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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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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무가당’ 모델로 가수 이영지 발탁

유통

빙그레가 가수 이영지를 모델로 한 ‘바나나맛우유 무가당’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빙그레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당 걱정 없이 오리지널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바나나맛우유 무가당’의 핵심 속성을 리듬감 있고 유쾌하게 풀어냈다.특히 빙그레는 광고 영상에서 운동 후 단것이 당기거나, 매운 음식 혹은 칼로리가 높은 음식과의 페어링으로, 늦은 밤 부담 없는 간식이 생각날 때 ‘바나나맛우유 무가당’을 음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광고 캠페인 모델인 가수 이영지는 ‘고등래퍼 3’와 ‘쇼미더머니 11’ 우승자다. 모델 이영지가 ‘바나나맛우유 무가당’을 음용하는 다양한 상황을 에너지 넘치게 표현함과 동시에 트렌디함을 더했다고 빙그레 측은 전했다.‘바나나맛우유 무가당’은 빙그레의 가공유 대표 브랜드인 ‘바나나맛우유’의 설탕 무첨가 버전이다. 출시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무가당’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무가당 가공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광고 영상은 빙그레 공식 유튜브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신제품 ‘바나나맛우유 무가당’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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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바나나맛우유, '문화유산'될까...빙그레,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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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1974년 출시한 '바나나맛우유'의 단지 모양 용기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바나나맛우유는 독특한 단지 모양 용기로 인기를 끈 국민 음료다. 생김새 덕분에 '뚱바(뚱뚱한 바나나맛우유)', '단지우유' 등으로도 불린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가공우유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의 단지 모양 용기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은 국가유산청이 50년 이상 된 근현대문화유산 중 보존하거나 활용할 조치가 필요한 항목을 심의해 등록한다.빙그레는 1974년 바나나맛우유를 출시했다. 바나나맛우유의 용기는 달항아리의 형태에서 따왔다. 용기 모양이 독특해 브랜드를 구축한 만큼, 빙그레는 50년 동안 그대로 단지 모양의 용기를 유지했다. 빙그레는 2016년 바나나맛우유의 용기 형태를 상표권으로 등록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기도 했다.바나나맛우유는 수십년간 사랑을 받은 브랜드인 데다 인지도도 높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해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것이 빙그레의 의도다. 앞서 많은 기업이 대표 제품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브랜드 포니, LG의 전신인 금성사의 세탁기 WP-181 등이다.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바나나맛우유'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11.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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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 바나나맛우유 먹방”…빙그레, 신규 광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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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모델 신유빈과 함께한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2004년생인 신유빈이 2004년 당시 바나나맛우유 광고를 패러디한 콘셉트를 담았다.신유빈이 훈련을 마친 후 냉장고를 여는 순간 가득 찬 바나나맛우유가 쏟아지는 장면은 당시 광고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20년 전 광고 노래를 신유빈이 직접 불러 몰입도를 높인다.또한 광고에는 바나나맛우유 제품을 활용하여 신유빈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구사한 바나나 플릭 기술과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메달 세리머니를 유쾌하게 담았다. 탁구 국가대표로서 신유빈만이 보여줄 수 있는 밝은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신유빈과 바나나맛우유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광고 영상은 빙그레 공식 유튜브와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광고를 시청한 후 감상평을 유튜브에 댓글로 남기면 신유빈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운동복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또한 광고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와 모델 신유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메이킹 영상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국내 가공유 대표 브랜드 바나나맛우유는 1974년 출시되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최근에는 출시 50주년을 기념하여 ‘단지, 용기’ 에디션을 출시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신유빈은 “바나나맛우유의 광고 캠페인 촬영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평소 즐겨 마시던 바나나맛우유를 많이 마실 수 있어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빙그레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바나나맛우유 광고에 모델 신유빈의 신선한 유쾌함을 더했다”며 “앞으로 신유빈과 함께하는 바나나맛우유를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4.09.02 10:00

2분 소요
‘바나나 먹방’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빙그레와 함께 한다

유통

파리올림픽에서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됐던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빙그레와 함께 한다.빙그레는 국내 가공유 대표 브랜드 바나나맛우유의 모델로 탁구 신유빈 선수를 발탁했다고 16일 밝혔다.신유빈은 어린시절부터 ‘탁구 신동’으로 불리며 두각을 나타냈고 국내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팀 발탁,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왔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혼합복식, 단식, 단체전에 출전해 전 종목에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혼합복식과 단체전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2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올림픽 기간 신유빈은 경기 중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긍정적인 모습과 국가대표 동료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경기 전 간식을 먹는 모습은 일명 ‘신유빈 먹방’으로 불리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화제가 됐다.신유빈이 보여줬던 ‘바나나 먹방’이 국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해 모델 발탁에 나섰다고 빙그레 측은 설명했다. 실제 파리올림픽 전후로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신유빈의 발탁을 기대하는 의견이 다수 올라왔다. 빙그레는 올림픽 폐막 직후 신유빈 측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빠른 시일 내 영상 광고 등을 촬영해 공개할 예정이다.빙그레 관계자는 “신 선수가 올림픽 기간 보여준 활기찬 모습과 눈부신 성과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많은 응원이 됐다”며 “신 선수가 평소 바나나맛우유를 좋아한다고 전해 들었고, 신 선수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바나나맛우유의 이미지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모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신유빈은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오늘(16일) 오전 신유빈과 심은석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 양혜진 빙그레 마케팅담당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신유빈 측은 광고 모델 관련 협의를 진행하면서 한국 탁구의 발전을 위해 빙그레와 함께 기부를 진행하기를 희망했다. 이에 빙그레도 선수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연맹과 지원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2024.08.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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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마시기 겁난다”...흰 우유 1리터 3000원 육박

유통

오늘(1일)부터 흰 우유 포함 유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유가공업체들이 원유 가격 인상을 이유로 가격 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치솟는 물가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부터 흰 우유 ‘나100%’(1리터)의 대형 할인점 출고 가격을 기존 대비 3%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나100% 우유 1리터 제품의 가격은 2900원 후반까지 오른다.관련 업체들은 흰우유 등 유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달부터 우유 가격을 최소 4%에서 최대 6%까지 인상한다. 가공유의 가격은 최대 6%, 발효유 및 치즈 가격은 최대 9%까지 올라간다.동원F&B는 덴마크 대니쉬 더 건강한 우유(900ml)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빙그레는 이달 6일부터 굿모닝 우류(900ml), 바나나맛우유(240ml) 등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5.9% 인상할 예정이다.업체들이 흰 우유 등 유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원유 가격의 상승 때문이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7월 원유 기본 가격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해당 결정으로 이달부터 원유 기본 가격은 음용유 기준 리터당 88원, 가공유 기준 87원 오른다. 이는 기존 대비 각각 8.8%, 10.9% 인상되는 것이다.원유 가격 상승은 관련 제품의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식품업계는 흰 우유 등 유제품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아이스크림, 빵, 커피 등 관련 제품의 가격 인상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10.01 11:01

2분 소요
“500원짜리 바나나맛을 단돈 50원에”…빙그레표 49살 ‘뚱바’ [1000억 식품의 비밀]

산업 일반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고? 아니다. 우리 추억 속 바나나는 명백한 노란색이다. 학창 시절 머리를 짓누르는 학업에 지쳐 매점으로 달려가게 만든 ‘그것’이 늘 샛노란 빛깔로 자리를 지켰기 때문이다. 바로 빙그레의 전체 매출 20% 이상을 책임지는 효자 상품, ‘바나나맛 우유’다. 바나나맛 우유는 지난 1998년 300억원, 2001년 6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07년 가공유 제품으로는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000억원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 이후로도 꺾이지 않는 기세로 성장해 지난해 내수, 수출 합산 매출이 약 2000억원을 넘어서기에 이르렀다.낯선 우유·바나나를 친숙하게 맛보도록“키 크려면 우유 마셔야지”라는 문장이 유행하기 시작한 시점은 생각보다 오랜 옛날이 아니다. 지난 1970년대만 해도 우유는 한국 사회에 명백한 불청객이었기 때문이다. 막걸리와 비슷한 비주얼에 밍밍한 맛, 게다가 습관적으로 나는 배탈까지. 당시 우유를 대하던 국민의 냉담한 평가다.이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우유와 대중 간의 거리를 좁히는 과제에 즉각 응한 곳이 바로 빙그레(당시 대일유업)다. 대중이 우유에 더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도 어른도 좋아할 만한 맛과 생김새를 지닌, 새로운 우유’라는 신제품 개발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이에 지난 1974년, 우유와 궁합이 맞는 과일을 찾다 최종 후보군에 오른 것이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고급 과일 바나나다. 당시 바나나는 수입산 고급 과일로, 한 개의 가격이 500~1000원 선이었다. 버스 요금 10원, 자장면 100원 시대에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가격대다. 이런 값비싼 바나나의 맛을 단돈 50원에 느낄 수 있는 바나나맛 우유는 이러한 측면에서 선물과도 같은 등장이었다.배불뚝이 디자인, 문화재 ‘달항아리’에서 영감 얻어 ‘바나나맛 우유’라는 단어를 꺼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다름 아닌 배불뚝이 모양의 달항아리 용기다. 학생들 사이에선 일명 ‘뚱바’라는 별명이 바나나 우유를 대신해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자습실에서 공부에 몰두하다 쪽 빨아먹는 뚱바 한 입,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 지칠 때쯤 맛보는 특유의 달달함은 학생들에게 소소한 낙이었다.빙그레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우유 용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유리병과 비닐 팩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폴리스티렌을 이용한 지금의 용기다. 용기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도 숨어있다. 빙그레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용기 모양을 고민하던 개발팀이 ‘도자기 박람회’를 방문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항아리를 접하게 되면서 뚱바의 모티프가 단번에 정해졌다. 당시 우유 용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유리병과 비닐팩과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소재로 폴리스티렌 소재의 ‘달항아리’ 용기를 채택하게 된 것이다. 최근 조선의 달항아리 작품이 여러 미술전시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수요를 예측하는 선구안이 예로부터 발휘됐던 셈이다.달항아리 형태를 구축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바나나맛우유 용기는 다른 용기들에 비해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더 많은 비용이 든다. 흔히 사용하는 사출이나 압착 방식이 아닌 분리된 상, 하컵을 고속 회전시켜 마찰열로 접합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해당 설비 제조사가 없어져 이런 용기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전 세계에서 빙그레 하나뿐으로, 그 희소성을 인지한 빙그레가 지난 2016년에 바나나맛우유 용기모양 자체를 상표권으로 등록하기도 했다.한편 바나나맛 우유는 확고히 소비자 연령대를 다양화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지난달 출시한 메로나맛 우유, 오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비건 바나나맛 우유다. 바나나맛 우유의 출발 지점이 우유 섭취 ‘권장’이었다면, 이제는 다양한 형태의 소비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다. 빙그레 관계자는 “메로나맛 우유는 앞서 출시한 바 있는 ‘메론맛 우유’의 재출시 요청에 응하면서 만들어졌고, 비건 우유는 최근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수요에 따라 기획된 제품”이라며 “중장년층에게 대표상품으로 각인돼 있는 바나나맛 우유가 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3.29 07:00

3분 소요
투게더·이디야까지 줄줄이 오른다…원윳값 인상에 파업까지 ‘우유 수난시대’

산업 일반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지난달 17일부터 흰 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발효유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아이스크림과 커피 가격도 오르고 있다. ━ 원유 가격 인상에 ‘밀크플레이션’ 현실화 8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내년 1월 1일부터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편의점 판매제품의 경우 가격 인상분을 미리 적용해 이달 1일부터 소비자 판매가 기준으로 투게더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올랐고 붕어싸만코, 슈퍼콘, 빵또아는 20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10% 올랐다. 대형마트 등 할인점은 인상에서 제외된다는 설명이다. 빙그레는 올해 3월 투게더, 메로나 등의 소매점 가격을 올렸고 8월에도 붕어싸만코와 빵또아 등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올해만 세 번째 인상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난 3월과 8월엔 소매점 채널에서 주요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린 것이고, 이번엔 편의점 채널을 올린 것”이라며 “투게더의 경우 원유 함량이 높아 원유 가격 인상에 영향을 받았고 다른 제품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카페의 커피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다. 이디야커피는 오는 22일부터 음료 90종 중 57종의 가격을 최대 7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2018년 이후 4년 만의 인상으로, 우유가 사용되는 라떼 등이 대상이며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은 가격 변동이 없다. 이디야 측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원유 가격 인상으로 인한 흰 우유 등 유제품 가격 인상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지난달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과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유업체 ‘빅3’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흰 우유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편의점 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가량 올렸다. 서울우유는 대표 제품인 흰 우유 ‘나100% 1000㎖’를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올렸고, 매일유업도 같은 날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대표 흰 우유 제품인 ‘매일우유 900㎖’의 소비자 가격이 대형마트 기준 2610원에서 2800원대로 인상됐다. 남양유업 ‘맛있는우유GT 900㎖’의 대형마트 판매 가격도 2600원대에서 2800원대로 올랐다. 이에 가장 먼저 ‘야쿠르트’와 ‘윌’ 등을 생산하는 hy가 발효유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 신호탄을 쐈다. hy는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소비자 가격 기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올리고, ‘메치니코프’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가격은 다음 달 1일부터 유통 채널별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 ‘우유 대란’ 우려도…자영업자·소비자 ‘골머리’ 밀크플레이션에 더해 서울우유협동조합 노조가 부분 파업에 돌입하면서 ‘우유 대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서울우유 노조는 지난 7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회사 측은 지난 6일 일부 편의점에 우유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사전 공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우유 노사는 그동안 임금 인상 폭을 두고 수차례 교섭을 벌여왔으나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갈등을 겪어왔다. 사측은 협상에서 1%대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당초 임금 동결을 제시했다가 인상률을 1%대로 높였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임금 인상률이 낮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 유통제조사들도 답답하단 입장이다. 빙과업체 관계자는 “기업은 영리 목적에서 이익을 봐야 하는데 가격 인상을 안 하게 되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품 가격을 동결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경영 효율화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가격 인상밖엔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통상 업계에서 제품 가격 인상은 2~3년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같은 품목이 아니더라도 업체당 한 해에 두세 번씩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가격을 인상하면 소비자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데도 이를 감수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국내 우유보다 가격이 저렴한 수입 멸균 우유와 PB(자체 브랜드) 우유, 대체 우유로 눈을 돌리고 있다. 카페 자영업자들은 우유 종류에 따라 커피나 음료의 맛이 바뀔 수 있어 쉽사리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멸균 우유 활용을 두고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쏟아지고 있다. 한 카페 자영업자는 “아메리카노를 제외하고 우유가 들어가는 메뉴들의 가격은 우유 가격 인상 폭만큼 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며 “멸균 우유는 호불호가 심해서 활용해도 될지 걱정”이라며 “연유 가격도 오른다고 하는데 연유도 종류에 따라 맛 자체가 달라져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2.08 17:00

4분 소요
“멸균우유부터 PB우유까지”…치솟는 우윳값에 ‘대체재’ 찾는 소비자들

산업 일반

흰 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우유보다 가격이 저렴한 수입 멸균 우유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우유 가격 인상으로 일반 우유 대신 멸균 우유를 대신 사용해도 되는지 등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 멸균우유 1L당 1000원대, 일반 우유의 ‘반값’ 업계에 따르면 국내 우유 가격 인상에 수입 멸균 우유가 주목받고 있다. 멸균 우유는 고온에서 가열해 미생물을 없앤 우유로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일반 살균 우유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 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수입산 멸균 우유 가격은 1L당 1000원대 초중반으로 국산 우유보다 저렴해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규모 젖소 목장을 운영하는 폴란드와 호주 등에서 수입하는 멸균우유는 L당 가격이 1500~2000원으로 국산 냉장 우유보다 가격이 절반 가까이 싸다. 멸균 우유 수입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멸균 우유 수입량은 올해 상반기 1만467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멸균 우유와 함께 대체 우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체 우유는 콩·아몬드·귀리 등 식물성 원료에서 단백질과 지방을 추출해 우유 맛을 낸 음료다. 대표적으로 두유, 아몬드, 귀리(오트), 코코넛 등이 있다. 우유 가격 인상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비슷한 맛을 내는 대체 우유를 찾고 있단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 우유 시장 규모는 2015년 3억900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35%를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오는 2026년에는 6억9000만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수입산 멸균 우유와 대체 우유 등 대체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카페 자영업자들은 우유 종류에 따라 커피나 음료의 맛이 바뀔 수 있어 쉽사리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선 멸균 우유 활용을 두고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쏟아지고 있다. 한 자영업자는 “멸균 우유는 호불호가 심해서 활용해도 될지 걱정”이라며 “연유 가격도 오른다고 하는데 연유도 종류에 따라 맛 자체가 달라져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멸균 우유도 종류에 따라 일반 우유보다 맛이 더 괜찮은 것이 있다”며 “조만간 운영하는 카페에서 카페라떼를 만들 때 멸균 우유를 활용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 PB우유도 인기, 대형마트 3사 가격 동결 대형마트 PB(자체 브랜드)우유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PB우유는 마케팅 비용 절감과 유통 구조 단순화 등의 이유로 일반 브랜드 우유보다 30%가량 저렴하다. 특히 매일유업·남양유업 등 일반 제조사들이 제조했어도 PB우유 라벨이 붙은 우유는 훨씬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자사 PB우유의 가격을 당분간 동결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부산우유농협이 생산하는 ‘심플러스 1등급 우유’ 900㎖ 2개입을 3490원에 판매하고, 롯데마트의 PB우유 ‘온리프라이스 1등급 우유’는 930㎖ 2개입을 3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에서 각각 ‘굿모닝 굿밀크’ 1ℓ에 1580원, ‘더 클래스’ 900㎖가 1984원에 판매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유업체 ‘빅3’라 불리는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과 매일유업, 남양유업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흰 우유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서울우유는 대표 제품인 흰 우유를 비롯한 전체 제품 출고 가격을 지난 17일 평균 6% 인상했다. 이에 ‘나100% 1000㎖’는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올랐다. 매일유업도 같은 날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대표 흰 우유 제품인 ‘매일우유 900㎖’의 소비자 가격이 대형마트 기준 2610원에서 2800원대로 인상됐다. 남양유업 ‘맛있는우유GT 900㎖’의 대형마트 판매 가격도 2600원대에서 2800원대로 올랐다. 동원F&B도 17일부터 우유 제품을 평균 5% 인상해 ‘대니쉬 더(The) 건강한 우유 900㎖’ 가격은 11% 올라 2490원이 됐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편의점 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가량 올렸다. 이에 우유를 활용하는 유제품과 빵, 아이스크림, 커피 등 다른 식품의 가격 인상도 현실화되고 있다. 가장 먼저 ‘야쿠르트’, ‘윌’ 등을 생산하는 hy가 발효유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을 올리면서 밀크플레이션 신호탄을 쐈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소비자 가격 기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올리고, ‘메치니코프’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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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플레이션 ‘신호탄’…가격 인상에 카페 사장님 ‘골머리’

산업 일반

지난 17일부터 흰 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우유가 들어가는 빵이나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장 먼저 발효유 가격이 올랐고, 우유 가격 인상분은 차례차례 관련 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발효유’ 시작으로 밀크플레이션 본격화되나 18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과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유업체 ‘빅3’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흰 우유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서울우유는 대표 제품인 흰 우유를 비롯한 전체 제품 출고 가격을 지난 17일 평균 6% 인상했다. 이에 ‘나100% 1000㎖’는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올랐다. 매일유업도 같은 날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대표 흰 우유 제품인 ‘매일우유 900㎖’의 소비자 가격이 대형마트 기준 2610원에서 2800원대로 인상됐다. 남양유업 ‘맛있는우유GT 900㎖’의 대형마트 판매 가격도 2600원대에서 2800원대로 올랐다. 동원F&B도 17일부터 우유 제품을 평균 5% 인상해 ‘대니쉬 더(The) 건강한 우유 900㎖’ 가격은 11% 올라 2490원이 됐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편의점 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가량 올렸다. 이번 우유 등 유제품 가격 인상은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시작됐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3일 원유 가격을 L당 947원에서 999원으로 49원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원유 가격 인상이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L당 3원씩을 추가로 지급해 실질적으로는 L당 52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원유 가격 인상은 지난 2020년 8월 낙농진흥회가 21원 인상을 결정한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이에 우유를 활용하는 유제품과 빵, 아이스크림, 커피 등 다른 식품의 가격 인상도 현실화되고 있다. 가장 먼저 ‘야쿠르트’, ‘윌’ 등을 생산하는 hy가 발효유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알렸다. hy는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소비자 가격 기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올리고, ‘메치니코프’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가격은 다음달 1일부터 유통 채널별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hy 측은 이번 인상 조치 결정 이유에 대해 원부재료 및 물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생산 비용이 오른 것을 꼽았다. hy 설명에 따르면 당류, 분유류 등 주원료의 경우 11월 기준 지난해 대비 최대 70% 이상 높아졌다. ━ 카페 우유 도매가 100~200원 인상 예상 흰 우유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장에 따르면 카페는 일반적으로 우유 제조업체 대리점을 통해 도매가로 우유를 받아 사용한다. 고 회장은 “현재 대리점 측에서 전국카페의 20~30% 정도 매장 사장들에게 우유 가격 인상을 통보한 상태로 우유 도매가가 100~2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낙농진흥회가 원윳값 52원 인상을 발표한 뒤 소비자 가격을 52원의 10배인 520원 올릴 것이라고 했었는데 이에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100~200원 수준으로 인상폭이 떨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지난 7일 원윳값 인상에 따른 우유 소비자 가격 인상폭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던 바 있다. 협동조합은 입장문을 통해 “원유의 납품가가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설비와 유통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아무런 가격 인상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납품가가 인상된다고 해 납품 원가에서 10배나 오른 가격이 소비자 가격으로 책정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카페 자영업자들은 가격 인상을 고려해서 메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카페 운영 관계자는 “아메리카노를 제외하고 우유가 들어가는 메뉴들의 가격은 우유 가격 인상 폭만큼 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경기에도 카페 매장 수는 계속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순이익은 줄어드는데, 원부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니 카페를 접어야 하나 회의감까지 든다”고 토로했다. 이에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측은 카페 자영업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고장수 회장은 “우유 브랜드 1~2개 정도의 본사랑 접촉해서 협동조합 측에서 대량으로 우유를 납품받아 전국 카페에 저렴한 도매가로 유통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11.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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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우유, 1700원으로”...빙그레, 11월 중순 가격 인상

유통

지난 3일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을 L당 947원에서 996원으로 49원 인상하며, 유제품 소비자 가격이 줄줄이 인상 소식을 알리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7일부터 우유제품의 가격을 평균 6% 인상해, 1000mL 제품 가격을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올릴 것을 알린 데 이어 오늘(11일)은 빙그레가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을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11월 중순 이후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바나나맛우유(240mL)는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13.3%) 인상되며, 그 외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굿모닝우유(900mL)는 8%, 요플레 오리지널은 16% 인상될 전망이다. 빙그레는 “원유가격 인상과 함께 설탕, 커피 등 원부자재 가격과 에너지 비용, 물류비용, 환율 등이 지속해서 상승해 제조원가가 급등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11.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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