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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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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여자 개그맨 생각”...‘故박지선 모독 논란’ 유난희, 1년 반 만에 복귀

정책이슈

쇼호스트 유난희가 무기한 출연 정지 조치 이후 약 1년 만에 홈쇼핑 방송에 복귀했다. 23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유난희는 이달 초부터 롯데홈쇼핑에 게스트로 등장해 패션 관련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유난희의 복귀는 중소 패션 상품 협력사의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녀는 주 1회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다만, 과거 논란을 불러일으킨 뷰티 상품 대신 패션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유난희는 지난해 2월 생방송 중 고인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난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화장품 판매 도중 특정 개그우먼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해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그는 방송 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난다. 피부가 좋지 않아 고민이 많았는데, 이 제품을 알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언급으로 파문을 일으켰다.논란 직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민원이 접수되며 해당 방송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방심위는 법정 제재로 ‘주의’를 결정했고, 해당 방송사인 CJ온스타일은 즉각 사과 자막을 내보내며 유난희의 무기한 출연 정지를 발표했다.이후 유난희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발언이 누군가를 떠올리게 해 많은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해당 개그우먼은 너무도 사랑했던 후배였고, 그녀의 떠남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한 사람 중 하나였다"며 "그리움 속 아쉬운 마음이 방송 중 불쑥 드러나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줬다"고 해명했다.비슷한 시기에 쇼호스트 정윤정 역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해 1월, 현대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내뱉어 문제가 되면서 현대홈쇼핑은 정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방심위 역시 해당 사건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내렸다.정윤정은 같은 해 10월 NS홈쇼핑 화장품 방송에 게스트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여론의 반발과 방심위의 불편한 반응 속에 결국 무산됐다. 이에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TV홈쇼핑 7개사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가 짧은 기간 내 복귀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이번 유난희의 복귀가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되며, 홈쇼핑 업계 역시 여론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4.10.23 12:54

2분 소요
정윤정 욕설·유난희 고인 모독…홈쇼핑들 결국 ‘법정 제재’

유통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쇼호스트 정윤정과 유난희의 부절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홈쇼핑들에 대해 모두 법정 제재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쇼호스트 정윤정이 방송 중 욕설을 한 현대홈쇼핑에 대해 ‘경고’를 결정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정윤정은 지난 1월 28일 ‘캐롤프랑크 럭쳐링 크림’ 판매 중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고 심지어 욕설까지 해 불쾌감을 느꼈다는 시청자 민원이 제기됐다.방심위는 해당 방송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중 제 37조 언어에 관한 조항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정연주 방심위원장은 “홈쇼핑 후속조치(쇼호스트 무기한 출연정지)가 관계자 징계에 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방심위는 또 쇼호스트 유난희가 화장품 판매 중 고인이 된 연예인의 지병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을 해 비판받은 CJ온스타일에 대해서도 ‘주의’를 의결했다.유난희는 지난 2월 4일 ‘닥터쥬크르 앰플’ 판매 중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았던. 이거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실명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고(故) 박지선 씨를 연상케 했다는 지적이었다.방심위는 CJ온스타일의 방송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5조 일반원칙, 제10조 품위 조항을 위반했다고 봤다.정민영 위원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특정인의 죽음을 소재로 해 판매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했으나 김유진 위원은 “비교적 조속하게 사과 등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앞서 현대홈쇼핑과 CJ온스타일은 두 쇼호스트에 대해 각각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2023.05.09 14:45

2분 소요
‘고인 모욕’ 쇼호스트 유난희도 ‘퇴출’…홈쇼핑 업계, 재발방지 강구

유통

홈쇼핑 쇼호스트의 부적절한 발언이 잇따르면서 법정 제재 위기에 놓인 홈쇼핑 업계가 재발방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는 문제를 일으킨 쇼호스트들을 퇴출시켜 임기응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CJ온스타일은 18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성 개그맨을 방송 중에 언급해 물의를 일으킨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 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이미 계약이 된 지난달 22일 방송분 이후 유씨와의 출연 협의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 3일 생방송 중 욕설을 한 쇼호스트 정윤정 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유씨와 정씨 모두 사실상 퇴출당한 셈이다.이처럼 홈쇼핑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쇼호스트가 퇴출당한 건 전례가 없었다. 더욱이 유씨와 정씨는 ‘완판 쇼호스트’로 불릴 정도로 홈쇼핑 업계에서 유명 인사다.그만큼 업계에서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홈쇼핑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쇼호스트의 실언은 홈쇼핑 업체들의 이미지 훼손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어서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법정 제재도 부담이다.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이날 CJ온스타일 ‘닥터쥬크르 앰플’에 대해 ‘주의’를 결정했고, 앞서 현대홈쇼핑에 대해서는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때 감점 사유가 된다.이에 업체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미지 쇄신을 위한 재발방지책 마련에 신경을 쏟고 있다.CJ온스타일은 전속 쇼호스트는 물론 유씨와 같은 브랜드 협력사의 게스트 쇼호스트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방송 윤리·심의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중심으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정도(正道)방송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 더 엄격한 방송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달 중에는 ‘정도방송 선포식’을 열어 임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더 엄격한 방송 윤리를 적용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현대홈쇼핑도 쇼호스트와 게스트 등 출연자 전체를 대상으로 방송 심의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 중이다.현대홈쇼핑은 출연진들로부터 방심위가 마련한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사용 준수 서약을 받는 한편, 자체 운영 중인 대표이사 직속 ‘방송평가위원회’의 내부 심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3.04.18 19:42

2분 소요
“그리움에 나도 모르게”...유난희, ‘故 개그우먼’ 발언 사과

산업 일반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가 화장품 판매 방송 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사과에도 그의 SNS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난희는 24일 “해당 발언에 대해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 누군가를 연상케 해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그는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 또한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다”면서 “그 마음 한켠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가 되어드린 것 같아 무거운 하루를 통감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단순히 물건을 세일즈하는 입장이기보다는 동료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진짜 좋은 것 작은 것 하나까지도 누구보다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다. 지금 이 글이 제 마음 그대로 여러분께 전해질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저 유난희는 작은 말에도 조심하며 더 겸손한 유난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어느 한 사람에게 보통의 하루, 어느 한 사람에게는 따뜻한 하루였을지 모를 이 소중한 하루를 불편한 하루로 만들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재차 사과했다.앞서 유난희는 지난달 4일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 판매 방송을 하면서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 제품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인이 생전에 피부질환으로 고생했고, 이 때문에 심각한 우울증까지 겪은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유난희가 물건 판매를 위해 A씨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더욱이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된 이후 유난희가 최근 가수 겸 배우 손담비를 자신의 집에 초대해 홈파티를 연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은 더 커졌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심의를 진행,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판단해 의견 진술 결정을 내렸다. 의견 진술은 이같은 사안이 일어나게 된 정황을 직접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절차다. 제작진과 유난희의 의견 진술을 듣고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원래 유난희씨가 방송 중에 연예인 언급을 많이 하시긴 한다. 방송에서 A씨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멘트가 나간 것을 인지했고, 바로 다음 방송에서 유난희씨와 채널 측이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적절한 발언으로 시청자분들께 우려드린 점 사과드리며, 차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유난희는 1995년 대한민국 최초로 홈쇼핑 방송 진행을 맡으면서 국내 1호 쇼호스트가 됐다. 지난 2012년에는 홈쇼핑 최초 분당 1억 매출 돌파에 성공시키며 홈쇼핑 최초 억대 연봉 기록을 세웠다. 현재 유난희는 방송, 수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2023.03.24 09:25

2분 소요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 ‘고인 모독’ 논란…“모 개그우먼, 이 화장품 알았다면”

산업 일반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씨가 화장품 판매 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방송통신심의원회는 문제의 방송을 내보낸 홈쇼핑 업체에 대해 ‘의견진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의 발언은 지난달 4일 CJ온스타일의 한 기초화장품 판매 방송에서 나왔다. 유씨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이 제품을 소개하면서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걸(줄기세포 배양 화장품)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유씨는 당시 해당 개그맨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화장품 효능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개그우먼의 사례를 드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이와 관련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해당 화장품 판매 방송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해당 안건에 대해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판단해 ‘의견 진술’ 결정을 내렸다. 의견 진술은 사안이 일어나게 된 정황을 직접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하며, 방심위는 의견진술 청취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한편 유씨는 지난달 20일 방송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23 21:40

1분 소요
[얼마예요] “1분에 1억 번다”…‘완판’에 진심인 쇼호스트, ‘억’ 소리 나는 연봉 세계

산업 일반

“180분 동안 매출 110억원, 1분에 1억원 벌어서 기네스북에도 올랐어요.”지난 15일 정윤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쇼호스트 정윤정이 홈쇼핑 생방송 도중 욕설을 뱉은 건에 대한 심의가 진행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의 프로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정윤정은 2017년 기준으로 수십억대 연봉을 받아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쇼호스트 연봉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정윤정은 ‘사용해보지 않은 제품은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1분에 3억 파는 여자’, ‘완판녀’, ‘만판녀’ 등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과거 정윤정은 “최근 180분동안 1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분에 1억원의 매출을 올려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봉이 슈퍼카 한 대 값 수준…연예인 쇼호스트는 수십억 연봉 업계에 따르면 쇼호스트의 연봉 기준은 정규직, 프리랜서,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별로 다르다. 억대 연봉을 받는 쇼호스트들은 대부분 프리랜서로, 1억~최대 3억에 가까운 연봉을 올린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스타 쇼호스트 중 한 명인 임세영은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연봉이 ‘유명한 슈퍼카 브랜드의 제일 싼 모델’이라고 빗대어 표현했다. 정확한 액수를 알 수는 없지만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모델로 추측해본다면 연봉이 2억~3억 정도일 것으로 유추된다. 홈쇼핑 쇼호스트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개그맨 염경환의 연봉이 ‘30억대’라는 소문이 확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염경환은 지난달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해명에 나섰던 바 있다. 염경환은 “1년에 30억원을 버는 정도는 아니고, 한 달에 방송 108개를 했던 적도 있어 입에 단내가 나도록 일을 많이 하긴 했다”며 “최근 코로나에 걸려서 방송을 일주일 정도 쉬면서 스케줄 21개가 날아가 아마 중형차 한 대 값 정도를 놓쳤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중형차 한 대 값을 4000만원 정도로 계산하면 월 1억2000만원, 연봉 15억 정도의 계산이 나온다. 업계에선 모두가 알 만한 정도의 연예인이나 스타 쇼호스트의 경우 한 번 방송을 진행할 때 1000만~2000만원 정도의 페이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 프리랜서의 경우엔 1회 방송 기준 평균 30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규직은 4000만원대, 경쟁률 1000:1정규직의 경우엔 프리랜서와 연봉 차이가 크다. 정규직 쇼호스트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국내 TV 대형 홈쇼핑에 공채로 채용된 이들이다. 평균 연봉은 3500만~4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입사 후 1~2년 동안 연봉제가 적용되고, 이 기간이 지나면 연봉 개념 대신 방송 출연 회당 페이가 지급된다고 전해진다. 회당 페이는 연차와 전년도 실적 등에 따라 달라지고 평균 20만~50만원으로 차등 결정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브랜드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 비해 현재는 TV 홈쇼핑보다 모바일 홈쇼핑을 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라이브커머스가 주목받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각 브랜드별로 진행자를 뽑기 위한 쇼호스트 채용이 늘고 있다. 구직사이트 및 업계에 따르면 이들의 초봉은 대략 3000만~4000만원 정도로 파악된다. 1회성으로 진행할 경우 회당 30만~50만원 정도의 페이를 받는다. 홈쇼핑 업계에선 정규직의 경우 공채가 많지 않아 경쟁률이 700~1000:1에 달하고, 연예인들이 쇼호스트 일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으며 스타 프리랜서들도 여럿이기 때문에 ‘뺏고 뺏기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단 말이 나온다. 방송 횟수에 따라 돈을 받는 경우가 많고 매년, 길게는 2년마다 계약 갱신을 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단 것이다. 국내 1호 쇼호스트로 알려진 유난희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연예인이 나오면 쇼호스트보다 매출이 올라가니 방송사에선 쓸 수밖에 없다”며 “쇼호스트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상품 공부에 더 매진해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 쇼호스트 중 한 명인 정윤정은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에서 캐롤프랑크럭쳐링 크림 판매 방송을 진행하던 중 판매하는 화장품이 정해진 방송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매진되자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며 욕설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윤정은 쇼호스트 및 쇼핑 호스트이자 쇼핑 크리에이터로 무한도전 8주년 특집 ‘무한상사’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2023.03.18 08:00

3분 소요
“‘금빛’ 호랑이 기운 받아가세요”…유통업계, ‘골드’ 마케팅 활발

산업 일반

임인년 새해를 맞아 유통업계가 호랑이와 금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획 상품을 내놓고 있다. 새해 뿐 아니라 다가오는 구정 설을 겨냥한 선물세트도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호랑이 일러스트와 무늬 등이 새겨진 패션상품을 주로 출시하고 있고, 홈쇼핑과 편의점은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다. 4일 T커머스(데이터커머스) 홈쇼핑 채널 쇼핑엔티는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 형상을 새긴 24K 골드바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쇼핑엔티의 자체 명품·패션잡화 프로그램 ‘THE 유난희’에서 한국금거래소와 단독 기획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구매액이 470여만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호랑이 골드바 구매고객에게는 글로벌 패션 주얼리 브랜드 ‘해리메이슨’ 시계도 함께 증정된다. NS홈쇼핑은 한국금거래소와 함께 순금 호랑이 골드바를 선보인다. ‘순금 호랑이 골드바’ 가격은 314만7050원으로 한국금거래소가 자체 생산하는 순도 999.9% 금이라고 NS홈쇼핑 측은 설명했다. 모든 구매고객에게는 재매입 우대권이 주어지고 재매입까지 관리한다. 해당 골드바에는 위변조 방지 기술도 적용됐다. 신세계TV쇼핑은 삼성금거래소와 함께 ‘임인년 호랑이 골드바’를 187만원에 내놨다. 골드바 뒷면에 양각 디자인을 넣을 수 있도록 제작해 구매 고객은 각자 원하는 문구 등을 새길 수 있어 특별함을 더했다고 신세계 TV 쇼핑은 설명했다. 롯데온은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2022 호랑이의 해 카드형 골드 1.87g’을 출시했다. 가격은 18만원대다. 편의점 업계도 골드바 판매에 나섰다. GS25는 순금 호랑이 코인 3종과 황금호랑이 4종, 블랙호랑이목걸이 등 16종의 금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순금 상품은 주문제작 방식으로 판매되고 제작 기간은 7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24는 한국금거래소와 함께 출시한 골드바를 지난 2일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이 상품은 21일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 일러스트가 그려진 다양한 패션제품과 모양이 새겨진 화장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업계가 호랑이와 금을 주제로 한 선물세트와 기획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며 “특별한 선물과 함께 장기투자를 위한 구매 수요까지 공략하는 등 신년 마케팅에 활발히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금빛 구매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1.04 16:06

2분 소요
가치소비족 겨냥한 프로그램 붐

산업 일반

패션·미용 상품 인기 … 디자이너와 손잡고 맞춤형 PB상품도 늘려 미혼 직장인 이혜연(34)씨는 매주 토요일이면 TV 앞에서 산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보려고 TV 채널을 돌리다가 한 홈쇼핑 프로그램에 시선이 멈췄다. “여성분들 이 제품 하나면 누구나 쉽게 뱃살을 이만~큼 뺄 수가 있습니다. 주문 마감까지는 5분! 5분입니다. 서두르세요.” 여느 때처럼 누워서 팝콘을 먹으며 TV를 보던 이씨는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쇼핑호스트의 말은 팝콘보다 달콤했다. ‘하나 사서 집에서 운동해볼까?’ 어느덧 손은 팝콘이 아닌 수화기로 향했다.이씨처럼 홈쇼핑 매출은 시청자의 충동 구매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홈쇼핑 프로그램을 보고 마음에 들어 계획에 없던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다. 요즘은 좀 달라졌다. 무한도전을 기다려 보듯 홈쇼핑 채널도 기다렸다가 선택해서 본다. 정태영 현대홈쇼핑 마케팅팀 책임은 “과거엔 재핑(Zapping)으로 시청자가 충동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특정 시간대에 홈쇼핑 프로그램을 시청하겠다는 목적을 갖고 TV 앞에 앉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불황에 가치소비가 늘면서 홈쇼핑도 틈새 채널에서 목적 채널로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다.충동 구매에서 표적 구매로홈쇼핑 업계는 가치소비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음을 실감한다. 신진호 GS샵 홍보팀장은 “소득 많은 소비자가 과시욕으로 비싼 물품만 찾던 과거와 달리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알뜰소비를 지향하고 브랜드에 구애 받지 않는 경우가 늘었다”며 “홈쇼핑에서 싸게 파는 상품구매자 명단을 보면 부촌의 상징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거주하는 경우도 적잖다”고 귀띔했다.김우진 CJ오쇼핑 홍보팀장은 “계획·목적을 갖고 구매하는 시청자가 늘어 가치상품을 집중 배치한다”며 “언제 어떤 상품을 방송하겠다고 공개한 후 고정 편성하면서 예고 스폿(Spot)도 많이 내보낸다”고 말했다.김 팀장의 설명처럼 홈쇼핑 업계는 주제·시간대 별로 고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예전엔 재방송을 주로 편성했다면 지금은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한 고정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유혹한다. 시청자의 소비 형태가 충동 구매에서 목적 구매로 바뀐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서다.GS샵은 토요일 오전에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고정 프로그램 ‘더 컬렉션’을 확대 편성해 첫 방송에서 81억원의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CJ오쇼핑은 올 들어 고정 프로그램을 3개 더 늘렸다. 현대홈쇼핑은 2011년 3개였던 고정 프로그램을 13개까지 늘렸다.인기 고정 프로그램에 소개된 상품은 종종 매진될 만큼 호응을 얻는다. 서울 강남의 정보기술(IT) 회사에서 일하는 성현호(31)씨는 홈쇼핑 고정 프로그램 매니어다. “무이자 할부 혜택에다 때론 1개를 사면 두세 개씩 덤으로 주는 경우가 많아 홈쇼핑 방송을 자주 찾게 됩니다. 요즘은 파는 품목도 다양해 굳이 비싼 백화점을 찾지 않아도 홈쇼핑으로 웬만한 쇼핑은 끝낼 수 있거든요. 주말 저녁 시간대에 방송되는 A사의 한 고정 프로그램을 즐겨 봅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어 만족합니다.”고정 프로그램 경쟁이 심화되자 업계의 시간대별 전략 싸움도 치열하다. 초·중·고교 자녀를 학교에 보내고 TV 아침 드라마가 끝나는 평일 오전 10시 이후는 한시름 놓은 주부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다. 이들 고객이 선호하는 의류·화장품 등을 소개하는 방송이 줄을 잇는다.낮이나 오후 시간대는 주부 고객이 집안일을 하면서 틈틈이 홈쇼핑 채널을 보다가 큰 고민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대가 높지 않은 생활용품·식품 등을 집중 배치한다. 같은 평일이어도 저녁 8~9시가 되면 상품 종류가 고가의 생활 가전들로 바뀐다. 퇴근해서 돌아온 남편과 주부가 상의해 좀 더 고가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다. 직장인 남성 고객이 선호하는 캠핑용품이나 아웃도어 상품은 주로 주말 오전에 편성된다.3월 26일 오전 10시경 GS샵 방송 스튜디오는 술렁거렸다. 유난희 쇼핑호스트가 19만원대 ‘모르간 위빙백’을 소개하자 주문량이 폭주했다. 동시 주문전화가 1500건 이어졌고 준비했던 상품 4000개는 18분 만에 매진됐다. 1분당 6000만원어치가 팔린 것이다.방송을 진행했던 정재욱 GS샵 PD는 “주문 속도가 너무 빨라 상품 소개는 다하지도 못했다”며 “색상별 매진 정보를 알리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GS샵이 판매하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모르간은 10만원대부터인 합리적인 가격에 최근 2년간 주문금액이 1100억원에 달할 만큼 인기다.럭셔리 브랜드도 홈쇼핑으로 구매예전엔 주방용품이나 생활용품이 특히 인기였다면 지금은 이처럼 패션·미용 상품 매출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백화점이나 일반 매장과 똑같은 품질에도 할인 혜택이 많고 사은품이 풍성해 실속과 품질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소비형 고객이 많이 찾아서다. CJ오쇼핑은 지난해 1~11월 주문수량 상위 5개 상품이 모두 합리적 가격대의 패션·미용 분야였다. 같은 기간 GS샵 주문수량 톱3도 모르간과 ‘뱅뱅바지’ ‘버블비 염색약’ 등 절약형 패션·미용 상품이었다.CJ오쇼핑을 통해 ‘입큰 진동 파운데이션’을 판매하는 이넬화장품의 김경현 팀장은 “2011년부터 판매에 들어가 2년간 100만개 이상이 팔렸다”며 “불황에 실속 있게 피부를 가꾸려는 여성 소비자의 소비 경향을 미리 읽고 대응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지난해 CJ오쇼핑 주문수량 전체 1위였다.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대만 찾는 것은 아니다. 고가더라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가치소비 성향도 뚜렷하다. 홈쇼핑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수십만원짜리 화장품이나 100만원대 밍크코트도 잘 팔린다.CJ오쇼핑은 지난해 30만원대 고가 화장품 ‘르페르’로 하루에만 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GS샵은 99만~109만원의 ‘헝가리산 거위털 침구 풀세트’를 팔아 매출 10억원을 기록했다. 시중보다 거의 절반 가격에 보장된 품질이라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롯데홈쇼핑도 백화점에서보다 저렴하게 ‘진도 밍크코트’를 팔아 방송 30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어설픈 가격대 상품은 안 팔려이러다보니 명품도 홈쇼핑 업계가 짭짤한 수익을 내는 분야다. 할인율의 이점을 안고 차제에 가치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명품으로 올린 매출이 12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2002년 첫 방송한 고정프로그램 ‘클럽 노블레스’로 138만명의 누적 고객을 확보했다. 1500만원짜리 ‘스콜라델꿔이 악어백’이나 1200만원짜리 ‘MCM 크로코백’도 거침없이 팔린다.CJ오쇼핑은 ‘베라왕 핸드백’을 선보여 다섯 차례 방송에서 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직장인이 퇴근해서 집에 있는 평일 밤 11시엔 명품 가방·구두를 판매한다”며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귀가한 후 명품을 구매하면서 기분전환하려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어중간한 가격대의 브랜드 상품은 잘 안 팔린다”며 “합리적 가격의 상품 또는 비싸더라도 갖고 싶은 가치상품으로 양분돼 판매량이 늘었다”고 덧붙였다.이런 흐름에 업계는 PB(Private Brand) 개념의 자체 패션 상품을 늘렸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유명 디자이너 등과 협업해 가치소비족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3사 중 패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CJ오쇼핑은 ‘피델리아’ 등 13개의 PB를 보유했다.김우진 팀장은 “단순한 상품 유통에서 벗어나 전략적으로 가치소비 트렌드에 발을 맞추려는 것”이라며 “오프라인에서 색상·사이즈를 확인한 다음 온라인에서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젊은 고객을 홈쇼핑으로도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GS샵도 ‘자산화브랜드’라는 이름으로 PB 개념의 자체 상품을 확대했다. 제조사와 브랜드를 공유해 키운다는 설명이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손정완씨와 손잡은 ‘SJ.WANI’가 대표적이다. 신진호 팀장은 “불황으로 홈쇼핑에서 패션 분야가 주목받을 때 자산화브랜드를 늘린 결과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고가의 운동기구 등 건강을 위한 제품엔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도 홈쇼핑 가치소비족의 또 하나 트렌드다. GS샵 관계자는 “건강기능성 상품과 레포츠용품이 꾸준한 인기”라고 말했다.CJ오쇼핑이 갱년기 여성용 건강식품으로 선보인 ‘백수오 시크릿’은 4병에 19만원대로 고가 상품이지만 지난해 4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했다. 현대홈쇼핑이 협력업체와 손잡고 선보인 90만원대 프리미엄 승마운동기 ‘에스라이더’도 비싸지만 잘 팔렸다. 안마의자·돌침대 등의 일부 고가 상품은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대여 방식으로 소개한다.전문가들은 가치소비 열풍이 홈쇼핑 업계에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 사이에 합리적 소비구매 패턴이 확산됨에 따라 홈쇼핑 채널의 전성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디지털·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채널 확장성도 성장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CJ오쇼핑의 경우는 격화된 백화점 상권 경쟁에다 출점할 여력이 떨어진 일부 백화점 업체보다 기업 가치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가치소비 시대에 유통 업계를 상징하는 백화점보다도 홈쇼핑 전망이 밝다는 이야기다. 김광연 GS샵 미디어홍보부문장 상무는 “장기 불황에 지친 고객들이 실속 있는 소비가 가능한 홈쇼핑으로 많이 이동했다”며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데 주력할

2013.04.08 15:25

6분 소요
분위기는 백화점, 옷값은 반값

유통

병행수입에 매장 수수료 낮춰 가격 경쟁력 … 아울렛 이용법도 회자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죠. 일단 백화점에서 모델 고르고 인터넷에서 가격을 비교하고 오니까요.” 3월 말 찾은 서울 가산동 마리오아울렛 스와치 매장 직원의 말이다. 이 매장의 상품은 백화점과 판매 시기가 동일한 제품이 50%, 스크래치가 있거나 이월된 상품이 50%로 구성돼 있다.전자는 백화점 가격과 동일하고 후자는 20~50% 할인해 판매한다. 이 직원은 “인터넷상에 더 저렴한 가격의 상품도 있지만 짝퉁일까 걱정스러워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다”며 “신제품 출시 후 백화점에서 아울렛으로 넘어오는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어 이월 상품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마리오아울렛 숙녀복 코너에서 만난 직장인 유은경(37)씨는 “백화점 매장에서 모델을 미리 보고 점 찍어 뒀다가 아울렛에 넘어올 때를 잘 맞춰 방문한다”고 말했다. 유씨는 “구호·구찌·프라다·지방시 등 프리미엄 브랜드 매장이 있어서 마치 백화점 명품관에 온 기분”이라며 “아울렛 상품이지만 최신 스타일의 옷도 많고 백화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아울렛이 합리적 소비의 주요 무대로 떠올랐다.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유명 브랜드의 이월·재고 상품을 싸게 팔아 합리적 소비자를 끌어 모은다. 지난해 롯데아울렛이 2011년보다 두 배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롯데의 백화점 매출이 12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아울렛 비중이 백화점의 약 10%로 치고 올라온 것이다. 2007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인 경기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은 연간 550만명이 들른다.서울 가산동 일대 패션타운은 대·중·소 아울렛의 격전장이다. 마리오아울렛·W몰·하이힐이 경쟁 구도를 형성한 이곳의 연 매출은 총 1조원에 이른다. 마리오아울렛의 박용근 부장은 “아울렛의 성장 배경은 경기 불황 장기화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브랜드나 유행을 중시한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실용성·가격 등의 가치를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 행태가 늘었다”며 “특히 빠른 트렌드 변화 탓에 백화점에서 아울렛으로 상품이 이동하는 기간이 짧아져 가격 못지않게 디자인 등에 대한 상품 만족도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상품 이월 기간 갈수록 짧아져과거 아울렛의 제품 구성은 이월 상품 일색이었다. 적어도 신제품 출시 후 6개월은 지나야 백화점 상품이 아울렛으로 넘어왔다. 신제품이 나오고 3개월 정도 팔린 후 남은 상품은 매장에서 정기 세일 등을 통해 팔렸다. 그러고도 남은 상품이 본사에 반품 처리되면서 이월상품으로 바뀌어 아울렛으로 넘어오는 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 기간이 대폭 단축됐다. 게다가 아울렛 매장도 제품의 약 50%를 ‘신상’으로 구비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유은경씨는 “아울렛의 메리트는 단연 가격”이라고 말했다. 아울렛의 할인폭은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출시된 지 오래된 상품일수록 할인 폭이 크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에 따르면 출시된 지 1년 차 이하의 상품은 10~50% 할인된 수준에서 판매되며, 2년 차 상품은 60~70%가량 할인된다.올 초 신세계사이먼 경기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에서는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12년 추동 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했다. 스왈로브스키 시즌 오프도 진행해 50% 할인하던 11년 추동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했다.백화점을 끼지 않은 아울렛은 저가의 브랜드부터 명품까지 구성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해외 명품을 병행 수입해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병행수입은 고가 정책을 유지하는 본사나 국내 독점 수입업자를 거치지 않고 상품을 많이 확보한 해외 중간 도매상 등에게 직접 싸게 들여오는 것이다.이 경우 백화점에서 119만원에 판매하는 버버리 체스터백은 70만원에, 8만원에 판매하는 불가리 남성용 향수 30㎖은 4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아울렛은 매장 수수료율을 백화점보다 낮게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다.최근에는 아울렛 쇼핑법도 회자되고 있다. 시즌에 한발 앞서 1~2개월 전에 쇼핑하라는 것이 고수들의 조언이다. 아웃렛은 일반적으로 백화점보다 먼저 간절기 상품, 본 계절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본 시즌 전에 미리 쇼핑을 하면 물량이 풍부하여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유난희 쇼호스트는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려면 입고일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제품이 입고되는 날짜나 요일은 매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목요일 저녁~금요일 사이에 새로운 제품이 입고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마음에 드는 상품이 백화점에서 철수했으면 미리 아웃렛 매장에 구매를 요청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박용근 부장은 “아울렛 회원으로 가입하면 SMS 문자서비스, e메일 등의 방법으로 상품입고 정보, 상품 안내, 다양한 이벤트, 할인 특가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롯데미래전략센터의 ‘2013 유통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유통업계는 전체적인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백화점의 아울렛 경쟁이 본격화되고, 소비자들의 저가 상품 선호 현상이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명품 소비도 다를 게 없다. 백화점에서의 고가 소비, 아웃렛에서의 알뜰 소비로 나뉘는 양극화가 두드러졌다.유통 업체들은 이 같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롯데가 1월 서울역에 오픈한 롯데아울렛이다. 아울렛은 도심에서 멀찍이 떨어진 외곽이나 교외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지하철 1·4호선이 통과하고, 50여 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정차하며 경부선 KTX와 경의선 철도역, 도심공항 철도역이 있는 교통 요지 서울역에 아울렛을 개장했다.이전 같으면 럭셔리한 백화점을 지었을 입지다. 불황이 부른 역발상인 셈이다. 현재 서울역 롯데아울렛은 인기 패션 브랜드 120여 개를 평균 30∼70% 할인된 가격에 판다.유통업계 아울렛 출점 경쟁 가열전문가들은 앞으로 아울렛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할 것으로 전망한다. 불황이 심해질수록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이 아울렛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백화점 매출 수치는 2.2% 수준으로 일본(1.4%)·미국(0.4%)에 비해 높았다”며 “GDP 성장률이 둔화된 후 일본과 미국에서 공통적으로 아울렛과 쇼핑몰 등 다양한 형태의 유통업이 활성화했다”고 말했다.이미 유통 대기업은 아울렛 사업에 속도를 냈다. 백화점을 오픈하는 대신 아울렛 사업에 주력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과 10월에 충남 부여와 경기도 이천에 각각 아울렛 매장을 오픈한다. 연말이면 롯데아울렛은 모두 9개로 늘어난다. 신세계그룹은 전국 10곳에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짓는다.경기도 삼송지구에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만든다. 대전과 경기도 안성에도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한다. 2010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복합쇼핑몰을 연 현대백화점은 내년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프리미엄아울렛과 일반 쇼핑몰을 겸한 복합공간을 개장할 예정이다.

2013.04.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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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념의 방송 시대가 열린다

산업 일반

인터넷 커뮤니티의 대명사로 불렸던 프리챌의 전제완 대표가 돌아왔다. ‘짱라이브’라는 신개념 방송 서비스를 들고서다. 성공과 좌절, 그리고 2년간의 구속과 5년간의 몸부림을 뒤로하고 새 길을 걷는 전제완 유아짱 대표를 만났다. 사내는 찰나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모든 것을 잃었다. 회사를 잃었고 그는 파산했다. 그리고 728일간 수인복을 입었다. 2002년 12월 14일 오전 7시였다. 그는 “영문도 모른 채” 집에서 긴급체포돼 그날 구속됐다.죄명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1심은 3년, 항소심은 2년을 선고했다. 그는 항소심 전날까지도 나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억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세상과 격리됐다.한때 포털 ‘빅3’로 불리던 프리챌을 설립한 전제완 대표.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선구자였다. 1999년 4월 설립된 프리챌은 2년 만에 회원 800만 명을 모았다.하지만 수익 모델이 불확실한 가운데 진행된 막대한 투자로 회사는 자금난을 겪었다. 2002년 들어 프리챌은 유상증자와 소폭 흑자 전환으로 경영난이 해소되는 듯 보였다.이때 전 대표는 회사 자금난을 해소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안정적인 대주주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미 외국계 금융사와 저축은행 등에서 많은 돈을 끌어 쓴 상태였다. 그는 프리챌 매각을 위해 대형 통신회사와 접촉했다. 당시 큰 논란을 일으킨 ‘프리챌 유료화’도 선언했다.파장은 엄청났다. 유료화 선언 후 110만 개의 프리챌 커뮤니티 중 2만 개만 남았다. 회원 수는 20만 명으로 줄었다. 그래도 ‘딜’은 원만히 진행됐다. 한 대기업과의 매각 협상은 다음 날 아침 사인만 하면 되는 단계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상황이 뒤틀렸다. 그가 긴급 구속된 것이다.사채업자로부터 80억원을 빌려 주식대금을 가장 납입했다는 것과 그가 대주주인 프리챌홀딩스로부터 120억원을 빌려 지분 취득 등에 사용하는 등 100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였다. 나중에 재판부는 가장 납입에 대해서는 무죄를 판결했다. 하지만 업무상 배임죄를 물어 2년형을 선고했다.그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던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가 구치소에 있는 사이 회사는 새롬기술에 매각됐다. 이 과정에서 믿었던 회사 임원은 그를 배신했다. 전 대표는 “당시 새롬에 정당한 가격으로 매각됐다면 내 부채가 모두 소멸해 프리챌 주주 이익이 보호되고 나 또한 실형을 살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2004년 11월 30일 출소 후에도 그는 자유인으로 살 수 없었다. 그는 엄청난 빚더미에 앉았다. 프리챌에 140억원의 부채가 있었다. 또한 새롬으로 매각된 프리챌홀딩스(나중에 호성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부도 나면서 100억원의 빚을 더 안게 됐다. 모든 지분을 매각했지만 서류상 연대 보증을 해제하지 못한 탓이었다.연 이자가 20%씩 적용돼 매년 이자가 40억원씩 늘었다. 빈털터리가 된 그가 이 돈을 갚을 길은 없었다. 그는 결국 파산 면책을 신청했고 2008년 1월 면책 판정을 받았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2008년 8월 세무서에서 통지서가 날아왔다. 1억6000만원의 세금이 체납돼 금융기관에 신용불량자로 통보한다는 내용이었다.그는 “세금이 체납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에게 영치금 통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복역 중 지인들이 보내준 것이었다. 그 돈 270만원은 추징됐다. 또한 영등포교도소 내에서 일을 하고(출력이라고 한다) 받은 급여 9만원도 압류된 상태였다.이때 그는 “자살 충동을 느낄 만큼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6개월에 걸친 민원으로 이를 겨우 해결했다. 지난 5월 17일 그를 만난 것은 서울 양재동의 사무실이었다. 그는 한창 재기를 다지는 중이다. 7시간 동안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옛이야기를 하며 몇 차례나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끊임없이 담배를 피웠고 때론 책상을 내리쳤다. 하지만 새 사업 이야기를 할 때는 껄껄 웃었고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출소하고 경제인 신분을 얻는 데 5년이 걸렸다. 아내와 이혼했고 아이들은 홍콩에 있는 지인에게 맡겨야 했다. 집안은 모두 파산했다. 몇몇 기업에 컨설팅해주고 자문료를 받아 살았다(그는 몸을 팔았다는 표현을 썼다). 몇 년 동안 혼자 조그만 오피스텔에서 기거했다.”>> 힘든 시간이었겠다.“몇 번이나 죽고 싶었다. 나를 배신한 이들도 응징하고 싶었다. 하지만 다 지나간 일이다. 불행히도 나를 배반하고 모반한 사람들이 모두 잘 안됐다. 한 명은 내가 학교(교도소)에 있을 때 위암으로 사망했고, 한 명은 자살했다. 또 한 명은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회복하고 지금은 일본에 산다고 들었다. 세상사가 참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요즈음은 새 사업만 생각한다.”>> 새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2008년 면책을 받고 월세보증금 1000만원과 모 기업에서 자문료로 받은 1500만원으로 유아짱이라는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회사를 시작했다. 유명한 쇼핑호스트인 유난희씨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오는 6월에는 웹 기반의 네트워크 방송 플랫폼인 짱라이브가 공식 론칭한다.”짱라이브(www.jjanglive.com)는 누구나 인터넷을 이용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방송 서비스다. 개인 블로그나 카페에 짱라이브 방송플레이어를 갖다 붙이면 생방송 및 녹화방송이 가능하다. 실시간 개인 방송국이 무제한 생기는 것이다.손쉬운 실시간 인터넷 방송 구현짱라이브가 위력적인 것은 최초 방송자의 플레이어가 다른 블로그 또는 게시판에 복사돼도 최초 방송자가 변경하는 방송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실시간 중계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 연예인이 설치한 짱라이브를 10만 명의 팬이 복사해 각자 블로그에 개설해 놓으면 A 연예인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방송이 10만 곳에 중계된다.짱라이브는 웹캠 생방송, e-메일 방송, 음악 방송, 비밀번호를 부여해 특정 그룹에만 노출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방송이 가능하다. 또한 게시판뿐 아니라 위젯(미니 응용프로그램) 형식으로도 설치가 가능해 국내에서 운영되는 거의 모든 블로그나 카페에 설치할 수 있다.전 대표는 “다른 방송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짱라이브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블로그, 카페, 개인 홈페이지 등 원하는 곳에서 방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도 촬영이 가능하다. 전 대표는 직접 시범을 보였다. 그는 아이폰을 꺼내 특정 장면을 촬영하면서 해설을 곁들였다.그리고 제목만 붙여 전송하자 그의 PC에 있는 짱라이브에서 방송이 송출됐다. 전 대표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등록을 마쳤다”고 말했다. 짱라이브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은 지난 19일 오전 미국 애플에 등록돼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는 “안드로이드폰 버전도 6월 말 내놓는다”고 밝혔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나?“지난 5년 동안 구상한 것이다.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구상만 해오다가 유아짱을 설립하고 개발자들을 모아 개발에 전력했다. 개발자는 20명까지 늘었다. 6월에 드디어 1.0 버전이 공식 오픈한다. 지인들에게 5000만원, 1억원씩 빌려 15억원을 투입했다.”>> 그동안 시범 서비스를 했는데 반응은 어떤가?“입소문을 타면서 3월에 짱라이브 플레이어 클릭 수가 2만 건에서 4월에는 40만 건을 넘었다. 내년이면 500억원 정도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돈은 어떻게 버나?“현재 대부분 방송이 자사 사이트로 사용자를 모아 트래픽에 따른 광고나 소액 유료 서비스로 수익을 내지만 짱라이브는 고객과 회사가 수익을 나눈다. 콘텐트를 만든 사람이 이익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다. 가령 좋은 방송을 하고 많은 곳에 네트워크로 연결된 네티즌은 방송 앞에 짤막한 광고를 붙이고 클릭당 얼마씩 광고회사로부터 돈을 받을 수 있다. 그 밖에 많은 수익 모델을 개발해 놨다.”>> 대형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어려운 기술인가?“짱라이브는 기존 온라인 방송에는 없는 새로운 개념이 열 가지가 넘는다. 기술적으로 따라오는 데 적어도 1년 정도는 걸릴 것이다. 그사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6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기분이 어떤가?“너무 힘든 날을 보냈다. 모든 것을 잃어 파산했고 명예가 실추됐다. 물론 경영자로서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 깊은 반성을 했다. 가족도 힘들게 했다. 난 다시 바닥에서 시작했다. 많은 사람을 잃었지만 나락에서 나를 구해 준 이도 많다. 내가 죽을까 봐 매일 아침 전화를 하는 친구, 나를 믿고 따라준 선·후배(현재 유아짱에는 전 프리챌 임원 4명이 일하고 있다)와 지인들에게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인터뷰와 저녁 술자리에 동석했던 윤태중 전무는 “형(전제완 대표)을 보면서 이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며 “형이 재기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윤 전무는 전 대표를 따라 삼성물산을 나와 프리챌에 근무했고 유아짱 전무를 맡고 있다. 18년간 전제완 대표 곁에 있었다는 윤 전무는 술에 취한 전제완 대표의 등을 계속 보듬었다.

2010.05.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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