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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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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육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니’를 운영하는 코니바이에린이 지난해 매출액이 500억원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코니바이에린에 따르면, 2024년 연간 매출액은 502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매출 317억원 대비 58% 증가한 수치로, 매해 매출 증가를 기록 중이다. 영업이익은 79억원, 영업이익률은 15.8%였다.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60%로 전년과 같은 비율을 유지했다. 실제 코니바이에린은 대표 상품 코니아기띠를 필두로 턱받이, 아기 의료 용품 등을 전 세계 11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판매하고 있다. 자사몰 매출 비중도 커졌다. 지난해 자사몰 매출 비중은 68.6%로, 전년(65.6%) 대비 3% 증가했다. 이는 유통 마진을 줄이고 직접 고객 의견을 발 빠르게 수렴하는 D2C 판매 방식을 고수한 것으로, 영업이익을 늘리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코니바이에린은 올해 연 매출 목표액을 800억원, 2026년은 1000억 이상으로 설정했다. 향후 10년 안으로는 연간 매출 1조 원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카테고리 및 글로벌 시장 확대는 물론, 제품, 생산, 물류, 마케팅 현지화 등 매년 투자를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코니바이에린 임이랑 대표는 “’부모로서의 삶을 더 쉽고 멋지게’라는 코니의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며 “적시에 핵심 인재들을 채용하는 등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유아동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등극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7 18:03

1분 소요
10여 년 만에 경영 전면에 나선 현대가 3세 정기선…그가 보여줄 ‘퓨처 빌더’는

CEO

부회장 승진 1년 만에 ‘수석부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그룹에 본격 합류한 시점으로 계산하면 10여 년 만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보다 높은 직급을 가지고 있는 인사는 전문경영인인 회장 한 사람밖에 없다. 수석부회장 타이틀을 단 그를 경영 전면에 나선 오너가 3세라고 부르는 이유다. 주인공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다. HD현대는 전문경영인 권오갑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이 공동 경영하고 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 수석부회장은 1982년 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에 입사했다. 얼마 후 미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MBA 취득 후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 2013년 당시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 기획실 기획팀 담당 수석으로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고속 승진을 계속했다. 2017년 당시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 경영지원실장 및 현대글로벌서비스(현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 등으로 승진했다. 이후 2021년 HD현대 사장, 2023년 HD현대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24년 12월 현재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 수석부회장·HD한국조선해양 수석부회장·HD현대마린솔루션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석부회장 승진에 대해 HD현대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부회장은 이러한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 데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D현대그룹은 크게 ▲조선해양 부문(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등) ▲에너지 부문(HD현대오일뱅크·HD현대케미칼·HD현대오씨아이 등) ▲기계·로봇 부문(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HD현대로보틱스)으로 나눌 수 있다. HD현대가 그룹의 지주사이고, HD현대사이트솔루션도 기계·로봇 부문의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주사뿐만 아니라 중간 지주사에서도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룹 지주사인 HD현대의 최대주주는 정몽준 이사장으로 26.6%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6.1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2대 주주다. 경영 전면에 나선 정 수석부회장이 그려낼 2025년은 ‘퓨처 빌더’(Future Builder)로 예측할 수 있다.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당시 정 부회장은 HD현대그룹 창사 50주년을 맞이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0년 동안 세계 1위 십 빌더(Ship Builder)로 성정했다.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퓨처 빌더(미래 개척자)가 돼 더 지속 가능하고 똑똑하며 포용적인,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정 수석부회장은 조선·에너지·산업기계의 3대 핵심 사업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1조원 클럽 가입 눈앞에HD현대는 2024년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했다. 또 수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재계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조선 부문은 지난해 3분기 말까지 약 187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인 135억달러의 140%를 달성했다.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도 확보했다.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93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설립을 주도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24년 5월 상장에 성공했다. 선박 애프터마켓 서비스와 친환경 개조 수요를 주목했던 게 주효했다. 지난해 7월 HD현대마린엔진의 인수를 마무리해 선박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도 가능하게 됐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의 화석연료 위주의 사업에 더해 바이오 에너지·순환 경제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초임계 공법을 도입한 바이오디젤 공장을 준공하고 연간 13만 (t) 규모의 바이오 디젤 생산에 나선 것이다. 또한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증가와 데이터센터 증설 등 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와 3분기 연이어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3사는 올해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의 수요 감소로 인해 부진을 겪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 수석부회장은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견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엔진사업부문도 발전기·선박·방산엔진 등에서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조선 부문과 전력기기 부문의 수익성을 더욱 높이고 견조한 수주세를 이어갈 계획을 하고 있다.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특수선 분야에서도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부터 미국 함정 MRO 사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캐나다 해군의 잠수함 교체 사업, 폴란드 신형 잠수함 사업 등 함정 분야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함정의 세계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 HD현대오일뱅크는 효율적인 공정 운영을 통해 실적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늘어난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와 미국에서 생산능력을 늘렸고, 올해 그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9월 청주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건설에 착수했고, 올해 신공장이 설립되면 중저압차단기·배전변압기 등 배전기기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12.30 06:00

4분 소요
겨우 숨돌린 조선업계, 눈앞에 놓인 ‘노조 리스크’에 다시 ‘살얼음판’

산업 일반

올해 1분기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가 13년 만에 동반 흑자 기록을 전망할 만큼 ‘슈퍼 사이클’ 본궤도에 안착했으나, ‘노사 갈등’이라는 난관에 봉착했다. 역대급 호황을 맞이한 만큼 여러 쟁점에 대한 노조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조선업계의 고심은 짙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조선 3사의 영업이익은 HD한국조선해양 1602억원, 삼성중공업 779억원, 한화오션 529억원 등이다. 세 기업 모두 흑자를 낸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조선 업계 전반에 부는 훈풍에도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았다. 노사 갈등이다. 이미 3년치 수주 물량이 쌓여있는 만큼 원활한 노사 협상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HD현대그룹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가 풀어야 할 노사 갈등은 ‘타임오프제’다. 해당 문제로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은 시작부터 꼬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간 임단협 상견례는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 지부(이하 HD현대중공업 노조)와 사측의 ‘타임오프제’에 대한 입장 차로 연기됐다. 당초 이들은 지난 28일 임단협 교섭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타임오프제 관련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임단협 상견례를 오는 6월 4일로 미뤘다. 타임오프제는 노조 전임자의 ‘노조 활동’(노사 교섭 및 사내 노동자 고충 처리 등)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해 회사가 급여를 주는 제도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9년 말 노사정 합의로 도입돼 지난 2010년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4조 등에 따르면 타임오프제 한도는 10개 구간으로 규정하는데, 조합원 규모에 비례한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5000명~9999명 구간에 해당해 2만2000시간 이내로 타임오프제 사용이 가능하다. 노조 전임자의 경우 1인당 연간 2000시간을 면제받는다. HD현대중공업 노조의 적용 인원은 2만2000시간을 2000시간으로 나눈 11명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근로 감독에서 법적 기준인 11명에서 무려 29명을 초과한 40명의 노조 전임자를 둔 것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고용부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시 HD현대중공업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이에 회사는 지난 5월 9일 타임오프제에서 허용하는 한도를 초과하는 29명의 노조 전임자들의 현장 복귀를 명령했다. 노조가 이에 응하지 않자 회사 측은 타임오프제 이슈 해결이 선행돼야 원활한 상견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임단협 상견례는 타임오프제 문제로 무산된 것이 아닌 연기된 것이며, 원활한 교섭 진행을 위해서는 관련 법령에서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교섭 위원 운영기준에 대한 노사 합의가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 상견례를 개최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한화오션 노사는 30일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단협을 시작했다. 이번 임단협은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 진행하는 것이다. 한화오션 노사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두고 입장 차를 드러내고 있다. RSU는 중장기 성과평가를 통해 주식 또는 현금을 임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당시 마련한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RSU 300% 지급을 약속했다. 노사는 이 ‘경영 목표 달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경영 목표 달성이 단순 ‘선언적 의미’라 주장한 반면, 사측은 RSU 지급은 성과와 연관된 ‘성과급 개념’이라고 선을 그었다.이에 한화오션 노조는 “한화가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할 때 전체 구성원들에게 RSU 300% 지급 등을 약속했으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니 300%를 지급할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며 비판했다. 사측은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하반기 기준 경영 목표 미달성으로 인해 지급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경영 목표액에 대해선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잇따른 잡음이 들리는 HD현대와 한화오션과 달리 삼성중공업은 아직 잠잠하다. 현재까지 사측의 요구안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인 탓이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창립 50년 만에 현장직 노조가 탄생한 만큼 노사관계 변화가 예상돼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제 막 슈퍼사이클이 시작된 국내 조선업이 자칫 노조리스크로 곤욕을 치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노사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노조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생산 중단으로 건조에 큰 차질이 생긴다. 수주 물량이 많이 쌓인 현 조선업계로서는 매출 등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5.30 18:22

3분 소요
“전동화 바람 제대로 탔다”...현대모비스, 지난해 해외 수주 사상 최대

산업 일반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바람을 등에 업고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대상 해외 수주 역사를 다시 썼다. 연간 목표액을 훌쩍 넘어 사상 첫 해외수주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세를 이어 올해도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중심으로 수주 고삐를 바짝 당길 방침이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92억 2000만 달러(약 12조 2000억 원)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목표액 53.6억 달러를 72% 초과 달성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주 성과다.지난해 현대모비스의 해외 수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유럽 완성차 메이커로부터 수조원대 전동화 부품을 수주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독일 완성차 브랜드에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배터리시스템은 해당 완성차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완성차의 유럽 내 공장 인근에 신규 생산 거점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과 지속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다. 안정적인 양산 품질과 현지 생산 거점 운영에 이 같은 고객 믿음이 더해져 괄목할 만한 해외 수주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지속적이고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도 해외 수주 실적 증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연구개발투자비는 1조 64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수주 성과를 쌓아 올리고 있다.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전동화, 전장, 램프, 샤시 등의 분야에서 전략 부품을 중심으로 해외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규모 수주 물꼬를 튼 전동화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HUD),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전장 제품과 독립형 후륜조향시스템(RWS),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기술 적용 제품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현대모비스의 해외 완성차 대상 핵심 부품 수주 목표액은 93억 4000만 달러다. 지난해 기세를 올해도 이어 나가겠다는 공격적인 목표치로 볼 수 있다.현대모비스는 해외 수주 고삐를 죄기 위해 이달 초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에서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만나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고객사 전용 공간을 마련해 투명 디스플레이, 22Kw급 통합 충전 제어 모듈(ICCU) 등 당장 양산 적용이 가능한 모빌리티 신기술 20종을 선보였다.

2024.01.29 15:49

2분 소요
기본금리 4.2~4.5% 보금자리론 재출시…연내 10조 공급

부동산 일반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29일 종료되고 보금자리론이 재출시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소득 요건을 없애는 등 파격 요건을 내걸었던 것에 비해 30일 재출시되는 보금자리론은 연소득 7000만원 이하·주택가격 6억원 이하 등 기존 지원 요건을 적용한다.기본금리는 4.2~4.5%를 적용하되 취약 부문에는 3%대 중반의 금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우대금리 혜택을 확대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이러한 내용의 보금자리론 개편 및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보금자리론 공급 규모는 연간 10조원 공급을 기본으로 ±5조원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보금자리론을 비롯해 올해 27조원 규모로 예정된 ‘신생아 특례 대출’이나 신혼부부의 주택 구매를 위한 ‘디딤돌 대출’ 등 전체 정책 모기지 공급 규모는 40조원 내외로 관리한다.특례보금자리론은 작년 금리 급등기에 가입 허들을 대폭 낮춰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구체적으로 주택 가격 요건을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대출 한도를 3억6000만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각각 조정했었다. 1년간 애초 공급 목표액을 훌쩍 넘긴 44조원이 공급됐고, 이 때문에 가계대출 증가세를 부채질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태훈 금융위 거시금융팀장은 브리핑에서 “금리 급등세가 이어졌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며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 자금이 굉장히 많이 공급되는 점을 감안해 보금자리론 공급 규모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 지원 요건은 특례 이전 수준을 적용하되, 신혼부부나 다자녀, 전세사기 피해자 등에는 완화된 요건을 적용한다. 기본적으로 연소득(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주택가격 6억원 이하 대상에 3억6000만원의 대출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다만, 신혼부부는 연소득 8500만원 이하, 다자녀 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8000만원∼1억원까지 소득요건이 완화 적용된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해서는 소득제한을 없앴으며 주택 가격 요건도 9억원 이하로 완화한다.금리는 특례보금자리론에 비해 0.3%포인트(p) 낮은 4.2~4.5%를 적용하되,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3%대 중반의 금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우대금리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대금리 최대 인하 폭은 총 1.0%p까지로 이전(0.8%p)보다 확대되는데,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최대치가 적용된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세 및 인하 혜택이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전세사기피해자나 장애인·다자녀 등 사회적 배려층, 저신용자에 대해서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년 초까지 면제하기로 했다. 일반 가구 대상에도 시중은행 절반 수준(0.7%)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적용할 예정이다. 소득요건이 없고 보금자리론보다 한도가 높았던 적격대출은 잠정 중단한다. 적격대출은 9억원 이하 주택에 5억원 이하로 대출이 가능했고, 시중은행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구조였다.대신 금융위는 민간 장기 모기지 취급 기반을 마련해 차주들에게 다양한 상품 취급을 유도하기로 했다. 고정 기간이 5년 이상인 혼합형 상품이나 금리 상승기 월 상환금 탄력 조정 계약 등 상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024.01.25 16:16

2분 소요
삼성重, 2조원 규모 FLNG 1기 수주

산업 일반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2조101억원(약 15억 달러)으로, 발주처 최종 투자 결정 조건부 계약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인 블랙앤비치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 및 상부 플랜트(Topside) EPC 공정 등을 수행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대형 FLNG 수주 잔고를 2기로 늘려 안정적인 해양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FLNG 분야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가와 함께 육상 LNG 플랜트 대비 납기 경쟁력이 있는 FLNG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기본설계(FEED) 단계에 참여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안건들이 다수 있어 연 1∼2기의 FLNG 수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FLNG는 2023년 12월 29일 계약이라 지난해 수주 실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누계 수주액 83억 달러를 기록해 연간 수주 목표액(905억 달러)의 87%를 달성했다.

2024.01.02 21:47

1분 소요
HD현대일렉트릭 1000억원 투자해 공장 짓는 이유[이코노Y]

산업 일반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외에서 투자를 단행하고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한다. 전력기기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생산 능력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HD현대일렉트릭이 4분기에 3분기 실적을 넘어서는 이익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처음으로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2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2030년 연간 매출액 5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14일 전력기기 업계 등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중저압 차단기 공장 건설을 위한 1173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신설되는 중저압 차단기 공장은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8만5420㎡ 부지에 들어서는데, 오는 2025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고도의 자동화 설비 등을 갖춘 스마트 공장으로 건설되며, 생산 능력은 2030년 기준 약 1300만 대 수준이다. 2030년까지 중저압 차단기 생산 능력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린다는 것이다. 중저압 차단기를 비롯한 배전기기 매출은 HD현대일렉트릭의 전체 매출액에서 약 25%를 차지한다. 매출액의 절반 이상인 전력기기와 비교하면 비중이 작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도가 높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신공장 건설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전기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이 가속화됨에 따라 향후 배전기기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변압기 등 전력기기 생산 증설도 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변압기 공장에 철심 공정 통합 등을 위해 272억원을 투자해 공정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울산 변압기 공장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변압기 생산 대수는 70대, 수주액은 14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게 HD현대일렉트릭 측의 판단이다. 미국 앨라배마 법인의 경우 보관 창고와 야적장을 신축해 조립 공간을 추가로 확보한다.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적인 증설도 검토한다. 4분기에도 최대 실적 ‘예고’시선은 HD현대일렉트릭의 4분기 실적으로 향한다.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3분기를 넘어서는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944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입이익이 각각 29.8%, 125.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2.3%를 달성했다.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률 10%대를 돌파한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4분기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7996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으로 조사됐다. 증권업계 안팎에선 “HD현대일렉트릭이 4분기에 3분기와 유사하거나 소폭 증가한 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이 많다.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수주 잔고 역시 증가세라, 시간이 지날수록 이익 규모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연간 수주 목표액을 상향 조정했다. 이날 현재까지 알려진 4분기 수주를 포함하면, 올려 잡은 연간 수주 목표액의 93%를 채운 것으로 파악된다. 연말까지 무난하게 연간 수주 목표액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전력기기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 잔고는 5조원을 돌파했다.

2023.12.14 18:00

3분 소요
‘제2의 중동 건설 붐’ 만드는 원팀코리아…사우디에서 카타르까지

부동산 일반

국내 건설업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 효과에 힘입어 ‘제2의 중동 붐’을 만들 기세다. 최근 코오롱글로벌, 호반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 등 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뿐 아니라 카타르까지 기관‧기업과 줄줄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건설업계는 이번 제휴가 비록 협약 단계 수준지만, 약 34조원(25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네옴시티 건설사업 참여 기틀을 다졌다는 데 있어서 유의미하다고 평가한다.“네옴시티 주춧돌 잡아라”…건설업계 사우디 MOU 행진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10월 22일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과 ‘담수화 플랜트에 소형모듈원전(SMR) 적용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DL이앤씨와 SWCC는 협약에서 담수화 플랜트에 SMR 활용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모색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또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SMR을 활용하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모델 연구에도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SWCC는 사우디 정부 산하기관이자 사우디 제2의 전력 생산 사업자다. 현재 세계 최대 해수 담수화 설비를 운영 중이다. 호반그룹도 같은 날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인 사우디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호반그룹의 건설, 제조 등 다양한 사업과 관련해 상호 협력한다.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투자를 위해 양사 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호반그룹 건설계열이 주택 건설에 협력할 계획이다. 사우디 내 초고압·고압·중저압 케이블 생산법인에 공동 투자하고 케이블 공장 관련 기술 협력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코오롱글로벌도 사우디 현지업체 2곳과 수처리 및 생활 인프라 분야에 관한 MOU를 맺었다. 수처리 관련 현지 업체인 마스코(MASCO)와 향후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NWC)의 대규모 발주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해 협력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 제조유통 회사인 ‘파이드(FAIDH Co.)’사와도 ‘인조잔디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MOU’을 체결했다. 코오롱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초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인조잔디’ 생산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 내 인조잔디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네옴시티는 90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는 ‘더라인’을 비롯해 총 4개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여기에 소요되는 총 공사비는 5000억 달러(약 6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우리 건설사들은 250억 달러(약 34조원) 규모 터널, 건축 구조물, 항만 등 인프라 구축 사업 입찰에 참여했고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제2의 중동 건설 붐이 기대되는 곳은 사우디뿐 아니라 카타르도 있다. 윤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방문을 계기로 10월 25일에도 카타르 왕궁인 아미리 디완(Amiri Diwan)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정부 간 MOU 2건을 체결했다.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 350억 달러 달성할까국토교통부와 카타르 자치행정부 간 체결한 첫번째 MOU는 ‘국가 공간정보 협력’이다. 앞서 지난 1월 원팀코리아 중동 3개국 방문 당시 압둘라 압둘아지즈 알 수베이(Abdulla Abdulaziz Al Subaie) 자치행정부 장관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추진됐다. 두 번째 MOU는 카타르 공공사업청과 체결한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이다. 이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GICC 2023 당시 방한한 사아드 아흐마드 알 무한나디 공공사업청장과의 면담에서 논의한 것으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됐다. 양국은 스마트 건설, 기반시설 및 건축물 개발 관련 분야의 경험·지식 공유 등 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삼성물산도 10월 25일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내 양국 경제협력에서는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과 ‘태양광 사업 등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 및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MOU 체결을 기반으로 3억 달러(약 4080억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 수주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동 건설 시장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올해 우리 기업의 연간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인 350억 달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는 모습이다.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해외건설 수주액은 23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로, 지난해(224억 달러)와 비교하면 5%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중동 지역에서는 79억8000만 달러를 수주했으며 이는 전체의 34%를 차지한다.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10월 23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아람코가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추진하는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다. 계약금액은 약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며 울상을 짓던 건설업체들이 이번 중동 붐을 타고 해외에서 본격적인 사업 활로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1.20 09:00

4분 소요
희비 엇갈린 5대 건설사 성적표…‘나홀로 적자’ GS건설 [이코노 리포트]

증권 일반

고금리, 부동산 시장 침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악재에도 국내 5대 건설사의 상반기 매출이 일제히 늘었다. 영업이익도 대체로 늘었지만 GS건설의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따른 적자전환에 전체 합산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건설경기 불황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2023 시공능력평가 기준 5대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2조62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조2198억원 대비 1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조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GS건설, 검단 재시공 손실 반영…적자전환수익성이 가장 크게 악화된 곳은 GS건설이다.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 안단테아파트 재시공을 결정하면서 손실이 반영됐다. GS건설은 상반기 영업손실 254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3176억원 대비 180%나 급감한 수치다. 인천 검단 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결산손실 5500억 원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GS건설의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은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4238억원에서 7조77억원으로 29% 늘었다. 주택 부문의 성장세와 신사업 부문 호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축주택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4조1350억원에서 5조4520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인프라부문 매출이 4930억원에서 5840억원으로 18.5% 성장했고, 신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4510억원에서 6620억원으로 46.8% 늘었다.GS건설은 “재시공 손실 반영으로 영업손실이 났지만,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해 이번 손실과 같은 불확실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시장의 신뢰를 다시 쌓을 것”이라며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부문의 안정적인 확장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한 삼성물산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은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0조8247억원, 영업이익 1조41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은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9%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상반기에만 14조3720억원의 신규 수주를 올렸다. 연간 목표액(13조8000억원)을 넘어선 수치로 국내 7096억원, 해외 7276억원으로 국내외서 고른 수주를 따냈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도 중동 등에서 추가 수주가 예상되면서 연간 수주 신규 목표액은 19조9000억원으로 종전보다 44.2% 상향 조정했다. 상반기 말 기준 누적 수주액은 33조16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은 국내외 수행 프로젝트 공정이 호조 흐름을 지속하면서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고 밝혔다.한편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늘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매출액 13조1944억원, 영업이익 397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36%, 14% 늘었다. 대우건설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5조879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394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39%, 15% 증가하며 5조7167억원, 585억원을 기록했다.

2023.08.23 07:54

2분 소요
웹소설 누적 매출이 400억원?…네이버, 무협 ‘화산귀환’으로 신기록

IT 일반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되고 있는 웹소설 중 누적 매출 400억원을 돌파한 작품이 나왔다. 이는 네이버 웹소설 자체 역대 최대 매출 규모 기록을 다시 썼다.네이버는 자사 웹툰·웹소설 플랫폼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되고 있는 무협 웹소설 ‘화산귀환’의 누적 매출이 4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누적 매출 400억원 돌파는 웹소설 지식재산권(IP) 단독 매출만으로 집계된 수치다. 회사 측은 “지난해 7월 300억원을 달성한 지 7개월 만에 네이버 웹소설 자체 역대 최대 매출 규모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화산귀환은 ‘비가’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연재하고 있다. 2019년 4월 네이버 시리즈에서 독점으로 처음 선보였다. 지금까지 총 1449편이 연재되는 동안 실시간·일간·주간·월간 랭킹 1위 기록했다. 누적 기준 4억9000만 다운로드 수를 돌파했다. 네이버 시리즈가 2022년 한 해 동안의 이용자 열람 이력을 분석, 지난 12월 발표한 리포트에서는 웹소설 ‘화산귀환’의 연간 매출이 200억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네이버 측은 “연재 초반부터 무협 팬들 사이에서는 친숙한 소재를 개성있게 표현한 재밌는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인기를 끌었다”며 “마니아들에게 익숙한 문파들이 등장하는 회귀 작품이면서도, 한자어가 많지 않고 작가 특유의 유머를 가미한 가벼운 분위기로 무협 팬 들 뿐 아니라 이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2021년 동명의 웹툰이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연재가 시작되면서 웹소설 누적 조회 수도 급증했다.웹툰과 웹소설 작품이 모두 흥행, IP 확장 사례마다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화산귀환 오디오 드라마 시즌2’ 크라우드 펀딩은 목표액 8000만원의 9배에 가까운 7억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진행된 웹소설 단행본 펀딩은 하루 만에 4억원이 모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펀딩의 최종 모금액은 12억8000만원이다. 웹툰 ‘화산귀환’은 지난 1월 만화책으로 정식 출간,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종합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약 20일간 판매되었던 ‘화산귀환’ 모티브의 향수는 네이버웹툰 온라인 브랜드 스토어인 ‘웹툰 프렌즈’에서 판매량 1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웹툰 프렌즈 스토어에서 판매된 단일 IP 기반 품목 중 최다 판매량이다.네이버 시리즈 측은 “웹소설 작가들에게 유료화 모델을 통해 수익을 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네이버 시리즈와 네이버웹툰의 구매 내역이 연동돼 이용자들이 앱을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고, 플랫폼 간 독자가 편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면서 웹소설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박제연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총괄 리더는 “화산귀환은 압도적인 매출 규모와 전무후무한 성과를 만들며 웹소설의 높아진 가치를 증명한 작품”이라며 “네이버웹툰은 IP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해 웹소설 IP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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