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213

코스피, ‘딥시크 충격’에 하락 마감...2510선 후퇴

증권 일반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원 넘게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인 '딥시크' 충격에 국내 반도체주 중심으로 주가가 빠진 영향이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3포인트(0.77%) 하락한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며 전장 대비 1.6% 가까이 하락한 2498.90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233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18억원, 1973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보험(8.22%), IT서비스(5.30%), 금융(2.12%) 등이 상승 마감했고, 의료·정밀기기(-4.41%), 전기·전자(-3.93%), 기계·장비(-3.60%) 등은 하락했다.한편 딥시크는 지난해 5월 설립된 중국의 신생 AI 스타트업으로, 개발 인력이 오픈AI의 12% 수준인 140여명에 불과하다. 딥시크는 뛰어난 성능으로 호평을 받은 추론 AI 모델 'V3'에 이어 지난 20일 'R1'을 출시했다. 최근 공개된 딥시크-V3는 GPT-4, 클로드(Claude) 3.5와 비견되는 성능을 보이면서도, 단 560만달러(약 81억3000만원)의 훈련 비용으로 개발됐다고 알려져 업계에 충격을 줬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

2025.01.31 16:34

1분 소요
‘성장성’ 주목한 진단 기업…동반진단 사업 박차

바이오

환자에게 딱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지만, 중요한 일이다.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의료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밀진단과 동반진단이 필요하다. 정밀진단은 여러 방법으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동반진단은 특정 치료 방법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지 알아보는 방법을 말한다.특히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제를 사용하려는 환자들은 동반진단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치료제는 같은 종류의 암을 앓고 있더라도, 암종의 유형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업에서도 표적치료제나 면역치료제를 개발할때 동반진단 방법을 함께 마련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40년까지 새롭게 발생할 암 환자는 2750만명에 달한다. 암에 걸리는 비중도 국가를 가리지 않고 늘고 있다. 당장 국내 암 환자의 수는 1999년부터 2021년까지 243만4089명을 기록했고, 2021년 새롭게 발생한 암 환자만 27만7523명에 달한다. 이는 2022년에 발생한 암 환자의 수와 비교했을 때 10.8% 늘어난 수치다. 암 환자가 급증하고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를 사용하려는 환자들이 늘면서 동반진단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젠큐릭스·HLB파나진 제품만 수가 인정국내 기업 가운데 동반진단 제품으로 수가를 받는 곳은 젠큐릭스와 HLB파나진 2곳 뿐이다. 수가란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적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는 총액을 말한다. 보험 급여를 적용받지 못하는 약은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환자들이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젠큐릭스는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를 쓰기 전 검사할 수 있는 동반진단 제품 드롭플렉스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조직과 혈액을 모두 검체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100여 개의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를 검출한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기존 검사는 민감도가 낮아 사실상 혈액을 검체로 사용하지 못해 조직검사만 가능하다”라며 “드롭플렉스는 생검(신체의 일부를 떼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이 어려운 곳에 종양이 있는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젠큐릭스는 드롭플렉스 외에도 자체 개발한 진단 기술 디디피씨알(ddPCR)을 활용해 특정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쓸 수 있는 여러 진단 검사 제품을 개발,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드롭플렉스 제품군도 갑상선암과 대장암, 자궁내막암 환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해 제조 허가를 받은 상태다. 유방암 분야에서는 예후 진단 검사를 개발해 혁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가 목적인 환자는 젠큐릭스의 유방암 예후 진단 검사 제품을 사용해 예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HLB파나진은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사용하려는 환자들이 쓸 수 있는 동반진단 제품 PANA 뮤타이퍼R EGFR을 개발했다. 렉라자를 단독 투여하는 환자는 HLB파나진의 동반진단 제품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HLB파나진은 해당 제품 외에도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쓸 수 있는 동반진단 제품을 개발하거나 연구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방암 환자가 쓸 수 있는 PNA 클램프 PIK3CA는 연구용 제품을 판매하며 정식 출시를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좁은 국내 시장 한계…해외 협력·승인 노려젠큐릭스와 HLB파나진 외에도 동반진단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은 많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기업의 협력 대상으로 선택받는 국내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병리 조직을 분석해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루닛이 대표적이다. 루닛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해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쓸 수 있는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아스트라제네카에 AI 기반의 동반진단 기술을 공급하는 형태다.제약·바이오 시장에서는 루닛이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하면서 AI 바이오마커 솔루션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루닛을 비롯한 여러 의료 AI 기업을 대상으로 AI 바이오마커 솔루션의 성능을 비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으로서도 지난해 AI 바이오마커 솔루션을 출시한 이후 다국적 기업과 이번에 첫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루닛이 아스트라제네카에 해당 솔루션을 독점 공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AI 바이오마커 솔루션을 활용하려는 다른 기업과의 추가 협력도 기대된다.동반진단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국내 기업도 있지만, 국내 시장이 작아 해외 진출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해 동반진단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올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이 서비스를 소개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차세대 시퀀싱(NGS) 기술을 활용해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내는 동반진단 제품을 미국에서 허가받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35개 암종의 300여 개 유전자에서 돌연변이를 검사하는 온코아큐패널을 개발했다.

2024.12.29 10:00

3분 소요
차량 구매부터 판매까지...터치 한번에 ‘車 생애 주기’ 뚝딱 [이코노 인터뷰]

자동차

모든 사람과 물건에는 생애 주기가 있다. 영원한 건 없다. 물론 저마다의 생애 주기는 천차만별이다.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생애 주기 속에서 무탈하게 보내는 것은 모두의 소망으로 통한다. 속절 없이 흐르는 생애 주기 속에는 늘 그에 맞는 과업이 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자동차 구매는 우리 삶 속 큰 이벤트로 통한다. 자동차 구매자는 새로 구입한 자동차를 통해 더 넓은 세상과 경험을 만끽하게 된다. 이동 편의는 덤이다. 자동차 구매자의 입장에선 자동차의 생애 주기 속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는 셈이다.자동차의 생애 주기는 평균 6년이다. 차량의 구매부터 재판매까지가 자동차의 생애 주기다. 운전자는 차량 구매를 시작으로 새로운 차량과 6년이라는 세월을 동고동락 하게 된다. 그렇기에 차량 구매 시 더욱 심사숙고한다.자동차의 생애 주기 속에서 수행해야 하는 과업들은 수없이 많다. 대표적으로 구매다. 먼저 차량 한 대를 구매하기 위해선 가장 좋은 가격을 선별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정보가 쏟아진다. 가격비교를 시작으로 ▲차량의 성능 ▲사고 이력 ▲성능기록부 ▲중고차시세표 등 또 다른 정보도 함께 비교 분석해야한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구매 이후 차량의 보험과 생애 주기의 마지막 판매 가격까지, 고려해야 할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모빌리티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는 이 부분에 집중했다. 자동차를 사고, 파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과업을 하나로 연결시킨 것이다. 자동차의 ‘생애 주기’를 책임진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 강성근 차봇모빌리티 대표가 약 3년 동안 자동차 딜러 생활을 하며 느낀 주요 가치는 바로 고객의 경험이다. 그는 단순 차량 구매를 넘어, 차량의 생애 주기를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고객이 더 큰 기쁨을 경험하도록 돕기 위해 차봇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강성근 대표는 “차량 구매자가 차량을 구매 하는 과정에서 결국 자동차 딜러들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차량 계약 단계부터 자동차 보험, 금융, 출고에 대한 모든 것들을 단 한 사람이 연계해서 제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보의 비대칭이 발생하면 고객은 어느 순간부터 얼마만큼의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사는지 알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느 한 단계에서라도 정보를 놓치게 된다면 결국 고객은 모든 혜택을 누리지 못한 채 차량을 구매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지켜보며 고객이 차량을 구매할 때 더 많은 혜택과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옆에서 돕기 위해 차봇모빌리티를 런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편의를 나누고, 혜택도 나누고강성근 대표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키워드는 ‘혜택’과 ‘나눔’이다. 차봇모빌리티를 이용하는 모두에게 혜택을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서,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이자 꿈이다.이를 위해 차봇모빌리티는 운전자를 위한 올인원 차량 솔루션 ‘차봇’ 서비스를 중심으로 보험 전문 자회사 ‘차봇인슈어런스’, 딜러 대상 영업관리 플랫폼 ‘차봇프라임’과 ‘차팀장’ 등 B2B2C(기업 연계를 포함한 개인 고객 대상 비즈니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부단히도 노력한 덕에 차봇모빌리티의 꿈은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다. 차봇모빌리티는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120만명의 누적 서비스 사용자를 달성했다. 소속 국내 딜러는 약 3만명에 달한다. 수많은 차량 구매자들은 탄탄한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최적의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하고, 딜러들은 고객들에게 손쉽게 양질의 차량을 제공한다.이에 그치지 않고 보험 가입과 금융, 시공 차량 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업체들은 하나의 구조화된 플랫폼 안에서 손쉽게 고객들에게 제품을 전달 할 수 있다. 고객들도 클릭 한 번으로 수많은 상품을 간단히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강 대표는 “결국 운전자가 우리의 소비자이자, 고객이다. 이들에게 혜택과 편의를 얼마만큼 상생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가 우리의 과제이자, 주요 사업 모델”이라며 “차량을 구매하고, 관리하고, 판매하는 이 과정 속에서 조금 더 편리한 방안 찾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사업 검증대’ 오른 차봇모빌리티이렇듯 앞만 보고 달려온 차봇모빌리티는 작금의 수많은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사업 검증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차봇 모빌리티도 마찬가지다. 세분화된 모빌리티 영역 플랫폼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고, 사업의 영역이 워낙 광범위 하다보니 이제 본격적인 정리 단계에 들어왔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특히 그는 고객에게 제 아무리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해도, 관건은 살아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고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임을 입증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미 차봇모빌리티와 유사한 서비스가 계속 생겨나는 상황에서 우리의 경쟁력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이에 대한 답을 명확히 내려야한다”며 “차봇모빌리티가 차량의 생애 주기 서비스에 가장 먼저 뛰어든 만큼, 이와 관련된 다각화 된 사업 구조를 만든 것은 경쟁력이라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차량의 생애주기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고객과 차봇모빌리티의 파트너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플랫폼으로서의 중간다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한편 차봇모빌리티는 지난 9월 25일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면서 약 226억원의 누적 투자 금액을 기록했다. 차봇모빌리티는 올해 신차 구매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오토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 2026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4.10.28 11:00

4분 소요
카카오, AI 메이트 '카나나' 공개…

정책이슈

카카오가 22일 새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 AI 2024'의 첫 세션에서 연사로 나와 카카나 서비스의 윤곽을 소개했다. 카카오가 카나나를 공개하면서 앞으로 네이버 등 다른 플랫폼 업체와 AI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네이버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소버린(Sovereign·주권) AI를 부각해온 반면, 카카오는 이용자에게 편리한 AI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핵심 경쟁력은 '관계의 연결'"이라며 "생성형 AI시대에도 카카오는 다양한 관계와 대화 속에서 개인의 맥락과 감정까지 고려하는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카나나는 일반적 AI 에이전트의 효용을 넘어 'AI 메이트'로서 가치를 지향하고 대화의 맥락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이용자에게 답변을 제시한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기존 AI 서비스들이 이용자와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라면 카나나는 그룹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해 적절한 답변을 제시한다는 것이다.카나나는 개인메이트 '나나(nana)'와 그룹메이트 '카나(kana)'로 구현된다. 나나는 이용자와의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도 기억한다. 예를 들어 그룹대화에서 나눈 콘퍼런스 참석 일정, 준비물 등을 기억해 이를 잊지 않도록 메시지로 알려 준다. 그룹대회에 대한 요약과 토의도 가능하고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모드로도 나나와 대화할 수 있다.카나는 상주하는 그룹대화 안에서의 대화 내용만 기억해 이용자들을 돕는다. 예를 들면 스터디 그룹대화에서 함께 읽은 논문 관련 퀴즈를 내주고 채점 및 부연 설명을 하거나 연인 간 대화방에서 귓속말 기능을 통해 데이트 일정이나 장소를 제안해 주는 방식이다.귓속말 기능은 뒤늦게 그룹대화에 참여한 사용자에게 지난 대화를 요약하고 대화 중 오가는 정보에 대해 비공개 체크 등 용도로도 유용하다.카나나에는 운전 등의 상황에서 손을 쓰지 않고 음성으로 대화 내용을 확인하고 답변하는 '핸즈프리 모드'가 포함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카카오톡과는 별개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하며 연내 사내 테스트 버전 출시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는 "여러분은 카나나를 통해 새로운 짝꿍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며 "앞으로 몇 개월 동안 테스트 기간을 거쳐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나나는 나에게 가장 최적화된 AI 응답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기존 AI 서비스와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뿐 아니라 다른 AI 모델과 서비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생성형 AI 언어모델이 용량에 따라 카나나 플래그, 카나나 에센스, 카나나 나노로 분류된다며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갖춘 에센스와 나노를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고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언어모델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또 카카오톡의 AI 기반 어뷰징(의도적 조장 행위) 예방 시스템 '페이크 시그널'을 비롯해 선물 추천이나 맞춤형 광고 등에 AI를 적극 활용한 사례를 공유했다.아울러 그는 개인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 상품을 연결해주는 'AI 보험관리사'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금융과 관련해 소비 분석, 주식 진단, 세무 상담, 은퇴 상담 등 다양한 AI 서비스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카카오는 올해 이프카카오 콘퍼런스의 주제를 AI로 정하고 '모든 연결을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총 94개 세션을 선보인다. 콘퍼런스 이틀째인 23일에는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가 기조 세션을 진행하고 타이 맥커처 엔비디아 수석부사장이 특별 연사로 참여해 카카오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발표한다.마지막 날에는 카카오와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모여 각 사가 보유한 AI 기술을 소개하고 대담을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카카오의 AI 서비스와 모델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 클라우드 및 AI 기반의 업무 생산성 도구 등 카카오 계열사의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존도 마련된다.

2024.10.22 15:13

3분 소요
랩지노믹스, IMD 최종 인수 완료...

바이오

유전체 분석 기업 랩지노믹스는 미국 아이엠디(IMD)의 인수 작업을 모두 마쳐 4개의 클리아(CLIA)랩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동부의 큐디엑스(QDx)를 인수한 후 1년 만에 중부, 서부 지역의 클리아랩 3개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IMD는 미국 새크라멘토, 오로라, 버클리에 각각 클리아랩을 운영 중이다.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반 감염성 질환 진단,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암 진단 서비스를 포함해 여러 암 진단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QDx는 병리에 특화돼 있고, IMD는 NGS 암 진단과 감염성 PCR 진단을 제공한다.IMD는 보험 수가가 적용되는 'CPT코드'와 'Z코드'를 보유하고 있어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주요 보험사인 블루크로스 블루쉴드와 계약돼 있고, 미국 종합병원인 세더 시나이 메디컬 센터와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는 성능시험을 마치면 실험실 개발 검사(LDT)로 출시할 계획이다.김정주 랩지노믹스 대표는 "지난 9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후 두 번째 클리아랩 인수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며 "지리 측면의 강점을 살려 검사소요시간(TAT)을 단축하고 지역 검사를 최적화해 물류비용을 줄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2024.10.16 09:49

1분 소요
해외서 활약하던 기술 인재들...스타트업 CTO된 이유는

산업 일반

산업의 꽃은 기술이다. 우수한 기술은 시장 경쟁력과 직결된다. 다양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데 있어 기술력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토록 중요한 기술의 개발·관리·활용을 총괄하는 사람이 있다. 최고기술책임자(CTO)다. 이들은 기업의 기술 전략과 혁신을 이끄는 선봉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상황이 이렇다보니 우수한 CTO를 모시기 위해 기업들도 분주하게 움직인다. 국내 기업들은 단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활약하던 인재 영입에도 열을 올리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은 회사 규모를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스타트업업계에 따르면 빅테크 출신들이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암 진단 AI 플랫폼 루닛이다. 루닛은 최근 유성원 박사를 CTO로 영입했다. 유 신임 CTO는 구글·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관리를 10년 이상 경험했다. 유 신임 CTO는 업계에서 플랫폼 개발 및 최적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인텔에서 병렬컴퓨팅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구글에서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성능 최적화 및 IoT 기기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프로젝트를 이끈 바 있다.성인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월급쟁이부자들은 올해 CTO로 임세준 전 하이퍼커넥트 엔지니어링 디렉터(Engineering Director)를 영입했다. 임 CTO는 개발본부장을 겸임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 조직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임 CTO는 오라클(Oracle)과 LG 등 국내외 대기업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경우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MBS) 부문 업계 1위로 알려져 있다.이밖에도 지난 2015년부터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와 맘시터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서 CTO로 재직하며 각 프로덕트의 빠른 성장세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최근에는 하이퍼커넥트 등에서 대규모 조직을 리딩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장시킨 바 있다.캐롯손해보험도 미국 애플에서 개발자로 활약했던 이진호 박사를 지난해 CTO로 영입했다. 이 CTO는 애플에서는 본사에 근무하면서 국내에도 친숙한 음성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시리’(Siri)와 검색 시스템 ‘스포트라이트’(Spotlight)의 웹검색엔진 품질을 개선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아울러 데이터 수집, 분석 및 머신러닝을 사용해 더 나은 결과를 찾을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는 DRI(직접 책임자)로 활약한 바 있다. 해외 기술 인재, 무엇이 매력인가빅테크 해외 기술 인재를 영입하기 전, 국내 스타트업들은 해당 인물이 가진 ‘경험’과 ‘역량’에 중점을 뒀다. 해외 기술 인재들이 보유한 지적 자산을 사내에 잘 이식 시킬 경우, 추후 사업 이어갈 사업에서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입 배경이었던 셈이다.유 CTO를 영입한 루닛은 그가 보유한 실무 경험과 글로벌 역량이 루닛의 기술력 강화 및 글로벌 성장 전략을 실현하는 데 있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루닛 관계자는 “유 CTO는 엔지니어링과 의료 지식을 두루 갖춘 전문가다. 이같은 융합적 전문성은 의료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루닛의 핵심 역량과 직결된다”며 “유 CTO의 현업과 학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경력 또한 루닛의 R&D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의료 AI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캐롯손해보험은 국내 최대 디지털 보험사로서 자동차보험 이외에도 기존 보험사들과 차별화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이진호 CTO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캐롯은 디지털 보험사의 강점인 데이터 기반 상품개발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다양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이진호 CTO를 영입했다”며 “실제 이 CTO는 ‘AI사고케어 서비스’ 및 ‘E-Call 서비스’ 등 신상품을 출시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강조했다.투자적인 관점도 있다. 또 다른 스타트업의 해외 인재 영입 배경으로 기업 규모 확장이 지목됐다. 기존 사업에 더해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넓혀나감과 동시에 각 분야 글로벌 전문가 영입을 통해 기업 투자 유치에 집중하겠다는 것. 김만규 유니코써치 스타트업 헤드헌터 매니저는 “국내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를 받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 출신 인재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예를 들어 구글, 메타 등 빅테크 출신 인재를 보유 중 일 경우 투자를 받기 조금 더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빅테크 기업 인재 영입은 채용 브랜딩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말처럼, 해외 유명 기업 출신과 함께 근무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추후 인재 영입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기업의 입장과 달리, 굴지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기술 인재들이 국내 스타트업 CTO로 새로운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무엇일까. 글로벌 빅테크에서 수십년간 활약하던 유성원 CTO는 ‘커리어의 다음 단계’를 위해 국내 스타트업을 선택했다고 답했다.유 CTO는 “의료 AI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던 중, 루닛으로부터 제안을 받게 됐다”며 “해당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혁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제가 보유한 해외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국내 의료 기술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검색’이라는 분야로 박사학위를 수여 받은 뒤 애플에서 활약한 이 CTO가 캐롯손해보험을 선택한 이유는 명료하다.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강화하는데 있어 본인만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이 CTO는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성장한 애플처럼 설립 초기부터 기록적인 성장을 거듭해 나가는 캐롯이 인슈어테크(Insurtech)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한 층 더 발전시키는 데 나만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국내 기업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4.10.14 07:00

4분 소요
“내가 가진 기술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아이제스트 창업” [이코노 인터뷰]

CEO

화학공학과의 한 교수가 반도체를 연구하는 교수에게 반도체 센서 하나 가져왔다. 바이오 관련 연구에 사용하기 위한 구입한 것이다. 연구에 적합한 것인지 상의하기 위해서 반도체 전문가에게 보여준 것이다. 그것을 본 반도체 관련 교수는 “이 정도 질이면 우리 대학원생이 만들어도 훨씬 잘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조악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친한 교수가 바이오 연구를 위해 필요하다는 말에 직접 제조를 해주기로 했다. 그렇게 10여 년 전부터 그는 반도체 기반 바이오 센서를 개발하는 길에 한 걸음씩 들어서기 시작했다. 2016년 3월 나노 구조 반도체 기반의 바이오 센서 제조를 핵심 기술로 하는 스타트업 아이제스트(i-GEST)를 교원 창업했다. 현재 포항공과대(포스텍)에서 산학처장도 맡고 있고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이자 창업가 등 일인다역을 하는 이정수 대표가 주인공이다. 이 대표는 “바이오 관련 연구를 하는 동료 교수들이 반도체 쪽을 잘 모르니까 성능이 떨어지는 반도체를 이용하고 있었다”면서 “내가 반도체 전문가니까 제대로 만들어서 바이오 분야에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제스트는 반도체 센서를 기반으로 한 진단기기와 진단 결과를 스마트폰과 리더기 등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이다. 그동안 감염이나 질병 등을 진단하고 검사하는 데는 흔히 흔히 ‘PCR 검사’라고 부르는 ‘중합효소연쇄반응’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질병 양성 확정을 하는 데 가장 민감도가 높은 검사 방법이라고 평가받는다. 팬데믹 시기에 신속진단키트(rapid kit)로 검사할 때는 음성이었지만, 몸이 계속 좋지 않을 때 병원에 가서 PCR 검사를 하고 양성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속진단키트의 실제 민감도는 57.2%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속진단키트는 편의성과 접근성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정확도는 PCR 검사를 따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PCR 검사에도 단점이 많았다. 검사 결과를 얻는 데 4시간 이상 필요하고 수억원에 달하는 분석 장비와 이를 운용하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현장에서 진단하는 게 불가능하고 비용이 비싸다는 것도 PCR 검사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다. 이는 가축 감염병 진단법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는 문제다. 가축 감염병의 하나인 소 브루셀라를 신속하게 검사하는 방법으로 밀크링 반응법(MRT)와 로즈뱅갈 응집법(RBT) 등이 있다. MRT의 경우 검사 속도가 빠르고 비용이 저렴한데, 브루셀라 검출 민감도가 56%에 불과하다. RBT 검사의 경우 브루셀라 검출 민감도가 78%로 높지만 의양성(양성이 의심된다는 의미) 판정 위험이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가축 감염병의 최종 양성 판정을 위해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현행 검사법으로는 효과적인 방역 조치가 어려운 것이다. 전문기업과 협업해 의료기기 등록할 것아이제스트가 개발한 진단키트는 PCR 검사와 신속진단키트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반도체 기반의 3D 바이오칩을 이용해 현장 진단이 가능한 휴대용 진단키트를 개발했다”면서 “USB 기기처럼 생긴 일회용 측정 스트립을 분석할 수 있는 동글 리더기와 스마트폰을 바로 연결해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제스트는 반도체 기반의 바이오 센서를 활용해 특정 질병과 반응하는 항체를 통해 전류의 변화로 질병을 확인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아이제스트의 기술력은 지난해 4월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 선정되면서 인정받았다. 투자사인 포스텍홀딩스와 함께한 덕분이다. 한국과 미국 등에 10여 개의 특허도 등록했다. 이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몇 가지 테스트를 시도했다. 연세대와 함께 인플루엔자 진단을 테스트했고, 자체적으로 심근경색 및 땅콩 알레르기 등의 진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인플루엔자는 ph 센서(알칼리도 또는 산도를 측정하는 도구)를 활용해 광학식보다 우수한 진단성능을 지녔다는 결과가 나왔고, 심근경색이나 땅콩 알러지 진단에서도 결과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장벽이 있다. 이 기술을 어떤 전염병을 확인하는 데 사용해야 하느냐를 결정해야 한다. 이 대표는 “화학과나 화공과 교수분들과 협업을 많이 해서 다양한 질병 진단을 하고 있는데, 기업처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교수들은 연구하고 테스트하고 논문을 쓰는 게 끝이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기업과 접촉을 하고 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눈 여겨 보는 것은 암과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진단키트의 상용화에는 의료기기 등록이 필수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료서비스 가격인 보험수가가 적용되어야 아이제스트의 진단키트를 병원이나 기관 등에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창업하고 R&D까지 성공했지만 의료기기 등록이라는 큰 장벽을 만났다”면서 웃었다. 이어 “의료기기 등록을 하는 게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면서 “이 작업은 전문기업과 손잡고 해야 할 것 같고, 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판매를 위한 인허가 과정을 마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과의 협업이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우선 아이제스트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진단기기를 연구실의 테스트용 기기로 먼저 세상에 내놓을 계획이다. 연구실에서 진단키트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니즈를 파악할 수 있고, 의료기기 등록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진단 스트립과 리더기 한 세트 가격은 2만원 정도로 낮게 잡았다”라며 “의료기기 등록이나 진단키트 활용 질병 등이 정해지면 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 같은데, 그 단계를 건너는 게 무척 어렵다”면서 웃었다. 올해 1만 세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실에 판매할 계획인데, 판매가 이뤄지면 아이제스트의 첫 매출이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포스텍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협업을 책임지는 산학처장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창업가 경험이 산학처장 역할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느꼈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살아봤고, 전자과 교수와 산학처장 그리고 창업까지 여러 역할을 경험했다. 창업은 제 경험과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창업은 자신의 기술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서 시도한 중요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료 교수들에게도 창업하지 않으면 교수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2024.09.09 07:00

5분 소요
한덕수 “전기차 배터리 사전 인증...정보 공개 의무화”

자동차

정부가 전기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배터리 제조사’와 ‘제작 기술 등 주요 정보 공개’를 의무화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앞으로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고, 배터리 제조사와 제작 기술 등 주요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배터리 안전을 실시간 진단하는 BMS(배터리관리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사용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엿다.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장비 보급도 나선다. 정부 발표에 따라 신축 건물의 모든 지하주차장에는 ‘습식 스프링클러’가 설치되고, 모든 소방관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가 전진 배치된다.한 총리는 “신축 건물의 모든 지하 주차장에는 원칙적으로 화재 조기 감지와 연소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겠다”며 “기존 건물의 스프링클러 안전 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성능 개선을 유도하고, 주차장 내부 마감재 등의 방화 설비 기준도 강화할 것”이고 밝혔다.아울러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소방관·지방자치단체·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은 전기차 화재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 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6 14:49

2분 소요
KT, 4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 A35 5G’ 공식 출시

IT 일반

KT가 40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 ‘갤럭시 A35 5G’를 21일부터 전국 KT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출시했다고 밝혔다.갤럭시 A35 5G는 ▲6.6형 대화면 FHD+ 120Hz Super AMOLED 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50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충전 지원 ▲IP67 방수방진 ▲삼성월렛 기능 등 단말 구매 시 고객이 선호하는 주요 기능을 담았다. 색상은 ‘어썸 아이스블루’, ‘어썸 라일락’, ‘어썸 네이비’ 총 3가지 색상이며, 출고가는 49만9400원(VAT포함)이다.특히 갤럭시 A35 5G는 보다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도록 후면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 카메라를 탑재했다. 시야각을 넓히고 피사체 절감을 정밀하게 표현하도록 초광각ž접사 카메라를 접목한 것도 특징이다.갤럭시 A35 5G 구매 고객은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과 추가 3개월 30% 할인권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체험권 ▲Microsoft 365 Basic 6개월 체험권 등 다양한 제휴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갤럭시 A35 5G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준비했다. KT가 선보인 ‘KT NU Plus 우리카드’로 장기 할부를 등록하고 전월에 120만원 이상을 사용하면 매월 2만 6천원씩 24개월 간 최대 62만 4천원의 제휴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월 4900원으로 완전 파손까지 보장하는 보험 상품인 안심폰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이외에도 KT는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갤럭시 A35 5G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는 3만원권 쿠폰을 제공하고 가입 요금제에 따라 월 최대 9000원 상당 쿠폰팩을 증정한다.KT 디바이스본부장 김병균 상무는 “대화면과 고화소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 꼭 필요한 기능들을 강화한 갤럭시 A35 5G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가격과 성능을 모두 갖춘 중저가 단말기 라인업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1 12:38

2분 소요
한국의 ‘파나메라’ 어쩌다...“최대 880만원 깎아드립니다”[백카(CAR)사전]

산업 일반

자동차 산업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신차가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 수준이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식을 모아서 정리한 책인 백과사전처럼 ‘백카(CAR)사전’ 코너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현대자동차가 낯설다. 최근 수백만원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내걸고 차량 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시장(수입차 포함)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독보적인 시장 1위 업체임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현대차가 그동안 대규모 할인 정책을 펼치지 않았던 이유다. 그런데 현대차가 최근 이상하다. 왜 판매 전략을 바꾼 것일까.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최대 88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제품 판매를 위한 선전 또는 판촉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최대 880만원 할인의 주인공은 현대차의 전기 세단 ‘아이오닉 6’다. 이 모델은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현대차 브랜드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로, 지난 2022년 8월 국내 처음 데뷔했다.아이오닉 6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모델이다. 당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포르쉐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인 ‘파나메라’가 떠오른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출시 첫해 9월부터 출고가 본격화됐음에도 연말까지 1만1289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현대차 아이오닉 5의 판매 실적은 1만대를 넘지 못했다.문제는 ‘신차 효과’가 너무 빨리 사라졌다는 것이다. 아이오닉 6는 출시 이듬해(2023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해 이 모델의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17.8% 감소한 9284대였다.올해도 상황이 좋지 않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가 1459대에 불과하다. 지난 3월부터 전기차 보조금이 풀리고, 전기차 판매 증진을 위한 각종 프로모션이 진행됐음을 감안하면 처참한 실적이다. 이 기간 현대차 승용 라인업 중 가장 적은 판매 실적을 올린 것이 아이오닉 6다.현대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이오닉 6는 6개월 전 생산한 재고까지 쌓여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할인 폭이 큰 모델은 작년 생산된 재고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아이오닉 6의 판매 부진 원인을 상품성에서 찾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상품성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호평 일색이다.아이오닉 6는 최근 독일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릭 드라이브(Electric Drive)가 진행한 장거리 주행 평가에서 종합 평점 5점 만점을 받았다. 일렉트릭 드라이브는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전비(항속 거리)와 충전 성능은 구매에 결정적인 요소다. 아이오닉 6는 이 두 가지 요소가 뛰어나고 소비자들에게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완벽한 전기차”라고 극찬했다.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가 진행한 중형 전기 세단 3종(아이오닉 6·폴스타 2·ET5) 비교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이오닉 6는 긴 항속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짧은 충전 시간을 갖췄다”면서 “안전한 주행을 돕는 다양한 사양들과 안정적인 브레이크 성능도 갖췄다”고 호평했다.자동차 업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2023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이력도 있는 아이오닉 6다. 이외에 ▲2024 독일 올해의 차 뉴 에너지 부문 ▲2023 독일 아우토 빌트(Auto Bild)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미드사이즈 부문 ▲2024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4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 및 대형 EV 부문 ▲2024 영국 올해의 차 패밀리카 부문 등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안전성 또한 보장된다. 아이오닉 6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의 최고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Top Safety Pick+)를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신규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데, 현대차도 이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소비자들의 전기차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가장 확실한 것은 가격 인하”라고 말했다.

2024.05.19 08:00

3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