 동선을 단순·최적화해 혼잡을 줄이는 설계가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고 있는 요즘 시대 흐름에 맞춰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할 수 있다. 역내 혼잡도를 관리하고 승객들에게 최적의 동선을 제안하는 스마트역 시스템의 구축도 포함된다. 특히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여는 GTX개통에 맞춰 GTX의 거점역부터 시작해보면 좋겠다. 그래서 앞으로 개통되는 GTX는 개통되자마자 30분 출퇴근시대를 바로 체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GTX-A 노선의 삼성역 개통이 늦어진 것 매우 아쉽지만 스마트역으로의 준비를 위한 시간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바로 준비해야 한다. ‘빛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으려면 말이다.

2025.01.26 07:00

4분 소요
김상현 롯데 유통군 부회장 “업무방식 철저한 혁신 필요”

유통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올해를 유통군 성장 전략의 결실을 맺는 원년으로 만들자고 주문했다.김 부회장은 22일 롯데 유통군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롯데 유통군이 이뤄낸 성과를 언급하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아쉬웠던 점은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유통군 전체 외형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고 일부 사업부의 어려움도 여전했다”며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올해 반드시 턴어라운드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시장의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고객의 니즈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를 롯데 유통군의 성장 전략이 결실을 맺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롯데 유통군은 지난 2022년 ‘트랜스포메이션 1.0’(Transformation 1.0)을 발표하며 재무 구조 및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 성장 및 투자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수익성과 매출을 모두 잡기 위한 ‘Transformation 2.0’ 전략을 펼치고 있다.김 부회장이 강조한 올해 성장 전략은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MD 강화와 다양한 신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 ▲신규 매출 창출을 위한 새로운 사업 추진과 AI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입 등이다.이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고객 파악이다. 김 부회장은 “무엇보다 고객을 항상 먼저 생각하고, 경쟁사보다 고객을 더 잘 아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항상 호기심을 갖고 왜(why)라는 질문을 통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러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혁신을 만들기 위해 올 한해 유통군 임직원 모두가 ‘4C’의 마음가짐을 행동으로 실천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이 강조한 4C는 ▲도전(Challenge) ▲용기(Courage) ▲변화(Change) ▲기회 잡기(Chance Taking) 등이다.마지막으로 김 부회장은 “올 한해도 Transformation 2.0의 여정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원 팀(One Team)·원 마인드(One Mind)·원 미션(One Mission)의 마음가짐으로 풍성한 결실을 함께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025.01.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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