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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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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하반기 IPO ‘1위’ 정조준…조 단위 대형딜 성사 관건

증권 일반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KB증권이 가장 유력한 선두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2위에 머물렀지만,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조선을 비롯해 명인제약과 채비(CHAEVI) 등 굵직한 상장 예정 기업들을 잇따라 확보하며 연간 1위 탈환을 정조준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해당 딜들의 상장 성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KB증권이 올해 IPO 리그테이블 최종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KB증권이 선두 후보로 꼽히는 핵심 배경은 현재 주관 중인 대형 딜의 상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무난히 상장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는 대한조선은 지난달 초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6181억원, 공모금액은 약 4200억원이다. KB증권은 대표주관사로서 이 중 45%인 1890억원을 인수할 예정이다.이외에도 KB증권은 명인제약의 코스피 상장을 맡아 지난 4월 말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곧 예심 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명인제약은 국내 10위권 제약사로 기업가치는 8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여기에 더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도 올해 안에 상장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세 건의 IPO가 모두 상장에 성공하면 KB증권이 올해 IPO 리그테이블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한편 미래에셋증권도 조 단위 딜을 다수 확보하며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콘텐츠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는 시가총액이 2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의료로봇 기업 리브스메드와 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 역시 조 단위 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엘에스이, 노타, 뉴로핏, 지투지바이오 등 기술 기반 기업들도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상위권이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는 가운데, 3위 경쟁은 하반기 들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단위 대형 딜이 집중된 일부 증권사 외에도 중형급 IPO를 다수 확보한 중위권 증권사들이 저마다 실적 확보에 나서면서 연말 리그테이블 순위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NH투자증권은 대한조선 공동주관을 통해 1806억원 규모의 실적을 확보하며 3위 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상장 승인을 받은 뉴엔아이와 엔알비, 예심을 신청한 파마리서치, 페스카로, 비츠로넥스텍, 이지스 등이 더해질 경우 하반기 빅3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증권은 더핑크퐁컴퍼니와 리브스메드 상장 주관에 참여하며 3위권 진입을 노린다. 두 딜 모두 조 단위 시가총액이 기대되는 만큼 상장이 성사될 경우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테라뷰, 닷, 세레신 등 상반기 중 여러 건의 IPO를 병행하고 있다.대신증권은 이미 예심을 통과한 기업들을 다수 확보하며 중위권 경쟁에서 실적 누적 속도를 높이고 있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상장에 청신호를 킨 싸이닉솔루션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과 공동주관중인 소노인터네셔널을 통해 실적 확보에 나선다. 한라캐스트와 S2W 역시 이미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상태로, 3분기 내 상장이 유력하다.중소형 딜에 강점을 보여온 신영증권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주로 ‘알짜 딜’ 중심의 중소형 IPO 주관 실적을 쌓아온 신영증권은 올 하반기 대한조선의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대형 IPO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수 예정 물량은 약 504억원 규모로, 추가 딜 성과에 따라 탑5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중위권 리그테이블 경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IPO 딜의 갯수보다 어느 증권사가 주관하는 조 단위 대형딜이 실제로 성사되느냐가 실적 순위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대형 IPO딜이 줄줄이 낙마한 만큼, 시장 회복 여부도 중요한 변수”라고 내다봤다.

2025.07.04 12:01

3분 소요
‘상반기 최다 주관’ 미래에셋증권, IPO 리그테이블 왕좌 탈환

증권 일반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이 꾸준한 실적을 앞세워 국내 증권사 가운데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1분기 선두였던 KB증권은 2분기 추가 실적 부재로 2위로 내려앉았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2927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달바글로벌(434억원), 인투셀(255억원) 등을 추가 주관하며 총 3616억원으로 상반기 IPO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 주관 금액과 함께 총 8건의 IPO를 성사시키며 주관 건수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질과 양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KB증권은 3149억원의 주관 실적으로 2위에 올랐다. KB증권은 지난 1분기 대표주관한 LG CNS(2638억원)을 비롯해 삼양엔씨켐(198억원), 아이에스티이(148억원), 동국생명과학(153억원) 등을 연달아 상장시키며 좋은 출발을 거뒀으나, 2분기에 추가 주관 실적을 올리지 못해 1위 자리를 내줬다.3위 삼성증권(1986억원)과 4위 대신증권(1902억원)의 순위는 1분기와 동일했지만, 2분기 들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대신증권은 2분기 바이오비쥬(273억원), 나우로보틱스(133억원) 등 3건의 딜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맹추격했고, 삼성증권은 지씨지놈(420억원) 주관으로 3위 자리를 수성했다. 다만 1분기 190억원이었던 양사의 실적 격차는 84억원으로 줄었다.5위는 1428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신한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키스트론(227억원)을 주관하며 1분기에 이어 5위 자리를 지켰다.6위는 한국투자증권(1266억원), 7위는 NH투자증권(904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8위에 그치며 '빅 3'의 자존심을 구겼으나, 2분기에만 3건(901억원)의 주관 레코드를 추가하며 6위로 뛰어올랐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원일티엔아이(162억원)를 주관했으나 경쟁사들의 약진으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그 뒤는 ▲신영증권(573억원) ▲하나증권(361억원) ▲IBK투자증권(298억원) ▲SK증권(172억원)이 이었다. IBK투자증권은 2분기 한국피아이엠(146억원)으로 올해 마수걸이 실적을 올렸고, SK증권은 로킷헬스케어(172억원)를 상장시키며 7년 만에 IPO 트랙 레코드를 기록했다.IPO 주관 건수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6건으로 뒤를 이었고,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이 각각 5건을 기록했다. 이 밖에 신한투자증권(3건), 신영증권(2건), IBK투자증권(1건), SK증권(1건) 등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2분기 IPO 시장은 기대를 모았던 대어급 주자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며 다소 둔화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는 기관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 절차를 연기했고, SK엔무브는 중복상장 논란을 진화하지 못하며 최종적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대어들의 낙마로 인해 2분기 IPO 리그테이블 전체 주관액은 약 3619억원으로 1분기(약 1조2280억원)의 30% 수준에 그쳤다.한편 2분기 상장 기업들의 주가는 증시 호황에 힘입어 상장사 15곳 중 14곳의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키스트론(168%), 원일티엔아이(166%), 나우로보틱스(127%), 이뮨온시아(108%) 등 4개사는 공모가 대비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쎄크는 2분기 상장사 중 유일하게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신규 상장 기업 수는 1분기 23개사에 이어 2분기 15개사가 상장해 상반기 총 38개사(스팩 제외)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에는 신규 상장사 15곳 중 6곳 이상이 바이오 기업일 정도로 특정 섹터 쏠림이 두드러졌다. 바이오 섹터 외에도 나우로보틱스, 키스트론 등 로봇 및 첨단 기술 기업들의 상장도 꾸준히 이어졌다.

2025.07.04 11:00

3분 소요
스마트폰 30분이면 끝! ETF·리츠 실전 투자 첫걸음 [주부9단 외전]

증권 일반

‘이론은 알겠는데, 실전은 막막하다’는 독자분들을 위해 ‘주부9단 외전(外傳)’이 실전 매뉴얼을 안내합니다. 투자를 ‘아는 것’에서 ‘하는 것’으로 함께 바꿔 나갑니다. <소액 투자의 양쪽 날개…ETF·리츠로 시작하는 생애 첫 투자>를 통해 ETF와 리츠가 초보 투자자에게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아보았다. 이제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 투자의 첫발을 내디딜 차례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30분 만에 글로벌 우량 자산의 주인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내 손안의 증권사, 10분 만에 투자 준비 끝내기투자의 첫 관문은 증권 계좌 개설이다. 더 이상 서류를 들고 지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MTS) 하나면 10분 만에 모든 준비가 끝난다.먼저 마음에 드는 증권사(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다양)의 앱을 설치하고 ‘계좌 개설’ 메뉴를 선택한다. 이어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을 한 뒤, 안내에 따라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을 촬영한다. 최종 확인을 위해 타 은행의 내 명의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계좌로 ‘1원’이 입금된다. 이때 입금자명에 찍힌 숫자 3~4개를 앱에 입력하면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 계좌를 만들 때 ‘국내·해외 주식 통합 계좌’로 만들고, ‘거래 수수료 평생 혜택’ 같은 이벤트를 챙기는 것이 좋다. 커피 쿠폰이나 소액 주식을 받는 소소한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10만원으로 시작하는 ‘글로벌 분산 투자’ 실전 매수계좌를 만들었다면 이제 첫 투자를 경험해 볼 시간이다. 처음부터 큰돈은 부담스럽다. 단돈 10만 원으로 한국, 미국, 그리고 서울의 빌딩에 동시에 투자하는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본다.아래는 ETF와 리츠를 활용한 분산 투자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예시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를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독자 스스로 충분한 정보를 탐색한 후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대한민국 대표 기업 200곳 동시 투자종목: KODEX 200 (1주, 약 4만원대)의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을 대표하는 우량 기업 200곳의 주주가 되는 효과다.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에 함께하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다.▶세계 1등, 미국 대표 기업 500곳의 주주 되기종목: TIGER 미국S&P500 (1주, 약 2만원대)의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세계 경제의 심장인 미국 대표 기업 500곳에 투자한다. 안전 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서울 핵심 오피스 빌딩의 건물주 되기종목: 신한알파리츠 (4주, 약 2만5000원대)의미: 개인이 살 수 없는 서울 중심가 대형 빌딩에 투자해, 여기서 나오는 임대 수익을 분기마다 ‘배당금’으로 받는다. 소액으로 건물주의 수익 구조를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다.※주의: 위 가격은 예시이며, 실제 매수 시점에는 달라질 수 있다.증권사 앱 실행 → 하단의 ‘주식 주문’ 또는 ‘현재가’ 터치 → 상단 검색창에 종목명(예: TIGER 미국S&P500) 입력 → ‘매수’ 버튼 터치!이제 주문 창이 뜨면, 가격 종류는 초보자의 경우 고민 없이 ‘시장가’를 선택한다. 현재 거래 가능한 가장 좋은 가격으로 즉시 체결돼 편리하다. 수량을 입력하고 ‘매수 확인’ 버튼을 누르면, 당신의 첫 투자는 성공적으로 완료된다. 이제 당신은 대한민국과 미국, 그리고 서울의 빌딩에 투자한 글로벌 투자자다.◆ 매수보다 중요한 ‘나만의 투자 원칙’ 세우기성공적인 투자는 타이밍을 맞추는 기술이 아니라, 원칙을 지키는 철학에서 나온다. 주가의 작은 등락에 흔들리지 않게 해줄 두 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하나. 나만의 투자 지도, ‘투자 일지’를 기록한다. 매수 직후, 스마트폰 메모장에 딱 3가지만 기록해 본다. 감정의 파도 속에서 나를 지켜줄 단단한 닻이 되어줄 것이다. ‘왜 샀는지’를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시장이 흔들릴 때 처음의 원칙을 지킬 힘을 얻게 된다.날짜/종목: 2025.6.14. / TIGER 미국S&P500가격/수량: 20,260원 / 1주투자 이유 (가장 중요): 세계 1등 경제 대국인 미국의 장기 성장을 믿는다. 30년 뒤를 내다보는 나의 첫 달러 자산 투자.매도 원칙: ① 미국의 장기 성장 믿음이 깨질 때, ② 더 좋은 투자처가 나타났을 때만 판다.둘. 시장을 이기는 효과적인 전략, ‘적립식 투자’‘언제 사야 가장 쌀까?’를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대신 우리는 꾸준히 사 모으는 ‘적립식 투자’로 시장의 변동성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매달 월급날 10만원씩, 정해진 종목을 산다’는 원칙을 세워보자. 주가가 하락했을 땐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수량을, 주가가 올랐을 땐 더 적은 수량을 사게 되어 자연스럽게 평균 매수 단가가 낮아지는 효과(코스트 애버리징)를 누리게 된다. 시장 상황에 대한 고민 없이, 기계처럼 꾸준히 투자하는 것. 이것이 평범한 투자자가 전문가를 이기는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로 알려진다. 증권사 앱의 ‘적립식 자동 투자’ 기능을 활용해 보자. 매달 원하는 날짜에 자동으로 ETF를 사주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꾸준한 투자가 가능하다.◆ 작은 시작, 꾸준한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ETF와 리츠는 소액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거래가 간편해 초보 투자자에게 이상적인 투자 수단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론 공부에서 그치지 않고, 단돈 1만원이라도 직접 매수해보는 ‘경험’ 그 자체다. 그 경험이 당신의 경제적 시야를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지금 바로 스마트폰을 열어 당신의 첫 투자를 시작해 보자. 이 글이 당신의 투자를 ‘아는 것’에서 ‘실행하는 것’으로 바꾸는 첫걸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실전 투자 Q&A>Q. ETF와 리츠도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나?물론이다. 주식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므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자산에 나누어 투자하는 효과 덕분에 개별 주식보다는 위험이 낮은 편이다.Q. 리츠 배당금은 언제 들어오나?일반적으로 1년에 2~4회 지급되며, 정확한 지급일은 증권사 앱의 ‘공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Q. 수익률은 어떻게 확인하나?앱의 ‘잔고’ 또는 ‘보유종목’ 탭에서 실시간으로 평가손익을 볼 수 있다. 단, 하루하루의 등락에 연연하기보다 분기별, 연간 흐름을 길게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Q. ETF나 리츠로 수익이 나면 세금은 어떻게 되나?수익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이것만 기억하자. 배당/분배금은 국내든 해외든 15.4% 세금을 증권사에서 알아서 떼고 입금해줘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매매차익(팔아서 남긴 돈)은 국내 ETF/리츠의 경우 세금이 없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예: TIGER 미국S&P500)는 매매로 얻은 이익에 대해 15.4%의 세금(배당소득세)이 붙는다. 이 세금은 이익이 발생한 해의 다른 금융소득(이자, 배당)과 합쳐 연 2000만원이 넘지 않으면 별도의 신고 없이 마무리된다.다만 해외 주식 시장에 직접 투자해 얻은 매매차익은 연 25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에 대해 22%의 세금(양도소득세)이 적용된다. 이 경우 다음 해 5월에 직접 신고가 필요하다.위 내용은 일반적인 세금 정보이며, 세법 개정이나 개인의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과세 당국이나 세무 전문가에게 문의하는 것이 정확하다.※ 본 기사에서 언급된 종목과 증권사, 투자 방식 등은 교육적 예시로 제공된 것이며, 어떠한 투자 수익을 보장하거나 매수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2025.06.15 07:00

6분 소요
새 정부 훈풍 타고 금융주 랠리…정책 기대감에 증시 활기

증권 일반

이재명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금융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증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주사와 증권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업종이 정책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698.97)보다 71.87포인트(2.66%) 급등한 2770.84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0.29)보다 9.92포인트(1.34%) 오른 750.21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금융업종 지수는 3.2%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KB금융은 7.9% 상승한 10만7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신한지주(055550)는 7.35% 오른 5만9900원을 기록했다. 증권업종의 경우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4.13%, 3.2% 상승했다. 이 외에도 #부국증권(22.67%), #신영증권(12.62%), #SK증권(11.34%)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시장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금융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주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금융규제 완화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공약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 방안도 내세운 바 있다. '코스피5000' 시대를 내건 만큼 증시 자체에도 훈풍이 불면서 거래 수수료 등으로 실적이 우상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녹아든 것으로 보인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 구조 개혁에 대한 논의가 확산하면서 금융업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주식투자자 인구가 1천400만명에 이르면서 자본시장 관련 정책이 행정부 주요 정책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책 따라 업종이 선별된다"며 "상법 개정으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과 자사주 매입 기대가 예상되는 지주회사와 금융업종 등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본시장 구조 개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상법 개정에 대한 논의가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그에 따라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업종은 지주"라고 설명했다.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6월 중순까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5.06.04 19:06

2분 소요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연고점 돌파…정책 기대·글로벌 훈풍 동반 상승

증권 일반

4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수 확대와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장 초반 1%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29p(1.60%) 오른 2,742.26을 나타냈다.지수는 전장 대비 38.95p(1.44%) 오른 2,737.92로 출발해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개장 직후 2,473.25까지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이전 연고점은 지난 5월 29일의 2,720.64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98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86억원, 105억원 매도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37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미중 정상간 대화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관세 협상 기대감을 키우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엔비디아(2.80%), 브로드컴(3.27%) 등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2%나 올랐다.장 초반 국내 증시는 이런 매크로 투자심리 개선의 온기를 넘겨받는 모습이다.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51% 오른 2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0.62%)도 오름세를 나타냈다.KB금융(2.50%), 신한지주(2.69%), 하나금융지주(3.71%), 메리츠금융지주(1.89%) 등 금융지주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1.05%), 현대차(05.4%), 기아(1.70%), 두산에너빌리티(2.08%), 삼성물산(3.24%) 등 상당수 시총 상위주가 강세다.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HD현대에너지솔루션(0.96%)이 장중 12% 넘게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코스피 5,000시대' 공약에 최근 크게 올랐던 증권주도 부국증권(14.53%), 신영증권(9.85%), 미래에셋증권(9.32%), SK증권(7.11%), 현대차증권(6.46%), 한화투자증권(5.38%) 등 일제히 급등을 재개했다.HD현대중공업(-2.80%), 한화오션(-2.31%), HD한국조선해양(-1.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4%) 등 조선방산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정도만 내림세다.업종별로는 증권(3.85%), 보험(2.62%), 금융(2.36%), 전기전자(2.34%), 운송창고(1.96%), 음식료담배(1.97%), 화학(1.95%), 기계장비(1.38%) 등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내리는 업종은 전기가스(-3.72%), 운송장비부품(-0.41%) 정도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17p(1.10%) 오른 748.46이다.지수는 전장 대비 8.84p(1.19%) 오른 749.13으로 출발해 1%대 강세를 유지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96억원, 기관은 30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6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시총 1위 알테오젠이 미국에서 PGR(Post Grant Review) 본심리 개시 소식에 10%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에코프로비엠(3.82%), 에코프로(4.87%) 등 이차전지 관련주와 리노공업(6.28%), HPSP(2.73), 이오테크닉스(3.38%)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상승 중이다.펩트론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에이비엘비바이오(-3.97%)도 약세다.

2025.06.04 10:41

2분 소요
‘LG CNS 대표주관’ KB증권, 1분기 IPO 리그테이블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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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KB증권이 LG CNS 대표주관 효과를 앞세워 국내 증권사 가운데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가장 많은 딜을 주관했지만, 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1분기 LG CNS를 대표주관해 2638억원의 주관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 ▲삼양엔씨켐(198억원) ▲아이에스티이(148억원) ▲심플랫폼(138억원) 등 중형 딜을 추가로 주관했다. 동국생명과학(153억원)의 경우 NH투자증권과 공동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한 전체 주관 실적은 3149억원으로 집계됐다.미래에셋증권은 ▲미트박스글로벌(190억원) ▲모티브링크(181억원) ▲위너스(144억원) ▲대진첨단소재(240억원) 등 6건을 주관하며 건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딜을 소화했다. 서울보증보험(907억원)은 대표주관, LG CNS(1139억원)는 공동주관 형태였다. 이를 합산한 전체 주관 실적은 2927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삼성증권은 1566억원의 주관 실적을 올리며 3위에 올랐다. LG CNS 주관사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서울보증보험(907억원)을 미래에셋증권과 공동 주관했고, ▲와이즈넛(153억원) ▲피아이이(180억원) ▲엠디바이스(105억원) 등 중소형 딜을 추가로 맡았다.4위는 대신증권(1376억원), 5위는 신한투자증권(1201억원)이었다. 두 증권사 모두 LG CNS 공동주관사로 참여해 1000억원이 넘는 주관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대신증권은 한텍(357억원), 신한투자증권은 티엑스알로보틱스(62억원)로 실적을 보탰다. 이번 1분기 IPO시장에서는 리그테이블 상위 5개 증권사 중 4곳이 LG CNS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업계에서는 LG CNS 딜의 주관사단 참여 여부가 상위권 성적을 사실상 갈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정 대형 딜이 리그테이블 판도를 좌우하는 구조가 이번 분기에도 이어진 셈이다.6위는 NH투자증권(742억원), 7위는 하나증권(361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동방메디컬(315억원) ▲씨케이솔루션(225억원) ▲티알엑스로보틱스(290억원) 등으로 주관 건수는 확보했지만, 대형 IPO를 대표주관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특히 올해 2월 상장을 추진했던 케이뱅크가 고평가 논란으로 상장을 철회한 것이 실적 확대에 제동을 걸었다.8위는 한국투자증권(365억원)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이지넷(140억원) ▲오름테라퓨틱(500억원) ▲더즌(225억원) 등 여러 딜을 공동 또는 단독으로 맡았지만, 대형 IPO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분기 대표 대형 IPO였던 LG CNS, 서울보증보험 등 핵심 딜에서 배제된 것이 순위 상승에 한계로 작용했다.그 밖의 중위권에서는 ▲신영증권(210억원) ▲교보증권(169억원) ▲IBK투자증권(152억원) ▲유진투자증권(62억원) 등이 소형 딜 위주로 실적을 쌓았다. 대부분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이 중심을 이뤘다.IPO 주관 건수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5건 ▲NH투자증권이 4건 ▲한국투자증권이 3건으로 뒤를 이었다.한편 1분기 IPO 시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려가 심화됐던 것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공모가를 밴드 상단에 확정한 기업은 23곳 중 15곳(65%)에 달했고, 일부 딜은 기관 수요가 1000대 1을 넘었다.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785.0대 1, 일반 청약 경쟁률은 708.2대 1을 기록했다.신규 상장 기업 수는 23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개사)보다 8곳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거 연기된 딜이 올해로 이월된 영향이 컸다.다만 시장 구조는 중소형 딜 중심의 시장 흐름이 이어졌다. 1000억원 이상 공모는 LG CNS(1조1994억원)와 서울보증보험(1815억원) 단 두 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딜은 100억~500억원대 중소형 IPO가 대부분이었다.

2025.03.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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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두 배 늘어난 IPO 시장…증권사 ‘주관 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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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시장에서 신규 상장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장을 연기했던 기업들이 올해 초 공모를 진행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주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은 총 15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곳)보다 50% 증가했다. 3월 상장 예정 기업까지 포함하면 올해 1분기 신규 상장사는 26곳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4곳)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올해 상장 기업이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과 수요 확보 실패로 인해 상장을 미뤘던 기업들이 올해 초 상장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상장을 추진했던 미트박스글로벌을 비롯해 12월 상장을 계획했던 삼양엔씨켐과 데이원컴퍼니가 각각 1월과 2월에 상장에 성공했다.IPO 주관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현재까지 가장 많은 대표주관 건수를 기록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총 4건을 주관했다. 지난해 상반기 IPO 리그테이블에서 7위에 머무르는 등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연초부터 다수의 IPO를 주관하며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올해 1호 IPO인 미트박스글로벌을 시작으로 데이원컴퍼니, 모티브링크, 위너스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그 뒤는 3건(삼양엔씨켐, 아이에스티이, LG CNS)을 기록한 KB증권이 이었다. 삼성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은 각각 2건, DB금융투자, 신영증권은 1건을 주관했다.주관 금액 기준으로는 ‘1분기 최대어’로 꼽혔던 LG CNS를 대표주관한 KB증권이 1위에 올랐다. 2월까지 KB증권의 총 공모 인수액은 2673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640억원)과 미래에셋증권(639억원)을 크게 앞섰다. 그 뒤를 NH투자증권(529억원), 삼성증권(422억원)이 이었다. 올해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IPO 기업은 DB금융투자가 주관했던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아스테라시스다. 4일 종가 기준 아스테라시스의 주가는 공모가(4600원) 대비 124% 상승한 1만340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인 상장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주관한 아이지넷으로, 같은 기간 공모가(7000원) 대비 53% 하락한 3245원을 기록 중이다.코스닥 상장사 중 기관 수요를 가장 많이 끌어모은 증권사는 DB금융투자다. DB금융투자는 아스테라시스 기관 수요예측에서 124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IPO 주관사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그 뒤로 KB증권(1195 대 1), 신영증권(1052 대 1), 미래에셋증권(798 대 1), 삼성증권(590 대 1), 한국투자증권(577 대 1), NH투자증권(513 대 1) 순으로 평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3월 공모주 시장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빅 3’로 꼽히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주관 실적을 추가하며 리그테이블 순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씨케이솔루션과 티알엑스로보틱스의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더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에이유브랜즈 등의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공모 금액 기준으로는 서울보증보험 IPO를 공동 주관 중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KB증권과 함께 상위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보증보험이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할 경우, 각 증권사는 907억 원의 주관 실적을 추가할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기업 가치를 낮추고 결산배당 계획을 세우는 등 상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증시 입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2025.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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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새로운 강자 떠오른 KB證…증권사별 격차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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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지난해 IPO 주관 순위에서 1위에 등극하며 ‘IPO 명가’로 불리는 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의 3강 구도를 위협하고 있다. 반면 중소형사들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IPO 딜 수임에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2024년 총 6315억원의 IPO대표주관 실적을 올리며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총 주관 기업 수는 8개사(스팩제외)로, 2위 한국투자증권(6268억원, 16개사)·3위 미래에셋증권(5892억원, 11개사) 비해 적은 대표주관 트랙레코드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증권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부터 IPO 주관 시장에서 강력한 1위 후보로 떠올랐다. 2024년 IPO 시장 최대어였던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주관 당시 대표주관사단 중 가장 많은 인수액(2152억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케이뱅크·엠앤씨솔루션 등 상장을 앞둔 대어급 IPO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던 까닭이다. 다만 지난 10월 케이뱅크가 저조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로 인해 상장을 연기하면서, KB증권의 연말 1위 수성이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IPO 시장 침체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KB발해인프라투자·엠앤씨솔루션의 상장까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그러나 KB증권은 시장 상황에 맞춰 공모 규모를 축소하거나 공모가를 하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두 회사의 상장을 성사시켰다. 상장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이러한 트랙 레코드를 통해 금융지주 라이벌인 NH투자증권(4820억원, 15개사)을 크게 앞섰다.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KB증권의 1위 등극이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으로 구성된 기존 ‘빅3’ IPO 주관사 구도를 흔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B증권이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초대형 빅딜에 의존해 1위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는 시장 침체 속에서도 중대형급 트랙 레코드를 꾸준히 쌓으며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주목된다.현재 KB증권 IPO 부문은 전통적인 IB 출신이 아닌 애널리스트 출신 유승창 전무가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서치 기반의 분석 능력과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겸비한 유 전무의 리더십이 IPO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탄탄한 RM 조직과의 협력을 통해 주요 딜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반면 중소형사들의 표정은 좋지 못하다. IPO 시장이 대형 증권사들의 격전지가 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이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로 IBK투자증권은 스팩포함 매년 4~5건의 주관 실적을 올렸으나 지난해 2건으로 줄었다. 키움증권 역시 같은 시기 IPO 주관 건수가 7건에서 3건으로 감소했다. 이 밖에도 지난 2022~2023년 매년 1~2건의 트랙레코드를 올렸던 SK증권은 2024년 IPO 주관 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신영증권은 IPO 시장의 조용한 강자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총 1068억원, 4건의 IPO 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였다. 특히 4건의 평균 주관 수수료율이 약 5.5%로, 시장 평균인 200~300bp(1bp=0.01%)를 크게 상회해 수익성 면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증권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을 좌우하는건 결국 빅딜인 만큼, 올해 순위 경쟁 역시 빅딜을 몇 건이나 성사시킬 수 있느냐가 될 것”이라며 “최근 IPO 시장 경쟁 심화로 대형사들이 규모가 작은 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중소형사들의 어려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5.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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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운용 “19년 운용 노하우 담았다…단단한 연금 포트폴리오 제안” [디딤펀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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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 경험을 통해 단단한 방패를 제공하겠습니다.”신영자산운용은 16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영디딤자산배분' 펀드(이하 신영디딤펀드)의 운용전략을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업계가 선보인 디딤펀드는 투자자들의 연금자산 성과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디딤펀드가 원리금보장형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 사이에 디딤돌 역할을 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머물고 있는 노후자산에 대해 보다 편하고 안전한 자산증식을 제시하고 있다. 신영자산운용은 협회에서 내걸고 있는 디딤펀드 슬로건과 일맥상통하는 자산배분 펀드로 대응책을 제안했다. 비교적 간단한 분산투자지만 단단한 연금준비를 위한 포트폴리오 설계를 통해 판매사와 투자자로 하여금 상품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는 설명이다.지난달 25일 출시한 신영디딤자산배분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의 운용전략은 국내 단기채권을 비롯해 국내 배당주, 글로벌 성장주, 국내 장기채권 등에 자산배분되는 구조다. 투자대상인 모펀드는 신영밸류고배당 펀드를 비롯해 베일리기포드와 손잡고 출시한 신영베일리기포드글로벌그로스 및 신영밸류인컴채권 펀드와 신영퇴직연금채권 등 평균 19년에 달하는 운용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장기투자 펀드들이다. 19년간 각종 경기, 시황 사이클을 거치며 투자자산별 검증된 레코드와 누적된 운용노하우를 통해 자산배분 설계 및 시뮬레이션, 리스크 관리에 남다른 자신감을 표했다. 장기 운용 데이터에서 확인된 자산별 낮은 상관계수를 통해 분산효과를 노렸다. 김대환 신영자산운용 투자전략본부장 전무는 “국내외 매크로 지표별 전망 판단에 따라 스코어링을 부여하고 포트폴리오에서 편입중인 투자자산별 점수를 최종 산정해 각 모펀드 별 자산배분 비중을 결정한다”며 자산별 투자매력도 판단에 따라 정기적 리밸런싱 및 분기별 비중 검토를 하는 단단한 연금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는 신영자산운용의 장기투자 액티브 운용 역량이 고르게 배합된 펀드다. 경제상황에 따라 창(성장주·장기채권)과 방패(배당주·단기채권)로 대응해 연금포트폴리오에 필요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신영디딤자산배분펀드는 현재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2024.10.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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