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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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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차세대 암모니아 연료전지’ 개발

산업 일반

삼성중공업이 차세대 암모니아 연료전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삼성중공업은 7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R&D센터에서 미국의 글로벌 기술 벤처 기업인 아모지(Amoji)와 전략적 투자 및 차세대 추진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SC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희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부사장)과 우성훈 아모지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아모지는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크래킹(Cracking)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육상 및 선박용 발전기에 적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 파워팩을 개발해 왔다.암모니아 파워팩은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를 활용하는 전력 장치다. 수소엔진과 연료전지를 모두 포함한다. 아모지는 기존 대비 100분의 1 크기로 소형화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평가받는다.삼성중공업은 LNG 이후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의 해상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기 위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국제 조선·해양 박람회에서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VLAC(Very Large Ammonia Carrier)’와 세계 최초‘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 설비’로 주요 선급의 설계 인증(AIP)을 획득한 바 있다. 아울러 암모니아를 해상에서 육상으로 공급하기 위한 ‘암모니아 FSRU(Floating Storage and Regasification Unit)’도 개발 중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과 아모지는 대형 선박에 최적화된 차세대 암모니아 파워팩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선박 추진 기술을 선도하고, 관련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김경희 삼성중공업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기술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의 친환경 조선·해양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제품 개발부터 실증, 적용까지 협업을 지속하며 무탄소 해상 운송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우성훈 아모지 대표는 “세계적인 조선업체인 삼성중공업과의 전략적 협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며 “암모니아 파워팩이 친환경 산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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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솔루션 기업' 알에스티이엔씨, 케이디바이오의 업무협약 체결

유통

친환경 솔루션 제공 기업 알에스티이엔씨(RSTENC, 대표 정익철)는 케이디바이오(KDBIO, 대표 김연주)와 첨단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케이디바이오는 20년 이상의 생명과학 연구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균주 연구/개발과 배양 능력을 갖춘 경희대학교가 투자한 기술지주 자회사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 인증한 서울 홍릉강소특구 연구소 기업이다.케이디바이오가 개발하고 보유중인 특허등록 핵심 바이오 소재로는, 암모니아의 이취를 제거하고 분해과정에서 유용물질을 생성하는 효모균, 면역증강인자를 향상시키는 항바이러스 사균체, 식물성장을 촉진하는 신종 균주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항염/항암효과 및 다양한 질환에 효능이 기대되는 다수의 새로운 미생물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특허출원 중에 있다.알에스티이엔씨 정익철 대표는 “당사는 케이디바이오의 뛰어난 연구 결과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해 우리의 생활을 개선하는 미생물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두 기업간의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우리 공동체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한, 알에스티이엔씨는 2004년 설립된 이래 지난 20년동안 비점오염 저감시설 사업을 중심으로 하천의 수질 개선과 친환경 생태 복원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투자를 지속해 오면서 초기 우수 처리장치 외 9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환경 분야의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해왔다.앞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대기, 폐기물 분야 등 전반적인 환경사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생물을 활용한 환경분야의 개선과 바이오 헬스 사업 등의 바이오 사업분야와 수로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청정에너지의 생산 및 공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체계적인 에너지 효율화, 데이터 기반 에너지 사용 최적화, 탄소배출권 등의 에너지사업 분야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를 확보하고 첨단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강화하여 사업다각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한편, 협약식은 지난 10일 서울 광장구 광장동에 위치한 알에스티이엔씨기업부설연구소에서 진행되었고, 이 자리에는 정익철 알에스티이엔씨 대표와 김연주 케이디바이오 대표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5.01.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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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펫-패밀리’ 브랜드 론칭…전용 세제로 반려동물 냄새 98% 제거

유통

LG생활건강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족을 위한 전문 브랜드인 ‘펫-페밀리(PET FAMILY)’를 2025년새롭게 선보인다. 펫-패밀리 브랜드의 첫 출시 제품은 LG생활건강의 59년 세제 제조 노하우를 담아 만든 ‘피지(FiJi) 펫-패밀리 세탁세제’와 ‘세탁조 클리너’이다.국내에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 인구는 약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이들 반려 가족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세탁 문제다. 옷에 배거나 묻은 반려동물 특유의 냄새와 털은 일반 세제로 쉽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펫-패밀리 제품 기획 단계에서 LG생활건강이 들은 고객들의 목소리 중에서도 “강아지 냄새로 인해 손님들에게 민망했다”거나 “세탁을 해도 옷에 털이 그대로 박혀 있어서 불편했다”는 반응이 매우 많았다.‘피지 펫-패밀리 세탁세제’는 반려동물 털 부착과 냄새의 진짜 원인인 누적된 ‘기름 왁스(왁스 에스테르)’ 제거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동물의 피지를 일컫는 기름 왁스는 사람의 것과는 달라서 일반 세제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에 LG생활건강은 펫-패밀리 세탁세제에 기존 자사 제품 대비 10배 빠른 침투력으로 동물 기름 왁스를 분해하는 ‘오일커팅 기술TM’을 적용했다. 그 결과 세탁 한 번으로 반려동물 비린내 98%, 암모니아 냄새 99%, 털은 90%까지 제거할 수 있다. 비건인증 완료,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해 신뢰도를 확보했고 리모넨 성분은 배제했다.‘피지 펫-패밀리 세탁조 클리너’도 반려인이라면 주목할만한 제품이다. 반려 가족이 사용하는 세탁조에는 구석구석 동물 털이 남기 마련인데, 이를 단 1회 사용 만으로 99% 제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물때와 다른 오염 물질도 함께 청소하기 때문에 세탁기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피지 펫-패밀리 세탁세제와 세탁조 클리너는 네이버, 쿠팡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향후 LG생활건강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 위주로 펫-패밀리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사랑하지만 냄새와 털은 정말 골치가 아프다는 고객들의 고민을 해소해드리고자 펫-패밀리 브랜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반려 가족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01.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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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사업 중동 시장으로 확장

건설

SK에코플랜트가 그린수소 사업 영토를 중동으로 확장한다. ‘탈석유’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분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과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사업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전략 담당임원과 은상표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UAE 및 오만 그린수소 프로젝트 사업개발과 예비타당성조사를 총괄, 주도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사업개발을 지원하고 향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수요처(Off-taker)로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를 국내로 들여와 혼소 발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양 사는 우선적으로 UAE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Economic Zone) 산업단지 내 항만시설과 연계해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오만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UAE와 오만을 비롯한 중동지역은 일조량이 많아 태양광을 통한 전력 생산이 용이하다. 항만시설(Ports)과 터미널(Terminal) 등도 이미 갖춰져 있어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생산 후 운송 및 유통에도 강점이 있다. 중동 산유국들은 석유 이후의 미래 에너지원으로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를 주목하고 있다.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월 현지 기업과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를 위해 부지 사용 허가 등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 일환으로 UAE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와 함께 항만시설 및 터미널을 운영중인 현지 기업과 MOU도 체결했다.SK에코플랜트는 해당 부지에 구축한 태양광 전기로 물을 분해해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를 만드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연간 그린수소 5만톤(t), 그린암모니아 25만t 생산이 목표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세부적인 사업 규모 및 그린수소 등 생산 가능 용량 등도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기존에 건설사업을 통해 축적한 엔지니어링 역량까지 완비했다는 점은 SK에코플랜트가 그린수소 분야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이번 UAE 및 오만 사업에서도 사업개발 전반을 관장하는 것은 물론, 향후 기자재 공급, EPC(설계·조달·시공)까지 그린수소 프로젝트 전 단계를 망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발전 사업개발부터 기자재 제조, 운영은 물론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기반 탄소배출 없는 그린수소 생산 및 그린암모니아 변환까지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SK에코플랜트는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와 함께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의 스티븐빌 지역에 기반을 둔 대규모 그린 수소 상용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캐나다 최동단에 위치한 뉴펀들랜드 섬에서 풍력발전 기반으로 탄소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그린암모니아로 변환해 북미 대륙에서 유럽 대륙까지 이동하는 대규모 사업이다.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전략 담당임원은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개발부터 그린수소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과 신속한 실행력까지 완비했다”며 “글로벌 그린수소 사업개발 기회를 적기에 포착하고 효과적인 공급을 실현하는 시장의 핵심플레이어로서 에너지 다소비 산업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그린수소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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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에어 프로덕츠와 암모니아·수소사업 업무협약

건설

한양이 미국 대표 산업가스 업체인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와 전남 여수지역 암모니아ㆍ수소 사업 공동개발에 나섰다.한양은 에어 프로덕츠와 1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양타워에서 전남 여수지역(여천배후부지 등) 내 청정 암모니아ㆍ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부회장), 김승록 에어 프로덕츠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암모니아 터미널 개발과 청정 암모니아 공급 및 암모니아 크래킹(Cracking, 분해) 설비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업계 전반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한양과 에어 프로덕츠는 각 사의 주요 역량을 집중하여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양은 동북아 중심에 위치한 관문 항만으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춘 부지를 제공하며, 건설 및 에너지 기업으로서 쌓아온 플랜트, 운영 역량을 토대로 터미널 등 개발을 추진한다. 에어 프로덕츠는 암모니아ㆍ수소 사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산업가스 전문 기업이다.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상업운전 및 해외 수출을 앞두고 있는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의 추진 경험을 토대로 청정 암모니아(국내 수소 탄소배출량 기준)을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다.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고, 액화점이 영하 253도에 달하는 수소 대비 높은 영하 33도로, 운반 및 저장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최근 청정 연료 및 수소 운반체로서 각광 받고 있다. 국제적으로 청정 암모니아, 수소 사업 개발이 활발한 상황이며 국내 또한 이를 활용한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을 앞두고 있다.한양 관계자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남해안 일대는 다양한 수요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 공급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연간 100만톤 이상의 발전용, 산업용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지역 탄소중립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猫島)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 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5월 글로벌 수소에너지 기업인 린데, 전라남도 등과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총 8억불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글로벌 산업가스 기업인 에어 프로덕츠와의 공동개발 협약 체결에 성공하면서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를 높이고 있다.한양은 특히 이번 협력으로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과 크래킹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계획 중인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암모니아 및 수소 터미널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탄소 연료를 공급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과 더불어 무탄소 연료를 공급하는 암모니아 터미널 사업도 구체화하면서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청정 에너지 사업의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한양은 전남 해남 민관협력 개발 기업도시 ‘솔라시도’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통해 1GW급 데이터센터 등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개발 · EPC · 운영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토탈 솔루션 (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2023.11.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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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승전한 이곳에 韓 조선 미래가 있다 [가봤어요]

산업 일반

미국의 과학 전문 기자인 룰루 밀러는 자신의 저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에서 세계의 혼돈을 견딜 일종의 단서로 “장엄함”이란 단어를 언급한다. 이 세계에 장엄함이 존재하느냐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겠으나, 장엄함을 몸소 실천한 위인이 있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할 것이다. 우리 역사 속에도 장엄한 위인은 많지만, 가장 자주 거론되는 인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아닐까.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경남 거제 옥포에 있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지난 10월 27일 방문했다.공교롭게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있는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승선해 떠올린 단어는 장엄함이었다. 한눈에 담을 수 없는 이 VLCC는 선박이라기보단 ‘바다 위의 성’처럼 느껴졌다. 국제규격으로 축구장 3개가 무난히 들어갈 수 있는 규모로 길이 336미터에 폭은 60미터에 달한다. 한국 아파트 15층 높이의 47미터 위에서 바라본 바다는 고요했다. 엘리베이터와 철제 계단을 오르내리며 둘러본 이 VLCC에선 막바지 도장 작업이 한창이었다. 10월 30일 출항해 싱가포르 유조선사 AET에 인도되는 이 선박은 한화그룹을 상징하는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었다.크기도 크기지만 정교함이 놀라웠다. 스티어링 휠(타륜)이 있는 휠 하우스(조타실)에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화면들이 눈에 들어왔다. 화면 속에는 운항에 필요한 수많은 숫자로 빼곡했다. 갑판 일부에 까끌까끌한 바닥에 대해 물어보니 한화오션 관계자는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도료에 모래를 섞어 바닥을 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 운항 등을 위해 식당에선 불 대신 전기를 쓴다. 사소한 부분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세심하게 제작한 선박이란 얘기다. 수백 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바느질하듯 ‘한 땀 한 땀’ 공을 들여 이 거대한 선박을 만든 셈이다. 선박에 머무는 동안 장엄함이란 단어가 머릿속에 맴돈 이유도 그 때문이었을 것이다. ‘실증‧자동화’…韓 조선 미래 이곳에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는 한국 조선업의 미래를 이끌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었다. 2015년 전 세계 조선소 최초로 구축된 극저온 연구 시설인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선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해 실제 운항과 같은 극저온 시스템 기반의 실험이 가능하다. LNG 재액화‧재기화 시스템뿐 아니라 암모니아를 연료로 공급하는 시스템,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 액체 이산화탄소 화물을 관리하는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실증설비로 검증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LNG 운반선 표준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기술인 LNG 재액화 장치도 이곳에서 실증을 거쳤다. 실증 이후 한화오션은 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실제 선박 적용에 성공했다.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와 함께 한화오션이 조선업계 최초로 설립한 슬로싱 연구센터도 살펴봤다. 슬로싱은 선박으로 액체 상태의 화물을 운반할 때 선박의 움직임에 따라 액체가 출렁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은 선박 화물 탱크 벽면에 충격을 주기 때문에 LNG와 같은 극저온의 화물이나 암모니아 등 독성이 있는 액체의 슬로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화오션의 슬로싱 연구센터는 모형 탱크로 실험이 가능한 슬로싱 모션 플랫폼 2기를 비롯해 500여 개의 압력 센서, 500개 채널의 데이터 획득 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실험이 이뤄진다. 눈으로 확인한 모션 플랫폼 2기는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액체 출렁임으로 인한 충격을 데이터로 기록하고 있었다. 한화오션은 연결화, 자동화, 지능화 등으로 요약되는 미래 스마트 야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스마트 야드의 이른바 전진 기지인 디지털 생산센터는 조선업계 최초로 지난 2021년 설립됐다. 여의도 면적의 1.5배(490만㎡)에 이르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곳곳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공항의 관제탑 개념인 셈이다.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와 스마트 시운전센터 등 2개의 센터로 구성된다. 스마트 생산관리센터는 조선사 중 처음으로 드론을 이용해 모니터링을 시작한 곳이다. 스마트 시운전센터에선 해상 시운전 중인 선박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정 모니터링뿐 아니라 공정 자체도 무인‧자동화로 진화하고 있다. 위험한 작업을 우선적으로 무인‧자동화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데, 한화오션이 주요 공정에서 활용하고 있는 로봇은 협동 로봇을 비롯해 총 10여 개 분야, 80여 개에 이른다. 한화오션 생산혁신 연구센터에서 만난 이 회사 관계자는 “외업(外業)에서 용접 로봇을 적용한 것은 한화오션이 국내에서 유일하다”라고 설명했다. 가상현실(VR) 도장 센터에선 실제 도장 작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VR 기기를 활용해 압축 공기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실제와 유사한 도장 작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국내 대표 노동 집약 산업인 조선업이 무인‧자동화 미래로 나아가는 순간에 서 있었다.

2023.10.30 15:11

3분 소요
한화, 국내 최대 수소 전시회 ‘출격’

산업 일반

한화그룹이 경기 킨텍스에서 13~15일 열리는 국내 최대 수소 전시회인 ‘H2 MEET’에 참여한다.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은 수소 통합 가치사슬을 선보인다. 재생에너지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청정 수소를 생산‧저장‧운송해 수소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까지 활용하는 내용이다.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과 암모니아 분해를 통해 수소를 양산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한화솔루션이 연구 중인 수전해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초기 투자비가 낮고 적은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한화솔루션은 생산된 수소를 안정적으로 저장‧운송하기 위한 다양한 종류의 고압 탱크도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 항공 교통(UAM) 등에 적용할 수 있는 100킬로와트(㎾)급 경량형 수소연료전지를 선보인다. 이 수소연료전지를 친환경 미래 항공 모빌리티에 적용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으로 부상하고 있는 암모니아 운반선과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한 3000톤급 잠수함 모형을 전시한다. 한화오션은 영국 선급 로이드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100%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있는 한화파워시스템은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해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수명이 다한 LNG 터빈을 수소 터빈으로 개조해 수명을 최소 10년 이상 늘릴 수 있다.

2023.09.11 15:48

1분 소요
SK에코플랜트 참여 캐나다 ‘뉴지오호닉’ 그린수소 프로젝트, 풍력 부지 확보

건설

SK에코플랜트가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인 대륙 간 상용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뉴지오호닉(Nujio’qonik)’ 프로젝트가 20조원 규모의 3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사업을 넘어 3단계 사업까지 필요한 풍력발전 부지 확보에 성공했다.뉴지오호닉 프로젝트의 주관사인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캐나다 주 정부로부터 풍력발전을 위한 국유지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는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뽑아내고, 이를 다시 그린 암모니아로 전환해 유럽 등 타 대륙으로 운송하는 초대형 상용 그린수소 사업이다. 프로젝트명 뉴지오호닉은 원주민 언어로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의미다.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Newfoundland and Labrador)주의 뉴펀들랜드 섬에는 과거 왕실이 소유했던 ‘크라운 랜드(Crown Land)’가 있다. 현재는 국유지로 이 중 일부에 대해 풍력발전 및 수소생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사업자들에게 입찰을 거쳐 임대를 주고 있다. 캐나다 정부 차원에서 바람자원이 풍부한 뉴펀들랜드 섬의 풍력발전사업 및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고용 창출을 비롯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풍력부지 입찰에는 총 24건의 프로젝트가 참여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사업수행 경험, 전력계통 연계 등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등 4개 프로젝트만 최종 평가를 통과했다. 이번에 부지 사용 승인을 받은 토지 면적은 총 1077.91㎢다. 서울 전체 면적(605.24㎢)의 약 1.8배에 이른다. 이번 국유지 사용 승인으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는 향후 3단계 확장까지 필요한 풍력부지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가능한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4GW, 원자력발전소 3~4기 분량에 육박한다. 올해 초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의 생산과 대륙 간 이동을 위한 핵심 자산 중 하나인 스티븐빌 항구 인수도 마쳤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월드에너지GH₂와 투자 협약을 통해 뉴지오호닉 프로젝트 중 1단계 사업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 : Front End Engineering Design)를 비롯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를 공급, 설치할 예정이다. 그린수소를 그린암모니아로 전환하기 위한 플랜트 EPC는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맡는다. 프로젝트 수행의 사전 절차인 개념설계(Pre-FEED : Pre Front End Engineering Design)는 지난 8월 말에 마무리했다.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3단계까지 이뤄지는 사업에서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SK에코플랜트는 보고 있다.이번 프로젝트는 각 단계별로 전기 생산을 위한 육상풍력발전 약 1기가와트(GW),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와 고분자전해질수전해기(PEMEC) 등 총 600메가와트(MW)가 구축된다. 3단계 풀 가동 시 산술적으로 연간 그린수소 약 18만톤(t), 그린암모니아 약 108만t 생산이 가능하다. 그린수소 생산은 2025년, 그린암모니아 생산은 2026년이 목표다. 이번 사업에 공급 예정인 블룸에너지 SOEC는 섭씨 850도에 이르는 고온의 수증기를 활용하는 수전해 방식이다. 열에너지가 물에서 수소를 뽑아내기 위해 소비하는 전기에너지의 일부를 대체하기 때문에 전기에너지를 더 적게 소모해 수소 생산 효율이 높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Idaho National Laboratory)에서 진행한 500시간 운영 실증 결과 37.7kWh의 전력량으로 1㎏의 수소를 생산하며 세계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미 항공 우주국(NASA)의 에임스(Ames) 연구센터에서 4MW 규모의 세계 최대 SOEC 설비 실증을 통해 37.5kWh의 전력량으로 1㎏의 수소를 생산하며 생산효율을 더욱 끌어올렸다.월드에너지GH₂는 지난달 뉴펀들랜드 주 정부에 환경영향평가(EIS : Environmental Impact Statement) 서류 제출도 완료했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대륙을 넘나드는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조기 실현하는 선구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2025년 그린수소 상용화의 주역으로서 ‘뉴지오호닉’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3.09.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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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위원회 신설부터 ‘줍깅’까지…2040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힘주는 롯데

산업 일반

롯데지주와 롯데 계열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ESG 전담팀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 정립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2021년 6월 경영혁신실 산하에 ESG 경영전략 수립, 성과관리 프로세스 수립 및 모니터링, ESG 정보공시 및 외부 평가 대응을 위한 ESG팀을 신설했다. 2021년 9월에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만들었다. 롯데지주는 각 계열사의 사업 특성을 고려한 ESG경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계열사 위원회와 전담팀 구성을 지원했고, 2021년 10월, 전 상장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가 설치됐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전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만들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한 재계 그룹은 롯데가 처음이다.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여, 소비자 대상 친환경 활동도롯데는 204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년 단위로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기여 목표를 설정했다. 단기적으로 공정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적용과 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완전한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롯데는 지난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3)에서 그룹의 탄소중립 역량을 보여줄 ‘롯데그룹관’을 운영했다. 롯데그룹관 구성에는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호텔롯데, 롯데건설 등 19개사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의 2040년 탄소중립 목표 바탕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 포집, 에너지 효율 개선, 수소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등 6대 핵심 저감 활동을 설명하고 그룹의 탄소중립 로드맵, 계열사의 친환경 사업을 소개했다. 소비자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도 선보였다.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유통 계열사의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와 롯데칠성음료의 다양한 무라벨 제품을 전시했다. 롯데케미칼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 ‘프로젝트 루프’ 제품, 각 계열사의 폐트병·폐현수막 재활용 사례를 통해 플라스틱 선순환 활동을 설명하고 롯데 유통군의 ‘RE:EARTH’, 롯데칠성음료의 ‘ReGreen’ 등 환경 개선을 위한 그린캠페인도 알렸다. 롯데의 미래 탄소중립 기술도 전시했다. 롯데케미칼의 수소에너지, 배터리 소재, 탄소 포집 기술과 롯데건설의 탄소 저감 친환경 콘크리트, 그리고 롯데정보통신의 자율주행셔틀,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체험존을 꾸몄다. 계열사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롯데 계열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3일 발간한 ‘2022 지속가능성보고서’에 탄소중립 로드맵과 플라스틱 로드맵, 인권경영 체계 구축, 사회공헌 가치체계 구축과 같이 환경·사회분야에 대한 4개 핵심 이슈에 대한 목표와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을 담았다.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 플라스틱 제품 경량화 및 재생 원료 사용 제품 확대와 같은 환경 관련 목표를 공개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6월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7월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이후 첫 보고서다. 보고서는 롯데웰푸드의 6대 중대성 이슈 ▲지속가능한 원재료 및 포장재 관리 ▲소비자 건강, 안전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 ▲경제적 가치 창출 다각화 ▲기후변화 대응 ▲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안전 및 보건 관리와 관련한 전략 및 성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연간 플라스틱 감축량 533.6t, 영업용 무공해 차량 전환율 38% 등 정량적인 성과도 포함됐다.롯데정밀화학도 지난 6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환경경영헌장, 인권경영헌장, 파트너사 행동규범, 기업지배구조헌장 등을 담은 ESG정책집을 포함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사업장 구축을 위한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청정기술 도입 확대 ▲환경영향물질 목표 수립 ▲수자원 리스크 분석 결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환경의 날 맞아 임직원 참여 ‘줍깅’ 활동도롯데호텔 사내 봉사단 ‘샤롯데 봉사단’이 지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4일부터 10일까지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롯데호텔 전사 규모의 행사로 국내외 임직원 총 700명이 함께했다. 플로깅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환경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각 호텔 인근 명소 또는 관광지 등에서 진행됐다. 롯데물산 임직원 150여 명은 지난 6월 14일 시민들에게 쾌적한 석촌호수 산책로를 제공하기 위해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먼저 수질 개선과 토양복원, 악취제거 등의 효과가 있는 EM(Effective Micro-organisms) 흙공 1500개를 석촌호수에 던졌다. EM 흙공은 유용 미생물인 ‘EM’용액과 황토를 배합해 만든 공으로 ▲수질 정화 ▲악취 제거 ▲유기물 발효·분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와 더불어 석촌호수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줍깅’ 활동도 펼쳤다. 줍깅이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2023.07.28 09:51

4분 소요
SK에코플랜트, 부산 국제박람회서 글로벌 신재생 경쟁력 선보여

부동산 일반

SK에코플랜트가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6개 그룹사가 모인 SK그룹의 일원으로서 신재생에너지와 폐기물 처리 기술 등을 전시한다고 25일 밝혔다. SK그룹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과 같은 주제인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다. SK그룹 전시관 안쪽 SK에코플랜트 전시관은 ▲디지털 디오라마(Diorama)로 표현하는 그린 시티(Green City)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 ▲그린 디지털 솔루션(Green Digital Solution) 등 4개 존(zone)으로 구성됐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캐나다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 수행으로 가시화된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벨류체인의 각 단계별 핵심 요소를 실물로 전시한다. 전시관 초입에는 9톤 무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후육강관 일부가 실물 크기 그대로 전시됐다. 약 15㎝ 두께 철판을 구부려 만드는 후육강관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인수한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얻게 된 원천이다. 최대 높이 94m인 하부구조물과 해상풍력 부유체는 축소모형으로 전시됐으며, 한국 울산과 전남 등 5개 지역에 2.6GW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바다에너지’ 프로젝트 소개도 이뤄진다.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그린수소를 발생시키는 핵심시설인 고체산화물수전해기(SOEC), 수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는 실제 절개모형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모형의 내부구조를 들여다보고 수소와 산소 간 반응이 어떻게 전기를 만들어내는 지와 물을 전기로 분해하면 어떻게 수소가 발생하는 지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밖에 그린수소 운반체로 각광 받는 그린암모니아와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미국 내 8곳, 유럽 15곳 등 총 23개국에 자사가 확보한 폐배터리 거점 50곳에 대해 소개하는 세션도 운영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 같은 거점 확보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주요국들의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력도 갖췄다. 부스 중앙에는 에너지와 환경 솔루션이 망라된 미래 ‘그린시티’의 디지털 디오라마가 자리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각재, 하수슬러지 등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대체제 ‘K-에코바인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철근 대체제 ‘K-에코바’로 제작된 이 디오라마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도시 내 순환시스템을 보여준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하는 그린시티는 탄소 제로, 폐기물 제로를 실현하는 미래 도시로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에너지, 환경 사업 역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총체”라며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에너지기업으로 탄소없는 미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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