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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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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본인확인기관 신규 지정

은행

NH농협은행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본인확인기관은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인증서·휴대폰·신용카드 등 대체 수단을 이용해 본인 여부를 확인해주는 기관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정된다.농협은행은 본인확인기관 지정에 따라 ‘NH인증서’를 통해 다양한 금융·공공·민간 제휴 온라인서비스에서 회원가입 등 본인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NH인증서’를 여러 앱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여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강태영 농협은행장은 “고객들이 NH인증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증서 사용처 확대에 힘쓰겠다”며 “고객 편의성과 보안성을 더욱 높이고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4 15:30

1분 소요
기업은행, 6월부터 ‘IBK인증서’ 통해 본인확인 서비스 제공

은행

IBK기업은행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본인확인기관은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인증서·휴대폰·신용카드 등 대체 수단을 이용해 본인 여부를 확인해주는 기관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엄격한 심사와 보완 요구사항 이행을 거쳐 지정된다.본인확인기관 지정에 따라 기업은행은 오는 6월부터 ‘IBK인증서’를 통해 금융·공공·민간 기관에서 본인확인 서비스를 이용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개인과 법인사업자도 ‘IBK인증서’를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IBK인증서는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치금융을 실천하고 중소기업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 IBK인증서 사용처를 지속 확대하고 IBK인증서가 인증서 시장에서 대표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0 15:35

1분 소요
젭, 태국 공식 진출…동남아 에듀테크 시장 공략 ‘잰걸음’

IT 일반

메타버스 기반 에듀테크 플랫폼 '젭'이 태국에 공식 진출하며 동남아시아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달 11일 인도네시아 공식 진출에 이은 빠른 행보다.젭은 태국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젭 기반의 에듀테크 플랫폼 '젭 퀴즈(ZEP QUIZ)'를 필두로 △강한 교육열 △높은 인터넷 보급률 △많은 총 학령 인구를 갖춘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에듀테크 시장에 선 진출해 글로벌 확장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태국 국가방송통신위원회(NBTC)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태국 모바일 가입자 수는 약 1억2900만명이며, 보급률은 188%에 달해 ‘모바일 퍼스트’ 국가에 해당한다. 또, 태국 공교육에서는 정부가 디지털 교육 도입 및 스마트 교실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에듀테크 시장 잠재력이 크다.아울러, 최근 태국에서는 게임 요소를 비게임 상황에 적용하여 참여를 독려하고 즐거움을 높이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 에듀테크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게임을 하듯 퀴즈를 풀며 학습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젭 퀴즈’와 유사해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지난 2월 젭은 태국의 높은 모바일 보급률과 게이미피케이션 에듀테크 트렌드를 바탕으로 한 달간 현지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기간 젭 퀴즈 태국 누적 이용자는 50만명을 기록했고 플레이 횟수는 100만회에 달했다. 현지의 높은 관심과 유의미한 지표를 확인한 뒤 공식 진출을 확정한 것.베타 서비스 기간 젭 퀴즈를 이용한 현지 교사는 “젭 퀴즈와 함께한 게임 기반 학습 덕에 학생들이 공부를 지루하게 느끼지 않게 되었다”라며 “퀴즈 제작 기능은 물론 학생들과 함께 함께 모일 수 있는 대기 공간까지 제공되어 사용하는데 매우 편리했다”라고 전했다.젭은 태국 공식 진출과 함께 서비스 현지화에 집중한다. 태국어를 공식 지원하며, 젭 내 아바타 코스튬으로 태국 전통 의상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현지 콘셉트의 사원, 야시장 맵을 무료 제공한다. 이후로도 태국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맵과 오브젝트를 지속해 선보일 예정이다.김상엽 젭 대표는 “태국은 '1학생 1태블릿' 정책을 추진할 만큼 정부 차원에서 교육 혁신을 위해 공교육 내 ICT 교육과 디지털 도구 도입을 확대하고 있어 에듀테크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라며 “인도네시아, 태국 진출에 이어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해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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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오픈…쿠팡 와우멤버십과 본격 경쟁

IT 일반

멤버십 회원에게는 무료 배송무료 반품 및 교환이 기본 제공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12일 정식 출시됐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탑재하면서 쿠팡의 와우멤버십과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네이버가 개발한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e커머스 서비스다. 이용자 입장에선 AI의 추천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상품, 흥미를 느낄 만한 상품을 손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판매자 입장에선 불특정 다수가 아닌 구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자를 타깃팅해 이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단골 테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와 함께 ‘AI 쇼핑 가이드’와 ‘발견’을 새롭게 선보였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노트북’을 검색하면 ‘휴대성이 좋은’ ‘사무용으로 적합한’ ‘대학생이 쓰기 좋은’ 등 AI가 분석한 사용성을 기반으로 최적의 노트북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AI쇼핑 가이드 기능은 노트북, 휴대폰,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제품군에 우선 적용된다. 다른 신규 서비스인 ‘발견’은 개인화된 숏폼 콘텐츠 추천 서비스다. 스토어 앱 하단에 있는 ‘발견’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신 트렌드의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숏폼 콘텐츠를 보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앱 설치 후 첫 구매 고객 10% 할인 쿠폰 혜택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를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12일부터 앱에서 첫 구매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만원 이상 물품을 사면 10%(최대 5000원 할인) 할인 쿠폰을 일괄 제공한다. 17일부터 30일까지 14일간은 6000여 개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오픈 위크’ 행사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앱에서 2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 쿠폰(최대 3000원), 5만원 이상 구매하면 15% 할인 쿠폰(최대 8000원)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 혜택도 있다. 멤버십 추가 적립 5%에 슈퍼적립 상품이라면 추가 10% 적립으로 최대 15%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눈길을 끄는 것은 배송 서비스다. 앱이 출시된 12일부터 배송 서비스는 ‘네이버도착보장’에서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당구매자가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하는 오늘배송, 오전 11시부터 24시(판매자에 따라 마감 18시~24시로 상이)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내일배송, 토요일 오전 11시에서 자정 사이에 주문을 하면 일요일 도착을 보장하는 일요배송, 구매자가 직접 배송 희망일을 지정하는 희망일배송 등으로 배송 옵션이 세분화된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1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반품·교환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전까지는 반품안심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의 상품에 한해 무료 반품과 교환이 가능했지만, 이제부턴 멤버십 회원이라면 모두 혜택을 받는다.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들이 받는 혜택과 비슷한 셈이다. 네이버와 쿠팡이 e커머스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을 펼치게 된 셈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쿠팡의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2023년 말 현재 1400만명을 넘어섰다. 멤버십 가입자 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기술 기반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로 네이버가 지난 10여 년간 구축해온 쇼핑 생태계는 더욱 확장되고 이용자들의 쇼핑 경험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이용자에게는 그 어디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쇼핑의 즐거움을 주는 특별하고 소중한 탐험의 장소가 되고, 판매자에게는 AI라는 강력한 비즈니스 수단을 지원해 더 큰 성장의 기회의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3.12 18:10

3분 소요
공정위, 통신 3사 번호이동 담합에 과징금 1140억 부과

산업 일반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특정 사업자에게 번호이동 가입자가 편중되지 않도록 상호 조정하는 담합을 벌인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이통 3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140억원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통신 3사는 2015년 11월 각 회사의 번호이동 순증감 건수가 특정사업자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하자고 합의한 뒤 2022년 9월말까지 7년여간 합의를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정 사업자에게 번호이동 순증감이 편중될 경우 상호 간 협의를 통해 판매장려금을 인상·인하하는 방식으로 번호이동 순증감 건수를 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통신 3사는 2014년 12월 과도한 판매장려금 지급으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위반 행위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후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시장상황반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담합을 벌였다. 통신 3사와 KAIT 직원은 매일 모여서 시장상황반을 운영하고 직원들의 상호 제보 또는 KAIT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특정 회사에 과도한 판매장려금 지급 사례가 나타나면 신속하게 위반 사항을 해소했다.이들은 어느 한 통신사의 번호이동 순증 건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스스로 판매장려금을 낮추거나, 순감이 발생한 다른 이통사들이 함께 판매장려금을 높이는 방식으로 경쟁을 제한했다. 반대로 어느 한 통신사의 번호이동 순감 건수가 계속 커지면 순증가한 다른 이통사들이 서로 합의해 자신들의 판매장려금을 낮추거나 순감한 이통사의 판매장려금 인상을 허락했다. 순증감 정도를 유지하려 한 것이다. KAIT 직원의 업무기록 등에 따르면 번호이동 순증가 폭이 큰 이통사의 영업책임자가 다른 회사 책임자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담합기간 동안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제한됐다고 판단했다. 통신 3사의 일평균 번호이동 순증감 건수는 2014년 3000여 건에서 담합이 시작된 후인 2016년에는 200건 이내로 축소됐다. 일평균 번호이동 총 건수는 2014년 2만8872건에서 2016년 1만5664건으로 45.7% 감소했다. 공정위는 번호이동 가입자로부터 발생한 통신 3사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고 단통법 위반을 예방하기 위한 자율규제 상황에서 발생한 담합이라는 점을 고려해 부과율 1%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에는 과징금 426억6200만원, KT와 LG유플러스는 330억2900만원과 383억3400만원이 각각 부과했다. 문재호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이 사건은 통신 3사 간에 7년여의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된 담합 행위를 적발한 것으로, 이동통신 시장에서 경쟁을 활성화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통신3사 "단통법 따랐을 뿐, 담합 아니다"통신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단통법을 따른 것일 뿐 담합은 아니라는 것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공정위의 이번 담합 제재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들 3사는 의결서를 받은 뒤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 이라고 전했다.

2025.03.12 18:00

2분 소요
CGV,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희망퇴직 단행

산업 일반

CJ CGV가 2021년 이후 4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극장 관객 감소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확산, 내수 부진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9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로 본사 및 현장 근무 직원 약 80명이 회사를 떠나고, 퇴직자에게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극장 산업은 팬데믹 이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극장 총 관객 수는 1억2313만명, 매출액은 1조1945억원으로 팬데믹 이전(2017~2019년) 대비 각각 55.7%, 65.3% 수준에 그쳤다.반면 OTT 시장은 급성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4개 주요 OTT 플랫폼의 국내 매출은 2019년 3049억원에서 2023년 1조14407억원으로 증가했다.이런 변화 속에서 CGV도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CGV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9579억원, 영업이익 75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냈지만, 해외법인 실적(686억원)과 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4833억원)가 반영된 결과였다. 국내 사업만 보면 76억원 적자를 기록해 2019년 752억원 흑자와 비교해 실적히 악화됐다. CGV 측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최소한의 규모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한편 CGV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극장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화 상영관인 스크린X와 4DX를 적극 활용해 스포츠·콘서트 실황 중계 및 단독 콘텐츠 상영을 확대하는 등 기존 영화 상영 외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추가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5.03.09 17:36

2분 소요
테무, 개인정보 방침 변경…“지역 상품 파트너 도입 위해 반영” [이슈+]

유통

한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로 한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가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을 거부할 경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국내 고객의 정보를 제공받는 제3자 기업을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개인정보의 활용 범위가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만큼 이를 관리할 방안과 유출 사고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테무가 21일 업데이트 시행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보면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제3자 기업에 (한국 고객의) 개인정보 처리를 위탁한다'며 '국외 이전을 거부할 경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명시됐다.이전 처리방침에서 서비스 이용을 위해 필수적으로 동의해야 하는 처리 위탁 항목은 '해외 송금' 정보뿐이었다. 이번 개정에 따라 처리 위탁 항목은 개인 세관 코드, 거래 금액, 주소, 전화번호, 문자 메시지, 장치 정보, 연령 확인을 위한 ID, 정보주체의 사용 중 수집된 데이터 등으로 확대됐다.정보주체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대부분의 개인정보에 대한 처리 위탁을 동의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개인정보를 넘겨받는 곳은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6개국 27개 기업이다.아울러 이전까지 국세청으로 한정됐던 국내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대상자엔 '한국 판매 파트너'를 추가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로 결정한 테무가 오픈마켓(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온라인 장터)을 열기로 하고 한국인 판매자 모집에 나선 데 따른 움직임으로 분석된다.이처럼 국내 고객 정보 수집 범위와 활용이 확대됐으나, 정보주체의 권리를 보호하고 유출 사고 등에 대비한 방안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국내에 주소나 영업장이 없는 기업의 경우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의 업무와 개인정보 유출 등의 통지 및 신고 업무를 부여해야 한다.그러나 작년 9월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테무의 국내대리인 근무자는 3명이고, 이 중 상시근무자는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박 의원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 유출과 악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테무 등 일부 해외 기업으로 인해 국내 대리인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시스템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실제로 테무의 처리방침에 안내된 '개인정보보호부서 및 국내 대리인'에 문의한 결과 "테무와 관련된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업무를 하고 있지 않다"며 "해당 내용은 테무 본사에 문의하라"고 안내했다.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테무가 국내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로 한 만큼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수준에 걸맞게 활동하는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관리 감독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테무 측도 국내 정책과 규율에 발맞춰 나가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4월 개인정보위는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자 이들의 개인정보 수집 절차와 이용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작년 7월 알리는 국외 이전 절차를 위반한 점이 확인돼 과징금 19억여원을 물게 됐지만, 당시 테무는 한국에서 사업을 벌인 이력이 짧아 영업 관련 기록이 많지 않은 탓에 처분이 미뤄졌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테무 조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테무 관계자는"테무의 데이터 처리 방식에는 어떠한 변경도 없으며, 제3자와 공유되는 개인정보의 범위도 확대되지 않았다"며 개인정보 처리방침은 지역 상품 파트너 도입을 반영하기 위해 업데이트 됐으며, 번역 오류도 수정됐다"고 전했다.

2025.02.21 18:01

3분 소요
돈 모이는 시장, '숏폼'...게임사부터 OTT까지 참전한다

산업 일반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 1분에서 5분 사이의 짧은 영상, 숏폼(Short-form)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숏폼 전성시대를 연 틱톡·유튜브 쇼츠·인스타그램 릴스 등과 경쟁하는 다양한 플랫폼이 속속 나올 정도로 숏폼 경쟁도 치열하다.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숏폼 시장은 지난해 400억달러(약 55조원) 규모이고, 향후 5년간 연평균 6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시장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1월 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주 5일 이상 가장 많이 소비하는 주요 콘텐츠로 숏폼(41.8%)이 꼽혔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숏폼은 이제 드라마라는 형태로 인기 제 2막까지 열고있다. 숏폼 드라마는 짧지만 스토리가 있는 영상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볼 숏프 영상을 찾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내용도 머릿속에 남지 않는 영상이 싫은 시청자들이 이 같은 숏폼 드라마를 찾고 있는 것이다. 영상은 짧지만 경제적 기대는 크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기업의 투자 돈이 숏폼 드라마에 모이는 형태만 살펴도 알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를 운영하는 스푼랩스에 1200억원을 투자했다. 장 의장은 “쇼츠의 경우 지금은 무료로 많이 제공되면서 콘텐츠 관리가 덜 되고 있는데 양질의 콘텐츠가 제공되기 시작하면 다른 시장이 열릴 수 있겠다고 판단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네오리진스 역시 자회사 폭스미디어를 통해 숏폼 드라마 플랫폼 ‘탑릴스’를 지난해 3월 출시했다. 특히 폭스미디어는 미국의 숏폼 플랫폼 ‘플렉스 티비’ 운영사인 메가 매트릭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국내 1000만 달러(137억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숏폼 드라마 제작에 투자하고 있다. 숏폼의 1세대는 SNS 개인 사용자가 틱톡·유튜브 쇼츠·인스타그램 릴스 등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 올리는 15초 내외의 짧은 영상이라고 할 수 있다. 2세대는 기업이 뛰어들어 스토리가 더해진 짧은 드라마, 짧은 예능 형태로 나와 새로운 미디어 산업을 형성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숏폼 콘텐츠는 기존의 드라마·영화와 달리 제작이 간편하고, 저비용으로 빠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투자 대비 수익이 좋은 사업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왓챠·티빙 등 국내 OTT 숏폼 시장에 적극 진출 이 같은 미래성을 보고 게임사들이 먼저 숏폼 드라마 시장 진출을 알렸다면, 최근에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사들이 숏폼 드라마 진출을 알렸다. 가장 먼저 뛰어든 토종 OTT사는 지난해 9월 ‘숏챠’를 내놓은 왓챠다. 왓챠는 숏폼 드라마만의 시장성을 파악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에서 벗어난 숏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실제 왓챠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숏폼 드라마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 중국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숏폼 드라마 시장만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숏폼 드라마 전문 글로벌앱은 현재 100개 정도인데 이들의 인앱수익(앱 안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2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OTT 시장에 숏폼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라고 판단한 까닭이다. 티빙 역시 지난해 12월 숏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왓챠와 다른 점은 기존 티빙 앱 안에 숏폼 콘텐츠 카테고리를 만든 것이다. 티빙은 사용자가 티빙 모바일 앱 내 새롭게 생성된 쇼츠 탭을 선택해 숏폼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왓챠가 유료로 숏챠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티빙은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숏챠 콘텐츠는 한 회당 300~500원 수준이다. 두 OTT사의 공통점으로는 직접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이미 왓챠는 지난해부터 직접 투자하고 기획해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숏챠에 싣고 있다. 숏챠 오픈과 함께 공개한 왓챠의 오리지널 숏드라마는 ‘세상에서 가장 아픈 키스’가 있다. 티빙은 올해부터 직접 제작하는 오리지널 숏폼 드라마·예능 론칭을 목표하고 있다. K-콘텐츠 힘을 숏폼에 활용 업계는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에 숏폼 역시 K-콘텐츠 형태로 제작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내 숏폼 플랫폼 운영사들이 해외 시장을 겨냥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내 숏폼 드라마 플랫폼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탑릴스는 미국 숏폼 플랫폼 플렉스 티비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고 왓챠가 운영하는 숏챠는 지난해 11월부터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유승 왓챠 콘텐츠그룹장은 “현재 숏드라마 시장의 대부분은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K-콘텐츠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에, 한국적인 감성과 스토리로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5.01.27 05:00

4분 소요
스마트폰 가격 내려갈까…‘단통법 폐지안’ 국회 통과

IT 일반

이동통신 단말기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과도한 지원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지원금 규모를 제한했던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10년 만에 폐지된다.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이동통신 단말기 공시지원금 제도와 추가지원금 상한을 없애고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에 이관해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단통법 폐지안을 의결했다.단통법은 애초 이동통신사업자가 단말기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이용자에게만 과도한 지원금을 지급해 이용자 간 차별을 유발한다는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도입됐다.하지만 단통법 도입 이후 오히려 이용자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이 축소되는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단말기 판매 사업자 간 적극적인 지원금 경쟁을 복원해 소비자 후생을 높이자는 취지로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지원금 경쟁이 부활하면서 단말기 구매 가격이 저렴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단말기 유통법 폐지와 함께 통신비 인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 강화, 중고폰 거래 활성화 등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방송통신위원회는 건전한 유통환경 조성을 위한 시책 마련 등 방통위의 시장 관리 책무 규정이 신설됨에 따라 향후 불공정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용자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단말기 유통법 폐지로 이동통신시장 경쟁이 활성화되고 국민들의 가계통신비가 경감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단말기 유통시장이 건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4.12.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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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월급’ 받고 경품 챙겨볼까…은행권 연말정산 이벤트 속속

은행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고객 유치를 위한 은행권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은행의 민간인증서를 활용해 은행 앱에서도 환급액을 확인할 수 있게 하거나, 세액공제 등 각종 혜택을 미리볼 수 있는 방식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대표적인 절세형 금융상품인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포인트 제공, 상품 증정 등 관련 이벤트로 고객을 유치하는 모양새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세청뿐 아니라 은행뱅킹 앱에서도 국세청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연말정산 결과와 9월까지의 신용카드 사용액을 기반으로 내년도 연말정산 예상 세액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국세청 홈택스의 서비스 화면을 제공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홈택스에서 조회하는 것과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먼저 신한은행 고객들은 연말까지 ‘신한SOL(쏠)뱅크’ 앱에서 급여와 함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도서공연, 전통시장, 대중교통 등 연간 소비금액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자사 인증서를 최초 발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등 앱 가입자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또 이달 말까지 ‘신한인증서’로 국세청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이신한포인트와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신한인증서를 처음 발급하는 고객 선착순 3만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제공하고 국세청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하면서 ‘신한인증서’로 본인확인을 마친 고객에게는 랜덤박스를 통해 최대 5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LG코드제로, 특급호텔 숙박권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2024년 하나원큐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홈택스 정보 스크래핑을 통해 예상 환급금 조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흩어져 있는 연말정산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공유한 고객 1000명을 추첨해 커피쿠폰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증서를 운영하고 있는 타 은행들이 순차적으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은행들이 인증서를 민간기업에 개방하면서 연말정산을 손쉽게 이용하기 위한 고객들을 속속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인증서는 지난 2020년 공인인증서가 폐지된 후, 은행 및 핀테크 기업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보안성 및 안정성을 인정받아 운영하고 있는 전자서명인증 및 본인확인 서비스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부 은행의 경우 인증서 누적 가입자를 공개하는 등 인증서 가입자가 은행권의 주요 디지털 성과 지표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산 재테크 노려볼까” 개인형IRP 가입 유치전‘세테크’(절세+재테크)를 노리는 이들을 위한 은행권의 개인형IRP 가입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다. 개인형IRP는 직장인·자영업자 등 소득이 있는 자가 여윳돈을 본인 명의의 퇴직계좌에 자유롭게 적립했다가 은퇴 후 연금처럼 수령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 상품이다. 개인형IRP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다른 금융상품 대비 세액공제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IRP와 연금저축을 합산해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지난달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행됨에 따라 가입자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금융기관의 퇴직연금 상품을 현금화하는 과정 없이 기존 투자 상품의 실물 형태 그대로 광주은행 IRP 계좌로 이전할 수 있게 되면서 퇴직연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었다.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절세 혜택을 갖춘 개인형IRP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개인형IRP를 신규 가입하고 30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 선착순 5000명에게 GS25 모바일 상품권 2만원권을 제공한다.광주은행은 개인형 IRP 고객을 대상으로 ‘절세요리사 IRP’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년 2월 28일까지 휴대폰 메시지 마케팅에 동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760명에게 커피 쿠폰, 배달의민족·문화상품권을 준다. 퇴직금 수령·연금 계좌 이체 고객도 이벤트 조건을 충족하면 신세계상품권을 제공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매년 연말이면 연말정산 혜택을 보기 위해 연금계좌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다른 금융상품 대비 세액공제 혜택이 크기 때문”이라며 “대내외적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절세를 통해 이익을 보려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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