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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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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대 청바지로 홀렸다...이랜드 패션 야심작 'NC베이직' 초반 순항

유통

이랜드리테일이 패션 브랜드 ‘NC베이직’으로 SPA(제조·유통 일괄)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처음 오픈한 단독 매장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고물가 시대를 겨냥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습이다.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3월) NC송파점에 오픈한 ‘NC베이직’ 매장의 평균 하루 매출은 기존(단독 매장 오픈 전) 대비 2.3배(130%) 성장했다.‘NC베이직’은 이랜드리테일이 지난 2023년 9월 론칭한 자체 패션 브랜드(PB)다. 이랜드리테일은 SPA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달 1일 NC송파점 1층에 198㎡ 규모의 첫 모델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이랜드리테일이 NC베이직의 단독 매장을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그동안 NC백화점 등 쇼핑몰 내 간이 매대에서만 제품을 판매해 왔다.NC베이직은 ‘어반 베이직 웨어’(Urban Basic Wear)를 표방한다. 이랜드리테일은 SPA 시장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NC베이직 상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현재 130여 가지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대폭 확대된 상품군은 ▲의류(셔츠, 스웨터, 데님 등) ▲이너웨어(캐미솔, 여성 내의, 남성 드로즈) ▲라운지웨어(파자마) ▲잡화(가방, 모자, 양말, 스카프) 등이다.NC베이직의 경쟁력은 ‘가성비’다. 전체 상품의 약 80%가 3만원대 이하의 가격으로 구성됐다. 특히 데님은 글로벌 SPA 브랜드 제품 대비 50%가량 저렴하다. NC베이직의 스트레이트·테이퍼드·부츠컷 등 폭넓은 핏의 데님 가격은 1만9900원, 2만9900원에 불과하다.NC베이직의 가격 경쟁력 원천은 ‘가격 역설계’ 전략에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경쟁력 있는 판매 가격을 먼저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원가구조를 역으로 만드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기존 소매 유통사들이 매입 원가에 특정 비율의 마진을 일괄적으로 붙여 판매하는 것과 차별화되는 방식이다. 또한 이랜드리테일은 중국·방글라데시 소싱 지사와 베트남·미얀마·인도 생산 법인을 통해 원단 소재 개발 및 생산, 봉제까지 직접 진행해 벤더 마진 등 중간 수수료를 없앴다. NC베이직 제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배경이다. 현재 국내 유통사 중 해외에 자체 의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곳은 이랜드가 유일하다.이 외에도 이랜드리테일은 ▲비수기 생산 ▲대량 생산 ▲해외 소싱 ▲자가 공장 생산 등을 통해 원가절감에 나서고 있다.이랜드리테일이 SPA 시장에 뛰어든 것은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NC베이직은 ‘3고(高)’(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의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패션 업계가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가성비’를 원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NC베이직 테스트 매장으로만 1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유통사의 SPA 시장 공략은 글로벌 트렌드이기도 하다. ▲미국 메이시스(Macy’s) ▲월마트(Walmart) ▲영국 테스코(TESCO) ▲일본 이온(AEON) 등 글로벌 유통사들이 SPA 모델을 적용한 자체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이랜드리테일은 올해 NC베이직의 SPA 시장 안착을 위해 패스트패션 전략 극대화에 나선다. 회사는 해외 전담 조직과 자가 공장을 통해 소량만 먼저 생산한 뒤 테스트 판매를 진행해 인기가 확인된 제품만 5일 내 대량 생산으로 전환하는 ‘2일 5일’ 생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광고와 마케팅 없이 오로지 상품 경쟁력만으로 입소문을 타며 성장해 온 NC베이직은 의류뿐 아니라 잡화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매장 규모를 확대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자체 디자인과 제조 역량을 활용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의 제품을 선보여 유통형 SPA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04 06:27

3분 소요
판매자 늘리더니...中 알리, 한국서 대박 났다

유통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패션 카테고리에서 약 38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 패션 셀러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24일 알리익스프레스 케이베뉴(K-Venu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패션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3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 셀러 입점 수 역시 전월 대비 180% 증가했다.대표적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스타일웍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1배 증가했다. 인기 여성의류 쇼핑몰 ‘아뜨랑스’는 지난해 12월 매출이 전월 대비 약 6배 상승했다.현재 케이베뉴에는 여성 및 남성의류 쇼핑몰 및 디자이너 브랜드 등 국내 400여개의 패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베이직한 상품부터 개성 있는 디자이너 제작 상품까지 25~45세 고객층을 겨냥한 상품들이 매일 새롭게 소개되고 있다는 게 알리익스프레스 측 설명이다.알리익스프레스는 ‘1000억 페스타’와 같은 보조금 혜택을 비롯해 ‘브랜드 데이’, ‘타임딜’ 등 여러 마케팅 도구나 판매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셀러들이 직접 트래픽과 매출을 높이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제공하고 있다.특히 국내 파트너들과 상생하기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는 국내 법인 및 개인사업자의 신규 입점 시 입점일 기준 90일, 약 3개월 동안 수수료 0%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연간 판매액(GMV)이 5억원 이하인 셀러를 대상으로 1년 동안 50%의 수수료를 환급하는 수수료 감면 혜택도 제공 중이다.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 패션 업계의 중소 및 소상공인 셀러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강력한 판매자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으며, 더 많은 신규 파트너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입점 셀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도 판로를 넓히고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3.24 17:07

2분 소요

산업 일반

KT가 ‘함께 쓰는 로밍’과 ‘하루종일 로밍’의 혜택을 확대했다고 밝혔다.‘함께 쓰는 로밍’은 본인이 가입하면 KT 모바일 최대 5회선(본인 포함)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로밍 상품이다. 가족·친구 등 KT 모바일 회선 사용자라면 누구나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중장기 해외 체류자나 동반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KT는 기존에 아시아·미주, 글로벌로 구분했던 함께 쓰는 로밍 상품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방문 국가에 관계 없이 ▲4GB(3만3000원) ▲8GB(4만4000원) ▲12GB(6만6000원) 중 선택해 전 세계 122개국에서 동일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데이터 제공량 소진 시 데이터 안심차단이 되었으나, 앞으로는 400Kbps 속도로 지속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단기 여행객과 비즈니스 출장자들이 선호하는 ‘하루종일 로밍’도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확대됐다. 하루종일 로밍 베이직(1.1만원)은 일 제공량이 400MB에서 500MB로, 하루종일 로밍 플러스(1만3000원)는 800MB에서 1GB로 각각 늘어났다. 기본 제공량 소진 후에도 속도 제한 방식으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 데이터 초과 요금에 대한 부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KT는 해외에서도 국내 통화료 수준(음성 1초 1.98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안심로밍’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 신청 없이 대상 국가 방문 시 자동 적용되며, 전 세계 59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59개국은 로밍 이용자의 약 95%가 방문하는 국가로, 한국인이 주로 여행하는 지역이 포함된다.KT 서비스Product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로밍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해외에서도 사용자가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7 16:56

2분 소요
이랜드 스파오, 2025 봄 아우터 컬렉션 공개

유통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SPAO)가 2025년 봄 아우터 컬렉션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컬렉션은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다양한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가능한 간절기 아우터로 구성됐다. 특히 캐주얼부터 포멀 룩까지 폭넓은 스타일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이 특징이다.대표 상품으로는 파이핑 디테일의 '베이직 바시티 재킷', 후드 탈착으로 두 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MA-1 재킷', 13온스 데님 소재를 활용한 오버핏 '데님 트러커 재킷' 등이 있다. 여기에 ‘블루종’, ‘워크 재킷’, ‘스웨이드 재킷’, ‘트위드 재킷’까지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감각적인 레이어드 스타일링이 돋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우수한 소재와 품질을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며 전 연령 고객들의 일상 스타일링을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봄 아우터 컬렉션은 스파오 공식몰과 입점몰,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5.02.21 09:29

1분 소요
레페리, 알렉스디자인 인수 2년 성과 발표...“올해도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

유통

뷰티 크리에이터 비즈니스그룹 레페리는 인테리어 기업 ‘알렉스디자인’(ALX Design) 인수 2주년을 맞아 사업 성과를 밝히며 ‘브랜드 오프라인 컨셉 스토어’ 원스탑 운영대행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국내외 디지털 콘텐츠와 마케팅 사업에 주력해 실적을 경신해 온 레페리는 지난 2023년 인테리어 기업 ‘알렉스디자인’ 인수전에 나서며, 온·오프라인 간 경계를 허무는 사업 구조와 경영 전략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레페리의 알렉스디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거 및 공간 구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홈앤리빙·라이프스타일 사업에 착수, 배우 기은세와 함께 ‘내일의 집’ 프로젝트 등 프리미엄 인테리어 사업과 주거 및 공간 관련 콘텐츠 생산을 병행해 왔다.유튜브·인스타그램 채널 ‘기은세의 집’에 게재된 인테리어 시공 다큐멘터리 <기은세의 집 오리지널 시리즈 ‘내일의 집’>은 공개 두 달 만에 조회수 46만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알렉스디자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들어서며 오프라인 상거래와 현실 공간 경험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업 변화에 주목해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등 ‘브랜드 오프라인 컨셉 스토어’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사업 방향 전환 후 알렉스디자인은 브랜드 오프라인 콘셉트 스토어인 ‘티르티르(TIRTIR) 성수 팝업스토어’, ‘딘토(Dinto) 성수 팝업스토어’ 등 유명 브랜드의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연이어 수주했다. 디자인부터 시공 및 설계·마케팅·커머스·현장 운영·사후 바이럴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 종합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내 유일의 온·오프라인 옴니(OMNI)채널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자체 프로젝트이자 업계 최초로 크리에이터 IP를 활용한 뷰티테일(BeautyTail, Beauty+Retail) 스토어인 ‘레오제이(Leo J) 셀렉트스토어’를 성수동 연무장길 랜드마크인 베이직스튜디오에서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운영하며 최고 수준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외에도 알렉스디자인은 ‘라카(LAKA) 사옥 리모델링’, ‘현대백화점 천호점 리모델링’ 등을 수주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이동후 레페리 전무는 “알렉스디자인은 성공적인 레퍼런스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올해도 유명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다수의 팝업스토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소비자, 그리고 크리에이터를 연결해 ‘오프라인 컨셉 스토어’라는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7 18:14

2분 소요
LF몰, 24일까지 ‘트렌드 프리뷰’…봄 신상 최대 3만원 할인

유통

LF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이 봄 쇼핑을 계획 중인 고객들을 위해 24일까지 ‘트렌드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24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며, 다가오는 봄을 맞아 약 20만개 제품을 ▲S/S 트렌드 컬러 ▲인기 브랜드 ▲카테고리별로 큐레이션해 선보인다.LF몰은 올해 패션업계에서 주목하는 모카무스, 앤틱 화이트, 데자뷰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가벼운 소재의 점퍼, 자켓, 가방 등 다양한 신상품을 엄선했다. 블랙, 그레이, 카키 등 베이직 컬러 제품도 함께 구성해 취향과 퍼스널 컬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헤지스, 이자벨마랑, 던스트 등 인기 브랜드별 25S/S 신제품을 모델 착용컷이 포함된 룩북과 함께 제안해 보다 직관적인 쇼핑을 돕는다.봄 스타일링을 완성할 아우터와 액세서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간절기 필수 아이템인 트위드 자켓부터 힙한 스타일링 완성을 위한 스웨이드 자켓, 워크 자켓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아이템 하나로 봄 느낌을 낼 수 있는 화사한 색감의 스카프, 가방과 발이 드러나는 메리제인, 슬링백 등을 준비했다.LF몰은 일부 의류 제품에 대해 1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원, 잡화/슈즈/골프/스포츠 일부 제품에 대해 1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만 5천원까지 할인되는 ‘10% 플러스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전 제품 대상 5만원 이상 구매 시 5%(최대 1만5000원)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하며, 모든 쿠폰은 행사 기간 동안 무제한 발급 가능하다. 해당 혜택은 ‘트렌드 프리뷰’ 뱃지가 있는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LF몰 관계자는 “LF몰이 축적해온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올봄 주목할 제품들을 엄선했다”며 “다양한 아이템과 혜택을 통해 보다 쉽고 합리적인 봄맞이 쇼핑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LF몰은 큐레이션 콘텐츠뿐만 아니라, ‘가족의 발견’, ‘LF 돋보기’ 등 시리즈성 기획전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LF 브랜드의 특정 제품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LF 돋보기’의 두 번째 시리즈가 오늘 공개됐다.

2025.02.17 10:00

2분 소요
‘단통법 폐지’로 지원금 전쟁 다시 불붙나…장기 이용자 지키기 치열해져

산업 일반

7월부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이 폐지될 것이 확정되면서 일부 스마트폰 판매점과 통신사를 중심으로 보조금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단통법 폐지가 확정 이후 처음으로 출시된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스마트폰 ‘갤럭시 S25’가 2월 7일부터 공식적으로 판매되면서 이를 중심으로 고객 유치전이 이 펼쳐지고 있다. 단통법은 지난 2014년 휴대전화 소비를 부추기는 불법 보조금을 막고 소비자들간 차별적 소비 현상을 방기하기 위해 도입된 법률이다. 단통법 실시로 지난 10년간 통신사들은 이동통신 단말기 지원금을 공시해야 했고, 유통점은 추가지원금을 공시지원금의 15% 이내로만 설정해야 했다. 하지만 단통법은 오히려 가격 경쟁을 축소시켜 소비자가 단통법 이전보다 휴대전화를 더 비싸게 구입하게 돼, 전체 소비자 이익을 줄어들게 만든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같은 비판에 단통법 폐지안이 지난해 12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게 된 것이다. 이에 본회의 통과한 6개월 후인 오는 7월부터 보조금 상한 제한이 완전 폐지된다.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들은 이제 지원금을 공시할 의무가 없게 되고 판매점들은 추가지원금을 설정할 때 상한선 규제 없이 지원금을 소비자에게 부여할 수 있다. 반면 요금할인 혜택은 그대로 진행된다. 지원금을 받지 않는 소비자에게 주어지는 요금할인 혜택인 선택약정할인 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현행 수준인 요금의 25% 할인 혜택은 계속 지속될 예정이다. 다시 살아나는 ‘성지’...번호이동 0원 마케팅 부활 가장 먼저 들썩이는 곳은 판매점이다. 통신사와 직접 거래하지 않고 중간 도매기업과 거래하는 소규모 판매점들을 중심으로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분위기다. 공시지원금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매장을 일컫는 일명 ‘성지’가 다시 부활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폰 16을 번호 이동으로 구매하면 0원’ ‘갤럭시S24, 번호 이동으로 구매하면 현금 70만원 지급’ 등을 내세우는 업체까지 나왔다. 통신사들은 갤럭시 S25 출시와 함께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지난해 출시한 S24와 비교해 높아진 가격대의 공시지원금을 발표했다. 갤럭시 S25의 단말기 가격이 S25가 115만5000원, 플러스는 135만3000원, 울트라는 169만8400원부터로 갤럭시 S24 출시 가격과 같다. 하지만 통신사는 같은 단말기 가격이지만 올해 나온 S25에 대한 출시 시점의 공시지원금을 높인 것이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의 통신사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발표한 곳은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은 자사 최고액 요금제인 ‘플래티넘’(월 12만5000원)을 선택할 경우 최대 24만5000원을 지원한다. 또 월 3만9000원에 해당하는 ‘컴팩트’ 요금제를 선택하면 최저 지원금인 8만원을 지원한다. 소비자는 여기에 최대 유통점 추가지원금 15%까지 더한 금액을 지원 받아, 최소 9만2000원에서 많게는 28만175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갤럭시 S24 출시 시점 SK텔레콤이 발표한 공시지원금은 올해 지원금보다 낮았다. 현재 24만5000원을 지급한 최고액 플래티넘 요금제는 지난해 17만원 지원했다. 두 번째로 갤럭시 S25에 대한 높은 지원금을 발표한 KT는 월 14만원 요금제인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에 최대 24만원을 지원한다. 또 가장 저렴한 ‘LTE 베이직’(월 3만3000원) 요금제에 대해선 지원금 6만원을 지급한다. 추가지원금를 더하면 27만6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KT는 지난해 갤럭시 S24 출시에 맞춰 공시지원금에 대해 최소 5만원에서 최대 24만원 정책을 공개한 바 있다. 최소 지원금 부분에서 소액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와 같았다. 현재 갤럭시 S25 공시지원금에 대해 월 13만원인 ‘5G 시그니처’ 요금제를 선택하면 23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최대 금액이고, 지난해 갤럭시 S24에 대한 최대 지원 금액 역시 월 13만원대 요금제(5G 시그니처)를 쓸 경우 최대 23만원을 지원했다. 최소 지원금은 월 2만9000원인 ‘5G 키즈 29’ 요금제 사용자에게 5만2000원이 지급되는데 이 역시 지난해와 같았다. AI폰 등장 예고...스마트폰 시장 활성화 전망 업계는 갤럭시 S25를 필두로 인공지능(AI) 기능이 더해진 스마트폰의 대거 출시가 예고되는 올해 단통법까지 폐지되면서 고객 유치전이 과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스마트폰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기능이 더해지는 격으로 최근 둔화된 스마트폰 소비 시장을 다시 키울 것이라는 평가에서다. 특히 애플의 첫 AI 스마트폰인 아이폰17의 출시까지 더해지면서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17에 생성형 AI인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를 계속해서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 시장이 활성화되더라도 통신사 중심의 보조금 전쟁은 과거와 같지 않을 것이란 입장도 팽팽하다. 단통법 이전의 10년과 현재 상황은 달라졌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경쟁은 10년 전 이야기”라며 “과거 통신사들의 주력 사업이 오로지 통신업이었다면 이제는 보다 더 다양해진 상황이다. 지원금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보다는 장기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한 고객 혜택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5.02.14 06:00

4분 소요

산업 일반

KT가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우리펫상조' 제휴상품을 출시했다.우리펫상조는 펫 상조 전문회사인 ‘우리마인즈’와 제휴해 기존 펫보험의 보장 범위를 넘어 반려동물의 마지막 순간까지 보호자를 지원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국내 최다지점을 보유한 합법 반려동물 장례식장 '포포즈'를 포함한 전국 8개 장묘 시설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번 서비스는 ▲우리펫상조 라이트(월 1만9800원/24개월) ▲우리펫상조 베이직(월 2만2000원/36개월) ▲우리펫상조 평생(월 2만2000원/36개월) 3종으로 구성된다.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할 납부 옵션을 도입했으며, 개물림 사고 배상보험과 반려견 장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베이직 상품 한정)를 포함해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까지 지원한다.특히 KT는 PASS 앱 내 ‘펫쿵’ 메뉴와 KT의 ‘아껴드림’ 서비스를 통해 보호자가 언제든 간편하게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PASS 앱에서는 △반려동물 확인증 △펫케어 △펫세권 △펫캘린더 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KT는 향후 AI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확대해 반려동물의 입양부터 사망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영걸 KT 서비스Product본부장 상무는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증가와 함께 가족처럼 여겼던 반려동물의 장례 인식변화를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의 펫 상조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 AI 기반 비대면 건강검진 등 맞춤형 헬스케어와 진단 서비스를 도입해 반려동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5.02.10 12:32

1분 소요
25년 만에 ‘자주’ 리브랜딩 승부수…신세계인터 재도약 성공할까

유통

지난 2000년 첫선을 보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25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브랜딩에 나선다. 자주는 현대 사회를 사는 한국인의 삶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변신해 내년 초부터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그간 부진했던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주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리빙) 사업 키우기에 나선다는 복안이다.‘한국적 요소’ 담아 새단장자주는 11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린 리브랜딩 전시 ‘자주앳홈(JAJU@Home) SS2025’을 통해 새로운 자주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통 한옥과 현대적인 주택이 어우러진 전시장 곳곳에 내년에 공개될 자주의 신제품들이 전시됐다. 전시 공간은 총 10개의 방으로 구분됐다. 의류 아이템을 전시한 ‘한옥의 방’, 식기가 차려진 ‘상차림의 방’, 디자인 침구의 ‘좋은 잠의 방’, 데스크테리어의 ‘정리의 방’ 등이 대표적이다.이전까지의 자주가 고객의 삶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새로운 자주는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생활에 맞춰 고객의 삶이 편리하고 윤택해질 수 있도록 ‘제품이 삶의 솔루션’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자주 쓸수록 최상의 삶, 삶을 채우는 과정과 경험을 제공한다는 철학을 반영해 ▲한국적 기능과 원료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 ▲가성비 이상의 가치 ▲고품질과 디테일 ▲소유하고 싶은 매력적인 디자인 등 고객에게 5가지 생활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번 리브랜딩에 가장 힘준 분야는 ‘의류’다. 자주의 강점인 베이직한 아이템을 겹겹이 레이어링해 자주만의 시그니처 실루엣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5년 S/S(봄여름) 키(Key) 컬러인 블루·오렌지·올리브 컬러에 한국의 격자무늬·매듭 등을 활용해 한국적인 디자인을 반영했다. 옷의 종류도 생활복부터 재킷·바지·원피스 등으로 다양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대는 기존의 자주 의류 아이템과 동일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식기류도 국내 식문화에 맞게 새롭게 개발해 선보인다. 밀키트와 배달 음식이 생활화된 현대인들을 위해 시성비(시간+가성비)와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한다. 밀키트를 데운 후 옮겨 담지 않고 식탁 위에 바로 올려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뚝배기 등이 대표 제품이다. 청소용품과 생활용품 라인도 확장했다. 과거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원료나 쓰임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쌀뜨물 주방세제’와 ‘백식초 세정제’도 눈에 띄었다. 향기를 테마로 한 향기의 방에서는 한국의 대표 자연물인 숯·감귤·소나무를 활용한 향기 제품이 전시됐다. 디퓨저 오일·향초·비누 등이 있으며 포장재 역시 한국 전통 소재인 ‘삼베’의 질감을 표현해 전통적인 감성을 한층 더했다. 자주 관계자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향을 제품으로 선보여 내년 3월 출시될 예정”이라며 “환경을 고려해 귤껍질·솔방울 등 업사이클링 원료가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김홍극 대표, 구원투수 될까그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경기 불황 여파로 주력인 패션 분야에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8% 감소한 974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1조1936억원) 대비 18.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패션·라이프스타일부문 매출 역시 4207억원으로 지난해(4575억원) 대비 8% 낮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러한 부진을 타개할 사업으로 자주 리브랜딩을 점찍었다. 최근 정기 인사에서 패션 부문과 뷰티·라이프스타일 부문 대표를 따로 선임해 투톱 체제로 전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스타일 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기존의 윌리엄 김 대표는 패션 부문을 이끈다.신세계까사가 가구와 소품 등 리빙 사업을 전개하는 만큼 김홍극 대표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사업 계열사 간 시너지에 힘이 모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홍극 대표는 1996년 이마트 입사 후 상품(MD)기획담당부터 상품본부 부사장까지 역임한 ‘상품기획 전문가’로 불린다. 김 대표 역량을 발판으로 자주 리브랜딩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자주는 매장 리뉴얼도 함께 진행하며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자주는 전국 27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8월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을 통해 처음으로 한옥 콘셉트의 신규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관계자는 “자주의 리브랜딩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준비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라며 “올 연말 매장 재단장을 시작으로 각 매장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을 새롭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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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스파오, 성수에 ‘푸퍼 랜드’ 팝업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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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 스파오가 서울 성수동에서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이번 팝업은 ‘푸퍼 랜드(PUFFER LAND)’를 콘셉트로 푸퍼의 폭신한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푸퍼란 ‘부풀다’는 뜻의 영어 단어 퍼프(puff)에서 비롯된 말로, 보온을 위해 솜이나 오리털, 거위털 등의 충전재를 넣어 부풀린 옷을 가리킨다.스파오 푸퍼는 누적 판매량만 200만장을 돌파했으며, 누적 매출로는 1000억에 이르는 브랜드의 겨울 대표 상품이다. 방한 기능과 함께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으면서도, 뛰어난 가성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이번 팝업에서는 스파오의 24FW 푸퍼 컬렉션과 키즈 제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쇼룸을 운영한다. 쇼룸은 ▲베이직 푸퍼 ▲라이트재킷 ▲패딩조끼 ▲글로시 푸퍼 ▲롱패딩 등 남녀노소 모든 고객이 입을 수 있는 푸퍼 아이템으로 구성됐다.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체험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 트렌드를 반영해 패딩 지퍼를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짚꾸존’, 푸퍼 디자인과 소재로 꾸며진 포토 부스 등을 선보인다. 2019년 출시 이후로 유지 중인 6만9900원의 가격을 강조하기 위해 푸퍼 모형의 스톱워치로 6.99초를 맞추는 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한다.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업계 히트작으로 꼽히는 스파오 푸퍼가 매년 많은 사랑을 받아 패션의 성지 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며 “TPO와 취향에 맞는 다양한 푸퍼 패션을 스파오 팝업스토어에서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스파오는 푸퍼 뿐만 아니라 티셔츠, 바람막이, 파자마 등 전연령층을 사로잡은 시즌별 가성비 아이템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연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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