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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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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맏형’ 삼성·LG, 설 앞두고 대금 조기 지급…실질적 지원 다수

ESG

한국 산업계를 이끄는 삼성과 LG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29일 삼성·LG에 따르면 양사의 주요 계열사는 오는 9일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의 이번 조기 대금 지급 규모는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1400억원이다. LG그룹에선 1조25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양측 모두 국내 경기 활성화와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을 목적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삼성, 중소기업에 실질적 지원삼성이 이번에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 대금은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번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대금을 협력사에 지급할 예정이다.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린 바 있다. 삼성은 또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 대금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삼성은 이와 함께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을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도 구입이 가능하다.삼성은 그간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70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각 관계사 노사협의회도 임직원들이 온라인 장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약 3200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작년부터는 인공지능(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단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3년 해당 제도에 참여한 중소기업 20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2.3%가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만족도 역시 86.2%에서 92.3%로 5년 연속 상승했다.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 중 15.6%는 매출이 평균 31억9000만원 증가했고, 참여기업의 14.4%는 고용 인력이 평균 8.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 측은 “협력사가 아닌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도 지원 중”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완화를 지원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이를 삼성 임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며 ‘상생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삼성은 중소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000억원에서 현재 3조4000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협력사들은 조성된 펀드를 활용해 시설투자·연구개발(R&D) 등 회사 발전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LG, 설 기부 문화 조성 ‘앞장’LG도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 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이번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LG 측은 “설 명절을 앞두고 대금 결제와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것”이라며 “납품 대금 조기 지급뿐만 아니라,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LG 계열사들은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LG전자는 특히 지난해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1000억원 펀드를 조성해 현재 총 3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 중이다.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동스에 신규·자동화 설비 투자가 필요한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LG이노텍 역시 14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 중소기업의 설비·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LG 주요 계열사는 이와 함께 이번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16일부터 설 명절 전까지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에 총 2000kg의 김치를 기부하고 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 장애청소년 가정에 쌀과 식료품 세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LG화학은 여수·대산 등 사업장별로 지역 이웃을 대상으로 생필품·난방용품 등을 전달한다.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생활용품·화장품·음료를 기부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과일∙채소 등 제철장터 상품으로 구성한 ‘마음나눔 꾸러미’를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2024.01.29 16:31

4분 소요
에코프로·포스코 다음은 ‘LS그룹주’…“고점 논하기 일러” [이코노 株인공]

증권 일반

매주 월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에코프로로 시작된 2차전지주 열풍이 포스코그룹주를 넘어 LS그룹주까지 번지고 있다. 2차전지주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LS그룹주는 선방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LS그룹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증권가의 눈높이도 줄줄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 24~28일) 코스피는 전주(2609.76)보다 0.99포인트(0.03%) 하락한 2608.77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은 2조7630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1958억원, 6790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7월 31~8월 4일) 코스피는 2530~267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이번주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종목은 LS그룹주다. 에코프로그룹과 포스코그룹에 이어 개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 기업을 찾는데 분주한 모양새다. LS그룹은 지난달 2차전지기업 엘앤에프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LS는 지난 한 주 동안 22.72% 뛰었다. LS그룹주는 2차전지 신사업이 기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28일 #LS ELECTRIC(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5.76%(5500원) 오른 10만1000원에, #LS네트웍스는 전 거래일 대비 8.70%(520원) 오른 6500원에 각각 마감했다. LS일렉트릭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한국거래소는 LS일렉트릭을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지난 27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고 공매도 거래를 금지하기도 했다. 다만 LS네트웍스는 2차전지 관련 사업 기업이 아닌데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 경고 종목에 지정됐다. LS네트웍스는 LS 그룹 내에서 소비재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LS용산타워’ 등 부동산 임대업과 ‘PROSPECS’ 브랜드 유통이 주요 사업이다. 한 주 동안 2차전지주 변동성이 컸지만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다시 2차전지주를 끌어올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7거래일 만에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를 반납했다가 하루 만에 12% 오른 110만4000원에 마감하면서 황제주를 되찾았다. 증권가에선 지주사인 LS에 대한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주력 사업이 본격적인 호황기에 들어서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돼서다. 한국투자증권은 LS 목표 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5만원, 삼성증권은 11만5000원에서 16만원, 유진투자증권은 14만원에서 18만원으로 목표가를 각각 올려 잡았다.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이 확산되면서 전선과 전력기기 업황이 호황기”라면서 “LS전선의 신규 해저전력선 공장이 하반기에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LS전선과 LS일렉트릭 실적이 크게 개선돼 성장세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증권가의 눈높이가 나란히 높아지고 있다. 올해 LS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6.7% 늘어난 1조201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4.6% 뛴 1049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한 건 현대차증권(16만원)이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10만7000원→15만6000원), 하나증권(11만5000원→15만원), NH투자증권(9만원→14만원), 한화투자증권(9만5000원→14만원), 신한투자증권(7만9000원→13만7000원) 등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북미 지역 배터리 및 반도체 투자 지속으로 전력인프라 매출 36%가 북미에서 발생했고 신재생 태양광 매출이 늘면서 적자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4년까지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다른 업체와 비슷하게 이익 예상치 대비 실적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데다가 미국 공장 투자가 많이 남아 아직은 고점을 논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2023.07.31 06:30

3분 소요
삼성 “중소기업‧지역과 함께 성장하자”…‘스마트공장 3.0’ 지원 사업 시작

산업 일반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인구소멸 위험이 있는 지역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우선 지원하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돕겠다는 취지다.스마트공장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이 함께 진행하는 CSR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삼성전자가 출연한 금액만큼 매칭 지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에 지원하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의 모집과 지원 대상 심사‧선정, 사후 평가 등을 담당한다. 이번에 시작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은 지자체와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았던 수혜 기업까지 동참해 지역별로 ‘자생적 지역 스마트공장 생태계’를 구축해 가는 진화된 스마트공장 사업 모델도 추진된다.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담 조직을 별도 구성해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를 지원할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해 기초적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업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한다. 제품의 질을 개선하고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설비와 자재, 부품 등을 최적 환경에서 관리하고 작업 동선을 효율화하는 기본 혁신 활동을 끝낸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AI기술을 활용해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 현장의 문제점을 선제 대응하고 개선하는 ‘지능형 공장’ 수준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소재 활용을 통한 탄소배출 감소 등 중소기업이 자체 역량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지속가능경영(ESG) 강화에도 지원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국내 중소기업 대상으로 국내외 제조 현장에서 쌓아온 성공 경험을 전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즘(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물품 부족 현상이 빚어졌을 때 삼성전자는 ▲마스크 ▲PCR 진단키트 ▲LDS 주사기 ▲자가진단키트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지난해 9월 중소기업중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지원받지 않은 기업(동일 업종‧규모 기준) 대비 평균 매출은 23.7%, 고용은 26%, 연구개발(R&D) 투자는 36.8%만큼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2017~2020년 기준) 충남 아산에 위치한 비데 전문기업 ‘에이스라이프’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전 세계 화장지 대란이 발생하고 비데 수요가 급증하자 스마트공장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에이스라이프는 코로나19 기간에 비데 수주물량이 월 3만2000대까지 치솟자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았다. 월 2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했던 에이스라이프는 불균형 공정을 개선하고 자동화 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월 4만2000대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렸다.전남 여수에 있는 식품기업 ‘쿠키아’는 공장 설비 불량으로 연평균 1억5000만원 상당의 두부과자 폐기물이 발생하고 납기 지연으로 고객의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스마트공장 지원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016년 3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4억원으로 성장했다.지난해 11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부산광역시 도금기업 ‘동아플레이팅’을 찾아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스마트공장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올해 도내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신청 기업이 자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또 2024년부터 삼성 스마트공장과 별도로 전북형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했던 전라북도 소재 중소기업 대표들도 지난 3월 자발적으로 모여 ‘민간 멘토단(삼성 스마트 CEO포럼)’을 출범시키며 전북 주도의 스마트공장 사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삼성의 상생형 지원사업을 통해 성과를 거둔 제조 중소기업이 스스로 혁신의 선두에 합류하고,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2023.05.24 11:00

3분 소요
이재용 “기술투자·인재양성 흔들리면 안돼”…현장경영 ‘광폭행보’

산업 일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와 온양캠퍼스 등 반도체 사업 주요 거점을 찾아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를 강조하며 위기극복 의지를 다졌다.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17일 천안캠퍼스와 온양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패키지 경쟁력 및 연구개발(R&D) 역량,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에서 진행된 경영진 간담회에는 ▶경계현 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이재용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회장은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WLP(Wafer Level Package) 등 첨단 패키지 기술이 적용된 천안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살펴봤다.반도체 패키지는 반도체를 전자기기에 맞는 형태로 제작하는 공정으로 전기 신호가 흐르는 통로를 만들고 외형을 가공해 제품화하는 필수 단계다. 인공지능(AI), 5G, 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반도체 패키지 기술이 요구되고 있으며, 10나노미터(nm,1nm는10억분의1m) 미만 반도체 회로의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첨단 패키지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이재용 회장은 온양캠퍼스에서는 간담회를 갖고 패키지 기술 개발 부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개발자로서 느끼는 자부심 ▶신기술 개발 목표 ▶애로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고 이재용 회장은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표시했음한편 이재용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지역 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을 두루 살피고, 지역 중소업체와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회장 취임 후 첫 행보를 광주 지역 중소기업 방문으로 시작한 이재용 회장은 이후 ▶부산(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삼성전기) ▶대전 (SSAFY/삼성화재) ▶아산(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차례로 방문한 바 있다.

2023.02.17 16:52

2분 소요
이재용 “어려운 상황, 함께 극복”…삼성, 명절 경기 활성화 지원

산업 일반

삼성이 설 명절을 맞아 명절 연휴 전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 측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 직전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1조4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이 참여한다.이 밖에 삼성그룹은 관계사들은 회사별로 임직원 대상 설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었다. 온라인 장터에서는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특산품을 판매한다. 삼성 측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행사라며 각 회사의 사내 게시판 또는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농협몰,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중소업체도 온라인 장터에서 물품을 판매한다. 올해 설맞이 장터에는 49개 중소업체가 참여해 한우, 굴비, 한과, 김 등 100여 종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2023.01.12 14:39

1분 소요
LG유플러스, 스마트공장 전시회서 산업현장 DX 솔루션 공개

IT 일반

LG유플러스는 스마트팩토리 관련 국제 기술 전시 박람회인 ‘제4회 스마트공장구축 및 생산자동화전(SMATEC 2022)’에서 산업 현장의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은 SMATEC 2022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 관련 기술을 전시하는 행사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국내 주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업체 약 180곳이 참여해 다양한 솔루션 및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유플러스는 서울테크노파크와 함께 공동부스를 운영한다. 양측은 중소·중견기업 대상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및 디지털 혁신을 위해 지난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동부스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생산·설비·안전·환경 4가지 분야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9종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5G 전용망 ▶5G USB 동글 등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기본이 되는 솔루션을 비롯해 ▶작업자의 안전을 지원하는 ‘지능형 CCTV’ ▶하나의 디지털키로 다양한 자물쇠를 관리하고 사용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전원 스마트 도어락’ ▶제조 과정 중에 발생하는 이상상황을 감지하는 ‘생산라인 이상감지’ ▶AI를 활용해 불량률을 줄일 수 있는 ‘AI 비전검사’ 등 솔루션을 소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도입과 DX 전환을 희망하는 제조업 기업에게 스마트팩토리 전환 상담을 제공하고,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상무)은 “더 많은 제조업 기업들이 LG유플러스만의 고유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박람회 참여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이 LG유플러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2022.11.15 09:33

2분 소요
이재용 “상생 선순환 이뤄야”…연일 미래동행 강조

산업 일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도움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하며 상생 행보를 이어갔다. 삼성은 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취임 후 첫 현장 경영 행선지로 광주지역 협력회사를 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의 제조 현장을 방문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미래동행' 행보를 이어갔다. 이 회장은 도금 업체인 동아플레이팅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삼성의 대표 CSR 프로그램 중 하나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의 제조혁신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제공해 대한민국 제조업 발전과 상생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동아플레이팅은 전기아연 표면처리 전문 중소기업으로 2018년 이후 3차례에 걸쳐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았다. 동아플레이팅은 기존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제조 혁신을 통해 생산성은 37% 상승했고, 불량률은 77% 감소했다. 특히 동아플레이팅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도금은 힘든 3D 업종'이라는 편견을 깨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동적인 기업으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근무 환경을 대폭 개선해 청년들이 찾는 제조 현장으로 탈바꿈하며 동아플레이팅은 임직원 평균 연령은 32세에 불과하다. 동아플레이팅은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표창을 받으며 삼성전자와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미래 먹거리도 직접 챙긴다 이에 앞서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열린 서버용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의 첫 출하식에 참석했다. 삼성전기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양산을 시작하는 서버용 FCBGA는 고성능·고용량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패키지 기판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이다. 삼성전기의 서버용 FCBGA는 명함 크기만한 기판에 머리카락 굵기보다 미세한 6만개 이상의 단자를 구현해냈다. 1mm 이하 얇은 기판에 수동 소자를 내장하는 EPS(수동부품내장 기술, Embedded Passive Substrate) 기술로 전력소모를 50%로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시장은 5G,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고성능 산업·전장용 하이엔드 기판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2027년 165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그동안 일본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해 온 '고성능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시장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1.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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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경영 키워드는 ‘미래 동행’…“세계 최고 향한 길은 상생”

산업 일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광주광역시에 있는 협력회사 디케이(DK)를 방문했다. 이 회장의 평소 지론인 동행 철학을 회장 취임과 함께 강조하기 위해 상생 협력 현장을 먼저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8일 이 회장이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협력사 디케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디케이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28년간 함께 해온 협력회사로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의 철판 가공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과 거래 개시 당시 디케이는 매출 7억5000만원, 직원 1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매출 2152억원, 직원 773명으로 각각 287배, 77배 성장했다. 이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협력사 방문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한 것은 향후 사업보국을 잇는 ‘미래 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회장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중소기업은 물론 협력업체와 상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실제 이 회장은 전날 취임사를 갈음해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역시 회사 차원에서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해 취업 기회 확대(SSAFY)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을 외부로 확대해 청년 창업 지원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등의 CS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0.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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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행보로 광주 협력사 방문

산업 일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진 이튿날인 28일 첫 행선지로 광주 사업장과 지역 협력업체를 방문한다. 이 회장이 취임과 함께 강조한 ‘상생 경영’에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광주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역 협력업체를 찾아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는 회장으로서 첫 공식 행보다. 이 회장이 첫 공식 행보로 협력사 방문을 택한 것은 상생에 대한 그의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 회장 평소 중소기업은 물론 협력업체와 동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상생의 중요성을 설파해 왔다. 실제 이 회장은 전날 취임사를 갈음해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역시 회사 차원에서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해 취업 기회 확대(SSAFY)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을 외부로 확대해 청년 창업 지원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등의 CS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광주 사업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 매출 5조원에 달하는 광주 지역 최대 사업장 중 한 곳으로 3000여명의 정규직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0.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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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부품업계 전동화 지원 위해 정부와 맞손

산업 일반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 정부, 유관기관과 협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5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자동차 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동화 대전환 흐름에 따라 내연기관차 부품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관의 중장기적 지원을 바탕으로 부품업계가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국내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내연기관 전동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동차 산업의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을 위해서는 완성차, 부품업계, 정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되어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업계에 대한 상생과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협력사 두루 아우르는 新 상생협력 활동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롭게 실시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5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손익지원과 유동성지원, 경쟁력 향상 지원 방안 등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대폭 확대해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 가속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대외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자재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협력사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토대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납품대금 연동제를 확대 실시한다.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가 조정주기 및 기준지표 등을 합의하고 원자재가 변동 시 납품가에 반영함으로써 협력사의 어려움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현대차그룹이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부담하는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규모는 약 3조원으로 그 외 협력사의 경영 상황 등을 감안해 추가로 4000억원 가량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납품대금 연동제의 효과가 2·3차 협력사에 고루 확산될 수 있도록 부품 협력사의 상생협력 수준을 평가해 차기 연도 입찰 점수에 반영하는 ‘상생협력5스타’ 제도에 납품대금 연동제 평가 항목을 추가하고,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하는 1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금리 및 환율 인상으로 인해 1차 협력사보다 더 큰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는 2·3차 협력사가 수익성을 유지하고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조성한다. 현대차그룹은 1000억원의 재원을 출연하고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지원 대상 모집 및 선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기금 관리 및 집행을 담당한다. 기금은 내년 상반기에 전액 집행될 예정이다. ━ 부품 협력사 미래 투자 지원 현대차그룹은 부품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위해 ‘사업다각화 지원 펀드’를 도입하고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친환경차 부품 개발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내연기관차 부품 협력사는 펀드를 통해 시중 금리 대비 저렴한 금리로 경영 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또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지원 펀드’를 조성해 2·3차 협력사에 대해 납품대금 연동제를 실시하는 1차 협력사의 대출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2·3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자 ‘대출이자 지원 펀드’를 마련한다. 기존에 운영 중인 2·3차 협력사 전용 대출펀드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2000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담보 부족이나 대출 한도 초과로 인해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2·3차 협력사를 위한 ‘대출 신용보증 프로그램’도 내년부터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신용보증기금과의 신용 보증을 통해 협력사가 보다 긴요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외에도 1차 협력사 대상으로 실시 중인 납품대금 선지급 등 유동성 지원안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함과 더불어, 올해 하반기부터 오는 2027년까지 발생하는 약 1조 원의 상각 금형비를 협력사에 일시 지급할 예정이다. ━ R&D 기금 조성 통해 협력사 역량 제고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가 함께 발전할 때 굳건한 자동차 생태계가 구축된다는 믿음 하에 협력사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50억원씩 출연해 ‘공동투자 R&D 기금’을 마련하고 자동차 부품 및 인프라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협력사를 지원한다. 또 미래 신사업 전략 수립 및 신규 아이템 발굴을 희망하는 협력사에 외부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현대차그룹의 글로벌상생협력센터(Global Partnership Center) 교육 과정을 통해 협력사 임직원이 미래 모빌리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협력사가 ESG 경영의 한 축으로서 안전·보안 인프라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고효율 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이포레스트(E-FOREST)’ 도입도 확대한다. 이포레스트는 인공지능·빅데이터를 활용한 고도화된 자동화 방식과 사람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현대차·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다. 이외에도 현대차·기아 구매본부 내 2·3차 협력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협력사와 글로벌 산업 동향 및 신사업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신 상생협력 프로그램 발표에 이어 동보·서진캠 등 협력사는 엔진 부품 회사에서 전동화 부품 회사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사례를 공유했다. 실제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 부품 제조 기업이었던 동보는 전동화 부품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중 동보가 개발한 EV 감속기 정밀 기어는 현대차 아이오닉 6와 기아 니로 EV에 적용돼 실제 상용화되는 성과를 얻었다. 엔진 부품인 캠샤프트를 주로 제조하던 서진캠은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통해 전기차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배터리 냉각 장치를 수주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2022.10.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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