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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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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각자의 ‘지옥’ 있잖아요”...유아인 없어도 통했다, 지옥2 [OTT궁스궁스]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지난 10월 25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시리즈 ‘지옥2’가 주인공 교체라는 우려 속에서도 국내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옥1은 영화 ‘부산행’ 감독인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콘텐츠로, 공개 열흘 만에 1억10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세계 93여 개국에서 시리즈 톱10 순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은 바 있다. 하지만 시즌1 주인공인 정진수 역할을 맡은 배우 유아인의 교체가 확실시되면서 시즌2의 주인공은 누구이고, 이전과 같은 매력적인 장면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의 시선이 많았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다. 지옥2는 공개 3일 만에 170만 시청 수를 기록하고, 국내 1위에 이어 글로벌 비영어 시리즈 톱10 순위에서도 5위에 등극했다. 특히 지옥2는 방글라데시,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 톱10 순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옥2는 시즌1보다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옥 시즌1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갑자기 일어나면서 생기는 혼란을 그렸다면, 시즌2는 그 혼란 속에서 원칙을 바로 세우려고 하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서로의 의지를 가지고 싸우는 이야기이다. 지옥2에서는 소도, 새진리회, 화살촉, 정부까지 굵직한 세력으로 등장하며, 서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청자는 시즌1과는 또 다른 혼돈, 지옥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연상호 감독은 “부활이라는 장치를 통해 ‘지옥’의 실체가 보여지기도 한다.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부활이 ‘지옥’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최규석 작가는 “모든 인물들에게 각자의 ‘지옥’이 있다. 기존의 체계가 무의미해진 가운데 벌어지는 파괴를 그리려고 했다”라고 집필 의도를 설명했다. 유아인이 아닌 새로운 배우의 정진수 모습을 보는 것도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다. 시즌2 정진수는 배우 김성철이 맡았다. 시청자는 모든 대사를 담담하게 말하던 유아인과 달리 강인하고 호소력 짙게 표현하는 강렬한 김성철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실제 배우 김성철은 이번 지옥2 연기에 대해 “세상을 움직이는 파급력을 가진 자의 에너지를 눈빛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도 유아인의 정진수 모습과 김성철의 정진수 모습을 나란히 게시하고 두 배우의 다른 표현력을 이야기하는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배우 김성철 외에 시즌2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도 흥미롭다. 특히 화살촉의 핵심 인물 ‘햇살반 선생님’ 역으로 나오는 배우 문근영은 지금까지 대중에게 보였던 청순한 이미지가 아닌, 강렬하고 짙은 분장을 하고 나와 보는 이가 ‘문근영이 맞아?’라는 질문을 할 정도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이외에 부활한 정진수를 처음 목격한 ‘천세형’ 역에 배우 임성재, 세상의 균형을 다시 맞추려는 대통령실 정무수석 ‘이수경’ 역에 문소리 등이 출연한다. 새진리회, 정부, 광신도 집단 화살촉에 맞서는 소도의 리더 ‘민혜진' 역에 김현주, 또 다른 부활자 ‘박정자’ 역에 김신록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이어서 연기한다.한편 지옥2는 공식 공개에 앞서 진행된 시사회에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옥2 시사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대작이다. 내 자신이 지옥 불에서 타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며 “인간이 느끼는 공포나 나약함, 거기서 벗어나려는 발버둥까지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와도 비슷한 면이 있어서 공감하고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2024.11.02 06:00

3분 소요
문근영,

정책이슈

배우 문근영이 건강이상설을 해명했다. 문근영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거 꼭 말하고 싶었는데"라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건강을 걱정해 주시더라, 감사하게도"라는 글을 게재했다.그는 이어 "그래서 기자님들께 부탁이 하나 있다"며 "저는 완전히 치료가 됐고 지금은 아주아주 건강한 상태라고 꼭꼭 기사 내주셨음 좋겠다"고 당부했다.문근영은 "비록 살이 조금 찌긴했지만 매일 저의 팩폭 영상을 보며 다이어트 중이니 이제는 건강 걱정 대신 다이어트 성공을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문근영은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극본 연상호 최규석 / 연출 연상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새진리회 정진수(김성철 분) 의장과 박정자(김신록 분)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김현주 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문근영은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핵심 인물 햇살반 선생님 역을 맡아 특별출연했다.문근영은 이번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어서 신이 났었다"며 "새로운 역할들에 대한 흥미나 열의가 있었지만 제 마음대로 주어지지 않았고 늘 고파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떡하니 매력적인 캐릭터를 주셔서 '신나게 놀아보자, 물 만났다'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했다"고 밝혀 작품 속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한편 문근영은 지난 2017년 소속사를 통해 급성구획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급성구획증후군은 근육, 신경, 혈관 등의 압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병이다. 근육 일부분의 손상에 그칠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구획 안의 모든 근육이 마비되거나 괴사될 수 있다.이후 문근영은 지난 2019년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펭귄' 기자간담회에서 급성구획증후군이 완치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통해 선명한 수술 흉터 자국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2024.10.22 10:00

2분 소요
“스냅백은 멋부리는 아재 패션?”...MZ는 볼캡·버킷햇 쓴다 [민지의 쇼핑백]

유통

“햇빛 강하지도 않은데 무슨 모자니? 머리 안감았니?” “머리 감고 멋으로 쓰는 거죠. 요즘 스타일의 완성은 이 모자예요.”올 봄·여름에도 햇빛을 가리면서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는 패션템, 모자가 인기다. 특히 여러 모자 중에서도 인기 디자인은 ‘볼캡’과 ‘버킷햇’ 형태가 꼽힌다. 반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인기를 끌었던 ‘스냅백’은 이제 한물간 모자로 여겨진다. 온라인상에서는 일명 ‘멋부리는 아재 패션템’으로 불리기도 한다. 모자에도 유행 트렌드가 있는 것. 그렇다면 요즘 MZ세대가 선호한다는 볼캡과 버킷햇은 무엇이 다를까. 볼캡, 버킷햇과 스냅백의 가장 큰 차이는 ‘자연스러운 디자인’ 형태다. 스냅백은 뒤에 똑딱이가 있는 모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대부분 모자챙이 일자로 평평하고, 전체적으로 단단한 형태인 것이 특징이다. 반면 볼캡과 버킷햇은 이보다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돼 빳빳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볼캡은 일자 모자챙이 아닌 둥글게 휜 모자챙을 지니고, 버킷햇은 양동이(bucket)를 뒤집어쓴 모양을 내 모자 아래 얼굴을 살짝 가리는 것이 특징이다.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일명 ‘꾸안꾸’ 패션을 추구하는 요즘 MZ세대에겐 팽팽한 일자 모자챙이 얼굴 위로 솟아 다소 과해 보이는 스냅백보다 무심하게 푹 눌러쓴 듯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볼캡과 버킷햇이 더 멋스럽게 여겨지는 것이다. 특히 버킷햇 유행은 과거 1990년 패션을 추구하는 레트로 패션 흐름과도 이어졌다. 과거 ‘벙거지 모자’로 불린 버킷햇은 1990년대 힙합 뮤지션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볼캡과 버킷햇 패션은 아이돌 가수와 유명 연예인 패션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배우이자 가수인 수지는 하얀 재킷을 입고 같은 색상의 볼캡을 써 편안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를 나타냈고, 블랙핑크 멤버인 리사는 하얀 버킷햇을 푹 눌러쓴 사진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뉴진스 멤버 해린은 검정 볼캡을, 아이브의 장원영은 털 소재로 제작된 하얀 버킷햇 패션을 선보였다. 볼캡과 버킷햇은 값비싼 명품 브랜드에서도 찾을 수 있다. 디올‧펜디‧프라다‧버버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부터, 빈폴레이디스‧구호 등 국내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볼캡과 버킷햇을 지난 2020년부터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올해 신상품으로는 라피아 소재를 활용한 볼캡과 버킷햇이 선보여지고 있다. 실제 프라다는 체크 디자인 컬러의 라피아 버킷햇과 볼캡 형태의 라피아 모자를 각각 150만원, 155만원에 판매하고 있고, 버버리는 전체적으로 갈색상에 가운데 버버리 로고를 다른 색상으로 디자인한 라피아 버킷햇을 74만원에 판매한다. 한편 패션업계는 볼캡과 버킷햇을 구입할 때 모자챙의 길이를 주의 깊게 살피라고 조언한다. 챙의 길이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귀여운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짧은 챙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내면서도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보고 싶다면 넓은 챙 제품을 고르면 된다.패션 업계 관계자는 “볼캡과 버킷햇은 가벼운 옷차림도 멋스럽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어 인기”라며 “하지만 챙이 얼굴에 비해 너무 큰 버킷햇은 챙 부분이 얼굴 위로 축 늘어져 어색하고 답답해 보일 수 있으니 피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3.04.29 09:00

3분 소요
TOURISM INDUSTRY - ‘ 강남스타일’의 발원지 강남구의 한류 꿈

산업 일반

한류(韓流)의 경제효과는 2011년 기준 5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서울 강남구는 강남을 한류 관광의 구심점으로 만들어 죽어가는 상권을 살리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대중문화가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저택 그레이스랜드가 최근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실시한 ‘미국 10대 관광명소’ 설문조사에서 그랜드캐니언과 자유의 여신상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또 비틀스의 고향 영국 리버풀은 비틀스 투어프로그램과 관련 축제 등 관광산업으로 도시를 먹여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그의 저택 ‘네버랜드’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 산타바바라와 고향인 인디애나 주 개리는 잭슨의 묘지 유치를 위해 치열한 물밑작업을 펼쳤다. 묘소 유치가 가져올 막대한 관광수입과 경기부양 효과 때문이었다.명품 쇼핑과 한류 자산으로 관광객 몰이지난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국제적으로 유명해진 서울 강남구는 강남을 한류(韓流)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 상권을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한류스타 거리 조성 및 한류스타 관련 관광명소 개발이 주된 사업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포브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 기준 한류의 경제효과만 5조6000억원(한류미래전략포럼 자료)이 넘는 상황에서 한류 자원이 풍부한 강남구가 한류의 브랜드가치 제고에 앞장선다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연관 경제유발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강남구 최초의 여성 구청장인 그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7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서울시와 연을 맺었다. “한류에 열광하는 팬들이 스타만 보고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체류하며 쓰는 비용은 모두 지역경제와 연결돼 있습니다.”신촌·명동·강남역·홍익대·명동 등 소위 ‘서울 5대 상권’ 중 강남 지역은 한 곳에 불과할 정도로 상권이 시들해졌다. 지난달 15일 일요일 오후,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서울 최고의 상권으로 각광받았던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는 화창한 날씨에도 한산했다.1990년대에는 ‘원조 강남스타일’을 뽐내던 ‘오렌지족’의 주 활동 무대였다. 2000년대 중반 들어 강남 상권의 중심축이 인근 가로수길로 옮겨가며 자존심을 구겼다. 소규모 의류점을 중심으로 압구정만의 패션문화를 활짝 꽃피웠지만 점차 대형 브랜드 매장으로 획일화되면서 본연의 매력을 잃었다.지난해 10월 분당선 연장선 압구정로데오역 개통으로 옛 영광을 되찾는다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유동인구 증가는 미미했다.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권리금은 가로수길의 절반 수준이지만 권리금 없이 거래되는 곳도 있다.인구 57만의 강남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부자 지자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해 연말 발간한 ‘201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이나 실물자산을 제외하고 금융자산만 10억 원이 넘는 사람이 강남구에만 1만2500명으로 조사됐다. 부산광역시 전체와 비슷한 숫자다. 서울 구청별로는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9400명), 송파구(7500명), 양천구(4400명), 영등포구(300명), 용산구(3300명) 순이었다.하지만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강남구가 최고 부자구라는 것은 편견”이라고 늘 강조한다. 기업체 수는 중구가 제일 많고, 가구당 소득은 서초구가 가장 많다. 잘사는 사람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많아 편차가 크다. 강남구의 임대아파트 비율은 서울시 전체 25개 구 중 3위고, 기초생활보장대상자 수는 8위다.강남구가 전통적으로 강북보다 떨어지는 대표적인 분야는 관광이다. 고궁과 박물관 등 역사 유적이 강북에 몰려있는 것이 한 이유다. 한국을 찾는 해외 언론인 대상 프레스투어 등을 전문으로 하는 미디어링스의 정은선 대표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기자들은 트렌디한 카페와 최신유행 패션을 선도하는 강남에 관심이 많지만 미국과 유럽은 고궁이나 재래시장을 비롯한 전통적인 장소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물론 관광 분야에서도 강북이 따라올 수 없는 강남만의 경쟁력이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명품 쇼핑과 한류관련 자산이다.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의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신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인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었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늘면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올해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여기에 더해 강남구에는 다른 어떤 지자체보다 한류 관련 이야기거리가 많다. SM엔터테인먼트 부근에 위치한 청담골은 누룽지정식과 제육볶음 백반으로도 유명하다. 또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등 SM 소속 스타들이 즐겨 찾는 ‘아이돌 급식소’로 유명하다.논현동에 위치한 변강쇠 떡볶이는 월드스타 비가 연습생 시절 떡볶이를 사먹던 곳이다. 세상을 떠난 배우 박용하가 마지막 팬클럽 행사를 가졌던 신사동의 레스토랑 고블앤고(수제버거 브런치가 인기다)에는 아직도 그를 기억하는 일본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 지역의 한류관광 자산은 레스토랑에 한정되지 않는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앞 벤치는 SBS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에서 주인공 한세경(문근영)이 자주 앉던 곳이다. 강남구청은 “요즘도 여기에 앉아 드라마 속 문근영과 각은 각도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이 많다”고 귀띔했다.소녀시대의 태연과 원더걸스 선예, 샤이니의 태민이 다녔던 청담고등학교나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이승기 등의 단골 만화방인 청담동 손오공책방, 그리고 카라의 멤버 구하라 소유의 청담동 주택(현재 리모델링 중) 등도 강남구가 선정한 ‘한류스타거리 스토리 명소’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최근 강남구가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부터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를 지나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이르는 약 1.08㎞ 구간을 중심으로 ‘한류스타거리(K STAR Road)’ 조성 계획을 밝힌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신 구청장은 “한류 관광객들에게는 스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최고의 관광자산”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큐브엔터테인먼트처럼 등 대형 연예 기획사의 절반 이상이 모여있는 압구정동·청담동 일대는 한류 관광객들의 순례지로 부상한지 오랩니다. 이들 기획사의 사옥 앞에는 관광객들이 한류스타를 보기 위해 서성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의 연습실을 주 1회 오픈하고 한류관련 영상을 송출하는 대형 전광판과 스타들의 핸드프린팅을 거리 곳곳에 설치하는 등 강남을 찾는 한류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강남구 측은 한류스타거리 조성 사업은 2015년까지 3차례에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1단계로 올해 연말까지는 한류스타거리 시각화를 위한 새 모양의 상징물(K BIRD)이 한류스타거리의 가로등, 가로수, 횡단보도 등에 설치돼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에 사용되는 새 모양은 아모레퍼시픽이 디자인을 통한 사회공헌 차원에서 무료로 기부했다. 또한 한류스타거리 명소로 지정된 매장을 인증하는 문구도 매장 유리문에 부착된다. 동방신기 단골 만화방도 관광자산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되는 2단계 사업계획에는 ‘한류스타 핸드프린팅’ 설치와 다양한 ‘한류스타거리 기념품’ 제작이 포함된다. 또한 청담동 명품샵 거리구간에 국내 유명작가의 손을 통해 탄생한 한류스타관련 작품을 모은 ‘스타콘텐트 갤러리’도 꾸며질 예정이다. 3단계 조성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강남스타일 열풍으로 한류 관광객이 아시아 일변도에서 탈피해 북미·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도 한류 스토리마케팅의 성공 전망을 밝게 한다. 로데오거리 한복판에 위치한 ‘커피오카’는 좌석이 4개에 불과한 테이크 아웃 위주의 ‘버블티’ 전문점이다. 특별히 시선을 끌만한 외관은 아니지만 주변 가게들과 달리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4년 전 국내에 처음으로 버블티를 소개한 ‘원조’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이곳은 최근 주가가 높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6인조 아이돌그룹 엑소케이(EXO-K)를 비롯해 샤이니와 2PM, 시스타와 원더걸스 등 아이돌과 ‘어른돌’ 스타들의 단골집이다. 신인 연예인들 사이에 ‘이곳 벽에 사인을 붙인 후 버블티를 마시면 크게 성공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결국 온 벽면이 이곳을 찾은 연예인의 사인과 사진으로 뒤덮혔다. 지난달 15일 이곳을 찾았을 때 일본 이바라키현 출신의 여학생 남바 아이(19)는 동행한 한국인 친구 김지혜씨와 수다가 한창이었다. 엑소케이의 열렬한 팬이라고 소개한 그는 “일본의 남성 아이돌 그룹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지만 한국 아이돌 그룹처럼 역동적인 무대를 보여주지 못한다”며 K-팝을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좋아하는 한류스타들과 관련된 명소를 ‘성지순례’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일본인도 많다”고 했다.강남구가 1월과 6월,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강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과 일본 관광객이 각 40%와 31%로 전체 강남 해외 관광객의 70%를 넘었다.아시아에 비해 유럽과 서구 국가에선 아직까지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친밀도가 높진 않다. 하지만 강남을 찾는 서구 관광객들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면서도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이유로 강남을 좋아하는 듯했다. 같은 날 가로수길에 만난 패션모델 제시카 브로니츠키(브라질)와 카탈리나 포드고로데치(몰도바)는 “아름답고 비싸고 없는 게 없다”는 말로 가로수길에서 받은 인상을 표현했다. 포드고로데치는 “이곳에는 유럽에도 없는 게 많다”며 “유럽과 달리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브로니츠키는 “처음에 왔을 때는 중국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훨씬 현대적이고 국제화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브라질에서도 상파울로 같은 대도시에는 멋진 곳이 많지만 이곳처럼 안전하지는 않다”며 안전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 불편하진 않냐”는 질문에 포드고로데치는 “택시를 타면 말이 통하지 않아 불편할 때도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이탈리아사람도 영어를 잘 못한다”며 활짝 웃었다.그렇다고 개선할 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숙박 문제가 해결이 급선무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8월 기준, 강남구의 숙박시설은 특급호텔을 포함한 관광호텔 37개소(6,548실)와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소 22개소(76실)로 관광객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의료관광 전용 호텔(메디텔)과 중소형 호텔 건립, 홈스테이 운영가정 확보 등 향후 숙박시설 확보를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신 구청장은 “지난해 7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시행 이후, 관광호텔 신규 사업계획 승인신청이 꾸준히 증가해 올해 2개소, 내년에는 12개소가 준공예정”이라고 말했다.한류관광 자산과 연계할 수 있는 다른 관광명소의 개발도 중요한 과제다. ‘강남’하면 의례 현대화된 건물만 떠올리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선정릉과 ‘천년고찰’ 봉은사를 비롯해 풍부한 전통문화유산도 갖춰 현대적인 거리와 문화유산을 조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강북 출발 ‘시티투어버스’ 강남 경유 추진이와 관련해 강남구는 볼거리의 다양성 측면에서 강북지역 지자체와 협력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명동과 인사동 등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강북지역 관광명소들을 강남지역과 연계해 홍보할 수 있다면, 강남과 강북이 상당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신 구청장은 “강북에서 출발하는 ‘서울시티투어버스’가 강남구 관광 거점인 강남관광정보센터를 경유하는 방안을 협의함으로써 강북의 전통관광명소와 강남의 쇼핑, 한류관광을 원스톱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강남구는 이밖에도 주요 관광거점지역인 강남역, 코엑스, 가로수길 등에 설치된 관광안내표지판을 개편하고 관내 주민으로 구성된 관광문화안내 봉사단도 적극 활용해 주요 관광명소와 지하철 역 등에서 통역이나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광객의 편의도 증진해 나갈 계획이다.

2013.09.26 14:17

7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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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1. 소녀시대2010 골든디스크 대상, 2010 음반 판매 1위한국 대표 걸그룹이다. 지난해 27만 장 넘는 음반을 팔아 음반 판매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2집 로 인기몰이 후 지금은 이란 곡이 뜨고 있다. 은 현재 각종 음원 차트의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소녀시대는 가요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섭외 1순위다. 멤버 서현은 현재 에 고정 출연하며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CF도 마찬가지. 지난해 25편을 찍었다. 2.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봉 65억원지난해 남아공월드컵(16강)과 아시안컵(3위)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이번 시즌 6골을 기록 중이다. 6골은 박지성이 맨유 입단 후 한 시즌 최다 골이다.3. 김연아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 2010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명실상부한 세계 피겨스케이트의 여왕이 됐다.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나이키 등에서 후원을 받고 있으며 28편의 CF를 찍었다. 하지만 전담 코치인 오셔와의 불화설로 수년간 지켜오던 광고 선호도 1위 자리를 이승기에게 내줬다. 올림픽 이후 공식 행보를 자제해온 그녀는 3월 26일 도쿄에서 벌어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4. 이승기SBS 연예대상 최우수상KBS 연예대상 쇼오락 MC 부문 남자 최우수상2010년은 이승기의 해였다. 국민 남동생 이미지로 연기자, MC, 가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SBS 드라마 에선 차대웅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드라마는 평균 21.3%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호동과 함께 SBS 과 KBS <1박2일> MC로도 출연하고 있다. 이승기가 지난해 찍은 CF만 30편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았다. 5. 2PM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남자 그룹상 박진영이 이끄는 JYP사단의 남성 대표 아이돌 그룹. 몸매가 탄탄해 짐승돌로 불린다. 2010년 리더 재범이 탈퇴하는 악재 속에서도 인기가 여전하다. 지금은 그룹보다 개별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닉쿤은 에서 F(x)의 멤버 빅토리아와 가상 부부 역할을 하고 있다. 택연과 우영은 최근 배용준과 박진영이 공동 기획한 드라마 에서 열연 중이다. 6. 유재석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MC. MBC , SBS , KBS 등 방송 3사의 주력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다. 평균 15% 이상의 꾸준한 시청률을 보이는 은 2005년부터 MC를 맡아왔다. 지난해 10월 강호동, 고현정과 함께 몸담았던 소속사가 파산하면서 출연료 미지급 파동을 겪었다. 현재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7.이청용국가대표 축구선수, EPL 선수 랭킹 83위 EPL의 볼턴 원더러스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남아공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지난해 빼어난 활약(4골·6도움)으로 연봉을 3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리그에선 2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움 순위 10위에 올라 올 시즌 성적이 기대된다. 8. 2AM2010 골든디시크 시상식 디지털음원 부문 대상JYP의 남성 4인조 아이돌 그룹. 부드러운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팬이 많다. 미니앨범 타이틀곡 는 지난해 음원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예능 프로그램 활약도 뛰어나다. 리더 조권은 다양한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며 ‘깝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른 멤버인 창민과 슬옹도 예능 게스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 추신수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MLB 선수 랭킹 29위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전 우익수다. 지난해 3할 타율과 22홈런, 21도루 등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호타 준족의 기준인 20-20클럽에 2년 연속 가입했다. 이런 활약으로 5억원이던 연봉이 4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군 문제가 해결돼 앞으로 몸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0.강호동SBS 연예대상 대상 유재석과 함께 국내 예능계를 이끄는 쌍두마차. MBC , KBS , SBS 등 그가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10%를 상회하는 등 안정적 활약을 펼쳤다. <1박2일>의 멤버 퇴출 문제, MC 몽 병역 비리 등으로 진통을 겪었다. 전 소속사와 결별하기도 했다. 11.이효리제1회 서울문화예술대상 대중음악 가수 부문 대상 국내 최고 섹시 아이콘. 지난해 활약했던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이 종영하거나 자진 하차하면서 음반을 준비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준비한 4집 앨범 수록곡 6곡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 달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해당 작곡가는 실형을 선고 받았다. 12. 윤시윤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시트콤 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KBS 주연을 꿰차며 만루 홈런을 때렸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50%를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영화 로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현재 새 영화 를 촬영 중이다. 13. 비제19회 MTV 무비 어워즈 최고액션스타상 월드 스타라는 이름값 못지않게 스캔들도 남달랐다. 소속사이자 최대 주주로 있던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전량을 매각하고 차익을 챙기면서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5년 만의 드라마 복귀 작이었던 도 SBS 에 밀렸다. 최근엔 예전 소속사 대표였던 박진영과 손잡았다. 14.박주영프랑스 AS모나코, 남아공 월드컵 16강 남아공 16강을 결정짓는 나이지리아전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최근 박지성의 은퇴 선언과 함께 국가대표 주장을 맡았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에 그쳐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게 아쉽다. 현재 리그에서는 7골을 넣으며 선전하고 있다. 15.신민아SBS연기대상 드라마스페셜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늘씬한 몸매의 패션 아이콘. 평소 세련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CF스타와 모델로 주가를 높였다. 최근 드라마 가 히트하면서 한국 최고의 CF퀸에 등극했다. 16. 슈퍼주니어제2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스크 부문 본상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구름 같은 소녀 팬들을 이끌고 다닌다. 4집 앨범이 13만 장 팔렸다. 단일 음반으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멤버인 신동, 이특 등은 예능 프로그램 단골 게스트. 2월 19일엔 처음으로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일본 진출을 위해 발매한 미니앨범이 오리콘차트 8위까지 올랐다. 17. 원빈2010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지난해 62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의 주인공. 영화에서 자신의 머리를 혼자 깎는 장면은 다양한 장르에서 패러디되는 명장면으로 남았다. 신민아와 함께 찍은 캔커피 T.O.P의 CF 역시 새로운 시리즈가 등장할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18. 황정음제46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걸그룹 ‘슈가’ 출신의 여배우. 시트콤 , 드라마 , 예능 등 출연하는 프로마다 흥행에 성공했다. 연기력에 대한 논란도 잠재웠다. 최근 MBC 새 드라마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상태다. 19. 김혜수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파격적 패션으로 주목 받는 한국 대표 여배우. 지난해 왕성한 활약을 펼쳤지만 흥행 성적은 부진했다. 영화 이 60만 관객에 그쳤고, 주연을 맡은 드라마 도 시청률이 10% 미만에 머물렀다. MBC 시사프로그램 의 진행을 맡았지만 곧 폐지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17편의 CF를 찍으면서 여전한 파워를 과시했다. 20. 고현정SBS 연기대상 대상 드라마 로 2010 SBS연기대상 대상을 받았다. 고현정의 카리스마와 여성 대통령이라는 배역의 특성이 맞아떨어졌다. 대물의 시청률은 평균 25.6%로 2010년 방영된 드라마 중 5위였다. 고현정은 한국 갤럽이 조사한 ‘2010년에 가장 활약한 여배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여배우 중 CF 최고 몸값을 자랑하며 광고주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21.강동원제3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연기상 꽃미남 배우에서 연기파로 거듭났다. 주연을 맡은 가 546만 명, 215만 명의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충무로의 대표 흥행 배우로 떠올랐다. 아시아 3개국이 합작한 옴니버스 영화 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22.이대호롯데자이언츠, KBO 타격 7관왕 야구에 죽고 야구에 사는 부산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로야구 간판 타자.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타격 7관왕은 한국 프로야구사에 전무후무한 기록.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시즌이 끝난 후 연봉 협상을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 된다. 23.박태환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그가 아시아 남자 수영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무대였다. 자유형 400, 200, 100m에서 연거푸 금메달 3개를 따냈다. 김연아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 광고계에서도 블루칩으로 통한다. 현재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에서 전지 훈련 중이다. 24.이나영 커다란 눈망울과 신비로운 마스크로 광고업계에서 선호도가 높은 여배우.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2010년은 주춤했다. 영화 는 관객 18만 명 동원에 그쳤고, 드라마 의 성적도 저조했다. 드라마 출연료 지급을 놓고 제작사와 소송 절차까지 밟고 있다. 25.장동건 주연을 맡은 영화 는 국내 관객 44만 명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톱스타인 고소영과 결혼하면서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최근 아들을 낳는 등 개인적으로 경사가 많았다. 2011년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26.신세경엠넷 20’s Choice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 20인순수한 이미지와 돋보이는 몸매로 청순 글래머란 유행어를 만들었다. 2009년 에서 아역으로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시트콤 에서 ‘식모’ 캐릭터를 소화하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과의 열애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광호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이 5월 개봉 예정. 27.이경규 KBS 연예대상 대상 한때 대한민국을 호령하던 대표 MC였지만 요즘은 유재석과 강호동에게 밀리고 있다. 하지만 KBS 예능 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리더로 김태원, 김국진, 윤형빈 등을 이끌며 맏형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KBS 연예대상에서 받은 ‘대상’은 그가 KBS에서 받은 첫 번째 상이다.   28.빅뱅 일본 레코드대상 우수작품상 연예 관계자 사이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 노래, 작곡, 안무, 연기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멤버가 각자의 개성을 살려 따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대성은 예능, 지드래곤과 톱은 함께 음반을 내고 활동 중이다. 지난해 주 무대를 일본으로 옮기면서 순위가 다소 밀렸다. 29.이민정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 조각 같은 얼굴과 큰 키를 자랑하는 인터넷 얼짱 출신 여배우. 영화 에 출연하며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최고의 여자 스타들만 찍는다는 ‘소주’ 광고모델 대열에도 합류했다.   30. 최경주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2위 2010년은 슬럼프에 빠졌던 그가 부활을 알린 해였다. 한때 세계랭킹 8위에 랭크됐지만 2009년 슬럼프에 빠져 90위권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2010년 PGA대회 준우승 두 차례를 발판으로 순위를 30위권대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상금 및 후원으로 73억원의 수입을 올려 세계에서 33번째로 수입이 많은 골퍼로 선정됐다. 31. 2NE1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양현석이 만든 걸그룹. 공연 때마다 자유분방한 안무와 파격적 퍼포먼스를 펼친다. 2010년 정규 1집이 5만 장 이상 판매되며 음반 판매량 7위에 올랐다. 멤버들의 가족도 화려하다. 공민지의 할머니는 인간문화재 공옥진 여사, 산다라박의 남동생은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천둥, 박봄의 언니는 첼리스트 박고운이다. 32.현빈2010 S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SBS 주말 드라마 에 주원 역으로 출연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의 최고 시청률은 37.9%. 드라마 종영 후 의류 브랜드 K2를 비롯해 음료, 가전 등 6편 이상의 신규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광고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5억원이던 모델료가 7억원으로 치솟았다. 중국 배우 탕웨이와 주연을 맡은 영화 는 개봉일에만 12만 명이 몰렸다. 33.배용준키이스트 이사 2002년 드라마 로 일약 한류 스타덤에 올랐다. 욘사마로 한류 열풍을 주도하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0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최근엔 가수 박진영과 함께 KBS 드라마 의 공동제작자를 맡았다. 일본을 비롯해 대만·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 판권 수출 계약을 마친 상태다. 34.문근영KBS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10대 시절부터 드라마와 영화, 각종 CF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의 주인공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드라마 을 마치고 복학을 준비 중이다. 현재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며 연기도 병행할 예정. 35.이민호2010 MBC 연기대상 남자 우수상2009년 KBS 에서 구준표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손예진과 함께 MBC 드라마 에 출연해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록밴드 U2 등과 함께 국내에선 유일하게 페이스북 파트너로 선정됐다. 5월엔 SBS 드라마 에 전직 요원 출신 주인공을 맡는다. 36.한효주 2010 MBC 연기대상 대상 퓨전 사극 의 주인공 역으로 역대 MBC 연기대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는 최고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드라마 동이는 4월부터 일본 NHK에서도 방영된다. 2009년엔 이승기와 출연한 이 일본 후지TV에 나와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 스타 마케팅 기업 온스타에 따르면 기업 마케팅 담당자가 꼽은 최고의 광고 스타다. 37.김태희 데뷔 초부터 ‘서울대 출신 얼짱 배우’로 화제가 된 그는 드라마뿐 아니라 각종 CF와 영화에서 활동이 두드러진다. 2009년 로 주가를 한층 끌어올렸다. 최근엔 송승헌과 함께 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38.박찬호일본 오릭스,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124승) 한동안 부진한 시즌을 보냈지만 피츠버그로 이적한 후 2승을 추가하며 히데오 노모가 갖고 있던 동양인 최다승(123승) 기록을 경신했다. 2011년 이승엽 선수가 속해 있는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봉 24억원 수준의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39.박명수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명수옹’과 ‘박거성’ 등으로 불리며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장수하는 개그맨. 지난해 KBS 연예대상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받았고, MBC 방송연예대상에선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 카라의 니콜과 함께 듀엣 노래를 선보였다. 40.비스트2010 제2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신인상 등으로 데뷔 1년 만에 급성장한 아이돌 그룹으로 지난해 골드디스크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멤버인 윤두준과 이기광은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있다.

2011.02.25 13:57

9분 소요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석] 아이돌 먹을거리는 일본에 있다

국제 이슈

한류를 타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아이돌 가수들. 실제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을까? 소녀시대 단 9명으로 그 많은 수익을 올렸으니 기획사는 얼마나 이익을 볼까? 막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연예산업의 지갑 속, 그리고 향후 계획표를 들여다봤다.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소설 『거위의 간』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등장한다. 환경적 요인, 거위의 특이체질 등 몇 개의 우연과 변수가 겹쳐진 끝에 기적처럼 희소한 확률로 거위가 황금을 낳게 된다는 내용이다. 소수의 스타를 등에 업고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황금알 낳는 거위’에 자주 비유되곤 한다. 최근 스타들은 다양한 콘텐트와 기획으로 상품화되어 연예기획사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국내 대표적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2010년 예상 매출이 826억원에 달해 2년 사이 규모 면에서 2배의 성장을 이뤘다(2008년 매출 약 435억원). 더 놀라운 점은 2008년에 기록한 17억원의 영업손실이 이익으로 돌아선 것은 물론 2010년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이 231억원에 이른다는 점이다. 여름부터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소녀시대가 ‘한국 아이돌 열풍’을 이끌고, 에프엑스(F(x)), 샤이니(SHINee) 등도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은 덕분이다.한류스타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Keyeast)는 2006년 46억원 매출을 올렸는데 2010년 220억원(잠정)으로 늘어 4년 만에 매출 규모가 5배로 커졌다. 키이스트는 가수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를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대거 출연진으로 앞세운 이 드라마는 최근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대표 기업들이 선전한 탓일까? 2011년에 들어서자마자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체에 때이른 훈풍이 불었다. IHQ, 엠넷미디어 등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것에서 이 업계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읽을 수 있었다.연예기획사는 기본적으로 흥행산업이다. 운과 때가 따라줘야 ‘대박’이 터진다는 점은 아시모프의 거위와 흡사하지만, 황금알처럼 공짜로 얻어내지는 못한다. 사실 연예인을 육성하는 것만큼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도 없다. 연예계에서 잔뼈가 굵은 한 기획사 관계자는 “한 명의 가수 지망생을 발굴해 몇 년간 준비하고 데뷔시켜 첫 번째 노래를 홍보하는 데 최소한 5억원은 들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아이돌 가수는 춤, 노래, 연기는 물론 외국어 능력까지 준비된 상태로 연예계에 데뷔하기 때문에 교육 과정에 지출하는 비용이 엄청나게 늘었다. 무대의상 마련과 백댄서 공연비, 유명 작곡가에게 지불하는 작곡료까지도 계산해야 한다. 돈 되는 한류, 아시아 진출 줄이어수지가 맞지 않는 것 같지만 가수는 한번 스타덤에 오르면 상상을 초월하는 수입원이 된다. CD 판매와 다운로드 시장에서 얻는 음원 수익, 광고와 방송 출연료, 각종 행사와 공연료, 화보와 출판물 등 부가 콘텐트에서 발생하는 이윤까지 그 합계는 어마어마하다. 이벤트 회사의 섭외 담당자는 “지상파 가요 순위에 단골로 1위를 하는 아이돌 그룹은 대학 행사 1회 출연에 1억원씩 부르는데 한창 활동하는 기간에는 이런 공연만 일주일에 서너 개”라고 말했다.엠넷미디어 정해승 디지털미디어사업본부장은 “음원 외 부가 사업까지 돈이 되는 것은 일부 톱가수에 국한된다”고 밝혔다. 음반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획사의 자금 규모가 곧 소속 연예인의 역량과 직결되면서 대형 엔터테인먼트들이 가요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한 꼴”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톱가수와 아이돌 그룹은 많이 쓰고 많이 버는 반면 배우들은 적게 쓰고 적게 번다. 음원과 공연 수입은 없지만 활동비도 비교적 적게 든다. 배우 세계에서의 명암은 광고 촬영 수입으로 극명하게 갈린다. 장기 전속계약의 경우 단 몇 회 촬영으로 수억원을 받기 때문이다.최근 뮤지컬과 연극 등 공연문화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연예기획사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는 움직임을 보인다. 공연제작사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투자해 연극을 만드는 경우가 잦아졌다. 공연제작사 악어컴퍼니와 배우 매니지먼트사인 나무액터스는 2010년 ‘연극이 좋다’라는 시리즈를 기획해 호평을 받았다. 기획사 소속인 문근영, 이윤지 등 브라운관 스타들이 이 시리즈의 연극 작품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종도 나무액터스 대표이사는 “배우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되고 회사로서는 공연 수익을 거두는 장점이 있었다”고 밝혔다.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이제 한류는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아이돌 그룹을 기획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 기획사가 스타와 전속계약을 할 때도 일본 및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몸값을 결정한다. 키이스트는 일본에서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은 김현중, 드라마 ‘궁’이 수출되며 아시아에 얼굴을 알린 주지훈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신필순 키이스트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일본 비즈니스에서 가장 풍부한 경험과 사업기반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한류 스타를 키워내기에 적합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일본 시장의 매력은 역시 구매력. 한류 팬 대부분이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중년 여성이다. 배용준 한 사람만으로 거대 기획사 규모의 매출을 올린 원인도 여기 있다. 팬 사인회를 비롯해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행사 대부분이 유료라는 점도 한국과 다르다. “더 큰 장점은 스타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매우 오래 유지된다는 것”이라고 신 대표는 덧붙인다.중국 시장은 사정이 또 다르다. 불법 콘텐트가 온라인상에서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범람하고 있기 때문에 음원 수익은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 대신 한국 스타가 방중(訪中)하면 엄청난 인파가 공연장으로 몰려들어 한 회 공연료가 올라간다. 아이돌 그룹은 중국 공연 투어를 통해 많게는 10여 차례씩 무대에 서는데 수익을 합산해 보면 억 단위 숫자가 나온다고. 한국 아이돌 그룹이 해외 시장에서 예상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자 현지 기업에 외주를 줘 간접적인 형태로 사업을 벌이던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키이스트는 일본 비즈니스를 선점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케이블 사업에 뛰어들었다. DATV라는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전문 유료 채널을 만들어 한류 콘텐트를 중점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회사에 소속된 한류 스타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을 독점 공급해 올해 안에 시청자를 3만여 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소녀시대의 성공에 고무된 SM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 시장 전역에 공급되는 콘텐트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원더걸스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던 JYP엔터테인먼트도 올해는 2PM(투피엠)의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양현석 대표가 이끄는 YG엔터테인먼트는 일본의 음반사 에이벡스와 손잡고 투애니원(2NE1)의 일본 진출을 선언했다. 본격적인 한류는 이제 막 시작된 셈이다.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각 변동 요소로 꼽을 수 있다. 채널이 늘고 더 많은 프로그램 수요가 발생하면 제작에 대한 노하우와 기반을 갖춘 대형 기획사들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영석 IHQ(싸이더스HQ) 부사장은 “우리 회사는 100여 명의 유명 연예인은 물론 우수한 작가와 감독들과 계약을 맺어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들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창업자인 정훈탁 대표가 2010년 7월에 최대주주로 돌아온 뒤 IHQ는 외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신인 발굴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제작 역량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HQ는 올해 드라마 ‘선덕여왕’ ‘대장금’을 쓴 김영현 작가와 손잡고 ‘뿌리깊은 나무’라는 사극을 제작한다.일본과 중화권을 넘어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넓힌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그러나 연예기획사들이 성장하는 와중에도 그 한계를 계속 지적 받고 있다. 연예인은 그 사람 자체가 ‘주가’며 곧 ‘실적’이다. 톱스타라 하더라도 개인의 사생활이 밝혀지며 하루 아침에 무너져 내리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보유 주식을 매각하고 나서 주주들 사이에서 ‘먹튀’로 비난 받은 가수 비처럼 스타가 직접 사업 전면에 나서면서 더 큰 논란에 휩싸이는 일도 있다.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갈등을 겪은 카라의 경우 아이돌 가수로서 회복할 수 없는 브랜드 가치 손상을 입었다고 평가 받는다. ‘사람’이 자산인 만큼 더 큰 불확실성에 노출된다는 약점이 있다.가치 창출과 재투자의 선순환 이뤄야아이돌은 엔터테인먼트사가 만든 일종의 기획 상품이다. 인디음악 레이블에 종사하는 관계자는 “대중가요 시장에 아이돌만 남았는데, 과연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실제로 대형 기획사의 연예인들이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해외 공연을 다니는 동안 오히려 이들의 국내 공연은 줄었다. 이 관계자는 “공연시장은 오히려 언더그라운드로 분류되는 비주류 음악인들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한다. 국내 인디밴드와 뮤지션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그랜드민트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은 매니어뿐 아니라 대중의 지지까지 얻어내며 몇 년째 흑자를 기록한 것이 그 예다.엠넷미디어 정해승 본부장은 “국내 연예인들이 해외에서 수익을 내는 것을 넘어 하나의 콘텐트로 여러 가지 상품 가치를 창출해 이를 다시 재투자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월트디즈니의 만화가 캐릭터 상품으로, 놀이공원으로 구현되면서 50년이 지나도 사랑 받는 것처럼 영속적인 문화적 가치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는 산업이지만 그 원동력은 문화적 가치에서 나옴을 염두에 둬야 한다. ■ 연예기획사와 프랜차이즈외식사업이 캐시카우?거리마다 즐비한 커피전문점 중에서도 세련된 인테리어와 연예인 광고로 시선을 잡아 끄는 곳이 있다. 바로 ‘카페베네’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연예기획사 싸이더스HQ(IHQ)가 운영한다고 알려져 일명 ‘싸이더스 카페’라고도 불린다.사실 카페베네는 IHQ가 소유한 것이 아니라 대주주가 따로 있다. IHQ는 카페베네 측과 브랜드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고 수익의 일부를 받는다. 연예인을 통한 ‘스타 마케팅’으로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을 성공적으로 홍보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IHQ가 직접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고 잘못 아는 이가 많다.배용준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한식당 ‘고시레’와 그 브랜드에 대해서도 다소 오해가 있었다. 고시레 이름을 붙인 한식 도시락과 홍삼 음료, 막걸리를 일본에서 선보이긴 했지만 그 사업 자체는 키이스트와 관계가 없었다.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어하는 배용준의 개인적인 희망으로 사비를 털어 만든 것이라고. 키이스트 관계자는 “요식업을 통해 큰 매출을 올린다기보다는 일종의 한국 문화 홍보관 기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연예기획사들의 사업 영역이 확대되며 일부 언론이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캐시카우(cash cow)를 확보하려 나섰다”고 보도했다. 위의 두 사례를 들며 ‘주로 외식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본래 업종과 무관한 외식업이나 프랜차이즈를 갑자기 시작하기란 어렵다”고 밝혔다. 또 “연예기획 자체가 불안정성이 높아 기존 사업영역의 연관산업 위주로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박미소 기자 smile83@joongang.co.kr

2011.02.07 16:05

7분 소요
외국인을 한류 전도사로 쓰자

산업 일반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최근 한 외국인이 배우 문근영의 이름을 수없이 부르는 음악 동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동영상 속 주인공은 아일랜드의 가수 브라이언 켈리. 그는 한국에 4년 정도 영어 강사로 있었다.한국 생활에 상당한 애정을 가졌던 그는 ‘문근영(Moon Guen Young)’이라는 노래 외에도 ‘자주 아파요(Ja Ju Ah Pa Yo)’ ‘좋아!(Choh Ah!)’ 등 한국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는 곡들을 발표했다.몇 달 전 캐나다 퀘벡에서 프랑스어로 발행되는 주간지 ‘라 스맨(La Semaine)’은 슈퍼 스타인 셀린 디옹의 월드 투어와 가족 사랑을 전하던 중 한국 문화에 심취한 그의 사진을 게재해 화제가 됐다. 그는 내한공연 당시 묵었던 호텔의 온돌방과 한복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이를 사람들에게 소개하고자 직접 한복을 입고 온돌마루에 앉아 아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내한 기간 동안 아들과 함께 김밥을 만드는 등 그의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관심은 남달랐다.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에 가면 낯선 모델의 사진이 손님을 맞고 있다.일본의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여장 남자인 이코(豊田一幸)다. 일본 대중문화계에서 입김이 강한 인물로, 그는 온돌문화에 반한 한국 예찬론자다. 일본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늘 “내 인생은 한국을 빼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올해 초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선정돼 한국의 매력을 일본에 소개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을 찾았다가 사물놀이에 깊이 매료돼 10여 년간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해외 공연을 주도해 해외에 우리 전통문화를 알린 수잔 샘스택도 있다. 그는 현재 대성그룹의 고문으로 세계에 한국의 문화 콘텐트를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7월까지 한국을 방문하고, 한국에 머물다 간 외국인 수는 440만여 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했다. 또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 수는 약 116만 명에 이른다. 서울 거리를 활보하는 수많은 외국인이 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다.해를 거듭할수록 외국인 방문객의 수가 늘고 있다는 증거다.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한 수많은 방법론이 나와 있다. 그중 가장 쉽고 또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고국에 돌아가서 한국문화의 매력을 알리게 만드는 것이다.한국에 머물다 간 수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그리워하고, 다시 한국을 찾는다. 한국에 수년간 살았던 필자의 캐나다 친구 한 명은 지금도 캐나다에서 된장찌개를 종종 끓여 먹는다고 한다. 그 구수한 맛을 잊을 수 없고, 또 한국 음식만큼 건강에 좋은 것도 없다는 것이다.한국에 머무르는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국내문화 체험 기회를 주고, 그들의 생생한 경험이 구전(口傳)될 수 있도록 한국 문화 체험의 장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때로 우리가 별스럽지 않게 여기는 한국 문화가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독창적이고,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많다. 요즘 일본에서 불고 있는 막걸리 열풍도 좋은 사례다.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야말로 잠재적인 한국 문화 전도사들이다. 이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노력은 하지 않고, 외국에 나가서 한국을 알리겠다는 것은 순서가 잘못된 것이다.

2009.10.15 16:48

3분 소요
CEO가 꼽은 최고의 CF 모델 안성기 김연아

산업 일반

포브스코리아가 CEO 5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CF 모델을 조사했다. CEO들은 26년 연속 커피 모델로 활동하는 안성기를 신뢰가 가는 최고의 CF 모델로 꼽았다. 김연아는 광고 퀸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CEO가 선호하는 CF 모델은 누구일까. 포브스코리아가 CEO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자는 안성기, 여자는 김연아가 최고의 CF 모델로 꼽혔다. ▎자사에 적합한 CF 모델(복수 응답) 선호 남자 CF 모델 2위는 장동건, 3위는 이승기, 4위는 비, 5위는 유재석·조인성이 차지했다. 선호하는 여자 CF 모델 2위는 김태희, 3위는 이영애, 4위는 문근영·이효리가 선정됐다.CEO들은 안성기의 CF 모델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안 씨는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소비자 행동 특성을 조사해 분석한 소비자행태연구 2008년 연례보고서의 선호 남자 광고 모델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당시 1위는 장동건이었다. 이번 설문에서 ‘자사 남자 CF 모델로 누가 적합하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4%인 22명이 안성기를 선택했다. 이 중 금융·보험업, 도·소매업 CEO가 각각 응답자의 10%를 차지했다.선호하는 남자 모델 2위는 장동건 ▎CF 모델 선정 기준(복수 응답) 소비자와 CEO가 선호하는 모델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CF 모델을 선정할 때 ‘자사 브랜드 이미지와의 적합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는 등 경영적인 면을 크게 고려하는 CEO들의 특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자사에 적합한 CF 모델을 고를 때 어떤 기준을 적용했나’란 질문에 응답자의 80%가 ‘브랜드 이미지와의 적합성’을 골랐다는 점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CEO들이 고려하는 다음 기준은 ‘타깃 소비자층의 호감도’(52%), ‘대중적 인기도’(50%), ‘타깃 소비자층과 친밀해 보이는 이미지’(46%) 순이었다. ‘개인적인 호감’(32%), ‘경쟁사 모델과 차별화된 이미지’(18%)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출연료 수준’을 고려하는 CEO는 6%로 중요한 기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안성기는 26년 연속 맥심커피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광고계에서 모델이 한 브랜드에서 26년이나 함께하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CEO들은 CF 모델로서 안성기의 장점으로 ‘진실하고 신뢰가 가는 이미지’를 들었다. 한 도·소매업체 CEO는 “그를 CF 모델로 기용하면 자사 제품 신뢰도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 CEO는 안성기를 고가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델로 꼽았다. 그는 “우리가 판매하는 고가 제품의 주요 고객은 40~50대”라며 “타깃 고객과 비슷한 나이인 안성기는 고객에게 부드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장동건이 선호 남자 CF 모델 2위로 선정된 데는 ‘잘생긴 외모’가 한몫을 했다.응답자의 38%가 장동건을 선택했다. 한 여가 관련 서비스 업체 대표는 “장동건은 진짜 잘생겼다”며 “장동건을 CF 모델로 기용하면 이 배우처럼 자사 제품과 서비스도 멋지다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도·소매업체 대표는 “장동건이 미남인 데다 신뢰감도 주고 전문가다운 이미지가 있어서 선호한다”고 말했다.비의 도전정신을 CEO들은 높이 샀다. 한 여가 관련 서비스 업체 CEO는 “비가 국내 남자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무대에 섰고 영화 출연도 한 점이 글로벌 사업을 벌이는 자사의 이미지와 비슷해 그를 골랐다”고 말했다. 유재석의 장점은 ‘대중적이고 친근한 이미지’였다.한 정보서비스업체 CEO는 “유재석은 모든 연령대 고객이 좋아하고 누구와도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 있는 연예인”이라고 말했다. 선호하는 여자 CF 모델 1위에 꼽힌 김연아는 이미 광고계의 퀸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2%가 그를 선호 여자 CF 모델로 선택했다.최근 삼성전자 애니콜 모델로도 발탁된 김연아는 모두 20여 업체의 CF 모델로 활동하며 편당 5억~10억 원의 모델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내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까지 기대돼 인기와 몸값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CEO들은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이미지를 CF 모델로서 김연아의 장점으로 꼽았다.한 응답자는 “김연아는 소비자들에게 기쁨과 신뢰를 함께 주는 스타”라며 “건강한 이미지가 자사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다른 도·소매업체 대표는 “사생활 문란 등으로 기업 이미지를 해칠 염려가 없는 점도 김연아를 고른 이유”라고 설명했다.여자 CF 모델 2위는 김태희 선호 여자 CF 모델 2위에 오른 김태희의 장점은 ‘예쁘고 똑똑한 이미지’였다. 아름다운 외모로 여신 같다는 평을 받는 김태희는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한 엘리트 연예인이다.응답자의 28%가 김태희를 선호 여자 CF 모델로 꼽았다. 김태희가 2005년부터 찍은 CF는 26개다. 한 해 평균 5.2개꼴이다. 2008년에만 ‘LG싸이언’, ‘광동옥수수수염차’ 등 7개 업체의 광고를 찍었다.3위로 꼽힌 이영애는 고가 제품 판매업체에서 선호했다. 한 도·소매업체 CEO는 “멋지고 고급스러워 보여서 부럽지만, 자신과는 거리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가 자사 모델로 적합하다”며 “이런 이유에서 이영애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영애가 너무 어리지도, 너무 나이가 많지도 않아 자사의 여성 타깃 고객층인 30~40대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CEO들은 CF 모델로서 이효리의 장점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꼽았다.이효리는 최근 예능 TV 프로그램 에서 털털한 옆집 누나, 동생 같은 모습을 보여줘 모든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한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 업체 대표는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효리가 사용하면 그 아이템이 대한민국 핫 아이템으로 등극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문근영의 장점으로는 순수하고 동생같이 편안한 이미지를 들었다. CEO들은 스타 CF 모델을 기용한다고 항상 큰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어떤 모델을 자사 CF 모델로 기용해 후회한 적이 있으면 사례를 들어 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가 스타 CF 모델 기용 실패 사례를 제시했다. 제품의 특징과 모델의 이미지를 연결 짓지 못한 것이 큰 원인이었다. 한 여가 관련 서비스업체 대표는 배우 고아라를 CF 모델로 기용했다가 ‘모델만 뜨고 제품은 뜨지 않아’ 낭패를 봤다고 했다. 그는 “뜨는 아이돌 스타라고 해서 실무진에서 기용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에 고아라의 어떤 이미지가 연결되는지는 소비자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CF 모델을 기용할 때 반영하는 의견(복수 응답) 스타 모델 기용을 피하는 CEO도 있다. 한 금융업체 CEO는 “CF에서 금융 상품 소개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굳이 유명인을 내세울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스타 모델을 기용하면 경쟁사와 차별화가 어려워 스타 모델 기용을 지양하는 업체도 있었다. CEO들은 CF 모델을 기용할 때 광고 대행사의 의견을 가장 많이 반영했다. ‘CF 모델을 기용할 때 누구의 의견을 반영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68%가 광고 대행사를 골랐다. 다음으로는 ‘자사 실무 담당자’(66%), ‘자사 임원’(32%)의 의견을 반영한다고 했다. ‘다른 지인’(4%)이나 ‘타사 CEO’(2%)의 의견을 반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한효주, 이승기는 CEO들이 주목하는 CF 모델이다. ‘기용할 계획이 있거나 기용하고 싶은 여자, 남자 CF 모델의 이름을 적어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가 한효주를, 4%가 이승기를 선택했다. 한효주와 이승기는 최근 종영된 화제의 TV 드라마 의 스타 커플이다. 이 커플은 최근 삼성 광고 모델로 나란히 발탁됐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디지털카메라 전략 제품의 국내 모델로 한효주를 선정했고, 삼성전자는 이승기를 김치냉장고 신제품 CF 모델로 낙점했다. CEO가 꼽은 한효주, 이승기의 장점은 ‘밝고 성실한 이미지’다. 한 식품업체 CEO는 “한효주와 이승기가 드라마에서 보여준, 올바른 일에 열정을 쏟고 몰입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화합을 추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그러면서 늘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우리가 추구해온 경영철학과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2009.09.04 14:50

5분 소요
타고난 몸과 끼로 돈·명예 한 손에

산업 일반

1 김연아세계 피겨선수권대회 1위, 소득 50억 원지난해 김연아(19)가 출연한 크리스마스 자선 아이스 쇼 입장권은 온라인 발매 46분 만에 매진. 앞서 국제빙상연맹(ISU)이 주최한 그랑프리 파이널 1?차 입장권도 각각 40분과 15분 만에 모두 팔림. 뛰어난 실력으로 대회마다 훌륭한 성적을 거두는 ‘국민 여동생’에 온 국민이 열광. 그래서 ‘김연아 음반’, ‘김연아 빵’, 김연아 목걸이’처럼 김연아 이름을 건 마케팅도 유행. 현재 삼성·LG·KB국민은행 광고와 현대차와 나이키가 스폰서. 2 빅뱅네이버 인물 검색 전체 1위국내 음반 판매 1위G-드래곤(권지용), 태양(동영배), 승리(이승현), 대성(강대성), T.O.P(최승현)로 이뤄진 5인조 아이돌 그룹.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이 올린 매출은 350억 원에 달함. 국내외 투어 콘서트로 50억 원, 8편에 달하는 CF로 40억 원, 음반겴슴?수입 80억 원 등. 최근 이들이 쓴 책 는 한 달도 안 돼 20만 부 돌파. 이문세가 부른 ‘붉은 노을’의 리메이크 곡으로 중·장년층에까지 인기. 3 원더걸스 신문기사 건수 1위, 매출 125억 원 지난해 초 ‘아이러니’라는 노래로 데뷔한 후 전국에 ‘텔미’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소핫’과 ‘노바디’ 등 3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아저씨 팬들까지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듦. 음원 매출 70억 원, 앨범 판매 10억 원, 행사 15억 원, 광고 30억 원 등 12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 올해는 그룹 ‘소녀시대’와 진검승부 예상. 4 이효리 대표적 섹시 스타, 네이버 인물 검색 전체 8위 여성 그룹 핑클 시절 얻은 요정 같은 이미지를 벗고 한국을 대표하는 섹시 여가수로 변신에 성공. ‘유고 걸’의 성공과 TV 예능 프로그램 로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음. 지난해 공중파TV 광고만 8개를 찍었다. 얼마 전 데뷔 최초로 콘서트 개최.   5 소녀시대 연예예술 그룹가수상, 네이버 인물 검색 전체 2위 지난해 빅뱅에 이어 네이버 인물 검색 전체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9인조 여성 그룹. 올 초부터 타이틀곡 ‘지(Gee)’가 수록된 새 미니 음반이 각종 음악 차트에서 1위를 차지. 이수만 회장이 이끄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멤버들이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게 아니라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맹활약. 6 박지성 한국 축구의 자존심, 소득 68억 원 지난해 연봉 52억 원에 성과급 16억 원을 챙긴 한국의 대표 축구 선수.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축구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인. 지난해 국내 3대 스포츠신문 1면에 70회나 등장했다. 올 시즌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스승 히딩크 감독과의 대결이 흥미를 끌고 있음. 7 이승엽 대한민국 국민 타자, 연봉 90억 원 2007년 이후 3년 연속 일본 최고 연봉자. 일본 인기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 70번째 4번 타자로 입단.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8 비 월드 스타로 발돋움, 소득 80억 원 지난해 상반기 할리우드 영화 에 출연해 화제를 모음. 하반기 국내에 복귀하자마자 앨범 순위 9위에 오르며 46억 원의 수익을 올린 월드 스타. 연예인 몸값 척도인 광고료의 경우 평균 1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   9 유재석 SBS 연예대상, 네이버 방송인 검색 1위 예능 프로그램 전문 MC로 나서 현재 회당 850만~1000만 원을 받고 있음. 현재 예능 프로그램 중 국내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를 비롯해 공중파 방송국 간판 프로그램 진행을 꿰차고 있음. 지난해 배용준, 차승원 등 톱 모델과 함께 광고 출연. 10 김태희 네이버 배우 부문 2위 서울대 출신 모델로 CF의 여왕. 지난해 9개의 공중파 TV 광고에 모습을 나타냄. 지난해 영화나 드라마 출연은 없었지만 인터넷 검색 횟수가 높고, 토크쇼 섭외 1순위로 주목받고 있음. 11 동방신기앨범 ‘미로틱’ 최대 판매일본 오리콘 싱글 차트 1위지난해 12월 31일 일본 도쿄 시부야 NHK홀에서 열린 ‘제59회 홍백가합전’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해 일본 내 입지를 공고히 함.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네 장이 모두 오리콘 위클리 싱글 차트 1위에 등극. 지난해 국내 방송 출연을 통한 노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음.12 강호동KBS갡BC 연예대상방송 1회당 출연료 890만 원예능 프로그램 <1박2일>과 등으로 유재석과 함께 공중파 TV 예능계를 양분함. 지난해 KBS와 MBC 연예대상 차지. 부업인 고깃집 프랜차이즈 ‘육칠팔’도 장사가 잘되는 편임. 13 전지현 등 출연 지난해 초 황정민과 함께 출연했던 영화 가 전국 관객 56만 명에 그치며 흥행 실패. 최근엔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정훈탁 대표가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 불법 복제에 연루된 것으로 조사돼 세간의 관심사가 됨.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짐. 14 최경주 한국인 최초 PGA 선수, 소니오픈 등 우승 에 따르면 최경주는 지난해 PGA투어를 통해 상금과 스폰서로 731만 달러(104억 원)를 벌어들였다. 그간 모은 100억 원으로 최근 최경주 장학재단 설립. 15 손예진 영화 드라마 출연료 회당 3000만 원 지난해 TV와 영화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TV 드라마 에선 회당 출연료가 3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 , 를 통해 전국 1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해 지상파 CF에 7회 출연. 16 박태환 ‘국민 남동생’,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베이징 올림픽이 낳은 수영 영웅. 베이징 올림픽에서 수영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따 일약 한국 스포츠의 기둥이 됨. 국민은행과 SK텔레콤 등 기업체 광고는 물론 쓰고 있는 MP3나 헤드셋도 대박을 터트림. 17 장동건 최고의 미남 배우, 방송 CF 21회로 1위 다큐멘터리 영화 의 목소리 배우로 나온 것 외에 뚜렷한 국내 활동이 없었지만 명실상부한 CF의 왕이 됨. 지난해 삼성카메라, 삼성카드, SK텔레콤, 하이트맥주, 포스코, 닌텐도 등 지상파 CF만 21회 출연. 1년 계약에 10억 원을 받는 자타 공인 최고 모델. 18 송승헌 , 회당 출연료 3500만 원 한류 스타로 지난해 권상우와 함께 영화 에 출연했지만 전국 관객 동원 86만 명으로 저조한 성적. 하지만 TV 드라마 으로 주가가 급상승하며 급기야 2008년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 지난해 출연료를 자진 삭감하겠다고 나서 7000만 원이던 출연료를 3500만 원만 받기로 함. 19 김명민 의 주인공 TV 드라마 , 에 이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물오른 연기력 과시. 특히 지난해 로 송승헌과 공동으로 대상 수상. 영화 에서도 손예진과 함께 선전. 지상파 CF는 LIG 생명보험, 닥터유, 랑콤, 중앙선관위원회, 신창 비바패밀리 등 총 8회 출연. 20 조인성 , 영화 출연료 4억5000만 원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이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 지상파 CF에도 13회 출연. 올해 군입대를 앞두고 있음. 21 서태지 , 500억 원 매출 추정 올해 한국 가요계에 복귀한 문화 대통령. 4년 만에 8집 싱글 앨범으로 돌아와 음반 판매, 음원 매출, 각종 콘텐트 및 공연, CF 수입으로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 22 문근영 , 연예인 최다 기부 박신양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으로 SBS연기대상 대상 수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기부자 중 최고액인 8억5000만 원을 기록한 기부천사. 호주한글도서관 건립에 1억 원, 독서운동단체에 1억 원 기부. . . 23 차태현 , 출연 영화 이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영화 8위에 오름. TV드라마 에도 출연 및 CF로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음. 24 신지애 지난해 국내 최다 KPGA 우승 상금 47억 원 얼음 위에 김연아가 있다면 그린 위엔 신지애. 지난해 국내 7승으로 7억65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선 무려 177만 달러(24억2667만 원겙舟좆疋梁?준우승 상금 포함)를 챙김. 지난해에만 우승 상금으로 47억 원의 소득을 올림.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75억 원의 스폰서 계약. 25 김정은 TV 드라마 , 영화 , 음악 프로그램 지난해 TV 드라마, 영화, 심지어 음악 프로그램까지 오가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모습을 보임. 공개 연인이었던 배우 이서진과 결별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음. 26 송혜교 출연료 회당 3500만 원 일명 ‘그사세’로 불리는 TV 드라마 에 출연해 회당 3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짐. CF에서도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진로 소주, 닌텐도 등에 출연. 27 배용준 한류 열풍 주인공, 연예인 주식 보유 1위 2007년 12월 TV 드라마 종영 후 별다른 국내 활동을 보이지 않음. 올 초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드라마 및 영화 제작에 공동으로 나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키이스트 주식이 두 배 넘게 오르며 국내 최대 연예인 주식 갑부 등극. 일본에서 쇼핑 사이트 ‘보피(bofi)’ 오픈. 28 하정우 영화 에 출연한 차세대 기대주 배우 김용건 씨의 아들로 한국 영화계의 차세대 기대주. 지난해 전국 관객 500만 명이 넘은 영화 를 비롯해 , 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임. 영화 개런티로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짐. 29 정준호 , 사업가 변신 세상을 떠난 배우 최진실과 함께 TV 드라마 에 출연. 최근엔 영화 제작에 직접 나섬. 하와이 소재 하와이 호텔을 인수해 사업가로서의 재능을 발휘하기도 함. 30 권상우 , 회당 출연료 5000만 원 배용준, 이병헌과 함께 대표적인 한류 스타. 지난해 영화 은 흥행에 참패했지만 동료 배우 손태영과 결혼으로 세간에 화제. 대한민국 대표적인 ‘몸짱’ 스타로 일본에서 누드집 발간. 호주에 172만 달러(약 24억 원)짜리 별장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짐. 31 정우성영화 , 토크쇼 출연 지난해 한국 영화계의 최대 흥행작 에 출연. 최근 한겴?합작 드라마 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토크쇼에 나와 건재한 모습 과시. 32 소지섭 , 안방 극장 노크 한국 대표 꽃미남 배우로 영화 에서 좋은 연기. SBS TV 드라마 로 안방 극장에 복귀. 33 박명수 의 2인자 대한민국 예능 2인자로 을 비롯해 등 각종 TV 연예 프로그램 석권. 라디오 DJ로도 맹활약 중. 매달 300만 원씩 5년간 기부한 것이 알려져 화제. 34 최홍만 K1 월드 그랑프리 출연 씨름판에서 이종 격투기 선수로 변신. 최근 2전 2패의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인터넷과 기사에선 화제를 몰고 다님. 지난해 4월 훈련소 입소했다가 사흘 만에 퇴소. 최근엔 가수 데뷔 관련해 기획사에 1억 원 피소당함. 35 박찬호 한국 최초 메이저리거, 연봉 350만 달러 원조 메이저리거로 올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해 제5 선발 유력. 연봉도 기본급 50만 달러에서 350만 달러로 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 선언. 얼마 전 부인이 펴낸 요리책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함. 36 송강호 영화 , 최고의 연기파 배우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감독들이 선호하는 ‘함께 영화 찍고 싶은 배우’로 명성이 높음. 지난해 국순당 광고 등 총 4건의 CF에 출연. 37 이병헌 영화 일본 도요타 SUV 자동차 CF 아시아의 제임스 딘으로 영화 이후 일본에서 맹활약 중. 일본에서 ‘언젠가’라는 싱글 앨범으로 가수 데뷔해 음반 발매 하루 만에 3만7000장 판매. 오리콘 차트 1위인 동방신기에 이어 2위 랭크. 38 송일국 , 회당 4000만 원 TV 드라마 에 이어 까지 사극에 있어 국민 배우로 통함. 회당 4000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짐. 지난해 3월 현직 판사와 결혼.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어 다른 활동은 뜸함. 39 박주영 AS모나코, 연봉 8억 원 프랑스 AS모나코에 이적해 13경기 2골 2도움 활약. 한국 축구팀의 간판 스타. 2005년 축구 천재라는 칭호를 받으며 혜성같이 등장했으나, 한동안 성장통을 겪다 프랑스 리그에 진출. 40 추신수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활약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6번타자 겸 주전 우익수로 맹활약하는 기대주. 연봉은 39만4000달러에 불과하지만 신문기사 게재와 인터넷 검색에서 높은 점수. 94경기에 출장해 타율만 3할9리에 14홈런 66타점, 98안타 기록. 포스트 이승엽으로 기대가 큼.

2009.03.04 14:28

8분 소요
“자브라 쓰면 손이 자유롭지요”

산업 일반

숱한 통신기술 중 ‘블루투스(Bluetooth)’만큼 매력적인 이름을 가진 것이 또 있을까? 10세기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바이킹 ‘헤럴드 블루투스’에서 이름을 딴 블루투스는 무선통신기기 간에 근거리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최근에 출시되는 휴대전화에는 이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된다. 카메라에도, 프린터에도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가 있다. 지난 10월 한국시장에 진출한 지엔넷컴(GN Netcom)은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 세계 1위 기업이다. 상품 브랜드인 ‘자브라(Jabra)’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5%가량. 지난해만 2700만 개의 블루투스 헤드셋을 팔았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하면 휴대전화를 손으로 받지 않고, 10m 이내에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다. 운전 중에는 물론 사무실이나 보행시에도 주머니 속 휴대전화를 꺼내지 않고 통화할 수 있다. 2005년 말 화제를 불러왔던 ‘문근영 폰’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현재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는 국내에 550만 대가량 보급됐다. 내년 말이면 2000만 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통신업계의 추정이다. 최병필 지엔넷컴 한국지사장은 “내년에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 사용자 중 10% 정도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략 200만 대 정도가 팔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 지사장은 “자브라가 전체 시장의 절반 정도를 장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내에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이 열린 것은 대략 3~4년 전부터다. 이 분야 세계시장 선두주자인 지엔넷컴은 왜 이제서야 한국시장에 들어온 것일까? 최병필 지사장은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블루투스 헤드셋 이용률은 전체 휴대전화 이용자의 1%가 채 안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50만 대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지사장은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약 10%가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한다”며 “문화적인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한국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상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가 늘면서 기존 이어폰 대신 블루투스 헤드셋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통신 3사가 내년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3G폰에 유선 이어폰 대신 블루투스 헤드셋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할 것으로 보여 자브라의 판매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가격. 현재 자브라가 내놓은 제품 중 최저가가 약 4만~5만원대다. 비싼 것은 40만원을 넘는다. 개인 고객도 그렇지만, 이동통신사들이 기본사양으로 블루투스 헤드셋을 고객에게 제공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에 대해 최병필 지사장은 “내년이면 1만원 후반대의 제품도 선보일 것”이라며 “편리한 사용성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게 되면 유선 이어폰·헤드셋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브라는 현재 대형 인터넷쇼핑몰과 자브라 공식 쇼핑몰(www.jabramall.co.kr), 전자상가, AK면세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향후에는 대형 할인마트, 하이마트, 이동통신 대리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2007.12.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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