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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누적 매출이 400억원?…네이버, 무협 ‘화산귀환’으로 신기록

웹소설 단일 IP 누적 매출 기록 경신
웹소설 단행본 펀딩에 12.8억원 몰려
‘가벼운 무협’으로 두터운 팬층 모아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화산귀환’ 표지 이미지. [사진 네이버]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되고 있는 웹소설 중 누적 매출 400억원을 돌파한 작품이 나왔다. 이는 네이버 웹소설 자체 역대 최대 매출 규모 기록을 다시 썼다.

네이버는 자사 웹툰·웹소설 플랫폼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되고 있는 무협 웹소설 ‘화산귀환’의 누적 매출이 4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누적 매출 400억원 돌파는 웹소설 지식재산권(IP) 단독 매출만으로 집계된 수치다. 회사 측은 “지난해 7월 300억원을 달성한 지 7개월 만에 네이버 웹소설 자체 역대 최대 매출 규모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화산귀환은 ‘비가’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가 연재하고 있다. 2019년 4월 네이버 시리즈에서 독점으로 처음 선보였다. 지금까지 총 1449편이 연재되는 동안 실시간·일간·주간·월간 랭킹 1위 기록했다. 누적 기준 4억9000만 다운로드 수를 돌파했다. 네이버 시리즈가 2022년 한 해 동안의 이용자 열람 이력을 분석, 지난 12월 발표한 리포트에서는 웹소설 ‘화산귀환’의 연간 매출이 200억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네이버 측은 “연재 초반부터 무협 팬들 사이에서는 친숙한 소재를 개성있게 표현한 재밌는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인기를 끌었다”며 “마니아들에게 익숙한 문파들이 등장하는 회귀 작품이면서도, 한자어가 많지 않고 작가 특유의 유머를 가미한 가벼운 분위기로 무협 팬 들 뿐 아니라 이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2021년 동명의 웹툰이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연재가 시작되면서 웹소설 누적 조회 수도 급증했다.

웹툰과 웹소설 작품이 모두 흥행, IP 확장 사례마다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화산귀환 오디오 드라마 시즌2’ 크라우드 펀딩은 목표액 8000만원의 9배에 가까운 7억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진행된 웹소설 단행본 펀딩은 하루 만에 4억원이 모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펀딩의 최종 모금액은 12억8000만원이다. 웹툰 ‘화산귀환’은 지난 1월 만화책으로 정식 출간,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종합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약 20일간 판매되었던 ‘화산귀환’ 모티브의 향수는 네이버웹툰 온라인 브랜드 스토어인 ‘웹툰 프렌즈’에서 판매량 1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웹툰 프렌즈 스토어에서 판매된 단일 IP 기반 품목 중 최다 판매량이다.

네이버 시리즈 측은 “웹소설 작가들에게 유료화 모델을 통해 수익을 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네이버 시리즈와 네이버웹툰의 구매 내역이 연동돼 이용자들이 앱을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고, 플랫폼 간 독자가 편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면서 웹소설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박제연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총괄 리더는 “화산귀환은 압도적인 매출 규모와 전무후무한 성과를 만들며 웹소설의 높아진 가치를 증명한 작품”이라며 “네이버웹툰은 IP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해 웹소설 IP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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