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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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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흑자 가능성 커진다...SAMG엔터, 티니핑 앞세워 실적 개선

유통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가 2024년 연간 경영 실적을 공개했다.SAMG엔터가 18일 제출한 사업보고서 공시 내용에 따르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5% 손실 폭을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 90억원 흑자전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SAMG엔터의 지난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주요 요인으로는 ▲체화재고 처리와 유통망 내재화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 ▲라이선스 매출 상승에 따른 원가율 감소 ▲제품 매출의 지속적인 상승 ▲글로벌 성장세 확대 등의 성과가 꼽힌다.SAMG엔터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말을 기점으로 비주력 사업군 정리와 체화재고 처리가 완료됐고, 상장 당시 힘줘 진행했던 유통망 내재화도 성과를 거두고 있어 4분기를 기점으로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각각 22%가량 줄었다”고 비용 구조가 개선된 이유를 설명했다.라이선스 매출의 상승세도 SAMG엔터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라이선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을 기점으로 라이선스 협업 기업의 규모와 수가 크게 늘면서 2024년 연간 21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90% 이상 급증했다.더불어 지난해 12월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품 매출액도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하며 약 894억원을 기록, 애니메이션 IP의 누적 흥행에 따른 성과를 확인시켰다.SAMG엔터의 해외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4년 연간 해외 매출액은 약 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이상 올랐다.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중국 진출 이후 해외 매출액은 매년 70억원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지난해 10월 일본 MD 진출과 러시아 진출에 이어 동남아 등 글로벌 무대 추가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성장세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SAMG엔터는 지난 2월 중순 발표한 SM엔터테인먼트와의 포괄적 협업에 따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10대와 MZ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협업 콘텐츠와 MD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러 글로벌 기업과의 추가적인 협업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SAMG엔터 김수훈 대표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회사의 많은 부분이 개선되며 연간 전체 흑자 달성이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올해는 타깃 연령층 확대에 따른 다양한 컬래버레이션과 글로벌 시장 추가 진출, OSMU 사업의 확대를 포함해 그동안 당사가 누적시킨 데이터들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실적 성과를 거두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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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츄핑 파워’ 이 정도였나.. SAMG엔터, 흑자 전환에 52주 신고가 [증시이슈]

증권 일반

영화 ‘사랑의 하츄핑’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7일 오후 1시 기준 SAMG엔터는 전일 대비 1050원(4.70%) 오른 2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중에는 8.5% 오른 2만 42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AMG가 2만 4000원을 돌파한 건 지난 2023년 12월 22일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SAMG엔터는 지난 10일 실적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소식에 상한가를 보인 뒤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SAMG엔터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19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5% 늘었다.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영업손실 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33억 원 줄였다.SAMG엔터 주가는 실적 호조에 주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주력 사업부 구조조정, 체화재고 처리, 유통망 내재화로 비용 구조가 개편됐다"며 2025년 SAMG엔터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74억 원으로 직전 추정비 대비 205% 조정했다. SAMG엔터는 영화 흥행을 기점으로 높아진 타깃 연령층을 활용한 새로운 IP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2025.02.17 13:14

1분 소요
SAMG엔터, 작년 매출 1164억...전년대비 22.4%↑

유통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는 2024년 4분기 매출액 약 419억원, 영업이익 약 90억원을 돌파하며 7분기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SAMG엔터가 이날 제출한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공시에 따르면 2024년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약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약 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35.1% 줄었다. 특히 4분기에만 영업이익을 90억원 이상 달성하며 큰 폭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이 주목된다.SAMG엔터의 이번 실적 개선은 수익구조 안정화와 흥행 IP를 활용한 OSMU(One Source Multi Use) 사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SAMG엔터는 3분기 말 기준으로 체화재고 처리를 완료하며 4분기 매출원가율을 20% 이상 크게 줄였다. 유통망 내재화에도 성공하며 판관비 역시 20% 이상 절감해 수익구조 안정화를 이뤄냈다.더불어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에 따른 티켓 판매 수익의 반영과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주요 IP 관련 MD 제품 판매량의 증가, F&B와 패션 등 국내외 주요 업체들과의 라이선스 매출 확대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이 골고루 성장하며 대한민국 기업도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SAMG엔터 측은 “2024년은 수익구조 개선을 전사지표로 설정하고 흑자 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사활을 걸었던 한 해”였다며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과 다양한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 전략이 동시에 성공하며 매출액 성장과 비용 감소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모두 낮아졌기 때문에, 올해는 연간 전체 흑자 달성을 목표로 사업 운영이 가능해진 상황”이라며 2025년 연간 전체 흑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더불어 SAMG엔터는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을 기점으로 높아진 타깃 연령층을 활용한 새로운 IP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SAMG엔터 김수훈 대표는 “슈퍼 IP 탄생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고, 중국과 일본에서의 꾸준한 매출 성장에 이어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 진출도 가시권에 들었다”며 “연내에 공개될 대규모 신규 사업 협업과 새로운 IP와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SAMG엔터는 또 한 번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0 15:51

2분 소요
애니메이션에 푹 빠진 아저씨...'티니핑 아버지'의 집무실은?

유통

‘CE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E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언제나 최적을, 최선을 선택해야 하는 CEO들에게 집무실은 업무를 보는 곳을 넘어 다양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의적인 공간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EO의 방’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살면서 무엇인가에 푹 빠져 본 적이 있는가. 여기서 말하는 무엇인가는 단순한 취미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내가 하는 일에 온 정신을 다 기울여 열중해 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것이다.한국 애니메이션의 1세대 개척자로 불리는 김수훈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 대표와의 인터뷰 도중 뇌리를 스쳐간 생각이다.약 한 시간 남짓한 인터뷰 시간 동안 지켜본 김 대표는 ‘열정’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애니메이션’ 제작에 쏟아붓고 있다. 김 대표의 집무실 안은 온통 애니메이션 관련 물품으로 가득했다. 이는 열정과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모습이다. 수많은 실패를 딛고 김 대표가 ‘초통령’이라 불리는 ‘티니핑’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이유다.김 대표가 이끄는 SAMG엔터는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이후 수차례 실패를 경험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거듭된 실패에도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수십 년을 버티다 보니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SAMG엔터는 대중에게 생소하다. 하지만 이들이 만든 지식재산권(IP)을 나열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캐치! 티니핑’부터 ‘메탈키드봇’ ‘미니특공대’ ‘룰루팝’ ‘위시캣’까지. 모두 김 대표 사단에서 제작한 유명 IP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혹은 조카가 있는 성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들이다. 김 대표는 아무런 기반도 없는 황무지와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조금은 외로워 보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해 “마치 겜블(도박)과 같다”고 말했다.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김 대표는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은 일본, 미국, 유럽처럼 구조가 잘 형성돼 있지 않다”며 “애니메이션은 유통이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한국은 안정된 유통망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보면 수백 편의 작품이 나왔다. 그러나 수익을 낸 것은 손가락에 꼽는다. 산업 기반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런 상황이지만 김 대표의 SAMG엔터는 티니핑 영화 제작을 계속하기로 했다. 12년 만에 한국 애니메이션 1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사랑의 하츄핑’ 후속작이다. 김 대표의 계획은 우선 3편까지 영화화하는 것이다.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은 한 편당 평균 100억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영화 제작을 위해 투자를 받겠지만, 애니메이션 산업 구조가 부실한 한국에서 이미 3편까지 제작을 염두에 두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이다.김 대표가 이런 위험한 도전을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SAMG엔터를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키우고 싶어서다. SAMG엔터, 더 나아가서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영향력이 커지길 바라는 김 대표다. 김 대표는 국산 콘텐츠에 힘이 생기면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SAMG엔터의 성공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김수훈 대표는_2000년 7월 SAMG엔터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지식재산권(IP)은 ▲메탈키드봇 ▲미니특공대 ▲룰루팝 ▲티니핑 ▲위시캣 등 다양하다. 김 대표는 2010년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국무총리 표창, 2019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 등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11.03 09:01

3분 소요
‘키즈 산업’ 대박 났지만…주가는 ‘허우적’

증권 일반

국내 키즈 산업이 호황을 맞으며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주가 흐름이 사업 성장 추세에 부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들 기업이 밸류업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통한 활로를 모색하는 가운데 ‘과도한 저평가’라는 분석도 나온다.키즈 산업은 14세 이하의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을 말한다. 의류·완구·애니메이션·도서 등 아이들 관련 모든 사업을 총칭하며 ‘엔젤 산업’(Angel Business)이라고도 불린다.◆ 키즈 산업 ‘돌풍 주인공’ SAMG엔터…주가는 ‘민망’올 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키즈 산업 관련 기업으로 국내 최대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를 꼽을 수 있다. SAMG엔터는 자체 캐릭터와 키즈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유튜브, iQiyi, YOUKU 등), OTT, IP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캐릭터와 브랜드를 활용한 완구-의류-F&B 등 머천다이징(MD), 교육, 게임, 오프라인 테마공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SAMG엔터는 ‘캐치! 티니핑’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영화 ‘사랑의 하츄핑’ 제작해 지난 8월 7일 개봉했다. 최근 누적 관객 수가 120만명을 넘어서며 회사의 주가도 연일 급등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 같은 인기에도 SAMG엔터의 주가 흐름은 상장 초기와 비교해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SAMG엔터은 2022년 12월 6일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주가는 2만3450원, 시가총액은 2015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10월 16일 종가 기준 SAMG엔터의 주가는 1만5720억원으로 상장 시점 대비 무려 33%나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31% 감소한 1382억원에 그쳤다. ◆ 실적 부진이 주가 끌어내려…해외 사업 등 돌파구 마련SAMG엔터의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독한 실적 부진 탓이다. 상장 첫해인 2022년 SAMG엔터의 매출액은 683억원으로 예측치 832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그해 SAMG엔터는 4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와 2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SAMG엔터는 95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도 영업적자 규모가 94억원으로 늘었으며, 17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SAMG엔터는 올해 상반기 매출 49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매출이 51억원 늘었다. 하지만 영업적자 규모 또한 76억원이나 증가해 96억원을 기록했다.이에 SAMG엔터는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OSMU(One Source Multi Use) 사업과 해외 사업을 강화 중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애니메이션과 완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 법인은 지난해 매출 83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96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실제 해외 사업을 통한 SAMG엔터의 수익성 개선 움직임도 엿보인다. 지난해 매출에서 19% 수준을 차지하던 수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에 31%까지 늘었다. 중국 시장에서 완구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전문가들은 4분기에 SAMG엔터의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패션, 게임 사업 부문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처리해야 하므로 적자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하지만 4분기는 홀리데이 시즌이 포함돼 있는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 3분기까지 체화재고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연내 혹은 내년에 턴어라운드가 가능할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캐리소프트·스튜디오미르·손오공 등 ‘날개 없는 추락’국내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콘텐츠와 완구류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으로는 캐리소프트·대원미디어·스튜디오미르·오로라·손오공 등이 있다. 다만 이들 역시 대체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캐리소프트는 2014년 10월 30일에 설립돼 현재에 이른 어린이와 가족IP 기반의 미디어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2019년 10월 29일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했다. 캐리소프트는 ▲캐리와 친구들 ▲우주에서 온 콜라 ▲캐리와 슈퍼걸스 등의 캐릭터와 브랜드 기반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상장 당시 1만3850원이었던 캐리소프트의 주가는 이달 16일 기준 4125원으로 주저앉았다. 800억원을 육박하던 시총도 3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2010년 10월에 설립된 스튜디오미르는 지난해 2월 7일 코스닥에 상장됐다. 스튜디오미르는 시나리오 기획(Pre-Production)부터 편집·믹싱·녹음(Post Production)까지 총괄 제작이 가능한 애니메이션 외주 제작사로 매출은 애니메이션 제작 100%로 구성돼 있다. 상장 당시 5만원이 넘었던 스튜디오미르의 주가는 현재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시총은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이밖에 1996년 12월 30일에 설립된 손오공 역시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다. 손오공은 피셔프라이스·쥬라기월드·미니언즈 등 마텔사의 완구 등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완구 유통 전문기업이다. 2005년 1월 7일 코스닥에 상장된 손오공의 현재 주가는 상장 시점 대비 90.8%, 시총은 68.9% 감소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키즈 산업 관련주의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완구, 애니매이션 등 관련 기업의 경우 과거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금보다 현저히 낮았던 경우도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현재의 주가 하락은 매우 과도한 수준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키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관련 산업의 주가 추이도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10.21 09:00

4분 소요
한국판 디즈니 꿈꾼다...‘티니핑 아빠’의 도전 [이코노 인터뷰]

유통

“티니핑 세계관은 지금부터 시작이다.”티니핑의 아버지(창시자)인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 김수훈 대표는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서 IP(지식재산권)를 확장하려고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뽀로로·펭수 어디로...신흥 ‘초통령’ 등장‘티니핑’은 SAMG엔터에서 개발한 IP다. 2020년 ‘캐치! 티니핑’ 시리즈로 세상에 처음 나온 티니핑은 국내에서만 수백만명의 팬덤을 보유할 정도로 인기다. 티니핑은 지난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K-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티니핑이다.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누적 관객수 1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12년 만의 K-애니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이다. SAMG엔터는 이미 차기작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1편을 기획할 때부터 3편까지 제작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했다.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까지 점령한 티니핑은 뽀로로, 펭수의 뒤를 잇는 새로운 ‘초통령’으로 불린다. 유통가에서는 티니핑 관련 상품이 쏟아진다. ‘파산핑’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아이들은 티니핑 관련 상품에 열광한다.SAMG엔터에 따르면 회사 연매출의 약 70% 정도가 티니핑 IP에서 발생한다. 올해로 5살이 된 티니핑이 발생시킨 누적 매출액은 약 1500억원이다. 이는 SAMG엔터의 콘텐츠 방영 및 자체 완구 제작 등으로 달성한 수치다. 티니핑이 파생시킨 라이선스 계약을 더하면 티니핑 경제 효과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표는 티니핑의 성공 비결로 ‘확장성’을 꼽았다. 그는 “한번 알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캐릭터, 이 루틴을 가지고 가려고 했다”며 “IP에 대한 이해가 끝나면 응용이 가능하고,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거나 친구들과 놀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주변인들을 통해 이런 부분을 체감했다는 김 대표다. 그는 “지인의 자녀는 티니핑 연구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매일 밤 8시 모여 회의를 한다”며 “하나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 정도 IP 인지도를 만든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티니핑 성공 요인은 ‘문화적 교감’이다. 단순히 어린이용 콘텐츠를 넘어 엄마, 아빠가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영화관에서 엄마들이 지루해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가족 영화가 어려운 이유인데, 꼭 가족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디즈니가 만들어 놓은 세계관을 경험했고 학습했다. 이런 배경이 있기에 우리도 가능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최근 티니핑을 찾는 연령층은 더욱 다양해졌다. 김 대표는 “예전에는 유아용으로 한정적이었는데, 지금은 1020세대 수요도 늘고 있다”며 “2030세대를 위한 상품 협업 제작 등도 이미 시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SAMG엔터가 티니핑도 디즈니의 인어공주처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IP로 육성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다.김 대표는 티니핑 세계관의 무한 확장도 가능하다고 믿는다. 최근 선보인 위시캣 등 다양한 IP와 티니핑 세계관이 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확장할 수 있는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위시캣을) 만들었다”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계속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애니가 아니라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는 좁다...해외로 진출하는 K-애니티니핑으로 K-애니의 가능성을 엿본 SAMG엔터는 더욱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SAMG엔터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역을 넘어 유럽으로 가기 위한 전초기지인 러시아로도 발을 내디뎠다.김 대표는 “중국은 안정화 단계이고, 일본은 작년부터 티니핑 방송을 시작했다. 이달부터 일본 현지에서 완구도 판매된다”며 “사실 일본은 애니 수준이 매우 높아 어려운 시장이다.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차분하게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유럽이나 미국도 아시아 문화가 있는 시장이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 비즈니스, 우리가 직접 할 수 있는 구조를 짜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물론 SAMG엔터의 글로벌 진출이 티니핑 하나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티니핑 열풍에 가려져 있지만, SAMG엔터는 2000년 설립돼 올해로 24년차인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업이다. 이 회사를 이끄는 김 대표는 수십년 간 열정을 쏟은 1세대 K-애니 개척자로 불린다.SAMG엔터의 주요 IP는 티니핑 외에도 ▲메탈키드봇 ▲미니특공대 ▲룰루팝 ▲위시캣 등이 있다. 국내에는 티니핑이 압도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해외의 경우 미니특공대 등 타 IP가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김 대표는 ”K-콘텐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이 되고자 한다. 이게 1차 목표”라며 “국내 1위에 머물 생각은 없다. 티니핑뿐 아니라 다양한 IP, 버츄얼 아이돌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1 08:03

4분 소요
“부모 등골 휘지만”…유통가 뒤흔드는 ‘티니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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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골핑’(등골+티니핑), ‘파산핑’(파산+티니핑) 등의 신조어를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관련 제품을 사줘야 하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붙인 별명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티니핑 완구를 계속 사주다 보면 파산을 면하기 어렵다는 웃지 못할 뜻이다.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은 높아지는 반면 유통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티니핑과의 협업에 따른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원조 ‘초통령’인 뽀로로의 명성을 이어받은 티니핑의 유명세에 유통업계도 잇달아 컬래버 제품을 출시하며 매출 확대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107여종에 이르는 티니핑 캐릭터는 시즌마다 증식하고 있고, 최근 시즌5가 공개되면서 유통업계는 새로운 캐릭터로 구성된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너도나도 티니핑 제품 출시티니핑은 한국 애니메이션 기업인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의 대표 히트작이다. 시즌5까지 이어지면서 미취학 아동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매회 새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관련 굿즈가 출시돼 어린이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티니핑이 소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선보이기 시작하자 유통업계는 앞다퉈 티니핑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제작사 SAMG엔터와 티니핑 지적재산권(IP) 협약을 맺어 과자류부터 치킨·커피·빵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 중이다. ‘사랑의 하츄핑’ 및 ‘캐치! 티니핑’과 컬래버를 진행 중인 브랜드는 메가MGC커피·이디야커피·맘스터치·배스킨라빈스·뚜레쥬르·풀무원·빙그레 등이 있다. 티니핑과 협업한 해당 업체들의 제품들은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빙그레는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 4가지 제품을 티니핑과 협업하고 있고 판매량도 뜨겁다. 아이스크림 ‘엑설런트’는 누적 40만개, 편의점 CU 한정으로 판매한 ‘빵또아’는 누적 150만개가 판매됐다. ‘요플레 짜먹는 키즈’는 누적 180만개, ‘액상 요구르트’는 누적 100만개가 팔렸다.메가MGC커피는 최근 개봉해 흥행하고 있는 티니핑 애니메이션 영화 제목인 ‘사랑의 하츄핑’ 협업 피규어 6종을 내놨고 출시 첫날부터 큰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사랑의 하츄핑 관련 제품 판매를 시작한 첫 주말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맘스터치는 ‘사랑의 하츄핑’과 협업하면서 처음으로 키즈메뉴를 출시, 추가 매출이 발생하면서 회사 내부와 가맹점주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컬래버가 좋은 성과를 내서 추후에도 인기 애니메이션과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주요 유통사는 티니핑 시즌5 신작 공개에 맞춰 새로운 캐릭터로 구성된 상품 판매를 시작하고, 재고 물량 확보에 나섰다.이마트는 티니핑과 협업해 단독 상품을 내놓는다. ‘캐치 티니핑 보냉백 SET’는 10월 출시됐으며, ‘캐치 티니핑 놀이터’는 11월 출시 예정이다. 지난 9월 말엔 피규어 4종과 ‘하츄핑 냉장고’를 출시했는데, 9월 1차 물량부터 10월 2차 물량까지 입점 후 1주일 내 전점에서 완판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티니핑이라는 유아동 캐릭터의 국내 IP와 협업하면서 어린아이를 가진 젊은 부모층이 찾아올 수 있도록 내점을 유도하고 있다”며 “팝업 스토어 행사를 개최하거나 ‘티니핑 럭키박스’ 등 단독 상품 출시를 위주로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온은 시즌5 완구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롯데온에서는 ‘쫑알쫑알 말하는 하츄핑 냉장고 장난감’과 빛나핑과 초롱핑·빤짝핑·하츄핑 등의 피규어 완구제품을 예약판매 중이다.롯데온 리빙팀 구성규 상품기획자는 “피규어 제품은 10월 말경부터 순차적으로 출고 예정”이라며 “11월에 들어서면 보다 많은 종류의 완구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니핑 효과에 어린이 소비 시장 ‘활기’티니핑의 제작사 SAMG엔터는 2020년 티니핑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매출은 2020년 199억에서 2023년 951억으로 3년 만에 478% 상승했다. 이 가운데 티니핑 관련 매출은 30억원에서 760억원으로 25배 이상 올랐다. 특히 회사 전체 매출 중 티니핑 관련 제품 매출이 80%에 이른다. 제품 매출엔 캐릭터 IP를 활용한 완구, 식음료 등이 모두 포함된다. SAMG엔터 관계자는 “매년 티니핑의 새 시즌이 공개되면서 연간 매출도 오르고 있어 올해는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티니핑 제품의 경우 이미 많은 유통업체와의 협업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SAMG엔터는 티니핑 관련 라이선스 계약 관련 매출은 따로 집계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티니핑은 해외에서도 인기다. 특히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티니핑은 지난해 아이치이와 텐센트, 유쿠 등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키즈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법인 매출은 83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는 96억원의 실적을 냈다. 티니핑 관련 제품이 인기인 이유는 ‘텐 포켓’(Ten Pocket) 트렌드에 기인한다. 아이 한 명을 위해 온 가족이 지갑을 여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 침체와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는 와중에도 이처럼 어린이 소비 시장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를 노린 기업들은 다양한 전략을 취해 어린이 소비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은 이제 일반 상품만 구매하는 게 아닌, 서사나 스토리텔링이 담긴 제품을 원하기 때문에 티니핑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은 소비자의 소비를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며 “저출산 시대지만 유통업계가 텐 포켓 트렌드를 겨냥해 캐릭터와 다양한 협업을 펼치고 있어 어린이 소비 시장은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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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부터 티니핑까지…국산 IP 전성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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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린 시절 좋아했던 만화 캐릭터가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컬러 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우리는 미키마우스나 도널드 덕, 세일러문이나 포켓몬스터에 열광해 왔다.하지만 이들 캐릭터들은 소위 '토종'이 아니다. 모두 외국에서 태어난 만화 캐릭터들이다. 지난 1990년대, 토종 국산 캐릭터 중 '둘리'가 큰 인기를 얻기는 했지만 지금처럼 미디어가 활발하게 보급되지 않은 시절이라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그러던 중 지난 2003년, 우리도 드디어 토종 인기 캐릭터를 갖게 됐다. 주인공은 뽀로로다. 뽀로로는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 칭호를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21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뽀로로의 인기는 여전한 분위기다. 그리고 2024년 현재, 또 하나의 토종 캐릭터 '티니핑'은 새로운 초통령에 등극했다. 어떻게 티니핑은 유아부터 어른의 마음까지 모두 사로잡는 대세 캐릭터가 됐을까. 어른도 사로잡은 스토리라인 '주목'‘티니핑’은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에서 만든 캐릭터로 지난 2020년 등장한 이후 국내에서 엄청난 팬덤을 거느리며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티니핑은 '하츄핑', '나나핑', '꾸래핑' 등 이름 뒤에 '핑'을 붙여서 만들어진 캐릭터만 100종이 넘는다. 노래를 좋아하면 '라라핑', 부끄러움이 많으면 '부끄핑'으로 이름이 지어지는 식이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다. 티니핑에 '파산핑'이라는 신조어가 붙은 이유도 캐릭터 종류가 너무 많아 부모의 지갑이 얇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누적 관객 120만명을 돌파했다.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가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이는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 영화를 즐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 영화는 주인공 로미가 하츄핑을 찾아나서면서 생기는 다양한 모험들을 보면 스릴러적인 요소도 존재하는 등 제법 괜찮은 스토리라인을 갖추고 있다. 영화가 흥행하자 기존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인기도 덩달아 상승 중이다. 웨이브가 공개한 올 3분기 누적 시청 데이터에 따르면 키즈 애니메이션으로 분류되는 '티니핑' 시리즈는 전 분기 대비 시청시간이 124% 급증했다. '사랑의 하츄핑'이 엄청난 흥행을 함에 따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티니핑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과거 뽀로로 시리즈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내용으로 큰 인기를 끈 케이스다. 주인공 뽀로로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뽀롱뽀롱 뽀로로'에서 세수나 양치하는 것을 귀찮아 하고, 야채보다는 피자나 햄버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 점차 친구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점차 올바른 '아이'로 성장한다. 영상 교육업체 한 관계자는 "뽀로로는 선망보다는 공감의 대상으로 인기를 끈 케이스"라며 "교육적인 내용도 담겨 있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 뽀로로 영상을 틀어주는 데 크게 거부감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티니핑은 좀 더 스토리라인이 강조되는 영화적인 요소를 강화하며 아이들과 부모 모두를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국산 IP 가능성 봤다 과거와 달리 최근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들은 좀 더 IP화돼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단순히 TV 방영 애니메이션에 국한되지 않고 뮤지컬 공연이나 극장 개봉, 각종 협업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어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 IP안에 얼마나 많은 인기 캐릭터가 있느냐다. 인기 캐릭터가 많을수록 스토리의 다양화, 상품의 다변화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몇년 전 부모들의 '등골 브레이커'로 유명세를 떨친 장난감 '터닝메카드' 역시 캐릭터 종류만 수십개에 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키마우스 옆에 도널드 덕이 존재했고 뽀로로 옆에는 최근 '잔망루피' 캐릭터로 인기가 많은 루피가 있었다"며 "포켓몬스터도 피카츄 옆에 여러 인기 캐릭터가 있다. 이제는 주인공 캐릭터 옆에 얼마나 많은 인기 캐릭터가 있느냐가 해당 IP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했다.한편 그동안 국산 IP의 경우 생명력이 매우 짧은 편이었다. 바비인형이나 디즈니 캐릭터 등 수십년간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IP와 대비된다. 다만 뽀로로가 20년 이상 사랑받는 등 이미 인기를 입증했고 티니핑 역시 4년 이상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국산 IP의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뽀로로나 티니핑의 경우 어떻게 해야 국산 IP가 사랑받을 수 있는지 어느정도 보여줬다"면서 "다만 국내는 제작사가 영세하고 투자시장은 좁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부 지원 등 여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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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핑, 이제 그만”...이마트, 티니핑 캐릭터 상품 3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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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어린이 팬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인기 TV 시리즈 ‘캐치! 티니핑’ 캐릭터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이마트는 이달 22일 일요일까지 ‘캐치! 티니핑’ 완구 47종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새콤달콤 티니핑 슈가베리팩트’, ‘새콤달콤 캐치티니핑4 베리 하츄핑 피규어’ 등 인기 장난감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물통, 수저세트, 식판, 컵 등 다양한 티니핑 캐릭터 식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티니핑 캐릭터가 그려진 침구 전품목(이불세트, 담요, 쿠션 등)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한편 티니핑은 글로벌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가 보유한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이다. TV 애니메이션으로 출발한 티니핑은 최근 스크린까지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7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은 현재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2024.09.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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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사랑의 하츄핑’과 손잡았다…협업 세트 한정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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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극장판 어린이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협업 세트 3종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사랑의 하츄핑’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8억 뷰 돌파를 앞두는 등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 최초의 극장판 영화다. 맘스터치는 어린이 동반 외식 수요가 높은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사랑의 하츄핑’과 함께 ‘맛있게 먹고! 즐겁게 놀고!(Eat & Play)’를 콘셉트로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세트 메뉴와 굿즈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제공할 계획이다.‘사랑의 하츄핑’ 협업 세트는 어린이 고객의 입맛과 취향을 반영한 ▲’사랑의 하츄핑 세트’, ▲’사랑의 하츄핑 순살세트’, ▲’사랑의 하츄핑 패밀리세트’ 3종으로 선보인다. 해당 세트는 매장 방문 및 맘스터치 자사앱, 배달의민족을 통해 주문 가능하다.먼저 ‘사랑의 하츄핑 세트’(7000원)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재료인 햄과 계란, 감자로 만든 ‘햄에그포테이토버거’ 1개, 대표 인기 사이드 메뉴인 ‘바삭크림치즈볼’에 하츄핑의 핑크를 담은 ‘핑크크림치즈볼’(2조각), 오렌지주스 1개와 함께, ‘사랑의 하츄핑’ 극장판에 등장하는 4가지 모습의 하츄핑 타투스티커 1매(랜덤 제공)가 제공된다.‘사랑의 하츄핑 순살세트’(2만6400원)는 ‘사랑의 하츄핑 세트’에 100% 닭다리살인 ‘후라이드싸이순살’을 더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맘스터치 협업 세트에만 제공되는 버거와 조리도구를 든 한정판 ‘하츄핑 캐릭터 키링’과 ‘플레이하우스’를 포함한 ‘하츄핑 플레이 키트’ 굿즈가 함께 제공돼, 어린이 고객이 맛있게 먹으면서 즐겁게 놀 수 있는 세트로 구성했다.‘사랑의 하츄핑 패밀리세트’(3만2800원)는 ‘사랑의 하츄핑 순살세트’ 구성에 ‘시그니처불고기버거’를 추가하여 3~4인 가족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시그니처불고기버거’는 주문 즉시 그릴에 직접 구워 육즙 가득한 패티에 싱싱한 야채를 넣어 풍부한 식감을 담은 신메뉴다. ‘사랑의 하츄핑 패밀리세트’는 철판 조리 시설을 갖춘 전국 500여 개 매장에서 판매한다.‘사랑의 하츄핑’ 협업 세트 출시를 기념해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달 30일까지 맘스터치 자사앱에서 ‘사랑의 하츄핑 세트’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아쿠아리움 입장권, 싸이버거 교환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맘스터치 공식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협업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어린이 특화 메뉴와 한정판 굿즈를 통해, 맘스터치에서 맛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는 행복한 여름방학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연령대 고객이 만족하는 고객 중심의 협업과 메뉴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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