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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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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쓰러진다…10명 중 7명 “작년 실적 부진, 올해도 부정적”

산업 일반

국내 소상공인 가운데 70%가량이 지난해 경영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소상공인 1024명을 대상으로 1월 15∼19일 ‘2025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2%는 작년 경영성과가 ‘나쁨’이라고 답했다.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81.9%)이 영향을 끼쳤다는 대답이 가장많았다. ‘부채 증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39.3%), ‘고물가에 의한 원부자재, 재료비 등 가격 인상’(37.9%)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사업체의 월평균 영업이익이 ‘0∼300만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4.5%에 달했다. 이 가운데 ‘0∼100만원’을 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6%, ‘100만∼200만원’은 21.4%, ‘200만∼300만원’은 19.5% 수준이었다. 소상공인들은 올해도 경영 환경이 나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66.0%는 올해 경영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설 명절 특수 기대감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9.3%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상공인들은 추가경정예산,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확대, 경기부양 캠페인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2.3%에 달했다.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및 한도 확대 필요성에는 86.2%가 필요하다고 했다.류필선 소공연 전문위원은 “소상공인들이 올해 경기 회복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가)가용한 정책 수단을 통해 내수 경기 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1.22 19:15

2분 소요
‘13월의 월급’ 챙기자…오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개통

재테크

연말정산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개통됐다. 기존에는 카카오톡과 삼성패스, 국민은행, 페이코, 네이버, 신한은행, 통신사의 패스를 통해 간편인증을 이용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토스와 하나은행, 농협, 뱅크샐러드가 간편인증에 추가된다.국세청은 의료비와 교육비, 신용카드 사용액 등 소득공제 항목을 집계해 연말정산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근로자가 홈택스에서 ‘일괄 제공 신청 확인’에 동의하면 국세청이 회사로 연말정산 자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연말정산은 19일까지 동의를 하면 된다.이번 연말정산에는 신용카드 사용액과 대중교통비, 월세, 기부금 등 세액공제가 확대됐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신용카드 사용액과 직불(체크)·선불카드·현금영수증 사용액, 도서·신문·공연·박물관·미술관 사용액, 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액의 일정 비율을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것이다.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과 전통시장 소비분이 2021년보다 5% 넘게 늘었다면 1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를 더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및 전통시장 소비 증가분에 대해선 각 2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10%)보다 2배 수준 늘어난 것이다.대중교통 이용 금액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사용한 비용에 대해서만 소득공제율이 40%에서 80%로 2배 수준 상향 적용된다.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가 주택을 임차하기 위해 빌린 돈은 소득공제 한도가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원리금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가 늘어났다는 뜻이다.연봉 55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가 내는 월세에 대해서는 세액공제율이 12%에서 17%로 높아졌다. 5500만원 초과 7000만원 이하 구간은 세액공제율이 10%에서 15%로 확대됐다.의료비 공제율도 상향됐다. 출산 지원을 위해 난임 시술비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기존 20%에서 30%로 높아진다. 미숙아·선천성 이상아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 세액공제율은 기존 15%에서 20%로 상향됐다.기부금 세액공제에 대해서는 올해도 한시 상향이 유지된다. 지난해 낸 기부금은 1000만원까지 20%, 1000만원 초과 금액은 3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1000만원 이하 15%, 1000만원 초과 30%였던 것에서 세액공제율이 높아졌다.지난해 이직을 했다면 12월 말 근무지에서 이전 근무지 근로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하면 된다. 여러 회사에서 월급을 받았다면 주 근무지를 정한 후 다른 근무지 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2023.01.15 12:27

2분 소요
발행호수_1668호(20230109)[74]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15일 오픈...올해부터 달라진 점은?

재테크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부터 열린다. 이번 연말정산 때는 대중교통 이용금액 공제범위가 확대되고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분이 늘어난다.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부금 세액공제율도 상향된다.국세청은 4일 "지난해 근로소득이 있는 모든 근로자는 다음달 급여를 지급받기 전까지 연말정산을 마쳐야 한다"며 "지난해 연말정산을 위해 회사는 근로자 명단을 14일까지 홈택스에 등록하고 근로자는 19일까지 홈택스에서 확인 동의해야 한다"고 공지했다.올해 연말정산부터 달라진 공제 항목은 ▶생계비 부담 완화 ▶주거 부담 경감 ▶임신 및 출산 지원 ▶기부 문화 활성화 등 4가지다. 먼저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지출한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대한 공제율이 기존 40%에서 80%로 한시적으로 상향된다.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생긴 소비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 20%도 계속 적용된다. 소비 증가분은 지난해 사용 금액이 전년 대비 5% 초과 증가한 금액을 말한다. 신용카드와 전통시장 소비 증가분은 각각 20%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이 증가분을 합한 금액에 대해서는 100만원 한도로 추가 공제 받을 수 있다.다만 형제자매를 부양가족으로 등록했다면 신용카드 등 사용 금액에 대해 공제가 불가능하다. 또 맞벌이 부부가 자녀의 신용카드 사용액을 따로 공제받을 수도 없다.두번째,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가 주택 임차 시 차입한 자금의 공제 한도를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한다.다만 임대차 계약서의 입주일과 주민등록표 등본의 전입일 중 빠른 날에서 전후 3개월 이내에 차입한 자금이 아닌 경우 공제 받을 수 없다. 이때 국민주택규모에 해당하지 않는 주택 임차를 위한 차입 자금은 공제되지 않는다.의료비 세액공제도 확대된다. 난임시술비 공제는 기존 20%에서 30%로, 미숙아와 선천성이상아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 공제도 기존 15%에서 20%로 상향된다.다만 형제자매가 부모님의 의료비를 나눠 공제 받을 수 없다. 또 미용이나 성형수술을 위한 비용, 건강증진을 위한 의약품 구입비, 외국 의료기관에 지출한 비용 등도 미공제 대상이다.아울러 병원에서 진료 후 보험사로부터 받은 보험금(진료비)은 근로자가 직접 부담한 의료비가 아닌 만큼 공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 세액공제율은 올해도 적용된다.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중 1000만원 이하금액은 20%, 1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3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소득 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한 직계존·비속의 기부금은 공제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치자금 기부금과 우리사주조합 기부금은 근로자 본인이 지출한 기부금만 공제 받을 수 있다.월세액 세액공제 범위도 확대됐다. 총 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가 지출하는 월세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종전 10% 또는 12%에서 15% 또는 17%로 상향됐다.다만 월세액 세액공제를 신청한 근로자와 임대차계약서 계약자가 동일하지 않으면 공제대항에 해당하지 않는다. 근로자 본인이나 세대원이 지난해 말 기준 주택을 보유했다면 지난해 지출한 월세액에 대한 세액공제를 적용받을 수 없다.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3.01.04 14:07

2분 소요
상반기 체크카드 ‘탑10’을 소개합니다…무조건 적립·캐릭터 대세

카드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022년 상반기 인기 체크카드 TOP 10’을 발표하며 무조건 적립 카드인 ‘우리 010PAY 체크카드’가 1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집계는 1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 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체크카드 상품 조회수 및 신청 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1위는 ‘우리 010PAY(페이) 체크카드’로 전월 실적 관계없이 모든 결제금액의 0.2%가 적립된다. 매월 10일은 응카데이로 1만원 한도 내에서 10% 적립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삐삐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플레이트 2종이 추가 출시됐다. 2위는 ‘#오하쳌(오늘하루체크)’가 차지했다. 대중교통, 통신 등 생활 할인부터 온라인 패션 플랫폼, OTT(온라인동영상), 공연티켓 등의 쇼핑·여가 할인까지 갖췄다. 해외겸용으로 발급받을 경우 해외 결제 시 5%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다이노탱과의콜라보 플레이트 출시 이후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3위는 ‘신한카드 Deep Dream(딥드림) 체크’가 이름을 올렸다. 전월 실적, 적립 한도 조건 없이 결제금액의 0.2%가 적립되며 자주 가는 DREAM 영역에서 3배, DREAM 영역 중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은 5배의 포인트가 자동적립 되는 무조건 적립 카드다. 4위는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다. 연회비 5000원으로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월 최대 2만점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5위는 스테디셀러 체크카드 ‘KB국민 노리체크카드’가 차지했다. 교통, 통신 등 생활 할인부터 도서, CGV, 놀이공원, 푸드 등 여가 할인까지 갖춘 전방위 할인 체크카드다. 6위는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로 일정 기간마다 변경되는 캐시백 프로모션과 선택 가능한 카카오프렌즈 플레이트를 제공한다. 7위를 차지한 ‘NH20 해봄 체크카드’는 교통, 통신 등 생활 할인과 함께, 카드 발급 시 여행해봄·놀이해봄 중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8위는 ‘KB국민 위글위글첵첵 체크카드’로 생활 할인과 함께 텐바이텐, 인터파크티켓, 안경점 등 다양한 곳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9위는 생활, 간편결제, 해외, 공항라운지 등 할인을 갖춘 ‘우리 카드의정석 COOKIE CHECK(쿠키 체크)’가, 10위는 4단계의 전월 실적 구간으로 소비 금액에 따라 할인을 챙길 수 있는 ‘신한카드 Hey Young(헤이 영) 체크’가 차지했다. 고승훈카드고릴라 대표는 “최근 체크카드는 플레이트 및 혜택처가 다양해지며 주 사용층인 10~20대에게 결제수단 이상의 소장품이 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대중교통 소득공제율 인상 등으로 인해 체크카드를 서브카드로 쓰는 직장인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2022.07.04 09:32

2분 소요
상반기 신용카드 대세는 ‘할인’…‘현대카드ZERO’ 1위

카드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022년 상반기 인기 신용카드 TOP 10’을 발표하며, ‘현대카드ZERO Edition2(할인형)’이 올해 상반기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집계는 1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 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신용카드 상품 조회수와 신청 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1위 ‘현대카드ZEROEdition2(할인형)’은 1분기에 이어 상반기까지 정상 자리를 지켜냈다. 전월 실적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 이용금액 0.7%를 할인받을 수 있다. 대형할인점, 편의점, 음식점, 카페, 교통 등 생활 특화 할인에 2~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도 갖췄다. 2위는 ‘신한카드 Mr.Life’가 이름을 올렸다. 전기, 도시가스요금 등 최근 인상이 예고된 월납요금(공과금)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세탁소, 푸드 등 다양한 생활 필수 할인을 갖춰 자취생 카드로 꼽힌다. 3위는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이 차지했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8~1.3%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월 실적 30만원 충족 시 국내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4위는 모든 가맹점에서 1.2%, 온라인에서 1.5% 무조건 할인되는 ‘롯데카드 LOCALIKIT 1.2’가 이름을 올렸다. 5위에 오른 ‘NH농협 올바른 FLEX 카드’는 교통, 통신 등 생활 할인부터 영화, 온라인구독, 배달앱 등의 여가 할인 등을 갖췄다. 6위는 모든 가맹점에서 0.7% 적립,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은 5배 자동적립되는 ‘신한카드 Deep Dream’이, 7위는 국내 0.7%, 국내 온라인 및 해외 1.7% 할인을 제공하는 ‘하나카드 Any PLUS’가 차지했다. 8위는 교통, 통신 등 생활 할인과 선택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패키지를 제공하는 ‘삼성카드 taptap O’가, 9위는 월납요금, 통신, 대형마트 등 반복되는 일상 할인을 제공하는 ‘현대카드Z family’가 이름을 올렸다. 10위는 관리비, 도시가스, 통신 등 생활 할인부터 온·오프라인 쇼핑 영역을 모두 커버하는 ‘KB국민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고유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다양한 이슈가 있던 상반기에도 무조건 카드는 상위권에 올랐다”며 “대중교통 소득공제율 인상, 전기·가스 요금 인상 등이 예정된 만큼 하반기에는 공과금, 통신 혜택을 갖춘 카드와 해외 혜택 및 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2022.06.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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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5% 이상 더 쓰면 최대 100만원 추가 소득공제

증권 일반

내년엔 올해보다 신용카드를 5% 이상 더 쓰면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20일 기획재정부는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신용카드 5% 이상 사용 시 해당 증가분의 10%를 연 100만원 한도에서 추가 소득공제해주는 ‘추가 소비 특별소득공제’도 1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추가 소비 특별소득공제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업종에 대한 소비회복을 위해 소비 증가분에 대해 추가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올해 처음 도입됐다. 기존 카드 소득공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총 급여의 25%를 넘었을 때, 해당 초과분의 15%를 공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체크카드의 공제율은 그보다 높은 30%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금액과 전통시장 결제금액에 대해선 40%의 공제율을 별도 적용한다. 소득공제 한도는 총 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사람은 최대 300만원까지, 7000만~1억2000만원인 사람은 250만원까지, 1억2000만원 초과하는 사람은 200만원까지 적용된다. 여기에 추가 소비 특별소득공제 혜택을 더하면, 전년 대비 5% 더 신용카드를 쓴 사람에게 공제율 10%를 추가로 얹어주는 효과가 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기존 15·30·40%에서 25·40·50%로 올라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소득공제 한도도 200만·250만·300만원에서 300만·350만·4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내년에는 전통시장에서 전년보다 5% 이상을 더 쓴 부분에 대해선 별도의 10% 소득공제를 해 주기로 했다. 가령 추가 소비가 모두 전통시장에서 발생했다면 공제율이 20% 더해지게 되는데. 15·30·40%인 공제율이 35·50·60%까지 오르게 된다. 다만 두 공제의 한도를 합해 100만원을 초과할 수는 없다. 김성희 기자

2021.12.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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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 3분기 신용카드 많이 쓰면 현금 줄게

정책이슈

━ 3분기 ‘신용카드 캐시백’ 도입...2차 추경에 포함 논의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하반기에 ‘신용카드 캐시백’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3분기 카드 사용액이 2분기보다 많으면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신용카드 캐시백 정책과 관련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의 구체적인 방안은 논의 중이어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재난지원금 지급과 유사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신용카드로 2분기 월 평균 100만원을 쓴 사람이 3분기 월 평균 200만원을 썼다면 증액분 100만원 중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주는 식이다. 캐시백 비율이 10% 선에서 정해진다면 1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캐시백 한도는 상한선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신용카드 사용액을 지난해보다 5% 늘린 사람에게 소득공제율 10%를 추가하는 방식의 소비장려책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캐시백 정책도 소비장려책 중 하나지만 세제 지원방식이 아닌 현금을 직접 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송 대표는 “1분기 국세 수입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조7000억원 증가했다”며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을 편성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 사업주에 ‘백신 유급휴가비’ 지원되나…개정안 복지위 통과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사업주에게 백신 휴가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에게 유급휴가를 주도록 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경우 사업주에 유급휴가 비용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자영업자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은 백신 휴가를 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다. 휴가 비용, 지급 범위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질병청은 이 법안에 대해 “예산 추계가 어렵다”는 입장을 복지위에 전한 바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여건 조성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국가나 지자체의 비용 지원은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커 재정당국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2021.06.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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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가격으로”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

산업 일반

백화점과 마트·자동차·가전 등 각 업계가 총출동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6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개최된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위축된 소비를 되살리고자 여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유사한 행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국상인연합회와 한국체인스토어협회·이마트·홈플러스 등 유통업계 협회와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산업연합회 총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동행세일의 성공적인 개최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백화점 업계는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특가 할인을 실시한다. 대형마트는 지역상생 할인전, 자체브랜드(PB) 상품과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판매하며 ‘15년전 가격 세일’도 기획 중이다. 정부는 행사 참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으뜸효율가전제품 환급사업, 신용카드 등 사용액 소득공제율 확대(4~7월 80% 적용)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허정연 기자

2020.06.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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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현금 소득공제율 80%로 상향

카드

4월부터 7월까지 넉달 간 모든 업종에서 사용한 신용·체크카드 등의 소득공제율이 80%로 확대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9일 조세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위원회 대안으로 통과시켰다.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 등 각종 카드 소득공제율이 한시적으로 80%로 일괄 상향 조정된다. 현금 사용액(현금영수증)에 대한 소득공제율도 80%로 개정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나기 전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15%, 체크카드 30%, 현금 30% 등 제각각이었다.사용 업장의 제한도 없다. 정부는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몇몇 업종에서만 소득공제율을 높이려 했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바뀌었다. 어디서 카드ㆍ현금을 사용하든 소득공제율 80%가 적용된다.다만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사용분으로 기간을 한정, 소득공제율 80%가 적용된다. 총급여의 25%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소득 공제가 되고, 공제 한도액(연 200만~300만원)에도 변화가 없다.- 배동주 기자

2020.05.02 10:30

1분 소요
[백프로의 환율 돋보기] 달러화는 금융위기 징후 판단 첨병

국제 경제

원달러 환율 상승했지만, 금융위기 고점은 안 갈 듯유럽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사통팔달(四通八達) 요지를 연결해주는 철도 교통 덕에, 하나의 국가를 여행하듯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드는 것이다. 1985년 5개국간에 맺어진 솅겐 협정(Schengen agreement)이 초석이 되었고, 현재는 비자 없이도 26개국의 국경을 오갈 수 있다. 이렇게 오픈된 유럽은 전염병이 확산되기도 쉬운 환경이다. 중국의 춘절 연휴를 맞아 이탈리아 밀라노로 입국한 중국 우한 출신의 관광객 부부가 1월 31일 로마의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첫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바이러스는 들불 번지듯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후 바이러스는 유럽 대륙 곳곳에서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각국이 서둘러 빗장을 걸어 잠그고 말았다. 생활수준이 높아진 중국인들의 관광 범위가 주변국에서 유럽으로 넓어지면서, 로마의 유산과 명품을 품고 있는 이탈리아를 외면할 리 없었다. 유럽 재정위기 이후 경제적으로 곤궁해진 이탈리아 정부는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시한 중국과 일대일로(一帶一路)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유럽 주요국 중 중국에 가장 열린 자세를 취했던 만큼, 중국발(發) 바이러스의 침투에 취약했다. 16세기에 융성했던 중앙아메리카의 아즈텍 제국이 스페인의 침략자 코르테스가 함께 들여온 천연두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지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을 떠올리면 비약일까. 동서양을 잇는 교두보에 위치한 이란도 코로나19에 고통 받고 있다. 지리적 위치로 인해,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이란은 핵 프로그램 때문에 미국과 대립하고 있어 기댈 곳은 중국 밖에 없었다. ━ 中 금융시장 상대적 안정 보여 금융시장이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주요국 정책당국들이 서둘러 긴급 경제 부양 조치들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감염의 두려움에 가계는 물론, 기업, 공공기관까지 잔뜩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감염을 통제하지 못하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경제활동이 촉진되지 않으며,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높인다고 해서 사람들이 선뜻 소비하지 못한다. 코로나 사태에 미국 연준이 전격적으로 제로 금리를 도입하고 국채 등 매입 프로그램인 양적완화를 재개하기로 했음에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경제 전망이 급격히 악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미국 증시 고공 행진을 북돋고 연준을 채찍질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울 경제 성과가 초라해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미국 증시의 기록적인 폭락과 함께, 베팅 마켓에서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태연한 척 하며 ‘미국은 괜찮다’는 인상을 주는 동안 실기(失期)하는 우를 범했고, 그새 경제 주체들의 심리는 얼어붙었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 시점에 미국 주식시장과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11월 초의 대선 전에 경제 주체들의 심리를 충분히 살려낼 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되게 악재에 걸려든 것만은 틀림없다.코로나19의 전개는 지역별로 시차도 있고 온도차도 있다. 중국은 확진자 수가 둔화되며 경제가 서서히 정상화 되고 있고 한국도 확진자 수 자체는 둔화세다. 빅 데이터(Big data) 분석에 의하면, 여전히 잰 걸음이긴 하지만 중국의 경제 활동이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인터넷은행의 선두 주자인 위뱅크(WeBank) AI가 도시 레벨에서 확인되는 모빌리티(mobility) 데이터를 활용, 생산 및 수요 측면의 경제 활동 등을 중국 주요 도시 50곳의 GDP로 가중 평균한 뒤 산출한 중국경제정상화지수(China Economic Recovery Index)는 3월 13일까지 77% 정상화되었음을 보여준다.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시진핑 주석이 3월 10일에 우한을 방문한 것은 상징적 시그널이라며 이 데이터의 추세를 근거로 3월 말엽이면 중국의 경제 활동이 정상 수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지역별로 편차는 있는데, 상대적으로 연안 지역의 회복이 빠르고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은 더디다. 재택근무나 온라인 쇼핑은 모빌리티 데이터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이 경제 정상화 지수는 오히려 실제보다 과소평가한 것일 수 있다.최근 국제금융시장의 극심한 불안에도 중국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2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중국과 그 인접국에 국한된 전염병으로 인식된 반면, 2월 중순 이후에는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에서 통제 불가능한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금융시장 안정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 벌써, 이번 위기 국면의 승자는 중국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들리기도 한다. 연초 이후, 3월 16일까지 유럽 증시(Stoxx Europe 600)는 31.6%, 일본 증시(Nikkei 225)는 28.1%, 미국 증시(S&P500)는 26.1%, 한국 증시(코스피200)는 20.7% 하락한데 비해 중국 증시(CSI300)는 낙폭이 9%로 제한됐다. 역외 위안화의 가치는 연초 대비 달러화에 대해 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 혼란 속 상대적 안정찾은 중국 금융시장 금융시장의 극심한 위험회피 심리에 원달러 환율도 급기야 2016년 2월 고점인 1245.3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 19일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285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296원까지 오르며 1300원선을 위협했다. 그러나, 중국 금융시장의 안정과 함께 위안화 약세가 제한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강도는 과거 금융위기 수준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유 가격 등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받는 소위 원자재 통화 부류가 있는데, 최근 원유 가격 폭락에 원자재 통화들의 약세 현상이 극심하다. 대표적 원자재 통화들인 브라질 헤알화나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3월 16일 현재 연초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다.향후 원달러 환율도 천장을 뚫고 오르기는 쉽지 않다.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간 원달러 환율의 최고점은 유로존 재정위기 당시였던 2010년 5월에 기록한 1277원이다. 신용경색이 극심했던 글로벌 금융위기 2009년 3월에는 장중 1597원이 고점이었다.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금융시스템의 건정성을 보면 최근 사태가 더욱 악화되더라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고점을 넘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는 다른 어떤 자산보다도 먼저 금융위기의 징후를 드러낸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 여부는 그래서 더 중요하다.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으로 금융위기 징후를 판단해도 좋다. 달러화 움직임을 주시할 시기다.※ 필자 백석현은 신한은행에서 환율 전문 이코노미스트로 일하고 있다.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을 살려 단순한 외환시장 분석과 전망에 그치지 않고 회계적 지식과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환위험 관리 컨설팅도 다수 수행했다. 파생금융상품 거래 기업의 헤지회계 적용에 대해서도 조언하고 있다.

2020.03.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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