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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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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소기업 150개사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나선다

정책이슈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150개사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을 하는 ‘2025년도 부처협업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14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면 제조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제조기업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기업은 생산성은 28.5%, 품질은 42.5%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가는 15.5%가 감소하고, 납기 준수율도 16.4% 증가했다. 그만큼 기업에 도움이 되지만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과 인력 그리고 노하우 등의 부족으로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중기부가 나서서 나서서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부처협업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중기부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과 GMP 인증 및 수출 활성화 등 각 부처별로 사업을 연계하는 게 특징이다. 패키지 형태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중기부는 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방위사업청·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과·식품의약품안전처·해양수산부와 협업해 10개 분야 150개사를 선정한다. 기업별로 최대 2억원(총 사업비의 50%)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K-뷰티 분야는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K-뷰티 얼라이언스를 통해 현장 요구에 상응하는 화장품 스마트공장 선도모델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소량 다품종 생산 증가로 인한 맞춤형 화장품 시장의 확대 등 K-뷰티가 더욱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글로벌 경쟁 심화시대에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서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부처간 협력이 필수적이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공장 고도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 가격 경쟁력 확보, 기술력 강화 등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처협업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공고문은 중기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월14일부터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25.02.13 19:00

2분 소요
대구, ABB융합 로봇SI 프로젝트 참여기업 확대

정책이슈

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1.0'사업을 통해 추진하는 'ABB융합 로봇SI 제조혁신' 프로젝트의 2025년도 기업지원 예산으로 국비 312억 원을 확보하고,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추가로 모집한다.이 프로젝트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올해 3월에 78개 참여기업을 선정해 중기부의 혁신바우처, 수출바우처, 정책자금, 스마트공장 등 핵심 정책수단을 바탕으로 약 100억 원을 지원해 왔다. 올해 선정된 기업 중 64.1%가 한 개 이상의 지원 프로그램에서 수혜를 받았다.오는 2025년에는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 신규 인력 채용 지원과 기술보증기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가될 예정으로, 참여 기업들에게 맞춤형 지원이 제공될 전망이다. 추가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주관기관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의 공고문을 참고해 11월 26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관련 설명회는 11월 15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열릴 예정이다.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ABB융합 로봇SI 제조혁신 과제’가 지역 로봇SI 기업과 소재부품산업의 기술력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025년 확대된 재정지원을 통해 로봇산업이 대구의 중심산업으로 성장해 지역경제를 한층 더 탄탄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11.11 17:01

1분 소요
“협력사와 동반 성장”…삼성전자, 1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ESG

삼성전자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해마다 다양한 기업이 최우수 등급을 받지만,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삼성전자 측은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는 물론 나아가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지원하며 상생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협력사에 실질적 자금 지원…인재 육성도 활발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010년부터는 1조4000원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 협력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올해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원 규모의 ‘협력사 ESG 펀드’를 조성해 6년간 환경·안전 개선과 고효율 생산설비 전환 등 1차 협력사가 ESG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원자재 가격 및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도 반영하고 있다. 반도체 우수 협력사 대상으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약 67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삼성전자는 협력사 혁신을 위해 기술과 제조·품질은 물론 원가 경쟁력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설명회를 개최하는 중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개방해 2100여 건을 무상 양도했다.2013년부터는 중기부와 함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기금을 출연해 약 200억원을 지원했다. 2022년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 5년간 차세대 기술과 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 중이다.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통해 협력사의 제조·품질 등 다양한 현안 발굴 및 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다년간 축적한 혁신 사례를 2000여 개 협력사에 무상으로 전수해 원가 경쟁력 향상 등에도 기여하는 중이다.2013년에 설립된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는 협력사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 입문 교육 ▲미래경영자 ▲제조·품질·구매·영업 직무교육 등 삼성 임직원 교육과정에 준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협력사 임직원 20만명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 ▲삼성 협력사 채용박람회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 등을 통해 약 7500명의 인재 채용을 지원했다.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열악한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2018년부터는 중기부·중기중앙회와 협력해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회사 측은 “수십년 제조·품질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의 전문가 170명이 현장에 직접 상주하며 제조현장 혁신·인력 양성·판로 개척·ESG지원, 사후 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10년간 전국 중소기업 약 3300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또 2023년부터는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고, 인구감소 지역의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중기부·농식품부와 농어촌지역 K푸드 스마트공장을 육성하고 지자체와 함께 기초형 스마트공장을 지원하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사회공헌(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ESG 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삼성 다문화청소년 지원 사업 ▲삼성 노인 지원 사업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024.10.0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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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정책이슈

포항시가 차세대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영일만 3산단을 중심으로 한 K-로봇 밸리를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포항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뉴로메카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로봇 공동연구실 설립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주)뉴로메카는 포스텍 출신의 박종훈 대표가 창업한 기업으로 협동로봇, 자율이동로봇을 기반으로 자동화 서비스 제공과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강소기업이다. 지난 202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2023년 산업포장 수상, 7년 연속 올해의 로봇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포스코 그룹은 지난 2022년 로봇 전담 연구조직을 신설하고, 로봇 파트너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모바일 로봇, 협동 로봇, 드론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이날 포항시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재)한국로봇융합연구원, (재)한국로봇산업진흥원, (사)한국로봇산업협회, (주)뉴로메카, (주)원익로보틱스, (주)에이딘로보틱스, 포스텍기술지주(주) 등 9개 기관은 ‘민관협력 포항 로봇 비즈니스베이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도 체결했다.협약에는 로봇산업 분야의 허브 기관으로 원천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위한 기술지원, 차세대 로봇 분야의 진흥을 위한 학술회의, 교육, 세미나 등의 정보교류 활성화 지원, 수도권 로봇 기업 포항 로봇비즈니스베이생태계 조성 협력, 로봇 및 자동화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등을 담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K-로봇산업 기술경쟁력 강화와 상용화를 위해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로봇비즈니스베이 생태계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포항시가 글로벌 로봇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04.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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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요, 앞으로”…‘확’ 달라진 주총, 경영진 총출동해 ‘소통’

산업 일반

“삼성전자는요, 앞으로…”삼성전자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 색다른 방식을 도입했다. 안건 표결 이후 ‘주주와의 대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한 것. 이런 방식으로 주총이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이 직접 주주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들은 각 사업 부문별 경영전략을 설명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기술책임자(CTO)는 물론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 13명도 단상에 직접 올라 주주들의 질문에 답했다. 경영진이 총출동해 구체적인 사업 현황과 전략 설명에 나선 셈이다.한 부회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웠지만, 지속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러한 노력 속에 2023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914억 달러로 글로벌 톱 5의 위상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세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성장사를 돌아보면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자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기 대응함으로써 새롭게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선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주 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의 미래 핵심 키워드론 인공지능(AI)·고객 경험·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꼽았다. 그는 “다양한 신제품·신사업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조기에 발굴할 수 있는 조직과 추진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주주와의 대화 외에도 주총장에 현재 진행 중인 사회공헌·상생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도 준비했다. 현장에 오지 않더라도 주총을 볼 수 있도록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중계도 이뤄졌다. 반도체 ‘적자 탈출’ 무기는?삼성전자 DS부문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한다. 이 부문장인 경 사장은 사업전략 발표를 통해 “앞으로 2~3년 이내에 세계 반도체 1위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또 “2024년은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 본격 회복을 알리는 ‘재도약’과 DS의 ‘미래 반세기를 개막하는 성장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 DS부문은 2023년에 매출 66조59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2.4% 감소한 수치다. 14조8795억원에 달하는 영업 손실을 올렸다.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DS 부문은 영업이익 23조815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의 54.9%를 담당했다.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던 반도체 사업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실적도 부진했다.경 사장은 R&D를 통해 사업 반등을 이루겠다고 했다. 그는 “기존 사업만으로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1등을 유지할 수 없다”며 “R&D 투자를 통해 얻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와 체질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실적 반등을 위한 새로운 반도체 칩 개발 소식도 내놨다. 대규모언어모델(LLM)용 AI 칩 ‘마하 1’ 개발을 공식화했다. 그는 “현존하는 AI 시스템은 메모리 병목으로 인해 성능 저하와 파워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범용인공지능(AGI) 컴퓨팅랩을 신설하고 AI 아키텍처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마하 1에 대해선 “메모리 처리량을 8분의 1로 줄이고, 8배의 파워 효율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라며 “저전력(LP) 메모리로도 LLM의 추론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마하 1에 대한 기술 검증을 마치고 현재 시스템온칩(SoC)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초에는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 마련을 목표로 R&D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중 주력인 메모리 분야 시장이 올해 반등을 이루리라고 봤다. 회사 측은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6300억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S부문 매출도 2022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회사는 12나노급 32Gb(기가비트) DDR5 D램을 활용한 128GB(기가바이트) 대용량 모듈 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고, 12단 적층 고대역폭메모리(HBM) 선행을 통해 HBM3·HBM3E 시장의 주도권을 찾을 계획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D1c D램·9세대 V낸드·HBM4 등과 같은 신공정을 적극 개발, 다시 업계를 선도하고 첨단공정 비중 확대 및 제조 능력 극대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기흥 R&D 단지에 20조원을 투입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 또 반도체연구소를 양적·질적 측면에서 두 배로 키울 계획이다. 연구 인력과 R&D 웨이퍼 투입을 지속적으로 늘려 첨단 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하겠단 취지다.“AI로 고객 경험 혁신”스마트폰·가전·TV·PC 등의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에선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DX 부문은 한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한 부회장은 “스마트폰·폴더블·액세서리·확장현실(XR) 등 모바일 제품 전반에 AI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며 “차세대 스크린 경험을 위해 AI 기반 화질·음질 고도화, 한 차원 높은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등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통해 일반 가전제품을 지능형 홈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모든 디바이스에 AI를 본격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고객에게 생성형 AI와 온 디바이스 AI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단 취지다. 온 디바이스 AI는 서버 연결 없이 기기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회사 측은 “홈·모바일·오피스를 망라한 삼성의 다양한 디바이스는 많이 연결하고 자주 사용할수록 더욱 똑똑해지고 고객을 잘 이해해 더 큰 가치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집안에서는 갤럭시폰이 리모컨이 돼 모든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하고 ▲스마트 가전 및 IoT 솔루션을 통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며 ▲기기 사용 패턴 및 알림을 통해 가족의 응급 상황도 손쉽게 확인하고 ▲기기 안의 AI로 절약과 절전 모드를 최적화해 최대 20%까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식의 생태계를 꾸리겠단 포부다.삼성전자는 주주 소통과 함께 ESG 전략에 대한 전시도 진행했다. 주총장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 12개 사의 제품 전시 및 판매를 위한 '상생마켓'이 들어섰다. 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운영 중인 C랩이 육성한 스타트업 7개 사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선보였다. 이외에도 청년들의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와 자립 준비 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희망디딤돌’ 등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의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 사외이사 선임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상정됐다.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2024.03.20 19:00

6분 소요
CJ올리브네트웍스, ‘애드버브’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IT 일반

CJ올리브네트웍스가 글로벌 로봇·물류자동화설비기업 '애드버브 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제조물류 사업을 강화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3월 애드버브와 공식 리셀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애드버브는 물류자동화 솔루션기업으로 유연한 물류까지 대응가능한 AI기반 물류 자동화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물류 효율성과 안정성, 수익을 제공하고자 한다.특히, 글로벌 이커머스와 유통 및 제조 산업군에 특화된 AI 기반 솔루션과 소프트웨어들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 받아 2022년에는 1억 3,200 만 달러(한화 약1,738억) 규모의 시리즈 B를 유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 받고 있다.애드버브는 북미, 네덜란드, 독일, 호주, 싱가포르 등에 진출, 미국 실리콘밸리에 R&D 센터도 운영 중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DHL, 코카콜라, 아마존, 지멘스 등으로 이번 CJ올리브네트웍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첫 진출 사례가 된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CJ제일제당 및 CJ대한통운 등에서 축적한 다수의 사업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제조물류분야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화요 및 hy 등 제조 현장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은 물론 한국제약협동조합의 무인화 물류센터,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등 대외 수주를 통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애드버브와의 파트너십으로 기존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중심의 사업 영역을 넘어 운영기술(OT)과 하드웨어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여 스마트제조물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애드버브의 이동로봇, 소팅로봇, 피킹 등 설비 및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합해 고객 니즈에 맞춘 종합 스마트제조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양사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스마트제조물류 설계와 구축, 영업확대, 마케팅, 기술지원 등에서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CJ올리브네트웍스와 애드버브의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이달 27일~29일에 열리는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오토메이션월드)’에서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 애드버브 본사의 앙쿠르 야답(AnkurYadav) 부사장이 고객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오토메이션월드는 관련 산업 국내 최대 규모로 코엑스에서 개최, CJ올리브네트웍스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해 스마트제조물류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4.03.20 16:30

2분 소요
‘산업계 맏형’ 삼성·LG, 설 앞두고 대금 조기 지급…실질적 지원 다수

ESG

한국 산업계를 이끄는 삼성과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29일 삼성·LG에 따르면 양사의 주요 계열사는 오는 9일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의 이번 조기 대금 지급 규모는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1400억원이다. LG그룹에선 1조25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양측 모두 국내 경기 활성화와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을 목적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삼성, 중소기업에 실질적 지원삼성이 이번에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 대금은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번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대금을 협력사에 지급할 예정이다.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린 바 있다. 삼성은 또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 대금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삼성은 이와 함께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을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도 구입이 가능하다.삼성은 그간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70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각 관계사 노사협의회도 임직원들이 온라인 장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약 3200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작년부터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단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3년 해당 제도에 참여한 중소기업 20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2.3%가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만족도 역시 86.2%에서 92.3%로 5년 연속 상승했다.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15.6%는 매출이 평균 31억9000만원 증가했고, 참여기업의 14.4%는 고용 인력이 평균 8.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 측은 “협력사가 아닌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도 지원 중”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완화를 지원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이를 삼성 임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며 ‘상생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삼성은 중소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000억원에서 현재 3조4000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협력사들은 조성된 펀드를 활용해 시설투자·연구개발(R&D) 등 회사 발전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LG, 설 기부 문화 조성 ‘앞장’LG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 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LG 측은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금 결제와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것”이라며 “납품 대금 조기 지급뿐만 아니라,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LG 계열사들은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LG전자는 특히 지난해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1000억원 펀드를 조성해 현재 총 3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 중이다.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동스에 신규·자동화 설비 투자가 필요한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LG이노텍 역시 1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 중소기업의 설비·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LG 주요 계열사는 이와 함께 이번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16일부터 설 명절 전까지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에 총 2000kg의 김치를 기부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 장애청소년 가정에 쌀과 식료품 세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LG화학은 여수·대산 등 사업장별로 지역 이웃을 대상으로 생필품·난방용품 등을 전달한다.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생활용품·화장품·음료를 기부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과일∙채소 등 제철장터 상품으로 구성한 ‘마음나눔 꾸러미’를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2024.01.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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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공정 혁신 통해 재도약 노린다

CEO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노동 집약 산업인 의류업에 IT를 접목해 공정 혁신을 꾀한다. 스마트공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사업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세실업의 성장세가 꺾인 지금, 김 부회장이 키잡이로서 회사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차남인 김익환 부회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 2002년 LG유통에서 일하다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그는 2004년 한세실업 경영지원팀 대리로 입사해 연구개발(R&D) 부서장 등을 거친 뒤 지난 202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의류업이 주력인 한세실업에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IT 기술을 적극 도입해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지난 2015년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효율성을 끌어올렸다. 한세실업은 제품 생산 과정의 모든 흐름을 데이터로 전환해 전 공장의 가동 및 생산 현황을 별도의 개인정보단말기(PDA)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단순 반복 업무를 대신하는 ‘알봇’도 도입했다. 반복되는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할 수 있는 챗봇 시스템도 사용하고 있다. 사이즈 라벨 부착, 폴리백 작업, 가먼트 폴딩 등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업무 일부도 자동화해 생산효율을 높였다.김 부회장의 IT 도입 노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한세실업은 국내 의류 ODM업계에서 처음으로 버추얼 디자인(VD) 전담팀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가상 샘플을 제작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샘플 원단 폐기를 줄일 수 있었다.또 한세실업은 김 부회장 주도로 ‘한세 2020’ 비전을 세우고 ESG 경영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세실업은 지난 2019년 기준 2015년 대비 유류 사용량을 35만ℓ 이상을 감축했고 물은 12만ℓ를 아꼈다. 4년 만에 석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19% 줄었다.김 부회장의 선구안은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의류업이 불황에 빠졌을 당시 김 부회장은 마스크와 방호복 등 개인보호장비(PPE)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했다. 한세실업은 이를 위해 2020년 초 동남아와 중남미 의류 생산라인의 일부를 개인보호장비 생산시설로 바꿨다. 덕분에 한세실업은 지난 2020년 3분기 마스크와 방호복 생산으로 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한세실업의 전체 영업이익이 504억원인점을 고려하면 25%의 수익이 PPE에서 발생한 셈이다.

2023.08.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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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중소기업‧지역과 함께 성장하자”…‘스마트공장 3.0’ 지원 사업 시작

산업 일반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인구소멸 위험이 있는 지역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우선 지원하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돕겠다는 취지다.스마트공장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이 함께 진행하는 CSR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삼성전자가 출연한 금액만큼 매칭 지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의 모집과 지원 대상 심사‧선정, 사후 평가 등을 담당한다. 이번에 시작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은 지자체와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았던 수혜 기업까지 동참해 지역별로 ‘자생적 지역 스마트공장 생태계’를 구축해 가는 진화된 스마트공장 사업 모델도 추진된다.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담 조직을 별도 구성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해 기초적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업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한다. 제품의 질을 개선하고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설비와 자재, 부품 등을 최적 환경에서 관리하고 작업 동선을 효율화하는 기본 혁신 활동을 끝낸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AI기술을 활용해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 현장의 문제점을 선제 대응하고 개선하는 ‘지능형 공장’ 수준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소재 활용을 통한 탄소배출 감소 등 중소기업이 자체 역량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지속가능경영(ESG) 강화에도 지원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국내 중소기업 대상으로 국내외 제조 현장에서 쌓아온 성공 경험을 전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즘(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졌을 때 삼성전자는 ▲마스크 ▲PCR 진단키트 ▲LDS 주사기 ▲자가진단키트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지난해 9월 중소기업중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지원받지 않은 기업(동일 업종‧규모 기준) 대비 평균 매출은 23.7%, 고용은 26%, 연구개발(R&D) 투자는 36.8%만큼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2017~2020년 기준) 충남 아산에 위치한 비데 전문기업 ‘에이스라이프’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전 세계 화장지 대란이 발생하고 비데 수요가 급증하자 스마트공장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에이스라이프는 코로나19 기간에 비데 수주물량이 월 3만2000대까지 치솟자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았다. 월 2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했던 에이스라이프는 불균형 공정을 개선하고 자동화 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월 4만2000대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렸다.전남 여수에 있는 식품기업 ‘쿠키아’는 공장 설비 불량으로 연평균 1억5000만원 상당의 두부과자 폐기물이 발생하고 납기 지연으로 고객의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016년 3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4억원으로 성장했다.지난해 11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부산광역시 도금기업 ‘동아플레이팅’을 찾아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스마트공장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올해 도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신청 기업이 자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또 2024년부터 삼성 스마트공장과 별도로 전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했던 전라북도 소재 중소기업 대표들도 지난 3월 자발적으로 모여 ‘민간 멘토단(삼성 스마트 CEO포럼)’을 출범시키며 전북 주도의 스마트공장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삼성의 상생형 지원사업을 통해 성과를 거둔 제조 중소기업이 스스로 혁신의 선두에 합류하고,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2023.05.24 11:00

3분 소요
삼성, 국내 60조원 투자 약속…지역 균형 발전 뒷받침

산업 일반

삼성이 국내 균형 발전 위해 충청‧경상‧호남 등 지역에 6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삼성은 지역 풀뿌리 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반도체 패키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등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지정‧투자해 각 지역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지역 기업의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입체적으로 지원‧육성해 회사와 지역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충청 지역에는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온양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패키지’ 투자를 확대한다.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은 난도가 높고 파운드리·소재·장비 분야의 파트너 회사들과 긴밀한 협력이 중요해 향후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IT기기 ▲TV·디지털 사이니지 등 대형기기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을 비롯한 신규 디지털 기기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삼성SDI는 천안에 ‘차세대 배터리’ 연구‧생산 시설 구축하고 삼성전기는 세종에 고부가가치 패키지 기판 생산 거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경상권은 ▲차세대 MLCC 생산 거점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삼성전기의 부산 MLCC 특화지역 육성, 삼성전자의 구미 스마트폰 공장 ‘마더 팩토리’ 구축, 삼성SDI의 구미 첨단소재 특화 생산거점 육성 등을 통해 경상도 지역의 발전을 도울 예정이다. 이 밖에 울산에 삼성SDI 차세대 배터리 핵심소재 연구 강화 투자를 늘리고 삼성중공업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삼성은 호남권을 제품 중심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삼성의 미래가전 사업에서 더욱 큰 역할을 담당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재편해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국내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협력회사·중소 팹리스 지원을 확대하고 협력회사들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늘려 향후 10년간 5000억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고도화 추진과 스마트팩토리 3.0 구현도 삼성의 과제다. 1조원 규모의 ESG 펀드를 신규 조성해 온실가스 감축과 ESG 투자를 지원하는데 수도권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지역 중소기업의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은 현재 서울과 대구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 지원 사업 C랩 외에 광주에도 신규 거점을 구축하고 지역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03.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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