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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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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가격 줄줄이 오르나…설탕‧유제품 전달 4~7% 껑충

산업 일반

세계 식량 가격이 치솟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1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1.6%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놓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연속 하락했으나 지난 2월 다시 상승했다.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3% 올랐다.특히 설탕과 유제품이 식량가격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설탕은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며 가격지수가 118.5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6.6% 올랐다. 인도에서 설탕 생산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브라질에서도 기상 악화로 인한 생산 감소가 우려되면서 영향을 끼쳤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4.0% 상승한 148.7을 나타냈다. 1년 전(120.7)보다는 23.2% 올랐다.치즈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계절적 생산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와 탈지분유도 오세아니아의 우유 생산 감소와 국제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팜유, 유채유, 콩기름, 해바라기유 등 유지류 가격지수는 2.0% 오른 156.0을 기록했다. 1년 전(120.9)보다 29.0%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0.7% 오른 112.6으로 집계됐다. 밀의 경우 러시아의 공급 부족으로 물량이 제한되면서 가격이 올랐고 유럽과 러시아, 미국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로 작물 상태에 대한 우려가 생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의 공급 부족과 아르헨티나의 작물 상태 악화 등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육류 가격지수의 경우 전달과 같은 118.0을 유지했다. 가금류와 돼지고기는 공급 증가로 가격이 내렸고, 소고기는 수요가 늘었으나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다.

2025.03.08 15:31

2분 소요
1월 세계 식량 가격 1.6% 내려…두 달 연속 하락세

경제일반

올 들어 세계 식량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설탕과 유지류, 육류의 가격이 내리면서 전체적인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4.9로 전달보다 1.6%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해 11월 127.7까지 올랐다가 작년 12월 127.0, 지난달 124.9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품목군별로 보면 설탕, 유지류, 육류 가격은 내렸고 유제품은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111.2로, 전달과 비교해 6.8% 하락했다. 브라질에서 설탕 생산 전망이 개선됐고 인도 정부가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제한했던 설탕 수출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값이 내렸다.유지류 가격지수는 5.6% 내린 153.0이다. 팜유, 유채유 가격은 모두 하락했고 대두유와 해바라기유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육류 가격지수는 1.4% 하락한 117.7이다. 양고기는 수요 감소로 가격이 내렸고 돼지고기는 독일에서 발병한 구제역으로 인한 수입 금지 조치와 공급 과잉 상태가 발생하면서 값이 하락했다. 가금류도 공급이 풍부해지면서 가격이 내렸지만, 소고기는 수입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반면 곡물 가격지수는 0.3% 상승한 111.7이다. 옥수수 가격은 공급 부족과 생산·재고 예상량이 하향 조정되며 값이 올랐다. 밀은 수출 실적 부진으로 가격이 내렸고 쌀은 수출국 간 경쟁 심화로 값이 하락했다.유제품 가격지수도 142.9로, 2.4% 상승했다. 세계적으로 수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치즈 가격이 상승했지만, 버터와 전지분유 가격은 하락했다.

2025.02.08 14:43

2분 소요
12월 세계식량가격, ‘육류’ 제외 모두 하락세

유통

세계식량가격이 지난달 하락세로 접어들었다.4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0으로 지난 11월 대비 0.5% 내렸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지난해 7월 120.9에서 11월 127.6까지 올랐다가, 12월에 하락했다.품목군별로 보면 육류를 제외한 ▲곡물 ▲유지류 ▲유제품 ▲설탕 가격이 모두 내렸다.설탕 가격지수는 120.0으로, 전달과 비교해 5.1% 하락했다. 브라질의 생산 증가 및 헤알화 약세, 인도와 태국의 수확 전망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유제품 가격지수는 0.7% 내린 138.9다. 국제 수요 약화로 버터·치즈·탈지분유 가격은 하락했으나 전지분유 가격은 상승했다.유지류 가격지수는 0.5% 하락한 163.3이다. 팜유 가격은 2% 올랐고, 대두유·유채유·해바라기유 가격은 하락했다.곡물 가격지수는 0.1% 떨어진 111.3이다. 옥수수 가격은 올랐다. 밀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수확량 증가와 국제 수요 약화가 맞물리면서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러시아의 작황이 좋지 않아 안정세를 띠었다.육류 가격지수는 0.4% 오른 119.0이다. 주요 수출국의 생산 제약과 처리 시설 연말 가동 중지 등의 이유로 국제 소고기 가격은 상승했다. 양고기 가격도 올랐다. 호주에서 도축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유럽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지난해 평균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0다. 전년의 124.5보다 낮았다.

2025.01.04 14:52

1분 소요
식재료 상승에 치솟는 환율…내년 먹거리 물가 더 오른다

유통

내년에도 식품·외식 가격이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식재료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 127.5로, 1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식자재 가격 상승은 유지류에서 두드러진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한 달 만에 7.5% 올랐다. 특히 동남아시아 생산량 감소 전망으로 팜유 가격이 상승했다.지난달 유제품 가격 지수는 1월 대비 17.9% 상승했다. 초콜릿 및 커피 원료 가격도 이상 기후 영향으로 올랐다.코코아는 t당 1만2107달러를 기록, 연초 대비 183.2% 상승했다. 로부스타 커피는 t당 가격이 한 달 전보다 8.4% 올랐다.환율 상승은 수입 식자재 가격을 인상시킨다. 이는 국내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생산 원가에서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60∼70%인 식품산업과 30∼40%를 차지하는 외식산업에서 물가 인상의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식품업계는 이미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내년 1월 1일 포카리스웨트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오리온도 이달 초코송이와 오징어땅콩 등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 동서식품도 인스턴트 커피 등의 가격을 평균 8.9% 올렸다.동서식품은 지난달 15일부로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다.

2024.12.22 10:17

2분 소요
“‘먹고 살기’ 진짜로 팍팍하네”…세계식량가격 19개월 만에 최고

국제 경제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7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5로 전달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으나 곡물, 육류, 설탕 가격은 하락했다.유지류 가격지수는 164.1로, 7.5% 올랐다.팜유 가격은 강우로 인해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올랐다.대두유는 세계 각국에서 수입 수요가 늘며 가격이 상승했고 해바라기유와 유채유는 공급 감소 가능성이 반영돼 값이 올랐다.유제품 가격지수는 0.6% 오른 139.9다. 분유 가격은 수요 회복과 서유럽의 우유 생산 감소로 인해 상승했다. 버터와 치즈 가격은 수요 증가로 올랐다.곡물 가격지수는 2.7% 내린 111.4다.밀 가격은 남반구의 수확량 증가와 북반구 주요 수출국의 작황 개선, 국제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했다.쌀 가격지수는 수확 압박, 달러 대비 통화 가치 하락 등으로 4% 떨어졌다.설탕 가격지수는 126.4로, 2.4% 내렸다.인도와 태국의 공급 시즌이 시작됐고 브라질에서 내년 작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값이 하락했다.육류 가격지수는 0.8% 하락한 118.1이다.돼지고기 가격은 유럽연합(EU)의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으로 값이 내렸다. 가금육 가격도 주요 생산 지역의 공급 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

2024.12.07 14:40

1분 소요
“배양육 기술로 환경·식량·동물복지 문제 해결한다” [이코노 인터뷰]

CEO

그를 이야기하려면 우선 기후변화 및 식량 위기, 동물 복지 등의 중요한 문제부터 짚어봐야 한다. 그는 이런 전 지구적인 문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가 98억명에 달한다. 세계 인구가 증가하면서 고기 소비량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기업형 동물농장인데, 동물복지를 포함해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우선 ‘가성비’가 좋지 않다. 소고기 450그램을 생산하기 위해서 사료 2.7킬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도축해 생산한 고기양이 사료량에 비해 적다. 2006년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지구의 온실가스 총배출량 가운데 기업형 동물농장 시스템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비중이 18퍼센트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모든 차량과 선박·기차·비행기가 내뿜는 양보다 더 많다. ‘죽음 없는 육식의 탄생’(2021년)이라는 책에서 저자는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고기 소비량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해결하려는 방법이 대체육과 배양육이다. 대체육은 식물성·해조류·버섯 등 비동물성 재료로 만든 고기 유사체를 말한다. 배양육은 쉽게 말해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고기를 말한다. 그는 배양육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한원일 티센바이오팜(TissenBioFarm) 대표다. 인공장기 연구하다 배양육 시장에 도전한 대표는 포항공과대학에서 인공장기를 연구하던 조직공학 박사다. 인공장기를 연구하던 중 관심을 가지게 된 게 배양육 분야다. “인공장기 연구를 하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 같은데, 갑자기 세포배양육 시장에 도전한 이유가 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한 대표는 “일단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그는 “현재 인류 생존이나 식량 위기가 가까이 온 것 같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답변했다. 한국에서도 한때 대체육 스타트업이 나와서 주목을 받았지만 대중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대체육의 한계에 대해서 “결국 대체육이 축산업을 통해 생산된 고기의 맛과 식감 등을 구현하기 어렵기 떄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라면서 “이에 반해 배양육은 생물학적으로 기존 고기와 동등한 진짜 고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양육은 동물의 세포를 채취해서 이를 배양해 고기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고기 맛과 질감, 풍미 등을 재연할 수 있다. 하지만 돈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어려움이 있다. 한 대표는 “우리는 소고기 덩어리 배양육에 도전하고 있는데,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완성도의 60%까지 왔다고 본다”면서 “돈과 시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력과 특허를 가지고 있다” 고 자신했다. 티센바이오팜은 경쟁사와는 다른 제작 방식을 채택했다. 고깃결과 마블링 등의 제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식용 바이오잉크’라는 자체 개발한 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식용 바이오잉크를 사용하면 실제 고기와 비슷한 맞춤형 식감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배양육은 동물에서 조직을 채취한 후 배양기에서 증식한 후 스캐폴드(지지체) 부르는 것에 붙여서 만들고 있다. 티센바이오팜은 바이오잉크와 세포를 혼합해 세포가 들어간 바이오잉크를 제작한다. 이후 미세섬유 형태의 고기를 만들어 배양하고 이를 뭉쳐서 소고기 덩어리를 만든다. 동물에서 조직을 채취하고 미세섬유 형태의 고기를 만드는 데까지 약 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미세섬유 형태의 고기를 뭉쳐서 덩어리를 만드는 데는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는 질문에 한 대표는 “대량 생산 방식을 사용하면 미세섬유 형태의 고기들을 합쳐서 덩어리로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대답했다. 티센바이오팜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비용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기존 세포 배양에 사용하던 소태아혈청(FBS)을 2만분의 1 비용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 대표는 “생물학적으로 고기와 유사한 소고기 배양육 1킬로그램(kg)을 약 10 달러(1만3600원)에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에서 2~3g의 조직을 떼어낸 세포로 배양육을 만들면 산술적으로 배양육 100톤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업 2년 만에 77억원의 투자 유치 성공티센바이오팜의 기술력은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 세포 기반 혁신상’에서 배양육 부문 최종 우승으로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도 포스텍 기술창업경진대회 대상,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면서 배양육 시장의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한 대표는 “2021년 말에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공동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는데 아이디어만으로 티센바이오팜을 알리게 된 것이라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웃었다. 투자사들도 티센바이오팜을 눈여겨 보고 있다. 티센바이오팜은 창업 이후 지금까지 77억2000만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래과학기술지주·퓨처플레이·스톤브릿지벤처스·뮤렉스파트너스·삼성웰스토리 등 이름있는 투자사들이 이곳에 투자했다. 농심 등의 식품 기업도 티센바이오팜과 손잡고 배양육 시장을 대비하고 있다. 한 대표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데, 배양 시설 등의 제조 기반을 만드는 데 사용할 것이다”면서 “2025년 상반기까지 소고기 배양육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을 기대했던 수준으로 마무리할 ㅜㅅ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올해 말이나 내년 3월에 시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배양육의 대중화를 노릴 계획이다. 시간과 돈은 해결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배양육은 맛이 있고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한 대표는 “연구실에서 공부할 때는 몰랐는데, 경영이라는 게 어렵다”면서 “옥스퍼드대 출신의 라연주 최고전략책임자 등 좋은 인재들과 함께 배양육 시장의 문을 열 것이다”고 강조했다. 배양육은 이미 2020년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배양육 생산 및 판매를 승인했고, 지난해 6월 미국 농무부(USDA)에서도 세포 배양 닭고기 민간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육류 수출국으로 꼽히는 호주의 관련 기업들도 관련 분야의 연구 개발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유럽·싱가포르·중동 등 각국 정부도 배양육 지원을 위한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UN은 2040년 전체 육류시장의 35%(약 829조원)를 배양육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양육 시장은 알게 모르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024.05.27 09:00

5분 소요
세계식량가격 하락세에도…설탕값은 두 달 연속 상승

정책이슈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지만, 설탕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7.3으로 전월보다 0.7% 내렸다.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4.6에서 지난달 117.3까지 매월 하락했다.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식량가격지수는 떨어졌지만, 설탕은 다른 모습이다.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40.8로, 전월 대비 3.2% 상승했다.설탕 가격지수는 지난해 9월 162.7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해 12월 134.2까지 내렸다가 올해 1월 다시 136.4로 올랐고 지난달에도 140.8로 상승했다.설탕 가격 상승세는 브라질에서 강우량이 저조해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수출국인 태국과 인도에서의 생산량 감소 전망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다만 브라질의 핵심 생산지에서 지난달 하순 강수량이 회복됐고, 브라질 헤알화의 미 달러 대비 약세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설탕 외에도 육류 가격지수(112.4)와 유제품 가격지수(120.0)도 전월 대비 각각 1.8%, 1.1% 상승했다.육류 중 소고기 가격은 호주 주요 생산지에서 폭우로 인해 가축 이동이 제한돼 공급량이 기대치보다 감소하며 상승했다. 가금육과 돼지고기도 수요 증가로 인해 모두 가격이 올랐다.유제품 중 버터, 치즈는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고, 전지분유 가격도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다.반면 곡물 가격지수는 113.8로, 전월 대비 5.0% 하락했다.밀 가격은 러시아산 밀 수출 확대로 하락했고, 싹 가격은 일부 국가에서 신곡 수확이 시작되며 낮아졌다.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대규모 수확이 예상됨에 따라 옥수수 가격도 내려갔다.유지류 가격지수는 120.9로, 전월과 비교해 1.3% 낮아졌다.대두유 가격은 남미 지역에서 대두 생산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고 수확 여건도 양호해 하락했다.해바라기씨유와 유채씨유 가격은 세계적으로 수출 가용량이 충분해 가격이 내려갔다.그러나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의 주요 생산국에서 생산이 줄어드는 시기를 맞아 소폭 상승했다.

2024.03.09 16:41

2분 소요
저커버그, 맥주 마시는 소 키우기 “가장 맛있는 일”…소 먹방 뭇매

산업 일반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하와이에서 ‘세계 최상급’의 소를 키운다며 스테이크를 먹는 사진을 올리자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하와이 오하우섬) 목장에서 소를 키우기 시작했다. 내 목표는 세계에서 최고급인 소고기를 생산하는 것이다”라며 스테이크를 먹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이들 소는 와규와 앵거스로, 마카다미아를 먹고 맥주를 마신다”며 “소 한 마리당 5000~1만 파운드(약 2300㎏∼4500㎏)의 음식을 먹기 때문에 마카다미아 나무가 많이 필요하다”고 썼다. 이어 “내 딸들이 마카다미아 나무를 심고 동물들을 돌보는 일을 돕고 있다”며 “아직 시작 단계지만 매 계절 발전하는 것이 즐겁다. 내 프로젝트 중 가장 맛있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소들이 마카다미아와 맥주를 먹고 자라는 저커버그의 농장은 지하 벙커와 에너지 시설 등을 갖추며 1억달러(13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저커버그가 이 같은 내용을 올리자 환경 단체의 비판이 빗발쳤다. 환경단체 푸드 앤(&) 워터 워치의 미치 존스 정책국장은 “재배에 물이 많이 들어가는 마카다미아너트와 맥주로 소를 기른다는 것은 억만장자의 이상한 부업”이라며 “식량 시스템의 불평등과 지구온난화라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농업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존스 국장은 “우리는 부유한 유명인뿐 아니라 모두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중소 농장의 생존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앤드루 그린버그는 메타의 경쟁 플랫폼 X(엑스·옛 트위터)에서 저커버그에게 “자랑스럽다. 인간에게 가능한 한 가장 큰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입에 음식을 넣는 꿈을 이뤘다”고 조롱했다. 소고기 섭취와 그로 인한 소 사육은 삼림 파괴와 수질 오염,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자주 지목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다 자란 소 한 마리는 하루에 500ℓ의 메탄을 배출하는데 이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7%를 차지한다. 소가 트림하면서 배출하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8배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01.11 17:02

2분 소요
장바구니 물가 잡힐까...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 1.5% 하락

산업 일반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탕이 16% 이상 내렸다. 반면 흑해 지역의 국제적 긴장 고조에 곡물 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했다.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8.5로 전월(120.3)보다 1.5% 하락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4.1에서 지난달 118.5까지 매월 하락세를 보였다. 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지난달의 경우 특히 설탕 가격의 하락 폭이 컸다. 설탕 가격지수는 134.6포인트(p)로 전월 161.4포인트 대비 16.6%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2월 설탕 가격 급락의 주요 원인은 브라질에서 기상 여건이 양호해 생산이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브라질에서 에탄올 판매 수익 저조로 설탕 수출이 확대된 것과 인도 정부가 에탄올 생산용으로 사탕수수를 사용하는 것을 제한한 조치 등도 설탕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유지류와 육류 가격은 수요 감소에 따라 각각 전월 대비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4% 떨어진 122.4이고 육류 가격지수는 1.0% 하락한 110.4다.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16.1로, 1.6% 상승했다.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 버터··치즈 수요가 증가했고 중동에서도 치즈 수입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다.곡물 가격지수는 122.8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밀은 주요 수출국에서 기상 여건으로 인해 발생한 물류 장애와 흑해 지역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옥수수는 브라질의 작황 우려, 우크라이나 물류 여건 악화 등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쌀은 인도의 수출 제한과 베트남의 공급량 부족 등의 여파로 가격이 상승했다.

2024.01.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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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세계식량가격 지수 하락세 멈춰…유지류·설탕 상승

국제 이슈

세계식량가격지수 하락세가 멈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0.4를 기록하며 전월과 동일하다고 9일 전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세계식량가격지수는 올해 7월 124.1에서 10월 120.4까지 지속 하락한 바 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100보다 높으면 인상세가 강하다고 평가한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평균 125.7p까지 높아진 바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143.7p까지 치솟았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유제품, 설탕 가격은 상승했고, 곡물과 육류 가격은 내렸다. 지난달 유지류 가격지수는 124.1로,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팜유는 주요 수입국의 구매량 증가와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저조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해바라기씨유도 수입 수요가 유지돼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대두유는 국제 수요가 둔화하며 가격이 떨어졌고, 유채씨유도 국제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내렸다.유제품 가격지수는 114.2로, 전월과 비교해 2.2% 상승했고, 버터와 탈지분유도 동북아시아와 서유럽 등의 수요 증가로 올랐다. 설탕은 한 달 만에 1.4% 상승 전환하며 161.4p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역대 최고치(162.7p)에 근접해 가격 불안감을 키웠다. 설탕 가격지수는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과 태국의 생산량이 떨어졌고, 수출 물량 감소 등의 전망이 영향을 줬다. 다만 브라질에서 생산이 지속되고 있어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곡물 가격지수는 121.0으로, 전월과 비교해 3.0% 하락했다. 밀은 아르헨티나, 호주에서 각각 공급량이 증가하고 러시아에서 수확이 진행되며 가격이 내려갔다. 옥수수도 아르헨티나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미국에서 공급이 늘며 가격이 떨어졌다. 국제 쌀 가격은 전월과 유사했고, 육류 가격지수는 11.8을 기록해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2023.12.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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