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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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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자산 2조원 이상 금융회사 99곳 중 28곳은 여전히 여성 등기이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각 업권별 협회 등에서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금융지주·은행·증권사·생보사·손보사·카드사 총 99개사의 등기임원 현황이 이처럼 나타났다.금융지주와 은행은 작년 말 기준, 나머지 금융사는 올해 2월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99개사의 총 등기임원은 총 682명이었고, 이중 여성 등기이사는 96명으로 여성 비율은 약 14%에 불과했다.업권별로 나눠보면 증권사의 여성 등기이사 비율이 11.1%(189명 중 21명)로 가장 낮았고, 금융지주의 여성 임원 비율이 20.7%(92명 중 19명)로 가장 높았다. 은행은 13.8%(152명 중 21명), 카드사는 14.5%(55명 중 8명), 생보사는 12.5%(128명 중 16명), 손보사는 16.7%(66명 중 11명)이었다.특히 이중 은행 6곳(부산·전북·광주·수협·산업은행·케이뱅크), 증권사 14곳(KB·유안타·교보·신영·IBK투자·유진투자·LS·BNK투자·DB금융투자·IM·케이프투자·골드만삭스·리딩투자·상상인증권), 생보사 6곳(DB·농협·iM라이프·하나·KDB·흥국생명), 카드사 2곳(현대·우리카드)은 전체 등기이사가 전부 남성이었다.여성 등기 임원이 있는 회사들도 대부분 한 명에 불과했다.지난 2022년 8월부터 시행된 개정 자본시장법은 자산 2조원이 넘는 기업에서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채워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다만 해당 법은 주권 상장법인이 대상이고, 규정을 지키지 않더라도 제재하는 조항은 없다.오희정 사무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금융회사에서 여성들의 승진이 차별받는 유리천장이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면서 "자본시장법에서 이사회의 성별 구성에 관한 특례 기준을 자산총액 2조원 이상에서 1조원 이상으로 개정하고, 여성 할당제 등 차별을 시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현정 의원은 "여성 등기이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금융회사가 여전히 많다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며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금융권이 보여주기식 대응을 넘어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3.07 09:42

2분 소요
女직원 평균 연봉 2위는 삼성증권, 1위는?

산업 일반

국내 대기업 중 여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 넘는 기업이 14곳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주요 대기업의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 내용을 분석해 6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장 회사 중 주요 15개 업종별로 매출 상위 10위권에 포함되는 총 150개 대기업이다. 조사에 필요한 직원 수와 평균 급여 등은 2023년 사업보고서(별도 기준)를 기초 자료로 삼았다. 직원 수는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를 합산한 전체 인원 기준이다. 미등기임원도 직원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전체 여직원 평균 급여를 명시하지 않은 기업은 별도 계산을 통해 해당 값을 산출했다. 150개 조사 기업 중 여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는 ‘에쓰-오일’로 나왔다. 에쓰-오일의 여직원 연봉은 1억15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삼성증권(1억1450만원) ▲삼성SDS(1억1300만원) ▲삼성화재·SK텔레콤(각 1억900만 원) ▲미래에셋증권(1억790만원) ▲NH투자증권(1억780만원) ▲삼성생명(1억700만원) ▲삼성물산(1억500만원) ▲기아·SK하이닉스·네이버(각 1억300만원) ▲현대차·서연이화(각 1억200만원) 순으로 지난 2023년 여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여직원 평균 연봉으로는 금융 업종이 9260만원으로 최상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보통신(9000만원) ▲전자(7450만원) ▲가스(7120만원) ▲전기(7080만원) ▲석유화학(6920만원) ▲자동차(6690만원) ▲유통상사(6330만원) ▲철강(6150만원) ▲제약(5910만원) ▲건설(5400만원) 순으로 연봉 5000만원을 상회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150개 대기업의 2023년 기준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953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여성 직원은 6650만 원이었다. 여직원 연봉 수준은 남직원의 69.8% 정도인 것이다. 특히 15개 업종의 남녀별 평균 급여를 비교했을 때 여직원 연봉이 남직원 연봉보다 앞선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그나마 제약 업종의 여직원 보수는 5910만원으로 남성(7570만원)의 78% 수준으로 성별 임금 격차가 다른 업종에 비해 적었다. 이외 ▲전기(77.5%) ▲섬유(71%) ▲정보통신(75.7%) ▲전자(74%) ▲자동차(73.4%) ▲가스(72.3%) ▲식품(70.8%) 업종 순으로 남성 대비 여성 직원 급여 수준이 70%대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 업종은 남성 직원이 9050만원을 받을 때 여성 직원은 5400만원으로 계산됐다. 건설 업종의 여직원 연봉은 남성의 59.7% 정도로 남녀별 보수 격차가 타업종에 비해 다소 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출산율과 고령화 등 인구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로 단순한 관심 차원을 뛰어넘어 실질적 해결책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국내 기업에서 업종을 가리지 않고 여성 채용도 늘리고 남성과의 급여 격차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소장은 “사업보고서 등 정기보고서에 성별(性別) 중간관리자 비율 등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03.06 18:02

2분 소요
男 평균 연봉 8710만원, 女 5880만원...여성 연봉 1등 기업은  ‘SK텔레콤’

유통

여성 직원 연봉 상승률이 평균 8.5%일때 남성은 9.2%가 상승해 남녀별 급여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주요 대기업의 업종별 남녀 직원 수 및 평균 급여 비교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주요 15개 업종별로 매출 상위 TOP 10에 포함되는 총 150개 대기업이다. 조사에 필요한 직원 수와 평균 급여 등은 2021년 사업보고서를 기초 자료로 삼았다. 직원 수는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와 ‘기간제 근로자’를 합산한 전체 인원 기준이다. 여기에는 미등기임원도 직원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150개 대기업의 2021년 기준 전체 직원 수는 84만4064명이었다. 이중 남성 직원은 64만 1361명이었고, 여성은 20만 2703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직원은 9937명, 여직원은 3031명 많아졌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 모두 전체 직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동일했다. 대기업에서 활약하는 여성 인력 비중이 제자리 수준을 맴돌았다는 얘기다. 또 남직원 대비 여직원 비중이 절반을 넘긴 곳은 2021년 기준 12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체 직원 중 여성 인력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쇼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2021년 기준 전체 직원은 2만1042명인데, 이중 여성 인력은 67.5%(1만4202명)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대상 대기업 중 여성 직원 비율만 놓고 보면 1위였다. 그 뒤를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전체 직원 5408명 중 여성이 64.3%(3479명)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오뚜기(63.7%) ▲동원F&B(63.1%) ▲이마트(61.5%) 등도 여직원 비중이 60%를 넘어섰다. 또 ▲일신방직(59.8%) ▲DB손해보험(57.2%) ▲농심(57%) ▲대상(55.7%) ▲기업은행(54.5%) ▲LG생활건강(52.9%) ▲전방(50.4%)은 여성 인력이 전체 직원 대비 50%를 넘으며 대표적인 여성 고용 우수 기업군에 꼽혔다.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8710만원, 여성 직원은 5880만원으로 계산됐다. 남직원 연봉을 100%라고 하면 여직원은 ‘67.5%’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녀별 연봉 격차는 32.5%나 차이나는 셈이다. 이는 2020년에 68% 수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여성과 남성 연봉 격차가 0.5%포인트 정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여기에는 남성 직원 연봉이 2020년 대비 2021년에 9.2% 상승할 때 여성은 8.5%밖에 오르지 못한 영향이 컸다. 업종별 여직원 평균 연봉은 SK텔레콤과 네이버 등이 업체가 포함된 정보통신 업종이 8930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금융(8630만 원), 전자(6940만 원) 자동차(6510만 원), 석유화학(6210만 원) 순으로 연봉 6000만 원을 상회했다. 개별 기업별로 여직원 연봉이 1억원 이상 되는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150개 대기업 중에서는 ‘SK텔레콤’ 여직원 연봉이 1억2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NH투자증권도 1억 1970만 원으로 SK텔레콤과 거의 대등했다. 이어 ▲네이버(1억1740만원) ▲미래에셋대우(1억1590만원) ▲삼성전자(1억1530만원) ▲삼성SDS(1억원) 역시 여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 이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15개 업종의 남녀별 평균 급여를 비교했을 때 2021년 기준으로 여직원 연봉이 남직원 연봉보다 앞선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그나마 제약 업종의 여직원 보수는 5860만원으로 남성 직원이 받는 급여의 77.1% 수준으로 그나마 격차가 가장 적었다. 다음으로 자동차 업종은 남성(8580만 원) 대비 여성(6510만 원) 직원 보수는 75.6% 정도였다. 이외 ▲섬유(74.9%) ▲정보통신(72.8%) ▲전자(71.2%) ▲전기(70.7%) 업종 순으로 남성 대비 여성 직원 연간 급여 비율이 70%대로 나타났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인구 감소와 연관해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여성 인력 활용 문제가 기업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화두로 대두될 수밖에 없는데, 장기적으로 여성 중간 관리자 층을 두텁게 해나가는 곳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현재 정기보고서 등에 남녀별 직원 수와 급여총액, 평균 보수에 이어 성별(性別) 중간 관리자 비율 등도 함께 공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볼 필요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2023.03.08 20:17

3분 소요
토끼띠 CEO 주식부자 1등은 서경배 아모레 회장…톱 10위는?

유통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토끼띠 주식부자를 조사한 결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토끼띠 100대 기업 대표이사급 CEO 중 가장 재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상장사 내 토끼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파악된 토끼띠 주요 주주 및 CEO 등은 1~2월생 구분 없이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1927·39·51·63·75·87년에 태어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는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와 주요 오너가 등을 포함해 조사했다. 주식평가액은 각 종목 보유 주식(보통주 및 우선주 포함) 수에 이달 23일 종가(終價)를 곱해 해당 금액을 산출했다. 1000대 기업 대표이사 현황은 올해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토끼띠 주주는 6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63년생이 38명(63.3%)으로 최다였다. 이어 1975년생(13명), 1951년생(7명), 1939년생(2명) 순으로 많았다. 1987년생 중에서는 100억원대 주식부자인 토끼띠 주주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 토끼띠 주주 중 주식재산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1963년에 출생한 서 회장의 이달 23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조3836억원으로 토끼띠 주주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 종목에서만 1조5077억원이 넘는 주식평가액을 기록한 것으로 계산됐다. 서경배 회장처럼 조(兆) 단위로 주식재산이 많은 토끼띠 주주에는 HD현대그룹 총수(總帥)인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1951년에 태어난 정 이사장의 이달 23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1조3594억원으로 평가됐다. 정 이사장은 HD현대 주식을 2101만 1330주를 보유 중이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1조 원 사이에 해당하는 토끼띠 주주는 모두 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1963년생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1963년생 중에는 한국투자금융그룹 김남구 회장(6643억원)을 비롯해 DN오토모티브 김상헌 부회장(2216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이사(1447억원), APS홀딩스 정기로 대표이사(1424억원)가 포함됐다. 이중 김남구 회장은 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김상헌 부회장은 부산의 대표 향토기업 중 한 곳인 동아타이어공업을 창업한 김만수 회장의 아들이다. 이효근 대표이사는 오너가가 아닌 경영인 중에서는 토끼띠 최고 주식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업체로 알려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CEO를 맡고 있다. 1951년생 중에서는 LX그룹 구본준 회장(4012억원), 교촌그룹 권원강 회장(1669억원), 월덱스 배종식 대표이사(1048억원)가 포함됐다. 이중 구본준 회장은 LX홀딩스와 ㈜LG 두 곳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고, 권원강 회장은 교촌에프앤비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39년생에는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1484억 \원)의 주식재산이 1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 회장은 넥센타이어와 넥센 두 곳에서 주식을 쥐고 있는데, 두 회사에서 등기임원도 함께 맡고 있다. 1975년생 중에서는 DB그룹 김남호 회장(4631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DB그룹 김준기 창업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DB손해보험을 비롯해 DB와 DB금융투자 세 곳에서 보유한 주식가치만 해도 4000억원을 훌쩍 넘겼다. 주식재산이 100억~1000억원 미만 그룹 중 1939년생 토끼띠 주주에는 디아이씨 김성문 회장(148억원)도 포함됐다. 1951년생은 대한뉴팜 이완진 대표이사(342억원), 씨엔알리서치 윤문태 대표이사(249억원), 한국전자인증 신홍식 대표이사(127억원)의 주식재산이 100억 원을 상회했다. 1975년생은 12명 정도가 주식재산이 100억원이 넘었는데, 이 중에는 대한제당 설윤호 부회장(562억원), CS홀딩스 장원영 대표이사(452억원), 이루다 김용한 대표이사(396억원)는 이달 23일 기준 주식평가액만 300억원 이상이었다. 1963년생은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에서도 엘브이엠씨홀딩스 오세영 대표이사(947억원), SK 최재원 수석부회장(886억원), 티에스이 김철호 대표이사(723억원), 그래디언트 이기형 회장(695억원), 다날 박성찬 회장(633억원), JW홀딩스 이경하 회장(625억원), 태웅로직스 한재동 회장(598억원), 크리스에프앤씨 윤정화 최대주주(530억원) 등은 주식재산이 500억원을 넘었다. 토끼띠 주주 중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여성 중에는 1975년생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이사(274억원)와 에스와이 김옥주 대표이사(107억원)가 포함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12.28 11:46

3분 소요
차기 수협은행장에 강신숙 부대표…첫 여성 수은행장 탄생

은행

차기 수협은행장에 강신숙 수협중앙회 부대표가 내정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이날 은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강 부대표를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수협은행은 조만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차례로 열어 강 부대표를 행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행장 임기는 취임일부터 2년이다. 강 부대표는 1979년 전주여상을 졸업하고 수협중앙회에 입회했다. 이후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북지역금융본부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쳤다. 강 부대표는 지난 2013년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 부행장에 올랐고, 2016년 수협중앙회 첫 여성 등기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번에 강 부대표가 행장으로 선임되면, 김진균 현 행장에 이어 수협은행 사상 두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다. 또한 수협은행 첫 여성 행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앞서 행추위는 지난달 25일 김진균 현 행장을 비롯해 강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등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재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 재공모에 응모한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과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으며, 이날 한 차례 더 행추위 회의를 진행한 끝에 1차 후보자 명단에 있던 강 부대표를 차기 행장 후보로 확정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11.15 17:07

1분 소요

산업 일반

올해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국내 주요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 비중이 늘었지만, 대부분 사외이사에 편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53개 기업의 등기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등기임원 2506명 중 여성 등기임원은 221명으로 비율은 8.8%로 집계됐다. 2년 전 여성 등기임원 비율이 3.9%(2464명 중 95명)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다만 사외이사의 여성 비중이 늘어난 데 비해 사내이사 여성 비중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사내이사 가운데 여성 비중은 2.3%(1200명 중 28명)로 2년 전(2.3%·1305명 중 30명)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었다. 여성 사내이사 28명 가운데 오너 일가는 16명, 전문경영인은 12명이었다. 대표적 오너일가 여성 사내이사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장영신 애경케미칼 회장, 정성이 이노션 고문,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임상민 대상 전무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 사내이사로는 네이버 최수연 대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은행장, 박정림 KB증권 대표, 조희선 한세실업 대표 등 대표이사 등이 있다. 반면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사외이사 중 여성 비중은 2020년 상반기 5.6%(1159명 중 65명)에서 올해 상반기 14.8%(1306명 중 193명)로 9.2%포인트(p) 증가했다. 여성 사외이사들 가운덴 학계 출신이 94명(49%)이 가장 많았다. 관료 18%(34명), 재계 17%(33명), 변호사 10%(19명), 회계사 4%(8명), 언론 2%(4명) 출신이 뒤를 이었다. 남성 사외이사의 경우 관료(36%), 학계(34%), 재계(18%), 변호사(4%), 세무회계(3%) 순으로 많았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의 72%는 판사·검사 등 법조 출신으로 조사됐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등기임원 내의 여성 이사 비중이 늘긴 했지만, 이사회의 다양성 확보를 통해 의사결정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자는 법의 본질적 목적에 부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2022.10.25 13:28

2분 소요
애경그룹, 첫 여성 사외이사 탄생…‘우먼파워’로 ESG경영 속도

유통

애경그룹에 첫 여성 사외이사가 탄생했다. 애경그룹지주회사 AK홀딩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조소영 부산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날 이사회를 통해 조소영 사외이사를 거버넌스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된 조소영 사외이사는 현재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교수로 재직중이다. 한국비교공법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헌법 및 헌법재판제도 연구위원(헌법재판소), 국회 미디어개혁 특별위원회 자문위원, 국민권익위 정부업무자체평가위원 및 한국공법학회 차기회장으로 내정되어 활동 중이다. AK홀딩스는 조소영 사외이사가 법률전문가로서 경영에 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지배구조 및 준법경영 체계를 고도화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는 설명이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기도 하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특정 성에 국한돼 등기임원을 선정해선 안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올해 8월 5일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회사는 이사회 성별 다양성 확보를 의무화해야 하는데, AK홀딩스의 경우 의무 적용대상은 아니지만 ESG경영에 대응하고자 선제적 적용을 통해 다양성 존중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는“애경그룹은 현실성있는 ESG경영 실천을 위해 지배구조 관련 사회적 요구에 대해 실행 가능한 부분부터 자발적으로 대응 중”이라며 “법률전문가인 여성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그룹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실천하고, 주요 경영이슈 및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설아 기자 seolah@edaily.co.kr

2022.06.28 13:59

1분 소요
정의선 현대차 회장, 지난해 연봉 87억원…직원 평균 9600만원

산업 일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87억여원을 연봉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현대차가 공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대표이사 회장인 정 회장은 급여 40억원, 상여 14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54억1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15일 공시된 현대모비스로부터 받은 33억7500만원(급여 25억원, 상여 8억7500만원)을 합하면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87억7600만원이다. 이는 2020년 정 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연봉 59억8900만원보다 27억8700만원 늘어난 것이다. 2020년과 비교해 지난해에 한 달 평균 2억3000여만원을 더 받은 셈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뿐 아니라 기아에서도 등기임원을 맡고 있지만,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현대차는 사업보고서에서 정 회장의 지난해 급여에 대해 “임원 급여 테이블 및 임원 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 기준을 기초로 해 직무·직급(대표이사/회장), 리더십과 전문성, 인재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상여에 대해서는 “임원보수지급기준(성과 인센티브)을 기초로 계량지표로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의 사업실적 및 사업목표 달성 정도, 비계량지표로는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0∼100% 내에서 지급할 수 있는데 12월에 총급여의 35%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기타 근로소득은 ‘회사 규정을 기초로 한 복리후생(선물비) 지급’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정 회장은 그룹 내 보수액 5억원 이상 수령자 중 상위 세 번째였다. 지난해 말 퇴임한 임원들이 퇴직금을 수령하면서 순위가 밀렸다. 정 회장을 제외한 상위 2명을 보면 윤여철 전 부회장이 57억3900만원(퇴직금 39억1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원희 전 사장이 55억4700만원(퇴직금 43억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현대차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성 9700만원, 여성 7800만원 등 9600만원이었다. 이는 2020년 8800만원보다 800만원 오른 것이며, 2019년 수준을 회복한 액수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3.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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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신규 여성 사내이사 고작 2.7%…사외는 43.3%

산업 일반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 주주총회에서 신규로 선임하는 사외이사 가운데 여성 비중이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이 독식하지 않도록 하는 개정 자본시장법이 올해 8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기업들이 서둘러 여성 사외이사를 대폭 늘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 169개 중 주총 소집결의서를 제출한 120개 기업(지난 7일 기준)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총을 통해 신규 사내이사는 73명, 신규 사외이사는 104명이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여성은 총 47명으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5명이다. 신규로 선임되는 사내이사(73명) 가운데 여성 비율은 2.7% 수준이다. 이에 비하면 여성 신규 사외이사 비율은 43.3%로 나타났다. 주총에서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될 경우 여성 등기임원이 한 명 이상 있는 자산 규모 2조원 이상인 기업은 지난해 3분기 90개에서 올해 1분기 125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등기임원 중 여성 비중도 지난해 3분기 기준 102명(사내이사 9명·사외이사 93명)인 8.2%에서 145명(사내이사 10명·사외이사 135명)인 11.2%로 3.0%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SK이노베이션·아모레퍼시픽·포스코인터내셔널·KTB투자증권 등 5곳은 여성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한다. 삼성전자는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가 물러나는 사외이사 자리에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 석좌교수를 내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하윤경 홍익대 화학공학과 교수의 후임으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신규 선임한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김경자 가톨릭대 교수가 물러나고 최인아 제일기획 전 부사장이 선임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월 선임된 첫 여성 사외이사 심인숙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행희 한국코닝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한다. 새로 선임될 사외이사(104명)의 이력을 보면 교수가 43.3%(45명)로 가장 많았다. 관료 출신 22.1%(23명), 재계 출신 18.3%(19명), 법조인 9.6%(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외이사의 급여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1억4800만원이었다. 그 다음으로 삼성물산 1억3600만원, SK텔레콤 1억2223만원, SK이노베이션 1억2200만원, SK 1억1500만원, 네이버 1억600만원, 현대모비스 1억500만원, 현대자동차 1억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3.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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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리천장도 금 갔다”…2년간 3배 늘어난 현대차 여성임원

CEO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100대 기업의 전체 임원 수가 200명 넘게 감소한 데 비해 여성 임원은 되레 40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10월 27일 ‘2021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대상 100대 기업은 매출액 기준이고, 조사 여성 임원은 올해 반기보고서에 나온 임원 현황 자료를 통해 이뤄졌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한 기준이고, 사외이사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오너가도 조사에 포함됐다. 올해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은 32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86명보다 1년 새 36명(12.6%) 증가했다. 특히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수가 지난해 6871명에서 올해 6664명으로 200명 넘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여성 임원은 반대로 40명 가까이 증가했다.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도 2019년 3.5%에서 2020년 4.1%, 2021년 4.8%로 증가 추세다.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 숫자는 올해 65곳으로 지난해 60곳보다 소폭 늘었다. 연도별 여성 임원 보유 기업 수는 2004년 10곳, 2006년 13곳, 2010년 21곳으로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해 2011년 30곳, 2013년 33곳, 2015년 37곳, 2016년 40곳, 2018년 55곳, 2019년 56곳, 2020년 60곳으로 많아졌다. ━ 2년 만에 여성 임원 수 3배 이상 늘린 현대차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여성 임원은 55명이다. 이어서 2위 CJ제일제당은 지난해보다 5명 늘어 22명, 3위 네이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7명이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16명), 현대차(15명), 삼성SDS(13명), KT(10명) 순으로 여성 임원을 10명 이상 보유한 기업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현대차는 2019년 조사에서 4명이던 여성 임원이 지난해에는 13명으로 껑충 늘더니 올해는 15명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여성 임원 늘어날 경우 향후 1~2년 내에 여성 임원을 다수 보유한 탑3 기업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여성임원 15명은 모두 직위가 상무다. 전무와 부사장, 사장단에는 아직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과거와 달리 현대차가 여성 임원을 중용하는 배경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래차 개발과 관련해 젊고 유능한 여성들을 적극 발탁해 현대차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전체 임원 69명 중 여성 비율이 23.2%로 가장 높았다. CJ제일제당도 전체 임원 98명 중 22.4%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SDS(14.8%), 네이버(13.9%), KT(11.1%) 세 곳도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조사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 322명 중 사내이사로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여성 임원은 4명에 불과했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을 비롯해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 CJ제일제당 김소영 사내이사, 롯데칠성음료 송효진 상무보가 이들 그룹에 포함됐다. 오너가를 제외하고 사장급 이상 타이틀을 달고 있는 임원으로는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 사장이 유일했다. 미등기임원 중 차기 사장급 1순위 후보군에는 민희경 CJ제일제당 부사장과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07년, 민 부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그룹 내 임원으로 발탁돼 지금까지 활약 중이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국내 기업에 ESG 경영 열풍이 불면서 지역·성별·출신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는 ‘다양성(Diversity)’ 항목이 중요해지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직원은 물론 일반 임원과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인재 선호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1.10.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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