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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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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갈등 해소될까...이재명 정부 "공정·상생 플랫폼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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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공정과 상생의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중개 수수료 부담 등으로 이해관계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배달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는 1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 대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국정운영에 지향점이 될 국가 비전으로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제시했다.이번 국정운영 계획에는 플랫폼 관련 내용도 포함됐다.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경제적 약자의 협상력 강화 및 대기업집단의 사익편취 근절 등을 추진하고 공정과 상생의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중개 수수료 갈등과 최혜 대우 강요 등으로 시끄러운 배달 시장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독점 행위 규제·중개거래 공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김준형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공플협) 의장은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도 있었고 현 정부에서 배달 시장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이미 시작된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을(乙)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를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 전부터 상위 기업들과 협상을 벌여왔다. 연초 쿠팡이츠는 을지로위원회가 주도하는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해 포장 주문 서비스 중개 수수료 면제 정책을 1년 연장했다.지난 5월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결정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만원 주문 이하 중개 수수료 전액 면제 및 배달비 일부 지원 ▲1만~1만5000원 주문 이하 중개 수수료 차등 지원 ▲입점업주 전담 상담센터 개소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서면 절차 양식 간소화 ▲입점업주·라이더 간 직접 소통 창구 구축 등이 담긴 중간 합의문을 발표했다. 현재 지원 방식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플협 등과 조율 중이다.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소상공인을 보호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방향성은 잘 잡았다고 본다”며 “다만 온플법의 경우는 미국, 유럽에서도 제정되지 않았다. 공정거래법을 근간으로 한 법 제정, 기업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한 상생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5.08.13 18:05

2분 소요
“오후 2시 삼겹살 990원”…배민B마트, 국민 먹거리 파격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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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4일 동안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 내 배민B마트에서 무항생제 1등급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100g당 990원, 300g 기준 2970원에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타임특가딜은 매일 오후 2시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진행되며, 1시간 내 즉시배달 또는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받아보는 예약배달을 통해 받을 수 있다.배민B마트는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소비자가 필요한 상품을 즉시배달하는 퀵커머스의 대표주자다. 가공식품을 비롯해 정육, 과일, 채소 등 다양한 신선식품과 휴지, 세제 등 필수 생활용품으로 상품군을 지속 확대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생필품 250여 종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최저가도전’ 기획전을 상시 운영하면서 소비자의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타임특가딜 이벤트는 고객이 무더위 속 외출 없이도 신선한 정육을 할인된 가격에 받아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획전과 가격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배민B마트는 오는 13일부터 고객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배민 포인트(총 1000만 포인트)를 ‘무더위 지원금’으로 제공하는 아이스크림 기획전도 준비 중이다.

2025.08.11 18:00

1분 소요
"불공정 행위 막겠다"...공플협·배민노조 등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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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배달의민족(배민)과 사회적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공플협)가 배민 노조(우아한유니온), 라이더유니온과 손을 잡았다. 3개 단체는 앞으로 공동 대응을 통해 배달플랫폼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8일 업계에 따르면 공플협은 우아한유니온, 라이더유니온과 함께 배달 시장 내 불공정 행위 해소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앞서 지난달 30일 김준형 공플협 의장은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우아한유니온 관계자들과 만나 3개 단체 간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김준형 공플협 의장은 “공플협·우아한유니온·라이더유니온의 목적은 같다”며 “배달플랫폼을 망하게 해서 퇴출시키자는 것이 아니다. 이들의 불공정한 행위들로 시장 참여자들이 배제되는 상황을 막아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아한유니온이 우리와 함께 목소리를 내주기로 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배달 시장과 플랫폼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공플협은 배달플랫폼을 활용하는 자영업자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배달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정책에 문제가 있다며 수수료 상한제(15%)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플협에 따르면 주문액 1만원 기준 입점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총수수료율(중개 수수료·배달료·결제 수수료)은 최대 49% 수준이다.현재 공플협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 중이다. 해당 기구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민병덕)가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수수료 갈등 해소를 위해 마련한 것이다.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부터 배달앱 사회적 대회기구에 참여 중이다. 지난 6월에는 ▲1만원 주문 이하 중개 수수료 전액 면제 및 배달료 일부 지원 ▲1만~1만5000원 주문 이하 중개 수수료 차등 지원 등의 중간 합의안도 도출했다. 다만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김 의장은 “중간 합의 이후 더 구체화된 것이 없고 배달비 인하 등에 대한 부분도 이견이 있다”며 “아직 본격적인 협상은 시작도 못 했다. 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8.08 17:50

2분 소요
“배달 때마다 할인 받아볼까”...신한카드, ‘배민 신한카드 밥친구’ 출시

카드

신한카드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배민 신한카드 밥친구(이하 배민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먼저 배민 신한카드는 배달, 포장 주문 등에 상관없이 모든 배민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준다. 배민 이용금액을 포함해 전월 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인 경우 월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된다. 단, 배민 공식 앱 내 카드결제가 아닌 현장결제(물품 수령 시 결제) 등에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배민을 제외한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는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이용금액의 1%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해준다.배민 신한카드 출시를 기념해 내년 7월 31일까지 할인 쿠폰 지급, 더블 할인, 배민클럽 구독료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우선 배민 신한카드를 발급받은 고객 중 직전 6개월간 신한 개인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신규 회원에게는 8만원 상당의 배민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더불어 기본 5% 배민 할인 서비스에 5%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배민 신한카드를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3만원 한도로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기본 카드 혜택까지 더하면 한달에 총 6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배민클럽 구독료를 배민 신한카드로 결제 시 199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5.08.06 08:33

1분 소요
소비쿠폰 쉽게 쓴다…배민, ‘만나서 결제’ 편의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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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1일부터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되는 소비쿠폰을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더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나서 결제’ 카테고리를 메인 화면에 배치한다고 이날 밝혔다. 만나서 결제 기능은 배민 앱에서 ‘가게배달’ 주문 시 사용 가능한 결제 방법이다. 가게 자체 단말기로 결제하는 만나서 결제 기능을 선택하면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 소상공인 가게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배민 앱 내에서 만나서 결제가 가능한 가게 수는 약 20만곳에 이른다.배민은 고객이 메인 화면이나 음식배달 탭에서 만나서 결제 사용을 위한 화면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앱 화면을 개편하기로 했다. 만나서 결제 사용방법과 유의사항도 앱 지면별로 노출하고, 장바구니 및 주문서 단계에서도 사용 조건을 한 번 더 안내할 계획이다.배민은 지난 8일 업주향 홈페이지인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서도 소비쿠폰 사전 안내를 고지했다. 사용 방법, 신청 요건 등 장사에 바쁜 업주가 놓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배민 관계자는 “고객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배달 주문 시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 기능을 강화했다”며 “소비쿠폰을 통한 소비 진작 효과가 배민 입점 업주의 매출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정부가 침체된 국내 경제 회복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으로 인당 최대 55만원까지 지원된다.

2025.07.21 18:01

1분 소요
"첫날부터 서버 폭주"…민생쿠폰, 실속 있게 받는 법은

경제일반

정부가 7월 21일부터 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신청자가 몰리며 첫날부터 접속 장애가 속출한 가운데, 지급 수단과 지역·소득 조건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전략적 활용법이 주목된다. 카드형·상품권형 선택부터 간편결제 적립까지, 혜택을 극대화하려면 구조를 정확히 아는 것이 관건이다.기본 15만 원…카드 충전형, 지역화폐 중 선택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기본 15만 원을 지급한다. 신청자는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 지류형 선불카드 가운데 원하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카드 충전형의 경우 기존 카드사 포인트·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실질 구매력을 높일 수 있으며, 지역화폐(상품권형)는 해당 지역 내 사용이 조건이지만 일부 소상공인 업종에선 할인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소득 수준에 따라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차상위 계층 및 한부모 가정은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최대 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기본 지급금 15만원 포함 금액이므로, 실제 지급액은 해당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거주지 기준으로도 보조금 차이가 발생한다. 비수도권 거주자는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5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이를 모두 충족할 경우, 1인당 최대 15만(기본)+5만(지역) +40만(소득) 총 60만원 수준까지 혜택이 확대될 수 있다.소비쿠폰을 간편결제 서비스에 충전해 사용하는 경우에도 별도 적립 혜택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는 최대 0.3% 포인트 적립, 카카오페이머니는 충전 시 최대 1.7% 적립할 수 있다. 이처럼 쿠폰과 간편결제 혜택 중복이 가능해 전략적 사용이 유리하다.이사 예정자라면 카드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카드형 쿠폰은 전입신고 이후 주소지 변경에 따라 사용 지역이 이동되지만, 상품권형(지역화폐)은 최초 신청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주소지 변경 가능성이나 활용처 유연성을 고려한다면 카드형이 전략적 선택지로 꼽힌다.배달 주문도 결제 방법을 달리하면 소비쿠폰을 이용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만나서 결제' 방식이 있다. 배민이 배달까지 맡는 알뜰배달이나 한집배달이 아니라 '가게배달'로 주문해 가게 자체 단말기로 결제하는 방식이다.배달앱의 경우 실제 판매업체의 매출액과 지역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없다. 하지만 배달 기사를 만나 가맹점 자체 단말기를 사용해 대면으로 결제하면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이에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입점 외식업주의 매출 증대를 위해 '만나서 결제' 기능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당 카테고리를 일정 기간 메인 화면에 배치하기로 했다.현재 배민 내에 '만나서 결제'가 가능한 가게 수는 약 20만 곳에 이른다. 요기요 역시 '현장결제' 기능을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이 주문할 때 '결제수단'을 클릭해 '현장결제-신용카드'로 선택하고, 라이더가 휴대한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통해 직접 결제하면 된다. 다만 '포장'이나 '요기배달', '로봇배달' 주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현장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일부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제한된다.

2025.07.21 18:00

2분 소요
"우리도 싸게 팔아요"...배민, 생활물가 안정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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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B마트가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생활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인기 장보기 상품을 상시 할인 판매한다.16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즉시배달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에서는 250개 핵심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최저가 도전’ 프로모션이 진행된다.배민B마트는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소비자가 필요한 상품을 즉시배달하는 서비스다. 우아한형제들은 가공식품을 비롯해 정육, 과일, 채소 등 다양한 신선식품과 휴지, 세제 등 필수 생활용품들로 배민B마트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이번 ‘최저가 도전’ 프로모션은 배달커머스가 이커머스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을 개선하고, 정부의 생활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우아한형제들은 반복 구매가 많고 가격 민감도가 높은 핵심 장보기 상품 250개를 선정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무항생제 대란 10구(3890원) ▲1급A 우유 900ml(2230원) ▲무항생제 한돈 냉장 삼겹살 500g(1만4100원) ▲비엔나 소시지 700g(7990원) ▲오리 훈제슬라이스 450g(8990원) ▲롤티슈 27m 12롤(7190원) 등이 있다.이번 ‘최저가도전’ 프로모션은 서울 지역에서 우선 시작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우아한형제들 이효진 커머스부문장은 “배민B마트는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빠르게 제공하는 장보기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상품과 기획전을 마련해 고물가 시대 소비자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2025.07.16 18:01

1분 소요
[단독] '취임 1년차' 김범석 배민 대표, 그라운드 룰 2.0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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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취임한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석 대표가 직원 기강 잡기에 나섰다. 최근 임직원들에게 적용하는 근무 규칙을 보다 구체화하는 등 조직 내 새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모습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그라운드 룰 2.0‘을 공지했다. 이는 조직 내 구성원들의 협력 및 효율성 극대화 등을 위해 요구되는 기본 규칙을 명문화한 것이다.특히 이번에 공지된 그라운드 룰 2.0에는 ‘코어타임(집중 근무 시간대·10시30분 ~ 오후 4시)에 개인 활동을 지양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예컨대 업무 연관성이 있는 경우에만 개인의 흡연 또는 카페 이용 등을 허용한다는 것이다.이는 회사의 자율적인 근무 체계를 유지하되 혹시나 악용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은 비포괄임금제(시간 외 근무수당을 별도로 산정해 지급하는 형태)를 적용하고 있다. 또 근무지 자율선택제에 따라 직원들이 주 1회만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하고 있다. 주당 근무 시간은 32시간에 불과하며, 직원들은 스스로 근무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다만 그라운드 룰 2.0의 일부 내용은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근로자의 기본 권리인 휴게권을 사측이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우아한형제들 노동조합인 우아한유니온은 공식 문서를 통해 그라운드 룰 2.0 내 특정 부분을 문제 삼기도 했다.사측은 내부 반발을 인지하고 일부 문구를 재조정한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무와 관련된 활동은 근무시간으로 인정됨이 당연하나 그라운드 룰 2.0 내 모든 상황을 설명하지 않아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점을 인지했다”며 “그라운드 룰을 성실히 실천하는 많은 직원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일부 내용을 구체화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7월 14일부터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 일수를 주 2회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2023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이유로 근무지 자율선택제를 시행했던 회사는 이듬해(2024년) 주 1회 사무실 출근제를 도입한 바 있다.

2025.07.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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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1위 지켜라”…배민, 독점 계약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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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랫폼들이 이용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함이다. 특히 업계 1위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배달의민족(배민)의 행보가 가장 적극적이다. 배민은 단기간에 업계 2위 자리까지 오른 쿠팡이츠를 견제하기 위해 브랜드 단독 입점, 제휴처 확대 등 다각도의 방어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전례 없는 독점 계약 추진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협약을 맺기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 중이다.‘배민 온리’는 중개수수료 우대 혜택과 공동 프로모션 등의 내용이 담긴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에프앤비 간 독점 계약이다. 이 계약의 핵심은 쿠팡이츠 미입점 시 중개수수료 우대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현재 배민과 쿠팡이츠에 입점한 점주는 매출에 따라 2.0∼7.8%의 중개수수료를 낸다.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에프앤비가 구체적인 우대 중개수수료율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고 우대수수료율을 ‘제로’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우아한형제들은 중개수수료 인하뿐 아니라 자사 부담으로 교촌치킨 할인 행사를 하는 등 점주의 매출 확대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계획 중으로 알려졌다.다만 일각에서는 양측의 협약이 불발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당초 알려진 협약식 일정이 미뤄지면서다. 양사 간 전략적 협약식은 지난달 말께 이뤄질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당사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양사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논의 중이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배민이 제시한 협약 조건에 가맹점주 90% 이상이 동의했다”면서도 “현재 협약 추진을 내부 검토 중으로 체결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쿠팡이츠 맹추격 부담 느낀 배민우아한형제들과 교촌에프앤비가 추진 중인 협약은 배민이 뒤를 바짝 쫓는 쿠팡이츠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아한형제들 측에서 교촌에프앤비에 이번 협약을 제안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요기요를 제치고 업계 2위에 오른 쿠팡이츠가 배달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 중인 것은 사실이다. 모바일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지난달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14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69만명) 대비 약 3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배민의 MAU는 2171만명에서 2212만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한때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던 배민의 점유율은 무료배달을 앞세운 쿠팡이츠에 의해 떨어지기 시작했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3월부터 ‘쿠팡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배민과 쿠팡이츠의 MAU를 비교하면 여전히 둘의 격차는 크다. 다만 최근 배민의 행보에서 1위 자리를 빼앗길 수 없다는 조급함이 느껴진다.배민은 지난 5월 CJ ENM과 손잡고 유료 구독 상품인 ‘배민클럽’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결합한 상품을 내놨다. 쿠팡이 유료 구독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을 기반으로 쿠팡이츠와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모두 제공하는 것에 대응하는 차원이다.앞서 배민은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서비스 출시 일주일 만에 ‘알뜰배달’을 무료로 전환하기도 했다. 작년 9월에는 쿠팡 와우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구독 서비스인 배민클럽도 선보였다.지난달 12일에는 서울·수도권 및 주요 지방 도시에서 최소 주문 금액 없이 배달 주문할 수 있는 ‘한 그릇’ 카테고리 운영을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한 그릇 서비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배민과 경쟁하는 쿠팡이츠는 기존에 해왔던 100% 자체 배달 서비스의 품질을 지속해서 높여갈 계획이다. 배달 라이더의 이동 경로와 도착 예상 시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배달 속도가 빠른 강점을 더욱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지난 3월에는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을 1년 연장했다. 쿠팡이츠는 지난 5월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5.5%의 중개 이용료로 부담을 줄이는 절약형 요금제도 내놓으며 상생 요금제(2~7.8% 중개 수수료)와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배달 플랫폼 경쟁이 심화한 상황에서 업계 1위인 배민이 쿠팡이츠의 성장세에 위협을 느껴 ‘독점 계약’이라는 카드를 내놓은 거라고 본다”며 “이번 협약이 체결된다면 배달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경쟁사인 쿠팡이츠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맞불을 놓는다면 배달업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며 “공정거래법 위반 우려가 있지만 배민이 이 부분도 고려해 전략을 세웠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5.07.07 09:41

3분 소요
배민·교촌, ‘협약 불발’ 의혹 부인…“추가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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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의 ‘배민 온리’(배민 Only·오직 배민) 협약이 지연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서다.3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과 교촌에프엔비는 ‘배민 온리’ 협약을 예정된 날짜에 맺지 못했다.배민 온리는 특정 프랜차이즈가 경쟁사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고, 배민에서만 단독 판매한다는 내용의 계약이다.교촌에프앤비는 쿠팡이츠에서 철수하고, 배민을 비롯해 요기요, 공공배달앱 땡겨요, 교촌 자체애플리케이션(앱) 등에만 입점한다는 내용의 협약 체결을 추진 중이었다. 협약을 통해 교촌에프앤비는 우아한형제들로부터 교촌치킨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중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기로 했다.당초 알려졌던 협약식 일정이 미뤄지면서 협약이 불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업계 안팎에선 특정 프랜차이즈에 수수료 인하 혜택을 주는 게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양사가 협약에 신중하게 접근한 것이라고 풀이한다.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협업 논의가 무산되거나 불발된 것은 아니다. 협업의 방식에 대해 추가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어 논의가 길어지는 상황이라고 우아한형제들 측은 설명했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주 부담 완화와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협업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갈 것”이라며 “배민에 집중하고자 했던 기존 논의는 가맹점주의 의견을 더 청취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의 협업을 만들기 위해 추가 논의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7.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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