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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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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세계 TV시장을 선두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신기술을 총집합한 TV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의 전략은 저가형 TV가 아닌 기술력을 더한 ‘프리미엄 TV’ 시장 지키기다.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상품 공세가 매해 거세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더 뛰어난 기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과 LG전자는 매해 자사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인 CES에서 새로운 TV 기능을 공개하고, 실제 이 같은 기능을 접목한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먼저 삼성은 TV에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하고 있다. CES 2025 개막에 앞서 신제품 공개행사인 ‘삼성 퍼스트 룩’을 개최한 삼성은 이날 무대에서도 TV의 AI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이 무대에서 “AI 시대 TV는 사람들의 취향을 알아서 맞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순한 시청 기기를 넘어 생활의 중심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고 TV형 AI 기능을 개발했음을 알렸다. AI 기능 강화한 신제품 대거 출시 이 같은 발표 이후, 삼성은 한 달이 지난 2월에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55형 올레드 TV다. 이번 신제품에는 'AI 스마트 홈' 기능부터 '실시간 번역'까지 삼성의 TV형 AI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AI 스마트 홈기능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집 안 기기 상태, 날씨 및 실내 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용자 라이프스타일과 집안 환경에 맞는 행동을 제안한다. 가령 실내의 공기 질이 좋지 않을 때 공기청정기 작동을 제안하거나, 에어컨으로 냉방 시 냉방 효율을 위해 블라인드를 닫도록 추천해준다. TV 이지만 집 안 전체적인 가전 컨트롤을 제안하는 셈이다. TV 리모컨에는 AI 버튼이 추가됐다. 이 버튼을 누르면 TV 안에서 '클릭 투 서치' 기능이 작동돼 시청하고 있는 콘텐츠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추천 받거나 등장 인물 정보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클릭 투 서치는 삼성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는 AI 검색 기능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삼성 AI 노트북 등에서 먼저 '서클 투 서치'로 선보인 바 있다. '실시간 번역'도 가능하다. 시청 중인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변환해주는 기능으로 해외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때 영어 자막을 한국어로 변환하거나, 한국어 자막을 다른 언어로 번역해 글로벌 콘텐츠를 언어 장벽 없이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CES에서 스마트TV 플랫폼 ‘웹OS’ 선보였다. 웹 OS는 LLM(대형언어모델)을 적용해 사용자의 복합적인 질문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TV가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명령을 주문하는 사람에 맞는 답을 내는 것이다. 만약 평소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보던 중년 남성이 “하이 LG, TV 틀어줘” 라고 말하면, 그가 자주 보던자동차 리뷰 영상을 추천한다. LG는 이 기술을 초프리미엄 TV제품 ‘LG 시그니처 올레드 T’, AI TV인 ‘LG 올레드 에보’ 등 최신 출시 제품에 더하고 있다. 특히 LG는 AI 기능에 추가적인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력도 더하고 있다. 투명 TV로 불리우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TV 후면에 매달려 있을 주변기기와 연결선을 모두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로 옮겨, 다른 TV와 달리 전원 외 연결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LG 올레드 에보’는 최대 밝기가 일반 올레드의 3배에 달해 고화질과 선명한 화질을 나타낸다.프리미엄 시장까지 바짝 따라붙는 中 삼성과 LG전자의 TV 기술 개발 집중에는 빠르게 이들의 자리를 쫓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무서운 성장이 한몫한다. 물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으로 삼성이 점유율 28.3%를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9년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빠르게 커지며 세계 시장을 선두하는 삼성과 LG의 TV 시장 자리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수년간 지켜온 삼성과 LG와의 2강 구도가 무너졌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OLED와 QD LCD, Mini LED LCD 등으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TV 모델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삼성이 30%로 1위, 2위는 중국의 하이센스(24%), 3위는 중국의 TCL(17%)이 차지했다. LG(10%)는 4위로 밀려난 것이다. 삼성은 1위를 차지했지만 1년 사이에 13% 포인트가 빠진 수치인데 반면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은 2023년 대비 두배 이상 많은 프리미엄 TV를 출하한 것으로 기록됐다.TV 시장에서도 비교적 제품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시장을 점유하는 것은 기업 매출에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지난해 세계 프리미엄 TV 모델 출하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인셈이다. 이에 삼성과 LG측은 기술력 개발로 패권을 놓치지 않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업체는 이미 기본 LCD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제는 한국과 일본업체가 선점했던 프리미엄 TV 군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함으로써 수익을 개선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전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2025.02.25 07:02

4분 소요
15세 소녀와 강제 성관계, 이름 그대로 '모랄레스'

정책이슈

볼리비아 검찰이 성관계 목적으로 여성 청소년을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 에보 모랄레스(65) 전 볼리비아 대통령을 상대로 6개월간의 예방적(예비적) 구금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로헤르 마리아카 볼리비아 검찰총장은 30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생중계된 현지 기자회견에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신매매 사건 수사를 위해 피의자에 대한 예방적 구금 청구를 법원에 했다"며 "이에 대한 심리 절차는 내년 1월 14일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마리아카 검찰총장은 피고인 소재 불분명을 이유로 형법에 따라 언론에 고시하는 방법으로 심리 일자를 공시송달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모랄레스가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규정에 따라 강제 구인을 위한 추가 조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볼리비아를 비롯한 다수의 중남미 국가는 고도의 개연성 있는 증거로 범죄 혐의를 의심할 수 있는 피의자에 대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거나 피해자에게 위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한다는 이유로 재판 전 예방적 구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모랄레스는 대통령 재임 시절 15세였던 여성 청소년의 뜻과는 관계 없이 그와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해당 청소년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볼리비아 검찰은 피해자 부모가 정치적 야심을 품고 자기 딸을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보고 있다.볼리비아 전통 식물인 코카 농부 출신인 모랄레스는 2005년 원주민(아이마라)으로는 처음으로 대권을 잡은 뒤 2009년 대선과 2014년 대선에서 연거푸 승리했으나, 4선 연임을 시도한 2019년 대선에서 부정 의혹으로 고국을 떠나야 했다.그는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루이스 아르세(61) 대통령 지원으로 귀국했지만, 계파 갈등 속에 아르세 대통령과 완전히 틀어졌다.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재집권 의지를 드러내며 지지자를 결집하고 있으나, 대통령직 출마 횟수 제한과 관련한 볼리비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현재로선 피선거권을 잃은 상태다.엘데베르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검찰 수사 강도에 따라 내년 8월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사회 갈등과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온라인 이코노미스트

2024.12.31 08:57

2분 소요
가전도 '구독' 시대...삼성·LG 가전 구독 경쟁 본격화

유통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가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경쟁에 돌입했다. 기존에는 가전제품을 구매한 이후 고장날 때까지 사용하는 것이 소비 행태였지만, 최근에는 생활형태에 따라 다양한 가전제품을 사용하려는 소비자가 늘어서다.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을 통해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인 'AI 구독 클럽'을 시작한다. 소비자가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들은 구매 비용을 낮춰 최신 가전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모델을 운영하고, 90% 이상은 인공지능(AI) 제품으로 구성했다. 고객이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금제도 제공한다. 올인원 요금제는 사후 관리(A/S) 서비스케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고,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삼성전자가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를 내놓으며 LG전자와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LG전자는 "가전은 LG"라는 브랜드 위상을 살려 일찍이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했다. 2009년 정수기 대여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가습기, 공기청정기, 노트북 등 웬만한 가전제품은 구독 서비스로 제공한다.이에 힘입어 LG전자의 가전제품 구독 사업 매출은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누적 1조원을 넘겼다. 최근 경기침체가 심화해 수요 침체가 오래 이어지고 있지만, LG전자가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로 이를 타개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AI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네이버 쇼핑과 쿠팡의 5대 가전 품목별 '톱100'에 포함된 AI 가전제품 633개를 조사한 결과, LG전자의 AI 가전제품은 327개로, 절반(51.7%) 이상이었다. 삼성전자 제품은 216개(34.1%)였다.다만 가전제품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때 사용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가전제품을 구매한 이후 오랜 기간 사용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다. 기업들은 이를 고려해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여러 할인 행사를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있다.

2024.12.01 11:33

2분 소요
트럼프發 ‘관세 전쟁’의 서막…“캐나다‧멕시코에 관세 25% 부과”

산업 일반

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 예고가 시작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 때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25일(현지 시간) 밝혔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는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그동안 모든 수입 제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보편 관세를 포함해 중국에 대한 60% 관세 부과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중국 이외 특정 국가를 지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수천 명이 미국에 전례 없는 수준의 범죄와 마약을 퍼뜨리고 있다”며 “두 나라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권한을 사용하길 요구하며 그렇게 될 때까지 그들은 매우 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관세는 마약, 특히 펜타닐과 불법 이민자의 침공이 멈출 때까지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도 했다. 불법 이민과 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더 노력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지만, 사실상 관세 인상 명분으로 삼았다는 평가도 있다. 미국은 그동안 멕시코와 캐나다에 무관세를 적용해 왔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관세 부과 예고를 통해 해당 협정을 사실상 무(無)로 돌린 셈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하며 “중국이 펜타닐 원료 유통을 멈출 때까지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7.5∼25%의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에 더해 10%를 추가로 부과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의 수입 물량은 3700억 달러(약 490조 원) 수준이었다.미국의 관세 정책이 이대로 시행되면 미국의 최대 교역국 1~3위 국가에는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 캐나다, 중국은 각각 지난해 미국의 1, 2, 3위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전체 교역의 약 40%를 차지한다.USMCA에 따른 무관세 정책을 이용해 미국 수출 확대를 계획했던 우리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아의 경우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서 연간 생산능력 40만대 규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25만2000대 중 60%가 넘는 약 15만5000대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관련 부품 기업도 멕시코 현지에 진출한 것을 고려하면 타격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북미·중남미 생산 거점을 멕시코에 두고 있다.다만 곧바로 관세가 인상될 가능성은 작다는 해석도 있다. 미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 이언 브레머 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취임 두 달 전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역제안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다”며 “이는 분명 (트럼프 당선인의) 의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7 10:58

3분 소요

산업 일반

LG전자 올레드 TV가 영국과 미국의 유명 매체들이 선정 ‘올해 최고 TV’에 연이어 뽑혔다.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영국 매체 'HDTV테스트(HD TV test)'가 진행한 ‘TV 대결((HD TV test Shootout)’에서 ‘올해 최고의 TV’로 선정됐다. ‘TV 대결’은 영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TV 화질을 블라인드 테스트해 순위를 가린다. LG 올레드 에보는 색 정확도, HDR(High Dynamic Range, 고명암비) 성능, 업스케일링 성능 등 세부 항목에서 경쟁 제품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매체는 LG 올레드 에보에 대해 “밝은 환경에서도 높은 휘도와 뛰어난 명암비를 유지한다”라고 평가했다. LG 올레드 TV에 대한 미국 매체의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 매체 '디지털트렌드(Digital Trends)'는 ‘올해 최고 OLED TV 6선’에 LG 올레드 에보의 모델명 G4와 C4를 각각 1위와 2위로 뽑았다. 매체는 G4에 대해 “(전작인 G3에 이어) LG가 다시 한 번 해냈다”며 “G4의 높은 휘도, 숨 막힐 듯한 색상 표현, 차원이 다른 HDR 성능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매체 '하우투긱(How to Geek)' 또한 C4를 ‘올해 최고의 OLED TV’에 선정했다. 매체는 “거의 모든 시청자를 만족시킬 만한 환상적인 TV”라며 “뛰어난 휘도로 강렬하고 생생한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또 C4는 미국 매체 '톰스가이드(Tom’s Guide)'로부터 ‘올해 최고의 50형 TV’와 ‘올해 최고의 43형 TV’에 각각 선정됐다. 매체는 “놀라운 화질은 물론, 동급 제품 중 가장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LG 올레드 TV에 대한 호평에는 올해 새롭게 적용된 AI 칩셋 ‘알파11 프로세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다. 알파11 프로세서는 지난해 대비 최대 4배 향상된 AI 딥러닝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과 프로세싱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영상을 픽셀 단위로 분석하고 흐릿한 사물과 배경까지도 AI가 스스로 판단해 선명하게 보여주는 한편, 많이 사용된 컬러를 기반으로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분위기와 감정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LG 올레드 TV는 TV 평가뿐 아니라 프리미엄 TV시장에 대한 시장 점유율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글로벌 프리미엄(1500불 이상)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3%p 상승한 약 45%를 기록했고,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60%를 넘겨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3% 점유율을 차지, 확고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은 “더 강력해진 AI 프로세서와 업계를 선도하는 올레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소비자게 차원이 다른 시청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9 17:30

3분 소요
수억원대 람보르기니 들이받은 아반떼…얼마 배상해야 할까

정책이슈

경기 안양에서 국산 준중형차가 중앙선 침범으로 수억원대 수퍼카를 들이받은 사고 현장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여러 목격담이 쏟아지고 있다.지난 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양 근황’, ‘아반떼 람보르기니 사고’ 등의 제목으로 안양의 한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영상과 사진 등이 게시됐다.영상 등을 보면 회색 아반떼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 나와 좌회전하던 빨간색 람보르기니 차량의 측면을 추돌했다.람보르기니 운전석 쪽은 심하게 찌그러졌고 아반떼 차량도 차량 전면부부터 운전석 바퀴 펜더 부분 등이 파손됐다.사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아반떼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는 얼굴을 감싸쥐는 등 어쩔 줄 몰라 했다.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람보르기니 운전석 쪽이 심하게 찌그러졌으며 아반떼 차량 역시 운전석 바퀴 펜더 부분 등이 파손됐다.이 사고 모습은 인근 주민 단체카톡방 등을 통해 빠르게 온라인으로 퍼져나갔고, 여러 목격담이 공유됐다.목격담에 따르면 아반떼 차량을 몰던 여성 운전자는 정차 중이던 차량을 앞지르기 위해 중앙선을 넘었다가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아반떼 차량은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짐을 내리기 위해 불법 정차된 편의점 차량을 피해 가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한 목격자는 “저 자리에서 사고 난 거 본 사람”이라며 “상가에 편의점이 있는데 편의점 배달 차량이 짐 내리려고 주정차해놓은 거 피해서 아파트 들어가려다 옆 출입구에서 나오는 차량을 못 보고 사고 났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사고 난 자리가 주정차 금지 구역인데 편의점 배달 차량이다 보니 짐 하차 후 사고 난 거 보고, 차 빼서 가버렸다”며 “두 차량 다 솔직히 골목 주정차 차량 때문에 벼락 맞은 꼴이 된 것”이라고 했다.또 일부 목격자들은 “(피해 차량) 시동 안 걸려서 전손 처리 한다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전손처리는 차량 사고 등으로 인한 수리비가 차값의 70~80%를 초과할 때 전체에 걸쳐 손실을 입었다고 간주하는 보험 제도다.피해 차량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로 추정된다. 가격은 4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03 17:23

2분 소요
LG전자, 영국 예술 전시서 TV로 ‘기후 문제’ 표현

IT 일반

LG전자가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런던(Frieze London) 2024’에 참가해 ‘기후 변화’ 문제를 제시한 작품을 ‘LG 올레드 에보(evo)’로 선보였다.LG전자는 영국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지난 9일(현지 시각)부터 닷새간 열리는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로도 불리는 영화감독 존 아캄프라(John Akomfrah)와 협업해 160㎡ 규모의 ‘LG 올레드 라운지’(OLED Lounge)를 조성했다.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97형(대각선 길이 약 245센티미터) 올레드 에보 5대로 구현한 초대형 작품 ‘바람이 되어’(Becoming Wind)를 선보였다. 이 작품으로 한쪽 벽면을 채워 관람객에게 마치 영화관에 온 듯한 느낌을 제공했다.작가는 과거 풍요로운 생태계의 모습과 현재의 불안정한 모습을 영화 형식으로 보여줘 기후 위기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조명한다. 또 흑백영상과 컬러영상을 번갈아 배치하고 ‘우리는 서둘러야 한다(We need to be quick)’라는 메시지를 띄워 주제 의식을 강조했다. 올레드 에보는 흑백 영상에서 완전한 블랙을, 컬러 영상에서 정확한 색 표현으로 메시지 전달을 돕는다.존 아캄프라는 ‘디지털 캔버스’로 LG 올레드 TV를 선택한 이유를 “LG 올레드 TV의 이상적인 화질과 음질은 작품에 깊이와 사실성을 더해 관람객을 새로운 경험으로 안내한다”고 말했다.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인 올레드 TV는 작품을 보여주는 도구를 넘어 그 자체로 전시의 주제인 ‘기후 변화’ 문제에 메시지를 던진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 TV 대비 자원 사용량이 적다. 실제로 65형 올레드 에보는 같은 크기의 LCD TV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60% 줄었다. 플라스틱 사용이 줄면 생산·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도 감축된다. 이러한 노력으로 LG 올레드 TV는 영국 인증기관 ‘카본트러스트’와 스위스 인증기관 ‘SGS’로부터 4년 연속 환경 관련 제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이 밖에도 전시장에는 77형 올레드 에보 2대를 좌우 입구에 배치했다. 한쪽에서는 작가와 LG 올레드의 협업 과정이 담긴 영상을 재생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작가의 작품 설명 영상을 소개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작가는 지난 4월 열린 국제 미술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도 LG 올레드 TV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해당 전시에서 영국 대표 작가로 참가해 65형 올레드 에보를 가로로 길게 이어 붙여 구현한 대표작 ‘네 개의 야상곡(Four Nocturnes)’, ‘퍼플(Purple)’ 등을 포함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오혜원 LG전자 HE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은 “이번 LG OLED ART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에 영감을 주는 협업을 하게 돼 기쁘다”며 “LG 올레드 TV의 환경보호 노력과 전시의 주제 의식이 맞닿아 의미 있다”고 말했다.

2024.10.11 17:52

2분 소요
하나금융, 멕시코 몬테레이에 영업 거점 사무소 개소

은행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동부 지역 대표 산업도시인 몬테레이(Monterrey)에 하나은행 멕시코법인(멕시코시티 소재) 산하 첫 영업채널로 ‘몬테레이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5일 밝혔다.몬테레이는 미국과의 국경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니어쇼어링(nearshoring)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멕시코의 주요 산업허브이자 누에보 레온(Nuevo Leon)의 주도(州都)이다.이번 몬테레이 사무소 개소를 통해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 레온 지역에 진출한 한국계 자동차부품 회사 등 기업손님과 교민은 물론, 현지 손님도 하나은행 멕시코법인의 금융 상품·서비스를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호세 라몬 카날레스 마르케스 멕시코 금융위원회(CNBV) 부위원장, 엠마누엘 루 누에보 레온 주정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멕시코 내 하나금융그룹 제2의 영업 거점 역할을 수행할 몬테레이 사무소 개소를 축하했다.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에 멕시코에 진출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과 동시에 멕시코 경제·금융 발전에 이바지하고, 현지 지역사회와 손님의 성장에 기여하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멕시코 북동부 지역에 한층 더 강화된 금융 소통 창구인 몬테레이 사무소를 통해 현지 손님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아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몬테레이 사무소 개소를 기념해 멕시코 자선교육기관인 ‘찰코 소녀의 집(Villa de las Niñas, Chalco)’ 학생들에게 공학용 계산기 200개를 기증했다. ‘찰코 소녀의 집’은 1964년 한국에서 창설된 마리아수녀회가 1991년 멕시코 찰코 지역에 세운 기숙학교다. 학업의 의지는 강하나 가정 형편 등이 여의치 않은 여학생들을 멕시코 전역에서 선발해 중·고등학교 과정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하나금융그룹은 ‘찰코 소녀의 집’ 학생들에게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영어사전 300권과 PC 20대를 지원했고, 지속적인 후원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공학용 계산기는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전에 조사해 전달한 것이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멕시코 현지 지역사회에 필요한 맞춤형 글로벌 ESG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그룹 중 최다인 전세계 26개 지역 220개 채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폴란드와 인도 등에서 채널 확대를 추진 중이다.

2024.09.05 11:00

2분 소요
韓 TV, 세계 제패…‘시장 1위’ 삼성전자와 ‘OLED 1위’ LG전자

산업 일반

올해 상반기에도 삼성전자·LG전자가 세계 T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TV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23년까지 18년 연속 TV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에 프리미엄 TV 제품으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군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삼성전자·LG전자는 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자료를 인용해 이런 성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8.8%를 기록하며 세계 TV 시장 1위 지켰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를 달성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는 올해 큰 이변이 없는 한 ‘글로벌 TV 시장 19년 연속 1위 달성’을 써낼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TV 제품의 판매 호조를 꼽았다. 또 2500달러 이상의 제품과 ▲초대형 TV ▲네오 양자점발광다이오드(Neo QLED) TV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한 전략도 이번 성과를 올리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삼성전자는 또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29.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98형 판매 호조로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3.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이어갔다.삼성전자는 특히 2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에 5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했다”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도 QLED TV 판매 호조로 5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TV 시장 모든 부문에서 고루 성과를 냈다면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상반기에 OLED TV 출하량은 134만700대를 기록, 세계 올레드 TV 시장 1위를 이어갔다. 이는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공감지능(AI·Affectionate Intelligence) TV ‘올레드 에보’(OLED evo)를 필두로 투명·무선·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40형~90형)을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올 상반기 1500달러 이상 TV 시장 내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32%였던 OLED TV의 비중은 1년 만에 13%포인트(P) 증가했다.유럽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 역시 16.9%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와 함께 양대 프리미엄 TV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은 전 세계에서 OLED TV 수요가 가장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LG전자 측은 “올해 상반기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8%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지난 7월 출시한 24년형 무선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1076만9200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6% 점유율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를 기록했다.상반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9446만59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했다. 올레드 TV의 상반기 출하량은 254만98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 올랐다.

2024.08.19 17:54

3분 소요
잘 만든 가전·TV, 알려야 ‘보배’…LG전자, 고객 ‘접점 늘리기’ 전략 활발

산업 일반

LG전자가 ‘2024년형 가전·TV 신제품 알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성과를 올리고 있는 시장은 물론 중국·중동·아프리카 등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곳까지 정조준한 모습이다. 대형 가전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내고 자체 행사를 통해 주요 거래선과 ‘밀착 소통’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 중이다.LG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LG 쇼케이스 2024’를 진행했다. LG 쇼케이스는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다. LG전자는 ‘리인벤트 투게더’(Reinvent Together)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거래선과 파트너사와 소통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 거래선과 파트너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사 측은 “LG전자는 현지에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세트 기술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시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1000제곱미터(㎡) 규모의 메인 전시관을 마련, 2024년형 신제품 전시는 물론 주요 사업 전략을 거래선과 파트너사에 소개했다. 회사 측은 “콘텐츠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며 “지역 맞춤형 신제품부터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웹(web) OS 기반 콘텐츠와 스마트 플랫폼 ‘싱큐’(ThinQ) 기반 스마트홈 전략 등도 공유했다”고 전했다.세계 시장서 기술력 뽐내…실적도 상승LG전자는 올해 초부터 다양한 국내외 대형 전시회에 참가, 2024년형 가전 신제품을 소개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4월 17일 개최된 ‘월드IT쇼(WIS)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4월 16일(현지시간)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4’에 참가해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 소개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3월 15일 개최된 중국 최대 가전 박람회 ‘AWE(Appliance&Electronics World Expo) 2024’에서 현지 맞춤형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신제품 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3월 12일(현지시간) 개최된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엑스포(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4’에 참가해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공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월 27일(현지시간) 열린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 참가해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신제품 소개 등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올해 주요 가전·TV 영역에서 신제품을 쏟아냈다. AI 기능을 통해 편의 기능을 고도화, 제품 매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공통된 특징이다. 특히 올해 세탁건조기를 처음으로 제품군에 추가하며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3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는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kg, 15kg인 세탁건조기다. 시작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칠 수 있다. ‘딥러닝 AI DD모터’를 탑재해 옷감 손상을 줄여준다는 점도 특징이다.2024년형 TV 신제품에도 AI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회사는 2024년형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에보와 액정표시장치(LCD) TV인 ‘QNED 에보’ 라인업을 지난 3월 국내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 중이다. 올해 TV 신제품 대다수엔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 AI 기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기존 알파9 대비 4배 더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은 70% 향상됐고, 프로세싱 속도 역시 30% 빨라졌다.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화질을 업스케일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G전자는 이 밖에도 2024년형 신제품으로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 ▲LG 사운드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광파오븐 ▲UP가전 2.0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실속형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 에어(Air)’ ▲14인용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와 에어로타워 등을 내놨다. LG전자가 최근 대형 전시회는 물론 자체 행사까지 열고 파트너사·소비자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는 건 상반기에 두드러지는 ‘신제품 출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LG전자의 실적은 통상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2023년에도 ▲1분기 매출 20조4159억원·영업이익 1조4974억원 ▲2분기 매출 19조9985억원·영업이익 741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반기엔 ▲3분기 매출 20조7093억원·9967억원 ▲4분기 매출 23조1041억원·영업이익 3131억원을 기록했다.LG전자가 2024년 신제품 출시 후 세계 시장에 기술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뽐낸 전략은 올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LG전자는 25일 진행된 2024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하락했으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써냈다.가전·냉난방공조를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 1분기에 매출 8조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라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긴 10.9%를 기록했다.TV 영역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 1분기에 매출 3조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에 따라 소폭 줄었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3년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00만대로 집계됐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세계 올레드 TV 분야에서 11년 연속 1위란 기록을 써냈다. LG전자는 고색 재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LG전자는 2023년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은 19%로 2위를 차지했다.

2024.04.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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