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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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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대어'도 흥행 실패…고민 깊어지는 케이뱅크

증권 일반

올해 마지막 ‘IPO 대어’로 꼽혔던 엠앤씨솔루션이 공모가와 규모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했다. 이에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내년으로 예정된 케이뱅크의 IPO 역시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지난 16일 상장한 엠앤씨솔루션의 주가는 종가 기준 공모가(6만5000원)보다 약 20% 하락한 5만1800원으로 마감됐다. IPO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 탓에 대규모 공모를 소화할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특히 증권업계는 엠앤씨솔루션의 상장 첫날 주가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상장 전 공모가를 밴드 하단보다 약 18% 낮추는 주주친화적 행보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다른 IPO 기업들의 사례와 비교해도 엠앤씨솔루션의 흥행 실패는 예외적이다. 올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 이하로 조정한 뒤에도 상장 당일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 사례로는 에스켐, 엠오티, 에스에이치하이텍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상장 당일 거래 가능 주식 비중이 각각 36%, 35%, 68.3% 달하는 등 오버행(주식 대량 매도) 이슈가 있었다. 반면 엠앤씨솔루션의 상장 당일 유통가능 주식 비중은 25%로 시장 평균치에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했다. 이는 최근 탄핵 정국으로 인해 대어급 공모주에 대한 시장 심리가 얼마나 악화됐는지를 보여준다.IB업계에서는 이번 엠앤씨솔루션의 사례가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인 케이뱅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케이뱅크는 지난 10월 기관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연기한 바 있다. 당시 기관 투자자들이 수요예측 당시 제시한 금액이 공모가 밴드(9500~1만2000원) 하단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재무적 투자자(FI)들인 베인캐피털,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컴투스 등은 낮아진 공모가를 수용하지 않는 대신 IPO 연기를 택했다. 이들이 2021년 투자 당시 평균 매입가(6500원)를 기준으로 할 때 목표 내부수익률(IRR)에 미달할 뿐 아니라, 일부 매각제한 물량을 감안하면 손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케이뱅크는 내년 2월 28일로 예정된 상장예비심사 효력 만료 전까지 IPO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지난 8월 28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유효기간인 6개월이 도래하고 있는 까닭이다.이를 위해 케이뱅크 및 상장주관사는 공모 규모 축소, 공모가 하향 조정 등을 두고 FI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의 시장 상황과 투자자들의 입장을 감안했을 때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IPO를 또 한번 미루기도 쉽지 않다. 정부가 내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를 시사하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케이뱅크의 에쿼티 스토리가 약화된다면, 밸류에이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분기 말 기준 34%까지 늘어난 중·저신용자 대출이 대손부담으로 이어지며 실적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케이뱅크 상장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현재 FI들과 공모 방식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1월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월 말까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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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코스닥 상장 예심 통과

바이오

제일약품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설립된 신약 개발 기업이다. 올해 4월 국산 37호 신약이 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를 개발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중국 기업에 자큐보의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1억2750만달러(약 16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올해 5월에는 인도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유통은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맡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파프(PARP)·탄키라제(Tankyrase) 이중 저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을 개발하고 있다. 자큐보의 판매 수익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를 직접 개발한 만큼,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며 "자큐보로 수익을 내, 이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을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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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장예심 통과…연내 증시입성 ‘한 발짝’

은행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돌입한다.케이뱅크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2016년 1월 설립된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1호 인터넷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BC카드가 지분 33.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등도 주주사다.케이뱅크는 2021년 225억원,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는 상반기까지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상장 전임에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시현하고 있다.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한 것을 비롯해 신용대출, 전세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다양한 여신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수신 상품은 예·적금을 비롯해 입출금식 통장인 생활통장, 업계 최초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자동 목돈 모으기 서비스 챌린지박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말 고객은 1147만명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94만명이 늘었다. 상반기 말 수신잔액은 21조8500억원, 여신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하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케이뱅크는 다양한 제휴사와의 제휴를 통해 상장주식부터 공모주, 가상자산, 금, 미술품 조각 투자까지 앱에서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Tech를 활용한 신분증 인식 기술 고도화, 보이스피싱 예방 등 금융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상생금융에도 힘쓰고 있다. 케이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3%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케이뱅크는 신속히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후속 상장 절차를 진행해 연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케이뱅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케이뱅크의 올바른 가치를 인정받아 영업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4.08.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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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에이피알, IPO 이후가 기대되는 이유 [이코노 인터뷰]

증권 일반

올해 첫 코스피 상장 기업인 에이피알이 최근 공모가 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이며 순항 중이다. 에이피알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뷰티디바이스’의 글로벌 시장 확대 등으로 기업공개(IPO) 이후 긍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재하 에이피알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IPO 소회를 밝혔다. 신재하 부사장은 “당사의 제품을 알아봐 주신 여러 소비자들 덕분에 회사가 외형적으로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고, 여러 성장 관련 지표에서 긍정적인 모습이 많이 도출되면서 외부 투자자 혹은 기타 관계자들도 긍정적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셨다”며 “임직원을 포함한 회사 안팎에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노력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힘들었다는 토로보다는 감사를 표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7일 코스피에 입성한 에이피알은 올해 첫 ‘조 단위 IPO 대어’였던 만큼 시장 기대감이 높았다. 실제 에이피알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6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4만7000~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의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이어진 일반 청약에서도 1112.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성공적인 상장으로 에이피알 대표 상장주관사였던 신한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하나증권 역시 올해 상반기 IPO 주관 실적에 좋은 성적을 추가할 수 있었다. 에이피알은 현재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며 6월 18일 기준 주가가 공모가(25만원) 대비 56.6% 상승했다. 특히 주가가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상장 전 투자했던 기관들의 엑시트(투자금회수)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엑시트 시점은 다르지만 신한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시리즈 투자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는 물론 구주를 인수했던 하나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어팔마캐피탈 등도 성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피알의 2018년 시리즈B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2300억원이었다. 하지만 5년 후인 2023년 3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서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어 같은 해 6월 CJ온스타일로부터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1조원의 몸값을 넘기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등극했다. 신재하 부사장은 “상장 과정에 있어서 당사가 제시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비전과 에쿼티(자본) 스토리에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셨기에 회사가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고, 이 부분은 잘 됐다 생각한다”며 “이런 긍정적인 반응이 모여 상장 전 프리IPO에서 결국 1조원 밸류를 인정받을 수 있었고, 짧지만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에이피알이 투자처로서 장점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해외발 매출 비중이 높은 것도 그렇고, 향후 혁신 사업군으로 여겨지는 뷰티테크, 그중에서도 홈 뷰티 디바이스 산업군에서 눈에 띄게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점 등은 특히나 강점”이라며 “이 모든 이야기들이 IPO 과정에서 잘 녹아들었고, 덕분에 희망밴드 이상의 공모가로 성공적인 상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병훈 대표이사, 신 부사장, 정재훈 상무이사 경영진 3인은 지난 5월 9일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며 책임경영 강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에이피알이 현재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미래 가치가 더 기대되는 회사’라는 믿음에서다. 신 부사장은 “1분기 실적 발표가 일어난 직후에 자사주 매입을 실행했다”며 “에이피알같이 실적이 좋은 회사는 실적 공개만으로도 호재임에도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은 아직 에이피알이 저평가 주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며 “에이피알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경영진은 자신감을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확대↑…“미래가 더 기대”실제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며 국내외 증권가에서 목표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에이피알은 올 1분기 매출액 1489억원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9%, 19.7% 오른 수준이다. 특히 해외 매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에이피알의 1분기 해외 매출은 66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이는 전년 동기보다 73.5% 증가한 수치다. 현재 에이피알의 주력 해외 시장은 미국을 비롯해, 본토와 홍콩을 합한 중화권, 일본 시장이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는 직진출로, 우크라이나, 몰도바, 튀르키예, 멕시코, 태국, 몽골, 카타르 등에는 총판 및 대리점 계약 등을 통해 진출 국가를 늘려가고 있다. 신 부사장은 “직진출 국가와 총판 및 대리점 계약은 계속해서 늘려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해외발 매출의 증가가 향후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에이피알의 캐시카우(수익 창출원)로 떠오르고 있는 ‘홈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높다는 점이다. 노무라 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2030년까지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연평균 성장률(CAGR)이 2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 부사장은 “에이피알이 성장하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점유율을 획득하는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며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에 있어서는 제품의 기획, 개발, 생산, 유통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내재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기존에 있었던 디바이스를 답습하기보다는 새로운 홈 뷰티 디바이스를 계속 선보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능력도 확대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에이피알 팩토리 가산 제1캠퍼스 설립에 이어 1년 만에 평택 제2캠퍼스를 설립했다. 신 부사장은 “평택 제2캠퍼스의 생산이 완전히 궤도에 오르면 가산 제1캠퍼스와 평택 제2캠퍼스를 합쳐서 최대 800만 대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며 “게다가 생산 시설 역시 ‘스마트 팩토리’ 공법을 사용해, 특정 제품의 생산량을 극대화 할 수도 있고, 여러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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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수생’ 케이뱅크, 상장예비심사 청구…연내 상장 할까

은행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기업공개(IPO) 재도전’을 본격화했다. 케이뱅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케이뱅크는 2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이다. 케이뱅크는 IPO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말,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상장에 자극을 받은 듯 빠르게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2023년 상반기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IPO에 나섰지만 증시침체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 등을 우려해 2023년 2월 IPO 추진을 철회했다.최근 케이뱅크의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는 개선세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설립돼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26조3078억원, 자기자본은 1조9183억원, 당기순이익은 507억원이다.케이뱅크는 2021년 당기순이익 225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기조를 이어왔다. 올해 1분기에는 분기 최대인 5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케이뱅크는 최근 고객과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적극적인 마케팅 및 제휴를 통한 비즈니스 확장으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은행의 영업기반인 고객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1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말 수신잔액은 23조9700억원, 여신잔액은 14조76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25.7%, 6.6% 증가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1029억원보다 31.9% 늘어난 1357억원을 기록했다.케이뱅크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7%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9.0%로 업계 최저수준이다. ROE는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이며, CIR은 경영 효율성과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올해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40%로 지난해 연중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0.95%로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케이뱅크는 지난 2020년 8월 국내 최초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이어 2022년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2023년 수시입출금식 통장인 ‘생활통장’과 모임통장을 출시하며 비대면 금융 혁신을 선도했다. 케이뱅크는 2024년에도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낮은 금리로 고객들의 가계 이자 부담 경감에 기여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영업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생활 속의 케이뱅크·혁신투자 허브 ·테크리딩(Tech-leading) 뱅크·상생금융 실천 등 비전 달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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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2막’ 최우형 행장 손 끝에 흥행 달렸다[피플&피플]

은행

케이뱅크의 ‘2막’이 시작됐다. 이제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의 손 끝에 ‘인터넷전문은행 1위’ 탈환, 기업공개(IPO) 등 굵직한 에피소드의 성공 여부가 달렸다. 외부 출신 행장…취임 후 소통 행보 눈길금융권에 따르면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올해 1월 1일 케이뱅크 4대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1966년생인 최 행장은 금융권과 IT업계를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아온 디지털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금융업을 경험한 뒤 IT업계로 자리를 옮겨 삼성SDS와 글로벌 전략 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IBM 등을 거쳤다. 2018년부터는 BNK금융그룹에서 디지털 부문을 이끌었다.최 행장은 취임 이후 내부와의 소통 행보가 돋보였다. 그의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은 1월 4일 진행한 ‘임직원과 소통미팅’이었다. 외부에서 온 신임 행장인 만큼 내부 분위기를 신속히 파악하겠다는 의도다. 최 행장은 이날 소통미팅에서 경영 비전과 구체적 계획을 담은 취임사를 전했다. 특히 그는 ‘고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으며 건전성 관리와 상생금융 확대, 테크기반 확보 등을 주문했다. 당시 최 행장은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생활과 투자 두 영역에서 편리함과 새로움, 놀라운 경험을 줄 수 있다면 케이뱅크는 차별화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고객 패널 ‘케리포터’ 모집에도 나선 것도 눈길을 끈다. 외부고객과의 소통강화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금융소비자 목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들 고객 패널은 금융서비스와 상품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케이뱅크가 출시 준비중인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먼저 체험해보고 리뷰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활동의 경우 소비자패널 발대식을 비롯해 온라인 활동 시 수행한 과제를 모여서 토론하는 간담회와 시상식 등을 진행한다. 케이뱅크는 고객패널에 은행장 명의 활동 증명서와 상장을 수여하며, 우수 패널에게는 활동기간 연장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올해 초 ‘소통미팅’에서 최 행장은 약 1시간 동안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해 직원들의 질의에 모두 직접 답했다. 이 자리에서 최 행장의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BTI)에 관련된 얘기가 나왔다. MBTI는 성격유형검사다. MZ세대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기반으로 이를 활용한다. 최 행장이 MBTI를 언급한 것 또한 MZ세대 직원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최 행장의 MBTI인 INTJ 유형은 ‘용의주도한 전략가’로 불린다. 최 행장 경영 스타일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INTJ 성격 특징은 계획적이며 냉철하고, 통찰력과 분석력이 뛰어난 것으로 구분된다. 최 행장은 이처럼 ‘용의주도한 전략가’ 면모를 발휘해 2년의 임기 내에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전략가’ 면모 발휘할까…IPO‧수익성 개선 과제케이뱅크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하지만 현재는 ‘1호’ 수식어가 무색하다. 계속되는 실적 악화에 인터넷전문은행 2위도 불안하다. 카카오뱅크의 실적은 지방시중은행과 견줄 정도로 성장세를 보였고, 토스뱅크도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사상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앞서 나갔다. 2023년 카카오뱅크의 순이익은 3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2023년 연간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6.4% 역성장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초 IPO 재추진을 공식화했다. 최 행장이 취임한 뒤, 중단됐던 상장 절차에 재시동을 건 것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말,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상장에 자극을 받은 듯 빠르게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2023년 상반기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IPO에 나섰지만 증시침체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 등을 우려해 2023년 2월 IPO 추진을 철회했다.2021년 재무적 투자자(FI)와 맺은 계약 또한 케이뱅크가 IPO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케이뱅크는 2021년 7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재무적 투자자에게 725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케이뱅크 최대주주인 BC카드는 이 투자자들에게 5년 내 적격 상장에 실패할 경우 행사할 수 있는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을 부여했다. FI와 IPO를 약속한 2026년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최 행장은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케이뱅크는 지난 2월 21일 상장주관사를 선정했다고도 알렸다. 케이뱅크의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IPO를 위해 상장주관사 선정을 완료했고, 이후 기업실사 등의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에 예비심사청구에 나서 연내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IPO를 공식화 한 뒤 케이뱅크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지난 2월 26일 케이뱅크는 고객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7년 4월 출범 이후 약 7년 만의 성과다. 업력이 오래되지 않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고객 수는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직결된다. 케이뱅크의 고객은 2021년 말 717만명, 2022년 말 820만명, 2023년 말 95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 2월 20일 출시한 연 10% 금리의 ‘코드K 자유적금’ 특판 등 상품이 단기간에 신규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최 행장은 “1000만 고객 달성은 놀라운 혜택과 혁신적인 상품·서비스, 편리한 이용 환경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외형과 내실 모두 다져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은행, 고객의 금융 경험을 혁신하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3.21 08:00

4분 소요
[단독]케이뱅크, IPO 속도낸다…내부 인력 충원 나서

은행

올해 안에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는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팀’ 인력충원을 위해 내부인력 물색에 나섰다. 앞서 지난 2023년 IPO 철회의 쓴 맛을 본 케이뱅크가 이번에는 ‘연내상장’ 목표 달성을 위해 내부역량을 IPO팀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IPO팀 인력충원을 위해 내부채용에 나섰다. 이를 통해 케이뱅크의 과장 또는 사원급 인재를 IPO팀 내에 재배치한다. 이는 내부사정을 잘 아는 인력을 IPO팀에 충원하겠다는 것으로, 케이뱅크의 IPO 성공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해당 내부채용 공고에서 지원 시 필요한 역량으로 ‘케이뱅크의 고객‧상품‧서비스‧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좋다’는 조건을 달았다. 내부채용으로 선발된 인력은 ▲상장 추진 일정관리 ▲주주사 협의체 관리 ▲주관사 회사 실사 대응 ▲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 상장 심사 대응 ▲증권신고서 및 영문투자설명서 작성 업무 ▲주주사 질의 사항 수시대응 등의 업무에 투입된다. 케이뱅크가 IPO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엔, 해당 부서 직원들의 담당 업무는 기업설명회(IR) 업무로 전환된다. IR 업무 담당자는 주로 국내외 투자자 응대, 실적발표 행사 진행, 상장 공시 등을 수행한다.내부채용 지원자들은 회사의 채용과정을 이미 통과한 인력이라, 조기에 업무 투입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가진다. 케이뱅크가 연내 IPO를 완료하겠다고 공표한 만큼, 상장 관련 업무가 신속하게 추진돼야 하기에 내부채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말,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상장에 자극을 받은 듯 빠르게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2023년 상반기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IPO에 나섰지만 증시침체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 등을 우려해 2023년 2월 IPO 추진을 철회했다.이후 케이뱅크는 올해 초 IPO 재추진을 공식화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이 지난 1월 1일 4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중단됐던 상장 절차에 재시동을 건 것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21일 상장주관사를 선정했다고도 알렸다. 케이뱅크의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이다.올해 IPO를 공식화 한 뒤 케이뱅크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지난 2월 26일 케이뱅크는 고객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17년 4월 출범 이후 약 7년 만의 성과다. 업력이 오래되지 않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고객 수는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직결된다. 케이뱅크의 고객은 2021년 말 717만명, 2022년 말 820만명, 2023년 말 953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이 지난해의 3배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늘었다는 게 케이뱅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월 20일 출시한 연 10% 금리의 ‘코드K 자유적금’ 특판 등 상품이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상장주관사 선정을 완료했고, 이후 기업실사 등의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에 예비심사청구에 나서 연내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2.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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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 본격화…상장주관사 최종 선정 완료

은행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케이뱅크는 앞서 지난달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를 의결하고,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각 증권사의 제안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했다.이번에 상장대표주관사로 선정된 3개 증권사는 케이뱅크와 인터넷은행 업종에 대한 높은 이해, 대형 IPO 주관 경험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NH투자증권과 KB증권 모두 매년 국내 IPO 주관 실적 기준 상위 5위 안에 드는 IPO 경험이 풍부한 대표적인 대형 증권사다.NH투자증권은 다수의 대형 IPO 대표주관 경험이 있고, 지난 2022년 케이뱅크 상장대표주관사를 맡아 케이뱅크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KB증권은 국내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고, 그간 IPO 주관 경험을 통해 인터넷은행 업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5대 글로벌투자은행(IB) 중 한 곳인 BofA는 각국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에 대한 차별적 네트워크와 세일즈 역량을 갖췄다. 또한 지난 2021년 7월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역대 최대인 1조2500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때 주관사를 맡아 성공적으로 증자를 마친 바 있다.케이뱅크는 이들 3개 사와 최종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실사를 거쳐 상반기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한편 케이뱅크는 올해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취임 후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투자 허브 케이뱅크 ▲Tech 리딩 뱅크를 주요 목표로 삼고 고객 저변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고객 확대로 기업가치를 높임으로써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강화한 영업 근간을 토대로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등 인터넷은행의 성장 선순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이해도, 풍부한 관련 IPO 경험 등을 기준으로 상장주관사를 선정했다”며 “IPO가 고객, 이해관계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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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株, 잇단 IPO 시장 출격…‘갑진 첫 따따블’ 주인공은

증권 일반

갑진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시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벤처캐피털(VC)과 2차전지 부품 업체 등 다양한 중소형 공모주들이 수요예측과 함께 기업설명회(IR)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 DS단석에 이어 올해 첫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기록의 주인공이 누가 될 지 주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18일까지 공모주시장에서 총 6개 업체(HB인베스트먼트·현대힘스·우진엔텍·이닉스·케이웨더·코셈)가 수요예측에 나선다.우진엔텍은 원전 가동에 필수적인 정비 사업을 기반으로 원전 해체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다. 우진엔텍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6만 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4300~4900원이다. KB증권을 주관사로 1월 8~12일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 후 24일을 상장 예정일로 하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1세대 벤처캐피털(VC)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400~28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752억원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1월 8~12일 5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15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16~17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연초부터 뜨겁다”…갑진년 새해 IPO 중소형주 러시 2008년 4월 현대중공업의 현물출자로 설립된 현대힘스는 선박 건조공정에 필요한 블록을 제작하는 조선기자재업체다. 현대힘스는 IPO로 총 870만7000주(신주 모집 60%, 구주매출 40%)를 모은다. 희망 밴드는 5000~6300원, 총 공모금액은 435억~548억원에 달한다. 현대힘스는 8일부터 1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7~18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5000~63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741억~2193억원이다.1984년 5월 설립된 이닉스는 2016년부터 이차전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주요 부품 중 하나인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제품들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밸류체인 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국내외 이차전지 업체와 완성차 업체 및 관련 협력사에 공급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닉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100% 신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200~1만1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330억원이다. 1월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3일과 24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2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1997년 6월 설립된 케이웨더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날씨 관련 정보 제공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매출 약 100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케이웨더는 전체 신주 모집으로 총 10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4800~5800원이다. 총 공모금은 밴드 하단 기준 48억원으로 예상된다. 12~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9일에 공모가를 확정 짓고, 22~23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2007년 6월에 세워진 코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에서 쓰이는 SEM(주사전자현미경) 제조·판매업체다. 코셈은 전체 신주로 총 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1만2000~1만4000원이며, 총 공모금은 밴드 하단 기준 72억원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12~18일 수요예측, 22일 공모가액 확정 뒤 23~24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업계 관계자는 “1월부터 중소형 공모주들의 IPO가 예정돼 있어 앞으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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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먼트, 상장 첫 관문 통과…외형확대 박차

증권 일반

벤처캐피탈(VC)인 HB인베스트먼트가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관문을 넘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올해도 펀드 누적결성액 총 800억원을 넘기며 외형확장에 집중해왔다. 이에 더해 성공적인 증시 입성을 통해 추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9월7일 상장예심 청구서를 접수한 지 2개월 만에 상장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은 6개월 이내 상장 절차를 모두 마쳐야 한다. 상장 절차는 ▲상장예비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 수요예측 ▲공모 청약 ▲최종 상장 등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HB인베스트먼트는 이르면 내년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공모 물량으로 666만7000주를 배정했고, 상장예정 주식 수는 2686만7010주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최대주주는 지분 40%를 보유한 에이치비콥이다.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중견 벤처캐피탈이다. 업력 24년간 누적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해왔다. HPSP, 밀리의서재, 자비스앤빌런즈, 하이퍼코퍼레이션 등 300여개 기업에 투자해 준수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HB인베스트먼트는 올해도 다수의 펀드를 결성하며 외형확장에 집중해왔다. 올해 초부터 11월 현재까지 결성한 펀드는 총 820억원에 달한다. 신규펀드 결성에 따른 관리보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우선 올해 3월에는 삼성증권을 앵커 출자사로 해 NH농협캐피탈 등과 370억원 규모 펀드 ‘HB 디지털 혁신 성장 2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신한캐피탈과 처음으로 103억원 규모의 공동운용(Co-GP) 펀드 ‘신한 HB 웰니스 1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지난 11월17일에는 350억원 규모의 펀드 ‘HB딥테크상생투자조합’ 결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를 통해 반도체·인공지능(AI)·우주산업·정보통신기술(ICT) 등 딥테크 분야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단독 투자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상호 윈윈 구조를 마련한다. H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하반기 밀리의서재·크라우드웍스·코어라인소프트·슈어소프트테크·블루엠텍 등으로 연이어 회수 성과를 내고 있다. 내년에도 회수 부문을 비롯해 다양한 부문에서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쌓고 기업공개(IPO)까지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추후 HB인베스트먼트의 IPO 흥행에는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VC인 캡스톤파트너스의 주가 흐름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지난 15일 상장한 캡스톤파트너스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흥행에 이어 상장 첫 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 오르면서 이목을 끌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11월23일 종가는 전일보다 2.12% 오른 6740원을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4000원)보다 68.5% 높은 수준이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이번 기업공개 과정에서 공모액은 64억원으로, 최근 상장한 기업들 가운데 낮은 편에 속한다. 캡스톤파트너스가 공모규모를 줄여 투자자들의 손실 부담을 낮춘 것처럼, HB인베스트먼트 또한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올해 12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11.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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