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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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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조용하다·넓다...르노코리아의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타봤어요]

자동차

4년 만이다. 르노코리아가 2020년 3월 XM3를 출시한 후 신차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차를 4년 만에 선보였다. 강인함•견고함 등을 의미하는 ‘콜레옵테라’(coleoptera)에 ‘그랑’(Grand)을 더한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는 르노코리아가 야심 차게 내놓은 르노 브랜드 최고급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국내 언론사 기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시승식을 부산에서 열었다. 부산과 거제 그리고 통영을 가로지르는 165km의 시승 구간은 고속도로와 도심 그리고 산길 등 다양한 도로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게 마련됐다. 르노코리아가 자랑하는 E-Tech 하이브리드가 적용된 그랑 콜레오스를 4시간 정도 몰아봤다. 조용하다, 재미있다 그리고 신기하다고 느꼈다. 신기하다...동승석에 설치된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풀 오토 파킹 시스템 차 문을 열면 가장 먼저 동승석에 있는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운전자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모든 차량에 기본적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동승석에도 디스플레이가 있는 차량은 그랑 콜레오스가 처음이다. 대시보드 전체에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는 느낌을 받는다. 운전자 계기판에는 차량 운행에 필요한 연비나 배터리 현황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계기판도 스크린이 크기 때문에 차량 주행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인성이 좋다.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르노코리아와 티맵이 손잡은 내비게이션이 떠 있다. 차량 공조장치 및 자동차로변경보조 및 차선이탈경보 등의 31가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멀티미디어 및 차량 제어 장치 등을 세팅할 수 있다. 동승석 디스플레이에는 네이버의 음악 서비스 플로(FLO)와 웹브라우징 웨일(Whale), 그리고 동영상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시네마’(Cinema) 애플리케이션이 보인다. 시네마 앱을 구동하니까 쿠팡 플레이•디즈니 플러스•티빙•왓챠•애플TV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있다. 운전자는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전혀 볼 수가 없다. 마치 노트북의 보안필름처럼 동승석 디스플레이는 정면에서만 볼 수 있다. 동승자가 헤드셋을 이용해 동영상을 본다면 운전자가 운전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것이다. 운전자는 음악을 듣고, 동승자는 동영상을 보는 각자의 공간이 마련되는 것이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G 데이터를 고객에게 5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한다. 그랑 콜레오스를 와이파이 핫스폿으로 설정하면 다양한 전자 제품을 차량의 와이파이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더 신기한 것은 각각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손가락 제스처로 이동을 할 수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에 있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계기판 화면으로 옮길 수 있는 식이다. 3개의 디스플레이가 주는 재미와 신기함이 눈길을 끌었다. “풀 오토 파킹은 꼭 해보세요.” 르노코리아 관계자가 시승하는 기자들에게 한 이야기다. 시승을 마치기 전 실제로 체험했다. 거제도에 있는 리조트 벨버디어 주차장에 도착한 후 주차장을 천천히 움직였다. 주차하려는 것을 인식했는지 센터 디스플레이에 주차장 곳곳을 비춘 후 화면에 ‘시작’이라는 버튼이 보였다. 그 버튼을 누르니 그랑 콜레오스의 스티어링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거침없이 주차를 시도했다. 1분 10여 초 정도 차량은 스스로 움직이면서 후면 주차에 성공했다. ‘와우‘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주차 과정이 매끈했고, 사람이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전•후•측방에 각각 4개씩 설치된 초음파 센서, 전후좌우에 적용된 4개의 카메라 그리고 컨트롤러 1개가 탑재됐기 때문에 매끄러운 자동 주차가 가능했다. 초음파 센서를 통해 장애물과 주변 사물 그리고 주차 공간을 인식하면 카메라를 통해서 주차선 및 주차선 내의 장애물을 인식하면서 주차하게 된다. 2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평행•T자•대각선 주차를 스스로 할 수 있다. 조용하다...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외부 소음 165km를 시승하면서 동승석에 앉은 동료 기자와 대화하는 데 어려움이 거의 없었다. 라디오나 음악을 들을 때도 외부의 소음으로 볼륨을 높일 필요도 없었다. 시승 차에 함께 탄 동료 기자 역시 “풍절음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그랑 콜레오스는 정숙한 실내 운행을 위해서 동급 모델 최초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을 탑재했다. 요즘 출시되는 이어폰이나 헤드셋에는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 기능 중 하나다. 음악이나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게 외부 소음을 차단하게 된다. 르노코리아의 설명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 실내에는 3개의 마이크가 있다. 이 마이크는 엔진 및 타이어 그리고 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감지해 차량 내 보스 사운드 스피커에서 그에 맞는 반대파를 쏴서 소음을 없앤다. 여기에 흡음 타이어를 적용해 타이어의 공명음과 지면과의 접촉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최소화했다. 르노코리아가 자랑하는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과 전기 모터가 각각 독자적으로 작동한다. 전기 모터가 단독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천천히 서행하게 되는 도심 구간에서는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용량(1.64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 모터만으로도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길다는 것도 조용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주요한 원동력이다. E-Tech 하이브리드는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가지고 있다.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춘 에코(ECO) 모드, 편안하고 균형 있는 컴포트(COMFORT) 모드,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한 스포츠(SPORT) 모드, 눈길 등 미끄러운 길에서 효과적인 주행이 가능한 스노(SNOW) 모드와 인공지능(AI) 모드가 제공된다. AI 모드는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에 맞는 모드를 스스로 선택해 주는 것이다. 넓다...동급 경쟁 모델 대비 가장 긴 2820mm의 휠 베이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경쟁 모델로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기아의 쏘렌토를 꼽는다. 그랑 콜레오스의 차체 길이는 4780mm, 싼타페는 4770mm, 쏘렌토는 4815mm다. 쏘렌토보다는 짧고 싼타페보다는 10mm 긴 셈이다. 하지만 실내 공간의 넓이를 좌우하는 휠 베이스의 경우 싼타페는 2765mm, 쏘렌토는 2815mm다. 그랑 콜레오스는 두 경쟁 모델보다 더 긴 2820mm로 뒷좌석에 탄 사람들이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공간이 넓다. 시승 중간에 동료 기자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뒷좌석으로 옮겨 탔다. 주행 중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이 편안한지를 느껴보기 위해서다. 휠 베이스가 긴 탓인지 뒷좌석에 앉았을 때 무릎 공간이 너무 여유로웠다. SUV의 뒷좌석에 탄 사람들은 주행 중에 몸이 통통 튀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또한 꾸불꾸불한 산길을 운행하는 경우 멀미를 느낄 때도 많다. 차체가 높은 SUV의 특성 때문이다. 그랑 콜레오스의 뒷좌석에 타고 갔을 때 이런 불편함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넉넉한 뒷좌석 공간에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펼쳐서 일하는 데도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산길을 운행할 때도 몸이 이리저리 쏠리지 않아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뒷좌석에 있는 탑승자를 위해 에어컨이나 히터 등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독립적인 온도 관리가 가능한 3존 독립 풀오토 에어컨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동급 모델 중 유일하다고 한다. 도심형 가족 중심의 SUV라는 말이 맞다고 느낄 수 있는 시승이었다.

2024.08.30 05:00

5분 소요
4년 만에 나온 르노코리아 신차 ‘그랑 콜레오스’…기술과 가격으로 본격적인 경쟁 벌인다

자동차

‘강인함·견고함’ 등을 의미하는 ‘콜레옵테라’(coleoptera)에서 영감을 받은 ‘콜레오스’(Koleos)에 ‘그랑’(Grand)을 더해 르노 브랜드의 최고급 SUV 모델이란 의미의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에서 4년 만에 선보인 신차다. 27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다양한 편의성과 가격으로 무장해 싼타페·쏘렌토 등의 경쟁차와 진검승부를 벌이려고 한다. 르노가 가장 최근(?) 선보인 차는 2020년 3월 출시한 XM3다. 이후 변변한 신차 없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한국 시장을 QM6·SM6·XM3 등으로 버텨냈다. 그만큼 4년 만에 나온 그랑 콜레오스는 여러 매력들을 장착했다. 오늘 9월 6일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인도되기 시작하는데, 27일 현재 1만3000여 건의 계약을 이뤄내 지금까지는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가족을 배려하는 도심형 패밀리 SUV라는 것을 내세우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는 전기차에 가까운 E-Tech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19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 공인 연비 15.7km/ℓ를 보여준다. 도심 구간에서는 전체 주행 거리의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고 용량(1.64kWh)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국내 최초로 냉각수를 이용한 쿨링 시스템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 동승석에도 대형 스크린 장착 또 다른 볼거리는 국내 최초로 등승석에도 탑재한 파노라마 스크린이다. 12.3인치 스크린이 운전석과 동승석 그리고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센터 디스플레이까지 3개의 대형 스크린이 장착이 되어 있다. 운전자가 라디오를 들을 때 동승석에서는 헤드폰 등을 이용하면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동영상온라인서비스(OTT)의 동영상을 보는 게 가능하다. 운전자는 동승석에 있는 스크린의 영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운전을 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르노코리아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플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OTT 서비스 그리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의 웨일 등을 이용할 수 있는 5G 데이터를 5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한다. 다만 월 20GB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이후에는 속도를 제한한다. 스마트폰의 와이파이 핫스팟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속도 저하 없이 커넥티드 서비스를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 기업 스크린히츠 TV가 제공하는 다양한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쿠팡 플레이, 디즈니 플러스, 티빙, 왓챠, 애플TV 등의 주요 OTT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르노코리아와 티맵이 손을 잡고 최적화를 한 티맵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를 기본 제공한다. ‘아리아’나 ‘팅커벨’ 등으로 누구 오토를 호출해 에어컨이나 통풍시트를 작동할 수 있다. 또한 날씨나 플로를 통한 음악 듣기 명령을 내릴 수 있어서 운전자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가 오픈알(openR)이라고 부르는 파노라마 스크린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 화면을 다른 스크린으로 움직일 수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실행하는 내비게이션을 운전석으로 전송할 수 있고 동승석에서 보고 있는 영상을 센터 디스플레이로 옮길 수 있는 방식이다. 뒷 좌석에서도 편안한 공간 자랑…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눈길그랑 콜레오스는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을 탑재했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라는 이름의 자율 주행 보조 기술은 레벨 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선 중앙 유지 및 차선 변경 보조 장치도 결합되어 있다. 르노코리아가 자랑하는 신기술은 운전자 개입 없이 평행·T자·대각선 주차 등이 가능한 ‘풀 오토 파킹 시스템이다. 전방에 4개, 후방에 4개, 측방 4개의 초음파 센서와 전후좌우에 있는 4대의 카메라와 컨트롤러 1개가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주차뿐만 아니라 차 안에서도 바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클리어뷰 트랜스페어런트’(Clear View Transparent) 모드도 이용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차체 길이는 4780mm로 경쟁차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나 기아의 쏘렌토보다는 작다. 하지만 동급 경쟁 모델 대비해 휠베이스는 2820mm로 가장 길다. 즉 실내 공간이 3~4인 가족이 넉넉하게 탈 수 있는 것이다. 실내 공간을 잘 뽑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 터보 2WD, 가솔린 터보 4WD, E-테크(Tech) 하이브리드 세 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가솔린 터보 2WD의 판매가는 3495만 원부터 시작한다. E-테크 하이브리드 판매가격은 친환경차 인증 완료 후 세제 혜택 적용시 시작 가격은 3777만원으로 현대차 싼타페(3888만원)보다 낮다. 트림에 따라 싼타페보다 약 10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만에 르노코리아가 선보인 신차는 여러모로 절치부심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프랑스 감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글로벌 모델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ㄹ

2024.08.27 16:47

4분 소요
CJ ENM, 2분기 흑자전환...영업이익 353억원

IT 일반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기준으로 2024년 2분기 매출 1조1647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티빙의 유료 가입자 증가와 美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 FS)의 딜리버리 확대를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며, 커머스 사업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원플랫폼2.0 전략이 순항하며 영업이익이 대폭 신장됐다.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프리미엄 콘텐츠의 선전과 ‘2024 KBO 리그’, ‘여고추리반3’ 등 고성과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대로 유료가입자를 끌어 모은 티빙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2분기 매출은 3529억원, 영업이익은 1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같은 기간 티빙의 유료가입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모바일인덱스 기준 2분기 MAU는 740만을 돌파해 국내 1위 글로벌 OTT의 MAU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한편 올해 2분기 티빙의 매출액은 1년 사이 41% 증가한 1079억원으로 집계됐다.영화드라마 부문은 글로벌 시장내 프리미엄 콘텐츠 판매가 강화되며 매출이 전년대비 25.3% 증가한 287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피프스시즌은 애플TV의 화제작 ‘세브란스(Severance) 시즌2’와 ‘레이디 인 더 레이크(Lady in the Lake)’를 공급했으며,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국 BBC의 히트작 ‘킬링 이브(Killing Eve)’와 ‘더 나이트 매니저(The Night Manager)’의 유통을 전담해 추가 수익을 창출했다. 또한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화제의 드라마를 향한 글로벌 OTT와 로컬 채널의 러브콜이 이어졌으며, 히트 IP의 글로벌 팝업과 팬미팅 등 다양한 부가사업 기반 수익 다변화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 선전과 글로벌 신규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데뷔를 발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2분기 매출 1523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데뷔 이후 발매하는 앨범마다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5세대 대표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은 미니 3집(초동 판매량 135.3만장)의 활동으로 음악 사업 매출 성장에 톡톡히 기여했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719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으로 2분기 연속 전년대비 외형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전년대비 108% 신장,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원플랫폼2.0 전략이 시장 내 대세감을 형성하며 인스파이어 리조트, 로보락, VT코스메틱 리들샷 등 신규 라이징 브랜드 발굴 경쟁력이 대폭 강화된 영향이다. 지난 4월 진행한 CJ온스타일의 상반기 대형 프로모션 ‘컴온스타일’도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멤버십 개편 효과와 맞물려 고객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CJ ENM 관계자는 “티빙이 가입자와 트래픽이 동시 증가하는 가운데 피프스시즌의 콘텐츠 공급 확대, 아티스트의 글로벌 선전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콘텐츠 라인업 강화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고 콘텐츠 유통 전략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8.08 15:26

3분 소요
손흥민·류현진·오타니 경기, 공짜로 보는 시대는 끝났다[허태윤의 브랜드 스토리]

전문가 칼럼

공중파나 IPTV(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nternet Protocol Television) 방송에서 공짜로 스포츠 중계를 보는 것이 일상이었던 5060세대들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겠지만 이제 대형 스포츠 스타의 경기를 공짜로 즐기는 시대는 막을 내렸다.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최고 승수를 쌓고 귀국한 류현진의 투구도, 월드컵 국가대표로 뛰는 손흥민의 플레이도, 세계 최고의 몸값을 가진 전설적인 야구선수 오타니의 MLB 서울투어 경기도,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Over The Top)를 구독하지 않고는 볼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의 ‘와우서비스’ 멤버가 돼야 국가대표 축구를 보고, 토종 OTT ‘티빙’을 가입해야 프로야구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OTT가 드라마와 연예‧오락프로를 넘어 실시간 스트리밍인 스포츠 콘텐츠시장에서도 IPTV와 케이블, 공중파를 제치고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가 된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 스포츠 투자해 대박 친 쿠팡‘티빙’이 올해부터 국내 프로야구의 유무선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후 처음으로 중계를 시작하면서 여러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타순으로 타자가 소개되는 것이 아니라 등번호로 선수를 소개하는 실수로 야구 중계에 ‘22번타자’가 등장하는가 하면, 주자가 3루에서 세이프(SAFE) 되자 ‘3루 SAVE!’라는 황당한 자막이 올라 오는 등의 사례가 잇따랐다.이같은 어설픈 장면이 속출했지만 티빙의 과감한 투자(2024~2026년까지 3년간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는 분명 효과를 보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모바일 인덱스’ 기준, 시범경기 중계 첫날인 3월 9일 티빙 애플리케이션(앱) 일일 이용자 수(DAU)는 전날 대비 13.2% 오른 184만6914명을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267만1150명)에 이어 국내 OTT 시장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국내 스포츠 중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한 종목이 프로야구라는 것을 감안하면, 티빙은 시즌이 본격화되는 4월부터는 더 많은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OTT의 스포츠 콘텐츠 투자 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쿠팡이다. 쿠팡플레이는 출범 초기부터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덴마크 리그 등을 중계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국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 ‘제58회 슈퍼볼’(Super Bowl LVIII)까지 생중계하면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최근에는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MLB월드투어서울’ 전 경기를 독점 중계해 OTT 2위 티빙을 제쳤다. 이런 노력을 통해 쿠팡플레이는 지난 1월 토종 OTT 중 최초로 월간 활성 사용자(MAU) 800만명을 돌파 했다.(와이즈앱 자료) 이는 국내 1위 넷플릭스의 1237만명에 이은 2위의 기록이며 티빙, 웨이브, 디즈니를 뛰어넘는 수치다. 스포츠 중계권 확보 경쟁, 더 확산될 세 가지 이유OTT의 스포츠 중계는 세계적인 추세다. 넷플릭스는 50억 달러를 투자해 월드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의 인기 프로그램, RAW 독점 중계권을 2025년부터 10년간 확보했다. 미국에서는 애플TV플러스가 2032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축구 독점중계권을, 아마존 프라임은 미국의 미식축구리그 NFL(Thursday Night Football)의 독점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 OTT들이 이처럼 스포츠 콘텐츠 중계권 확보에 나선 이유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 등장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는 회당 10억원, 많게는 30억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에 한 시리즈의 총 제작비만 100억~500억원에 이르는 시대가 됐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총제작비는 1000억원 이상이라고 한다. 다만 넷플릭스는 전 세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스트리밍을 진행해 제작비를 회수할 가능성이 높지만 토종 OTT 입장에서 이런 투자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반면 스포츠 이벤트는 확고한 팬덤이 있어 시즌 내내 안정적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고 경기에 따라서는 더 큰 흥행을 기대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OTT의 ‘광고 요금제’ 도입과 관련이 있다. OTT 가입자 이탈(계약해지)의 가장 큰 이유는 꾸준히 상승하는 구독료다. OTT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들고나온 카드가 광고 요금제다. 넷플릭스는 이미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티빙이 지난달부터 도입한 광고 요금제는 광고를 보면 기본요금보다 저렴한 구독료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제도다. 티빙의 월 5500원 요금제는 시청 콘텐츠에 광고가 나오고 우측 상단에 ‘광고정보 더보기’ 단추를 누르면 광고주 페이지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노출 광고가 구매로 연결되는, 광고주 입장에서도 매우 매력적인 시스템이다. 야구는 매회 공수가 바뀔 때마다, 축구는 하프타임 때마다 광고 노출 시간을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다. OTT ‘광고 요금제’ 도입 관점에서 보면 사실 거의 모든 스포츠는 광고 노출에 최적화된 콘텐츠인 셈이다. 세 번째는 구독자들을 플랫폼 생태계 안에 머물도록 하는 ‘록인’(ROCK-IN) 효과다. 쿠팡은 월 4900원인 와우서비스에 가입하면 쿠팡 플레이의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스포츠에 열광하는 소비자는 OTT보다 저렴하면서 와우서비스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쿠팡 서비스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다른 OTT 플랫폼도 마찬가지다. 스포츠의 독점중계권은 대체로 3~10년간의 장기 계약이다. OTT 입장에서는 이 기간 동안 스포츠 팬덤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빨라진 데이터 전송 속도는 영상 콘텐츠 시청 방식을 스트리밍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영상 OTT 플랫폼이 있고 콘텐츠는 이들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그런데 과거에는 드라마의 성패가 OTT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요인이었지만, 회수를 담보하지 못하는 고비용 투자리스크는 스포츠 콘텐츠 확보라는 새로운 차원의 경쟁을 만들고 있다. 스포츠는 팬덤이라는 고정시장이 존재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2024.04.06 10:00

4분 소요
한국프로야구 생중계 못 하는 다음의 선택은 ‘그래픽 중계’

IT 일반

한국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23일 개막한다. 정보통신(IT) 기업 카카오가 포털 다음에서 시즌 전 경기를 그래픽 중계를 처음으로 진행한다. 그래픽 중계는 실시간 경기 상황을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LMT(live Match Tracker) 서비스를 말한다. 출루와 투구 등의 기록을 그래픽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영상 중계 없이도 현장감 있는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다음 스포츠의 KBO 게임센터를 통해 문자 중계 및 경기 일정과 시합 기록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카카오 다음은 지난 1월 해외 축구 게임센터에 그래픽 중계를 처음 도입한 바 있다. 이후 2023 아시안컵과 국내 프로축구 경기에도 그래픽 중계를 적용했다. 향후 카카오는 미국 프로야구·프로농구와 한국 프로농구 등의 다양한 리그에 그래픽 중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프로야구봇’ 채널도 운영한다. 이 채널을 추가하면 경기 기록 등 관련 소식을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2026 프로야구 중계방송권은 CJ ENM이 계약했다. 동영상 온라인 서비스(OTT) 서비스 티빙을 통해 중계방송하고 있다. 3년간 중계권은 1350억원에 이르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C)와 3년간 1620억원에 중계권 계약을 연장했다. 티빙은 프로농구 등의 겨울 스포츠 중계권 획득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그동안 네이버와 함께 프로야구를 생중계했지만, 이번 유무선 중계권 경쟁 입찰에서 CJ ENM보다 적은 금액을 적어내 생중계를 하지 못하게 됐다. 프로축구 K리그 또한 OTT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하고 있다. OTT 서비스는 소비자의 ‘락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 콘텐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애플TV는 미국프로축구를 생중계하고 있고, 디즈니플러스는 인도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 중계권을 획득한 바 있다. 넷플릭스도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 인기 프로그램인 ‘알에이더블유’(RAW)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는 고정 시청층이 견고하기 때문에 OTT에 매력적인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2024.03.23 13:50

2분 소요
애플 비전 프로 출시 임박, 확장현실의 ‘아이폰 모멘트’ 터질까? [한세희 테크&라이프]

전문가 칼럼

2024년은 확장현실(XR)의 ‘아이폰 모멘트’가 터지는 해가 될까? 애플이 2023년 6월 발표한 ‘공간 컴퓨팅’ 헤드셋 기기 ‘애플 비전 프로’의 시장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애플은 당시 자사 개발자 행사(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비전 프로를 공개하며, 출시일은 ‘내년 초’라고 애매하게만 밝혔다.이런 가운데 최근 애플이 1월에서 2월 사이 비전 프로를 출시하기로 했고, 출하 시점을 맞추기 위해 중국의 생산 공장이 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애플 전문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기자를 통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또 애플이 1월 첫 주에 각 애플스토어 매장에서 직원을 두 명씩 본사로 불러 비전 프로 사용법과 판매 요령 등을 교육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들은 일터로 들어가 매장에서 비전 프로 판매를 책임지고, 동료 직원들을 교육하는 역할을 한다.애플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준비 중인 비전 프로 앱들을 최종 점검하라고 안내하는 이메일 공지도 보냈다. 아이폰 운영체계(iOS)를 업데이트해 최신 아이폰15 프로 모델로 비전 프로에서 볼 수 있는 공간 컴퓨팅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 비전 프로가 조만간 시장에 선보이리라는 정황들이다. 1월까지 매장에서 준비를 마쳐, 2월에는 미국 내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드디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등을 포괄하는 XR, 혹은 공간 컴퓨팅, 혹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중요한 제품의 조심스러운 출발비전 프로 출시는 애플에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일이다. 2015년 애플 워치 출시 이후 거의 8~9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제품을 내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폰 매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로 성장 속도는 예전 같지 않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면 아이폰 최대 시장인 중국 판매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앱스토어·애플뮤직·애플TV+ 등 서비스 부문의 성장은 고무적이지만, 애플이 본래 하드웨어 기업임을 생각한다면 앱과 서비스의 사용을 더욱 확대할 새로운 소비자 기기를 꾸준히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비전 프로는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 등판한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아이패드·애플 워치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새로운 스마트 모바일 기기 시장을 만들어 냈다.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워치 등은 애플 이전에도 많은 기업들이 만들었지만, 모두 애플의 시장 진입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대중 시장이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성공 스토리를 MR 헤드셋 시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전 프로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아직 어렵다. 하지만 설사 성공하더라도 초기에는 느린 속도로 시장에 확산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변곡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3499달러, 우리 돈 약 450만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이 일단 진입 장벽이 될 것이다. 올해 시장에 풀릴 초도 물량도 약 50만대 정도에 그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비전 프로 생산 물량에 대한 시장의 예측은 그간 지속해서 하락해 왔다. 스크린을 통해 디지털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세상 속에 사람이 직접 들어간 듯한 ‘공간 컴퓨팅’을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사용자 디자인 측면에서의 모범적 방법론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 고가의 칩과 디스플레이, 예민한 센서 등을 한데 모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유통과 판매 등 소비자 접점에서도 준비가 필요하다. 표준적 스펙과 크기에 따라 생산되는 아이폰과 달리 비전 프로는 기기를 머리에 고정하는 접합부 밴드도 사람마다 다른 머리 모양에 맞추어 따로 제공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기가 디지털 공간 안에 완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주기 어렵다.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맞춤 렌즈를 별도 준비해야 한다. 매장에선 이런 점들을 고려해 구매가 결정되는 시점에 고객 맞춤형으로 포장해서 판매해야 하고, 따라서 매장에 보관 공간이 더 필요해질 수도 있다. 비전 프로를 체험하는 방법이나 이를 위한 공간도 기존 제품과 달라져야 할 수 있다.애플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제품 공급이나 체험에 있어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450만원짜리 물건을 사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비전 프로 공급은 초기에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서서히 확대될 전망이다. 새로운 디지털 신대륙 상륙의 첫발 될까VR이나 MR 기기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탐색해 온 기존 테크 업계 역시 애플 비전 프로의 성패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 VR 시장에 대한 기대는 업계에서 꾸준히 있었고, 2010년 이후 오큘러스 등을 중심으로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계속 ‘유망 시장’으로 남았다. ‘메타버스’ 같은 매력적인 키워드가 등장했어도 이는 마찬가지였다. 일과 생활, 교육의 전 영역에서 모두가 비대면 서비스를 쓸 수밖에 없던 코로나19 시국을 거치고, 페이스북 같은 대기업이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꾸며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았음에도 상황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2023년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세계를 집어삼키면서 메타버스는 시장의 관심에서 소외되어 버렸다. 결국 메타버스, 또는 XR 분야의 ‘아이폰 모멘트’도 애플이 열 것이라는 전망이나 기대가 나오는 상황이다. 애플은 메타버스나 VR이란 용어는 전혀 쓰지 않고, 공간 컴퓨팅이라는 개념을 앞세워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 자리 잡으려 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아이폰 및 맥 앱과의 연동을 통한 새로운 업무 경험 ▲몰입감 강한 게임이나 영상 스트리밍 ▲현실감 있는 화상 회의나 영상 통화 등을 애플 비전 프로가 데모로 보여준 바와 같이 실제로 가능하게 하고, 그럼으로써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면 관련 업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메타버스라 부르건, 다른 무엇으로 부르던 말이다.일단 이를 가능하게 할 기술과 시장 수요가 검증된다면, 이후 AI 기술과 결합해 고도화된 아바타 등을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세상의 경험이 등장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올해 풀릴 50만대의 비전 프로가 그 첫 단추가 될지 주목할 일이다.

2024.01.01 08:00

4분 소요
‘TV가 나를 알아본다’…SK브로드밴드, IPTV AI 서비스 적용

IT 일반

SK브로드밴드 B tv가 나와 콘텐츠를 잘 아는 초개인화된 AI B tv로 변신한다. 업계 최초로 TV를 보는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동개인식별(Auto Detection)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인기 드라마와 예능 VOD 속 출연진의 옷과 악세사리 정보를 AI로 확인해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AI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초개인화란 기존의 인구통계학적 자료뿐 아니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관심사 등 보다 구체적인 행동 패턴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예측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SK브로드밴드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 20층 동반성장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B tv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유료방송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AI B tv로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차세대 스트리밍 UI인 VCS(Video Cloud Streaming) 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VCS 기술은 IPTV의 사용자 환경과 서비스 운영을 셋톱박스가 아닌 클라우드 서버에서 처리한다. 이를 통해 셋톱박스 하드웨어 성능의 제약 없이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해 B tv 고객은 언제나 최신 UI와 서비스를 최고 사양으로 즐길 수 있다.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사업부장은 “이번 B tv 개편은 지난 9월 SK텔레콤이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 중 미디어 사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지금까지 B tv가 고객의 미디어 시청을 중심으로 콘텐츠 탐색 경험에 집중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해왔다면, 이제는 이를 벗어나 AI 기반의 초개인화된 미디어 포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SK브로드밴드는 이미 ▲한글 자막 생성 시스템 ▲보이스 컨버전 영어더빙 서비스 ▲인물, 배경음악, 장면 검색 서비스 ‘INSIDE’ ▲인터랙티브 영어회화 ‘살아있는 영어’ 등 B tv의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적용해온 바 있다. B tv 프로필 기반 이용자 자동 인식...개인별 추천 콘텐츠 AI 큐레이션으로 초개인화SK브로드밴드는 가족 중심 서비스인 B tv에 AI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모바일 B tv와 연계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했다.B tv와 모바일 B tv를 연계해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프로필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자동개인식별(Auto Detection) 기능을 제공해 초개인화된 홈화면을 제공한다.(안드로이드 OS 가능. iOS는 추후 제공 예정) 개인별 프로필 자동 감지 기능을 원치 않을 경우 모바일 B tv에서 프로필 잠금 설정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이와 함께 B tv 프로필 기반으로 AI 큐레이션을 통해 시청이력, 추천 콘텐츠, 찜한 VOD, 쇼핑상품 등 개인 맞춤형 메뉴를 제공한다. 여기에 SK ICT 패밀리사의 서비스 이용 이력을 기반으로 B tv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뿐만 아니라 이용자별로 수집한 초개인화된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OTT와 제휴해 고객의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AI가 추천해준다.TV 속 인물의 제품을 바로 보여주고 구매하는 AI 쇼핑...개인 미디어 포털 서비스로 진화AI 쇼핑 서비스도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인기 드라마와 예능 VOD 콘텐츠에 노출되는 다양한 제품 정보를 AI로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제품에 대한 설명부터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AI 쇼핑 서비스를 구현했다.B tv에서 VOD 시청 중 등장인물이 입은 옷과 악세사리 등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쇼핑몰과 바로 연결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AI 쇼핑 메뉴를 통해 AI가 고객의 콘텐츠 시청 데이터 등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콘텐츠별, 카테고리별로 추천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AI 기술로 빠르고 정교하게 동일 제품은 물론, 비슷한 제품까지 추천해줘 더욱 다양한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다. AI 쇼핑은 모바일 B tv에서도 이용 가능하다.B tv 화면 상단에 도크(Dock) 형태의 메뉴바(Menu Bar)를 구성해 마치 스마트폰이나 PC처럼 화면 어디서나 빠른 메뉴 이동이 가능한 미디어 포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B tv VOD 외 OTT, TV앱, 게임, 설정 등을 메뉴로 구성할 수 있으며 고객이 직접 자주 사용하는 메뉴로 편집할 수 있다.OTT 구독 정보와 콘텐츠 탐색 이력에 기반해 취향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OTT 홈 서비스도 제공한다. 쿠팡플레이, 애플TV+ 등 다양한 OTT 콘텐츠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통합검색부터 가격비교, 시청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내년에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딥메타(Deep Meta) 데이터 기반의 AI 영상분석 기술로 VOD 콘텐츠를 분석, 영상 속 인물, 장소, 소품, 배경음악, 상황(액션신 등)을 추출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함으로써 시청자가 궁금해 하는 콘텐츠 속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INSIDE’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클라우드 기반 UI 구동으로 더 빨라진 B tv...3D 효과, 스마트 자막 등 풍부한 UX 제공SK브로드밴드는 이번 AI B tv 개편을 위해 차세대 스트리밍 UI를 활용, UI 반응 속도와 메뉴 탐색 속도를 최신 스마트폰의 연산능력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이전 대비 ▲리모컨 반응 속도 25% ▲좌우 메뉴 이동 속도 2.6배 ▲상하 페이지 스크롤 속도 8.1배 등 UI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이와 함께 리모컨으로 B tv 메뉴와 콘텐츠 조작 시 다양한 형태의 다이나믹한 3D 효과 및 모션을 적용해 시청 주목도를 높였으며 실시간 방송과 UI 화면을 동시에 제공해 보다 즐겁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OTT가 활성화하면서 요즘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스마트 자막 기능도 제공한다. 이제 B tv에서도 자막의 색상, 크기, 간격, 배경 색상, 투명도, 위치 등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다.이와 함께 자막보다 영상이 더 편리한 시니어 고객을 위해 AI 캐릭터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등 AI 가상인간이 날씨, 구직 등 실생활에 유용한 최신 정보를 빠르고 알기 쉽게 영상으로 설명하는 AI 휴먼 서비스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IPTV 최초로 B tv ZEM에 챗GPT를 접목, AI 원어민 캐릭터와 자유롭게 대화하는 ‘살아있는영어 프리토킹’ 서비스도 시연을 통해 선보였다. 내년에는 에이닷, 챗GPT와의 기술 접목 통해 한층 똑똑해진 AI B tv로 고도화할 계획내년에는 AI B tv의 기능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먼저 내년 초 챗GPT를 활용해 아이가 직접 그린 AI 동화 캐릭터와 대화를 하며 심리분석과 마음케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내년 상반기 중에는 B tv 검색에 SK텔레콤의 에이닷과 생성형 AI인 챗GPT 등 LLM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차원의 검색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제 TV와도 여러 단계에 걸쳐 대화를 주고받음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것이다.예를 들어, B tv 셋톱박스에 “영화 ‘원더풀 라이프’의 감독이 누구야?”라고 물어보면 AI가 “고레에다 히로카즈입니다”라고 답한다. 여기서 한 번 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중에 한국에서는 뭐가 제일 유명해?”라고 물어보면 “‘브로커’입니다”라고 답한다. 여기서 “그거 틀어줘”라고 말하면 B tv가 ‘브로커’ 영화를 재생하는 방식이다.이번 AI B tv 개편은 스마트3와 AI2 셋톱박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하며, 이후 순차적으로 패치를 통해 전체 셋톱박스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사업부장은 “AI B tv는 SK텔레콤의 AI 피라미드 전략과 연계해 B tv 곳곳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콘텐츠를 즐기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나이, 취향,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만을 위한 AI 라이프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AI B tv 신규 서비스 출시를 기점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더욱 매진해 AI 미디어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10:32

6분 소요
[얼마예요] “오늘은 블랙이야 연진아”…송혜교‧임지연, 드레스 자태 대결

유통

최고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별들의 잔치’.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1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한 해 동안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시상식의 백미는 스타들의 레드카펫이다. 이날 드레스 코드는 ‘블랙 앤 화이트’였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 여파로 큰 피해를 입었다. 스타들도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정숙하면서도 우아함이 더해진 드레스룩을 연출했다. 레드카펫 위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스타들의 ‘드레스 열전’을 살펴봤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배우 송혜교였다. 송혜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문동은 역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만큼 그의 드레스 자태 또한 시상식의 주인공이였다는 평가다. 송혜교는 깊게 파인 하트넥 라인이 돋보이는 차분한 블랙 드레스를 입어 레드카펫 여신의 면모를 뽐냈다. 그가 선택한 드레스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아보아보’(Avouavou)의 커스텀 메이드 드레스로, 4월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도 입은 바 있다. 여성의 몸을 아름답게 표현해주는 테일러링으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아이유, 한소희 등 많은 스타들이 찾은 브랜드다. 송혜교가 착용한 골드 주얼리는 미니멀한 블랙 드레스에 화룡점정을 더했다. 목걸이, 귀걸이, 반지 모두 송혜교가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쇼메’(CHAUMET) 제품이다. 로즈골드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쇼메의 ‘비마이러브’ 목걸이 8400만원, 귀걸이 2360만원, 반지 1550만원이다. 주얼리 가격만 총 1억2000만원에 달한다.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와 대척점에 섰던 ‘박연진’ 임지연 또한 드레스로 블랙을 선택했다. 풍성한 러플 장식이 돋보이는 드레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티어드 스타일의 드레스로, 층층이 겹쳐진 레이스가 풍성함을 더하며 벨벳 원단이 고급스러움을 배가한다. 임지연의 드레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기반을 두고 있는 웨딩드레스 전문 럭셔리 브랜드 ‘욜란크리스’(Yolancris) 제품이다. 해당 브랜드는 오뜨 꾸뛰르 웨딩 드레스와 이브닝 웨어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안나’에서 열연한 수지는 화이트 드레스를 택했다. 화려한 비즈 장식의 화이트 슬림 드레스로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쿠쿠렐리 샤힌’(CUCCULELLI SHAHEEN) 제품으로 뷔스티에 탑과 롱스커트로 이루어진 투피스다. 반짝이는 별자리를 모티브로 한 이 드레스는 제작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가격은 1500만원대다. 수지는 목걸이, 귀걸이 반지 모두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Damiani) 제품을 착용했다. 미모사 라인의 주얼리로 무려 21.9캐럿, 372개의 화이트골드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1캐럿의 다이아 귀걸이, 26캐럿의 다이아 반지를 착용했다. 한 번에 약 60캐럿 다이아몬드를 몸에 걸쳐 주얼리 값만 수억원대로 추정된다. 이날 시상식의 MC를 맡은 윤아는 ‘이사벨 산치스’(ISABEL SANCHIS)의 드레스를 입었다. 블랙과 볼드한 골드 체인으로 포인트를 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앞면은 단아한 모습이지만, 뒷면은 등 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가격은 700만원대다. ‘더 글로리’ 임지연의 아역으로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자 신인상을 거머쥔 신예은은 ‘모니카휠러’(MONIQUELHUILLIER)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오프숄더 디자인에 허리는 잘록하게 잡아주면서도 A라인으로 풍성하게 퍼지는 핏이 여성성을 강조한다. 가슴라인부터 발끝까지 비즈가 촘촘하게 수놓아진 네이비 컬러의 드레스는 비즈 자수 조합이 밤하늘의 별을 연상시킨다. 가격은 1000만원대다. 한편, ‘청룡시리즈어워즈’는 넷플릭스부터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왓챠, 웨이브, 카카오TV, 쿠팡플레이, 티빙(가나다 순)이 제작하거나 투자한 국내 드라마와 교양, 예능을 대상으로 한다. 송혜교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디즈니+ ‘카지노’에, 예능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에 각각 돌아갔다.

2023.07.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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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면 세계 ‘강타’…스튜디오드래곤, 하반기 라인업 공개

IT 일반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하반기 신작 라인업을 19일 공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상반기 ‘더 글로리’를 내놓으면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물론 티빙이나 방송 채널 등 국내 유통망에도 다수의 작품을 공급하고 있다.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상반기 더 글로리를 비롯해 ▲환혼: 빛과 그림자(Part2) ▲일타 스캔들 등을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작품들은 비영어 TV시리즈 기준 톱(TOP)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는 플릭스패트롤 기준 총 101개국에서 TV쇼 부문 톱(TOP)10에 진입한 바 있다. 최근 종영한 ‘구미호뎐1938; 역시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에 공개되며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에서 TV쇼 랭킹 1위를 기록하는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는 올해 하반기 넷플릭스 시리즈로는 ‘셀러브리티’가 오는 30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어 ‘도적: 칼의 소리’, ‘경성크리처’, ‘스위트홈 시즌2’, ‘이두나!’가 공개된다.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형사록 시즌2’가 준비돼 있다. 7월 5일 공개되는 이 작품은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한 형사 택록(이성민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파라마운트+ 파트너십으로도 선정, 향후 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 등 글로벌 약 27개국에서도 공개된다.tvN 토일드라마로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지난 17일 첫 방송을 진행했다. 7월에는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가 방영 예정이다. 9월에는 아스달 연대기의 시즌2 격인 ‘아라문의 검’이 방영된다.tvN 월화드라마는 현재 방영 중인 ‘이로운 사기’의 후속으로 ‘소용없어 거짓말’이 7월 첫 방송을 최근 확정했다.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 때문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목솔희(김소현 분)와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 분)가 만나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로는 ‘마당이 있는 집’이 준비돼 있다. 김태희와 임지연이 출연하며 19일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처음 방송된다.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액션·스릴러·크리처·로맨스·판타지·청춘 드라마 등 모든 장르를 총망라한 다양한 콘셉트의 작품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라며 “K-드라마 명가로서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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