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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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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포스코이앤씨...어깨 무거워진 송치영 신임 대표

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산업재해 반복과 정부의 제재 리스크로 인해 수주 경쟁력 저하, 경영 신뢰 하락, 그리고 자금조달 조건 악화 같은 위기 국면에 직면해 있다. 잇단 중대재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근 정희민 대표이사가 물러나면서 선임된 송치영 신임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거워질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잇단 중대재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정희민 대표이사 후임으로 포스코홀딩스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장을 맡은 송치영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지난 6일 선임했다. 송치영 신임 대표는 “당장의 경영 성과보다 가장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송 신임 대표는 그룹 내 안전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부소장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포스코 설비본원경쟁력강화TF팀장을 역임하며 포스코그룹 내 안전 분야는 물론 경영 전반에 관한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안전 최우선 경영’ 실현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인프라 사업 분야 신규 수주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 여러 차례의 중대재해 사망 사고를 겪으며 정부의 강력한 제재와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의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건설 면허 취소 ▲공공 입찰 금지 ▲징벌적 손해배상 등 가능한 모든 법적제재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강력한한 징계 방안을 마련을 주문하면서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도 관련 검토에 들어갔다.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의 전국 건설현장 62곳에 대한 불시 감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하여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7월 말부터 전국에 있는 포스코이앤씨의 시공현장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토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포스코이앤씨 대한 제재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산업기본법 등 법률 위반사항이 하나라도 적발될 시 면허취소와 같은 최고 수위의 징계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1997년 동아건설 이후 28년 만의 건설 면허 취소 사례가 될 수 있다. 특히 공공부문 입찰 제한이나 면허 취소는 실질적 영업 정지로 이어질 수 있어, 기업의 중장기 수익성과 신용도에 치명적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중대재해 발생과 이에 따른 정부의 강도 높은 제재 가능성은 포스코이앤씨의 신인도와 수주 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신용등급 하향 ▲자금조달 비용 상승 ▲채권 발행 조건 등 하반기 자금조달 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회사는 올해 4월부터 두 달간 총 34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연이은 사고로 인해 한국신용평가는 평판 위험 확대에 따른 실적 저하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도 제기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익성 악화도 우려된다. 최근 실적을 보면 포스코이앤씨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91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이며, 지난해 4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8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했다. 수익성 악화의 배경에는 자재비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 증가, 금리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충격 등 외부 변수에 취약한 주택 사업 의존도 심화, 해외 매출 부진 등이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5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보였으나, 최근 상황으로 인해 하반기 수주 전망은 불투명하다. 입찰 제한 가능성이 수분양조합의 신뢰 확보를 어렵게 할 수 있고, 공공입찰에서도 평가 불이익이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이앤씨는 단기적으로는 ▲수익 구조 안정화 ▲안전 시스템 강화 ▲투명한 내부 개선을 통한 신뢰 반전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수주 실적이 불확실한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리스크 관리가 경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올해만 5번의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1월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망 사고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망 사고 ▲ 4월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망 사고 ▲7월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 나들목 공사 현장 천공기 끼임·사망 사고 ▲8월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 감전·의식불명 상태 사고 등이다.

2025.08.07 19:06

3분 소요
李대통령, 4명 사망 포스코이앤씨에 "면허취소·입찰금지 검토"

건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포스코이앤씨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사고는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이같이 말하며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런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적 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강 대변인은 전날 이 대통령이 사고와 관련한 보고들을 받고 있다며 "동일한 사업장에서 반복되는 사고 유형에 대해 여러 번 경고와 채찍을 보낸 바 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고 다른 대응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4건, 광양제철소 1건 등 지난달까지 포스코그룹 산하 작업장에서는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에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 7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사망사고, 8월 광명∼서울고속도로 감전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했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직접 포스코이앤씨의 회사명을 거론하며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이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1일 포스코이앤씨 사옥을 방문해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포스코그룹 측도 같은 날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밝혔다.그러나 사과문 발표 엿새 만에 또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날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의를 밝혔다.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한 미얀마인 근로자는 중환자실에서 사흘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2025.08.06 15:11

2분 소요
‘대국민 사과’ 포스코이앤씨 또 중대사고…李, 강력 제재 첫 타자 되나

건설

올해 건설 근로자 4명이 사망한 포스코이앤씨의 공사현장에서 또 다시 외국인 작업자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 안전관리 소홀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잇단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체 현장에 대한 무기한 작업 중지를 선언한 지 엿새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 현장의 중대사고 안전관리 부실을 질타한 지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조만간 고강도 대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5일 국토교통부와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전날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30대 외국인 작업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수사기관 및 관계기관 합동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사고현장은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 강서구를 연결하는 20.2㎞ 고속도로로 국토부가 발주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이날 미얀마 국적의 A씨는 이날 지하 18m 지점 양수기 펌프 고장 점검 관련 작업을 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등은 A씨가 감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날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 받고 있다.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8일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하루 뒤 전체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은 안전 점검에서 문제가 없다고 자체 판단해 이날부터 작업을 재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포스코이앤씨 시공현장에서 올해만 4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 대통령도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올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와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 대구 주상복합 현장 추락사고 등이 발생했다. 이 대통령은 4번째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를 거론하며 “산재가 반복되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도 같은 날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 무기한 작업을 중지하도록 했다”며 “원점에서 잠재된 위험 요소를 전면 재조사해 유사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일주일여 만에 또 다시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하면서 포스코이앤씨의 대국민 사과가 무색해진 셈이다. 정부의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제재 강화 과정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첫 본보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5일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고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건설현장의 중대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업체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고 입찰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사 재해를 반복한 건설사에는 징벌적 손해배상과 입찰 제한, 면허 취소 등 강도 높은 제재가 추진된다. 중대재해 발생 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제한 등 인력 제재와 금융 대출 제한까지 검토하고 있다.국회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업자나 건축사 등에게 최대 매출의 3%에 해당하는 과징금 또는 1년 이하의 영업정지를 부과하는 내용의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한편 경찰은 이날부터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산업재해 전담 수사팀’을 전국 시도청에 신설키로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산재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전담 수사단 체계’를 구축해볼 것을 지시한 바 있다.

2025.08.05 16:49

3분 소요
드라마·영화 시장에서 각광받는 웹툰 IP…그 이유는?

IT 일반

국내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와 달리 여러 콘텐츠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확실한 재미를 보장하는 원작이 있는 작품에 대한 대중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윤태호 작가의 웹툰 ‘파인’이 수십배의 조회수, 매출 증가를 이루며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에피소드가 차례대로 공개 되면서 웹툰의 인기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카카오엔터는 카카오웹툰 ‘파인’ 조회 수가 6월 셋째 주(6월16일~6월22일) 합산 대비 7월 셋째 주(7월14일~7월20일) 약 5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같은 기준 약 26배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작품을 향한 열기를 입증했다. 앞서 누적 조회 수 1억회 및 댓글 수 2만2000여개를 기록한 카카오웹툰 ‘파인’은 ‘미생’, ‘이끼’, ‘어린’ 등 매 작품 인간 군상과 시대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윤태호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다. 발행처 슈퍼코믹스스튜디오 작품으로, 신안 앞바다 속 보물을 도굴하고자 모인 범죄자들의 처절한 이야기를 탄탄한 줄거리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드라마 인기로 원작 웹툰 ‘파인’ 조회수 약 58배 증가웹툰과 시리즈가 앞으로 이어갈 시너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웹툰 파인을 각색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역시 지난 7월 16일 공개와 동시에 뛰어난 작품성에 힘입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공개 이틀 만에 디즈니+ TV쇼 부문 한국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대만까지 총 3개국 톱3에 올랐다. 또한 국내 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인 ‘키노라이츠’에서도 시리즈·영화 통합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등 베테랑들이 대거 출연한다. 파인: 촌뜨기들 뿐만 아니라, 최근 OTT 플랫폼 웨이브에 공개된 ‘S라인’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웨이브에 따르면, S라인은 흥행 지표 1위를 석권한 것은 물론 2025년 웨이브 전체 드라마 중 일일 기준 최대 신규 유료 가입자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이어지는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지된 욕망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다. 인류의 머리 위에 그려진 S라인이 모두에게 보인다는 설정의 꼬마비 작가의 웹툰 원작을 각색한 작품이다. 6부작의 에피소드가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밀도 높은 서사와 배우들의 연기 변신, 칸 시리즈 국제 페스티벌 수상에 빛나는 음악이 어우러지며 완성도 높은 장르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특히 콘텐츠 공개 3주간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수치가 매주 수직 상승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3~4회 공개 다음 날인 7월 19일에는 2025년 웨이브 전체 드라마 중 일일 최대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수치를 기록했고, 5~6회 공개 직후인 7월 27일에는 해당 기록을 자체 경신하며 또 한 번 대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에서도 전 회차가 공개되며 현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해외 SNS에서는 ‘S라인’을 활용한 밈 콘텐츠까지 확산되고 있다.지난 6월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많은 주목을 받았던 ‘광장’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누아르 액션 드라마다. 공개 2주 차에 76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프랑스, 독일, 스위스를 포함한 총 75개 국가에서 글로벌 TOP 10 리스트에 진입했다. 또한 9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원작 통해 결말 미리 확인할 수 있어 가장 최근에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개봉했다.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 주인공 ‘유중혁’ 등을 만나 멸망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블랙핑크의 지수 등이 출연했다.이밖에도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돼 많은 주목을 받았던 ‘살인자ㅇ난감’, ‘피라미드게임’, ‘무빙’, ‘조명가게’ 등도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그렇다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원작 인기에 기반한 기존 ‘팬덤’이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신규 작품을 선보일 경우, 해당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지 제작과정에서 알 수가 없다. 작품을 시장에 내놔야지만 반응을 살필수 있다. 반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어느정도 흥행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아울러 원작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릴수 있다. 실제로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를 선보일 경우, 기존 원작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웹툰은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많이 하고, 장르적 다양성이 존재한다. 특히 웹툰 자체가 필름을 뽑은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영상화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며 “요즘 이용자들은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이미 결론이 나 있는 형태의 작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웹툰 기반 작품의 경우, 결말을 원작을 통해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8.02 11:00

4분 소요
이재명, 포스코이앤씨 강한 비판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건설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강하게 비판했다. 건설처럼 위험한 현장에서 반복적인 사고가 발생 시, 해당 기업에 대해 고액 과징금이나 징벌적 손해배상 등 강도 높은 경제적 제재도 예고 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산업재해 예방 대책을 주제로 국무위원들과 심층 토론 자리에서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상황임에도 사고가 난다는 것"이라며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포스코이앤씨라는 회사에서 올해만 5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며 “동일한 사업장에서 어떻게 다섯 명이나 죽을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가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직접 현장 점검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반복적이고 상습적인 산재 사망에 대해 고액의 징벌적 배상을 도입할 것을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올해부터 산재 사망 근절의 원년이 됐으면 좋겠다"며 강력한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형사처벌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사고를 줄이려면 지출이 늘어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상습적·반복적 사고는 고의에 가깝다"며 "고액 과징금이나 징벌적 손해배상 등 경제적 제재를 가해야 기업들이 실제 예방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상습적인 산재 사고가 발생한 기업에는 대출과 투자에서 불이익을 줘야 한다"며 “대출은 당장 조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준을 만들어 불이익을 주면 상장기업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를 향해서는 기업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건설처럼 위험한 현장은 사고가 나면 더 비싸게 먹힌다는 사실을 충분히 숙지하게 하라"며 “엉터리로 관리하면 더 많은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에 착수했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올해에만 세 차례 중대재해로 집중감독을 받았는데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는 본사 및 CEO의 안전관리 실패"라고 지적했다.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이날 올해 들어만 5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중대재해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정 대표는 이날 인천 송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발생한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어 "모든 현장에서 즉시 작업을 중단했고,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라며 "무기한 작업 중단 조치 후, 안전이 확인된 곳만 재개하겠다. 사즉생의 각오로 안전 체계를 전면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포스코이앤씨는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 같은 달 대구 주상복합 현장 추락사고에 이어 전날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천공기 협착사고까지 총 4건의 중대재해로 5명이 사망했다.

2025.07.29 19:18

2분 소요
李대통령, 노동장관에 "장관직 걸어야" 주문…왜?

산업 일반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용상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 주재 도중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산업재해가 안 줄어들면 직을 걸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김 장관에게 산업안전 업무 담당 근로감독관의 단속 현황을 물으며 "사람 목숨을 지키는 특공대라고 생각하고 정말로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다. 이에 김 장관은 "직을 걸겠다"고 답했다.이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포스코이앤씨라는 회사에서 올해 들어 5번째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며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살자고 돈 벌자고 간 직장이 전쟁터가 된 것 아니냐"고 밝혔다. 전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함양~창녕 간 건설공사 제10공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지반을 뚫는 건설기계 천공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와 SPC그룹을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건, 똑같은 방식으로 특히 사망하는 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인데 방어하지 않고 사고가 나는 건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닌가"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사람이 어떤 사업체를 위해 일을 하다 죽는 것에 감각이 없는 건지, 사람 목숨을 사람 목숨으로 여기지 않고 작업 도구로 여기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노동자도 사람”이라며 “이런 후진적인 산재를 영구적으로 추방해야 한다. 연간 1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일하다 죽는다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2025.07.29 11:30

2분 소요
인천 송도 사제총기 사건…총성 70분 뒤에야 나타난 지휘관

경제일반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사건 당시 현장 지휘 책임자인 경찰 지휘관이 70분 넘게 출동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총기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최고 단계 경보가 내려졌지만, 정작 현장 초동지휘는 사실상 공백 상태였던 셈이다.26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이 경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31분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총에 맞았다”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피해자의 아내로, 자녀들과 함께 방 안에 대피한 채 침착하게 상황을 알렸다.경찰은 해당 상황을 ‘코드0’로 분류하고 신속대응팀을 투입했다. 순찰차 3대가 10여 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지휘 책임자인 A경정은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경찰특공대가 투입돼 오후 10시 40분 무렵 진입했을 때는 이미 피의자 B씨(62)가 현장을 이탈한 뒤였다.경찰 매뉴얼에 따르면 ‘코드0’ 상황에서는 상황관리관이 초동대응팀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지휘를 맡아야 한다. 그러나 A경정은 “현장 출동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경찰서 내에서 무전을 통해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사건 발생 세대 아래층에서도 피해 신고가 들어와 현장 구조 확인을 시도했고, 인터넷 부동산 페이지를 통해 집 구조를 확인하려는 노력도 했다”고 설명했다.사건 직후 확인된 바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의 아버지인 B씨는 사제총을 이용해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의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시너·점화장치 등 방화용 물품 15개를 확보했으며, 다음 날 정오 발화를 위한 타이머 설정 정황도 포착했다.

2025.07.2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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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꼴찌’ 탈출의 시간 [EDITOR’S LETTER]

전문가 칼럼

여름철 찜통더위의 기준은 ‘폭염 한계선’으로 불리는 40도인데요, 올해는 8월도 되기 전인 7월 초에 경기 파주가 40.1도, 광명이 40.2도를 찍었습니다. 살인적인 불볕더위에 온열질환자는 작년보다 3배(1550명)나 증가했고 추정 사망자도 6명 늘었습니다. 폭염은 바다도 데우면서 양식장의 집단 폐사로 인해 인기 횟감인 우럭과 광어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한반도 바다가 뜨거워지며 시간당 100㎜가 넘는 국지성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도 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상 기후는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요, 유럽과 북미는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 거센 산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이상 기후는 화석연료가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지구를 뜨겁게 달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그 해결책으로 태양광과 풍력·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제시했습니다. 영국의 다국적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은 일찍이 온실가스로부터 지구를 구하자며 2014년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는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RE(Renewable Energy)100’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애플·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취지에 공감해서 적극 참여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 등 3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 기업의 RE100 이행률이 지난해까지 24%밖에 안 될 정도로 지지부진하다는 점입니다. 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SK스페셜티가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를 달성했고, 삼성전자 97%, 아모레퍼시픽 97% 등이 100%에 근접하고 있지만 이는 모두 해외 사업장 얘기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공급량 자체가 턱없이 부족해 RE100을 하고 싶어도 못 하고 있다며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 2030년 재생에너지 공급 목표가 21.6%로, 영국 85%, 독일 75%, 미국 59%, 일본 38% 등에 뒤처져 OECD 37개국 중 꼴찌입니다. 이를 보면 정부가 RE100 이행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윤석열 전 대통령은 “RE100이 뭐죠?” “재생에너지 100%,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등 무관심과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이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세계적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져 있는데요, 이는 수출국가로서 매우 치명적입니다. 해외에서 재생에너지로 만든 제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입니다. 그래서 최근 이재명 정부가 재생에너지 전기로 100% 가동되는 ‘RE100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관계부처 합동 TF를 꾸려 상세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의 논의를 시작한 것이 참으로 다행입니다. 이 대통령은 RE100 산단에 규제 제로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등 강력한 인센티브 제공도 주문했습니다. 정부의 확실한 의지는 확인된 만큼 이제는 속도를 내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25.07.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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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원스튜디오, 드라마 ‘아이쇼핑’ 및 8편 제작 라인업 확정

IT 일반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테이크원스튜디오가 오는 21일 ENA에서 방영을 시작하는 ‘아이쇼핑’을 필두로 제작 라인업을 공개했다.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은 오는 21일 오후 10시 ENA 채널에서 첫 방송되는 아이쇼핑으로 카카오웹툰 누적 조회수 5,100만회를 기록한 웹툰이 원작이다.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로, 염정아, 원진아, 덱스가 출연하고 영화와 드라마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적 연출력으로 손꼽히는 오기환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2021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상으로 수많은 원작팬의 드라마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네이버웹툰 ‘고래별’은 현재 편성과 캐스팅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촬영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고래별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배경으로 조국에 모든 것을 바친 남자와 그를 지키려 목숨을 거는 여자를 그린 작품으로 멜로, 시대극에서 국내 최고 연출로 손꼽히는 허진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나의 아저씨’, ‘폭삭 속았수다’ 등 최고 촬영감독으로 평가받는 최윤만 촬영감독이 촬영을 맡아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80년대말 일본 자본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킹 오브 하와이’는 하와이 빈민가에서 살고 있는 한국 이민자 친구들이 원주민, 백인, 흑인, 일본계 야쿠자들간에 치열한 세력 다툼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새롭게 범죄의 세계에 뛰어들고 하와이의 새로운 왕으로 등극하는 이야기로 김보통 작가가 집필중이며 ‘수리남’, ‘카지노’를 잇는 시즌제 대형 프로젝트로 준비중이다. 코믹,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대세 작가로 떠오른 김재환 작가가 집필하는 ‘노비선호사상’은 갑질 대마왕 재벌3세 CEO와 그의 유능한 비서가 조선시대 노비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갑을 역전 로맨틱 코미디로 컨셉의 재미와 코미디로 스스로 공노비(공무원), 사노비(회사원)이라 칭하는 요즘 젊은 직장인들에게 통쾌함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또 다른 로맨틱 코미디 라인업으로 집필중인 네이버웹툰 원작 ‘여름여자 하보이’는 여름에만 남자로 변하는 여자와 그녀의 집 2층에 숨어든 아이돌 출신 히트 작곡가와의 코믹 판타지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BBC원작의 장기미제사건 수사팀을 그린 ‘언포가튼’은 영화 ‘암수살인’과 드라마 ‘마녀’를 연출한 김태균 감독이 연출을 맡아 특유의 장르적 재미가 넘치면서도 진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경수 감독이 연출하는 ‘신변보호사’는 조폭 언더커버 출신 경찰이 시골 경찰서 여청계에서 신변보호 업무를 맡으며 펼쳐지는 코믹, 스릴러, 범죄 형사극으로 독특한 캐릭터 설정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외에도 테이크원스튜디오는 다음 웹툰에 연재된 강형규작가의 초능력 고등학생 이야기 ‘CELL’의 드라마화와 작년 ENA채널에서 역대 3위 시청율을 기록한 ‘유어아너 시즌2’도 기획중이다.

2025.07.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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