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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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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글로벌 순항…호평 이끈 세 가지 키워드

산업 일반

넥슨의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지난 3월 28일 출시 후 호평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출시 사흘 전인 3월 25일 얼리 액세스(Early Access‧앞서 해보기) 실시 후 스팀(Steam) 플랫폼에서 95%의 긍정적인 리뷰를 받았고 정식 출시 후에는 글로벌 인기게임 최고 2위를 기록하는 등 완성도와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게임 출시 2주를 맞이해 넥슨은 그동안의 흥미로운 지표를 살펴볼 수 있는 ‘수치로 보는 카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카잔’에 도전한 횟수부터 가장 인기 있는 무기 타입까지 이색 기록들이 ‘카잔’의 인기를 설명했다. 네오플의 첫 콘솔 싱글 패키지 개발작이자 ‘DNF 유니버스’의 본격적 확장을 알리는 ‘카잔’이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세 가지 대표 요소가 꼽힌다. 하드코어 액션 장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호쾌한 액션, 스킬 콤보 운용의 재미를 강화한 보스전, 멀티 플랫폼에서도 매끄러운 최적화 작업과 밀착 소통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완성도가 국내외 이용자들의 우호적인 시선으로 이어졌다.‘5400만회의 도전’ 이색 기록 담은 인포그래픽 공개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포그래픽에는 게임에서 시도한 다양한 액션과 전략을 기반으로 집계한 지표가 담겼다. 누적 사망 횟수부터 가장 많은 플레이어를 쓰러트린 보스 순위, 보스에 의한 사망 횟수는 ‘카잔’의 치열한 전투를 짐작케 하면서도 수많은 이용자들이 끊임없는 도전을 보여준다. 가장 많이 사용한 무기군과 같이 선호도를 나타내는 기록부터 발견된 항아리 정령 개수까지 독특한 지표도 공개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총 사망 횟수는 약 5427만회에 이른다. 이는 도전적인 난이도만큼이나 높은 이용자 관심도를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플레이어를 쓰러트린 보스는 ‘바이퍼’(740만회)였다. ‘볼바이노’(400만회)와 ‘말루카’(340만회)가 그 뒤를 이었다. 보스에 의한 누적 사망 횟수가 총 3700만회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약 40%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비교적 초반에서 중반부 구간에서 거듭된 도전을 진행한 것을 알 수 있다.이용자들이 가장 사용한 무기군은 ‘창’(44.12%)이었으며 ‘도부쌍수’(28.81%)와 ‘대검’(27.07%)는 근소한 차이만 보이며 선호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 특유의 넓은 공격 반경과 빠른 속도를 통한 연계 공격이 보스전뿐만 아니라 필드 탐험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해 선호도 1위를 차지한 주요 요소로 분석된다. ‘도부쌍수’와 ‘대검’은 각각 어느 환경에서나 두루 활용하기 좋은 범용성과 묵직한 일격이 주는 쾌감에 많은 이용자들이 만족감을 표한 바 있으며, 각자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전투 특성에 따라 전략적인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도전, 쾌감, 성장”5400만회 이상의 도전은 ‘카잔’이 그에 걸맞은 독보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요소는 단연 보스전이다. 이를 필두로 수준 높은 최적화와 꾸준한 소통이 더해져 지금의 인기를 구축했다. 먼저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보스전에서는 ‘카잔’만의 호쾌한 액션성을 응축해 선보이고 도전과 성취의 재미를 강화했다. 총 16종의 보스는 모두 각기 다른 패턴과 스타일을 지니고 있으며, 전투 진행 과정에서 새로운 패턴을 구사해 이용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대표적으로 초반부 관문으로 큰 관심을 받은 ‘바이퍼’는 2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빠르고 정교한 공격을 펼친다. 또, 화염 공격을 펼치는 ‘볼바이노’, 변화무쌍한 패턴의 ‘말루카’, 광범위한 마법 공격을 사용하는 ‘트로카’ 등 보스마다 공격 방식과 범위, 속도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지니고 있어 전투마다 확연히 달라지는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보스 자체가 지닌 개성과 함께 ‘카잔’의 보스전에 변주를 더하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스킬 트리다. 공격과 방어의 턴을 주고받는다는 기본적인 전투 문법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스킬 콤보를 구축하고 연속적인 공격으로 피해량을 극대화할 수 있어 기존의 흐름을 뒤바꾸기에 용이하다. 특히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변칙적인 패턴이 등장하기도 하는 만큼 스킬 콤보 운용의 중요도가 더욱 커진다. 다양한 스킬 연계를 활용하면 적의 공격 흐름에서 반격의 틈을 찾거나 자신의 턴에서 빠르게 강한 일격을 가할 수 있어 액션의 쾌감을 극대화한다.여기에 ‘라크리마’를 필두로 한 다양한 성장 요소는 하드코어 액션 장르에 생소한 이용자라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완충 장치의 역할을 한다. 보스 공략에 실패하더라도 피해량에 비례해 지급되는 ‘라크리마’로 캐릭터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 또, 탐험을 통해 획득 가능한 아이템은 각각 고유의 레벨과 효과가 있어 착용 시 추가적인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완성도 높은 기술력으로 최적의 환경, 최상의 경험 선사출시 전부터 호평을 받았던 배경에는 매끄러운 최적화와 높은 안정성도 빼놓을 수 없다. ‘카잔’은 PC와 콘솔의 멀티 플랫폼 게임인만큼 어떤 환경에서든 부드러운 플레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으며, 더 많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하에 특히 사양 차이가 다양한 PC의 경우 최소 사양에서도 원활히 구동될 수 있도록 집중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싱글 패키지임에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사양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최고부터 최저까지 여러 사양에서도 프레임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 액션 게임에서 중시되는 매끄러운 연결과 빠른 반응 속도를 원활히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스팀(Steam) 리뷰에서는 “기술적으로 흠잡을만한 부분이 없었다” “출시 직후부터 이렇게 최적화가 잘되어 있는 게임을 찾기가 드문데, ‘카잔’은 최적화에 공들였다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등 만족감을 표하는 반응을 찾아볼 수 있다. 개발진의 지속적인 소통 행보도 이용자 만족도로 이어졌다. 게임 출시 후 이준호 네오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스팀에 게재된 유저 의견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게임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플레이 팁을 공유했다. 이런 모습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네오플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다양한 기록을 살펴보니 많은 이용자 분들이 ‘카잔’을 즐기고 계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전 세계에서 보여주신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욱 많은 분들이 ‘카잔’의 깊이 있는 전투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여러 콘텐츠를 계획 중에 있으니 꾸준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네오플은 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지난 2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밸런스 조정에 대한 상세 설명과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무료 DLC 콘텐츠 공개를 시작으로 하는 다양한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카잔’만의 깊이 있는 액션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더욱 만족도 높은 게임을 완성하기 위해 꾸준한 시스템 개선과 스팀, 디스코드 등 이용자 채널을 통한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5.04.17 09:33

5분 소요
삼성바이오에피스,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미국 출시

헬스케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현지 기업 테바를 통해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에피스클리는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인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다. 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gMG) 등에 쓰인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를 솔리리스의 도매가격(Wholesale Acquisition Cost, WAC)보다 30% 낮은 가격에 출시했다. 테바와 에피스클리를 미국에 출시하기 위해 협력 계약을 체결한 것은 올해 1월이다.솔리리스는 PNH를 기준으로 1년 투약 비용이 52만달러(원화 7억6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의약품이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25억8800만달러(약 3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미국 매출 규모는 15억23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한국에서 제품을 직접 판매한다. 유럽에는 2023년 7월 제품을 출시했다. 독일, 이탈리아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4월 솔리리스의 절반 가격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2025.04.08 14:26

1분 소요
갑자기 찾아오는 ‘판의 공포’…빠르게·꾸준하게·정석으로 [이코노 헬스]

전문가 칼럼

공황(panic)은 이름부터 남다르다. 어원이 영화 ‘판의 미로’로도 유명한 그리스로마신화의 신 판(pan)에 있다. 신화에 따르면 판은 숲과 들판의 신으로 사람의 얼굴과 상반신, 염소의 뿔·다리·귀를 가졌다. 판은 신묘한 소리로 사람들에게 이유 없는 공포심을 일으켰다고 알려져 있다. 서구인들이 공황, 혹은 공황장애(panic disorder)에 그의 이름을 붙인 이유다.유래에서 알 수 있듯 공황은 급작스럽게 나타나는 불안·공포 반응이다. 공황은 ‘공포 증상’과는 강도와 길이에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공황이 오면 신체적 증상이 20~30분, 길면 1시간가량 이어질 수 있다. 갑자기 숨이 가쁘다거나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고 핑 도는 듯한 현기증이 나타나거나 구역질이 난다. 신체 반응이 격렬하게 나타나니 죽거나 미쳐버릴 것만 같은 공포감에 사로잡힐 수 있다. 그래서 공황은 공황 발작(panic attack)을 동반한다.공황 발작은 환자에게 공황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이에 대한 두려움을 느껴 회피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회피 반응은 공황을 일으킬 수 있는 활동을 피하거나 아예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일을 지칭한다. 예를 들어 환자는 공황 발작이 발생한 장소와 상황을 피하려고 할 수 있다.예를 들어 50대 여성 A씨는 치과 병원과 진료에 대한 회피 반응을 보였다. 충치를 치료하던 중 공포감을 느꼈던 탓이다. A는 구강 장치로 입을 벌리고 있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치아를 갈아내는 기계음 등이 자신을 해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아, 치과 치료를 받는 내내 ‘죽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는 광장 공포증으로 인한 회피 반응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광장 공포증은 타인에게 도움받을 수 없는 장소를 두려워하고 해당 장소에서 벗어나려 하는 것이다. 엘리베이터나 터널처럼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이 밀집한 거리, 상점을 피하고 싶을 수 있다.광장 공포증은 ‘혼자 있다’라는 느낌이 불안으로 이어질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공간의 폐쇄 여부와 별개로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도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어서다. 이럴 때는 동행자가 없으면 줄서기 같은 행동을 취하기 어려워하고, 심지어 외출 자체를 곤란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40대 남성 B씨는 최근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 일단 탑승하면 다음 정거장까지 내리지 못하니 속이 울렁거리고 안절부절못하게 된다고 했다. B씨는 특히 비행기가 가장 꺼려진다고 말했다. 비행시간이 긴 만큼 실내에 갇혀있는 시간도 길고 그만큼 죽을 것 같은 공포가 몰려온다는 이야기였다.공황장애는 신체 증상을 동반하지만, 내과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기 어렵다. 내과 검사는 혈액·흉강경·초음파·내시경 등으로 신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다. 공황장애를 겪는 사람 중 상당수가 신체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거나 내과·가정의학과·신경과 진료를 받지만, 증상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공황장애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이 진단을 늦추기도 한다. B씨는 공황 자체만큼이나 힘든 점으로 주변의 ‘몰이해’를 꼽았다. 비행기가 무섭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은 자신을 비웃으면서 ‘담력이 약해서 그렇다’라며 핀잔을 준다는 토로였다. 공황장애 환자에게서 광장 공포증이 자주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변 사람의 핀잔이 공황장애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비수가 될 수 있다.실제 공황장애는 환자가 꽤 많은 질환이다. 국립나주병원에 따르면 통상 전체 인구의 3~4%는 공황 발작을 겪는다. 공황장애의 평생유병률은 미국의 경우 3.5% 내외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는 1.7% 정도다. 평생유병률은 특정 질환이나 증상을 살면서 겪어 본 사람의 비율이다. 공황장애가 ‘나와는 무관한 일이야’하고 넘길 질환이 아니라는 뜻이다.충분한 수면·규칙적인 운동도 증상 완화에 도움공황장애를 극복하려면 꾸준함이 필요하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단기적으로 공황발작은 약물을 쓴 이후 증상을 억제할 수 있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만성질환이다. 증상이 사라져도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공황발작이 발생할 수 있다. 공황 증상이 잦아들어도 치료를 8~12개월 동안 유지하는 이유다. 또, 공황장애는 약물 유지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이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공황 발작을 치료하기 위해 인지치료를 지속해서 이어가며 회피 반응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 A씨와 B씨는 시행착오 끝에 공황 발작의 정도를 낮췄다. 예를 들어 A씨는 치과 시술에서 얼굴 덮개로 눈을 가리지 않으면 두려움이 덜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B씨는 약물 치료를 통해 공황으로 인한 신체 반응을 줄인 점이 인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B씨는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서 최근 부산 출장에 비행기를 타고 다녀왔다. B씨는 “두려움이 아예 사라졌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신체 반응이 따로 없으니 ‘(비행기를) 탈 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B씨는 “이제 큰 무리 없이 대중교통을 탈 수 있다”라고도 했다. 발작을 경험하지 않는 자체가 회피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 셈이다.좋은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것도 공황 발작을 완화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 잠은 충분히 자고, 운동은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카페인이 과하게 든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술을 즐기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흡연도 마찬가지다.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좋은 생활습관을 만들어 지속해서 유지하는 일이 단순하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 있는 방법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공황의 조기 진단과 치료다. 공황장애에서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경우는 드물다. 공황 증상이 신체적으로 나타나거나 내과 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나온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최대한 빠르게 찾아가는 편이 좋다. 내원이 빠르면 빠를수록 ‘판의 공포’를 극복할 가능성은 커진다.

2025.03.22 00:00

4분 소요
원격으로 ‘발작’ 관리하는 SK바이오팜…‘뇌전증’ 사업 확장

바이오

SK바이오팜이 뇌전증(CNS) 치료에 디지털 기술을 입힌다. 앞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 데 이어 올해 다국적 기업과 미국에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뇌전증 관리 플랫폼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간담회를 열고 다국적 기업 유로파마(Eurofarma)와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합작법인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라며 “유로파마와의 협력은 SK바이오팜이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매년 1월 개최하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최대 규모 투자 행사다. 올해 43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550여 개 기업과 8000여 명의 투자자, 전문가가 참여했다. SK바이오팜에서는 이 사장 외 임직원 15명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로 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 발표를 하는 다른 기업과는 달리 파트너링 미팅만 진행한다.SK바이오팜은 유로파마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뇌전증 관리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원격 의료를 활용해 뇌전증 환자에게 질환을 치료·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가 목표다. SK바이오팜은 이 시장이 2032년까지 18억달러(약 2조627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전체 시장의 47%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단일 시장인 북미 시장을 집중해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뇌파 분석 AI 기술, 뇌파 측정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사업화할 뇌전증 관리 플랫폼에 AI 기술과 뇌파 측정 기기를 적용한다. 뇌전증 환자가 발작을 일으키면 뇌에 10~15분 동안 충격이 가해지다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뇌전증 환자의 발작 여부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고 의료진에게 이와 관련한 데이터를 전송해 발작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다.SK바이오팜이 유로파마와 설립할 미국 법인은 ‘제2의 엑스코프리’를 찾는 데도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인 엑스코프리를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했지만, 엑스코프리 외 다른 매출 창구가 없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전체 매출의 97%를 엑스코프리에서 얻고 있다. 엑스코프리를 세계 각지에 판매하거나 기술 수출해 올린 매출이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이을 다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방사성의약품(RPT)과 표적단백질저해제(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다만, 신약을 개발하기까지 긴 여정이 예정된 만큼, 엑스코프리의 제형을 변경하거나, 엑스코프리와 관련한 다른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노력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 여부를 살펴볼 수 있는 플랫폼을 사업화하겠다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2025.01.19 10:00

2분 소요
남양유업, 특수분유 40년 헌신…희귀 질환 환아·가족에 희망 전달

유통

남양유업이 올해로 특수분유 생산 40주년을 맞이했다고 15일 밝혔다.남양유업은 희귀 질환 환아를 위한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 ‘케토니아’ 등을 개발하며, 수익성을 떠나 소수 환아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헌신적으로 생산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40년간 축적한 연구와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성분 강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더 많은 환아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할 계획이다.남양유업은 1985년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를 시작으로 환아들을 위한 맞춤형 특수분유를 선보이며 국내 특수분유 시장을 선도해 왔다. 희귀 질환 환아를 대상으로 하는 특수분유 시장은 대량 생산이 어려워 경제적 수익은 없으나 남양유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꾸준히 제품 개발과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대표 제품인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는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인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위해 개발된 특수분유다. 대두 단백질과 식물성 당류를 사용해 유당 및 유단백 소화가 어려운 환아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같은 해 출시된 ‘임페리얼드림XO 이른둥이’는 저체중아 및 미숙아의 영양 보충에 중점을 둔 특수분유다. 1991년에는 묽은 변 등 장 건강 문제를 가진 아기를 위해 ‘임페리얼드림XO 닥터’를 출시했다.2002년에는 소아 뇌전증 환아를 위한 세계 최초의 액상형 케톤 생성식 ‘케토니아’를 선보였다. 케토니아는 뇌전증 환아들의 발작 및 경련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케톤 생성 식이요법'에 기초해 설계됐다. 이 제품은 케톤 생성 식이요법에 필요한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의 비율을 정확히 유지할 수 있어 환아 가정의 식단 관리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남양유업은 특수분유 생산을 넘어 환아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뇌전증 환아를 위한 인식 개선 활동인 ‘뇌전증 인식개선의 날’(퍼플데이) 캠페인을 사단법인 한국뇌전증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브란스어린이병원과 협약해 15년째 취약계층에 특수분유 무상 후원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위해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를 공장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인구복지협회에 공급하며 환아 가정을 후원하고 있다. 이른둥이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2007년부터 ‘임페리얼XO 이른둥이’ 제품 가격을 동결해 국내 최저가로 제공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케토니아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전화 주문 방식을 자사 온라인 몰 ‘남양몰’로 일원화해 무료 배송과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올해 남양유업은 취약계층 특수분유 후원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환아와 가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퍼플데이’와 ‘세계 이른둥이의 날’ 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환아 가족과 연대하며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남양유업 관계자는 “분유를 만드는 기업으로써 소수 환아를 위한 필수적인 역할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40년간 특수분유 생산과 보급에 힘써왔다”며 “올해를 계기로 특수분유 성분 강화 연구와 함께 환아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한층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1.15 16:05

2분 소요
삼성바이오에피스, 테바와 희귀질환 치료제 美 판매 협력

바이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와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성분명 에쿨리주맙)를 미국에 판매하기 위한 상업화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를 생산, 공급하고 테바는 미국에서 에피스클리의 마케팅, 영업 활동을 맡는다.에피스클리는 미국 기업 알렉시온이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다. 솔리리스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로 미국에서만 연평균 투약 금액이 52만달러(약 7조6000억원)에 달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의 치료제로, 지난해 11월에는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으로 에피스클리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에피스클리는 바이오시밀러로서 고가의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본질적 의미를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고 했다. 이어 "테바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한국에서 에피스클리를 판매하고 있다. 유럽에는 2023년 에피스클리를 출시했고, 독일과 이탈리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점유율 지난해 6월 말을 기준으로 처방환자의 수를 기준으로 1위를 기록했다.

2025.01.12 09:43

1분 소요
마음 기댈 곳 필요한 불안한 세상…올해는 더 나으리라는 희망을 [이코노 헬스]

전문가 칼럼

어느새 또 새해가 왔다. 모두가 연말연시를 특별하게 여기는 이유라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라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상담실을 찾는 사람들도 매년 12월 말과 1월 초면 어김없이 과거에 대한 성찰과 반성, 미래 전망과 계획을 이야기하곤 한다. 한두평 남짓한 아담한 진료실에서도 올 한해가 어땠는지 대충 가늠해볼 수 있는 이유라면 이유겠다. 합리적인 추측으로 미래를 온전히 그려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세상사 최대한 합리적으로 확실하게 예측하려고 노력해도 생각조차 못한 변수가 늘상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건강과 가족에서부터 거시경제 상황에 이르기까지 방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경우에 따라선 여러 변수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개인이 버틸 수 없는 고통을 야기하기도 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변수에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상담실을 찾는 배경이다. 30대 남성 A씨가 그랬다. 개인 사업을 하는 A씨는 당시 사업장 인수 문제로 고민이 컸다. 나아지는 듯했던 경제 상황이 혼란스러워졌기 때문이다. 갑자기 환율이 급등하고 금리가 오르면서 자금 수혈이 어려워졌다. 지금 이 순간만 버티면 잘 풀릴 사업인데, 자금 경색을 버티다가 사업 전체가 고꾸라질까 걱정이라고 한숨을 푹 내쉬던 A씨였다.문제는 불확실성이었다. 사업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지만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다고 A씨는 말했다. 불확실성을 안고 가자니 사업이 망할까 걱정, 인수한 사업을 접자니 몇 년만 버티면 될 사업을 내다 버린 꼴이 될까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그가 사업을 하면서 지병이 된 불면증에 더해 최근 공황 발작까지 겪게 된 배경이었다. 그럼에도 A씨는 상황을 이겨내려 안간힘을 쓰는 듯했다. 일과 사업, 상담과 약물치료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는 주말이면 매번 모 산사에서 108배를 드린다고 했다. 그가 말한 이유는 이랬다.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사실이 사람을 미치게 만들더라고요. 그래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치성이라도 드리고 있어요. 살려달라고 비는 거죠”A씨의 상황에 치성이라는 단어가 퍽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 이 불안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몸부림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주로 민간신앙이나 의례에서 자주 쓰이는 이 단어는 정성을 다해 빌고 기원한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나아가 누가 누구에게 치성을 드리는지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A씨와 마찬가지로 사업 성공과 불안 해소를 바라더라도, 다른 방식의 치성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거친 해석도 있다. 40대 자영업자 B씨를 보며 떠오른 생각이다.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를 손님 수와 회전율로 몸소 느낀다던 B씨는 지난 상담에선 한 책을 들고 왔다. 풍수지리 책이었다. 다만 내용은 단순히 입지 조건을 따지는 데서 한 걸음 나아간 듯 보였다. 책에는 점포 안의 기물을 다르게 배치하고 수맥을 따져 차단하는 식으로 풍수를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겨 있었다. 이미 그에게 음양오행과 사주팔자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터라 풍수지리를 설명하는 B씨의 모습이 생소하진 않았다. 핵심은 그 다음이었다.“이렇게라도 안하면 불안해서 장사 못해요. 요새 무슨 일만 터지면 뜨내기 단골 안 가리고 발길이 뚝 끊기는데 어떡하나요. 마음을 진정시키려면 뭐라도 해야죠” A씨가 치성의 방식으로 108배를 선택했다면, B씨는 사주와 풍수지리로 나름대로 치성을 드리고 있었던 셈이었다.물론 두 방식 모두 합리적이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노파심이긴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사람을 통해 치성을 드리다가 잘못된 길로 빠지는 사람의 이야기도 간간이 들려오곤 한다. 경계할 부분이 없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정신건강 측면에서는 합리적 선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의 인지 치료가 될 수 있겠다는 조심스러운 추측이다. 앞서 언급한 A씨도 다르지 않다. 약물치료와 함께 108배를 이어나가고 있는 그는 공황 발작과 불면증을 조금씩 이겨내고 있다.매년 미래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새삼 떠오르는 말이 있다. 사람들 보는 눈 다 똑같다는 격언이다. 한 해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수렴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이번 연말엔 압도적 다수가 비슷한 평가를 내놓는 듯하다. 한줄평으로는 단연 다사다난(多事多難)이 가장 많다. 청년·장년·노년 모두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미래를 불확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불확실성에 불안해하는 사람도 늘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들을 기회도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바람 잘 날 없는 현재에 미래 불안감이 커졌을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들면서도 자기 나름대로의 불안 해소 방식을 찾아나가고들 있다는 안도 아닌 안도가 든 이유다.완전히 안도할 수 없는 이유를 든다면 불안의 근원을 뿌리뽑을 수 없다는 안타까움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세상이 평화로워야 우리 마음도 평안해지는 법이다. 정신건강 전문의는 내담자와 함께 불안감을 줄여나갈 수는 있지만, 불안한 세상을 바꿀 능력은 없다. 결국 세상사에 관해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안정을 찾기를 치성을 드리는 수밖에 없다.다만 희망은 가질 수 있다. 마음의 고통을 조금씩이나마 이겨낸다면 언젠가 좀 더 편안한 세상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다. 그러니 연초에는 지난해보다 올해가 나으리라는 기대를 다 같이 가져보면 어떨까 싶다. 기대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다면 정신건강 전문의를 최대한 빨리 찾으라는 권유 또한 덧붙인다.

2025.0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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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넥슨…그동안 걸어온 길 살펴보니

IT 일반

넥슨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94년 12월 서울 역삼동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넥슨은 임직원 8600여명, 연 매출 4조원을 넘보는 대형 게임사로 성장했다. 넥슨은 세계 최초 2D 횡스크롤 방식의 온라인 RPG ‘메이플스토리’, 전 세계 8억5000만 이용자가 즐긴 ‘던전앤파이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던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등 수많은 게임으로 유저들의 추억을 만들어 왔다. 1994년 12월, 16 비트 컴퓨터가 보급되고 PC 통신이 연결되던 시절 탄생한 넥슨은 1996년 첫 개발작이자 국내 최초의 그래픽 MMORPG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어둠의 전설’, ‘크레이지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를 선보이며 온라인 게임 산업 태동기를 이끌었다.30살을 맞이한 넥슨은 누구나 한 번쯤은 플레이 해봤을 인기 IP를 바탕으로 전 세계 45종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30년동안 게임, 콘텐츠와 사회공헌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록을 만들어내어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로 자리잡았다. 온라인 게임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90년대, 게임은 플로피 디스크와 CD에 담긴 패키지를 구매해 플레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 당시 넥슨 故 김정주 창업주는 온라인 게임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잠재력에 주목했다. 새로운 세대로의 연결이 온라인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김 창업주는 1994년 12월 ‘차세대 온라인 서비스(NEXt generation ONline service)’라는 뜻을 담아 넥슨을 설립했으며, 1996년 4월 넥슨의 첫 개발작이자 국내 최초의 온라인 그래픽 MMORPG ‘바람의나라’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서비스 첫날 ‘바람의나라’ 접속자는 단 한 명 뿐이었지만, 점차 초고속인터넷망이 구축되고 PC방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이용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월 정액제에서 무료 서비스로 전환한 2005년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수가 13만 명에 달했다. 2021년에는 누적 가입자수 2600만 명을 돌파했다.2011년에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2023년 8월에는 서비스 1만일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로 28주년을 맞는 ‘바람의나라’는 현재도 활발히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PC 온라인 게임으로 자체 기록을 매일 경신하고 있다.이후 ‘어둠의전설’, ‘일랜시아’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온 넥슨은 ‘리니지’와 ‘바람의나라’, ‘스타크래프트’ 등 상대적으로 하드코어한 온라인 게임들이 인기를 끌던 1999년 10월 세계 최초의 다중접속 퀴즈게임 ‘퀴즈퀴즈’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유의 명랑하고 밝은 그래픽 스타일과 캐주얼한 게임성, 무료 서비스에 힘입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달성했다. 2001년 7월 ‘퀴즈퀴즈 플러스’로 개편하고 게임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면서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는 방식인 ‘부분 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개성을 드러내고 ‘큐앤(큐플레이 애인)’과 커플템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유료 치장 아이템을 구매했다.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2억원을 돌파하며 부분 유료화는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수익모델로서 자리잡게 됐다.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 20주년을 맞이한 ‘마비노기’와 글로벌 수출 콘텐츠로서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한 ‘던전앤파이터’ 및 한국을 대표하는 FPS ‘서든어택’까지. 지금의 넥슨이 있게 한 주역들이 2000년대 초반 대거 등장했다.앞서 2001년 출시된 ‘크레이지 아케이드’(크아)는 귀여운 캐릭터와 캐주얼한 게임성으로 당시 소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게임을 널리 대중화하고 시장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아의 귀여운 캐릭터들을 그대로 반영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는 국내 이용자 1800만 명을 기록하며 국민의 3분의 1이 즐기는 ‘국민 레이싱 게임’으로 등극했고 넥슨을 대표하는 IP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통해 모바일과 콘솔로 플랫폼을 확대하면서 ‘카트라이더’ IP만의 재미와 명성을 이어 나가고 있다.2003년 4월에는 세계 최초 횡스크롤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등장했다. 명실상부 한국 대표 RPG로 서비스 초기 8년간 매년마다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경신했다. 2011년 8월에는 국내 동시접속자수 62만 6000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런 인기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대만, 싱가폴, 미국 등 전 세계 110여 개국에서 누적 1억 9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며 대표적인 K-게임으로 지속 성장해나가고 있다.2004년 6월, 전투 중심의 기존 게임과는 달리 ‘음악’ ‘패션’ ‘요리’ 등 차별화된 생활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등장한 ‘마비노기’는 특유의 낭만적인 카툰렌더링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를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판타지 라이프’를 표방하며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달한 마비노기는 정식 서비스 반 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620만 명을 돌파했다. 2013년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에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판타지 파티’에서 엔진 교체를 전격 발표하며 이용자들에게 영속적인 서비스를 이어나갈 것임을 알리기도 했다. 2005년 8월 정식 출시한 ‘던전앤파이터’는 레트로한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방식으로 오락실 게임의 추억을 자극했다. 시원한 타격감과 호쾌한 액션성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2009년 국내 게임 최초로 중국 동시 접속자수 220만 명, 2014년에는 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권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K 게임 수출의 효시가 됐다. 현재 전세계 8억 5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 점유율 106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서든어택’과 ‘FC온라인’ 또한 2024년 3월 3째주 기준 PC방 점유율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FC온라인’은 국제 스포츠대회 최초로 채택된 e스포츠 종목 중 하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게임회사 넥슨은 미래 인재로 성장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국내 어린이 의료 서비스 활성화와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의 초석을 깔았다. 넥슨재단과 함께한 후원으로 전국적으로 전무 했던 어린이 전문 의료시설 건립과 IT업계 주관 최초의 청소년 코딩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넥슨은 2013년 국내 최초의 어린이 재활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200억 원의 기부를 결정하며 소아 재활치료 서비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전국 주요 거점 별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시설 건립을 위한 후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최초의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인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후원과 함께 경남권과 전남권 각각 지역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시설 건립을 위해 통 큰 기부를 진행했다.또 넥슨은 어린이재활병원 뿐 아니라 장애 아동 및 가족의 건강한 일상지원을 위한 의료시설 건립 지원도 하고 있다. 넥슨의 후원으로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에 국내 최초의 독립형 단기돌봄의료센터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가 개원했다. 약 10년 동안 넥슨이 기부한 어린이 의료시설 건립금은 총 550억 원에 달한다.넥슨은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6년부터 IT업계 주관 최초의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인 ‘NYPC(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를 주최해오고 있다. 코딩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 제고와 역량 증진을 목적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는 매년 4000여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지난해 누적 참여자 수가 3만4000여명을 돌파했다. NYPC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유일한 대회로 프로그래밍 분야 높은 위상의 청소년 콘테스트로 자리잡고 있다.2013년 넥슨은 제주도에 컴퓨터와 게임의 역사를 보존하는 아시아 최초 및 국내 유일의 컴퓨터박물관인 ‘넥슨컴퓨터박물관’을 개원했다. ‘애플 I’ ‘엥겔바트 마우스’ ‘퐁’ 등 기술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온 1만6000여 점의 컴퓨터∙게임 관련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400여 점의 주요 하드웨어와 2000여 점의 소프트웨어·도서·영상 자료 등을 전시장에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 135만 명을 넘은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국내 온라인게임 25주년 기념 전시, 넥슨의 미출시 게임들과 개발 과정을 아카이빙한 전시 ‘네포지토리 베타(NEpository βeta)’를 선보이는 등 게임의 가치 제고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국내 온라인 게임의 태동기부터 새로운 표준과 방향성을 제시해온 넥슨은 현재 향후 30년을 위한 원동력을 기르고 있다. 특히 탄탄한 라이브 서비스 게임과 더불어 신규 IP와 글로벌 타이틀을 개발하는데도 힘을 쓰고 있다. 글로벌 돌풍을 불러온 ‘데이브 더 다이버’로 성공적인 첫 단추를 끼웠다. 2023년 6월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선보인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근까지 누적 판매 500만장을 돌파했다. ‘데이브’는 스팀 플레이 리뷰에서 최고 평가 등급인 ‘압도적인 긍정적’을 확보했으며,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국내 최초로 ‘Must Play’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한, 작년 12월 유명 영국 게임 잡지 ‘PC Gamer’에서 ‘최고 게임 디자인(Best Design)’ 부문과, 지난 1월 진행된 ‘스팀 어워드 2023’에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sit back and relax)’ 부문을 수상하며, 참신한 게임성과 높은 완성도로 전세계 유저와 평단 모두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한국 서브컬처 게임의 한 획을 그은 ‘블루 아카이브’와 엠바크 스튜디오의 차세대 글로벌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도 성공적으로 게임 시장에 안착했다.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여기에 ‘아크 레이더스’, 현실감 넘치는 도심을 배경으로 한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낙원: LAST PARADISE’까지 다양한 신규 IP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꾸준히 사랑받아온 인기 IP들을 확장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개발한 ‘메이플스토리 M’ ‘바람의나라: 연’과 곧 선보일 ‘마비노기 모바일’부터 ‘던전앤파이터’ IP를 재해석해 다른 장르로 탄생한 ‘던전앤파이터 듀얼’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샌드박스 플랫폼으로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 월드’까지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넥슨은 지난 10월 넥슨 사옥에서 미디어데이 ‘NEXT ON’을 개최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미래 비전과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김정욱,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넥슨의 3대 가치를 통한 기업 경영 가치관을 소개하고 핵심 강점의 극대화를 통한 IP 파이프라인 강화·글로벌 확장 방향성을 제시했다.강대현 대표는 “넥슨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역량을 강점으로 더욱 세밀하게 가공하고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혁신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IP 연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26 18:00

8분 소요
‘트럼프 랠리’ 언제까지…국내 증시 박스피 벗어날까

증권 일반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제47대 대선 승리 소식에 랠리(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적인 정책과 감세, 규제 완화가 월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국내 증시는 오히려 후퇴하는 등 지지부진한 모습이며 대선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11월 둘째 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소식에 폭등했다. 한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4000대를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00선이라는 고지를 넘어섰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생각보다 빨리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면서 뉴욕증시는 올해 증시를 짓눌렀던 대선이라는 최대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미국 대선 이틀 만에 들려온 금리 인하 소식도 증시 랠리에 불을 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 대선 이후 처음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FOMC는 지난 9월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후인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무역과 이민에 대한 공약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것이란 시각에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포인트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제품에는 60% 이상 고율의 관세를 제안하고 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도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언급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현실화 시 Fed가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대선 결과가 나온 뒤 미국 달러화는 강세, 채권 금리는 발작적 오름세를 보인 배경이기도 하다. 채권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iM증권은 트럼프 집권에 따른 5가지 리스크로 ▲관세 전쟁 및 주요 바이든 정책 폐기 리스크 ▲금리 발작 리스크 ▲물가 리스크 ▲킹달러 리스크 ▲미·중 충돌 리스크 등을 꼽았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트럼프의 5가지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리스크 당분간 지속…“정책 수혜 효과 단기적” 증권가에서는 트럼프가 당선됨에 따라 미국 증시가 상승하고 여타 글로벌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배경으로 트럼프 정책이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 관세를 인상하고 법인세를 인하하는 등 미국에 유리하게 정책을 펼 것이란 예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내년 1월 트럼프 취임 이후 이와 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데, 이는 미국 상원과 하원이 모두 공화당 우위로 구성되며 ‘레드 웨이브’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참모와 의회와의 협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나 극단적 관세 인상이라는 비합리적 결정이 내려지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일정 수준에서 정책 강도가 정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가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주춤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변 부장은 “트럼프 취임 전 여러 차례 트럼프 트레이딩이 반영된 만큼 트럼프 취임 이후에는 정책 효과를 살피면서 증시가 반영될 것으로 보이고,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내년 상반기 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에 따라 상승 탄력이 둔화되거나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우리나라 증시의 경우 당분간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정점에 도달한 이후인 내년 2~3분기쯤이 저점 매수 구간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변 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하반기 선제적으로 하락한 측면이 있어 가격 및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으나 고평가된 미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연동될 가능성 그리고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반도체 업황 하락 사이클에 따른 수출 둔화로 인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상반기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증시는 2025년 하반기 경기 및 수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정점에 도달하며 저점 인식이 강해질 전망임에 따라서 내년 2~3분기가 저점 매수에 유리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적 동향보다는 ‘경기사이클+통화정책’ 그리고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한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트럼프 당선으로 경제·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나 트럼프가 언제 부양을 하고 언제 싸움을 걸지 맞출 길이 없는 이상 정책적 예상보다는 경기사이클+통화정책 사이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제로 트럼프 1기 때도 경기사이클+통화정책의 주가 설명력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우지연 DS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정부 정책 수혜보다는 펀더멘털, 산업 트렌드의 영향력이 크다”며 “미 대선 결과에 따른 정당별 정책 수혜 효과를 고려한 투자는 단기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2024.11.18 07:00

4분 소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지스타 2024’ 출품작 4종 트레일러 영상 최초 공개

IT 일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14일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 개막과 함께 출품작 4종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이번 트레일러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제작 중인 초대형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프로젝트 C(가칭)’, ‘프로젝트 S(가칭)’, ‘프로젝트 Q(가칭)’ 등 4종을 최초로 선 보이는 영상이다. 트레일러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과 지스타 특별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지스타 1일차부터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시연이 진행되는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은 총 60여 대의 시연 기기를 통해 시원시원한 스킬 액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서브컬처 장르 육성 시뮬레이션 모바일 신작 ‘프로젝트 C’의 체험관에서는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텔레파시 카드게임, 캐릭터 인기투표 등이 진행된다.여기에 콘솔ᆞPC 플랫폼 루트 슈터 신작 ‘프로젝트 S’와 AAA급 PCᆞ모바일 플랫폼 MMORPG 신작 ‘프로젝트 Q’는 버티컬 LED와 홀로그램, 미디어아트로 구현된 체험관을 구성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마지막으로 대표 개발작 ‘오딘’의 신규 콘텐츠를 테마로 한 포토존이 마련되며, 인기 인플루언서 10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무대 이벤트도 펼쳐진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스타 2024’ 트레일러 영상 및 이벤트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지스타 특별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1.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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