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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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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후, 뜬 '진정한 어른 이야기'...김장하 다큐 다시 톱 순위 [OTT궁스궁스]

산업 일반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한 후, 국내 OTT 인기 톱 순위에 과거 작품이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2023년도 제작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이다. 2년이나 지난 작품이지만 11일 기준으로 넷플릭스 국내 톱 10 시리즈 7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장하 선생은 한약업에 종사하면서 번 돈으로 명신고등학교를 건립해 경상남도에 기증하고, 이후 김장하 남성문화재단을 설립해 수백명의 학생에게 지급해온 인물로, '어른 김장하'는 그의 삶과 그의 철학을 조명하며 호평을 받았다. 실제 이 작품은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교양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을 받은 작품이지만, 옛 작품이 현재 갑자기 인기 작품으로 뜬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인용 결정문을 낭독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의 인연이 알려지면서다. 문 권한대행은 탄핵 재판 때부터 단호하고 깔끔한 진행으로 대중에게 이목을 끌었다. 이후 문 권한대행의 과거 인사청문회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김장하 선생과의 사연이 다시금 퍼지게 됐다. 실제 문 권한대행은 2019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1965년 경남 하동군에서 가난한 농부의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낡은 교복과 교과서일망정 물려받을 친척이 있어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독지가인 김장하 선생을 만나 대학교 4학년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사법시험에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권한대행은 김장하 남성문화재단 장학생이었다. 이에 사람들이 김장하 선생에 대한 콘텐츠를 다시금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넷플릭스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김장하 선생의 저서 '줬으면 그만이지' 역시 최근 인기 순위에 올랐다. 2023년에 출간된 책이지만 이 도서는 예스 24의 종합 16위, 사회정치 분야 2위에 올랐다. 또 전주(3월 27일~4월 2일)와 비교해 금주에만 22배(2190%) 판매가 급증하며, 4050세대(78.8%) 독자들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CGV도 발빠르게 '어른 김장하'를 재개봉해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1,2화로 나뉜 영상을 극장에서는 하나의 영화로 이어서 볼 수 있다. 지난 2023년도에 첫 개봉을 한 이 작품은 당시에도 ‘우리 시대 진정한 어른의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으며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한편 '어른 김장하' 배급사인 달은 CGV를 넘어 전국 극장을 대상으로, 이달에 작품을 재개봉할 계획을 밝혔다.

2025.04.1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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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25번째 이사, 마지막 꿈 위해 상경”

정책이슈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홍 시장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음 주는 매우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먼저 그는 “월요일에는 책 ‘꿈은 이루어진다’를 출간하고, 화요일에는 퇴임 인사를 다니며, 수요일에는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연다’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어 “목요일에는 시의회를 찾아 퇴임 인사를 하고, 금요일에는 대구시청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그는 “25번째 이사를 한다”며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무작정 상경했던 때와 달리, 이번에는 고속열차를 타고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올라간다”고 전했다.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란과 관련해서는 “당부(當否)를 떠나 이제는 과거가 됐다”며 “탄핵 논쟁에 더 이상 휩쓸릴 시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60일밖에 남지 않은 단기 대선에서 하루의 치유면 충분하다.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탄핵 반대의 열정을 차기 대선으로 모아야 한다”며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는 국민통합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밝혔다.홍 시장은 전통적인 진영논리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권교체나 연장의 차원을 넘어서 전혀 새로운 대한민국, 공존과 공영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근대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국 시대를 달려온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도약할 때”라며 “대한민국 100년 미래를 위한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끝으로 그는 “다음 주부터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앞에 다시 서겠다”며 “원 코리아, 그레이트 코리아(One Korea, Great Korea)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4.06 10:01

2분 소요
깃 접은 봉황, 가라앉은 덕치(德治)

국제 이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 동시에 대통령실에 걸려있던 ‘봉황기’도 자취를 감췄다.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22분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했다.약 22분간 이어진 선고 요지 낭독 이후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탄핵심판 선고 주문을 읽었다.11시 22분을 기점으로, 윤석열 대통령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된 순간이다.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과 함께 서울 용산에 위치한 대통령실의 ‘대통령기’도 내려갔다.대통령기는 대통령이 해당 장소에 재임 중일 때에만 게양된다. 대통령기는 대통령의 퇴임 및 사망,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시 내려간다.탄핵 인용 결정시, 대통령은 직위에서 즉시 파면된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이날 헌법재판소가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위가 파면됐고, 대통령기는 자연스럽게 철거됐다. 대통령기는 ‘봉황기’로도 불린다. 봉황기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봉황기가 처음 사용된 시기는 1967년 1월 박정희 대통령 시절이다.봉황기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다. 봉황과 무궁화의 이미지를 활용해 대통령실의 상징으로 사용된다.​여기에 존재하는 봉황은 ‘덕치’와 ‘태평성대’의 상징이다. 무궁화는 국가이자 국민을 뜻한다.국가이자 국민으로 상징되는 무궁화를 정중앙에 배치한 것은, 국민을 섬기는 마음과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에 대한 바람을 뜻한다. 왜 용이 아닌 봉황일까과거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용’(龍)은 황제의 상징으로 사용돼왔다. 황제의 얼굴을 ‘용안’(龍顔), 옷을 ‘용포’(龍袍), 의자를 ‘용상’(龍床) 등으로 칭한 이유도 용이 가진 상징성에서 나온다. 조선시대에도 용은 왕권의 상징으로 사용됐다. 경복궁 근정전 천장에는 황룡 두 마리가 구름 속을 나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왕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한다.오랜 시간이 흘러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상징에 ‘용’이 아닌 ‘봉황’을 선택했다. 한국은 왜 전통적인 권위의 상징인 용을 버리고, 봉황을 택했을까.용은 동아시아에서 왕권과 힘을 상징하는 존재다. 특히 중국 황제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반면, 봉황은 보다 평화롭고 조화로운 이미지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2022년 대통령실은 봉황 문양에 대해 “봉황은 덕치와 태평성대를 상징한다”며 “이 상서로운 새가 대통령실 청사를 안정적으로 감싸는 모습은 안정과 조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이 대통령의 상징으로 봉황을 선택한 것에서, 권위보다 국민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의미를 엿볼 수 있는 셈이다. 국민을 품던 대통령기는 이날 내려앉았다.

2025.04.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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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쏘아 올린 '통신3사' 담합 과징금...억울한 통신 3사, 왜?

산업 일반

이동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통신 3사가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담합을 했다고 보고 수조 원 대의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반면 통신 3사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방통위의 행정지도에 따랐을 뿐이라고 항변한다. 진실은 무엇일까.이 사건은 2023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통신시장 경쟁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이후 공정위는 통신 3사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2년에 걸친 조사 끝에 공정위는 통신 3사가 2015년부터 휴대폰 번호이동 시장에서 판매장려금과 거래조건, 거래량 등을 공유하며 담합을 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공정위가 주목하는 핵심 증거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시장상황반' 자료이다. 시장상황반은 단말기유통법 준수를 위해 만들어진 기구로 통신 3사는 이를 통해 번호이동 시장에서의 순증감 건수 현황을 공유해왔다. 공정위는 통신 3사가 이 정보를 이용하여 가입자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판매장려금을 조절했다고 본 것이다.담합의 유혹, 시장환경과 경쟁의 역학 관계이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통신시장의 구조적 특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신시장은 소수의 사업자에 의해 지배되는 과점 시장이다. 5G 서비스 도입 이후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신규 사업자의 진입도 어려워 시장경쟁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러한 안정적 과점시장은 사업자들 간 담합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 중 또 하나는 단통법의 역할이다. 2014년 10월 시행된 단통법은 통신시장에서의 불법 보조금 지급을 막고 이용자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단통법은 통신사업자, 대리점 등이 단말기 지원금 내용을 공시하도록 하고 공시된 내용과 다르게 지원금을 지급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단통법은 보조금 상한선을 설정함으로써 통신사 간 가격 경쟁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단통법은 결국 2025년 7월 폐지될 예정이다. 그러나 단통법 폐지로 인해 통신시장의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공정위의 담합 조사는 이러한 기대가 무색한 상황이 되었다.통신 3사는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방침에 대해 억울한 입장이다. 통신 3사는 단통법을 준수하기 위해 방통위의 행정지도를 따랐을 뿐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방통위는 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 가이드라인 운영이 단통법을 준수한 행위라는 의견서를 공정위에 제출했다.공정거래법상 담합은 2인 이상의 사업자가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합의하는 것이다. 명시적 합의뿐만 아니라 묵시적 합의도 포함한다. 묵시적 합의는 사업자들의 행위와 그 맥락을 통해 추단할 수 있는데 정보 교환은 묵시적 합의를 인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한편 공정위는 행정지도가 개입된 담합에서 행정지도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공정거래법 위반 책임이 당연히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법원은 행정지도가 개입된 담합 사건에서 합의 인정 여부에 보다 엄격한 증거를 요구한다. 과거 소주 가격 담합 사건에서 법원은 국세청의 행정지도를 고려하여 담합이 아니라고 (대법원 2014. 2. 13. 선고 2011두16049 판결), 생명보험사 담합 사건에서도 금융감독원이 특정한 기준을 설정하고 보험사들이 이를 따랐다면 이는 행정지도의 결과로서 사업자들 간의 담합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대법원 2014. 7. 24. 선고 2013두16951 판결). 즉 행정지도가 개입된 담합의 경우 행정지도의 존재가 담합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지, 행정지도에 따른 행위와 담합 행위를 어떻게 구별할 것인지가 중요한 쟁점이 된다.AI 시대의 도전, 균형 있는 경쟁정책 필요이 사건의 핵심은 단통법과 공정거래법 사이의 관계, 그리고 행정지도의 법적 성격에 대한 판단이다. 단통법은 통신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제정된 특별법이지만 공정거래법은 일반법으로서 모든 산업에 적용된다. 단통법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법의 적용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방통위의 행정지도가 통신 3사의 행위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그리고 그 영향력이 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지도 중요한 판단요소가 될 것이다.이 사건은 단순히 법리적 판단에 그치지 않는다. 5G 서비스 도입 이후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통신시장에서 통신 3사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 중인데 그 중심에는 AI 서비스가 있다. 통신 3사는 AI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만약 공정위가 수조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면 통신 3사의 AI 투자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가 과도하며 정부의 AI산업 육성정책과도 상충된다는 지적이 있다.이 사건은 많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공정위의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그 결정이 향후 통신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의 경쟁정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특히 다가오는 AI시대에 발맞춰 경쟁정책은 혁신과 경쟁 촉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 사건은 이러한 과제에 어떻게 대응해나가는지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경쟁법은 경쟁제한행위를 금지함으로써 소비자후생 증진을 목적으로 하지만, 엄중한 법집행이 경쟁법 영역 밖에 있는 다른 가치인 예컨대 산업 발전이나 혁신을 저해하는 것은 아닌지도 고려가 필요하다. ※ 송태원 변호사는 경제법 전문가로 현재 법무법인(유한) 해광 파트너 변호사이다. 2007년 법무법인 광장 공정거래팀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하였고 네이버, 쿠팡, 삼성증권 등에서 사내변호사로 공정거래 이슈를 전담하였다. 2018년 고려대에서 ‘플랫폼 경쟁’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고려대 법무대학원, 서강대에서 공정거래법 겸임교수로도 활동하였고 현재 서울시립대 경영학과(기업법 담당)에 출강하고 있다.

2025.02.23 06:01

4분 소요
홍준표 “정치가 혼돈이더니…이제 수사기관 사법부까지 혼돈상태”

정책이슈

홍준표 대구시장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정치가 혼돈이더니 이제 수사기관, 사법부까지 혼돈 상태"라고 밝혔다.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제시대 치안판사도 아닌데 불법 영장을 남발하고 일제시대 순사도 아닌데 불법 체포, 구속을 남발한 사람들은 나중에 어떤 가혹한 책임을 지려고 저러는지 걱정이 크다. 유일하게 구속기간 연장 결정을 기각한 판사들만 적법절차대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시장은 "문재인 정부 때 수사권을 강제조정하면서 소위 검수완박을 하는 바람에 내란죄 수사권은 경찰만 갖고 있는데 이번에 내란죄 수사를 하면서 수사권도 없는 검찰이 달려들어 선수 치는 바람에 검찰의 모든 수사서류는 휴지가 돼 버렸고 공수처의 수사서류도 휴지가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검찰이나 공수처가 갖는 수사 권한은 직권 남용죄뿐인데 이를 근거로 내란죄를 수사한 것은 마치 5공시절에 경범죄로 구금해 놓고 국가보안법 위반을 수사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적었다.또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법에도 없는 권한을 행사해서 사람을 불법 체포, 구금하고 이제와서는 그 휴지 조각을 근거로 기소도 한다고 한다"고 했다.

2025.01.26 14:29

1분 소요
뒷걸음질 칠 순 없습니다 [EDITOR’S LETTER]

전문가 칼럼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백악관 홈페이지에 실린 문구인데요, 이는 ‘노쇠한 라이언킹’이 아니라 강하고 안전하고 번영한 세계 초강대국의 복귀를 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철저한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미국의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세계 안보, 동맹과의 동반성장, 강대국으로서 지는 국제협약 책임 등 세계 리더 국가로서의 역할을 더는 하지 않고 오로지 자국 이익만을 추구하겠다는 얘기인데요, 과거 서부 개척 같은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를 위한 첫 행보로 취임식 날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재탈퇴하는 등 100건에 달하는 행정명령과 각종 조치를 쏟아냈습니다. 미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대변화와 새로운 국제질서 수립에 시동을 건 것입니다. 각국은 트럼프발 대격변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동 국가들은 ‘트럼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자 외교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유럽연합(EU)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고, 러시아와 이란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며 밀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국제질서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로 눈을 돌리면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특히 최근 계엄·탄핵 정국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서부지법에 대한 테러를 자행한 사건은 충격적입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전·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에도 폭력 사태 없이 평화적으로 해결하며 전 세계에 모범적인 민주 국가로 평가받았으며, 국민들도 이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계엄·탄핵 사태도 1020세대의 응원봉과 K팝 시위로 선진국의 자부심을 그나마 지켜왔는데, 서부지법 폭동으로 순식간에 후진국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각국이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생존과 전진을 위해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을 때, 우리는 뒷걸음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도 국제질서의 변화에 올라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재계 리더들이 속도감 있는 변화를 적극 주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라는 중대한 시기를 맞아 TV 시사대담 프로그램에 나와 “세계 무역 질서가 세계무역기구(WTO) 다자주의 체제에서 1대 1 양자주의 체제로 바뀌고 있다”며 “수십 년간 활용했던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은 현재의 무역 질서에서 과거처럼 작동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대응책으로 글로벌 경제연대, 해외 투자와 소프트파워 등 대체 모델, 해외 시민 유입 등을 제시하며 “모든 것을 법으로 해결하는 것보다 모든 경제주체가 토의와 컨센서스로 속도감 있게 돌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의 말처럼 속도감 있는 변화로 대한민국의 퇴보를 막아야 할 때입니다.

2025.01.25 06:00

2분 소요

정책이슈

평소 윤석열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던 배우 최준용(59)이 라이브 방송 진행 중 눈물을 보였다.최준용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약 20분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윤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최준용은 방송에서 "우리가 끝까지 지켜드릴 것이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여러분과 끝까지 갈 생각"이라며 "후퇴하면 안 된다. 전진해야 한다"고 지지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이어 "아침에 어머니가 전화 오셨더라.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잡혀가냐'며 안타까워하셨다"고 언급하며 "다들 같은 마음일 것이다. 영장 발부도 불법이고, 내용도 불법"이라며 체포 과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함께 방송에 출연한 최준용의 15세 연하 아내 한 모 씨도 "너무 화가 난다"며 대성통곡했다. 최준용은 "우리 와이프는 뒤에서 운다"며 "저도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것 같다"고 밝히며 함께 눈물을 보였다.최준용은 이날 오전 10시 33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윤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유튜브 방송을 지켜보는 네티즌과 소통했다.최준용은 "과천 공수처 앞에 커피차를 보내 윤 대통령을 응원할 것"이라며 "커피 1,000잔 정도 준비할 예정이니 오셔서 따뜻하게 몸 좀 녹이세요"라고 밝혔다.하지만 최준용은 유튜브 커뮤니티 공지 글을 통해 "금일 진행하려던 커피차 이벤트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취소됐다"며 "추후에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정정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3분쯤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수괴) 등 혐의로 체포됐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현재 경기도 과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한편 최준용은 1992년 SBS 공채 2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야인시대’ ‘아내의 유혹’ 등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2019년 지금의 아내인 한 모 씨와 재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16 10:45

2분 소요
'선결제 논란' 아이유 불매운동?… 카카오 주가도 흔들

정책이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당시 가수 아이유가 팬들을 위해 '선결제 릴레이'에 동참했다는 소식에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선결제 릴레이는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음료와 간식 등을 대신 결제하는 걸 뜻한다.지난 13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들과 핫팩을 준비했다"라며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시고 아래 사항 참고 후, 해당 매장들에 방문 부탁드린다"는 공지를 게시했다.또한 소속사는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더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또는 음료)과 핫팩을 받을 수 있다"라며 "해당 매장 내에서 '유애나'라고 말씀해 주세요"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유 불매운동을 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팬이었는데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보수 진영 커뮤니티에서 탄핵 집회에 대한 반발 심리로, 아이유와 관련한 앨범과 콘텐츠 등을 소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가수가 팬을 위해 먹거리를 준비하는 게 무엇이 잘못되었느냐”, “불매 운동이 아니라 강매 운동을 벌이자”는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이러한 가운데 아이유 소속사인 이담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주가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17일 오후 3시 기준 카카오(035729) 주가는 전날보다 1100원 떨어진 4만 2850원이며, 이는 -2.50% 떨어진 수치다.최근 '선결제 릴레이'에 동참한 문화예술인은 아이유뿐만 아니라 소녀시대 유리, 박찬욱 감독, 뉴진스 등이 있다.소녀시대 유리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응원봉 인증 시 김밥 한 줄씩 받을 수 있게끔 하였고, 박찬욱 감독은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이라는 문구가 적힌 빵을 제공하기도 했다.또한 배우 송선미도 SNS를 통해 관련 게시글을 올려 인근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100잔을 선결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어도어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새로운 SNS(소셜미디어) 계정을 개설한 뉴진스는 첫 게시물에 탄핵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선결제한 식당과 메뉴를 공지하는 글을 게재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24.12.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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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10대와 20대들도 국회 앞에 모여 집회를 펼치면 때아닌 K-팝 역주행 열풍이 불고 있다. 비교적 젊은 세대가 집회에 참여해 과거 인기 K-팝을 부르면서 이 곡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이들 사이에서는 일명 '탄핵 플레이 리스트'라고 불리며, 이 리스트는 집회에서 여럿이 '떼창(다같이 따라 부르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고 힘 있는 멜로디가 있는 노래로 구성됐다.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꼽힌다. 특히 이 노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고,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는 의미도 통해 집회 현장에서 자주 불리운다. 이 같은 현상으로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는 음원 사이트에서 청취량이 급격히 늘었다. 실제 플로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이곡의 청취량은 그 전주보다 48.3%가 늘었고 청취자 수는 21.3%가 늘었다. 이외에도 로제의 '아파트', BTS의 '불타오르네', 싸이의 '챔피언', 신해철의 '그대에게'가 집회에서 1020세대에게 불리고 있다. 집회의 노래만 바뀐게 아니다. 이들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때 촛불을 들고 거리를 나선 사람들과 달리, LED 등으로 만들어진 응원봉을 들고 거리를 나온다. 이 응원봉은 아이돌 그룹이나 스포츠팀 선수들을 응원할 때 쓰는것으로 형형색색 다양한 색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1020세대 집회 참여인들은 응원봉에 '탄핵' '하야' 등의 단어를 붙이고 노래에 맞춰 흔든다. 실제 이번 집회 현장에는 1020세대 여성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탄핵소추안 표결 당일인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국회 인근에 모인 인파 중 21.3%가 10대와 20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4.12.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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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총파업”·“사회적 대화 중단“…尹 퇴진 운동에 불 붙은 노동계

정책이슈

윤석열 대통령이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6시간 만에 철회하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내란죄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정부와 마찰을 빚어온 노동계가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세우면서 갈등은 더욱 격화될 조짐이다.노동계, ‘비상계엄’ 강력 규탄 한목소리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3일 발표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4조에는 ‘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 행위를 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해 영장 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이 가능하다. 이는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집회 행위를 이어가는 노동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새벽 긴급성명문을 내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4일 성명에서 “윤석열은 벼랑 끝까지 몰린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계엄이란 비이성적이고 반민주적인 방법을 선택했다”며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계엄선포는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종식을 선언한 셈”이라고 주장했다.한국노총 또한 성명을 내고 “모든 국민은 2024년 대한민국에서 비상계엄이라는 믿지 못할 상황 앞에 황당해하고 있다”며 “한국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사수하는 길에 한국노총은 주저 없이 나서겠다”고 덧붙였다.특히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국민의 선두에 서서 윤석열 즉각 퇴진을 위해 투쟁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민주노총 총파업은 불평등 양극화 시대를 청산하고 노동 존중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퇴진 총파업을 통해 노동기본권과 민중복지가 보장되는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자”고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생산을 멈춰 윤석열의 폭주를 막고 시민들과 함께 비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전체 중앙집행위 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권 퇴진’을 결의하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노동계 대표로 참여하는 정부 위원회 등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회견문에서 “오늘부로 윤석열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윤 정부를 사회적 대화 상대로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노총 전 조직은 대통령 퇴진 시까지 조직별 의사결정 기구를 통해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를 모으고 국회 및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퇴진 집회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국회를 엄호하는 투쟁에도 총력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노동계가 현 정권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앞으로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가 중단되면 계속 고용·근로 시간, 격차 해소 등 현 정부가 중점을 두는 주요 노동 사회 정책이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노총은 “기후 위기와 산업전환에 따른 일자리 문제, 정년 연장 등 시급한 문제가 눈앞에 있지만 자격 없는 정부와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했다.전국 곳곳서 울려 퍼진 “윤석열 퇴진” 주장전국 곳곳에서도 노동계 주도의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결의대회를 통해 윤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요구했고, 강원과 전북에서는 지역운동본부가 주도한 긴급 기자회견과 시위가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와 경북에서도 시민단체와 노동계를 중심으로 동대구역 광장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비현실적이고 비상식적인 계엄 선포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국가와 사회를 소요시키고 마비를 일으킨 윤석열 정권을 퇴신시키고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강원부터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각 지역에서는 촛불집회, 결의대회, 기자회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퇴진 운동이 확산하고 있으며, 주요 도심에서는 심야 집회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과 시민사회, 노동계를 중심으로 한 퇴진 운동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노동계에서는 긴장감 속에서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계엄령은 개별 근로자를 포함한 노동계의 권리와 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근로자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계엄령하에서는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심리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노동계는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거나 요구를 관철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라며 “계엄령 선포는 반드시 신중해야 하며 국가 안보와 공공질서의 필요성과 기본권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령이 해제됐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크게 인지하고 있으며, 성급한 결정보다는 상황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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