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30

정병윤 리츠협회장 “국내 리츠 경쟁력 높이기 위한 과제 해결 필요”

증권 일반

한국리츠협회는 28일 오후 여의도에 위치한 협회 회의실에서 리츠 투자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리츠에 현물출자 시 과세이연, 리츠를 통한 디벨로퍼 육성 방안, 상장지수펀드(ETF)의 재간접리츠 투자 허용 등 리츠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금저축 및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 계좌를 통한 유상증자 참여 제한과 유상증자 절차의 복잡성은 투자자 권익 보호와 시장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회장은“현행법상 리츠는 1인당 50% 이상을 초과해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는 제한이 있어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리츠 투자를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국내 리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자금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이러한 규제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이리츠코크렙 ▲미래에셋맵스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등 총 7개 리츠가 참여해 각 사의 성과와 전략을 공유했다. 간담회는 언론사,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관 및 전문투자자 등 리츠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올해 3분기 기준, 합산수익률이 2분기(-1%) 대비 약 2% 상승해 상승 전환됐다”며 “나아가 향후 금리 인하가 지속되면 자산평가 수익률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19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99%의 높은 임대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가가 연초 대비 약 30%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K리츠는 캐피탈 리사이클링(Capital Recycling) 전략을 통한 주주환원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SK리츠는 “기존 보유 주유소 매각을 통해 발생한 매각차익은 특별배당하고, 회수 원본으로 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신규 자산에 투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리츠코크렙은 “최근 담보대출 리파이낸싱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했으나, 목표 배당률을 준수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배당을 유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맵스리츠는 “광교 센트럴푸르지오시티 등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통해 최초 제시한 목표 수익률 6.25%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며 “대출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유보 현금을 활용 등을 통해 배당금 감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핵심 지역의 물류 섹터에 투자해왔으며,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멀티패밀리 등 다양한 신규 자산을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주주우선공모방식으로 약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며 “해당 유상증자 대금으로는 프랑스 아마존물류센터 대출 일부를 상환해 대출 비율을 안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현재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유럽 부동산 시장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양호한 상황이므로 마스턴프리미어 보유 부동산의 자산가치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년 내에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가격으로 매각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2024.11.28 15:09

2분 소요
“배당확대법 통과됐다는데…리츠, 들어가 볼까?”

재테크

부동산 시장 침체에 움츠러들었던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에 온기가 움트는 모양새다. 이른바 자산 평가손실을 배당 한도 계산에서 제외해 주는 ‘배당확대법’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이에 그간 할인율이 높아진 리츠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투자 제언도 나온다.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이달 들어 13일까지 1.07%(종가 기준) 올랐다. 이 지수는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상위 리츠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리츠주와 함께 인프라 종목까지 포함한 ‘KRX 부동산리츠인프라 지수’도 같은 기간 1.02% 상승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해 10월까지 꾸준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회복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주식회사다. 부동산 투자에 접근이 어려운 소액투자자에게 우량 부동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부여한다는 장점이 있다. 리츠는 배당금이 정기적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 투자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기도 하다.실제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상장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연 7.8%로 집계됐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10.66%), #미래에셋글로벌리츠(10.37%), #미래에셋맵스리츠(10.15%), #모두투어리츠(13.97%), #케이탑리츠(11.19%) 등 현재 국내 상장 리츠 23개 중 5개는 10%가 넘는 배당률을 보이기도 했다.그런데 이 배당이 법안 개정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리츠 배당 가능 이익에서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도록 관련 기준을 개선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존에는 리츠 수익이 줄지 않더라도 자산 평가액이 하락하면 그에 따른 미실현 손실분을 빼고 배당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미실현 손실분을 배당액 산정 때 제외해 부동산 수익을 투자자에게 온전히 배분할 수 있다. 개정안은 이달 중 시행 예정이다.금융투자업계에선 법안 개정의 수혜를 볼 국내 상장 리츠로 #KB스타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이지스밸류리츠 등을 꼽는다.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한 상품들이다. 예컨대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브뤼셀과 영국 런던에 소재한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각각 벨기에 재무부와 삼성전자 유럽 본사가 100% 임대 중이며 잔존 임대 기간도 길어 공실 위험이 적다.다만 박세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물류센터의 경우 아직 공급과잉 이슈가 남아있어 2025년부터 점진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자산 중심으로 관심 종목에 두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경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유 중인 부동산 자산 가격 하락이 큰 리츠와 높은 차입 부담으로 할인율이 높아진 대형 리츠들이 턴어라운드(실적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저 싼 리츠보다 성장 가능성이 중요하기에 소형 리츠, 이해 상충 가능성이 큰 리츠, 전략이 모호한 리츠는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14 08:34

2분 소요
모닝스타, 베스트 운용사에 마이다스에셋·우리·피델리티 선정

증권 일반

글로벌 독립 투자 리서치 금융투자업체인 모닝스타(Morningstar)는 금리 인상 속에서도 성과를 낸 펀드를 수상하고 모닝스타 애널리스트 평가 방법인 ‘모닝스타 메달리스트 등급’을 소개했다. 28일 모닝스타는 서울 여의도에서 ‘2023 모닝스타 펀드 어워즈 행사’와 ‘모델포트폴리오와 애널리스트 등급 활용’과 ‘기후변화와 투자’ 세미나를 열었다. 채정태 모닝스타코리아 대표이사는 “금융시장은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성과를 낸 기업들에게 수상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펀드 시장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자율이 오르면서 채권형 펀드가 시장 유출을 주도했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유동성이 말라 액티브 매니저들이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윙 챈 모닝스타 유럽·아태 매니저 리서치 헤드는 “지난해는 분산 투자에도 주식과 채권이 모두 하락해 이례적”이었다면서 “모닝스타는 투자자들을 위해 ‘모닝스타 메달리스트 등급’ 시스템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모닝스타 메달리스트 등급은 운용사·매니저·프로세스 등 세 가지 단계로 구성돼 있다. 투자자의 재무 목표인 교육, 부동산, 헬스케어, 은퇴 등 수요를 반영했고 정보를 바탕으로 장기 펀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강화했다. 모닝스타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등급과 정량적 방법론 등을 적용해 한국대형주, 한국중소형주, 한국채권혼합, 한국채권, 글로벌 주식 등 다양한 펀드 유형에 걸쳐 수상 대상을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모닝스타 펀드 데이터다. 주요 섹터와 자산군 내에서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한 펀드와 자산운용사를 꼽았다. 한국 시장에선 정량적 방법론을 사용해 5년 이상 운용성과 기록을 보유한 펀드만 평가 대상에 포함했다. 각 1년, 3년, 5년 운용성과에 대한 가중치를 부여하고 매니저의 운용기간 등 정성적인 요소도 함께 고려한다.수상 유형은 베스트 한국 대형주식, 중소형주식, 채권혼합, 채권, 글로벌 주식으로 나눠 선정했다. 각각 ‘KBSTAR 고배당 ETF’, ‘신한중소형주알파증권자투자신탁’, ‘한국밸류10년투자(채권혼합)’, ‘흥국멀티플레이증권자투자신탁4호’,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증권자투자신탁’이 수상했다. 운용사 부문으로 보면 한국 주식 운용사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채권은 ‘우리자산운용’, 해외 주식은 ‘피델리티자산운용’이 각각 수상했다. 베스트 한국 채권 부문을 수상한 조정남 흥국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이사는 “지난해 시장이 모두 어려웠는데 우량 회사채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낸 덕”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혜 모닝스타 코리아 리서치 상무는 “모닝스타 펀드 어워즈는 매년 진행되고 있다”면서 “리스크 조정을 기반으로 장기 투자 성과를 보인 펀드와 운용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2023.03.28 13:55

2분 소요
머스크에 올라탄 미래에셋…올해 들어 5500억 투자

증권 일반

미래에셋그룹이 올해 들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트위터 등에 잇달아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증권과 캐피탈, 자산운용사 등 그룹사를 총동원해 모인 투자금만 5500억원 규모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글로벌섹터리더투자조합1호에 885억원을 출자하기로 이사회 의결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해당 펀드는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을 맡고, 미래에셋증권과 계열사들의 출자금을 받아 내년 1월 중 스페이스X에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에셋 현지 계열사 등도 추가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총투자금액은 최대 1억 달러(약 12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7월에도 ‘미래에셋글로벌스페이스투자조합1호’ 펀드를 조성해 스페이스X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1164억원을 출자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이 자금 운용을 맡았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우주항공회사로, 2010년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우주선 발사에도 성공했다. 2020년엔 유인 우주선으로 우주정거장을 왕복하는 데 성공했다. 기업가치는 1250억 달러(약 161조원)로 추산된다. 또 미래에셋은 지난 10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등 그룹사 차원에서 30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트위터 투자 규모만 5500억원이 넘는다. 미래에셋의 상품 구성 중에서도 머스크와의 유대가 눈에 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테슬라 주식 30%, 나머지 70%는 채권으로 채운 ‘테슬라 ETF(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를 출시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해외 주식 테슬라의 성장성을 누리면서도, 채권에도 투자해 안정성을 갖출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이 창업 초기부터 강조한 ‘혁신 DNA’가 일론 머스크와 일맥상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12.26 13:00

2분 소요
‘하락장 대안’이라더니…금리 오르자 체면 구긴 리츠株

증권 일반

‘하락장 속 피난처’로 주목받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불어난 이자 비용에 리츠 수익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불과 3개월 전 연중 최고점을 찍던 주요 상장 리츠들은 7월 들어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국내 상장 리츠 10개 종목을 담은 ‘KRX 리츠 TOP 10지수’는 전일 대비 8.19포인트(0.83%) 내린 977.98로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 4월 26일 1249.96으로 연중 최고점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21.76%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10.55%)의 2배가 넘는다. 종목별로 보면 ESR켄달스퀘어리츠는 7월 들어 9.91% 하락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9.86%), SK리츠(-7.85%), 제이알글로벌리츠(-5.95%), 롯데리츠(-5.25%), 이리츠코크렙(-5.18%), 미래에셋글로벌리츠(-3.38%) 등도 모두 떨어졌다. 7월 들어 국내 증시에 상장된 20개 리츠 중 16개 리츠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공모 리츠는 특히 누구나 커피 한 잔 가격(5000원대)으로 수천억원에 이르는 업무용 빌딩이나 호텔·백화점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리츠의 평균 배당률은 7.7%로, 안정적이고 꾸준한 배당 수익이 장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상반기 증시 하락장에 리츠주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상장 리츠에 돈이 몰렸다. ━ 금리인상으로 투자자 배당여력 줄어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 국내외 기준금리가 오르면서다. 리츠는 부동산 자산을 편입할 때 투자자의 투자금뿐 아니라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데 금리가 오르면 덩달아 이자 비용도 늘어난다. 결국 이자 비용이 커질수록 주주가 받을 수 있는 배당금액도 줄게 되기 때문에 리츠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16일 미국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미국 리츠 지수도 급락하고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리츠는 자산 편입을 위해 레버리지를 활용하기에 금리 인상은 이자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배당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츠 시장이 얼어붙으며 자금 조달에도 비상이 걸렸다. 리츠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자산을 편입하거나, 기존 부채를 상환해 이자 비용을 낮출 수 있는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하거나 변경하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4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지난 11일 철회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측은 “최근 주식시장 급락에 따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미국, 서유럽 소재 부동산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11곳의 신규 자산을 추가 편입할 예정이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도 주가 하락으로 유상증자 계획을 수정했다. 당초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5400원에 총 171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모집가를 20% 낮춘 4335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총 조달금액도 1377억원으로 줄였다. 박세라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계획한 리츠 위주로 주가가 부진했는데 주식수 증가로 배당금이 감소하고, 해외부동산 자산으로 구성된 리츠의 경우에는 유로 약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7.21 17:50

3분 소요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원 유상증자 연기

증권 일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불안한 시장 상황에 46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 연기를 결정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금융감독원에 유상증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당사는 최근 주식시장 급락에 따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요예측 실시 전으로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상태”이며 “일반투자자에게도 청약을 실시하기 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핵심 지역 소재 물류센터와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상장 리츠다. 현재는 휴스턴 아마존 물류센터와 템파 페덱스 물류센터,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허브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지난 6월 15일 금융감독원에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당초 유상증자를 통해 46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었다. 100% 공모 형태로 배정 물량은 기관투자자 50%, 일반투자자 30%, 구주주 20% 순이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아 오는 14일 수요예측을 거친 뒤 오는 19~2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자산 11개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5곳, 유타주 3곳, 텍사스주 1곳, 네바다주 1곳, 커네티컷주 1곳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유상증자 연기는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상장 리츠들도 신저가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주가도 135원(2.83%) 떨어진 4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인 5000원을 한참 밑돌고 있는 상태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 관계자는 “유상증자 철회가 아닌 연기”라며 “추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르면 연내에 유상증자 절차를 다시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2022.07.11 19:26

2분 소요
불안한 시장 상황에 공모가 밑도는 '리츠'…악천후 뚫고 상장 성공할까

부동산 일반

올 상반기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위험 회피(헤지) 가능성에 주목받았던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리츠(REITs) 주가가 금리 급등으로 인한 주가 조정으로 흔들리고 있다. 이에 연내 상장 예정인 리츠들도 비상등이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상장된 7개의 리츠 중 5개의 주가가 공모가인 5000원을 밑돌며 장을 마감했다. 올 상반기 리츠는 엄청난 강세를 보였다. 한때 상장 리츠 평균 수익률은 약 8%를 넘겼고, 많게는 15%의 수익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는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둔화 분위기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는 리츠로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또한 리츠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는 점도 상승 요인이 됐다. 하지만 리츠의 훈풍도 미국 높은 금리 인상을 이겨내지 못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다. 일반적으로 리츠는 대출 혹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산을 매입하는데 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 그만큼 이자 부담이 커진다. 이에 리츠의 수익 자체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예상보다 물가가 더욱 가파르게 오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이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까지 단행했다. 여기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둔 것도 하방 압력을 키웠다. 더불어 지난해 상장한 리츠 중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보호예수란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한 의무 보유 확약을 의미한다. 지난해 상장한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SK리츠는 시장 낙폭에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더해지면서 낙폭을 더욱 키웠다는 분석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 리츠는 주로 6월과 12월에 결산배당이 많은 편인데 배당락과 함께 신한서부티엔디리츠, SK리츠 등은 보호예수까지 풀려 충격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결국 리츠들은 상장 공모가인 5000원 밑으로 내려간 종목도 속출했다. 지난해 상장한 리츠 중 코람코더원리츠와 SK리츠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이날 기준으로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형성됐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올해 4월 말 한 때 704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4일 종가 기준으로 4625원까지 내려앉으며 고점 대비 약 34% 하락했다. 이외에도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서 1170.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49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올해 상장 예정된 리츠 코스피에 연착륙 가능할까? 리츠 주가 하락세에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리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좋은 수요예측 결과 성적표를 받기 위해서는 우량한 자산 매입을 완료해 기초자산으로 두고 있어야 한다. 우량한 자산일 수록 임대 수익이 커지고, 부동산 자체의 가치도 빠르게 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선 우량 자산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출 금리가 과도하게 오르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산 매입을 추진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서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도 자산 추가 편입으로 덩치를 키우기 위한 4600억 상당의 유상증자 및 신주 상장 절차를 추진했지만, 부정적인 시장 상황에 전망이 나빠지자 유상증자를 철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말 공모가 예정된 KB스타리츠도 프리IPO에서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주당 인수가를 4900원으로 제시하며 프리IPO를 완료했다. 다만 이러한 시장 상황에도 자산 매입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현재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리츠들의 자본 조달액은 예상 수준보다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다양한 대출 수단의 보완으로 자산 매입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장을 추진 중인 리츠는 KB자산운용의 KB스타리츠와 대신증권의 대신글로벌리츠, 신한리츠운용의 로지스벨류·글로벌액티브 리츠, 인마크리츠운용의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 다올자산운용의 다올물류리츠 등이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2022.07.05 17:47

3분 소요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0.2% ↑

증권 일반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부터 강세를 보이며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의 훈풍을 이어나갔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주가는 60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인 5000원보다는 20.2%(1010원) 오른 수준이다. 시초가인 5750원 대비 4.52%(260원) 상승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마스턴투자운용의 첫 공모 상장 리츠다. 상장에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117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상장 리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기록한 1019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섰다. 일반 공모 청약에는 약 6조원 규모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지난 5월 12~13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669.2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5조95000억원이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모자(母子)리츠 구조로 구성됐다. 모자리츠는 모(母)리츠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후에 각 개발자산을 매입한 자(子)리츠의 지분증권 또는 부동산 펀드의 수익증권을 취득하는 구조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기초 부동산 자산은 인천 항동의 쿠팡 물류센터, 프랑스 남부 노르망디 지역의 아마존 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빌딩이다. ━ 자리츠 유상증자 예정…배당은 올해 하반기 실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이번 IPO(기업공개)를 통해 모인 공모자금으로 현재 차입 중인 60억원의 단기 대출 차입금을 상환하고, 자리츠인 코크렙52호, 마스턴글로벌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목표 배당 수익률은 연평균 6% 수준이며 연 2회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하반기 배당이 진행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 관계자는 “당초 배당 결산은 3월·9월이지만 상장 후 첫 배당은 올 하반기인 11~12월쯤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2022.05.31 17:39

2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