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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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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오늘도 산불 진화에 병력·헬기 투입

정책이슈

국방부는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를 위해 지상 병력 600여 명과 군용 헬기 49대를 투입했다고 30일 밝혔다.군은 현재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을 포함해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주요 산불 발생 지역에 장병들을 배치했다. 이들은 잔불 정리·의료 지원·안전 통제·공중 진화 등 다방면에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군에에 따르면 산불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7500여 명의 군 병력이 투입됐다. 군용 헬기도 누적 420여 대가 투입돼 진화 작전에 힘을 보탰다. 군은 추가적인 확산이나 장기화에 대비해 최대 5000여 명의 추가 병력과 헬기 9대를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현장에 투입된 병력은 방진마스크·방풍안경·안전장갑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한 상태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또 현장 투입 전 안전성 평가와 대응 조치를 통해 최대한의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이와 함께 군은 산불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동진료반 9개 팀과 안전순찰조 14개 팀을 운영 중이다. 또한, 이재민과 진화 인력을 위한 이불, 전투식량 등 생필품 2만3000여 점과 헬기 운용에 필요한 유류도 지원하고 있다.군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장병 149명에게 재해 휴가를 부여하고, 피해 지역 내에서는 동원훈련과 예비군 훈련을 면제하는 등 유연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아울러 산불 예방 차원에서 예광탄 등 화재 유발 가능성이 있는 탄약 사용을 제한하고, 사격 훈련 시에는 진화대 편성을 의무화했다. 또 군 헬기를 긴급 진화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3.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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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3000’ 오답노트 살펴보니...“한국엔 ‘원팀’이 없었다”

산업 일반

‘호주 호위함 수주전’ 오답 노트가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 조선업계 1·2위를 다투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10조원 규모 ‘호주 호위함 사업’(SEA3000)에서 고배를 마시면서다. 문제는 남은 100조 규모의 잠수함 수출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여러 오답 노트에는 ‘원팀’의 부재가 공통적으로 지목됐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사이좋게 쓴맛을 본 시점은 지난 11월 8일(현지시간)이다. 당시 호주 공영방송 ABC는 호주의 SEA3000 사업 2차 후보국이 추려졌다고 보도했다. 1차 후보 4개국은 한국·스페인·일본·독일 등 이었다. 이 중 한국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희망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최종 후보에 선정되지 못했다. 일본과 독일, 무엇이 달랐나호주 정부의 선택은 일본과 독일이었다. 호주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최종 후보군을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로 압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과 일본·독일의 차이는 ‘원팀’이다. 일본과 독일의 경우 모두 원팀을 이뤄 수주전에 뛰어들었다.먼저 일본이다. 일본은 미쓰비시 중공업이 끌고, 미쓰이 E&S가 미는 ‘원팀’을 구성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군함 빛 방산 분야의 경험이 풍부하다. 미쓰이 E&S 역시 상선 및 해양 구조물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즉, 두 회사가 협력할 경우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일본 선박산업은 크게 종합중공업 계열과 독립적인 조선산업 계열로 구분된다. 종합중공업 계열은 선박 건조와 함께 항공기·발전설비·플랜트·방위산업 등 다양한 중공업 분야를 다룬다. 독립적인 조선산업 계열은 선박 건조 관련 사업만 집중한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종합중공업, 미쓰이 E&S는 독립적인 조선산업 계열에 속한다.일본의 경우 두 회사가 원팀을 구성해 협력 구조를 최적화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경쟁력을 높였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문근식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번 SEA 3000사업에서 일본은 사실상 총력전을 펼쳤고, 한국의 수주 실패에 대한 여러 요인 중 원팀의 부재가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라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경쟁이 과열됨과 동시에 법률적으로 다투고 있어 호주 입장에서는 사업이 제대로 추진 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들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이런 부분을 정부가 직접 나서 교통정리를 했어야 했는데, 정부 차원에서도 특정 기업의 편을 들어 진행하기란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과 관련해 ‘원팀’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했지만, 양사의 자존심 싸움 양상으로 번져 봉합이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다음은 독일이다. 독일의 중심은 TKMS다. TKMS를 필두로 한 독일은 SEA 3000사업을 차분히 풀어나가고 있다. 독일의 경우 민간 선박 부문은 소규모 조선소가 주로 활동한다. 방위 조선 분야는 다르다. TKMS는 독일 방위 조선 분야에서 가장 큰 회사로 평가 받는다. 특히 TKMS는 방위 조선 부문에 특화돼 있다. 그 중 군용 함정 및 잠수함 설계, 건조에 강점을 보인다.독일 조선업의 특징은 하청이다. 물량이 쏟아질 경우, 각 모듈별로 나눠서 제작 하청을 주는 형식이다. 완성된 부품은 큰 조선소룰 보유한 기업에서 한번에 조립을 하는 형태를 보인다. 이번 SEA3000 사업에서도 TKMS가 진두지휘하면, 아래 하청 업체가 분업해 제조하는 ‘원팀’의 형태를 띄는 셈이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독일은 특히 중소기업이 강한 국가인데, 이는 조선업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며 “독일 조선업의 가장 큰 특징은 체계적인 분업을 뒷받침 할 수 있는 하청 시스템이 잘 구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독일은 선박 건조 물량이 쏟아질 경우, 각 모듈별로 나눠 제작하고, 제작된 모듈을 가장 큰 조선소에서 한 번에 조립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듈별 하청과 분업 작업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고품질과 함께 효율성 모두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원팀’ 부재 지적시간이 흘러 지난 11월 28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왜 호주 호위함 사업에서 떨어졌나’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국 조선업계가 충분한 역량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마실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찾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도 여러 원인 가운데 ‘원팀’의 부재가 지목됐다. 당시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른 나라들이 원팀을 구성한 것과 달리 국내 두곳의 업체가 각각 SEA 3000 입찰에 참여해 경쟁력을 깎아먹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원팀’의 부재에 공감하면서도, 이를 교훈 삼아 남은 캐나다 잠수함 수주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보겠다는 답을 내놨다.석 청장은 “노력이 분산 되기 때문에 원팀으로 갔을 때 조금 더 저극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발전이란 측면에선 경쟁이 필요하겠지만, 경쟁도 효율성이나 국익 앞에선 때로 양보할 필요가 있고,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이런 부분을 교훈 삼아 원팀 구성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어떻게 지원하는 것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호주를 뒤로하고 남은 수주전은 ‘잠수함 시장’이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폴란드·캐나다·필리핀 3개국이 발주하는 ‘잠수함 수주’를 두고 경쟁 중이다. 3개국 발주 합산 규모만 최대 80조에 달할 만큼, 각사는 치열하게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폴란드의 오르카(ORKA) 프로젝트는 ‘잠수함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3척의 신형 잠수함 도입을 목표로한다. 사업 규모는 약 4~8조원으로 추정된다. 캐나다 해군 역시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사업을 추진중이다. CPSP는 노후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신형 디젤 잠수함 12척으로 교체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필리핀도 중형급 잠수함 2척을 발주할 방침이다.

2025.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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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안부, 잇단 묻지마 범죄에 ‘전쟁 선포’

정책이슈

중국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공안부가 '동계행동'(冬季行動)이라는 이름으로 이러한 극단적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2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왕샤오훙 공안부장은 전날 전국공안기관 화상회의에서 "'동계행동'을 철저히 전개해 올겨울과 내년 봄 사회안전과 안정을 단호하게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왕 부장은 이를 위해 "전문적이고 시스템적이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경찰 운영모델을 실행하고 예방·관리통제 건설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갈등과 분쟁을 전면적으로 조사해 해결하고, 중점 부문을 빈틈없이 예방·통제하며, 사회 측면 순찰통제를 강화해 극단적인 사건 발생을 엄격히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테러활동에 대한 특별조치를 철저히 추진하고 심각한 폭력 등 범죄를 법에 따라 엄격히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동계행동'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범죄 예방을 위한 통제 강화를 거듭 언급해 사회적 통제·감시가 심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공안부의 이 같은 발표는 최근 중국 각지에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한 뒤 나왔다. 중국에서는 지난 11일 광둥성 주하이시에서 78명의 사상자를 낸 체육센터 차량 돌진 사건에 이어 16일 장쑤성 이싱시에서 25명의 사상자가 나온 대학 칼부림 사건 등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앞서 지난 9월에는 상하이 대형마트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 3명이 숨지는 등 18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지난달 베이징의 한 명문 초등학교 앞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으로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해 5명이 다쳤다. 폭력 범죄 발생 빈도가 비교적 낮은 국가로 꼽히는 중국에서 이런 흉악범죄가 잇따르며 치안 불안이 커지자 일각에서는 경제 침체 등으로 누적된 사회 불만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는 범죄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광둥성 차량 돌진 사건 이후 "여기서 교훈을 얻어 갈등과 분쟁을 적시에 해결하고 극단적 사건 발생을 엄격하게 방지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22 16:05

2분 소요
치어리더 이다혜, 대만까지 가서…

정책이슈

대만 웨이취안 드래곤스 야구단 치어리더팀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다혜 씨가 미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11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대만 북부 신베이시 경찰서에 매니저와 출두해 이같은 피해를 신고했다.이씨는 신고 후 언론 인터뷰에서 "미행으로 인해 정말 무섭고 매우 속상해 신고를 결정했다"며 팬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이에 신베이시 경찰 당국은 "스토킹·괴롭힘 방지법을 적용, 해당 사건을 접수·조사하고 있다"며 관련 용의자 2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씨 자택 주변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대만언론은 이번 미행 사건으로 이씨가 이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이씨는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9일 타이베이 신광미츠코시 백화점에서 열린 한국·대만 친선 농구경기에 참여한 후 행사장을 떠날 때부터 자신을 미행하는 신원 미상의 여성이 탑승한 흰색 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이어 이 차가 약 90분 동안 오토바이로 이동하던 자신을 미행했다며 미행을 따돌리고자 편의점 근처에 잠시 정차했으나 해당 차가 인근에서 계속 배회해 거처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전했다.이씨는 2019년 KIA 타이거즈 소속 치어리더로 데뷔, 2023년 한국 치어리더로는 처음으로 대만 야구계에 진출했다.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는 지난 7월 이씨를 개소 이래 첫 한국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1.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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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주간 '경찰복 코스튬' 단속 강화…판매·착용 처벌

정책이슈

핼러윈 주간에 경찰 복장·장비(코스튬)의 판매·착용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29일 경찰청은 이달 25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3일까지 핼러윈 전후 2주간 무분별한 유사 경찰 제복 및 장비의 유통과 사용을 막기 위해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주요 온라인 판매업체 54곳과 중고거래 사이트를 중점적으로 단속하며, 위법 행위 적발 시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KOLSA)에 핼러윈 주간 판매업체 관리를 강화하고 경찰제복·경찰복 등 관련 용어 검색을 차단 조치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지난 25일에는 주요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공문을 보내 단속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아울러 각 시도경찰청은 주요 축제 장소에서 인파 관리 활동과 연계해 경찰제복 착용과 관련한 현장 계도·단속에 나선다.경찰제복장비법상 경찰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이 경찰제복 또는 경찰제복과 유사한 복장을 착용하거나 경찰 장비를 소지하는 것은 불법이다.이를 어기면 6개월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판매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경찰장비보급센터는 모니터링을 통해 지난해 총 54건에 대해 시정 조처하고 5건은 수사를 의뢰했다. 이 중 3건은 검찰에 송치됐다.올해도 1건에 대해 시정 조처했으며 수사 의뢰한 5건 중 4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일례로 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달 20일 과거 중앙경찰학교 교육생에게 보급됐던 기념 옷(경찰 상징물 사용)이 중고거래 사이트에 게시된 사실을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경찰 코스프레는 사고 발생 시 실제 경찰과 오인할 가능성 등이 있어 해서는 안 된다. 이태원 참사 당시에도 경찰 코스프레를 한 일반인이 많아 실제 출동한 경찰을 일반인으로 오인해 통제에 따르지 않으면서 사고 수습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2024.10.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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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국제 이슈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의 철수를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UNIFIL는 이스라엘의 요구에도 철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 13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IDF)이 유엔 평화유지군에 병력 대피를 반복적으로 요청했으며, 레바논 전투 지역에 주둔한 군인들이 헤즈볼라의 인질이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UNIFIL은 이른바 '블루라인' 상의 현 위치에서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안드레아 테넨티 UNIFIL 대변인은 전날 AFP 통신에 "(이스라엘이) '블루라인' 상의 현위치에서 철수하거나 최장 5㎞까지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는 만장일치로 (현위치에) 머문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블루라인은 지난 2006년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33일간의 전쟁 이후, 유엔이 설정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사실상의 국경이다.이곳엔 1만 명 규모의 UNIFIL이 주둔하며 전쟁의 완충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지상전으로 유엔 평화유지군 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UNIFIL에 자국군을 파병한 세계 40개 국가는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역내 긴장 고조 상황을 고려할 때 평화유지군의 역할은 특히 중요하다"며 "레바논 남부와 중동에 안정과 항구적 평화를 가져온다는 목표를 지닌 평화유지군의 활동에 전적인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한편, UNIFIL은 지난 12일 레바논 남부 나쿠라 기지 인근에서 UNIFIL 대원 1명이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울러 이날 레바논 람야에서 IDF가 UNIFIL 기지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UNIFIL 스리랑카 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IDF는 책임을 인정했으며 관련 조사를 하겠다고 했다. 스리랑카 외무부는 IDF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에는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UNIFIL 인도네시아 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024.10.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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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조선시대 경상도 행정중심지였던 경상감영의 400년 전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2024년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를 개최한다. 경상감영은 선조 34년인 1601년에 대구로 이전 설치된 후, 경상도를 관할하는 최고 지방관청으로 운영됐다. 중심 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은 그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선화당은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공간이며, 징청각은 관찰사의 관사로 사용됐다.이번 행사에서는 경상감영에서 행해졌던 다양한 전통의식들이 재연된다. 감영 안팎을 순찰하는 순라활동, 타종으로 백성에게 시각의 경과를 알려주는 경점시보, 지휘관인 수문장의 근무교대 의식 등을 재연하고, 군사들의 교열과 박진감 넘치는 전통무예시범, 취타대 공연, 전통의상 입기, 민속놀이, 형벌 및 가마 체험 등도 준비돼 있다.특히 재연행사는 대구 대표축제인 ‘2024년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기간 중에 개최돼, 동성로청년버스킹,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등과 함께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이선애 대구시 관광과장은 “경상감영에서 열리는 이번 풍속재연 행사를 통해 400년이 넘는 대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느끼며 가을 정취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10.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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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에 바빠진 손해보험사 [보험톡톡]

보험

우리는 살면서 대부분 보험 하나쯤은 가입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입한 보험이 내게 왜 필요한지, 어떤 보장을 담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막연히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알고 싶지 않은 것 아닐까요. 어려운 보험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보험업계 소식 및 재테크 정보를 ‘라이트’하게 전달합니다. 올해 역대급 장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이 침수 차량 피해나 인명 사고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중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장마 피해로 인해 보험 손해율이 크게 오르면 수익에 악영향을 입기 때문이다.지난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 강수량은 432.8㎜로 평년(154.6∼255.8㎜)보다 많았으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하순부터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정체전선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이번 주말인 6~7일도 전국에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는 앞서 4일 호우 대비 대책 회의를 열어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 계획을 점검하기까지 했다.올해 장마가 거셀 것으로 예상되면서 손해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장마가 심할수록 차량 침수 피해가 자연스레 늘어나 보험사의 손해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급한 보험금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으로, 업계는 적정 손해율을 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8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3.9%로 사실상 적자 구간에 진입했다.한 손보사 관계자는 “여름이 되면 손해율은 필연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지난 2022년처럼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침수 피해가 되풀이되면 손해율을 급격하게 올라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에 손보사들은 침수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저마다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대비해 차량 침수 피해를 줄이고자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하고 있다. 비상팀은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 발생 시, 고객 동의 하에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맡고 위험지역 사전 침수예방 활동을 한다.침수 전 사전 조치도 활성화한다. 행안부에서 운영하는 ‘막힌 빗물받이’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내용을 조치하고, 둔치 주차장 침수를 대비해 사전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콜센터에서는 기상 및 위험 상황을 수시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현대해상은 ‘자연재해 비상대책조직’을 운영 중이다.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사고 데이터 분석 연구를 통해 침수 사고 다발 지역을 선정하고 수위 인지 후 침수 위험을 사전에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한 하이카프라자 긴급 견인지원단 전국망 정비와 비상연락망 등 업무분장을 정비했고 지역별 차량 집결지를 확보했다.KB손해보험도 여름철 침수차량 보상과 고장출동 서비스 급증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혹서기 비상대응 프로세스’ 운영에 들어갔다. 손해 발생 정도에 따라 ▲사전준비와 예방 단계 ▲초기관제 단계 ▲현장관제 단계 ▲비상캠프 단계로 비상대응 단계를 세분화해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정부 차원에서도 대비책을 마련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보험사·보험개발원·손해보험협회·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구축한 ‘긴급대피 알림 서비스’를 개시했다.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해 침수와 2차사고 위험 차량이라면 가입 보험사나 하이패스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대피 안내를 제공한다. 침수 위험을 인지한 보험사의 현장순찰자나 도로공사 상황실 직원이 위험 차량번호를 시스템에 입력하면 시스템에서 직접 차주에게 대피 안내메시지를 즉시 발송한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차량침수 및 2차사고 위험에 처한 운전자에 대한 신속한 대피안내가 가능해지고 운전자도 위험상황을 조기에 인지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4.07.06 07:00

3분 소요
전쟁터에도 나선 AI…우리의 불편한 의무 고민해야 [한세희 테크&라이프]

전문가 칼럼

2018년, 토비 월시 미국 뉴사우스웨일스대학 교수와 제프리 힌튼 워털루대학 교수 등 해외 유명 로봇 및 AI 연구자 50여 명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AI 무기 연구를 중단하라”며 공개서한을 보낸 일이 있었다. 이들은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때까지 연구 협력을 전면 중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들이 문제 삼은 것은 KAIST가 한화시스템과 함께 교내에 설립한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였다. 이 연구소는 AI를 활용해 지휘관의 의사 결정을 돕고 무인 항공기를 만들며, 물체를 추적하는 지능형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일부 과학자들이 이 같은 연구가 결국 살상용 AI 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었다. KAIST는 “대량살상무기 등 인간 윤리에 위배되는 연구와 통제력이 결여된 자율무기 등 인간 존엄성에 어긋나는 연구 활동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 해명했고, 과학자들은 보이콧을 철회했다. 이 연구소는 주로 AI를 활용한 의사결정과 정찰, 훈련 등 군사 지원 기술을 다룬다는 계획이었지만, AI를 군사 분야에 활용한다는 사실 자체가 거부감을 일으켰다. 장기적으로는 군사 작전에 필연적인 인명 살상 여부를 AI가 결정할 날이 오리라는 우려가 만만치 않다. AI의 학습 및 판단 능력은 계속 좋아지겠지만, 살상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정찰 로봇이 전장을 순찰하다 사람을 발견했을 때, 이들이 적군 또는 테러리스트인지 분류해 공격한다면 어떻게 될까? 전쟁터에서 중요한 결정은 사람이 내려야 한다는 주장에 이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 전장에서 인간 지휘관의 판단을 보조할 데이터와 자료는 AI가 제공한다. 아니, 이는 이미 현실이기도 하다. 죽음의 꽃 ‘라벤더’…하마스 무장 세력 참여자 식별최근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민간인 사이에 섞인 하마스 병력을 식별하기 위해 AI 시스템을 쓰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스라엘 군이 운영하는 ‘라벤더’라는 AI 시스템은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인물이 하마스 무장 세력에 참여하는 사람인지 식별하는 데 쓰인다. 여러 데이터와 연결 고리를 분석해 이 사람이 하마스 병력인지 여부를 판단한다. 하마스 병력으로 판단되면 이스라엘 군은 폭격을 가한다. 또 어떤 건물이나 공간이 무장 세력의 근거지나 활동 장소인지 판단하는 데 특화된 AI 시스템도 따로 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은 이스라엘의 AI 활용에 문제의식을 가진 군 내부자가 현지 매체에 제보해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라벤더는 최대 3만 7000명까지 하마스 병력으로 판단하기도 했다고 한다. AI가 실제 전장에서 활용된 사례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라벤더가 식별하는 하마스 병력은 대개 현장의 하급 전투원들이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을 공격할 때는 정밀한 ‘외과적 타격’이 가능한 고성능 폭탄을 사용하지만, 하급 병력에는 저렴한(?) 일반 폭탄을 쓴다. 이는 AI에 의해 하마스 병력으로 분류된 병력 주변의 민간인들이 함께 희생당할 가능성도 커진다는 의미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병력 1명당 허용 가능한 민간인 수에 대한 기준도 갖고 있다. 누군가를 하마스 병력으로 간주할지 판단하는 기준을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할지, 또는 하마스 1인당 민간인 희생을 얼마나 허용할지에 대한 기준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었다. 개전 초기 이 기준이 상당히 낮았던 것이 이 시기 희생자가 많았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AI 활용한 전쟁 기술 빠르게 발전전황에 따라 공격의 방법이나 강도, 혹은 민간인 희생의 불가피함에 대한 판단이 달라지는 것은 전쟁에서 흔한 일일 터다. AI 기술이 없더라도 현장에서 누가 하마스 병력인지는 다른 방법을 써서 판단해야 했을 것이다. AI로 하마스 병력을 기대규모로 식별한 결과로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과 AI로 식별 정확도를 높여 무고한 사람의 희생을 줄일 가능성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는 편이 더 윤리적일까?대답하기 어려운 문제임은 분명하다. 다만, 이 같은 결정의 근거를 제공하는 AI의 블랙박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냉정히 검토해야 함은 분명하다. 사람이 AI의 판단이라는 변명 뒤에 숨어 윤리적으로 불투명한 일을 더 쉽게 결정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민간인과 무장 병력이 섞인 가자 지구 같은 상황에서 누구를 어떤 식으로 공격할지 결정하는 것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 이런 판단을 AI에 맡겨버리고, 자신은 AI 시스템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합리화하는 군인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멀리 떨어진 기지에서 기계를 조작해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가하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듯 드론을 보내 적군을 살상하는 현대전이 실제로 일어나는 사람의 희생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든다는 비판이 이미 나오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AI를 활용한 전쟁 기술은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 미국 공군은 장거리 미사일을 싣고 조종사 없이 최대 시속 1000km로 한 번에 5500km 이상 비행하는 AI 전투기 ‘XQ-58A 발키리’ 시험 비행을 최근 실시했다. F-16 전투기에 자율비행 시스템을 적용하는 시도도 한다. 중국이 개발 중인 AI 전투기는 시뮬레이션 훈련에서 마하 11의 속도로 적기 뒤로 날며 미사일을 발사, 미국 F-35 전투기를 8초 만에 격추했다. 드론이 비행 중 내는 소리나 깊은 바다에서 잠수함이 내는 소리를 인식해 경고하는 AI, 우선 공격 대상을 판단해 알려주는 AI 전차도 있다. 리비아 내전이나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에선 AI를 탑재한 드론이 적군을 감지하면 돌진해 자폭하는 공격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전쟁을 계기로 발달한 AI가 인류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역사에는 전쟁이 기술 발전을 앞당긴 사례가 가득하다. 컴퓨터와 원자력 발전 기술은 제2차 세계대전 중 급속히 발달했다. 인터넷은 전쟁 중에도 끊기지 않는 통신망을 구축하려 만든 것이고, 내비게이션에 쓰이는 위성항법시스템(GPS) 역시 군사용으로 개발한 기술이 민간에 넘어온 것이다. 하지만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죽이는 기술의 개발은 본능적 거부감을 안길 수밖에 없다. 전쟁이라는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도 AI가 인간의 판단과 양심을 무디게 하지 않게 하는 불편한 의무를 우리는 져야 할 것이다.

2024.04.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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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새싹 기업, 전 세계를 놀라게 하다[스페셜리스트 뷰]

산업 일반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로 꼽히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기술력을 갖춘 기업 또는 기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모였다. 특히 올해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국내 스타트업(새싹 기업)이 대거 등장해 이목이 쏠렸다.국내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간다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CES 통합 한국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75개의 국내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산업부와 코트라 관계자들은 CES 현장에 파견돼 통합 한국관 참가 기업의 마케팅 활동 등을 적극 지원했다.CES의 한국 공식 에이전시인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는 KICTA를 통해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의 규모가 512개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지난해(273개)와 비교하면 87.5% 늘어난 것이다.국내 스타트업이 이번 CES에 적극 참여했다는 말이다.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 세계 1400여 개 스타트업이 올해 CES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의 비중은 35% 내외다. CES에 참가한 스타트업 10곳 중 3곳 이상은 국내 스타트업이었다는 얘기다.국내 4대 그룹 중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국내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오픈 이노베이션(외부 협력을 통한 신제품 등 개발) 플랫폼 제로원 운영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번 CES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기업도 함께 했다.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받아 이번 CES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은 총 11개 업체다. 사내 육성 스타트업 4곳(어플레이즈, 모빈, 데이타몬드, 포엔)과 사외 육성 스타트업 5곳(그린 웨일 글로벌, 아트와, 딥파인, 페블러스, 쿱 테크놀로지스), H-온드림 스타트업 2곳(더데이원랩, 코스모스랩) 등이다.특히 모빈(장애물 극복 자율주행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포엔(배터리 재제조 및 재사용 솔루션), 그린 웨일 글로벌(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 더데이원랩(전분 등 활용 플라스틱 대체 소재 제작) 등 4곳은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국내 스타트업들이 10시간 넘는 장거리 비행을 강행하며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온 이유는 명확하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영토를 넓혀가기 위함이다. 현장에서 만난 국내 스타트업 대표들은 공통으로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기술 강국 위상 높인 K-스타트업눈에 띄는 소득은 분명히 있었다. 산업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CES에서 6개 기업은 현장에서 800만 달러(약 105억 원) 규모의 기술 제휴 또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CES 통합 한국관 운영으로 예상되는 성과는 약 1억2000만 달러(약 1500억 원)이다.미국의 유력 IT 기업이 통합 한국관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현장에서 주목받은 업체는 모빈이다. 이 회사는 2020년 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3월 독립 기업으로 분사했다. 자체 개발한 로봇을 통해 라스트마일(배달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 단계) 배달 과정에서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최진 모빈 대표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차그룹 제로원 부스를 방문해 모빈의 배달 로봇을 살펴봤다. 이 로봇은 올해 CES에서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현장에서 최진 대표는 나델라 CEO에게 모빈의 음식 배달 로봇을 소개하고, 계단 등 장애물을 극복하는 기술 시연도 펼쳤다. 최진 대표는 자사 배달 로봇에 대해 “바퀴로만 계단을 올라갈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로봇”이라며 “구조가 간단해 초기 비용이나 유지 보수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모빈은 CES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배달 로봇 외에도 순찰, 신호수 로봇, 개발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도 CES 통합 한국관을 찾아 국내 스타트업의 도전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현장을 방문한 최태원 회장은 기성형 인테리어 디자인 플랫폼으로 AI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라이프온코리아를 비롯해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 지크립토, 딥비전스 등을 둘러봤다.국내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인한 최태원 회장은 “K-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스타트업 대표들을 격려했다.

2024.0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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