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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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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동 314-14 신통기획 확정…“신길동 일대 새로운 전환점”

부동산 일반

서울시가 영등포구 신길동 314-14 일대를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대상지 일대는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2026년 개통 예정)과 인접해 광역교통망 확충이 기대되는 곳이다. 또 지역 일대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공공재개발 등 다수의 정비사업 움직임으로 상당한 여건 변화가 예상된다. 대상지는 2014년 신길 재정비촉진지구 부분 해제 이후 10여년간 개발이 지연된 곳이다. 대상지는 전체 건축물의 93%가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고, 반지하 비율(52%)도 절반을 넘어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상지 인근은 개발 여부에 따른 주거환경의 차이가 큰 곳이기도 하다.대상지를 포함한 가마산로 북측은 좁은 진입도로 및 불법주정차 등으로 인해 차량 접근이 어렵고, 보도가 없는 이면도로의 보행 안전성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반복된 침수 피해로 인해 2022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주거 안전 측면도 취약하다.반면 재정비촉진사업이 완료된 가마산로 남측의 경우 노후주거지 정비 및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또 대상지 일대는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2026년 개통 예정)과 인접해 광역교통망 확충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시는 이런 지역 상황 및 여건 변화에 주목해 가마산로 북측의 정주환경 개선 등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안을 마련했다.시는 대상지 서측 저층 주거지부터 동측 도림초등학교를 잇는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할 예정이다. 학교 인근 부지에는 에듀커뮤니티 등 어린이 돌봄 관련 시설을 우선 배치한다.장래 역세권 형성을 고려한 도신로변 근린생활시설 배치, 단지내 주보행동선과 연계한 주민공동시설 배치 등으로 주민생활의 편의성도 증진한다. 미래 공공서비스 수요에 대응한 공공공지 등 지역 맞춤형 공공시설도 확충한다.도림초등학교(동측) 일조 영향 및 도림사거리역(서측) 신설 등을 고려해 서고동저의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최고 2단계의 용도지역 상향과 기준 용적률 20% 상향 역시 적용된다. 시는 용도지역 상향 및 최고 38층의 유연한 높이계획 등 지역 맞춤형 도시계획을 적용하고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 등 사업지원방안도 도입해 사업실현성을 증진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발이 정체됐던 신길동 일대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신안산선 개통에 따라 여의도와 서울역까지 접근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7.16 18:00

2분 소요
한화 건설부문∙호반건설,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 시공사로 선정

부동산 일반

한화 건설부문과 호반건설 컨소시엄(이하 H사업단)이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월7동2구역 주민대표회의(위원장 안외영)는 지난 17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열어 H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신월7동2구역은 LH가 시행사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이다. 사업지는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941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98,295㎡(약 29,734평)이다. 총 공사비는 약 6,600억원으로 지하5층 지상14층 높이의 아파트 19개동(총 2,245세대)과 부대복리시설 등을 시공할 계획이다.H사업단은 당초 2,228세대였던 세대수를 2,245세대로 늘려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고 거주 편의성과 단지의 상품성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특화 설계안을 제시했다.13가지의 테마공원을 품은 리조트형 중정 설계를 적용하고 판상형 세대를 최대한 확보했다. 원안 5개 평형에서 특화 9개 평형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전체 세대의 약 95%를 남향으로 배치했다.알루미늄 패널 아트월과 패턴 입면 디자인을 통해 세련되고 품격있는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고품격 커뮤니티 설계를 제시했다.H사업단 관계자는 “㈜한화 건설부문과 호반건설이 보유한 기술력과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을 서울 서남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18 16:45

1분 소요
DL이앤씨, 3993억원 규모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 시공사 선정

부동산 일반

DL이앤씨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다.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721-6번지 일원에 아파트 109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지난 22일 열린 연희2구역 주민 총회에서 단독으로 시공권을 획득했다. 공사비는 약 3993억원이다.연희2구역은 홍제천과 안산이 인접한 사업지다. 내부순환로와 서부선 경전철(예정), 3개 노선 환승역인 홍대입구역 등 탄탄한 교통 인프라가 강점이다. 신촌 현대백화점과 AK프라자 홍대, 서울 대표 상권인 홍대입구역, 연남동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홍연초와 연희초, 연북중, 명지고와 충암고, 명지대, 연세대 등 초중고와 명문사학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 인프라도 갖췄다.DL이앤씨는 연희2구역의 새 단지명으로 ‘e편한세상 연희’를 제안했다. 지역명이 조선시대 세자궁 중 하나인 ‘연희궁’에서 유래된 만큼, 오랜 세월 담아온 본연의 기품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DL이앤씨는 기존의 단조로운 아파트 디자인에서 벗어나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입면에 수직적 패턴의 리듬감을 더한 외관을 e편한세상 연희에 적용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단지 배치를 고려한 독창적이면서도 독보적인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다.또한 e편한세상의 특화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 가든’ 조성부터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설치, 전체 가구의 81.3%에 달하는 4베이(BAY) 구성 등 수준 높은 설계를 반영한다. 여기에 소음저감 시스템, 스마트건설 첨단 공사 관리와 같은 DL이앤씨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해 입주민에게 최고의 주거 품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만의 차별화한 단지 설계를 통해 미래 가치를 리드하는 서대문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첫 도시정비 수주인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을 시작으로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 등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4 13:56

2분 소요
서울시, 신통기획 등 67곳 토지거래허가 재지정…"부동산 투기 사전 차단"

부동산 일반

서울시는 부동산 투기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공공재개발 및 신속통합기획 단지 총 4.06㎢ 구역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시는 전날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구역 조정안을 가결했다.대상 지역은 △종로구 신문로2-12구역 등 공공재개발 후보지 8곳 △성북구 종암동 일대 등 신속통합기획(주택재건축·주택재개발) 후보지 59곳이다.당초 이들 지역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순차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만료를 앞두고 있었다.이번 위원회 가결로 이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효력이 2026년 1월 28일까지 연장된다.다만 강동구 천호동 일대 허가구역 중 소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6748㎡와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미선정된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는 허가구역을 해제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의 소유권이나 지상권을 이전·설정하는 등 거래계약을 체결하려면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계약을 체결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상당 금액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서울시는 "투기적인 거래, 급격한 지가상승 등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개발 기대감이 높은 지역에서 구역 지정이 해제될 경우 투기수요의 유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24.12.17 10:02

1분 소요
구로 가리봉2구역, 1200세대 아파트로 재개발한다

부동산 일반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가리봉 2구역 정비계획 결정에 대한 안건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정비계획에 따라 이곳에는 12개 동, 지상 34층∼지하 3층, 용적률 347%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공공주택을 포함해 1214세대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주거 및 상업·업무 기능이 결합한 복합 주거단지를 위해 이 사업지는 준주거지역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다. 기존 신속통합기획안(1179세대)보다는 세대 수가 조금 늘었다.구로구 가리봉동 87-177일대는 구로공단의 배후지로 2003년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됐지만 사업이 표류하다 뉴타운 지정도 해제됐다. 이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절차를 밟아 정비계획이 결정 된 것이다. 전날 회의에서는 ‘천호 A1-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도 수정 가결됐다. 강동구 천호동 467-61번지 일대인 이곳은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비계획은 이 일대에 지하 3층∼지하 40층, 높이 최고 125m, 용적률 최고 359.8%의 아파트 단지를 짓는다는 내용이다. 세대 수는 임대 267세대를 포함해 총 747세대다.시는 전날 회의에서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 임대주택을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변경했다.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이란 공공의 지원을 받는 대신 초기 임대료 규제 등을 받는 민간 임대주택을 말한다.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은 전날 회의에서 보류됐다.

2024.09.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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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 시작한다…6단지, 2173세대 최고 49층

부동산 일반

서울시 양천구 목동6단지가 재건축에 들어간다. 목동택지 1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따르면 3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어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계획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심의에 따라 목동6단지는 용적률 299.87%를 적용받는다. 최고 49층 이하 15개 동, 2173세대(공공주택 273세대)로 탈바꿈한다.목동택지개발지구 관문 지역에 있는 목동6단지는 안양천, 이대목동병원, 목동종합운동장 등과 도시 기능이 연결돼 있다. 지상 공원화를 조성 중인 국회대로와도 접해있다. 서울시는 단지 북측 도로인 목동동로와 서측 목동동로18길은 각각 5m, 4m 넓혀 자전거·보행 이용률이 높은 주민의 편의성을 최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지 동측과 남측에 경관녹지 2곳을 연결해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마이스(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단지로 개발 예정인 목동종합운동장·유수지와의 연결을 위해 국회대로 상부에는 입체 보행육교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양천 인근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목동6단지 재건축으로 다른 단지도 탄력을 받아 목동지구 전체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용산구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의 ‘청파2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3일 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서울역과 인접한 대상지는 뉴타운, 도시재생, 공공재개발 등을 진행했음에도 주거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물과 도로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 하면서 노후주택 비율도 70%로 조사됐다. 이번 심의에 따라 대상지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 1905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일대 구릉지로 인한 열악한 통행 여건을 고려해 대상지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한다. 단지 남측에는 선형공원인 ‘푸른언덕길 공원’을 계획해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 실장은 “이번 결정에 따라 낙후한 도심부 주거지의 개발과 함께 서계·공덕·청파 일대를 하나의 지역으로 통합 계획한 신속통합기획의 실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04 09:23

2분 소요
잠실·삼성·대치·청담, 아파트 빼고 토지거래허가제 풀린다

부동산 일반

서울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의 연립·다가구·다세대주택, 상가 등 비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오는 16일부터 풀린다. 서울시 허락 없이도 해당 지역에 있는 비아파트를 전세 끼고 매입하는 ‘갭투자’가 가능해지는 것이다.서울시는 1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인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아파트로 한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6일 공고 즉시 시행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을 거래할 때 시장이나 구청장, 국토교통부 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건축물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2년 동안 실거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전세 끼고 매매하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하지만 서울시의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변경안에 따라 상업·업무·공업용 건물과 아파트 외 주택은 모두 실거주 의무가 풀리게 됐다.서울시 관계자는 “조정 대상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은 법정동 범위를 포괄적으로 지정한 지역으로 지표와 용도별 거래량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아파트 용도로 한정해 지정하게 됐다”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해 투기 동향이 발생하면 지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공공 재개발 등 후보지 공모 미선정지 40개소(2.13㎢)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도 해제했다. 이중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은 21개소 1.09㎢, 공공 재개발은 19개소 1.04㎢다. 시에 따르면 신속통합기획·공공재개발 공모 미선정지는 주민동의율을 충족한 데다 자치구가 추천한 곳인 만큼 앞으로도 추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기 방지를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왔다. 시는 후보지 선정이 불확실한 구역인데도 장기간 지정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고려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각 자치구청장이 지정 유지를 요청한 11개소는 제외했다.

2023.11.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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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재 인사이트] 정부 '정비사업 활성화' 노력, 효과는 언제?

부동산 일반

도심 주택공급을 늘리려는 정부의 노력이 결국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으로 이어졌다. 특히 주거수요가 집중되는 서울에선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아니고서는 현실적으로 주택을 공급할 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로 인한 주택공급 효과를 보기에는 시간이 수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정부의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이 제도에 본격 반영되고 있다. 핵심은 현재 정비사업 제도의 근간인 도정법 개정이다. 3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골자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인허가 과정을 단순화해 실수요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재건축, 재개발을 촉진하는 것이다.역세권 정비구역에는 용적률을 기존의 120%로 적용하거나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허용 용적률을 대폭 높인다. 완화하는 대신 추가로 확보한 용적률을 공공분양주택인 ‘뉴홈’ 분양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공공재개발 등 공공정비사업에만 적용되던 통합심의 역시 민간정비사업까지 의무화된다. 여기서 통합심의란 사업시행인가 과정에서 각각 진행되던 건축, 교통, 경관 등 복잡한 분야별 영향평가를 통합해 진행하는 방식이다.서울시에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제도도 여타 정비사업으로 확대 적용된다. 그동안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정비계획(안)을 마련해야 정비구역 지정이 가능했지만 이번 법 개정으로 구역계만 설정한 뒤 정비계획 입안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이러면 정비구역 지정 및 계획수립 과정이 이전보다 신속하게 추진될 전망이다.서울시는 이 같은 제도변화에 발맞춰 재건축을 희망하는 단지에 안전진단 비용을 융자해준다. 지난 3월 서울시 의회에서 가결된 조례 개정안에 대한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업무처리기준’이 5일 발표되면서 본격적인 제도 시행이 가능해졌다. 지원은 안전진단 비용의 100% 이내에서 가능하며 1회에 한한다. 지금까지는 각 단지 소유주들이 자체적으로 비용을 걷어야 했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올해 용적률·높이 등 개발 관련 규제가 엄격하던 아파트지구 제도를 전격 폐지하는 동시에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는 등 기존 도시계획 정책 전반을 손보고 있다.국토부와 서울시는 이 같은 정책 시행에 따라 원활한 주택공급이 가능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법 개정으로도 서울에 부족한 주택공급이 빠른 시일 내에 증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법 개정 이외에는 대부분의 지원책이 정비사업 초기단계인 정비구역지정 및 설계 단계에 집중된 상태다. 시장 여건 또한 주택개발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인상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고 최근 물가급등에 따라 공사비 역시 올랐으나, 공급가격을 대폭 올렸을 때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서 물량을 흡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대해 최근 발표된 정부의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이 당장의 주택공급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도를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3기 신도시 등 우수입지에 연내 공공 분양주택 7만6000호 인허가를 추진하고 사전청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경기도 택지개발을 통해 공급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은 향후 시장상황이 바뀔 때를 대비해서 관련 제도의 정비·완화·개정 등을 준비하는 시기”라며 “정비사업에 대한 정책방향도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2023.07.09 11:03

3분 소요
신길우성1차, 안전진단 최종 통과…‘제2의 신길 재건축 대어’ 되나

부동산 일반

신길뉴타운 조성 및 공공재개발 추진으로 거듭나고 있는 영등포구 신길동에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에 이어 새로운 ‘재건축 대어’가 등장했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신길우성1차아파트가 영등포구로부터 ‘재건축 정비사업 시행 가능’ 통보를 받았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4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총 52.21점으로 D등급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월 5일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개정 고시에 따라 공공기관의 제2차 정밀안전진단 없이 자치구 검토를 통해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게 됐다.박일섭 신길우성1차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재건축준비위) 위원장은 “주민 동의를 얻어 다음 단계인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면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추진 여부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1~2년 내 정비구역 지정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도신로 68번지에 위치한 신길우성1차는 도림사거리 인근 평지에 자리해 입지가 좋고 총 688가구로 구성돼 인근 아파트 단지 중에선 규모 역시 큰 편이다. 특히 신안산선이 2025년 개통되면 도림사거리역까지 도보이용이 가능한 역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신길동에선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이 2020년 정비구역 지정을 받았으며 신탁방식으로 추진돼 지난해 이미 시공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신길우성2차와 우창아파트 역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서울지하철7호선·신안산선 역세권(신풍역) 및 평지에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2개 단지는 기존 939가구 규모로 1000가구에 육박하며 재건축 후 1305가구(서울시 정비사업정보몽땅 기준, 임대 150가구 포함) 대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때문에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각종 정비사업이 밀집한 신길동에서도 각광 받았다.이들 단지에 이어 비슷한 조건을 갖춘 도림사거리 인근 신길우성1차아파트와 건영아파트 역시 재건축을 추진하며 주목 받아왔다. 2021년 예비안전진단, 2022년 1차 정밀안전진단을 나란히 통과한 신길우성1차와 건영아파트는 지난 1월 건영아파트가, 이번에 우성1차아파트가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정비사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에선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사례처럼 인접한 단지끼리 통합을 추진할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신길우성1차아파트 재건축준비위를 비롯한 인근 주민들은 도림사거리 북서쪽으로 설계된 기존 지하철 출입구 외에 아파트와 가까운 남쪽에 새로운 출입구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일섭 위원장은 “이전부터 신안산선 출입구 추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재건축 사업과 함께 출입구 추가 건립에 대한 활동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3.06 17:29

2분 소요
DL이앤씨·현대·포스코건설,  도시정비 마수걸이 ‘강남·일산’서 쾌거

부동산 일반

DL이앤씨,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새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경색,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사업 등을 따내며 순조로운 정비사업 확장에 나서는 모양새다.DL이앤씨는 ‘강북5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3151억원 규모로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시공한다. 강북5구역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7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강북5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총 688세대 아파트 및 복합상가 등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강북5구역은 강북구 미아동 61-79번지 일대로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에 인접한 초역세권이다. 영훈학교 등 우수한 학군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구역으로 선정됐으며 용적률 상향 등 규제 완화로 사업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DL이앤씨는 지난해 도시정비 수주액 총 4조8943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도 아크로, e편한세상 브랜드 파워에 탄탄한 재무구조 및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요 도시정비사업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 등 건설사 경쟁력 내세워포스코건설은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강남에서 시작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7일 방배동 서울고 강당에서 열린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참석한 조합원 총 449명 중 395명의 지지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988-1에 위치한 방배신동아는 3746억원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7개동, 총 843세대로 구성된다.특히 이 단지는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7월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의 첫 적용지라는 상징성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단지명으로 ‘오티에르 방배’를 제안했다. 최초인 만큼 전사 역량을 집중해 제안한 결과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오티에르 방배의 외관 설계는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두바이 국제 금융센터 등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설계한 ‘JERDE(저디)’가 맡았고, 조경은 하버드대 조경학과 교수 크리스 리드가 이끄는 ‘STOSS(스토스)그룹’이 맡았다. 이에 더해 강남 최장 길이인 120m 듀얼 스카이워크를 단지 최상층에 반영했으며, 가로 3m, 세로 6m의 초광폭형 주차공간은 세대당 2.4대 제공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4조5892억원을 거두며 도시정비 신규수주 신기록을 경신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오티에르가 서울 강남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수주의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올해 최대 수주 격전지로 꼽히는 여의도, 압구정, 개포동 등에서 오티에르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 역시 고양시에서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을 따내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강선마을14단지 리모델링주택사업조합은 지난 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101번지에 위치한 강선마을14단지는 현재 지하 1층, 최고 25층 9개동 792가구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수평ㆍ별동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초고 29층 9개동 902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금액은 3423억원이다.시공사 선정 이후 조합과 현대건설은 안전진단과 건축심의,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수순을 거쳐 2025년 9월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6개월(철거 8개월 포함)로 예정돼 있다. 강선마을14단지는 고양시 최초로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이다. 지하철 3호선 주엽역 역세권 단지다. 특히 GTX-A노선이 2024년 개통 예정이며, 인천 지하철 2호선 주엽역 연장선도 추진 중으로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지난해 2월 고양시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 수립으로 용적률 상향 추진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강선마을14단지에 '힐스테이트 아레테라움(ARETRAUM)'을 단지명으로 명명하고, 대안설계를 통해 가장 만족도 높은 단위세대 평면도 제안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9조클럽 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도시정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수주 실적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3.01.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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