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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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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삽도 못 뜬 GTX-B·C노선…정상화는 언제쯤?

부동산 일반

최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운행을 시작했다. GTX 노선 개통은 지난해 3월 먼저 개통한 GTX-A노선 수서역~동탄역 구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장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GTX-A 노선과 달리 GTX-B와 GTX-C 노선의 경우 착공식을 연지 1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공사비 인상 여파로 사업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GTX-B노선은 인천시 송도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해 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역, 서울시 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역을 지나 경기도 남양주 별내·왕숙·평내호평·마석역까지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82.7km 길이의 노선이다. 14개역 모두 환승역으로 계획됐다. 이 중 상봉~마석 62.8㎞는 민자 사업 구간이다. 나머지 용산~상봉은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재정 구간으로 계획됐다. 추가 자금 분담 방안 놓고 갈등 빚는 B노선민자구간 건설에는 대우건설·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DL이앤씨·롯데건설·태영건설·금호건설·동부건설 등이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금융주간사로 자금 조달과 추후 운영도 담당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철도’를 슬로건으로 열린 GTX-GTX-B노선 착공 기념식에서 “오늘 착공하는 GTX-B노선이 인천 시민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2030년 GTX-B노선이 개통되면 이곳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 들어서는 GTX역을 중심으로 기업이 들어오고 상권이 형성되면서 투자와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며 “GTX가 인천의 교통지도는 물론 산업지도·생활지도·문화지도까지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윤 대통령의 호언장담과 달리 현재 GTX-B노선 개통은 안갯속에 빠진 형국이다. 시공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추가 자금 분담 방안’을 두고 재무투자자(FI)와 건설투자자(CI)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FI인 신한은행은 GTX-B노선의 경우 건설사들이 주도하는 CI주도형 사업이기 때문에 CI 측에서 자금 제공의무가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GTX-B노선 사업 진행 과정에서 약속된 비용 외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 CI 측 비용 부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시공사들은 GTX-B노선은 명목상 건설투자자 주도형 사업일 뿐, 사업 기획자는 재무투자자이므로 신한은행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특히 최근 민자 사업 수익률이 악화된 점이 CI와 FI 간 갈등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금리 여파 및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경기가 얼어 붙어 사업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서로 리스크를 떠밀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우건설과 신한은행이 금융약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GTX-C노선은 양주 덕정역에서 청량리역, 삼성역을 거쳐 수원역까지 84.46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GTX-C 노선 착공을 축하하며 광역급행철도 추진으로 국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GTX-C 노선을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고 역세권에 신규 주택 부지가 공급될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자금 조달 및 주민 반대 휩싸인 C노선하지만 GTX-C노선도 자금 조달 문제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사업 시행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해 8월까지 착공계를 내기로 했지만 자금조달 목표액을 채우지 못해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 GTX-C노선 공사에 투입 예정인 총 사업비는 4조6000억원이다. 이는 2019년 12월에 결정된 고정금액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사비가 급등한 탓에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발했다. 특히 정부가 일부 구간의 사업비를 부담하는 B노선과 달리 C노선은 전 구간 민간 사업자가 완공 후 운영 수익을 챙기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비가 늘면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이 때문에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GTX-C노선의 경우 청량리역 인근 주민들의 반대 문제도 해결해야된다.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로 청량리역 인근 C노선 변전소(수직구 포함) 건립의 직권취소 및 이전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공사와 국토부의 환경영향평가 및 의견수렴절차가 인접한 아파트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입주하기 전인 지난 2023년 8~9월께 이뤄져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국공립어린이집,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등 아파트와 50m 이내 거리에 초고압 변전소가 들어설 상황에 놓이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11월에도 반대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와 매우 가까운 ‘변전소 입지의 부당성’을 이유로 들며 국토부가 청량리역 변전소 설치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갑작스런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탄핵정국으로 사실상 국정운영이 마비되면서 GTX 사업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국토부는 GTX-B노선은 2030년, GTX-C노선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개통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한다. 국회예산정책처 2025년도 예산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GTX-B노선은 2024년 착공이 물건너간 상황에서 공사 기간 72개월을 감안하면 2031년 이후 개통할 것으로 점쳐진다. GTX-C노선 역시 변전소 설치를 둘러싼 지역 주민 반발 등으로 인해 실착공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 올해 착공해도 개통은 2030년 이후로 예측된다.국회예산정책처는 “GTX-C노선의 경우, 2025년부터 실착공에 돌입한다고 하더라도 준공시기는 공사기간 60개월(5년)을 적용하면 2030년 이후가 될 것”이라며 “해당 사업은 토지보상 절차 지연과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인해 실제 착공시기조차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5.01.05 07:00

4분 소요
3분기 실적 한파 건설사들, 비주택 부문에서 살 길 찾는다

부동산 일반

국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건설시장도 함께 시름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저마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옥을 매각하는 등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비주택 부분 사업을 확대하면서 외연을 넓히기도 한다. 기회를 기다리며 위기를 버텨내는데 총력을 다하는 모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의 노력을 들여다봤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3분기 실적 한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절반 이상 급감했고,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도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사들은 비주택 부문에서 살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1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1% 감소한 수치다. 매출이 8조25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급감했다. 대우건설 역시 3분기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대우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6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2%나 급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1% 줄어든 23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같은 기간 23.5% 감소한 475억원으로 나타났다.원자재 가격 상승 등 실적 부진에 신음 올해 3분기 건설사들의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꼽힌다. 현대건설은 원자재 값의 지속 상승과 안전·품질 투자비 반영 등의 영향으로 원가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역시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경영 환경과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중견 건설사들도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3분기 매출 7097억원, 영업손실 210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통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금호건설 올해 3분기 15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3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 감소했다. 동부건설은 올 3분기 매출 4078억원,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수치다.문제는 건설 업계에 불어닥친 한파가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수주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데다 고금리에 따른 원가 부담이 빠르게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주목받는 새 먹거리가 바로 비주택 부문이다. 동부건설은 플랜트 공사를 비롯한 비주택 부문 사업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은 플랜트 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하며 공공·민간 도급공사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올해 신규 수주액은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우건설도 국내에서 주택사업 뿐 아니라 공공, SOC 등 비주택 사업에서 다양한 수주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인천 초저온 물류센터, 과천지식정보타운의 G-TOWN 오피스 등 분양 리스크가 없는 민간도급사업과 동해신항 기타광석·잡화부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 진해신항 준설토투기장 호안2공구, 도림천 빗물배수터널공사,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주기기·부속설비 공사 등 공공공사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대규모 민간투자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총연장 10.4km의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을 최근 착공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시행자는 대우건설 34%·현대건설 18%·SK에코플랜트 13% 외 9개사가 출자한 동서울지하도로다. 대표 주관사는 대우건설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에는 여의도공원의 10배 규모인 중랑천 친환경 수변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중랑천 복원에 따른 침수 위험 감소 및 동북권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새 먹거리로 각광받는 비주택 부문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울 동부권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구간으로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사업”이라며 “국내외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쌓아온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최고의 품질로 적기 준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민자구간사업도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로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최근 카타르에서 4조원에 달하는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수전력청 카라마(KAHRAMAA)가 발주하고 일본 스미토모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카타르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Facility E)를 수주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EPC 금액만 28억 4000만달러(약 3조 9709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행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남동쪽으로 약 18km 떨어진 라스 아부 폰타스 지역에 최대 2400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화력 발전과 하루 평균 50만톤의 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37억달러다. 2029년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카타르 전체 전력량의 약 16%와 담수량의 17%를 담당하게 된다.앞서 삼성물산은 이번 플랜트를 건설하는 지역 인근에 유사한 규모의 담수복합발전과 담수화 플랜트 확장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 발주처와 확고한 파트너십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을 포함해 2조 8000억원 규모의 LNG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삼성물산은 현재 UAE 푸자이라 F3 복합화력발전을 포함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아미랄과 타나집 복합화력 등 여러 발전플랜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발전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12.22 07:00

4분 소요
수도권에서 서울까지 출퇴근 ‘30분 시대’ 열린다

부동산 일반

수도권 서북권과 동남권을 연결하고 서울 중심부를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추진된지 15년 만인 내년부터 레일을 달린다. 경기 파주 운정부터 화성 동탄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85.5㎞ 노선으로, 경기 지역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소요시간이 1시간대에서 30분대로 대폭 줄어들 예정이다.GTX-A는 GTX의 첫 번째 노선으로, 민자 구간인 파주~삼성(46.0㎞), 재정 구간인 삼성~동탄(39.5㎞)으로 나뉘는 총 연장 85.5㎞, 11개 정거장을 지나는 고속철도다. 2009년 경기도에서 국토해양부에 국가철도망으로 반영해줄 것을 건의하면서 추진됐다. 수도권 교통 혼잡도 완화와 함께 교통난 해소 및 장거리 통근을 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이후 GTX-A는 2011~2015년 광역철도 착수사업으로 포함됐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생산유발 효과는 27조원 19만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약 44만톤(t)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 감소, 22억1000만대 규모 승용차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운정에서 강남지나 동탄까지…85.5㎞, 11개 정거장 현재 경기 파주 운정역(경의중앙선)에서 삼성역으로 출근하기 위해서는 오전 8시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에서 20개역을 이동하고,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촌역으로 환승한 뒤 3개역을 지나 사당역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타 7개역을 이동해야 강남역에 도달할 수 있다. 경기 화성 동탄역에서 삼성역에 가려면 M4434 버스를 타고 4개 정류장을 거쳐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지하철로 갈아타 3개역을 지나야 하는데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된다. 동탄역에서 수서발 고속열차(SRT)를 타더라도 수서역까지는 16~17분이 걸리지만, 광역버스를 타거나 수인분당선‧2호선으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 총 40분 안팎의 시간이 필요하다.내년부터 GTX-A를 이용하면 동탄, 파주 등 경기 외곽 지역에서 서울 도심으로 30분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수도권 동남권인 경기 화성 동탄역에서 용인역, 성남역, 서울 수서역까지 이어지는 재정 구간은 내년 4월 개통을 목표로 시운전 단계에 돌입했다. 국토교통부는 9월 21일 GTX-A 차량 시운전 시승에 나서 SR 수서~동탄 선로에서 주행안전성, 주행저항, 지상설비연계동작시험 등을 점검했다. SR 선로를 통해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정차없이 달린 GTX-A의 주행 시간은 17~18분 정도였다. 실제 내년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후 성남역과 용인역에서 정차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대로 예상된다.국토부는 GTX-A 수서~동탄 구간의 노반, 궤도, 시스템, 전력, 건축 등 주요 건설공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올해 8월 말 기준 현재 GTX-A 수서~동탄 구간 공정률은 78.3%로 계획 공정률인 75.3%를 웃돌고 있다.민자구간인 파주 운정역, 고양 킨텍스역, 고양 대곡역, 서울 연신내역,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가 위탁받아 건설 중인 GTX-A 삼성역 정거장과 새로 추가된 고양 창릉역 공사를 마치면 2028년 운정에서 동탄까지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GTX-A 요금은?…10㎞ 기본운임 2850원 거론GTX-A 운정~서울역 구간은 공사비만 2조1000억원에 달한다. 사업시행자는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해당 구간의 건설과 운영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스지레일’이다. 시공사는 DL이앤씨가 주관사로 5‧6공구를 담당하고, 대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각각 1‧2공구와 3‧4공구를 맡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신한은행 컨소시엄에 운영사로 참여해 2018년 운영권을 확보했다.부동산업계는 내년 본격 개통되는 GTX-A의 요금이 얼마로 책정될지 주목한다. 철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GTX-A 개통식에 맞춰 요금 체계를 공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수도권에서 전철이나 버스를 탈 때 환승할인이 가능하도록 GTX 요금체계를 구상하고 있다.현재 GTX-A의 요금체계로는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기반으로 거리에 따라 별도 요금을 추가 지불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GTX-A를 10㎞ 이하로 이용할 경우 기본요금 1250원에 별도 요금 1600원을 더해 기본운임은 2850원 정도로 예상된다. 여기에 추가요금 5㎞당 250원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이 기준으로 적용하면 킨텍스역에서 삼성역까지 37.4㎞를 GTX-A를 타고 가면 4350원이 나온다. 하루 왕복요금은 8700원으로, 한 달 동안 출퇴근을 하면 17만4000원 정도의 교통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화역~삼성역 구간 도시철도(49.4㎞) 요금(1850원)과 비교하면 2.4배, 광역버스 요금(3100원)에 비하면 1.4배 수준이다.철도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부와 에스지레일이 GTX-A 요금체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에스지레일이 최초로 제안했던 요금체계 구간에 최근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정부가 개통식에 최종적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14 10:28

4분 소요
대우건설, 동부간선 지하화‧GTX-B 사실상 수주

부동산 일반

대우건설이 국내 초대형 인프라 사업 2건 입찰에서 실시설계적격자와 우선협상대상자로 올라가면서 사실상 수주를 확정지었다.대우건설은 지난 12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4공구(재정구간)에 대해 진행한 기본설계기술제안 설계적격심의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지하화 4공구는 서울특별시 영동대로 학여울역 교차로에서 영동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으로 터널, 지하차도, 출입시설 및 지상구간 확장을 진행하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3639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2028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기본설계기술제안에서 1위를 함으로 대우건설은 수주 확정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실시설계 시행 및 실시설계적격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계약을 진행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동부권의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핵심 사업으로 이번 4공구 사업은 현재 대우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구간과 연결해 서울 동부지역의 상습 교통 정체를 해소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2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구간의 사업신청서 평가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GTX B노선 건설사업은 인천광역시 인천대입구역부터 마석에 이르는 총 82.7㎞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민자사업은 인천대입구역~서울 용산, 남양주 별내~마석에 이르는 총 62.8㎞를 신설 및 개량하는 사업이다. 민자사업구간 가운데 신설구간은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39.9㎞이며 남양주 별내~마석 구간은 기존 경춘선을 개량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역에서 상봉에 이르는 19.9㎞ 정도의 사업은 재정구간으로 향후 추진할 예정이다. GTX-B 민자사업구간의 총 사업비는 2020년 12월 31일 기준 3조8421억원으로 추정된다. 대우건설은 GTX-A노선 참여에 이어 GTX-B 노선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신한은행, 대우건설 등이 출자를 담당하고 대우건설을 시공주간사로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18개 건설사가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GTX B노선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이라는 초대형 인프라사업을 주도하며 국내 토목사업의 최강자로 자리잡을 예정”이라며 “두 사업의 빠른 진행과 완벽한 시공을 통해 향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6 10:23

2분 소요
대우건설, 4조원 GTX-B 노선 따냈다

건설

대우건설이 사업비 4조원 규모에 달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을 따냈다.국토교통부는 12일 GTX-B노선 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의 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거쳐 사업시행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협상대상자에 오르면 GTX-B노선 민자 구간 건설과 재정 구간(용산~상봉)을 포함한 전 구간을 40년 동안 운영할 수 있다.GTX-B노선의 민자구간은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62.8㎞ 구간이며 재정구간은 용산~상봉 19.9㎞ 구간이다.국토부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 주부터 즉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착공 후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정부 협상단에는 한국교통연구원, 국가철도공단, 서율 회계법인, 법무법인 세창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 재무, 운영, 법률 등 전 부문에 대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국토부는 GTX-B노선 재정 구간(용산~상봉)도 2024년 상반기 착공을 위해 설계에 착수해 올해 1분기 안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1~3공구는 오는 16일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인 4공구는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작업은 3월에서 2월 말로 앞당겨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출퇴근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기 위해 GTX-B노선의 시·종점역에서부터 서울역 또는 청량리역까지 30분 이내 도착하고, 모든 역에서 3분 이내 환승할 수 있도록 편의성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2 14:46

2분 소요
GTX-B 민자구간 사업자에 대우건설 컨소시엄 사실상 확정

부동산 일반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사업자로 사실상 선정됐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B노선 민자구간에 대한 사업신청서 접수를 지난 19일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했다. 이번 입찰은 두 번째 입찰로, 1차 입찰 때도 대우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입찰에 응했다. 국토부는 추가 입찰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위한 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결격 사유가 없다면 내년 1월 중순쯤 평가가 끝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다. GTX-B는 인천 인천대입구역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수도권을 동서로 관통하는 노선을 신설하고 서울역·청량리역 등 주요 역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2024년 착공해 2030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 GTX-B노선이 개통하면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28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국토부가 추산한 GTX-B노선 민자사업 규모는 2020년 기준 3조8421억원이다. 사업자는 40년간 민자구간 운영권을 가진다. 전체 노선 82.7km 가운데 민자구간이 62.8km이고 나머지 서울 용산∼상봉은 재정사업 구간인데, 재정사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은 세 차례 연속 참여 업체 수 미달로 유찰됐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을 대표사로 포스코건설·현대건설·DL이앤씨·롯데건설·태영건설·금호건설·동부건설·KCC건설·호반산업·남광토건 등이 건설투자자(CI)로 참여했다. 엔지니어링사에서는 도화엔지니어링·유신·태조엔지니어링·삼보기술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재무투자자(FI)는 신한은행과 하나증권 등이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12.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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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GTX-B 용산~상봉구간 기본계획 확정

건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중 용산∼상봉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을 23일 확정·고시했다. 이번에 확정·고시한 GTX-B노선(인천대입구~마석) 중 용산~상봉구간은 재정사업으로 진행한다. 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GTX-B노선은 총 사업비 2조3511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용산~상봉 간 19.95㎞, 중앙선 연결구간 4.27㎞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거장은 총 4개소를 신설한다. 앞서 GTX-B노선은 지난 2019년 8월 중앙선 용산~망우2복선화 사업을 포함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용산역은 1호선, 일반철도, 고속철도(KTX)와의 환승 거리를 최소화했다. 4호선, 신분당선과는 지하연결통로를 활용해 환승 편의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용산~상봉 구간은 착공 시기를 단축하기 위해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일괄입찰(Turn Key) 방식 등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민자구간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표로 연내 추진할 방침이다. GTX-B노선을 개통하면 용산~상봉 구간은 기존선로 대비 소요시간이 기존 33에서 1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남양주·인천 등 수도권 동·서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은 30분 이내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2.03.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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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상록수역에도 선다…‘총 14개역 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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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에 상록수역이 포함되며 정차역이 기존 10개역에서 14개로 늘었다. GTX-B노선에도 향후 3개역이 추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GTX-C노선에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왕십리·인덕원·의왕·상록수역을 추가해 상반기 내 체결할 실시협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해당 실시협약은 향후 KDI 검토 및 민간투자심의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이번에 추가된 4개역 중 왕십리·인덕원·의왕역은 지자체 등 건의에 따라 지난해 GTX-C 노선에 포함됐으며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하며 상록수역을 새로 제안한 바 있다. 국토부는 이밖에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GTX-A노선을 2024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재정사업인 동탄역~삼성역 구간은 2023년 12월, 민자사업인 파주 운정역~삼성역 구간은 2024년 6월까지를 준공목표 기간으로 잡았다. 이 같은 목표에 따라 올해에는 차량제작과 임시차량기지 건설, 신호시스템 설치에 착수하려 한다. GTX-B노선은 3개 노선이 추가로 제안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용산~상봉까지 구간은 재정사업, 송도~용산과 상봉~마석은 민자사업으로 분리해 추진 중이다. 재정구간에 대해서는 지난달 설계적정성 검토를 완료한 상태이며 올 상반기까지 기본계획을 고시한다. 민자구간은 KDI에서 민자구간시설사업기본계획(RFP) 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추가역은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사업자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RFP에 반영된다. 일명 'GTX-D'라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안재혁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2022년은 GTX-A에 이어 후속사업들의 조기착공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수도권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GTX가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2.02.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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